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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이동국, 열정 되찾은 조기축구의 맛

'라이온킹' 이동국이 은퇴 한 달 만에 조기 축구에 도전했다. 열심히 뛰고 또 뛰니 은퇴 번복을 하고 싶을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났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스페셜 코치 겸 용병으로 최근까지도 현역 축구선수였던 이동국이 모습을 드러냈다. 32년의 선수생활을 마치며 은퇴식 때 울지 않으려고 아이들과 리허설까지 했다는 그는 밝은 얼굴로 등장했다. 이날 은퇴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구단에서는 1년 선수생활 연장을 제안했지만 은퇴를 미루지 않았다고. "올해 장기 부상을 3개월 정도 겪었다. 부상이 낫기도 전 들어가려고 하는 조급한 모습을 발견했다. 부상당할 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올해는 아니었다. 조급해지니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더라. 은퇴를 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은퇴 마지막 날 경기 주전이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감독을 찾아가 경기를 위해 노력했으니 기회를 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이런 말을 해봤다는 그였다. 팬들이 전해준 2분의 박수, 구단 처음으로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등번호 20번 등이 감정 포인트로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용병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오랜만에 뛰었지만 감각은 잊히지 않았다. 어쩌다FC를 빠르게 재정비시키고 뛰면서 전술전략까지 변화를 꾀하는 베테랑이었다. 강력한 상대 동북고 OB 팀을 상대로 2대 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키는 이동국이었다. 막판 나오지 않던 동점골을 후반전 추가 시간에 넣었다. 전매특허 발리슛으로 조기축구 신고식을 치른 이동국. 공에 바람이 빠져 있거나 공격하다 맥이 금방 끊기거나 하는 점들이 프로 경기와 달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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