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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과 열애설까지 불러온 정소민…‘석류 앓이’ 유발 매력 (엄친아)

배우 정소민이 ‘엄마친구아들’에서 뭉클하고 공감되는 명대사들로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기며 ‘석류 앓이’를 유발시키고 있다.정소민은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하 ‘엄친아’)에서 주말 안방극장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로코 퀸’으로서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배석류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정소민의 활약상과 시청자들의 가슴에 콕 박힌 명대사를 되짚어봤다.#7~8회: 나에게만 엄격한 부모님석류는 자신을 위한 투자라며 돈을 달라고 하는 동생 배동진(이승협)을 못마땅해했다. 설거지 중 고무장갑을 내팽개치는 동진의 모습에 석류는 “오냐오냐하면서 키워 저렇게 된 것 아니냐”며 엄마 나미숙(박지영)을 탓했다. 하지만 미숙은 오히려 “아팠던 애에게 어떻게 엄하게 대하냐”며 동진을 감쌌다. 석류는 자신과 남동생이 다툴 때면 항상 동진의 편을 드는 서운함을 느꼈다.새로운 꿈을 찾은 석류는 몰래 요리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들키고 말았다. 요리는 절대 안 된다며 날뛰는 부모 미숙과 배근식(조한철)에게 석류는 “내가 힘들게 찾은 진짜 꿈”이라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 왜 자신에게만 기준이 다르고 엄격하냐며 반박하는 석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정소민은 양보와 희생이 강요되는 K-장녀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유려한 감정 연기로 표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맏딸의 설움’에 대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9~10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갑작스러운 복통에 석류는 전 약혼자 송현준(한준우)과 응급실을 찾았다. 과거 석류가 미국에 있던 시절 위암 진단을 받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비밀로 한 채 수술까지 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소민은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아픔과 우울증을 참아내야만 했던 석류의 외롭고, 쓸쓸했던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석류는 결국 최승효(정해인)에 이어 부모님에게 위암 수술 이력을 들켰다. 괜한 걱정을 할까 비밀로 했다는 석류의 모습과 그런 석류의 말에 비밀로 할 일이 따로 있다며 오열하는 미숙과 근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석류는 애써 씩씩한 척했지만 내심 조직검사 결과를 듣기 두려워했고, 이후 단순 염증이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가족과 친구들이 준비한 파티를 즐겼다. 귀국한 뒤 가장 편안한 얼굴로 웃음을 터트리는 석류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정소민은 캐릭터의 아픔과 홀로 병을 이겨내야 했던 캐릭터의 서사를 밀도 높게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11~12회: 먼 길을 돌아 만난 진짜 인연석류와 승효의 점점 깊어지는 마음 또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시켰다. 승효의 고백 이후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석류는 급하게 승효를 찾아갔다. 둘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본격적으로 비밀 연애를 시작했다. 여느 커플처럼 투닥거리다가도 화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심쿵을 선사했다. 특히 승효가 “싸구려에 저급하고 불량한 생각”이 든다고 하자 석류는 “나 불량식품 좋아했는데. 나쁜 생각, 나쁜 짓 해도 돼”라며 걸크러시 매력까지 선보였다. 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된 석류와 승효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보기만 해도 혀가 아릴 것 같은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이처럼 정소민은 ‘로코퀸’으로서 정해인뿐만 아니라 한준우와도 각별한 케미를 보여주며 ‘케미 제조기’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정소민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엄친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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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③한국인의 암 ‘위암’

위암은 한국인의 암이다. 짠 음식과 태워 먹은 식문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위암은 폐암·간암·대장암 등을 제치고 국내 암 발병률 1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조기에 발견되는 조기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기 위암은 최대 95%까지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 하지만 조기 위암이 늘어난다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위암 전문의로 유명한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장인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최근 위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옛날보다 70% 정도가 조기에 발견된다”며 “조기 위암의 경우 치료법도 다양하고 완치 가능성이 90~95%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 교수는 “조기 위암이 증가하는 것은 위암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며 “아직 국물에 말아 먹거나 삼겹살 등을 구워 먹는 식문화가 있어서 위암은 여전히 한국에서 발병 1위 암이다”고 경고했다. 2021년 새해를 맞아 송 교수에게 한국인을 위협하는 위암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물었다. 위암 증가세 주춤…조기 위암은 늘어 -위암은 한국인에게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 “짠 음식, 국물, 태운 음식 등을 먹은 식문화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암 발병 증가세가 정체 추세다. 다만 상대적으로 젊은층과 여성에서 위암 환자가 늘고 있다. 또 암 발생 위치가 위의 상·중·하 중에 상부에서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커피 등 서양화된 식생활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위 상부에 암이 생기면 안 좋은가. “식도 쪽 가깝게 암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상당 부분을 절개해야 한다. 이럴 경우 체중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 삶의 질이 나빠진다. 한국인은 원래 위 하부에 많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 3분의 1정도만 절개해도 된다." -조기 위암 환자가 증가세라는데. “위암은 국내에서 매년 3만명 정도 발병한다.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초기 상태로 발견되는 위암(조기 위암)의 빈도가 계속 늘고 있고, 지금은 전체 위암 환자의 70% 정도가 조기 위암이다. 이런 조기 위암 증가는 위암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 없어 내시경 검사 필수…1기 때 완치 90% 이상” -위암 여부를 알 수 있는 초기 증상이 있나. “위암으로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가벼운 소화불량, 속 쓰림, 역류증상 등 외에는 위암에 특이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위암이 발병할 수 있는 4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반대로 속 쓰림이나 복통이 매우 심하지만, 실제 내시경을 해보면 위암이 아닌 위궤양이나 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즉, 증상이나 징후들로 위암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위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은. “위암이 많이 진행돼 그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증상이나 징후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위암이 진행돼 출혈하면 심한 경우 토혈할 수 있고, 혈변이나 검은변이 나올 수 있다. 또 빈혈이 심해져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증상이 생긴다. 위암 진행으로 인해 십이지장 입구가 막히는 폐색이 오면 소화불량과 함께 잦은 구토, 심한 구취,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위암 자체의 합병증이 오래되면 잘 먹지 못하고 심각한 체중감소가 오게 된다. 빈혈, 구토, 체중 감소 등은 병이 매우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40세 이후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 위암인지 아닌지 판별해야 한다. 그래서 위궤양이나 위염이면 약물치료를, 위암이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조기 위암은 진행성 위암에 비하면 암이 위에 국한돼 있어 수술적 절제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물론 진행성 위암인 경우 수술 후에 항암 치료가 더 필요하다. 조기 위암인 1기에 발견해 잘 치료하면 90~95% 환자가 완치돼 예후가 매우 좋다.” -조기 위암 시 치료법이 다양하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개복술이라고 해서 명치끝부터 배꼽 아래까지 길게 째고 수술을 했는데 최근 배꼽을 포함한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등이 도입돼 배를 많이 째지 않고 수술한다. 조기 위암이면 이런 복강경, 로봇수술이 자유롭게 시행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수술하지 않고 수면내시경으로 암을 포 뜨듯이 잘라내는 내시경절제술도 시행되는데, 조기 위암 환자가 그 대상이 된다. 진행성 위암 환자는 예전처럼 긴 절개를 남기는 개복수술이 여전히 필요하다.”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40세 이후부터 2년에 한 번 무료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후부터는 격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서 설사 위암에 걸리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집안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40세 이전이라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에서 전구병변(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으로 알려진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 등이 발견되면 1년에 한 번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은 짠 음식 멀리하기부터…·건강검진도 필수 -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짠 음식, 탄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다. 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환경인자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문제가 된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짠 음식이 주요 원인이다. 염분은 위점막을 지속해서 자극해 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탄 음식, 통조림에 들어있는 보존제, 술, 담배 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우유, 신선한 과일 등은 비타민C가 풍부해 위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진단받으면 약물치료를 통해 제균하는 것이 좋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 속에서 살면서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만성 위염을 만들게 되며 여기에서 암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또 건강검진에서 전구병변을 진단받으면 진료를 받고 자주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은. “증상과 암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대부분의 위암 환자가 증상이 없고, 복통이나 속 쓰림 같은 증상이 심해 내시경을 해보면 위궤양이나 위염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암이 아니라거나 증상이 심하니 암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반드시 내시경을 해서 확인해야 한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위암은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1위 암이다. 과거에는 위암에 걸리면 수술해도 죽는다는 생각이 있었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었지만 최근 보고에 의하면 수술 후 생존 확률이 80%에 육박한다. 이런 생존율 향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조기 발견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도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는 것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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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Hello, 헬스] 암과 징후들…②흔하고 치명적인 대장암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 2위와 암 사망률 3위로 한국인에 흔한 암이자 치명적 암이다. 그런데도 대장암 환자는 줄기는커녕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으로 계속 증가세다.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려워 치료도 힘들다. 그러나 조기에 진단하면 90% 이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김형욱 교수는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의 조기 진단 중요성과 여러 징후에 대해 김형욱 교수에게 자세히 들어봤다. “정상 식사·배변해도 위험 있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정상적인 식생활과 배변을 한다고 해서 대장암의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 진단이 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좋은 점은. “초기의 대장암은 수술적 치료 외에도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또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개복수술 외에도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이란. “과거 복부를 크게 절개해 종양을 절제하는 개복 수술과는 달리, 최소침습수술은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으로 복강경 카메라와 다른 여러 복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종양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종양의 크기, 병기(진행 정도) 등에 따라 작은 구멍의 수와 절제된 종양을 배 밖으로 꺼내기 위한 절개창(상처)의 크기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은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뛰어나며,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또 수술에 따른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여 수술에 따른 면역기능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면역기능의 저하는 수술 후 암의 재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변습관 변화 시 꼭 의심해야…자가진단보다는 주기적 검사를”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의심해봐야 할 징후가 있다면.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기가 진행된 후에는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발생한다. 우측 대장암인 경우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에 따른 증상, 체중 감소, 근력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며, 진행된 경우에는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좌측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비, 혈변이나 점액변, 장폐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직장암의 경우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잔변감, 배변시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 자신이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평소보다 배변 횟수가 늘거나 변비가 발생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대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차 있는 증상, 가스가 찬 것 같은 증상, 원인 모를 빈혈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대장암을 꼭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만, 자가진단으로는 대장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없으며, 증상에 따른 자가진단을 고수하다가는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의 남녀에게 대장내시경검사를 5~10년 주기로 권하고 있다. 대장암 국가 암 건진 프로그램은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년 주기로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대장이중조영검사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전성(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1기 90% 이상 완치 기대…치료법 지속 발전” -대장암을 특히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가족 중 대장암이나 용종의 병력이 있거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이런 종양의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대장 용종 등의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검진의 시작 시기와 주기를 상의해야 한다.” -평소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장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환경 및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환경적 요인으로 특히 음식물 섭취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있으나 현재까지도 그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들다.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장암의 약 5%는 유전성 대장암으로 판단되며, 여러 명의 대장암 가족력 등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20% 정도로 생각된다. 나머지는 식생활이나 생활방식 등의 환경적인 복합요인들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고섬유질의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과 붉은색 육류의 섭취가 적으면 대장암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할 경우에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동물성 지방 외에 트랜스 지방산의 위험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운동 부족은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비만은 남성과 폐경 전 여성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돼 있다. 또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2017년에 사망한 사람 중에 약 28%는 암으로 사망했다. 특히 대장암은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처음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높아져 폐암·간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1기인 경우 90% 이상, 2기인 경우 7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주위로 임파선 전이가 있는 3기의 경우에도 50% 이상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의학과 의료기술은 최근까지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대장암의 치료도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어 두려움은 내려놓고 전문가들과 상의해 올바른 진료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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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이더] 7월부터 '골초' 국가암검진 시행…검진비 1만원

이달부터 폐암 고위험군에 대한 국가암검진을 실시한다.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현행 5대 국가암검진(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에 폐암이 추가된다.이는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1위인 폐암을 조기에 발견에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2017년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은 폐암 35.1명,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순이었다.폐암 검진은 만 54∼74세 국민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한다. 해당 연령의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가 작성하는 문진표를 통해 흡연력·현재 흡연 여부를 파악해 대상자를 선정한다.고위험군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와 폐암 검진 필요성이 높아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이다.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것이다.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을 피우거나 매일 2갑씩 15년, 매일 3갑씩 10년을 피운 등의 흡연력을 말한다.폐암 검진 대상자는 폐암검진비(약 11만원)의 10%인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다.폐암 검진 기관은 16채널 이상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를 갖춰야 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폐암 검진 판독 교육 이수), 전문성 있는 결과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의사(관련 교육 이수), 방사선사 등을 상근으로 배치해야 한다.보건복지부가 2017년 2월부터 2년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를 활용한 '폐암 검진 시범 사업'을 한 결과, 수검자 1만3345명 중 69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48명(69.6%)은 조기 폐암이었다. 시범 사업의 조기 발견율은 국내 일반 폐암 환자보다 3배 높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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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으로 예방하는 위암…위에 좋은 음식은?

국내 위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55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후 병이 진행됨에 따라 상복부 불쾌감, 통증, 소화불량 같은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상이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안 돼 조기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위암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위암의 주된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이므로, 식단 개선에 힘써야 한다. 맵고 짠 음식이나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 양배추, 양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만성 위염과 위암 발생에 관여하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할 수 있어 평소에 꾸준히 섭취하면 위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분당차병원 함기백 교수팀은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 질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항생제만, 다른 그룹에는 항생제와 홍삼을 함께 복용시켰다. 그 결과, 항생제 그룹은 헬리코박터균이 70%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홍삼 그룹에선 85%나 되는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위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다. 그러나 시판 홍삼정, 홍삼스틱 등은 제품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구입 전 제조법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홍삼액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달임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온체식’ 등으로 나뉜다. 이중 대부분의 업체가 사용하는 것은 물 달임 방식인데, 이는 홍삼 전체 영양소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어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물 추출 방식으로 버려지는 불용성 영양소들까지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 나온 것이 ‘온체식’이다. 온체식은 식재료를 온전히 먹기 위해 고안된 제조법으로, 홍삼의 경우 원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으로 수용성, 불용성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게 해준다. 이에 대해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위암은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고, 말기에 이르러야 체중감소, 음식물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선 평소 식습관을 바르게 하고, 위암에 좋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지혜가 필요하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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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되기 전 ‘만성위염’, 조기발견 관리필요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대부분 위염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위염은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위장 점막에 파고드는 염증세포의 종류가 급성위염과 다르고 위장 점막 분비선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역시 급성위염과 구별된다. 만성위염은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30대는 10%, 40대는 30%, 70대는 50% 이상 유병률을 가진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만성위염은 초기에 위 점막이 붉게 충혈되고, 부종이 나타난다. 염증이 진행되면서 위선이 파괴되어 위산분비가 잘 안되고 위 점막의 색이 변하고 얇아져 혈관이 비쳐 보이는 ‘위축성 위염’이 만성위염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그리고 회백색의 융기성 반점이 관찰되고 소화액이 나오지 않는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은 쉽게 말해 위의 점막이 마치 장의 점막과 유사하게 변한 것으로, 초기에는 소장과 닮은 조직이 되고 후기에는 대장을 닮은 조직으로 변성된다. 녹색병원 소화기내과 권혁진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암 병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화 과정에 있어 중요한 소견이 된다”면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로 진단하고 위 조직검사를 통해 심한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내시경적 소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위장관에 특정한 증상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건강검진 내시경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위염의 원인과 예방법만성 위염은 나이, 흡연, 음주, 헬리코박터균, 음식요인(고염식이, 탄 음식, 질산염 함유음식),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염증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무엇보다 일생생활 관리가 중요한데, 우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식생활에서는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한편, 짜거나 절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검게 탄 생선이나 고기의 섭취를 피한다. 음식물에 첨가된 감미료, 방부제, 향료, 색소 등에는 질산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위 내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 치료는 주로 위궤양 환자, 위암환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만성위염 환자, 1년 간격으로 내시경 권고권혁진 과장은 “위축성 위염은 3~6배, 장상피화생은 3~10배로 위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보고되므로 위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환자는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1년 간격으로 시행하실 것”을 권하고 있다.녹색병원은 2018년 발표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검진기관 평가에서 위암, 대장암 등 5대 암과 일반검진·영유아검진·구강검진 등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녹색병원 소화기센터는 (재)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보증하는 내시경 우수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안전하고 질 높은 검사 및 시술, 철저한 소독 및 세척관리로 신뢰를 더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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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살래요' 장미희, 암 아니었다…유동근과 안도의 한숨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암이 아니었다. 안도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 18회에는 유동근(박효섭)이 잔뜩 겁에 질린 장미희(이미연)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병원 앞에 있던 장미희에 유동근은 "내가 너 좋아해. 20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포옹하며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장미희는 "병원에 온 거 보니까 내 얘기 들었구나! 나도 몰라.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왔으니까 진짜 암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수십 년 만에 만나서 사귀자고 아무리 말해도 못 들은 고백을 병원에 와서 듣네. 나 바보 같이 왜 이렇게 좋지?"라면서 웃었다. 그리곤 속내를 드러냈다. "사실 저 안에 나 혼자 들어가는 거 너무 무서웠어. 별거 아니라고 아들한테도 얘기 안 하고 왔는데 도저히 혼자 못 들어가겠어. 너무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두 손을 맞잡은 유동근은 "나하고 같이 들어가자"라고 격려했다. 유동근과 함께 병원으로 향한 장미희. 조기 위암으로 의심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암이 아니었다. 장미희는 참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병원을 찾았다가 김권(최문식)은 유동근을 발견하고 배신감을 느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5.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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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편광 구현한 일루코 ‘IDS-1100’, 피부암 더모스코피에 활용

어떠한 질병이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이다. 전립선암과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의 경우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는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95%에서 100%에 이르며, 지난 5년간 환자 수가 약 44% 증가한 피부암의 경우 역시 조기 진단과 치료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떼어내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단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난 9월 ‘2017년 제7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가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더욱 빠르고 간단하게 피부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더모스코피는 의료용 정밀 진단기기인 ‘더마토스코프(Dermatoscope)’를 이용하여 병변의 색깔이나 모양, 특징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는 것으로, 이미 해외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의료 기술이다. 특히 뉴질랜드 Ausderm사와 독일 Dermoscan사를 비롯하여 호주 및영국, 그리스, 브라질,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5개 국가로 수출되는 더마토스코프인 ‘IDS-1100’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학기술 기반 의료기기 전문 기업 일루코가 2년 이상의 연구 끝에 선보인 ‘IDS-1100’에는 국내 특허를 받은 교차 편광 방식의 핵심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렌즈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와 가공, 최신 LED 기술을 접목한 광원 등도 검사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또한 교차 편광/비편광 모드와 밝기(3단계)를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확대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각종 의료 기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루코 관계자는 “IDS-1100은 세계 각국에서 광학 성능 및 디자인,가격, A/S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의료진의 고정관념을 깨고자 국내외의 각종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라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사전 품평회를 통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후속 모델에 대한 사전 주문을 마친 상태다”라고 전했다. 2017.10.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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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발견 시기 놓치면 치료 더 어려워"

교사 L씨(47세, 여)는 지난 봄부터 떨어지지 않는 감기로 골치를 앓다가 방학을 맞아 병원을 찾았다. L씨의 증상은 목이 늘 불편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서 목소리도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검사 결과 L씨의 증상은 뜻밖에 감기가 아닌 종양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편도 근처에 발생한 종양이 목의 이물감과 목소리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L씨의 경우에는 다행히 발견 시기가 빨라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받고 재발을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추가하기로 했다. L씨를 치료하고 있는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은 “목과 코, 입 속 등 두경부 위치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일찍 발견하면 90% 이상 치료가 되지만, 발견시기가 늦어지면 인체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얼굴 표면의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해 발표한 암 발생 건수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발생한 암 질환은 21만 7,057건으로 집계됐다.(2014년 기준) 이렇게 발생한 암의 대부분은 갑상선암, 위암, 폐암, 간암처럼 잘 알려진 암종이었다. 코-얼굴-목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발생률이 연간 5천 건에 채 미지치 않는 희귀암이다.하지만 우리 사회의 노령화 경향이 심화되면서 그 위험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암이기도 하다. 두경부암은 입술, 혀, 잇몸, 인두, 콧속, 후두 등 목으로부터 입까지 호흡기와 소화기 내에 발생한 종양을 말한다. 이하선, 악하선, 소타액선 등 침샘에 종양이 생기는 타액선암도 두경부암에 속한다. 흡연, 음주, 잘못된 구강 위생관리,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가 원인인 두경부암이 증가 추세에 있다. 두경부암은 시각적, 후각적, 발음적 기능 장애를 초래하기 쉬우며 림프절 전이가 쉽게 일어나 치료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의복으로 감추기 어려운 부위에 종양이 발생하는 탓에 치료 과정에서 인체기관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 미용적 문제를 감수해야 한다. 다행히 조기에 종양을 발견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 만으로 90% 이상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두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두경부암 발생 위험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것도 두경부암 예방에 필수적이다. 3주 이상 구강 내 궤양이나 부종이 낫지 않는다면 두경부암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한 달 이상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어렵거나 목소리가 변한 채 돌아오지 않는다면 두경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경부암이 발생한 상태에서 마비나 호흡곤란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사진)은 “경험 많은 두경부암 전문가가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진찰이 조기딘단에 가장 중요하다. 의심스러운 부위가 있으면 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CT검사와 함께 조직검사를 지체없이 시행해야 한다.”라며“두경부암이 전이가 쉽고 미용적, 기능적 요소를 고려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충분한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7.09.27 12:11
경제

"암 아니라더니"…병·의원 암 오진 피해 10건 중 6건이 '암'

병의원의 오진 피해 10건 중 6건은 암 오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오진 관련 의료피해 구제신청이 총 645건으로 이 중 암 오진은 374건으로 58%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중 암인데 암이 아닌 것으로 오진한 경우가 342건으로 전체의 91.4%를 차지해 대다수였다. 암이 아닌데 암으로 오진한 경우는 32건(8.6%)이었다.암 오진은 폐암이 71건(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방암 55건(14.7%), 위암 51건(13.6%) 등 순이었다. 남성은 폐암이, 여성은 유방암 오진이 많았다.폐암 오진 71건 중 의료진의 책임으로 판단되는 54건의 75.9%(41건)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3~4기에서 진단됐다. 유방암의 경우 의료진의 책임으로 판단되는 43건을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에서 오진율이 37.2%로 나타났다.암 오진 원인으로는 '추가검사 소홀' 및 '판독오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의료진의 책임으로 판단되는 암 오진 피해 259건 중 '추가검사 소홀'은 98건(37.8%)이었으며 조직의 '판독 오류'는 87건(33.6%)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외에 영상의 화질이 좋지 않거나 조직검체가 부족해 평가가 어려운 '검사 부적절' '추적관찰 지연' '설명미흡' 등이었다.피해유형으로는 '상태 악화'가 128건(49.4%)로 가장 많았고 '사망'이 59건(22.8%), '치료 지연'이 45건(17.4%), '불필요한 수술 및 치료' 21건(8.1%) 등이었다.암인데 암이 아닌 것으로 오진한 342건 중 의료진에 책임이 있는 240건의 암 진단지연 기간을 분석한 결과, ‘1년 이하’가 167건(69.6%)을 차지했고 ‘1년 경과’ 후 암이 진단된 피해는 55건(22.9%)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현재 국가 암검진 대상 암종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며 폐암은 포함돼 있지 않아 이를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암 조기 진단 및 오진 피해 예방을 위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및 7대암 검진 권고안 지침에 따라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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