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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홈 커밍 데이’서 야유 세례 맞은 버틀러, 11점 부진…GSW는 26점 차 대패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지미 버틀러(36)가 트레이드 뒤 친정팀과의 첫만남에서 집중 야유를 맞은 끝에 부진했다. 팀도 2연패에 빠지며 쓴잔을 들이켰다.골든스테이트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86-112로 크게 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서부콘퍼런스 6위(41승 31패)를 지켰다. 반면 10연패를 끊은 마이애미는 최근 2연승으로 동부콘퍼런스 10위(31승 41패)에 머물렀다.이날 경기는 버틀러의 ‘홈 커밍 데이’로 이목을 끌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의 지난 6시즌 동안 316경기 나서 평균 21.0점 6.0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한 스타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합류한 2019~20시즌 이후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 3회, NBA 파이널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특히 버틀러는 ‘버블’로 진행된 2019~20시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파이널에서 맹활약하며 모두의 박수를 끌어낸 바 있다.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두 차례나 제압한 것도 버틀러 시대에 이뤄진 업적이다.다만 버틀러는 지난 1월 마이애미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며 간극이 생겼다. 재계약과 관련해 마찰이 있었고, 결국 지난달 다각 트레이드를 통해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후, 이날 전까지 19경기에서만 16승(3패)을 쓸어 담으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마이애미는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앤드류 위긴스를 받아왔는데, 첫 22경기 5승 17패에 그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이애미는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높은 에너지 레벨로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57-40으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찍이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이 있었지만, 마이애미가 외곽포를 뿜으며 추격을 잠재웠다. 이날 마이애미는 3점슛 성공률 68%(17/25)라는 놀라운 공격력을 뽐냈다. 센터 뱀 아데바요가 27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타일러 히로는 3점슛 4개 포함 20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위긴스는 10점에 그쳤지만,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보태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해냈다.반면 스테픈 커리가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단 86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친정팀을 만난 버틀러는 팬들의 거센 야유 끝에 11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조나단 쿠밍가(15점) 브랜딘 포지엠스키(14점 4어시스트)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김우중 기자 2025.03.26 14:00
연예일반

“수수수퍼노바” 에스파, 메가 히트곡으로 꽉 채운 월드 투어 마지막 [종합]

“소리 질러!”그룹 에스파의 두 번째 월드 투어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해 국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던 만큼, 팬이 아니더라도 귀에 익숙한 ‘히트곡’들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꽉 채웠다.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오후 4시경 바람이 살짝 강하게 부는 날씨에도 에스파를 보기 위한 글로벌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본 공연 전 팬들은 에스파 등신대에서 사진을 찍거나 응원 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기다림을 즐겼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끝나는 투어의 수미상관의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에스파의 첫 KSPO돔 입성인 만큼, 열띤 티켓 경쟁 속 양일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에스파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시작부터 강렬했다. 에스파의 오프닝은 한마디로 ‘드라마’ 같았다. LED 문이 양옆으로 열리고 정의의 용사처럼 에스파가 등장했다. 마이들을 일제이 “와!”하고 함성을 터트렸다. 에스파는 강렬한 네온조명 밑에서 ‘드라마’ ‘블랙맘마’ ‘솔티 앤드 스위트’ ‘에너지’까지 총 4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마인’ ‘다이 트라잉’ ‘플라워스’ 등 오로지 에스파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마인’에서는 철제물을 이용해 요염한 안무들이, ‘플라워스’에서는 멤버들이 빙빙 도는 무대장치 안에 들어가 꽃을 의인화했다. 카리나는 “오늘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처음과 끝을 한국 그리고 서울에서 해서 행복하다”고 마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닝닝은 중국어로 인사를 하자 팬들의 함성에 멘트가 묻히기도 했다. 이에 살짝 질투(?)를 느낀 윈터는 “사실 저도 외국어 잘한다” 며 새침한 표정을 지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에스파를 보기 위해 방문한 연예인 라인업도 심상치 않았다. 유재석, 지드래곤, 이동휘, 김지원, 윤하, 거미, 있지 류진, 트와이스 지효, 조나단 등이 에스파의 마지막 콘서트를 함께 꾸몄다. 콘서트는 2024년 메가 히트곡 ‘슈퍼노바’를 기점으로 절정에 다달랐다. 금방 우주에서 온 듯한 유니크한 무대연출과 함께 ‘슈퍼노바’가 시작됐다. “사건은 다가와 Ah Oh Ay“구간에서 마이들의 떼창이 터졌다. 곧이어 펼쳐진 ‘핑크 후디’ 역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한 것처럼 표현했다. 분위기가 살짝 쳐질 때면 멤버들은 “어제 분들은 진짜 잘 놀다 갔는데 오늘 질거에요?”라면서 능숙하게 마이들을 조련했다. 에스파를 ‘3연타 히트’에 성공시켜 준 위플래쉬도 빼먹을 수 없다. 화려한 패션쇼에 온 듯 멤버들은 차례대로 계단에서 내려왔다. 에스파가 목을 잡고 고개를 젖힐 때마다 마이들도 감전당한 듯 폭발적인 반응을 뿜어냈다. 지젤 킬링파트에서는 그의 머리색에 맞춘 핑크색 폭죽이 터져 흥미로웠다. 이후에도 ‘넥스트 레벨’ ‘아마겟돈’까지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에스파 인기곡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2020년 11월 데뷔한 후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열기까지. 에스파가 얼마나 대중성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는지 실감케 하는 셋리스트였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었다. 댄스 챌린지 코너를 준비해 마이들의 춤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의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에스파 노래에 맞춰 수준급 실력의 댄스를 자랑했다. 유재석, 있지 류진, 지드래곤도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에스파는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저스트 어나더 걸’과 ‘목소리’를 부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카리나는 “다시 만나기 까지 서로 잘 기다리고 사랑해봅시다”라며 “저희가 엄청 느리지 않게 다시 만날 것 같다”라고 곧 다가올 컴백을 스포했다.지젤은 “마이들 오늘 와줘서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윈터는 “실수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오늘 실수 없었죠?”라며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끼를 부렸다. 끝으로 닝닝은 “함께 고생해준 스태프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20:34
연예일반

유재석·지디→김지원·있지 류진... 에스파, 게스트도 ‘월드 스타’ [IS현장]

그룹 에스파가 본 무대만큼이나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가 열렸다. 이날 멤버들은 “저희를 응원하러 와주신 게스트분들을 소개해 주겠다”며 관객석을 가리켰다.카리나와 ‘싱크로유’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유재석, 조나단, 가수 이적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후 지드래곤이 언급되자 관객석이 크게 술렁였다. 카리나는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있지 류진, 트와이스 지효, 가수 거미, 윤하, 배우 이동휘, 김지원 등이 에스파 콘서트를 보러오며 남다른 인맥을 실감케했다.이번 투어는 지난해 6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후쿠오카, 싱가포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시드니, 멜버른, 시카고,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북남미 및 유럽까지 순회하며 총 28개 도시 41회에 걸쳐 진행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6 20:09
예능

조나단, ‘재산 2조설’ 서장훈 만난다… ‘이웃집 백만장자’ 합류 [공식]

MZ세대의 아이콘 ‘콩고왕자’ 조나단이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합류한다.11일 EBS는 4월 9일 첫 방영되는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 조나단이 출연해 서장훈과 호흡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와 성공을 일군 ‘진짜 부자’를 찾아가 그들의 비결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조나단은 유튜브와 방송을 넘나들며 MZ세대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인이다. 조나단은 유명세를 얻기까지, 전단지 돌리기부터 결혼식 도우미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해온 것으로 알렸다. 그런 조나단이 ‘재산 2조설’의 주인공 서장훈과 거침없이 부자의 집 문을 두드려, 얻게 될 부와 성공의 비밀에 관심이 쏠린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12:51
예능

[TVis] 아유미 “과거 ‘러브라인’ 붐, 결혼식 와서 축의금 두둑하게 내” (아는외고)

걸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과거 드라마에서 러브라인으로 얽혔던 붐과의 일화를 공개했다.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외고’에서는 아유미가 ‘아는 대학’ 선배로 출연했다.아유미와 붐은 과거 활동 시기 예능 등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다. 이에 조나단은 “둘이 러브라인이 있었다고?”라고 물었고, 아유미는 황급히 “짧았다. 논란도 없다. 화제도 안 됐다”고 답했다.아유미는 “둘이 시트콤을 같이 찍었다. 러브라인이 있었는데 찍고 나서 다음 회에 대본 내용이 다 바뀌어 있었다”며 “왜인지 보니 우리 회사에서 붐은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알베르토는 “서로의 결혼식을 갔냐”고 물었고, 아유미는 “붐 오빠가 결혼식을 먼저 했는데 초대를 못 받았다”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붐은 “그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모였다”고 해명했으나, 아유미는 “그러고 나서 나도 초대를 안 했다”고 받아쳤다.그러나 아유미의 결혼식 전날 녹화가 있었다고. 아유미는 “‘나 내일 결혼식하는데 올래?’라고 했더니 오빠가 ‘갈래’라고 하더라”며 정말 붐이 결혼식에 왔다고 말했다.레오가 “입금은 됐냐”고 축의금을 물어보자, 아유미는 “갑자기 불렀는데도 정말”이라고 말하며 봉투가 두꺼웠다는 손짓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5 00:05
NBA

'죽음의 원정' 소화하는 GSW 희소식…평균 16.8득점 '복덩이' 복귀 임박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조나단 쿠밍가(23)가 이날 열리는 올랜도 매직전에는 뛰지 않을 것이지만 원정 일정 중 돌아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쿠밍가는 발목 부상 문제로 지난 1월 초부터 결장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올랜도, 3월 2일 필라델피아, 4일 샬럿, 5일 뉴욕, 7일 브루클린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죽음의 원정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순위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데 쿠밍가의 복귀는 천군만마이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베테랑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서부 콘퍼런스 8위(27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쿠밍가까지 돌아오면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쿠밍가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6.8득점 5.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4년 차로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 중이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플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쿠밍가는 부상 이탈 전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 23.8득점 7.2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대폭발' 조짐이었다. 대부분의 경기를 백업으로 출전, 사실상 주전에 버금가는 생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선수도 의욕에 넘칠 수밖에 없다. CBS스포츠는 '쿠밍가는 올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정규시즌 막판,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프런트 오피스가 향후 협상에 접근하는 방식이 결정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0:05
메이저리그

'1344경기' 뛴 중견수 포기한 MVP...MLB닷컴, 주목할 포지션 전향 선수에 '우익수' 트라웃 선정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도약을 노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선언한 뒤 처음 나선 경기였다.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트라웃에겐 반가울 복귀전이다. MLB닷컴은 "트라웃에겐 기쁜 일이었다. 이날은 지난해 7월 24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출전한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반월상완골이 파열됐다가 시즌 중반 복귀하려 했지만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전엔 중견수였지만,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외야에 섰다. 트라웃은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3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볼넷 1삼진을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방면 타구는 오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타구) 각도만 다를 뿐 훈련 때 편안하게 공을 처리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현역 MLB 선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올스타전 MVP 2회를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MVP 투표 5위 이내에 들었고, 2위 이내만 따져도 7회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예약했다.트라웃에게 우익수는 낯선 자리다. MLB닷컴은 "25일 경기는 트라웃이 2012년 이후 우익수로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이고, 그가 2013년 이후 중견수 외 포지션에서 출전한 첫 경기다. 트라웃은 중견수에서 통산 1344경기에 출전한 반면 좌익수에서 124경기, 우익수로는 17경기만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트라웃은 2011년 좌익수 10경기, 중견수 13경기, 우익수 13경기에 나섰고 2012년 중견수 110경기, 좌익수 67경기, 우익수 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 1경기도 코너 외야로 뛰지 않았다.그런 트라웃이 우익수로 뛰는 것도 결국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MLB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36경기만 나선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만 출장했다. 결국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대신 보다 범위가 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항상 중견수에서 외야 수비를 이끌던 트라웃이지만, 이젠 후배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중앙에서 수비를 이끄는 데 익숙해 (범위가 겹치는)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겹칠 때를 대비해 새 중견수인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때도 여전히 중견수로 뛰는 듯 하다"면서도 "모니악, 아델과 이야기할 때 콜을 불러야 한다. 아직 중견수가 익숙해 모든 타구를 잡으려 든다. 하지만 그들의 콜을 들으면 타구를 양보할 것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은 포지션을 옮길 뿐 아니라 더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니 홈런성 타구도 훔쳐낼 것이다. 그는 유격수로 뛰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익수로 옮겨 부상이 줄어든다면 트라웃은 다시금 리그를 이끄는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 앤서니 렌던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에인절스는 반득시 그가 부활해야 한다. MLB닷컴은 2025년 포지션을 옮겨 기대되는 8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트라웃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트라웃의 코너 외야 이동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을 건강히 출전시키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에인절스와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을 대신할 중견수인 모니악과 아델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거로 봤다. 매체는 "아델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들었는데, 처음으로 중견수 기회를 잡고자 대기 중"이라며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모니악이 아델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한편 MLB닷컴은 트라웃 외에도 7명의 포지션 전향 선수를 꼽았다. 골드글러브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무키 베츠, 레전드 2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호세 알투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수 대신 2루수로 뛸 게 유력한 알렉스 브레그먼, 공격력을 살려 포수 대신 1루수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 운동 능력을 살려 유격수 대신 중견수가 된 오닐 크루즈, 마무리 투수였다가 선발에 도전하는 클레이 홈즈, 2루수였으나 트레이드 후 외야와 3루수로 뛰게 된 조나단 인디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영화

오웬 윌슨 주연 ‘두 번째 스윙’, 6월 4일 애플 TV+서 공개

애플 TV+가 골프 소재의 새 코미디 시리즈를 선보인다.애플TV+는 새 시리즈 ‘두 번째 스윙’을 오는 6월 4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첫 주 세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7월 23일까지 매주 한 편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두 번째 스윙’은 한때 잘 나가던 전직 프로 골퍼 프라이스가 커리어 중단과 결혼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중, 17세 골프 천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시리즈는 프로 골퍼의 세계를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섬세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골프를 매개로 서로의 결함을 채워주는 프라이스와 산티의 관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로키’, ‘미드나잇 인 파리’, ‘원더’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오웬 윌슨이 프라이스 캐힐 역을 맡았다. 오웬 윌슨은 작품의 총괄 제작에도 힘을 보탰다.17세 골프 천재 산티 역은 피터 다저가 맡았으며, 마크 마론, 마리아나 트레비노, 릴리 케이, 주디 그리어, 티모시 올리펀트 등이 가세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가 특별 출연하며, 방송인 짐 낸츠, 트레버 이멜만, 골프 유튜버인 굿굿(Good Good)의 맷 샤프, 브래드 달케, 개럿 클라크, 골프 팬으로 유명한 댄 라파포트가 깜짝 등장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연출은 발레리 페리스와 조나단 데이턴을 필두로 데이빗 돕킨, 자파 마무드, 엠제이 델라니, 존 햄버그가 맡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4 14:43
예능

민니→장하오 총출동…‘아형’ 스핀오프 ‘아는 외고’ K팝 업고 도약

(여자)아이들 민니, 우기, 르세라핌 사쿠라,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빌리 츠키,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대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음악 방송이나 시상식이 아니다. JTBC 파일럿 예능 ‘아는 외고’를 통해서다.지난 11일 첫 방송한 ‘아는 외고’는 JTBC의 대표 장수 예능 ‘아는 형님’의 스핀오프로 외국인 셀럽들이 ‘아는 외고’ 학생으로 변신해 펼치는 캐릭터 버라이어티다. ‘아는 형님’이 형님 학교를 배경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를 펼치는 콘셉트라면 ‘아는 외고’는 아이돌 그룹의 외국인 멤버, 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출신 방송인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설정으로 변주했다. 또 박제니 등 한국인이지만 이국적인 매력을 가진 인물도 출연,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될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했다.현재 2회까지 방영한 ‘아는 외고’는 K팝 팬덤 사이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이 아닌 예능에 각 그룹의 멤버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소탈하고 진솔한 면까지 볼 수 있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출연한 각 그룹의 외국인 멤버들은 한국에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나 자국과의 차이 등을 서툰 한국어로 나누며 교류하는데 이때 ‘아는 외고’만의 재미가 만들어진다. 태국 출신인 민니는 태국은 대체로 이름이 긴 편이고 욕도 길다고 설명하며 태국 욕을 직접 선보이거나, 태국에서 기숙 학교를 다닐 때와 한국에서 멤버들과의 숙소 생활을 비교해 호기심을 높였고, 미국 출신인 문샤넬은 플로리다에서는 오후 6시 이후 공공장소에서 방귀를 뀌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고 소개하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또 어휘력 테스트 코너에서 모든 출연진이 ‘대관절’(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건대)을 ‘큰’ 관절로 해석하거나 ‘존망’(존속과 멸망 또는 생존과 사망을 아울러 이르는 말)의 뜻을 문샤넬은 ‘존나단(조나단) 망한다’고, 민니는 ‘존X 망함’ 등으로 해석해 웃음을 안겼다.이런 장면들은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클립 영상 및 캡처본으로 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아는외고’ 어제자 아는외고 출연자들 다 틀린 한국어.jpg’라는 제목으로 ‘대관절’ 어휘력 테스트 장면 캡처본이 핫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화제성 지수도 상승세다. 펀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2월 2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아는 외고’ 2회는 전 주 대비 75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또 SNS 화제성 순위는 11위, 커뮤니티 게시글 수(VON 화제성) 17위 등 10위권에 올랐다. 민니, 사쿠라, 문샤넬 등에 2회부터는 일본 국적 빌리 츠키가 첫 전학생으로 등장했고, 3회에는 (여자)아이들 우기,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와 석매튜, 가수 존박 등이 합류할 예정으로 각 그룹 팬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영광 PD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K팝에 열광하는 시대로, 아이돌 그룹에도 한 명쯤은 외국인 멤버가 속해있을 정도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다. 이들의 출연이 기존 외국인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K팝의 영향력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형’이라는 장수 예능을 토대로 출연진만 달리했을 뿐인데 신선하고 트렌디한 변화가 생겨난 느낌”이라며 “K팝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앞으로 출연진의 캐릭터가 잘 자리잡고 재미있게 잘 끌어나간다면 해외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4 05:44
스타

카라 박규리 “유쾌해도 가부장은 NO”…띠동갑 연하와 국제결혼도 소용없네

카라 박규리가 ‘띠동갑 연하’ 조나단이 가부장적이라고 놀렸다.박규리는 21일 ‘나는규리여’ 채널에는 게시된 ‘규리 국제결혼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나단과 국제결혼 설정 2시간 부부 체험에 나섰다.영상에서 박규리는 조나단보다 먼저 집에 도착한 시누이 파트리샤에게 바로 물을 대접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규리가 12살 연상이라는 말에 파트리샤는 “우리 오빠가 연하구나. 난 이쪽(조나단)이 더 위인 줄 알았지”라고 오빠를 공격했다. 조나단은 “오늘 꼭 같이 나와야 하나. 우리 둘만 나와도 되지 않나”라고 발끈했다.함께 식사를 한 세 사람은 파트리샤에게 소개팅을 해주자는 농담을 한다. 잃을 친구가 있냐고 동생을 디스하면서도 조나단은 “근데 많이 만나야 한다. 우리 자기도 나 만나기 전에 많이 만났잖아”라고 장난을 치자, 박규리는 “난 100명 만났지”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또 조나단을 두고 박규리가 “은근히 가부장적이다”라고 불평하면서도 물을 떠오라는 조나단의 농담에 진짜 물을 가져다줬다. 당황한 조나단은 “자기야. 콘셉트잖아. 유교 나라에서 이게 당연히 나와야 하는 거지”라고 해명했다.파트리샤는 “저희 오빠가 어릴 때부터 약간 가부장적인 면이 좀 있다. 저 오빠를 누가 데리고 가나 했더니 희생자가 언니가 될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종료 알람이 울린 후 박규리는 “국제 결혼인데 연하남에 대한 조건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유쾌하게 잘 맞았다”라면서도 “물 떠오라는 건 안 되겠다. 사랑하면 몇 번 해줄 수는 있는데 리얼 가부장적이면 안 되지”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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