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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방에서 충격 역전패 英 해설자 “좀비 10명이 유니폼을 입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 영국 해설가는 에버턴 선수들을 두고 “좀비가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버턴은 1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24~25 EPL 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이자, 연속 3실점 이상이라는 굴욕을 맛봤다.무득점으로 마무리한 전반을 뒤로하고, 에버턴은 후반 초반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먼저 후반 5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마이클 킨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드와이트 맥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추가 득점을 올렸다.단숨에 2골 리드를 안은 에버튼은 이후로도 박스 안 공격을 시도하며 본머스를 흔들었다. 본머스는 이른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진 못했다.에버턴의 승리가 점쳐진 시점, 후반 막바지에 경기가 요동쳤다.먼저 후반 42분 안토니오 세메뇨가 정확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실점 직후 칼버트 르윈을 빼고 베투를 투입했다.반전은 본머스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의 크로스를 루이스 쿡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바로 4분 뒤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크로스를 시니스테라가 헤더로 연결해 기어코 역전극을 완성했다. 직전 시니스테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던 픽포드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크로스를 대응하지 못하며 헤더 골을 내줬다. 결국 에버턴은 안방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에만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꿈같은 오후가 지옥 같은 악몽으로 바뀌자, 홈 팬들은 뒤에서 잠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중계한 전 아스널 출신 윙어 페리 그로브스는 “에버턴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정적이 흐르고 있고, 나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좀비 10마리가 있다. 이들은 완전히 기절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손짓을 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에버턴이 갑작스럽게 수비적인 대형으로 전환한 것이 패착이라 지목하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다”고 꼬집었다.에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0)가 됐다. 득실에선 무려 -8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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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향한 전 토트넘 감독의 찬사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지휘한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최근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셔우드 전 감독이 'EPL 프로덕션'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조명했다. 매체는 “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여기서 언급된 에버턴전은 지난 2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에버턴을 4-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게 손흥민이었다. 그는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으며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와의 1라운드에선 슈팅 0개와 터치 실수 등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단 1경기 만에 부진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기습적인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 이후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에도 2골을 더 넣으며 대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쐐기 득점이자, 멀티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셔우드 전 감독은 에버턴전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토트넘과 만날 땐 전방 공격수들의 공격적인 압박을 받게 되는데, 그만큼 공격적인 선수는 없다”며 “손흥민의 공격성을 보라. 픽포드는 저렇게 공을 처리할 여유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두고 스퍼스웹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압박할 때 더 경기력이 좋고 템포도 빠르다”며 “셔우드가 지적했듯, 픽포드에겐 좋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지능적인 타이밍으로 골키퍼를 압박한 것이 그런 실수를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도 높은 압박으로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과거 감독이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전망했다.에버턴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는 물론, EPL 선정 2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트로이 디니는 BBC를 통해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3-2-3-2 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디니는 “그라운드 위 최고의 선수다.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넣었다.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대체하고, 주인공 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바로 하루 뒤 앨런 시어러는 EPL 사무국을 통해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 역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함께 손흥민을 공격진에 포함했다. 시어러는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한편 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만족스럽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08.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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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로 증명한 ‘SON 톱’→이주의 팀에서 홀란과 어깨 나란히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부진을 뒤로하고 전문가 선정 이주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6일 저녁 전문가 앨런 시어러가 꼽은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였다.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 3개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박스 안에서의 세이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어러는 라야에 대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올리 왓킨스의 슈팅을 놀랍게 막아냈다. 이어지는 클린시트로 아스널의 완승을 이끌었다”라고 호평했다.라야 앞 백3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 맥스 킬먼(웨스트햄)이었다. 먼저 로메로에 대해선 “강력한 헤더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을 넣었고, 에버턴 공격수들에게 힘든 오후를 선사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판 더 펜에 대해선 “지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누구도 그를 넘지 못했다. 화려한 질주로 토트넘의 네 번째 득점이 터졌다”고 호평했다.중원은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노니 마두에케, 콜 팔머(이상 첼시) 모르간 로저스(빌라)로 구성됐다.전방에 포진한 건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엘링 홀란(맨시티)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모두 각자 팀을 위해 득점한 선수들이다.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홀란은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았다. 사실상 ‘프리롤’로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통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첫 득점. 이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판 더 펜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개막전 침묵을 단 1경기 만에 만회한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하며 비난받은 바 있다. 특히 부정확한 슈팅과 트래핑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에 한 매체가 손흥민을 제외하고 영입생인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싸늘한 시선을 뒤로하고 시즌 홈 첫 경기에서 멀티 골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오는 9월 1일 뉴캐슬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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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답게 ‘오른발·왼발’ 멀티골…英 악평에 보란 듯 ‘골’로 답했다

결국 답은 ‘골’이다.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거두는 방법이다.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에서 유효 슈팅 0회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아쉬움을 씻었다. 토트넘 역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앞서 현지 매체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게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다수 매체가 레스터전에 나선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건네며 혹평했다. 2라운드 전까지도 비판 기조는 이어졌다. 특히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조차 이제는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으리란 확신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손흥민이 아니라 새로 영입한 윙어인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줄었고, 더 이상 토트넘의 ‘성역’이 아니라는 논조였다.늘 그랬듯 손흥민답게 ‘골’로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25분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위치를 바꾼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첫 골은 손흥민의 성실함, 두 번째 골은 정교한 슈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현지 평가는 곧장 바뀌었다. 영국 풋볼 런던, 90MIN 등 개막전 당시 혹평을 쏟았던 다수 매체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완승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환히 웃었다.EPL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통산 122골을 기록, 로멜루 루카쿠(AS로마·121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랭킹 단독 21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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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매각’ 주장→시선 확 바뀌었다…“SON은 모든 종류의 골 기록” 최고 평점 싹쓸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시선의 변화는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했다.이날 손흥민은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전반에는 끈질긴 압박 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왼쪽 윙어로 활약한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현지의 차가운 시선은 확 바뀌었다. 손흥민은 각종 매체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VP), 최고 평점 등을 싹쓸이했다. 영국 풋볼 런던과 90MIN은 나란히 손흥민에게 평점 9를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박한 평가를 뒤집는 건 역시 골이었다. 손흥민은 앞선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혹평은 당연한 일이었다.그런데 영국 풋볼 365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지만, 이제는 과거형이다. 선발로 뛸 자격이 부족하고, 팔아야 할 선수”라고 유독 강도 높게 비판했다.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졌고, 이제는 매각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게 매체 주장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32세의 적잖은 나이를 잊게 한 득점으로 우려를 털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힘을 실어줬다.토트넘은 내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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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통쾌한 대승 만든 골...손흥민이 어시스트해준 판더펜에게 원망+칭찬 다 한 이유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에버튼전 두 번째 골을 합작한 동료 미키 판더펜을 향해 장난스러운 감사 인사를 했다. 물론 마무리는 모든 공을 판더펜에게 돌리는 손흥민 다운 젠틀함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순간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압박해내 공을 뺏었고, 이를 곧바로 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나온 노련하고 센스있는 골이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 않는 손흥민의 압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판더펜과 함께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토트넘의 센터백 판더펜이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전방까지 질주를 시작했다. 발이 빠른 판더펜은 약 10초 만에 페널티지역까지 스프린트를 해냈는데, 이때 손흥민이 왼쪽에서 거의 같은 속도로 함께 달려줬다. 판더펜은 약 75m를 달려간 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골을 성공시키기 살짝 어려운 각도였지만, 손흥민은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한 번 잡았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4-0 대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손흥민은 지난주에 열린 시즌 개막전 레스터시티와 원정에서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현지 언론의 혹평에 시달렸기에 이날 활약이 더 통쾌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멀티 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후 스퍼스TV와 인터뷰에 나섰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두 번째 골 상황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판더펜이 스프린트할 때 나는 그냥 옆에서 뛰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가 거의 골문 앞까지 갔을 때 '미키(판더펜), 지금 패스하면 죽일 거야'라고 생각했다. 당시 난 골대까지 거리도 멀고 골 넣기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미키 쪽의 공간이 더 넓었다"며 웃었다. 손흥민의 농담이 약간 섞인 직설적인 말에 진행자들도 함께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런 '엄살'과 달리 실제 그라운드 위에선 깔끔하게 골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어 "미키, 이건 네 골이다"라고 단언하면서 "골을 넣고 보니까 팬들도 판더펜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더라(사실상 판더펜이 다 만든 골이라는 뜻)"며 웃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지난주의 부진을 털어낸 게 무엇보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08.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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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판다고?’ 손흥민, 오른발·왼발 ‘멀티골’→혹평 민망…토트넘은 에버턴에 4-0 대승

손흥민(토트넘)이 두 골을 몰아치며 현지 혹평을 무색하게 만들었다.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크게 이겼다.앞선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비긴 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4골을 넣은 토트넘이 안방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도 무려 16경기 만이다.‘주장’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신입생이자 스트라이커인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당한 터라 손흥민이 중앙에서 뛰었다. 후반 히샤를리송이 투입된 뒤부터는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 후반 각각 1골씩 기록했다.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통산 122번째 득점을 올리며 로멜루 루카쿠(AS로마·121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랭킹 단독 21위에 올랐다.토트넘은 전반 14분 이브 비수마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비수마가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해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개막 전 ‘웃음 가스’ 흡입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비수마에게는 ‘속죄포’였다. 비수마는 득점 후 팬들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었다. 집념의 골이었다.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손흥민이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가 있는 최전방까지 내달렸고, 기어이 볼을 뺏었다. 손흥민은 빈 골대에 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히샤를리송을 투입하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보냈다.불과 4분 뒤인 후반 26분 또 한 번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올린 크로스를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꽂아 넣었다.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이 또 한 번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볼을 쥐고 빠르게 전방까지 내달렸고, 수비수가 자신에게 쏠린 틈을 타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볼을 오른발로 잡아두고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출렁였다. 슈팅 각이 다소 부족했던 상황에서 손흥민이 찬 슈팅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최고 평점은 손흥민의 차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9.1, 소파 스코어는 8.9를 건넸다.김희웅 기자 2024.08.2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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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기운은 그만’ 잉글랜드의 유로 2028 예상 명단 벌써 등장?

잉글랜드가 58년에 달하는 ‘무관’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이 와중 한 축구 통계 매체는 4년 뒤에야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명단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잉글랜드가 유로 2028에서 구성할 수 있는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은 잉글랜드가 독일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픔이 실현된 날이었다.매체는 “잉글랜드는 독일에서 아픔을 겪었지만, 다음 4년 뒤엔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우승)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새로운 베스트11을 꾸렸다.공개된 4-2-3-1 전형에선 콜 팔머(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코비 마이누(맨유). 백4는 루이스 홀(뉴캐슬)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리코 루이스(맨시티), 골키퍼는 트래포드(번리)였다. 유로 2024 결승전의 선발 명단과 비교한다면 케인, 루크 쇼(맨유) 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빠졌다. 4년 뒤 어떤 선수가 새롭게 등장할지 모르는 만큼, 기존 선수들로만 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결승전에 나선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인 만큼, 4년 뒤에도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한편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리스 제임스(첼시) 티노 리브라멘토(뉴캐슬)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등을 찾기도 했다. 반면 4년 뒤 35세가 되는 케인은 해당 명단에서 빠졌다. 케인은 직전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자신의 98번째 A매치를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친 뒤 후반 15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바로 15일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케인의 결승전 잔혹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프로 커리어 동안 치른 6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졌다. 그는 2014~1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 EFL컵, 2021 유로 2020, 2023~24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유로 2024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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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라더니...잉글랜드, 졸전 끝 덴마크와 1-1 무승부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덴마크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유로 2024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한 졸전을 펼쳤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승점 4점(1승 1무)으로 C조 1위를 지켰고, 덴마크는 승점 2점(2무)으로 2위에 자리했다. 슬로베니아(2무·승점 2)와 세르비아(1무 1패·승점 1)가 각각 3, 4위인데 세르비아도 산술적으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 혼전 양상이다.잉글랜드는 전반 18분 만에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일 워커가 박스 안에서 준 패스가 굴절되면서 케인에게 향했고, 이를 침착하게 케인이 마무리했다. 케인은 유로 4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실점 후에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전반 34분 크리스티안센의 패스를 받은 휼만이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는 케인이 최전방을 지키는 4-2-3-1로 나섰다. 케인 뒤를 필 포든-주드 벨링엄-부카요 사카가 받쳤다. 데클란 라이스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서고 키어런 트리피어-마크 게히-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에 포진했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 덴마크는 3-4-1-2로, 최전방에 요나스 빈-라스무스 호일룬이 자리했다. 2선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 뒤를 빅토르 크리스티안센-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모르텐 휼만-요아킴 멜레가 지켰다. 스리백은 야닉 베스터고르-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요아킴 아네르센이, 골키퍼 자리는 카스퍼 슈마이켈이 나섰다.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압도하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케인의 활동량과 압박이 충분하지 못하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도 효율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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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 ‘미스터 제로’ 등장…90분 동안 드리블·크로스·슈팅 0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영국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필 포든이 자신의 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겼다.포든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이날 포든을 비롯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1군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잉글랜드는 전반 13분 만에 사카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무의미한 패스만 오갔다. 이때 ‘크랙’ 역할을 해줘야 할 포든도 침묵했다. 좀처럼 공을 만지지 못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세르비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의 슈팅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다소 침체된 경기는 끝내 잉글랜드의 1-0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저조한 경기력은 지표로도 확연히 드러났다.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먼저 포든은 90분을 모두 뛰고도 슈팅·드리블 성공·크로스 성공 부문에서 모두 ‘0’을 기록했다. 포든은 올 시즌 소속팀인 맨시티에서만 53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는데, 이날은 끝내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전반 동안 슈팅 0개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문전 앞 헤더를 마무리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사카 역시 76분 동안 슈팅·키 패스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오히려 벤치에서 출격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이 14분 동안 크로스 성공 1회·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한 것이 이목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이는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이 성공한 두 번째 크로스였다.우여곡절 끝에 승점 3을 확보한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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