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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부담 없다는 LG 양홍석 “제 수비요? 오늘은 0점이었어요”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이 팀 승리를 이끌고도 “내 수비는 0점이었다”고 돌아봤다.LG는 14일 오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5로 이겼다. LG는 시즌 15승(6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LG의 백투백 일정이었다. 특히 전날(13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55-77로 크게 패배한 터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우리는 매일 고비다”라고 우려를 표했다.하지만 포워드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나선 그는 공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추격전을 이끌었다. 팀 수비에선 흔들리기도 했지만, 4쿼터 상대 이정현(10점)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하기도 했다. LG는 프런트코트 양홍석과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전날의 충격에서 벗어났다.양홍석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SK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면, 앞으로의 일정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 가치 있는 승리였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중 전역한 양홍석을 두고 조상현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될 거”라고 거듭 말한다. 그가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기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고 지난해엔 우승까지 해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사령탑의 배려이기도 했다.정작 양홍석은 “전혀 부담 없다”고 해맑게 웃으며 “내 옆에는 스타 선수가 정말 많다. 모든 선수가 1인분 이상 할 줄 안다. 나는 받아먹기만 해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공수만능 포워드로 꼽히는 양홍석은 이날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조상현 감독 역시 “수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양홍석은 “오늘 완전 0점”이라면서 “아마 감독님께서도 한마디 하셨을 거다.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역 후에 경기 중 놓치는 플레이가 많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거 같다. 큰 걱정은 없다. 수비는 정말 잘 보완하고자 한다. 오늘도 많이 혼났다”고 떠올렸다.한편 취재진이 ‘전역 전후 팀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라 묻자, 양홍석은 “확실히 젊어졌고,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하며 “선수들도,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나랑 윤원상 선수만 여유를 가지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주위에서 형들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중심을 잡아준다. 팀이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고 했다.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마레이는 “순위와 별개로, 강한 소노를 꺾을 수 있어 기쁘다. 터르플 더블을 해낸 건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이어 “터프한 일정이 이어지지만, 경기력과 승리를 가져가며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 모든 트레이너가 우리 선수들의 몸을 잘 챙겨주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LG는 오는 17일 알바크 도쿄(일본)와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2025.12.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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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완패 충격 극복’ 조상현 LG 감독 “이정현 막기 성공, 공격은 더 보완할 거”

“리바운드 싸움에서 월등히 앞섰다.”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백투백 일정에도 1승을 신고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이 이끄는 LG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0-7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6패)째를 올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8위(8승13패)에 머물렀다.LG가 전날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벗어났다. LG는 앞서 서울 SK와 원정경기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55-77로 크게 졌다. 하지만 이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양홍석(15점) 양준석(13점) 유기상(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조상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백투백이라 부담이 큰 경기였다. 중간중간 틀어진 모습도 있었지만, 상대 이정현(10점) 선수를 15점 밑으로 묶은 게 주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월등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공격 부분은 경기를 하며 계속 맞춰갈 부분이 많다. 3라운드에는 공격 작업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짚었다.이날 LG는 선수단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긴 시간 우위를 점했다. 누가 빠지더라도 일정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조상현 감독은 “나쁘지 않다. 칼 타마요 선수가 정체기를 겪는 거 같은데, 빼주는 패스를 더 해준다면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본인이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공수에서 활약한 양홍석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를 했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3번과 4번을 뛰며 다른 수비 방식을 택해야 하는데, 잘 안된 거 같다”면서도 “컷인, 슛에 충분히 강점이 있는 선수다. 포스트업 등 여러 공격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마레이, 타마요와의 조합이 중요하다. 고민을 더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토요일 경기를 다 망치고 있다. 선수별 컨디션이 달라 관리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팀이 아직 젊다.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후반기에도 부상만 없다면 큰 문제가 없을 거 같다”고 격려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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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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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직전 패배 만회해야 하는 소노-LG의 맞대결…“우리의 플레이 해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창원 LG가 나란히 패배의 상처를 안고 코트 위로 향한다. 경기를 앞둔 두 사령탑은 약속된 플레이의 중요성을 짚었다.소노와 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소노는 리그 8위(8승12패), LG는 1위(14승6패)다. 소노와 LG는 최근 5경기서 3승 2패로 같은 성적을 냈다. 앞선 맞대결에서도 1승씩 나눠 가졌다.또 하나의 공통점은 직전 경기에서의 뼈아픈 패배다. 소노는 지난 9일 안양 정관장에 78-87로 졌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1명 빠졌음에도, 경기력 부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손창환 소노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정도였다. 소노는 홈 3연패 중이다.LG 역시 전날(13일) 5위 서울 SK(11승10패)에 55-77로 크게 지며 자존심이 꺾였다. 장기인 수비가 무너졌고, 외곽 침묵 역시 뼈아팠다. 백투백 일정 속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안배한 건 위안이다.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일단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운을 뗀 뒤 “하다 보면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가 깨진다. 경기력 기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대로라면 시즌 초반 준비한 걸 보완하는 단계였지만, 지금은 새로 시작했다”며 “상대가 원하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종종 반대로 하고 있다. 경기 중 흥분하면 다잡기 쉽지 않다”라고 털어놨다.손창환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단순히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그 이상이다. 손 감독은 “프로라면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 코트 위에선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며 선수단을 거듭 독려했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안 되는 날도 있지 않겠나”라며 전날 패배에 개의치 않아 했다. “지는 건 아무 문제 없다”고 재차 강조한 조상현 감독은 “우리가 주문한 건 지켜줬으면 좋겠다. 점수 차가 크다 보니 우왕좌왕한 것 같다. 게임에서의 열정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우리가 할 걸 하고 끝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대신 조상현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떠올렸다. 조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일이 있다. 전역 선수가 합류하면서, 우리끼리도 맞춰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스페이싱에서 내가 더 공부해야 한다. 사실 수비는 지금까지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LG는 지난 SK전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독할 정도로 터지지 않은 야투가 문제였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날 소노전 대비책에 대해선 “일정 패턴, 얼리 오펜스 등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이 칭찬을 건넨 선수 중 하나는 유기상이다. 그는 전날 SK전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뒤 추가 훈련을 소화했고, 이날도 가장 먼저 코트로 나와 슛을 던졌다. 조 감독은 “어제 무득점인데 당연히 해야지”라고 농담하면서도 “알아서 감을 잡으려고 하지 않나. 자기 몸을 알아서 만들어 온다. 너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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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11월, 더 치열한 12월…조상현 LG 감독의 웃음 “타도 SK 하려고 배워왔죠”

“‘타도 서울 SK’ 하려고 많이 배워왔죠.”이달 초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전희철 SK 감독을 보좌한 대표팀 일정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벌인다. 하루 뒤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전을 벌이는 백투백 일정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11일 기준 단독 1위(14승5패)에 올라 순항 중이다. 챔프전 우승 자격으로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하는 터라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1라운드 공동 1위(7승2패) 2라운드 2위(6승3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수장인 조상현 감독은 11월 말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대표팀의 임시 코치를 맡아 중국전 2연승에 기여한 뒤 소속팀에 복귀했다. 선수단을 정비해야 할 시기를 놓친 건 뼈아팠지만, LG는 리그 재개 뒤 4경기서 3승(1패)을 거뒀다. 6일 동안 백투백 포함 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1월에도 리그와 EASL 일정이 너무 가혹했다. 그런데 12월도 만만치 않다”며 “팀을 점검해야 했지만, 영광스럽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변수는 많지만, 최대한 빨리 팀을 재정비할 거”라고 말했다.사령탑들은 정규리그 3라운드 중반이 넘어서야 ‘진짜 승부’가 열린다고 입을 모은다. 1~2라운드 맞대결로 상대의 전술과 전력을 다 파악한 상태란 의미다. 앞으로는 디테일의 차이가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상현 감독이 기대하는 경기 중 하나가 바로 13일 SK전이다. LG와 SK는 지난 시즌 챔프전서 7차전까지 대접전을 벌인 바 있다. 조 감독은 “워낙 디테일한 전희철 감독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나도 스페이싱에 대해 더 배워왔다. 이제 ‘타도 SK’를 외치면서 가야한다”고 껄껄 웃었다.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LG는 가드 윤원상과 포워드 양홍석이라는 지원군도 얻었다. 지난달 복무를 마친 이들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 로테이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양홍석은 지난 7일 수원 KT전서 역전 3점슛 포함 21점을 몰아쳐 팀의 66-63 승리에 기여했다. 슈터 유기상도 부상을 털고 돌아와 활약 중이다.조상현 감독은 “시즌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건 위안이다. 지난 시즌엔 7연패로 출발하지 않았나”며 “윤원상, 양홍석 선수가 빠르게 자리 잡아준다면 경기 운영이 수월할 거”라고 내다봤다. LG는 올 시즌 SK와 2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김우중 기자 2025.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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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LG에 녹아드는 양홍석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 가지면 된다”

“좋은 조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 95cm)이 돌아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조력자’를 자청했다.양홍석은 지난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8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을 기록, LG의 66-63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14승 5패를 거둔 LG는 2위 안양 정관장(12승 6패)을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너무 많이 뛰었다”고 웃으며 방송 인터뷰에 임한 양홍석은 “나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많이 자책했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달려줘서 마지막 3점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턴오버(6개)가 많았던 것을 아쉬워했다.다만 양홍석은 이날 패색이 짙었던 LG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3쿼터를 42-59로 크게 밀린 채 마쳤는데, 양홍석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그는 61-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24.7초 전 3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위닝샷을 떠올린 양홍석은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슛을) 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100%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초 조상현 LG 감독은 제대를 앞둔 양홍석을 두고 ‘보험’이라고 했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해 적응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는 조 감독의 배려가 담긴 표현이었다. 지난달 전역한 양홍석은 이달 4일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통해 복귀해 나흘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형세다. 출전 시간, 득점 등 각종 수치가 늘고 있다.1년 6개월 만에 LG에 돌아온 양홍석은 “2년 전 LG와 지금 LG의 힘은 차원이 달라졌더라”라며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고, 선수단에 여유가 생겼다.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를 가지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양홍석은 기존 에이스인 아셈 마레이(이집트)와 칼 타마요(필리핀)를 치켜세우며 “나는 좋은 조각이 되기 위해 세팅하고 들어왔다”며 “이번 시즌 타마요와 마레이 등 주축 선수들을 돕는 좋은 조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잘 맞춰야 한다”고 다짐했다.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양홍석은 “좀 헷갈리긴 하는데, 감독님이 ‘연봉값’ 하라고 한다”며 웃었다. LG 복귀 후 처음 승리의 주인공이 된 양홍석은 인터뷰 도중 상무에서 함께한 팀 동료 윤원상에게 물세례를 맞으며 기쁨을 누렸다.김희웅 기자 2025.12.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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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감독으로도 중국 넘었다…전희철 감독의 너스레 “다시 어깨가 무거워요” [IS 인터뷰]

전희철(52) 서울 SK 감독이 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선수-감독으로 모두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선 전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전희철 감독은 지난 1일 끝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기간 남자농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 뒤 안준호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찾지 못했고, 전 감독에게 중국전 2경기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 SK의 KBL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사령탑이자, 150승 이상 감독 중 승률 1위(67.4%)에 오른 명장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했다.임시 체제로 나선 전희철호는 출발 직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소집 전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LG)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이 부상, 일정 문제 등으로 낙마했다. 연습경기선 안양 정관장에 14점 차로 크게 지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훈련 기간은 나흘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감독은 짧은 시간임에도 철저한 분석으로 중국에 맞섰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선 80-76으로 이겼고, 이달 1일 원주에선 90-76으로 완파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전 2연승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2002년 선수 시절 중국과의 부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한 일원이기도 하다.전희철 감독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주변에선 1승 1패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욕먹으러’ 가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깨가 무거웠는데, 조상현 감독,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라고 웃었다.전희철 감독은 중국전 승리 요인으로 선수의 장점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SK에서도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리기로 정평 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전희철 감독은 “슈터, 포워드에서 부상 선수가 나와 첫 플랜이 흔들린 건 사실이었다”면서도 “중국전을 대비해 빅맨들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선수가 짧은 기간임에도 약속한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공수에서 우리가 원한 방향이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 대표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한 전희철 감독이 다시 KBL 우승 경쟁으로 향한다. 전 감독의 SK는 지난 시즌 역대 최단기간(46경기)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프전에서 LG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에는 공동 5위(9승8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때 3승 6패로 부진했다가, 2라운드서 6승 2패로 반등한 게 눈에 띈다.전희철 감독은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라고 농담한 뒤 “할 일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 주전 선수들의 동선 정비, 신인 선수들의 상태 점검 등 차례로 풀어나갈 거”라고 말했다.SK는 오는 5일 고양 소노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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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대표팀, 만리장성과 2연전…“젊은 스타들이 월드컵 복귀 노린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무대 복귀를 위한 첫 관문과 마주한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FIBA 랭킹 56위로, 중국(27위)보다 29계단 밑에 있다.이번 예선은 오는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에 나가기 위한 과정이다. 대표팀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회(26위)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개국(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이유로 일부 예선에 불참했고, 최종 실격 판정받았다.대표팀 입장에선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창원 LG) 등으로 구성된 젊은 피를 앞세워 월드컵 복귀를 노린다. 그러기 위해선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대표팀은 28일 중국과 1차전을 마친 뒤 12월 1일 강원도 원주에서 2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이후 대만(67위) 일본(22위)과도 경쟁한다. 조별리그서 최소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FIBA에 따르면 대표팀은 상대인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5승 11패로 밀린다. 지난 8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무릎 꿇었다. 마지막 승리는 3년 전이다.중국은 대표팀보다 큰 신장을 앞세운다. 아시아컵 당시 대표팀을 상대로 23점을 올린 후진추(2m10㎝)가 이번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2m16㎝), ‘초대형 유망주’ 위자하오(2m21㎝)도 프런트코트를 지킨다. 대표팀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진 못했다. 포워드 송교창, 최준용(이상 부산 KCC), 슈터 유기상(LG)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2m2㎝의 여준석(시애틀대)도 시즌 일정으로 불참한다. 아시아컵 당시 보여준 빠르고 정교한 외곽 농구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조상현 LG 감독이 코치로 그를 보좌한다.FIBA는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B조 전력을 평가하며 대표팀을 ‘언더독’이라 평했다. 동시에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 없이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만, 이현중 같은 젊은 스타들이 다시 월드컵 무대로 향하는 조타수로 활약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짚었다. 또 “주요 득점 부담은 이현중에게 향하지만, 가드 양준석이 공격을 연결해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명했다. 이현중은 지난 아시아컵 당시 평균 19.8점, 양준석은 5.5어시스트를 올린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00:15
프로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양홍석, 마침내 LG 복귀 시동…“컨디션은 문제없어”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이 군 전역 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나서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양홍석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 선승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D리그(2군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13분 46초 동안 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69-82로 졌다. 지난 19일 군 복무를 마친 양홍석이 다시 1군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는 2017년 데뷔 후 7시즌 중 6차례나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린 포워드다. 리바운드 가담 능력은 물론, 수비에도 능한 만능형 선수다. 복무를 위해 지난 2년간 LG를 떠났지만, 상무에서 활약한 기간 D리그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걸출한 기량을 유지했다. KT전에서도 특유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신인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듯했으나, 깔끔한 포스트업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관심사는 양홍석의 1군 복귀 시점이다. 데뷔 후 큰 부상 없던 그가 전역 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잠시 쉼표를 찍었다. KT전서 복귀전을 소화했으나, 여전히 출전 시간을 조절 중이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한 만큼 다시 전술에 녹아드는 단계도 거쳐야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LG 소속으로 뛴 건 2023~24시즌이다. 공교롭게도 휴식기 기간 사령탑인 조상현 감독은 국가대표 임시 코치로 임명돼 자리를 비웠다. KT전에서 팀을 지휘한 김동우 LG 코치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은 양홍석 선수가 팀의 전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상이 있긴 했지만, 선수 본인은 잘 회복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컨디션 역시 좋다고 한다. 코치진이 출전 시간을 잘 조절하며 팀에 녹아들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LG는 양홍석의 복귀를 신중하게 처리하고자 한다. 팀 입장에선 정규리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까지 병행해야 하는 만큼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양홍석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프런트코트 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김동우 코치는 “이제 막 복귀했기 때문에, 팀에 융화되는 데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워낙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으니 잘 적응할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는 조상현 감독 복귀 뒤 다시 한번 그의 1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LG는 오는 12월 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26 11:50
프로농구

부상 악재·빡빡한 일정? ‘타마레이’ 있잖아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뒤에는 ‘원투 펀치’ 칼 타마요(24·2m2㎝)와 아셈 마레이(33·2m6㎝)의 맹활약이 있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 LG는 올 시즌 10승(4패) 고지에 선착하고, 이날 기준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필리핀 국적의 타마요와 이집트 출신의 마레이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타마요는 37분 21초간 코트를 누비며 홀로 34점을 폭발했다.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세운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37득점) 기록에 근접한 수치였다. 마레이 역시 코트에 있던 32분 25초 동안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마레이(타마요+마레이)’가 골밑을 폭격한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를 기록했다.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공격이 안 풀릴 때는 무리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며 “타마요와 마레이가 있어서 골밑 장악력이 10개 구단 중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삼성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값졌다. LG는 지난달부터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주전 슈터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유기상이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팀 내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1.4점)를 달리는 터라 LG가 위기에 봉착하리란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타마레이’는 이를 비웃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타마레이’는 알고도 막기 어렵다는 것을 거듭 증명했다. 실제 타마요는 올 시즌 평균 17.9점을 기록하며 팀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마레이는 리그 내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 부문 압도적 1위(14.1개)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마레이는 어시스트(4.5개) 부문에서도 리그 4위다.고된 일정 속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LG는 오는 19일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EASL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에도 EASL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타마요는 “힘든 스케줄 속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잘 먹고, 쉬고, 치료받는 게 중요한데, 우리 코치와 트레이너가 잘 챙겨준다. 회복을 잘하고 있다”며 “나는 프로로서 항상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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