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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조성준, 외모+연기+피지컬 전에 없던 끝판왕 문제아

배우 조성준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끝판왕 문제아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조성준은 사건의 시작점에 있었던 안하무인 캐릭터 서정욱으로 열연하며 주목받았다. 극 중 조성준(서정욱)은 남기원(최준영)이 유괴당해 죽기 전 그를 마지막으로 본 인물이자 유괴 사건의 시작점에 있는 인물로 그려지며 사건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7회 방송에는 자신의 범행이 밝혀질까 전전긍긍하며 유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음주운전과 약물복용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비극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면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조성준이 연기하는 서정욱 캐릭터는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보였던 안하무인의 캐릭터들과는 그 결을 달리한다. 자신의 잘못을 무조건 나 몰라라 하지도, 치밀하게 도피 계획을 세우지도, 재력과 힘으로 범행을 제대로 무마하지도 않는 점이 서정욱의 다른 점. 특히 불안, 우울, 공포 등의 감정을 시시각각으로 드러내며 전에 없던 악역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흐트러진 정신의 서정욱을 몰입도 높게 소화하고 있는 조성준. 미소년의 외모와 탄탄한 피지컬은 반전 매력까지 선사하고 있다. 조성준의 검거로 '더 로드 : 1의 비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은 모양새다. 급기야 천호진(서기태)은 주가가 폭락할까 걱정하며 조성준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 이르렀다. 수세에 몰린 조성준의 앞날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오늘(26일) 오후 10시 50분에 8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6 10:09
축구

성남 8경기 무승 끝낸 환상 결승골···프로 11년차 김현성, 전성기를 꿈꾸다

"멋진 논스톱슛 득점의 비밀요? 감독님의 과외 덕분이죠."프로축구 성남 FC 공격수 김현성(30)은 지난 21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5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조성준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지역에 있던 김현성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 골(1도움). 성남은 결승골이 된 김현성의 득점을 앞세워 제주를 2-1로 꺾고 무려 9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성남은 4월 20일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8경기 동안 4무4패에 그쳤다. 두 달 만의 승리를 거둔 성남은 9위(승점 18·4승6무7패)를 달리며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성은 "3월 31일 강원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골맛을 보지 못해 개인적으로 답답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하늘이 도왔다. 거의 세 달 만에 다시 골맛을 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현성이 오랜 골 침묵을 깰 수 있었던 건 남기일 성남 감독의 1 대 1 지도 덕분이다. 김현성은 "이번 골은 감독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최근 들어 훈련에서 어떤 위치에 들어가고 골대 앞에서 어떤 움직임을 갖고 볼 터치를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지도해 주셨다"며 "감독님이 골대 쪽으로 붙어서 플레이해야 골을 넣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해 주신 덕분에 의식적으로 득점 지점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서 고참급인데, 공격수로 득점에 기여하지 못해 팀 공격이 답답했다. 이번 득점으로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덜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프로 11년 차 선수가 된 김현성은 아직 전성기라고 할 만한 시즌이 없다. 2009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데얀을 비롯해 박주영·아드리아노 등 특급 골잡이에 밀려 벤치 신세였다. 서울에서 5시즌을 뛴 김현성이 남긴 기록은 53경기 출전에 6골이다. 2016년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새 도전에 나섰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2년을 보냈다. 김현성의 능력을 알아본 건 남기일 감독이었다. 남 감독은 부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그를 지난 2월 정성민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성남이 손해 보는 트레이드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었다. 광주 FC 사령탑 시절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던 정조국을 득점왕으로 이끈 남 감독은 김현성에게 골 상황을 시물레이션으로 재연해 주며 자신감을 심어 줬다.김현성은 "감독님께서 충분히 기회를 주신다. 또 최대한 골지역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리라고 꾸준히 주문해 주신다"며 "시즌 초 목표로 삼은 공격포인트 15개를 달성하겠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전성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6.24 08:00
축구

K리그 MVP, 제리치-말컹-주니오-이용 4파전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5일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했다. 후보선정위원회는 각 구단들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각종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4배수의 개인상 후보를 선정했다. 오는 22일부터 12월 2일 오후 6시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수상자를 결정하며, 12월 3일 오후 4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종부(경남), 김도훈(울산), 최강희(전북), 최순호(포항) 4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제리치(강원), 말컹(경남), 주니오(울산), 이용(전북)의 4파전이다. 말컹과 제리치는 이번 시즌 26골, 2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중이며, 주니오 역시 21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ACL 진출권 확보에 기여했다. 이용은 올 시즌 라운드 베스트11에 13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큰 활약을 펼쳤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정승원(대구), 한승규(울산), 송범근(전북), 강현무(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공격수 정승원은 30경기 출장에 4골 3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울산의 한승규 역시 29경기 출장에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핵심자원으로 떠올랐다. 올해 데뷔한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은 28경기 출장에 16실점, 무실점 경기 19회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였고, 포항의 강현무는 올 시즌 현재까지 포항이 치른 36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활약을 펼쳤다.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고종수(대전), 최윤겸(부산), 남기일(성남), 박동혁(아산) 4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MVP 후보에는 나상호(광주),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민상기(아산)가 경쟁하게 됐다. K리그1,2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1명), 수비수(4명), 미드필더(4명), 공격수(2명) 각 포지션별로 4배수의 후보를 추렸다. ■ K리그1 -감독상 후보(4명) 김종부(경남) 김도훈(울산) 최강희(전북) 최순호(포항) -최우수선수 후보(4명) 제리치(강원) 말컹(경남) 주니오(울산) 이용(전북) -영플레이어 후보(4명) 정승원(대구) 한승규(울산) 송범근(전북) 강현무(포항) -베스트일레븐 후보 GK(4명)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이창근(제주) 강현무(포항) DF(16명) 발렌티노스(강원) 정승용(강원) 박지수(경남) 정우재(대구) 윤석영(서울) 홍철(수원) 리차드(울산) 이명재(울산) 임종은(울산) 부노자(인천) 김민재(전북) 이용(전북) 최철순(전북) 권한진(제주) 강상우(포항) 김광석(포항) MF(16명) 정석화(강원) 네게바(경남) 최영준(경남) 쿠니모토(경남) 정승원(대구) 윤빛가람(상주) 고요한(서울) 사리치(수원) 염기훈(수원) 김인성(울산) 아길라르(인천) 로페즈(전북) 손준호(전북) 이승기(전북) 한교원(전북) 이석현(포항) FW(8명) 제리치(강원) 말컹(경남) 세징야(대구) 주니오(울산) 무고사(인천) 문선민(인천) 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 K리그2 -감독상 후보(4명) 고종수(대전) 최윤겸(부산) 남기일(성남) 박동혁(아산) -최우수선수 후보(4명) 나상호(광주)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민상기(아산) -베스트일레븐 후보 GK(4명) 윤평국(광주) 최철원(부천) 김영광(서울이랜드) 김다솔(수원FC) DF(16명) 안영규(광주) 박수일(대전) 김문환(부산) 김치우(부산) 안태현(부천) 임동혁(부천) 전민광(서울이랜드) 서보민(성남) 연제운(성남) 윤영선(성남) 이학민(성남) 김범용(수원FC) 민상기(아산) 이한샘(아산) 박준희(안산) 김영찬(안양) MF(16명) 두아르테(광주) 가도에프(대전) 황인범(대전) 김진규(부산) 호물로(부산) 닐손주니어(부천) 최오백(서울이랜드) 김정현(성남) 문상윤(성남) 최병찬(성남) 알렉스(수원FC)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조성준(아산) 장혁진(안산) 정희웅(안양) FW(8명) 나상호(광주) 박인혁(대전) 키쭈(대전) 고경민(부산) 포프(부천) 정성민(성남) 고무열(아산) 알렉스(안양) 최용재 기자 2018.11.16 12:42
축구

K리그2 23R 'MVP' 호물로, "행복하지만 팀의 자동 승격이 최우선"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외국인 선수 호물로 선수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 MVP로 뽑혔다. K리거 2년차인 호물로 선수는 지난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발표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지난 11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전반 1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차분하게 감아찬 왼발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랐고. 후반 22분에는 서울 이랜드 FC 김영광 골키퍼가 손쓰지 못할 프리킥 골로 멀티골을 뽑아 냈다. 23라운드 MVP인 미드필더 호물로는 올 시즌 5번째 경기 MVP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 FC의 김영광 선수와 함께 총 5번의 경기 MVP에 선정 되어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그 MVP로 선정됐다. 1위 나상호 선수는 총 7번의 경기 MVP를 차지 했다. 호물로 선수의 물오른 경기력이 K리그 2년차를 지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미드필더에서 팀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능력은 물론이고, 올해는 득점과 도움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멀티골을 포함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선 보이고 있다. 23라운드에서 활약한 호물로는 각종 개인기록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골 4도움을 기록해 총 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2 에서 공동 2위의 기록이다. 부산에서는 고경민 선수를 1개차로 제치고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나상호 선수를 3개차로 추격하고 있다. 도움 순위에서도 1위 아산무궁화축구단의 조성준 선수를 2개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호물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받아서 무척 행복하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가진 가장 큰 목표는 부산이 올해 K리그2에서 우승 하는 것이다. K리그1으로 자동 승격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다가오는 성남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오겠다.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다가오는 20일 K리그2 1위 성남FC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는 아마추어 댄스팀들의 축제인 ‘부산 댄스타’ 를 진행한다. 댄스 배틀 토너먼트인 댄스타에 참여를 원하는 아마추어 팀들은 부산아이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용재 기자 2018.08.17 16:09
축구

'친정' 향한 예의·사랑·우정·로열티…그래서 정조국이라 부른다

"저처럼 축복받은 선수가 또 있을까요." 정조국(32·광주 FC)이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친정' FC 서울을 상대로 그리웠던 구장에서 치른 경기가 막 끝난 뒤였다. "어젯밤 잠을 통 자지 못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울컥'의 연속이었어요. 저처럼 축복받은 선수가 또 있을까요." 아직, 그 진한 여운이 가시지 않은듯한 목소리였다. 정조국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서일까. 그는 친정 팀 라커를 찾아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익숙한 그라운드와 연습실, 그리고 회의실까지 변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일까. 이날 경기 전 만난 정조국의 입가에는 설렘과 기쁨이 교차하는 잔잔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그라운드에서는 눈빛이 달라졌다. 주전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일을 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조성준이 올린 코너킥이 왼쪽 골 에어리어 인근으로 흘러나오자 정조국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2-2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어느 선수나 골을 넣으면 자기도 모르게 세리머니를 펼치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동점을 만드는 슛이었다. 그러나 정조국은 얼굴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묵묵하게 다음 플레이를 이어갔다. 친정을 향한 배려였다.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것은 친정 서울에 대한 너무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10년 세월이 넘도록 제가 뛰었던 팀입니다.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팬 역시 정조국을 향한 여전한 애정을 보여줬다. 서포터즈 석에서는 "정조국"의 이름이 자주 들려왔고, 골을 넣었을 때도 야유를 보내는 이가 거의 없었다.정조국은 서울 팬의 뜨거운 마음을 알고 있었다."팬들의 콜을 들었을 때 정말 울컥했습니다. 다들 너무나 뜨겁게 맞이해주셨어요. 정조국 콜도 해주셨고요. 개인적으로 FC 서울에서 이렇게 사랑받은 선수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광스러웠습니다. '내가 그래도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살았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이제는 '적장'이 된 최용수(43) 감독은 "정조국은 광주 이적 전까지 FC 서울의 유니폼만을 입었던 충정심이 있는 선수다. 광주라는 좋은 팀에서 좋은 감독을 만나 득점 본능을 보여줬다"며 "프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잊힌다. 그러나 정조국은 오늘 박스 인근에서 다양한 각도로 슈팅을 날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조국의 축구 인생은 곧 서울의 역사였다. 그는 2003년 안양 LG 치타스(서울 전신)에 입단한 뒤 통산 275경기에 나서 84골 2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원 클럽 맨'으로서, 다른 팀 이적을 꿈에도 떠올린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시즌 내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어나면서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광주를 선택했다. 광주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15일 경기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이유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과 경기를 하고, 제가 골을 넣는 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에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제 집 같은 곳이에요. 매번, 서울을 생각하면 마음이 힘든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뜨거운 우정도 여전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박주영(31·FC 서울)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뜨겁게 포옹했다. 팬들은 적으로 만나도 훈훈한 우정에 박수를 보냈다. 정조국은 "(박)주영이는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자 함께 축구인생을 걸어갈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둘이 맞대결을 벌이다니…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울컥'의 연속이네요"라며 웃었다. 슬픔, 사랑, 아픔, 기쁨, 감사가 가득 담긴 그런 미소였다. 서지영 기자 2016.06.17 06:00
축구

[K리그 챌린지 예고] 상주와 안양, 2인자 가리는 빅매치!

선두 추격을 원하는 상주와 군팀의 지배 구도를 깨려는 안양이 정면 충돌한다. 9월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경기는 2위 상주(승점38)와 3위 안양(승점30)이 벌이는 빅 매치다. 1위 경찰청(승점47)을 따라잡아 기적적 승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상주는 최근 1무2패로 부진하다.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박항서(54) 감독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흐름이 끊겼다. 안양전은 박 감독 없이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대신 국가대표가 즐비한 '스타 내무반'답게 개인 기량부터 안양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득점 1위이자 최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근호(28·11골)가 공격을 이끈다. 수비수 이재성(28)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점은 불안 요소다.안양은 최근 2승2무를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광주(4위)가 같은 기간 1승1무2패에 그친 사이 순위를 끌어올려 올 시즌 세 번째로 3위에 올랐다. 이근호와 같은 확고한 골잡이는 없지만 최진수(23)·고경민(26)·조성준(23) 등의 고른 득점포에 수비수 가솔현(22)까지 3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보탰다. 팀 득점력은 37골로 상주(36골)보다 낫다.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31일~9월2일)수원 FC-고양 HiFC(고양종합·31일 오후 7시)광주 FC-부천 FC(광주월드컵·1일 오후 4시)FC 안양-상주 상무(안양종합·1일 오후 4시)충주 험멜-경찰청(충주종합·2일 오후 7시) 2013.08.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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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요지경] 차범근, 하키 선수 될 뻔 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하키 선수가 될 뻔했다는 사실 아십니까. 반대로 두 번씩이나 한국 남자 하키를 세계 4강으로 이끈 ‘하키계의 히딩크’ 조성준 감독은 원래 축구 선수 출신이었습니다.  얼마전 조성준 하키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분이 재미난 말씀을 하시더군요. 본인은 원래 축구 선수 출신이고, 차범근 감독은 하키 선수 출신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얼마 후 차감독을 만날 기회가 생겨 확인을 했습니다.   화성 출신의 차범근 감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군 대표 달리기 선수로 나설 정도로 재능을 보였지만 정식으로 축구를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려서부터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었고, 중학교는 축구부가 있는 영도중으로 진학했죠. 그러나 축구와의 소중한 인연은 그리 빨리 닿지 않았죠. 기막히게도 입학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부가 없어진 것입니다. 대신 하키부가 생겼죠. 차 감독은 기억을 더듬으며 “1학년 말부터 2학년 1학기까지 한 학기 정도 하키를 했다”며 추억에 잠기더니 “내가 축구도 잘 했어요”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빠르고 영리하고 몸을 사리지 않은 차감독이니 어련했겠습니까. 하키부에서도 소중한 존재였지만 소년 차범근은 축구에 대한 애정을 포기할 수 없었고 아버지를 졸라 경신중에서 테스트를 받고 전학을 했습니다.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3학년 부터인 셈이죠. 차범근은 이후 경신고로 진학해 축구를 시작한지 3년만에 청소년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축구인생을 일찌감치 화려하게 꽃피웠습니다.   그렇다면 조성준 하키감독은 어땠을까요. 조 감독은 충북 오선초등학교에서 축구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축구하는 모습을 본 하키 감독에게 스카우트 당했습니다. 인생이 묘하게 꼬인 거죠. 두 분 모두 종목을 바꿔 자기 분야에서 대가에 올라선 것도 공통점입니다. 만일 두 사람이 종목을 바꾸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도 재밌습니다. 사람의 운명이 아주 사소한 것에서 바뀐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성준 하키 감독은 하키를 선택한 것을 혹시나 후회하지는 않을까요. 조감독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런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도 후회는 없다. 다만 하키를 하는 후배들이 앞으로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키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축구는 대중 스포츠지만 하키는 골프와 버금가는 고급 스포츠다. 고급 스포츠는 대개 개인적인 종목이지만 하키는 단체 운동이기에 규율과 협력을 배울 수 있어 영국 왕실 등 귀족이 즐기는 운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준 기자 2007.1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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