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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0년 만에 파이널 B 추락…안양·수원FC도 강등 전쟁 합류(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에 완패하며 리그 7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FC안양, 수원FC와 함께 파이널 B 진출을 확정했다.울산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울산은 이날 패배로 리그 무승 기록을 7경기(3무4패)로 늘렸다. 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부임 첫 경기서 승리한 뒤 리그에선 연거푸 고개를 떨궜다.여전히 강등권인 10위(승점 37)에 머문 울산은 3로빈 1경기를 남겨두고 라운드 종료 기준 6위 강원FC(승점 43)의 승점에 도달하지 못하며 파이널 B행을 확정했다.울산이 하위 6개 팀에 속한 파이널 B 무대를 누비게 된 건 지난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울산은 김천과 만나 전반 28분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전 슈팅이 2개에 그쳤을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했다.울산은 전열을 정비한 뒤 맞이한 후반전에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김천에 맞섰다. 하지만 김천 김승섭, 이동경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전역을 앞둔 이동경은 친정 울산을 상대로 리그 2번째 10(12골)-10(10도움) 가입에 성공했으나, 마음껏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같은 날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과 FC 안양이 1-1로 비겼다. 강원은 이날 무승부로 6위까지 올라 파이널 A 진입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반면 안양은 8위(승점 39)를 지키며 승격 첫해 파이널 B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강원은 후반 28분 모재현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41분 안양 김보경에게 실점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FC서울이 1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FC는 루안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달아났는데, 서울은 전반 25분 조영욱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마지막까지 추가 골을 노렸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수원FC도 이날 무승부로 9위(승점 38)에 머무르며 파이널 B 무대를 누비게 됐다. 서울은 5위(승점 45)에 오르며 아직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하진 못했다. 7위 광주(승점 42)와 승점 3점 차가 나지만, 다득점 부문에서 8골이나 앞서 있어 사실상 파이널 A 진출을 눈앞에 뒀다.끝으로 포항 스틸야드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제압했다. 대전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3위(승점 52)를 지켰다. 4위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다.대전은 전반 2분 마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포항은 전반 30분 간접 프리킥 상황서 대전 수비수 하창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얻어 반격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호재의 리그 14호 골.하지만 대전은 후반 6분 마사의 추가 골로 다시 달아났고, 후반 14분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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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상파 최초 박찬욱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 방송… 이병헌 내레이션 참여 [공식]

추석 연휴 10월 8일, 9일 오후 10시 20분, 지상파 3사 최초로 박찬욱 감독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거장 박찬욱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박찬욱 감독이 향하는 길에 동행했다. 특히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 상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상영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에서 직접 포착한 풍경과 영화제의 사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그리고 해외 촬영 중에 한달음에 달려온 탕웨이까지 카메라 앞에 선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감독 시절 박찬욱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느낀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직접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공동경비구역 JSA’ 미공개 아카이브까지 역시 공개된다.박찬욱을 깐느박으로 탄생시킨 작품 ‘올드보이’의 주연 배우 최민식은 제작 당시 촬영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한국어 대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찬욱 감독이 건네준 OO 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 OO이 최초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 초창기부터, 세계적인 거장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온 스태프들의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누구보다 박찬욱을 가까이서 지켜본 30년지기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박찬욱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해온 칸 벌컨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연출-조연출 사이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까지, 수많은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박찬욱은 어떤 감독이었는지 생생히 증언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가 인정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박찬욱의 히스토리를 담아낸다. 영화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거장으로 성장했는지를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창작의 비밀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시청자들이 즐겨온 영화가 어떤 리더십으로 만들어지는지 박찬욱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리더십 방식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 박찬욱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의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힘을 모아, 그의 영화 인생을 2부작으로 담아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기록과 목소리를 통해, 마침내 박찬욱 감독, 창작의 비밀이 SBS ‘뉴 올드 보이’를 통해 드러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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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나기 슈팅에도 전북과 1-1 무승부…교체 OUT 린가드는 물병에 화풀이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시즌 4번째 ‘전설매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리그 5위(승점 44), 전북은 1위(승점 67)를 지켰다.경기 전 김기동 서울 감독과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하며 실수를 경계했다. 전북이 세트피스 공격에서 나온 송민규의 득점으로 먼저 앞섰지만, 연제운의 자책골이 나오며 균형이 맞춰졌다.홈팀 서울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법한 경기였다. 서울은 이날 2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전북을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마무리가 아쉬웠다. 선발 출전한 주장 린가드는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뒤 벤치로 향했는데, 물병을 발로 차는 등 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원정팀 전북은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과의 원정 경기 강세를 15경기(12승3무)로 늘린 것이 위안이었다. 송민규의 시즌 4호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추가시간 통한의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같은 날 2위 김천상무(승점 52)와 격차가 15점으로 줄면서, 2018년 전북이 세운 역대 최단기간 리그 우승 기록(32경기) 경신에는 실패하게 됐다.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벌인 두 팀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전반 3분 서울 류재문, 전북 강상윤이 경합을 벌이다 머리끼리 충돌해 나란히 쓰러졌다. 류재문은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 위에 올랐으나, 강상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서울은 류재문의 중거리 슈팅, 정승원의 박스 안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16분엔 코너킥 공격 중 공이 뒤로 흐르며 조영욱에게 배달됐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전북은 김영빈의 기습적인 오버래핑으로 왼 측면을 뚫었는데, 크로스가 막혀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뒤늦게 점유율을 올리기 시작한 전북은 서울의 압박에 고전했다. 반대로 서울도 완벽한 공격 기회로 이어가지 못했다. 안데르손이 개인 능력을 앞세워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유효타는 아니었다. 절호의 기회도 연거푸 놓쳤다. 먼저 전북이 전반 37분 송민규의 패스에 이은 전진우의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진우가 찬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직후 서울 린가드가 역습에 나선 뒤 절묘한 패스를 정승원에게 건넸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린가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연속 슈팅을 퍼붓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황도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북 역시 츄마시와 감보아를 투입해 중원과 수비를 강화했다.후반에도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서울이었다. 후반 5분 조영욱이 가슴으로 연결한 공을 안데르손이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전북은 콤파뇨 대신 티아고를, 서울은 린가드 대신 문선민을 택했다. 린가드는 교체 아웃된 뒤 물병을 발로차는 등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후반 29분에는 서울 수비 진영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북 최철순의 크로스에 이은 이영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직후 서울 김진수가 이영재와 충돌해 함께 머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진수는 그라운드를 지켰으나, 이영재는 다시 그라운드를 떠났다.어수선한 상황, 후반 38분 전북 김진규의 간접 프리킥에 이은 티아고의 러닝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정확한 선방으로 저지했다.전북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송민규가 정확한 헤더를 꽂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송민규의 리그 4호 골. 추가시간은 무려 9분, 예기치 못한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가 요동쳤다. 서울 박수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전북 송범근이 저지했다. 그런데 이 공이 전북 수비수 연제운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서울은 추가시간 마지막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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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번째 ‘전설매치’…린가드-전진우 선발 격돌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전설매치’서 린가드(서울)와 전진우(전북)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서울(승점 43)과 1위 전북(승점 66)의 만남이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조영욱·린가드·정승원·이승모·류재문·안데르손·김진수·박성훈·이한도·박수일·최철원(GK)을 내세운다. 천성훈·문선민·정태욱·최준은 벤치를 지킨다. 직전 광주FC전서 부상을 입은 야잔을 대신해 박성훈이 선발로 나선다. 린가드는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둑스는 경고 누적을 빠졌다.이에 맞선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김진규·강상윤· 박진섭·최철순·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GK)을 선발로 택했다. 이영재·권창훈·이승우·감보아 등은 출격을 기다린다. ‘전설매치’로 불리는 두 팀의 경기에서 최근 웃은 건 전북이다. 전북은 최근 서울과의 10차례 공식전서 6승 3무 1패로 크게 앞섰다. 또 전북이 유독 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했다.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 적이 없다. 당시 서울에 1-2로 졌던 전북은 이후 서울 원정 14경기 무패(12승2무)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8년 만의 전북전 홈 승리에 도전한다. 앞선 3차례 공식전 맞대결에선 전북이 2승 1무로 앞섰다. 서울은 올 시즌 팀 내 리그 최다 득점자(7골) 린가드를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전북은 리그 득점 단독 1위(14골) 전진우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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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스→이승모→문선민 골’ 서울, 광주 3-0 완파…5위 도약+파이널 A 진출 희망↑ [IS 상암]

K리그1 FC서울이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서울(승점 43)은 7위에서 5위로 도약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희망을 키웠다. 광주(승점 41)는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이날 전반 막판 공격이 살아난 서울은 후반 둑스의 골을 시작으로 이승모,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의 득점까지 터지며 완승을 챙겼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막판을 기대케 하는 짜릿한 승리였다. 전반 10분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크로스를 신창무가 달려들면서 본인 머리와 허벅지에 맞고 튄 볼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렸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에게 잡혔다. 서울 역시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의 헤더가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뚫기 어려워하는 형세였다. 두 팀 모두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전반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서울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34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중원에서 패스가 살아난 서울은 전반 37분 둑스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간 뒤 조영욱이 때린 슈팅이 광주 수비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40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은 서울의 안데르손이 개인 돌파에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광주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광주는 후반 4분 신창무가 서울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최경록이 때렸으나 골대 위로 뜨며 찬스를 놓쳤다. 서울은 1분 뒤 조영욱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옆으로 빗나가며 기회를 날렸다.대등한 흐름 속 다시금 서울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9분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공중에 뜬 볼을 때리는 척하다가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류재문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빠졌다.광주는 후반 12분 하승운과 정지훈을 빼고 조성권과 박인혁을 투입하며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김진수가 중앙선 위에서 길게 붙인 프리킥을 광주 수비가 걷어냈고, 둑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골.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30분 둑스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준족인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설 광주를 부담스럽게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실제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투입된 문선민은 공격 지역을 휘저었고, 서울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된 코너킥을 문선민이 만들었다.후반 39분에는 문선민이 광주 센터백 진시우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볼을 잡고 내달려 왼발로 마무리했다. 3점 차로 앞선 서울은 광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광주의 공세가 거셌으나 서울 수문장 최철원의 선방쇼가 이어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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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 원하는 김기동 감독 “나도 머리 아프고 다른 감독들도 그럴 것” [IS 상암]

“머리 아프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유독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두 달 전부터 2등과 8등의 격차가 3~4점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때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렸다”며 “이제 4경기가 남았고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다른 때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승점 40)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7위다. 상대 광주(승점 41)는 두 계단 위인 5위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서울이 광주를 끌어 내리고 5위로 점프할 수 있다.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은 더 커진다.김기동 감독은 “나도 머리가 아프고 다른 팀 감독도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이라는 자리에서 항상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서울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단 운영을 유연하게 하고 있다. 이날도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몇몇 주전이 벤치에서 시작한다.최전방에는 둑스와 조영욱이 선발 출격한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상대 선수들은 두 명의 센터백 외에는 조금 신장이 작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골키퍼 포지션에도 고민이 있는 김기동 감독은 최철원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골키퍼 코치가 두 명의 골키퍼를 지켜보고 있다. 준비 과정, 몸 상태 등 아직 (강)현무가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철원이한테 맡길 것 같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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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조기 우승 눈앞’ 포옛의 전북, 대전 꺾고 ‘20승’ 고지…동해안 더비는 1-1 무승부

K리그1 전북 현대가 정상 등극에 한 발 더 다가섰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전북은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20승(6무 3패) 고지를 밟았다. 조기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선두 전북(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추가하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전북은 현재 2위 김천 상무(승점 46)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김천이 14일 대구FC전을 포함해 남은 10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 76이 된다.이날 전북과 대전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전반은 어느 팀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후반 10분 스트라이커 티아고를 벤치로 부르고 안드레아 콤파뇨를 투입했다.콤파뇨는 후반 19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기록했다.앞서 대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대전 수비수 하창래가 콤파뇨를 잡아서 넘어뜨렸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콤파뇨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시즌 12호골. 콤파뇨는 팀 동료이자 득점 선두인 전진우(14골)를 두 골 차로 추격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동해안 더비는 1-1로 비겼다.포항 스틸러스는 전반 39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호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쥐었다. 그러나 울산 HD는 4분 뒤인 전반 43분 이진현이 왼쪽에서 올인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허율의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두 팀은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포항(승점 45)은 4위, 울산(승점 35)은 8위를 유지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강원FC가 FC서울을 3-2로 제압했다.전반 39분 이유현의 득점으로 앞서간 강원은 후반 6분 김건희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쥐었다. 강원은 3분 뒤 이상헌까지 골 맛을 봤다.서울은 김진수와 조영욱이 후반에 강원 골망을 흔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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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린가드, ‘HS효성더클래스 7월의 선수상’ 수상

FC서울 주장 린가드가 ‘HS효성더클래스 7월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은 매월 팬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FC서울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지난 7월에는 린가드, 조영욱, 황도윤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총 2555표 중 최다 득표인 1022표를 기록한 린가드가 최고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린가드는 7월 ‘K리그 이달의 선수상’과 ‘FC서울 월간 MVP’를 모두 수상하게 됐다.린가드는 7월 한 달간 열린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2라운드 울산HD전과 2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각각 1골씩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1-0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린가드는 7월 동안 라운드 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2회, 경기 MOM 2회에 선정되며 FC서울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특히 지난 22라운드 울산HD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 2017년 10월 28일 이후 2,822일 동안 이어졌던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끊어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로써 올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 중인 린가드는 이미 지난 시즌 기록(6골 3도움)을 넘어서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린가드는 “수호신은 세계 최고의 팬이다. 7월에 날씨도 덥고 일정도 타이트했지만, 홈이든 원정이든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리그는 물론 ACLE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장으로서 팀이 리그와 ACLE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수상으로 린가드에게는 FC서울 공식 스폰서이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HS효성더클래스에서 메르세데스 – 벤츠 GLE 53 AMG 4MATIC 차량이 제공된다. 이은경 기자 2025.08.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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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찬사 끌어낸 베테랑 김진수의 투혼 “책임은 선수의 몫” [IS 상암]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3·FC서울)는 여전히 그라운드 위에서 투지가 넘친다. 사령탑은 그를 두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서울은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서울은 리그 5위(승점 40)를 지키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서울 입장에선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거둔 소중한 승리였다. 이날 서울은 ‘주장’ 린가드(잉글랜드)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수비진을 대거 교체하는 등 여러 변수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진수는 흔들림 없이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적 후 리그 27경기 중 26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린가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다. ‘주장’ 김진수는 이날 90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준의 선제골, 조영욱의 추가 골 장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뽐냈다. 단숨에 리그 4,5호 어시스트를 쌓은 그는 개인 리그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2017년 5도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하지만 김기동 서울 감독과 선수 본인이 주목한 건 공격 포인트가 아니었다. 김 감독은 “김진수 선수는 항상 팀에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며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게 과감한 투쟁이었다. 김진수 선수는 팀에 합류한 뒤 선수들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진수 역시 믹스트존 인터뷰서 “고참이지 않나. 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덤덤히 돌아봤다. 그는 이어 “선수들에게 경기 끝나고도 얘기했지만, 90분 중 실점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 10~15분 동안 몸을 던진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런 모습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서울은 직전 김천상무와의 원정 경기서 2-6로 크게 진 바 있다. 장점으로 꼽힌 수비가 흔들리자, 5년 만에 6실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도 2실점 했지만,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을 크게 향상했다는 평이다. 김진수는 “6실점 한 게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결국 모두 우리 실수로 인한 실점이었다. 감독님은 정신적인 부분, 팀을 위한 헌신에 대해 질책했다”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모든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히 있었다. 덕분에 승리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기쁨이 가득할 법한 승리였지만, 이날 팬들은 사령탑인 김기동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인 만큼, 5위라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김진수는 “결과를 내지 못한 책임은 선수의 몫”이라며 “실망스러운 경기도, 반대로 경기력이 좋아도 이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노력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 말한 그는 “팬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도 잘못된 게 아니다. 모두 우리를 위한 말이라 생각한다. 선수단이 경기력, 승리로 보여주는 게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김진수는 1년 뒤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도 언급했다. 마침 25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A매치를 74경기나 뛴 그는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빈 기억이 있다. 그의 A매치 시계는 지난해 6월 이후 멈춰 있다. 김진수는 “당연히 모든 선수가 같은 꿈을 갖고 있을 거다.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그때 다시 인터뷰하겠다”라고 작게 웃었다. 이어 “지금은 다른 후배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 만약 내가 그들의 좋은 경쟁 상대로 평가된다면, 감독님이 불러주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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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승리에도 쏟아진 야유…김기동 감독 “팬, 선수단이 하나가 돼야”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승리 뒤에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3-2로 이겼다. 최준의 벼락 같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조영욱, 황도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10승(10무7패) 고지를 밟으며 5위(승점 40)를 지켰다. 사실 경기 전 서울의 분위기는 ‘벼랑 끝’에 몰린 것과 같았다. 지난 김천상무전에서 2-6으로 완패하는 등 수비가 무너졌고,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도 차가웠다. 하지만 이날 서울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다. 날카로운 크로스 공격으로 울산을 위협했고, 국내 선수들의 연속 골이 터졌다. 리드를 잡은 뒤엔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여유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에릭에게 만회 골을 허용한 건 옥에 티였지만,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승장’ 김기동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 뒤 홈팬이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을 느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서울은 지난 김천전 패배의 아쉬움을 이날 털었지만, 김기동 감독은 “사실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털어놨다. 많은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컸기 때문. 특히 주장 린가드도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는데, 이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어린 선수들, 그동안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 추진력 있기 해줬기에 오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과, 기존의 선수들이 경쟁하면 더 팀이 단단해질 거”라고 진단했다.김천전 패배를 돌아본 김기동 감독은 “팀으로 봤을 땐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6경기 만에 1패를 했기 때문”이라며 “라커룸에선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했지만, 그저 ‘1패’니까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오늘 같이 다음 경기를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득점이 잘 터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팀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더 세밀해지면,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믿음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대신 주장 완창을 찬 수비수 김진수에 대해선 “항상 팀에 에너지를 주는 선수”라며 “우리가 그동안 부족했던 게 과감하게 투쟁하는 거였는데, 김진수 선수가 합류 뒤 선수들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호평했다.결과와 별개로, 김기동 감독을 향한 팬심은 여전히 차갑다. 킥오프 전은 물론,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김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가 나왔다. 이를 듣지 못했다던 김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는 선수, 감독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팬과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서울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FC안양과 리그 28라운드를 벌인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흐름을 가져오고도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쉽게 이뤄지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간다면 연승이라는 결과가 나올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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