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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호’ 두산,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日 니무라가 2군 총괄 코치

두산 베어스가 14일(화)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1군은 이승엽 감독을 필두로 고토 고지 수석코치,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 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 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 코치, 조인성 배터리 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 코치가 맡는다.신설한 QC 코치 보직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소통에 능한 조성환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규 영입한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으며,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쳤다. 임재현 코치는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루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지도자로 꼽힌다.퓨처스(2군) 팀은 니무라 토오루(Nimura Tōru) 총괄 코치를 중심으로 오노 카즈요시 (Ono Kazuyoshi)·가득염 투수 코치, 이도형·조중근 타격 코치, 서예일 수비 코치, 김재현 작전·주루 코치, 김진수 배터리 코치, 이덕현·곽성욱·권범준 트레이닝 코치가 담당한다. 신규 영입한 니무라 총괄 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 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조중근 코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경찰야구단, KT 위즈에서 타격코치로 호평받았다. 김재현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예일 코치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9시즌 간 성실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다.재활 및 잔류군은 권명철 코치, 조웅천 코치, 조경택 코치가 맡는다.김희웅 기자 2025.01.14 15:01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오늘(17일) 최종회… 김소연→연우진 종영 소감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17일 오후 최종회를 앞두고 지난 6주간 JTBC ‘정숙한 세일즈’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가 17일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 ‘방판 씨스터즈’에게 절체절명 위기가 닥치고, 이제야 친모 오금희(김성령)를 찾은 김도현(연우진)이 미제사건 전담반에 차출된 상황이 예고됐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위기 속에, 서울로 다시 떠나야할 지도 모르는 도현과 한정숙(김소연), 그리고 엄마 허영자(정영주)의 결사 반대에 부닥친 이주리(이세희)와 엄대근(김정진)의 로맨스 향방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과연 ‘방판 씨스터즈’와 도현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세상의 편견에 맞서 때론 유쾌하게, 때론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며 첫 방송부터 호평의 중심에 선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소감을 직접 전해왔다. ◇ 김소연, “정숙이도, 배우 김소연도 행복했다.”‘쎈 캐’를 완벽히 지워내고, 정숙하기만 했던 아내에서 씩씩하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 ‘한정숙’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며 큰 박수를 받은 김소연의 종영소감에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겼다. 먼저 “함께 고생했던 모든 스태프 분들과 배우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 온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녀는 “이번 작품은 한국 드라마에서 다룬 적 없는 성인용품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 지 조금 더 긴장했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께서 즐겁게 시청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힘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희망을 놓지 않는 ‘방판 씨스터즈’와 도현, 금제 마을 식구들, 민호와 동우까지, 함께하는 동안 행복했고, 여러분 곁에도 희망을 주는 존재가 함께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덕분에 정숙이도, 배우 김소연도 행복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연우진, “나도 모르게 큰 위로를 받았던 현장이었다.”서울에서 온 수상한 형사 ‘김도현’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연우진은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 이야기를 김도현을 통해 함께할 수 있어서 매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라며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함께 하는 제작진, 배우 분들의 선량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큰 위로를 받았던 현장이었다. 이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드러낸 그는 마지막으로 “‘정숙한 세일즈’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곧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성령, “아주 ‘환타스틱’했다.”‘방판 씨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의 성장, 그리고 결혼 전 낳은 아이를 30년 만에 만나 감정의 굴곡을 표현하며 후반부를 톡톡히 책임졌던 김성령. 그녀는 먼저 “기대가 컸는데 결과가 좋아서 무척 기쁘다. 좋은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했기에 더 뜻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이 함께 뛰고, 움직이고, 울고, 웃고 했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누구부터 시작이었는지 모르게 어느 순간 서로에게 스며들었다”며 소중했던 지난 촬영 시간을 추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주 ‘환타스틱’했다”는 센스 넘치는 인사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선영, “시청자분들 덕분에 ‘정숙한 세일즈’ 팀이 웃을 수 있었다.”김선영은 아이 넷을 키우는 ‘파워맘 서영복’ 역을 맡아, 전과자 남편의 범죄 사실에 좌절하고 또다시 일어서는 폭풍 인생을 그리며 또 한 번 연기 저력을 입증했다. “뜨거운 여름, 땀 흘리며 움직이던 스태프들이 생각난다. 그 모습을 보며 ‘모든 스태프 분들이 고생한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드라마가 제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는 김선영은 “일일이 만나서 얘기 나누지 못했지만, ‘정숙한 세일즈’를 끝까지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찬사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정숙한 세일즈’ 팀이 웃을 수 있었다. 감사, 또 감사하다”는 고마운 진심을 가득 담은 소감을 남겼다.◇ 이세희, “2024년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통통 튀는 ‘핫걸’ 이주리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이세희는 “처음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작품을 마냥 즐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이 거듭될수록 촬영장 가는 길에 느껴지는 설렘이 너무 커졌다”고 전한데 이어, “그럴 수 있었던 건 매회 좋은 대본을 써주신 작가님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선하고 따뜻한 ‘씨스터즈’ 언니들, 든든한 파트너 김정진, 훌륭한 선배 배우님들과 어벤져스 같던 스태프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중했던 지난 촬영 시간들을 추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시작과 끝을 ‘정숙한 세일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고, 저희의 노력의 결실에 같이 울고 웃으며 즐겨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정숙한 세일즈’ 최종회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7 15:26
뮤직

[IS포커스] ‘정년이’ 극본·연출·연기 3박자에 음악으로 화룡점정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올 가을 안방극장 최고 화제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종영을 단 2회만 남겨둔 가운데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극 연기에 도전한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 김윤혜 등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소리를 향한 열정을 품은 정년이와 그를 둘러싼 매란국극단원들의 시기와 질투, 우정과 성장을 다룬 스토리, 매 회 화제를 모으는 빼어난 연출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음악’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여성 국극배우의 성장 서사를 담은 만큼 ‘정년이’에서 ‘소리’는 빼놓을 수 없다. ‘정년이’에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베이시스트 장영규가 음악감독으로 나서 작품 전반의 사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치는 2020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팀으로, ‘정년이’ 첫 번째 OST ‘새타령’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화끈하게 열었다. 이날치의 ‘새타령’은 비뚤어진 세상의 편견과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길 원했던 정년이가 꿈꾸던 무대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동명의 민요를 주제로 만든 곡. 누구도 따라 하기 힘든 이날치 특유의 감각과 개성을 듬뿍 담아낸 곡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곡인 만큼 작품의 특별한 감성을 잘 담아내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힙하게 표현해 완성됐다. 이날치의 ‘새타령’ 뿐만 아니라 조유리가 해석한 ‘봄날은 간다’, 조웅이 부른 ‘목포의 눈물’도 적재적소에 배치돼 드라마의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타이틀롤로 극을 이끌고 있는 김태리가 직접 부른 ‘목포의 청춘’, ‘갈까부다’는 물론, ‘춘향전’·‘자명고’·‘바보와 공주’ 등 매란국극단의 국극 실연 음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김태리를 비롯해 영서 역 신예은, 옥경 역 정은채, 혜랑 역 김윤혜, 주란 역 우다비 등 배우들이 국극 장면에서 직접 선보인 다수의 곡들이 빼어난 완성도로 극의 몰입감을 높였고, 실제 음원으로도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정년이’에서 나아가 판소리 등 국악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년이’ 속 국악이 품은 ‘멋’에 집중했다. 정 평론가는 “‘정년이’의 국악은 멋있어야 했다. 너무 올드하거나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정도론 안 되고, 그걸 넘어서는 국악의 맛을 전해줘야 했는데 장영규 감독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완성도를 상당히 끌어올려줬다. 장 감독은 어어부 프로젝트부터 꾸준히 국악의 현재성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해온 뮤지션으로 국악을 어떻게 하면 힙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작품에서도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정 평론가는 또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이를 대중화하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정년이’같은 드라마 기반 안에서 국악을 보여주며 상당한 파괴력을 보여줬다”며 “‘정년이’를 통해 국악에 대한 대중의 흥미와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4 06:05
드라마

김소연♥연우진, 연애 시작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첫 키스할까 (‘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과 연우진의 ‘첫 입맞춤 1초 전’ 순간이 포착됐다.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에서 한정숙(김소연)과 김도현(연우진)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쌍방향 로맨스를 알렸다. “좋아합니다”라는 도현의 고백이 먼저였지만, 정숙에겐 사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할 여유가 없었다. 지금은 아들 민호(최자운)를 잘 키우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 그런데 “같이 있을 때 즐겁다면, 나도 좋아한다는 거다”라는 이주리(이세희)의 단순 명료한 연애관이 정숙을 변화시켰다. 그래서 용기 내 도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도현은 동선까지 모두 완벽하게 계획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로 인해 데이트를 망쳤다. 심지어 미리 알아봤던 일기 예보와 달리 폭우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도현은 정숙과 쌀 포대자루를 쓰고 내달려야 했다. 끝까지 도현의 생각대로 된 건 하나도 없었지만, 뜻밖의 로맨틱한 명장면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정숙은 이 모든 순간이 즐거웠고, 그래서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그렇게 정숙 역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면서 설레는 연애 ‘오늘부터 1일’의 시작을 알렸다.10일 본방송을 앞두고 정숙하지 못한(?) 정숙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마치 스텝 바이 스텝의 중간 과정이 모두 생략된 듯, 첫 입맞춤 직전의 정숙과 도현이 포착된 것. 그것도 보드게임을 하다가 눈이 맞은 듯한 두 사람이 어떻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로맨스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인지, 호기심도 자극한다.하지만 방송 직후 공개된 10회 예고 영상에서 대형 불길 속에 감금된 도현의 위기가 포착됐다. 매일 밤, 화염에 휩싸여 숨이 끊어질 듯 울던 갓난 아기 악몽에 시달렸던 그는 30년 전 금제에서 발생했던 방화 후 유아 납치 연쇄 사건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바. 어쩌다 또다시 불길에 갇혀 손발이 묶이고 입이 봉인되는 위기에 처한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제작진은 “이제 막 시작된 정숙과 도현의 쌍방 로맨스가 오늘(10일) 밤 더욱 급물살을 탄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방판 씨스터즈’의 해체 위기와 함께 도현도 역대급 위기를 맞는다. 결말을 향해가고 있는 ‘정숙한 세일즈’와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숙한 세일즈’ 10회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3:36
드라마

“다신 보지 말자, 우리”, 김성령의 절연 선언, ‘방판 씨스터즈’ 해체하나 (‘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의 ‘방판 씨스터즈’가 해체 위기에 처했다. 김성령이 자신을 배신한 김선영에게 ”다신 보지 말자“며 절연을 선언한 것. 긴장감이 감돈 9회 시청률은 전국 4.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9회에서 오금희(김성령)의 남편 최원봉(김원해)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영복(김선영)의 남편 박종선(임철수)이 “여기 사람이 죽었다”며 신고한 바로 그 사람이었다. 종선은 이두석(장격수)의 검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금은방 절도에 가담했고, 범행 후 두 사람이 차량으로 도주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어두운 길을 지나던 원봉을 보지 못하고 차로 쳤다.원봉은 종선의 신고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사람을 치고 도망친 천벌을 받을 놈”이 남편인 줄 까맣게 모르는 영복은 병원 침대 조작도 익숙하지 않은 금희의 병간호를 성심껏 도왔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던 종선으로부터 청천벽력 자백을 듣고는 좌절했다. 오래전, 만삭의 몸으로 종선의 옥바라지를 했던 영복. 다섯째를 뱃속에 품고 또다시 감방을 들락거릴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제 아이들도 아빠의 범죄를 알 나이가 됐고, 좁은 동네에서 소문도 빠르게 퍼질 게 불 보듯 뻔했다. 영복은 “내 새끼 위해 나는 못할 짓이 없다. 이제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끝까지 안 들키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그 사이, 형사 김도현(연우진)은 수사망을 좁혀갔다. 금은방이 털린 현장과 뺑소니 현장에서 발견된 타이어 자국이 일치했고, 119에 신고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절도범과 뺑소니범이 동일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현장 목격자와 119 신고 녹음 테이프까지 확보했다.그렇게 도현이 범인에 닿을 즈음, 영복이 마음을 바꿨다. 종선이 전과자란 사실을 알고도 남들처럼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보단 “누구나 짊어진 짐이 있다”며 자신에게 힘을 주고 위로했던 금희를 더 이상 속일 수는 없었다. 영복은 금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진실을 털어놓았고, 종선은 경찰에 자수했다. 배신감에 사무친 금희는 “당신들을 알게 된 것 자체가 후회된다. 다신 보지 말자”며 차갑게 돌아섰다.사실 금희는 ‘방판 씨스터즈’를 만난 게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어려운 일에 닥치니 막막했는데, 자기 일처럼 달려온 이들이 가족처럼 챙겨준 것이다. 특히 원봉을 휠체어에 옮겨주고, 말동무도 해주는 등 할 줄 아는 게 없는 자신을 대신해 병간호에 최선을 다한 영복의 의리가 고마웠다. 그래서 “우리 ‘방판 씨스터즈’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인생의 소중한 우정을 쌓았던 이들 4인방이 이대로 분열 엔딩을 맞게 될지 위기감이 증폭됐다.한편, 한정숙(김소연)과의 확인 포옹 이후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무엇인지 자각한 도현은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정숙은 거절했다. 지금은 아들 민호(최자운) 잘 키우고,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대근(김정진)과 뜨거운 위로 키스 후 사귀기로 결정한 주리의 “같이 있을 대 즐겁다면, 나도 좋아하는 거고, 그럼 연애하는 거다”라는 단순 명료한 연애관이 정숙의 그린라이트를 켰다. 정숙은 용기를 내 도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정숙의 어려운 결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도현은 동선부터 장소까지 완벽한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상황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때마침 차가 고장 나 약속 시간에 늦었고, 놀이공원에선 놀이기구 겁쟁이란 사실만 들켰다. 이를 만회하고자 경찰대 사격 만점 솜씨를 발휘해보겠다고 자신했던 다트는 과녁을 빗나갔다. 본업만 잘 하는 도현의 순수한 ‘허당끼’에 정숙은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이 데이트가 즐거워 또 함께 하고 싶을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같이 있을 때 즐거웠던 시간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현은 그런 정숙의 손에 ‘삐삐’ 번호를 적어줬다.‘정숙한 세일즈’ 10회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7:26
드라마

“성性에 도전” 김소연, 안방에 풍기문란 일으킬 ‘정숙한 세일즈’ [종합]

“천서진 아닌 정숙 씨로 불렸으면 해요.”(김소연)악녀 천서진으로 사랑받은 배우 김소연이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무려 고추 아가씨 출신 성인용품 방문판매원 설정이다.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연 연우진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참석했다.‘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성관계’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시절,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금기시된 ‘성’에 도전하며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장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이날 조웅 감독은 작품에 대해 “여성들이 편견을 이겨내고 우정과 사랑을 키워나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극 중 김소연은 고추아가씨 출신으로 결혼 후 조신하게 살던 주부 한정숙을 연기한다. 정숙은 가난한 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다. 이에 김소연은 “정숙이도 저 스스로도 ‘어색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됐지만 촬영을 하며 마음이 열리고 진정성을 유쾌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 남편과 함께 무인 성인용품점에 구경 갔다”고 고백하며 “어두울 줄 알았는데 예쁘고 화려하고 아기자기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유쾌하게 재밌게 잘 설명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펜트하우스’에서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긴 김소연은 “코믹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이번 대본에 코믹, 우정, 사랑 모든 게 다 담겨 있어 보자마자 ‘이거다’ 했다”면서 “끝날 때쯤 ‘정숙 씨’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사랑스러운 면을 잘 살리려 노력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정숙과 함께하는 ‘방판 씨스터즈’는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연기한다. 아이 넷을 키우는 서영복 역 김선영은 “못 본 성인용품을 많이 봤다. 팬티 중에 진주로 만든 게 있고 남자도 티 팬티가 있더라”라고 연기하며 놀란 경험을 털어놨다. 4인방의 호흡에 대해서는 “한 명이 빠지면 섭섭할 정도로 케미가 죽인다. 무조건 4명이어야 하는 ‘죽여주는 케미’”라고 자부했다. 아들을 홀로 키우는 이주리 역 이세희 역시 “한 명이 울면 모두가 울 정도로 다 동화된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손을 잡고 힘을 합쳐 해결하고 여기서 인류애를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부유한 아가씨지만 결혼 후 성인용품 판매에 도전하게 된 오금희 역 김성령은 “저는 뚜렷이 90년대를 기억하고 그 시절을 너무 잘 안다. 성인용품은 접해 본 적 없지만, 저 자신도 성인용품이 너무 궁금했다”며 “소재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런 역할이 오는 게 반가웠고, 정작 이런 연기가 (내게) 맞지 않았나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4인방과 엮여 호흡을 맞출 연우진은 경찰 김도현을 맡는다.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초고속 승진하다 갑자기 금제 경찰서로 발령 나며 예상치 못한 일에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연우진은 “제가 가진 미스터리가 4명과 어울리고 제 비밀과 무언가가 엮이면서 결국 유쾌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감독님의 주제와 맞물린다”며 “도현의 이야기들이 4명과 일맥상통한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끝으로 조 감독은 자극적인 소재를 향한 우려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유쾌, 불쾌가 한 끗 차이인 소재다 보니 최대한 유쾌하게 풀어보려고 노력했다”면서 “바라보는 시각들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판매하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초점을 맞췄다. 주고픈 메시지는 ‘다들 힘든데 잘 이겨내보자!’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13:21
연예일반

[포토] '정숙한 세일즈' 화이팅

조웅 감독, 배우 김선영, 김성령, 연우진, 김소연, 이세희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1/ 2024.10.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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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숙한 세일즈' 완벽한 케미 기대해도 좋아요

조웅 감독, 배우 김선영, 김성령, 연우진, 김소연, 이세희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1/ 2024.10.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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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정숙한 세일즈' 연출한 조웅 감독

조웅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11/ 2024.10.11 11:26
프로야구

'레전드 한일전' 본 이강철 감독이 두 번 놀란 이유, "끝내준다…이종범은 다시 선수 해"

"다시 선수해도 될 것 같은데."지난 22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레전드 올스타전)을 본 이강철 KT 감독은 잠깐이지만 큰 감명을 받았다. 여전히 현역 같은 후배들의 플레이는 물론, 3만여명이 꽉 들어찬 모습을 보고 "끝내주더라"고 말했다. 한·일 야구를 빛낸 레전드들이 참가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소재로 현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에서 열렸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이종범과 양준혁, 김태균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KBO리그와 국제대회를 이끈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고,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필두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조지마 겐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출전해 한일전을 치렀다. 경기는 6-10으로 패했지만, 레전드 선수들의 현역 못지 않은 활약에 한·일 야구팬들은 열광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최고령이었던 이종범은 이날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2루수로도 출전해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송구 실책은 범했지만 다이빙 캐치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를 본 '또다른' 레전드 이강철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난 23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경기 앞부분은 봤다"라면서 "잘하는 선수들은 잘하더라. (이)종범이는 다시 (선수) 하라고 하지. 조웅천도 체인지업이 각도 엄청 크고 살아 있더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더 놀란 것은 경기장과 관중들이었다. 이 감독은 "예전(2003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삿포로돔에 가본 적은 있는데, 이번 구장(에스콘필드) 보니까 정말 끝내주게 멋지더라. 그런(이벤트) 경기인데도 사람들이 3만명이나 꽉 찬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구선수, 레전드들이 이런 존중을 받는구나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한국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인천 청라돔(2028년 완공 목표)과 잠실 돔구장(2032년 완공 목표)이 차례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개최 협력에 나선 SSG 랜더스는 청라돔 건축에 앞서 에스콘필드 운영을 벤치 마킹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찾았다. KBO 레전드 투수가 놀랄 정도의 최신식 구장이 한국에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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