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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승 확정골’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베스트11 울산 5명 ‘겹경사’ [공식발표]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주민규 포함 5명이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5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주민규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조기 확정과 함께 2022·2023시즌에 이은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넘게 골 침묵을 이어가며 부진하던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직전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원을 상대로 우승 확정골까지 터뜨린 뒤 포효했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주민규를 비롯해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김기희 등 무려 5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두 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이날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대구는 다시 장성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김주공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36라운드를 빛낸 K리그1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주민규, 바셀루스, 김주공, 미드필더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강상우(FC서울), 김기희, 장성원이 뽑혔다. 골키퍼는 윤평국(포항). K리그2 38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변경준이 두 라운드 연속 영예를 안았다. 변경준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원정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김신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변경준은 8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고, 후반 31분엔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해 두 라운드 연속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부산은 전반 4분 음라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2분 천안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부산이 전반 21분 페신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후반 2분 천안 모따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2분 페신이 부산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는 부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 드래곤즈가 선정됐다. 전남은 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홍석현, 발디비아, 김종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민규(울산) - 베스트 팀: 울산 - 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제주- 베스트11FW: 바셀루스(대구), 주민규(울산), 김주공(제주)MF: 루빅손(울산), 고승범(울산), 이청용(울산), 완델손(포항) DF: 강상우(서울), 김기희(울산), 장성원(대구) GK: 윤평국(포항)▲하나은행 K리그2 2024 3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변경준(서울E)- 베스트 팀: 전남 -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부산- 베스트11FW: 모따(천안), 김종민(전남), 변경준(서울E)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발디비아(전남), 배서준(수원), 페신(부산)DF: 홍석현(전남), 조윤성(수원), 이시영(수원)GK: 류원우(전남) 김명석 기자 2024.1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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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그 최종전서 진땀 역전승…실낱같은 경우의 수만 남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조건 중 하나를 갖춘 채 정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경쟁 팀들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수원은 안산 주장 김영남의 땅볼 프리킥에 일격을 맞았으나, 배서준의 발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조윤성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56)에 올랐다. 수원이 리그 3~5위가 경쟁하는 K리그2 PO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선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FC안양이 우승을 차지해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PO1을 벌인다. 3~5위 팀은 K리그2 PO2를 거쳐 최종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2를 벌이는 구조다. 수원은 K리그2 PO2를 통해 승격 도전기를 이어가려 한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의 잦은 패스 미스에 발목이 잡혔다. 수원의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이시영이 연속 드리블로 오른 측면을 뚫은 뒤, 정확한 크로스를 박승수에게 건넸다. 박승수의 오른발 슈팅은 크게 튀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이 슈팅은 전반전 수원의 마지막 유효 슈팅이었다. 그 뒤 시도한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잦은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 결국 전반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상준은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결승 역전 골을 터뜨린 바 있다.후반 5분 강현묵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단독 속공에 나섰다. 그는 파울리뇨를 향한 패스를 택했는데, 이어진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이시영의 크로스가 박승수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이마저도 골문 왼쪽으로 향했다. 일격을 날린 건 안산이었다. 후반 11분 안산 주장 김영남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땅볼 프리킥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벽 아래로 통과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변성환 감독은 배서준과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그대로 나왔다. 후반 23분 김현이 머리로 떨궈 준 공을 배서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안산의 골문 구석을 뚫었다. 기세를 탄 수원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을, 조윤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리드를 잡은 수원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뮬리치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향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시간은 8분, 안산은 동점을 노렸지만, 수비 과정 중 수비수 장유섭이 수원 뮬리치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을 시도해 퇴장당했다. 마지막 반전은 남아 있었다. 종료 직전 안산 강수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수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경기를 마쳤다.한편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김포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김포 플라나의 감아차기 선제골이 터졌는데, 성남 구본철이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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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변성환 감독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 변화 필요”

“이렇게 패배하면 멘털 붕괴에 빠지는 것 같다.”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순위 경쟁 팀인 부산 아이파크에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다음 경기를 위해 일부 변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에서 0-1로 졌다.앞서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서 탈출한 수원이었는데, 이날 다시 흐름이 끊겼다. 전반전 수비수 조윤성의 백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는 부산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막바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전 나온 동점 골은 파울로 인해 취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결국 경기 전 4위였던 수원은, 32라운드 종료 기준 6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부산이 4위에 올라 희비가 더욱 엇갈렸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연승을 달리고 싶었는데, 홈에서 연속으로 패하게 돼 상당히 화도 나고, 아쉽다”고 답했다.선제 실점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시즌 막바지가 되다 보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개인 면담도 진행하고, 여러 선수와 대화하며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최대한 선수를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외부 반응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했다. 실점에 대해선 우리가 훈련을 통해 방법을 찾거나, 2득점을 하는 게 더 맞지 않나 싶다”라고 진단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상대 팀은 거의 비슷한 패턴만 하는 것 같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다이렉트 플레이”라며 “알고도 당하는 게 축구인 것 같다. ‘너네는 왜 알고도 당하냐’고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축구를 버리기 싫고, 그렇게 축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먹더라도, 두 개 넣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수원 삼성이라는 팀은 그렇게 축구하며 결과를 잡아내고, 승격을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연승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감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 감독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지면 멘털 붕괴에 빠진다. 허탈하고, 속상하다. 아마 선수들이 더 속상하지 않을까. 남은 경기 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이어 “남은 이틀 동안 분석을 잘해서, 조금의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3경기를 소화하는 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점이다. 아쉬운 부분은 선수들의 체력이다. 준비시켜 놓은 선수들로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리그 6위로 추락한 수원은 10월 A매치 전까지 12위 경남FC(원정), 1위 FC안양(홈)과 차례로 만난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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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원정 승률 1위’ 부산, 용인미르도 점령…이준호 결승 골

프로축구 K리그2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승격 경쟁 팀인 수원 삼성과의 순위를 뒤바꾸는 데 성공한 부산이다.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4 32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 수원은 리그 4위, 부산은 6위였다. 승점 차는 1점밖에 나지 않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3위 진입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이었다.로테이션을 가동한 두 팀은 후반에 아껴둔 카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승자는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유지한 부산이었다. 전반전 이준호의 선제 결승 골이 나왔고, 남은 시간 동안 수원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이 공을 점유하고, 수비 숫자를 늘린 부산이 역습을 노리는 장면이 반복됐다.수원은 측면 공격을 노렸으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몇 차례 시도한 롱패스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산 역시 후방 빌드업부터 전방으로 향하는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먼저 흔들린 건 부산이었다. 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스로인 기회를 얻은 부산이었으나, 유헤이가 백패스 미스를 범하며 수원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수원 파울리뇨가 홀로 공을 이끌고 직접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이한도의 발을 맞고 벗어났다.위기는 곧바로 기회로 이어졌다. 김희승의 롱패스가 수원의 뒷공간으로 향했다. 수원 조윤성이 먼저 공을 걷어냈는데, 공이 애매하게 박지민 골키퍼에게 향했다. 부산 이상준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이어갔다. 공은 박지민을 맞고 흘렀는데, 이준호가 잡은 뒤 페인팅 동작 후 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부산이 먼저 수원 팬들을 침묵시킨 순간이었다.수원은 압박 강도를 높였다. 부산은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했다. 수원이 좀처럼 부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부산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김륜성이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 이준호에게 공을 배달했다. 하지만 이준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수원은 공 탈취 후 상대 진영까지 가더라도, 연이은 패스 미스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 45분은 부산의 1-0 리드로 끝났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택했다. 애초 전방을 꾸린 김지호·이규동·김주찬이 모두 빠지고, 김현·마일랏·강현묵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3개월 만에 부상 보귀전에 나선 김현의 활약이 관전 요소였다. 투입된 마일랏과 강현묵은 후반 6분 공을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현묵의 슈팅은 유헤이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6분 뒤 김현의 아크 정면 슈팅도 골문 위로 향했다.이후 조성환 감독도 아껴둔 라마스와 페신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오는 듯했다. 후반 13분 라마스와 페신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원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스 안 기회를 잡은 페신은 슈팅 대신 이상준에게 패스를 택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16분에는 수원 마일랏이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시영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굴절돼 노마크 상태인 마일랏에게 향했다. 하지만 마일랏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기회는 여전히 부산 진영에 찾아왔다. 후반 24분 공격을 차단한 부산 페신이 개인 능력으로 단숨에 수원 진영까지 향했다. 페신은 이번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는데, 이준호의 슈팅은 박지민의 선방에 막혔다.답답하던 수원의 공격은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30분 이기제의 장거리 크로스를,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강현묵은 빈 골대를 향해 정확히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구상민과 김현의 경합 장면에 대해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수원은 후반 34분 파울리뇨의 패스를 받은 마일랏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를 구상민이 정확히 잡아냈다. 후반 37분 박스 안 김상준의 슈팅도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까지 부산을 압박한 수원이었으나, 부산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륜성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지만, 수원의 막바지 프리킥과 코너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부산이 리그 4위, 수원은 6위로 위치가 바뀌는 순간이었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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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3연전에 임하는 수원-부산의 선택은 ‘로테이션’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4위 수성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원정 승률 1위 부산 아이파크다. 하지만 양 팀 사령탑은 3연전을 대비하기 위한 로테이션을 택하며 선수단 운영에도 초점을 뒀다.수원과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를 벌인다. 올 시즌 나란히 승격을 외친 두 팀의 대결이다. 홈팀 수원은 리그 4위(승점 44), 부산은 6위(승점 43)로 격차가 크지 않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최근 흐름은 부산이 더 좋다. 수원이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부산은 같은 기간 3승 2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 원정 승률 1위가 부산이라는 점도 관전 요소다. 하지만 변성환 수원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3연전이라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오늘 이기기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적절히 선수 보상이 돼 로테이션을 돌렸다. 선수들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당일도 연습 경기를 시켰다. 계속 이런 식으로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공격수 뮬리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변 감독에 따르면 뮬리치는 천안시티와의 경기에서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 문제를 겪었다. 성남FC전에선 출전 의지가 강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3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휴식을 줬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한편 달라진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경기장에서의 비디오 미팅, 그리고 당일 라인업 발표다. 변성환 감독은 “리그를 소화하다 보니 입단속을 시키더라도 여러 가지 정보가 흘러 나가는 게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와 상대가 서로 분석을 하는데, 이외의 중요한 요소들이 밖으로 나갔을 땐 아쉽지 않겠나. 내부 단속도 하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게임 플랜은 정해져 있으니, 경기 당일에 선발 명단이 정해지더라도 플레이에 무리가 없다는 복안이다.최근 많은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감독 방을 찾아오는 것에 대해선 “너무 고마운 부분이다. 대개 자신의 퍼포먼스가 좋지 않거나, 잘못했을 때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온전히 팀을 걱정한다. 나에게는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직전 성남전에서 선수들이 지기 싫어하는 모습이 정말 느껴졌다”고 평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감사하게도 팀에 부임 후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좋은 팀은 연승을 계속하고, 연패를 하지 않는다. 완벽할 순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선 조성환 부산 감독은 많은 취재진을 보고 “이 정도면 A매치가 아닌가”라고 운을 뗀 뒤 “3연전을 소화해야 하니 일부 명단을 수정했다.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내세워서, 수원의 뒷공간이나 카운터에 대비할 생각이다. 후반에는 라마스, 페신, 음라파 등이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부산은 최근 5경기서 3승 2무를 거뒀지만, 직전 경남FC전에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분위기가 꺾였다. 조성환 감독이 “한 경기가 모두 결정적이다. 지난 경기가 너무 아쉬웠기에,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부산 취임 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선 “홈 승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며 “원정 경기하고 비슷하게 맞춘 것 같다. 지난 경기만 이겼으면 됐는데…”라고 거듭 아쉬워했다.끝으로 조성환 감독은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우리가 신장의 우위가 있으니,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수원은 이날 박지민(GK)·이기제·한호강·조윤성·이시영, 홍원진·파울리뇨·피터, 김지호·김주찬·이규동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부산은 구상민·김륜성·이동수·이한도·김희승, 임민혁·유헤이·강지훈·권성윤·이준호·이상준으로 맞선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9.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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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변성환 감독 “중원 싸움 기대” 임관식 감독 “상대 실수가 아닌, 우리가 잘한 것”

맞대결을 앞둔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과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미소를 보이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수원과 안산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5), 안산은 13위(승점 16)다.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홈 2연승에 도전한다. 동시에 변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경기 무패(1승 3무) 기록을 이어갈 기회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변성환 감독은 ‘피곤해 보인다’는 취재진의 말에 “잠을 안 자도 요즘 재미있다”라고 웃은 뒤 “아직 젊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 지칠 만한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원의 관심사 중 하나는 새로운 중원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피터에 이어, 홍원진까지 이종성과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변성환 감독은 “트레이드나 영입을 했을 땐, 그 선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피터가 데뷔전 때 도움을 기록하지 않았나. 홍원진 선수도 본인이 가진 안정감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상대인 안산은 직전 경기서 서울이랜드를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마침 변성환 감독은 당시 경기장에서 해당 경기를 지켜봤다고. 하지만 변 감독은 “우리 코치진의 판단으로는, 당시 안산은 항상 해온 3-4-3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라면서 “오늘 경기 전 선수들에게 미팅을 하며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장에 나갔을 땐 이름값도, 연봉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운동장에 나가면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을 때, 우리가 져야 할 요소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변성환 감독은 최근 경기장 안팎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변 감독은 “제일 힘든 시기, 바쁜 일정 때 팀에 합류하게 됐다. 우리 팀의 문화, 수원만의 경기력을 입히는 과정인데, 이적 시장까지 맞물렸다”면서 “구단, 박경훈 단장님과 꾸준히 상의를 나누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벤치로 출격하는 김보경과 박승수에 대해 변성환 감독은 “김보경 선수는 최근 연이은 출장으로 근육이 좋지 않아 관리를 했다.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 있다”면서 “박승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고2 학생이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다. 오늘 만약 출전한다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임관식 감독은 오랜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됐다. 임 감독은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2경기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는데, 바로 이날 수원전을 맞이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임관식 감독은 “오늘 안 좋으면, 다시 관중석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해 놓았다”라고 먼저 농담을 건넸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사력을 다한다. 서울이랜드전의 경우, 주위에선 상대가 못 했다고 표현하더라.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대의 실수를 유발시킨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안산은 수원을 맞이해 또 다른 동기부여를 기대한다. 임관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지난 2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면서 “오늘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처음 방문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끝으로 임관식 감독은 “수원이 새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조직적인 부분을 유지하는 좋은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높은 퀄리티를 보유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상대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려고 준비했다”라고 웃었다.수원에선 먼저 김주찬·뮬리치·전진우·홍원진·피터·이종성·이기제·조윤성·백동규·이시영·박지민(GK)이 출격한다.안산은 김응열·김범수·노경호·이지승·김민성·박준배·김재성·김정호·최한솔·고태규·주현성(GK)으로 맞선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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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연승 도전’ 수원, 김주찬-뮬리치-전진우 출격…‘이적생’ 홍원진도 선발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 연승에 도전한다. 김주찬·뮬리치·전진우가 최전방을 맡아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수원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6위(승점 25), 안산은 13위(승점 16)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먼저 김주찬·뮬리치·전진우·홍원진·피터·이종성·이기제·조윤성·백동규·이시영·박지민(GK)을 내세웠다. ‘이적생’ 홍원진이 곧바로 선발 출격한다. 손석용·툰가라·김보경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주장 양형모, 공격수 김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이에 맞선 임관식 안산 감독은 김응열·김범수·노경호·이지승·김민성·박준배·김재성·김정호·최한솔·고태규·주현성(GK)을 선발로 택했다. 김도윤·이지훈·김진현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수원은 변성환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변 감독은 부임 후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성적으로 범위를 좁히면 1승 3무.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선 성남FC를 3-0으로 제압하며 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기억이 있다. 수원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은 3연패를 달리다 주중 서울이랜드를 3-0으로 제압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임관식 감독은 퇴장 징계로 인해 지난 2경기서 벤치를 지휘하지 못했으나, 이날은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상대 전적에선 수원이 안산에 1승 0패로 앞선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한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3승 무패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6.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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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내용·결과까지 완벽했던 변성환 감독의 홈 데뷔전

변성환(45)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홈 데뷔전에서 납득할 만한 선수 기용과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보여줬다. 그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이는 변성환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른 홈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변 감독은 리그와 컵대회에서 2무 1패(승부차기 패)에 그쳤다. 수원은 두 달 동안 공식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앞서 사령탑을 교체한 수원 입장에선 꼭 성과를 보고 싶은 경기였다. 지난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카즈키(서울이랜드)를 피터와 맞바꾸는 등 선수단 변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 경기이기도 했다.변성환 호는 안방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홈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변 감독이 약속한 능동적인 축구가 실현되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트레이드되자마자 기회를 받은 피터는 경기 초반 패스미스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계륵으로 여겨진 외국인 선수 뮬리치와 김보경의 득점포가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뮬리치는 장신 공격수 임에도 박스 안 영향력이 적어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이날은 든든히 최전방을 지켰다. 2년 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보경은 마침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골 맛을 봤다. 여러 사령탑을 거치면서 입지를 잃었던 그가, 다시 날갯짓을 펼칠 기회를 받은 것이다. 수원은 조윤성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원이 단일 경기에서 3골·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수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변성환 감독 입장에선 완벽한 홈 데뷔전이었다.9경기 무승을 끊은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이어 갈지가 관건이다. 김보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변성환 감독님께서는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준비를 더욱 강조하셨다. 나 역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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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K리그1 8R 베스트11 ‘6명’ 선정…MVP는 ‘해트트릭’ 야고

강원 야고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야고는 21일(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인천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원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야고는 전반 19분 윤석영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시즌 본인의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양민혁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야고는 황문기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강원은 야고와 함께 득점포를 가동한 김이석, 나란히 도움을 기록한 황문기(2도움), 양민혁(1도움)를 포함해 수비수 강투지, 골키퍼 박청효까지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번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6분에 나온 송민규의 선제골로 전북이 앞서갔지만, 전반 10분 일류첸코의 동점골과 전반 30분 팔로세비치의 역전골이 터지며 서울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전북은 전반 38분 이영재의 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분 전병관이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재역전을 만들며 3대2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부산 페신이 차지했다.페신은 20일(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부천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페신은 1대1 동점 상황에서 후반 5분 정교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고, 후반 32분에는 이상준의 득점을 돕는 등 활약했다.부산은 페신 외에도 교체 투입된 최건주와 이상준의 득점포, 권성윤의 멀티 도움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에 안착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21년 만에 정규 리그에서 열리는 ‘지지대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첫 골은 전반 18분 수원 김주찬의 발끝에서 나왔으며, 이후 전반 41분 김현의 추가골, 후반 44분 뮬리치의 쐐기골이 터지며 수원이 3대0으로 멀리 달아났다. 안양은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수원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후반 추가시간 김운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수원의 3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MVP: 야고(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서울(2) vs (3)전북베스트11FW: 야고(강원), 이승우(수원FC)MF: 전병관(전북), 김이석(강원), 송민규(전북), 양민혁(강원)DF: 이용(수원FC), 권경원(수원FC), 강투지(강원), 황문기(강원)GK: 박청효(강원)MVP: 페신(부산)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안양(1) vs (3)수원베스트11FW: 파울리뉴(충북청주), 김현(수원)MF: 최건주(부산), 임민혁(부산), 페신(부산), 김주찬(수원)DF: 김명순(충북청주), 우주성(경남), 조윤성(수원), 권성윤(부산)GK: 양형모(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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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지지대 더비’ 앞둔 유병훈 감독 “재작년 팬들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K리그2 1위 FC안양과 2위 수원 삼성이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오리지널 클라시코’이자, ‘지지대 더비’를 앞둔 유병훈 안양 감독은 “재작년 팬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리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부터 이어진 라이벌리는, 구단의 연고 이전 후 2013년 창단한 안양이 이어받게 됐다. 그동안 안양이 K리그2에만 머물렀기에, 두 팀의 더비 시계는 멈춰 있었다. 그런데 수원이 K리그2로 강등되면서, 다시 한번 ‘오리지널 클라시코’ ‘지지대 더비’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선 4차례 맞대결은 코리아컵과 승강 플레이오프(PO)였다. 안양은 2무 2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2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PO) 당시 수원과 1무 1패를 기록하며 좌절을 맛 본 기억이 있다.하지만 올 시즌 K리그2 사정은 다르다. 안양은 리그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질주하며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수원(5승 2패)은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어느덧 리그 3연승으로 안양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다.경기를 앞둔 유병훈 안양 감독에게 이번 수원전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올 시즌 부임한 유 감독은 코치 시절에만 4차례 지지대 더비를 모두 함께했다. 사령탑으로서는 첫 번째 경기인 셈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유병훈 감독은 “중요한 더비라는 걸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정신력·투쟁심은 준비돼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을 많이 강조했다”라고 운을 뗀 뒤 “어쨌든 수원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재작년 많은 팬이 흘렸던 눈물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단에 얘기했다”라고 말했다.유병훈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다소 이색적인 준비를 했다고도 털어놨다. 다름 아닌 틀린 그림 찾기였다. 유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하기 위해, 틀린 그림 찾기를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한편 개막 전 깜짝 이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백동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백동규는 안양에서 데뷔, 3년 전 친정팀으로 돌아와 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안양의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월까지 전지 훈련을 모두 안양에서 소화한 뒤, 개막을 앞두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랬던 백동규는 이날 수원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다.유병훈 감독은 “꺼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뒤 “본인이 원하는 부분, 서운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판단하기에는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이제는 잊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유병훈 감독은 “우리와 수원은 결국 전술적인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중원 싸움, 실수 관리에서 누구의 집중력이 먼저 떨어지느냐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맞선 염기훈 수원 감독은 “이 경기가 팬들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취재진이 백동규의 선발 기용에 대해 묻자, 염기훈 감독은 “직접 백동규 선수와 관련해 나눈 얘기는 없다. 백동규 선수 스스로도 야유나 이런 거는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멘털적으로 건강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심을 잘 잡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은 최근 리그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침을 이겨낸 뒤, 단숨에 2위까지 오른 상황. 취재진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묻자, 염기훈 감독은 “제일 크게 생각한 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작년에 팬들께서 워낙 ‘왜 포기하냐’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많이 나오기 시작하며 극장 골도 나오고,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만약 이날 수원이 승리한다면 개막 후 처음으로 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염기훈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좋지만, 관건은 우리의 플레이다. 당연히 안양의 축구를 분석했지만, 그것보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살리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염 감독은 끝으로 “항상 원정석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모습을 보며 모두가 놀라고 있다. 오늘도 우리가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하는 경기”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유병훈 감독은 먼저 마테우스·단레이·야고·김정현·채현우·리영직·김동진·박종현·이창용·주현우·김다솔(GK)을 내세웠다.염기훈 감독은 김현·김주찬·손석용·툰가라·김상준·카즈키·이시영·조윤성·백동규·박대원·양형모(GK)로 맞선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4.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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