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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4G 중 2G 결장...'백업 고착화' 김혜성, 진짜 생존 경쟁 돌입 [IS 포커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백업 선수 숙명을 절감하고 있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소속팀 다저스의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전날(25일) 메츠전에선 교체 투입돼 시즌 4호 도루를 올렸지만, 이날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에도 상대 선발 센가 코다이의 호투에 막혀 1-3으로 패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잔류 경쟁에서 생존했다. 그는 지난 4일 다저스 주축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콜업됐고, 이후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강점인 빠른 발을 발휘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다저스는 오랜 시간 동행한 포수 찰리 반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고, 주전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메웠던 제임스 아웃맨을 다시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으로 보내며 26인 로스터를 재정비했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김혜성 앞에 주전 도약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김혜성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팀이 치른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 중 두 경기는 아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뜨거웠던 타격감이 19·20일 애리조나전 6타수 무안타로 꺾였다. 24일 메츠전에서 교체 출전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어필했지만, 이튿날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이게 현실이다. 다저스는 26일 메츠전에서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던(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폰포토(좌익수),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객관적으로 현재 다저스의 베스트였다. 에드먼은 타율 0.231를 기록 중이다. 콘포토는 타율 0.163에 그쳤다. 에드먼은 다저스가 장기 계약한 고액 연봉자(2025년 840만 달러)다. 콘포토는 지난 시즌까지 홈런 167개를 치며 11년째 빅리그에서 생존하고 있는 선수다. 결국 김혜성은 현재 타격 페이스가 아닌 상대적으로 부족한 빅리그 이력 탓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에드먼이 부진한 콘포토 대신 외야 한 자리를 맡고, 공석이 된 2루수를 차지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물론 출전 기회가 있을 때, 5월 초·중순 뜨거웠던 경기력을 재연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가장 뎁스가 두꺼운 팀에서 고군분투 중인 김혜성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2:06
스타

‘언슬전’ 확신의 대세 남주…정준원, 현실 남친미 터졌다

배우 정준원이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지난 3, 4일 각각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7, 8회에서 정준원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4년 차 구도원 역으로 분해 설렘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순간들을 깊이 있는 연기로 담아내며 ‘대세 남주’의 확고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구도원은 응급 수술 현장에 히어로처럼 등장해 오이영(고윤정)을 구원하며 슈퍼맨 같은 활약을 펼쳤다. 긴장한 오이영을 안심시키고, 안정감 있게 수술을 이끄는 구도원의 든든한 모습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해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오이영에게 점차 마음이 끌리는 구도원의 한층 깊어진 로맨스 연기가 두근거리는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오이영과 마취과 레지던트 함동호(김이준)의 관계를 신경쓰기 시작한 구도원은 가까워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고 표정이 굳어지는 등 은근한 경계 태세를 보여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특히 “앉고 싶다”는 오이영의 말을 오해해 심박수가 폭발한 구도원의 변화는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오이영을 바라보는 구도원의 모습은 정준원의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리얼하게 표현되며 숨을 멎게 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이 가운데 정준원은 오이영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는 구도원의 감정을 세밀한 표현력으로 투명하게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아닌 척 하면서도 오이영 곁의 다른 남자를 은근히 질투하는 ‘현실 남친미’는 훈훈함과 동시에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특히 오이영을 향한 구도원의 감정선이 정준원의 절제된 표현력을 통해 밀도 있게 그려지며 설렘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이처럼 매력 포텐을 터뜨리며 확신의 ‘대세 남주’로 자리매김한 정준원이 구도원의 로맨스 서사를 어떻게 담아낼지 향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언슬전’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1:02
예능

크래비티 세림, ‘뭉찬4’ 안정환에 픽 당했다… 만능 공격수로 활약

그룹 크래비티 세림이 ‘축구 명문 스카우트’ 수식어를 증명하며 김남일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세림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4’에 출연해 11 대 11 실전 테스트에 임했다.앞서 세림은 ‘축구 명문 스카우트’라는 수식어와 함께 슈팅력 테스트 등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박항서, 안정환, 이동국, 김남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실내 테스트에 이어 그라운드로 나온 세림은 11 대 11 실전 테스트에서 그린 팀으로 배정되어 축구 실력을 뽐냈다.세림은 그린 팀의 4-4-2 포메이션에서 박종훈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활발한 소통과 몸풀기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 세림은 그린 팀 선수들과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기대감을 더했다.경기가 시작되고 공방이 오가던 중 세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화려한 발재간으로 컨트롤해냈다. 세림의 컨트롤을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볼 컨트롤 뭐냐”, “완전 소림 축구 컨트롤”이라며 감탄했다. 세림은 볼 컨트롤에 이어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며 공격을 전개, 이동국 감독으로부터 볼 관리 능력이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후반전에도 세림은 빠른 판단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세림은 감각적인 힐패스로 공을 연결, 동점골을 쏘아 올리는 역할을 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림은 11 대 11 실전 테스트를 통해 탈압박, 볼 관리 능력, 스피드 등을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경기를 마치고 이어진 최종 팀 선정 드래프트에서 세림은 안정환 감독의 베스트 11 후보에 드는 등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 가운데 김남일 감독의 지명을 받으며 ‘싹쓰리 UTD’에 영입됐다. 앞서 수비수들을 주로 뽑던 김남일 감독에게 회심의 공격수로 선택된 세림은 “축구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한편, JTBC ‘뭉쳐야 찬다 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15:58
예능

‘SNL 코리아7’ 하정우, 모든 걸 내려놨다…‘인급동 집착러’부터 ‘긁힘인형’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모든 걸 다 내려놓은 첫 번째 호스트 하정우의 전방위적 활약으로 웃음 명장면들을 선사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7 첫 화에서 하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무후무할 인생 코미디 대표작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장르의 웃음 터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천만 배우’의 이름값을 기가 막히게 증명해 냈다.하정우는 오프닝에 등장할 때부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비현실적인 아우라로 환호를 유발했다. 영화 ‘추격자’ 속 연쇄살인범 지영민으로 변신해 자신을 자극하는 신동엽과 펼치는 뜻밖의 ‘웃참’ 챌린지를 벌이더니, 영화 ‘터널’, ‘로비’로 이어지는 하정우의 대표작들을 셀프 패러디하는 거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만개하게 만들었다.‘유튜버 정우씨’에 도전한 하정우는 먹방, 임장, 브이로그 등 구독자들이 원하는 모든 콘텐츠에 도전하며 ‘좋아요’ ‘구독’ 득템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도 모자라 구독자들에게 진실성 어필을 위해 마음에도 없는 결혼에 출산 그리고 부모 역할까지 바꿔가며 진정한 유튜버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하정우는 정이랑과 가짜 커플에서 리얼 부부까지 다채로운 변신 속 아슬아슬한 19금 연기로 긴장감을 안기며 보는 이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웃음을 선사했다.배우와 감독을 넘나드는 전전후 아티스트답게 실제 하정우의 현실 모습을 고증한 패러디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두에게 쿨한 동료 배우이지만 메가폰을 잡을 때에는 실력파 감독으로 인정받고 싶은 속내가 디테일하게 펼쳐졌다. 특히 스태프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민감한 하감독이자 다른 감독에게 전달된 커피차 세트 구성까지 비교하며 일일이 신경쓰는 섬세함 끝판왕의 모습까지 하이퍼리얼리즘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배우 이지훈은 사고가 난 터널에서 기습적으로 나타난 정체불명의 단발머리 의사 역할로 특별 출연해 대학교 선배 하정우와의 의리를 지켰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스튜디오를 단숨에 장악하는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특별 출연의 올바른 예를 남겼다.크루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열연을 펼친 하정우는 스튜디오 방청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정우는 “제가 보여드린 모습이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리를 늘 꿈꿔왔는데 실현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신동엽 선배를 비롯해 ‘SNL 코리아’ 크루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든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는 떴다 하면 ‘밈 스타’ 자리를 예약하는 초특급 호스트와 웃음 전투력 만렙인 ‘믿보’ 크루가 만드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1위 리얼 코미디 쇼. 호스트 서예지와 함께하는 2화는 오는 12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7 09:02
뮤직

‘현역가왕2’ 최수호, 색다른 분위기

가수 최수호가 성숙해진 매력을 뽐냈다. 소속사 포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공식 SNS를 통해 최수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원’'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콘셉트 포토는 햇살이 은은하게 쏟아지는 창가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는 최수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댄디한 니트 스타일링과 더불어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화면을 응시하며 성숙해진 분위기를 발산하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두 번째 콘셉트 포토 속 최수호는 짙은 흑발에 블랙 가죽 재킷을 매치한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보다 강렬한 남성미를 어필했다. ‘트롯 밀크남’이라 불리며 풋풋한 소년미를 자랑하던 그의 색다른 변신이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며 새 앨범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콘셉트 포토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린 최수호는 약 1년 1개월 만의 새 앨범 ‘원’으로 가요계에 돌아온다. 비주얼, 가창력, 댄스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뽐내며 트로트계 ‘대세’로 등극한 만큼, 어떤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02년생으로 판소리를 전공한 최수호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훈훈한 비주얼과 시원한 가창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최종 5위의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MBN ‘현역가왕2’에서는 정통 트로트부터 국악 가요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보이스와 무대 장악력을 뽐내며 매 무대마다 ‘레전드’를 경신했고, 최종 6위를 기록하며 TOP7에 이름을 올렸다. 최수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원’은 오는 4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5 16:24
프로야구

'시범경기 2호 결승타' 최준우 "그동안 자신감 부족...위축되지 않을 것" [IS 피플]

'미완의 대기' 최준우(26·SSG 랜더스) 시범경기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준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1-1 동점이었던 7회 말 1사 만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팽팽했던 승부에 균형을 깼다. 그는 앞선 7회 초 수비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SSG는 최준우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뒤 상대 마운드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추가 5득점 하며 8-1로 승리했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최준우는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안착하지 못했다.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시즌은 2020년 207타석. 그는 1.5군 선수였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최준우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외야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포지션별 글러브를 들고 다니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필하려고 했다. 최준우는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 4회 말 타석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쳤고, 이날 간판선수 에레디아의 타석에 대신 나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까지 쳤다. 경기 뒤 만난 최준우는 "코치님께서 투수 우강훈 선수가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를 많이 하는 투수이니,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라고 조언해줬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희생플라이를 노렸던 그는 공이 외야로 뜬 순간 안도했고, 안타로 이어지며 2번 웃을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외야 수비도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있다. 그는 "코치님들께서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잘 알려주셔서, 연습한 대로 하고 있다. 점점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아직 1.5군 선수. 그런 그에게 시범경기에서 주어진 한 타석은 소중하다. 최준우는 "그동안 자신감도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 소극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따. 올해는 '실수를 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플레이를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범경기지만, 최준우는 이미 실전 모드다.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그의 시간이 올 수도 있다. 최준우는 "팀에 구멍이 안 생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백업 선수의 자세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7 08:23
프로야구

문규현 이후 사라진 붙박이 국내 유격수...'2024년 위너' 박승욱은 수성에 성공할까

지난 시즌(2024)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는 박승욱(33)이다. 그는 유격수로 총 110경기(97선발)에 나서 833이닝을 소화했다. 5월까지 대수비로 더 많이 나섰던 박승욱은 주전이었던 노진혁(36)이 극심한 타격 난조에 빠지면서 출전 기회를 늘렸다. 다른 유격수 이학주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박승욱은 그렇게 2012년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139경기에 출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타(106개)와 타점(53개)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시즌 타율(0.262)도 나쁘지 않았다. 박승욱은 2024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실책 22개를 기록했다. 박찬호(KIA 타이거즈), 박성한(SSG 랜더스·이상 23개)에 이어 3위였다. 900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유격수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박승욱이 지난 시즌 롯데 유격수 수비 이닝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박승욱을 자리가 굳건한 주전 유격수로 보긴 어렵다. 그래서 다가올 시즌 롯데 주전 유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진혁은 재기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2022년 11월 롯데와의 4년 총액 5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이적 후 내내 부진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1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김태형 롯데 감독은 노진혁에 대해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1군에서 활용할 여지는 남겨둔 것이다. 노진혁이 현재 롯데 유격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25)도 주전 후보다. 그는 김태형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발굴, 1군에 데뷔시킨 선수다. 1·2차 스프링캠프 기간 치른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주로 2루수로 나섰지만,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20대 초반 젊은 선수 한태양(22)과 이호준(21)의 경쟁력은 장래성이다.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한태양은 군 복무 기간 8㎏를 증량해 힘을 키웠다. 고교 시절 도루왕 주말리그 도루왕에 올랐을 만큼 발도 빠른 선수다. 이호준은 김태형 감독이 "수비력은 박승욱·노진혁·오선진에게도 안 밀린다"고 평가한 선수다. 유격수는 오랜 시간 롯데의 취약 포지션이었다. 붙박이 조차 많지 않았다. 2014~2016시즌 문규현(현 퓨처스 내야수비 코치) 이후 '3년 연속 팀 내 수비 이닝 1위'를 지킨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딕슨 마차도)에게 주전을 맡기기도 했다. 최근 3년 수비 1위 주인공은 이학주, 노진혁, 박승욱 순으로 바뀌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유망주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풀타임 경험이 있는 노진혁·박승욱의 커리어도 무시할 수 없다. 8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 최대 5명이 자신을 어필한다. '2024시즌 승자' 박승욱이 먼저 기회를 얻고, 다른 선수들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롯데 내야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06 19:53
프로축구

‘추운 날씨에 패인 상암 잔디’→정정용 감독 “환경적으로 아쉬워, 두 팀 모두 쉽지 않았다” [IS 상암]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FC서울과 경기를 마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정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서울과 득점 없이 비겼다. 김천과 서울은 나란히 시즌 첫 3경기 1승 1무 1패를 올렸다. 김천이 리그 6위, 서울은 9위(이상 승점 4)가 됐다.이날 김천은 서울에 맞서 양 측면 자원을 활용해 역습을 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동경의 존재감도 빼어났다.하지만 마지막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잔디 상태가 고르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도 무거웠다. 결국 김천은 이날 슈팅 2개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경기 뒤 정정용 감독은 경기장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환경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드리고 싶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돌아봤다.취재진이 ‘어떤 환경을 말하는 것인지’라 묻자, 정정용 감독은 “잘 아시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우리 팀이 원하는 게임 모델 중 하나가 후방 빌드업이었다. 하지만 환경 문제로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경기가 지상파 중계로 나온 거로 알고 있다. 축구 발전을 위해 다이내믹한 빠른 템포로 가져가고 싶었으나, 환경 문제로 쉽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유효슈팅이 없던 부분에 대해선 “짚어야 할 부분”이라고 명확히 했다. 정정용 감독은 “무실점은 감사하지만, 후반전 변화가 먹히지 않았다. 다시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한편 경기 후 코치진의 퇴장에 대해선 “욕을 한 것도 아닌데, 어필을 한 부분에 대해 ‘과하다’고 보신 것 같다”라고 짧게 전했다.김천은 오는 8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03 16:35
해외축구

‘5경기 2골·4도움’ 유럽파 중 가장 뜨겁다, 양현준 상승세 현지도 극찬 “뛰어난 잠재력”…셀틱은 애버딘 5-1 대파

양현준(23·셀틱)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무려 2골·4도움, 나아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환상골까지 터뜨렸다. 현지에서도 양현준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5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홈경기 애버딘전에 교체로 출전해 팀의 5-1 대승을 이끄는 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그야말로 ‘환상골’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양현준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동료의 원터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에서 직접 공격을 전개한 뒤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찾았고, 끝내 결실까지 맺었다.이 골로 양현준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골·4도움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9일 스코티시컵 레이스 로버스전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도움,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십에서 1도움 등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직전 경기인 하이버니언전에서 숨을 고른 양현준은 이날 환상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유럽에 진출한 뒤 제한적인 출전 시간 등으로 부침을 겪다 마침내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아직 팀 내 확고한 주전 입지까진 아니지만, 꾸준하게 공격 포인트를 쌓기 시작하면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확실한 주전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현지에서도 양현준의 무서운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앤서니 요셉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선수를 육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셀틱에서도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렸다”며 “요즘은 양현준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양현준은 아직 미숙하지만, 정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6 10:32
프로농구

‘시상식 신스틸러’ 이명관, MIP 불발에도 상금은 듬뿍 [IS 용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29)이 끝내 기량발전상(MIP)을 놓쳤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상금을 타내 눈길을 끌었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지배했다. 8관왕은 지난 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례다. 또 ‘만장일치’ MVP는 정선민(2회) 박지수(3회) 이후 김단비가 6번째다.한편 김단비 동료 이명관은 이번 시상식에서 MVP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뽐냈다. 이명관은 MIP 후보에 올라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 이채은청주 KB)와 함께 경쟁했다. 수상 발표 전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각종 소품을 활용하는 등 좌중을 웃겼다. 심판부, 경기운영요원 투표 결과 키아나 스미스가 17표를 얻어 15표의 이명관을 제쳤다. 이채은은 2표를 얻었다. 이명관은 2시즌 연속 MIP 수상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명관은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바로 사령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덕분이다. 위 감독은 이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수상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은 부임 후 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이명관을 깜짝 언급했다. 위 감독은 “이명관 선수가 MIP를 받을 줄 알아서 결과에 안타깝긴하다. 내가 줄 수 있는 상은 없지만, 상금은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었다. 이명관 역시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지도상의 상금은 300만원이다. 이는 MIP의 상금(100만원)보다 많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으로 봄 농구에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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