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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상, 미국 푸드트럭 캠페인 진행...6000명 찾아

대상이 미국에서 푸드트럭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지난 20∼29일 '분식 푸드트럭' 캠페인을 벌이고 K푸드 브랜드의 입지를 다졌다고 30일 밝혔다.'종가'와 '오푸드' 브랜드 앞 글자를 딴 'JO 분식' 푸드트럭에서는 6가지 메뉴를 제공했다. 종가 맛김치를 사용한 '김치햄볶음밥', 종가 총각김치가 들어간 '총각김치 콩나물 잡채', 종가 백김치와 새우가 어우러진 '새우 백김치전', 오푸드 떡볶이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한 '옥수수콘 베이컨 치즈떡볶이' 등 4종은 미국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이자 인기 셰프인 로브 리와 협업해 직접 개발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오푸드 고추장 양념치킨과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오푸드 잡채김밥도 선보였다.푸드트럭은 지난 20∼23일 LA 산타모니카 해변 인근 쇼핑가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거리를 방문했다. 이어 27∼29일에는 뉴욕 맨해튼의 뉴욕대 주변 거리와 학교 주변 거리(애스터플레이스)와 유니온스퀘어 공원 주변을 순회했다.대상은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현지 소비자 6000명이 푸드트럭을 찾아 50m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또한 김치를 이미 잘 아는 소비자가 많아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경애 대상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는 푸드트럭 캠페인을 진행했다"면서 "종가와 오푸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상은 올해 대미 김치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김치 수출량은 올 상반기 66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대미 김치 수출액에서 '종가'의 비중은 올해 8월 기준 75% 이상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1:09
산업

이마트, 신세계건설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신세계건설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 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며, 총매수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공개매수 응모 장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이다.이번 공개 매수 목적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사업구조를 재편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건설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를 보호하고 최대 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실천하려는 목적도 있다.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그룹 차원의 유동성 공급 지원에도 신용등급평가가 강등되는 등 유동성 위기 우려가 지속됐다.이마트는 올해 들어 신세계건설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이마트 측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 사업장 정리 등 사업 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소수 주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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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CB 풋옵션 청구 80% 돌파..3243억 어디서 구하나 [IS엔터주]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비율이 80%까지 치솟았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이날 오후 기준 81.08%에 달했다. 같은 날 오전까지 집계된 행사비율(68.58%)보다 무려 12.5% 치솟은 수치다.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하이브가 조기상환일(11월 5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약 3243억원이다.해당 CB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35만원)에 110%를 적용한 38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은 없고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만기 5년짜리 사채지만 조기 상환이 가능한 구조로, 지난 6일부터 1차 조기상환 행사가 시작됐다.하이브의 주가는 3회차 CB 발행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타고 있다. 26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6만 9900원으로,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이다. 사실상 주식 전환에 따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CB 발행 당시 전체 물량 중 3900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이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중 2400억원은 다른 투자자에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고,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외 100억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투자했다.3차 CB의 1차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다. 2~4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2025년 3월 6일, 2025년 9월 6일, 2026년 3월 6일로, 조기상환 청구 마감 후 1개월 뒤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다.한편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별도기준 2981억5100만원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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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연이은 악재 속 CB 풋옵션 청구 70% 육박 …2743억 토해내야 [IS엔터주]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풋옵션 투자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 슈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갈등 등 부정 이슈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 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이브가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이날 기준 68.58%에 달한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조기상환 청구권으로, 하이브가 조기상환일(11월 5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현재 기준 약 2743억원이다.해당 CB는 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전환가액은 당시 기준주가(35만원)에 110%를 적용한 38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건은 없고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청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해 보는 투자가 됐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주가는 CB발행 이후 줄곧 하락했다. 26일 종가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16만 9900원으로, 전환가액의 절반 수준이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투자했지만 주식 전환 시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된 셈이다.하이브의 미래 가치를 믿은 미래에셋증권도 난감한 상황에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하이브 3회차 CB 발행물량 중 3900억원을 사들였다. 이 가운데 2400억원은 다른 투자자에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고,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외 100억원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투자했다. 하이브 CB 풋옵션 행사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악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민희진 전 대표와의 지난한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까지 민 전 대표를 지지하며 힘을 싣기 시작했다.이 가운데 방시혁 의장의 사생활 잡음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며 기업 이미지에 직격타를 날렸고, 캐시카우인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기도 전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세븐틴도 멤버 정한이 26일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한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산하 아티스트인 르세라핌 또한 가창력, 왜색 논란 등에 휩싸이며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실제 이달 초 발매한 르세라핌의 미니 4집 앨범 초동은 전작 대비 31.5%나 감소했다. 조기상환 청구기간도 아직 남아있다. 1차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10월 7일까지이며 2~4차 조기상환 청구일은 2025년 3월 6일, 2025년 9월 6일, 2026년 3월 6일로, 조기상환 청구 마감 후 1개월 뒤 상환이 이뤄지는 구조다.갚아야 할 돈은 많은데 하이브의 곳간 상태는 여의찮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하이브의 현금성자산은 9788억 9200만원이다. 풋옵션 비율이 100%에 달할 경우 회사의 현금성자산의 절반이 사라진다.하이브는 CB 4000억원을 발행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다. 회사 안팎의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투자 매력도가 낮은 편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미 하이브 주가가 15만원대까지 터치한 데다 CB 표면 금리와 만기 이자율이 모두 0%이기 때문이다. 예상 전환가액도 기존 주가보다 할증된 19만 9680원으로, 리픽싱도 붙지 않았다.IB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가 3차 CB를 발행할 당시에만 해도 주가 전망이 밝아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이번 4차 CB 발행의 조건도 좋지 않다. 새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11:26
산업

이재용 선견지명 맞았네...'황제주' 삼성바이오의 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며 질주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알리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훈풍까지 더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다. 미 생물보안법 통과 ‘훈풍’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현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104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5월 9월 태광산업의 100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하면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102만1000원)가 마지막 황제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2021년 8월 17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20일에도 1.05% 오른 106만원에 장을 마쳤다. 106만원은 2016년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올 초 76만원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4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시 침체와 맞물려 73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8월 30일 98만원을 찍었다. 이어 이달 들어 마침내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 전망과 수주 규모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업종의 대장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위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업체인 우시 XDC가 생물보안법으로 타격이 예상돼 론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경쟁사가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기 1조 매출’ 활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2020년 첫 매출 1조원을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에는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4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급증하자 이제 분기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6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만 2조1038억원을 찍었다. 3분기도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수주량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완공될 18만L 규모의 인천 송도의 제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78만4000L까지 증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콕 찍을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고, 삼성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니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7:00
산업

SK이노베이션 합병, '마지막 관문' 넘었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3300억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던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00억원대에 그치면서 양사의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과 SK이노베이션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까지 각 증권사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한 규모는 33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종 마감일은 19일이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로 사실상 마감됐다.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불과 1.1%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데다, 합병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감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설정했던 8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와의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예정대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가 출범하게 됐다.양사는 최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꾸렸으며, SK이노베이션의 석유·배터리 사업,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설루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만 2030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2천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으로 포트폴리오 경쟁력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합하도록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합병 안정화 시점 이후에는 보다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9 16:22
금융·보험·재테크

외인 2.5조 매도 '셀 코리아'...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5000억원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509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1000억원(시가총액의 29.2%)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채권 8조6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주로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3조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4000억원(상장잔액의 10.1%)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08:02
뮤직

뉴진스, 민희진 복귀 촉구했지만…원칙 고수 입장에 하이브 주가 ‘나홀로’ 추락 [왓IS]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사태’ 발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다음날 하이브 주가가 ‘나홀로 하락’ 했다.12일 하이브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4900원(2.82%) 낮은 16만900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16만3200원까지 하락했다.후반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이날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RBW 등 가요 기획사들이 모두 2~4% 상승한 상황에서 혼자만 하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전날 있던 뉴진스의 긴급 라이브 방송 여파가 하이브 주가에 여지없이 반영된 분위기다. 뉴진스는 11일 오후 뉴진스 공식 계정 아닌 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대표이사 교체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소속사 어도어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대표님(민희진)이 해임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일해온 많은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협박 속 마음고생 하시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고,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이, 다섯 명의 미래가 답답했다”며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기엔, 우리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란 생각에 용기 내게 됐다”고 말했다.약 30분간 이어진 라이브 방송에서 뉴진스는 어도어 사태 전, 후 하이브 내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사옥 내에서 타 아티스트 매니저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와, 이에 대한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며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간 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민지는 “정말 우리 프로듀싱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지금의 신우석 감독님과의 일은 벌어져선 안 되고, 이렇게 대처해선 안 된다”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함께 작업한 감독님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 하고 계신 일은 절대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불편한 이슈의 연속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한 이들은 방시혁 의장 및 하이브에게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지는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계시고, 경영과 프로듀싱 결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린다.”면서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현명한 결정 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도어 뿐 아니라 하이브는 뉴진스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12일 오후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 다만 “원칙대로 대응”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더벨에 따르면 이재상 하이브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총 직후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는, 정도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2 17:59
산업

크래프톤 김정훈·김창한 비오너 임원 중 주식부호 1, 2위

주식 재산 100억원이 넘는 비오너가 주식 부호가 2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시총 2조원이 넘는 149개 주식종목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주식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65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의 주식평가액 규모별로 보면 10억원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억원대 34명, 30억원대 8명, 40억원대 10명, 50억∼100억원 14명, 100억원 이상 27명으로 조사됐다. '100억 클럽'에 가입한 비오너 주식 부자는 지난해 8월 조사 당시(22명)보다 5명 늘었다.비오너 주식 부자 1·2위는 크래프톤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 보유하고 있다. 이달 6일 종가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2723억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크래프톤 주가가 작년 조사 당시 15만5100원에서 올해 32만3000원으로 108.3% 뛴 것이 크게 작용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55만4055주를 보유, 주식 재산 177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에서는 이들 2명 외에도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428억원)와 류성중 주주(292억원)의 주식재산이 100억원을 넘었다.삼성전자가 지분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이사는 작년 1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132만5060주를 보유 중인 이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1731억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는 허정우 기술이사(509억원)와 임정수 기술이사(437억원)가 40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했다.손인호 실리콘투 부사장(956억원)과 지희환 펄어비스 최고기술책임자(756억원), 윤재민 펄어비스 부의장(721억원), 스콧 사무엘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599억원), 민경립 시프트업 부사장(562억원) 등도 주식 재산 규모가 500억원을 넘었다.작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 중에서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121억원)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속했다. 금융권에서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의 주식 재산이 작년 164억원에서 올해 313억원으로 늘었다.반면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는 6일 기준으로 2만8000주를 보유한 박학규 사장(19억원)의 주식 재산이 비오너 임원 중 가장 많았다. 한종희 부회장(17억원)이 뒤를 이었다.SK하이닉스에서는 2만2114주를 보유한 박정호 부회장(34억원)의 주식 가치가 비오너 중 가장 컸고, 현대차에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22억원)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최근에는 게임업체 등에서 활약하는 30∼40대 중에서 100억원 넘는 신흥 주식 부자가 다수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2 14:33
산업

추석 앞두고 식품 가격인상 잇따라…장바구니 부담 가중

식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출이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이 이어져 소비자 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이에 따라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오르고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인상된다.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다음 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오른다.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 7% 오른다.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올랐고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업계는 이 같은 가격 인상 움직임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카레, 김치 등 업계 1위 업체가 하나둘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이상 다른 업체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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