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73건
드라마

데뷔도 전에 ‘사계의 봄’ 주연… FNC 신예 하유준, 누구? [후IS]

청춘을 노래하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배우 하유준이 SBS 새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을 통해 주연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오는 5월 6일 오후 10시 40분 1회 특별편성을 시작으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사계의 봄’은 K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하유준)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하유준이 연기한 사계는 빌보드 차트를 휩쓰는 K팝 톱 밴드 ‘더 크라운’의 멤버로 보컬 겸 기타를 맡는 인물이다. 사계는 가수로서 축복받은 유전자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 스타였으나, 갑작스러운 사고 후 소속사의 조치로 팀에서 퇴출 당한다. 이후 입학만 했던 한주대학교 캠퍼스를 난생 처음으로 가게 되고, 대학교에서 김봄과 얽히면서 밴드부를 결성하고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하유준은 ‘사계의 봄’을 통해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내는 연기에 도전한다. 한순간에 스타였던 사계가 추락하고 실패를 겪는 과정과 극중 소속사인 JO.Ent 대표와 대립을 통해 좌절을 겪는 모습을 표현하고, 이후 밴드를 결성해 사랑에 빠지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까지 첫 주연이지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하유준은 2025년 데뷔 예정인 보이밴드 에이엠피(AxMxP)의 멤버다. 에이엠피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을 데뷔시킨 FNC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유준은 아직 가수로 정식 데뷔하지는 않았으나, 에이엠피로서 지난해 2월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헤이 데이’ 인 타이베이’ 오프닝 무대,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4 러브 FNC 카운트다운’ 콘서트 등의 무대에 올랐다. 또 극중 ‘사계의 봄’ 밴드 멤버들과 함께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라이브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하유준은 실제 밴드 그룹의 멤버로서 ‘사계의 봄’의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하유준이 가수 데뷔 전 드라마 주역을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하고 가수로 데뷔한 경우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씨엔블루 정용화가 있다. 2010년 1월 씨엔블루로 데뷔한 정용화는 2009년 11월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다. 정용화가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얻은 인지도를 씨엔블루로 이어갔기에, 하유준이 ‘사계의 봄’으로 에이엠피의 대중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유준은 ‘사계의 봄’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것에 대해 “매일 심장이 이렇게 빠르게 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 두려움과 기대, 걱정, 설렘이 공존하는 요즘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방면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그중 하나가 연기였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 음악과 함께 연기도 꾸준히 병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재근은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속사 선배인 정용화처럼 하유준도 드라마를 통해 그룹의 인지도까지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계의 봄’의 주 타깃 시청자는 젊은 세대다. 현재 밴드에 대한 호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사계의 봄’이 화제가 된다면 하유준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05:55
드라마

수백대일 경쟁률… BH도 SBS ‘보물섬’도, 홍화연 뽑길 잘했네 [IS인터뷰]

BH엔터테인먼트 신인 배우 오디션은 700:1.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의 유일한 여자 주인공 여은남 역할 오디션은 100:1. 무려 수백 명을 제치고 단숨에 라이징 스타가 됐다. 바로 배우 홍화연이다.홍화연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보물섬’을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주연 배우도 처음이고, 목동 SBS도 처음이라서 설렜다. 긴장이 정말 많이 됐는데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힘을 많이 주셨다”라며 웃었다.‘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지난 12일 종영한 ‘보물섬’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화연은 극중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외손녀이자 주인공 서동주(박형식)의 연인 여은남 역을 맡았다. 그는 “16회로 8주 동안 지켜본 ‘보물섬’이 벌써 종영이라니.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찍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며 “배우로서도, 시청자로서도 너무 재밌게 봤다. 관심을 많이 주셔서 웃으면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여은남은 ‘보물섬’의 유일한 여주인공으로 스토리의 시작인 1회에서 서동주를 배신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해버리는 가장 큰 반전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홍화연은 “서동주와 여은남은 결국 헤어진다. 열렬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은 1회 엔딩의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장치였다. 그렇게 휘몰아치는 전개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며 “박형식 선배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로 TV에 나오시던 분이라서 익숙하면서도 상대 배우로 만난다고 생각하니 떨렸다. 그런데 소문으로 듣던 대로 밝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큰 부담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여은남이 결혼하기 전까지 서동주와 깊은 감정을 나눈 사이라는 것이 증명돼야 그 이후 이야기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책임감도 부담감도 컸죠.” 홍화연은 여은남 역할에 발탁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여은남 역할 오디션을 보셨는지 저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저 또한 ‘보물섬’ 오디션을 4차까지 봤다. 감독님이 많은 배우분들을 만나신 만큼 고민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디션을 통해 제 연기만 보신 것이 아니라 제가 여은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원래 제 밝은 성격이 많이 반영돼서 당찬 여은남으로 해석했어요. 그런데 오디션을 여러 번 볼수록 차분하면서 신중한 모습의 여은남이 됐죠. 감독님이 제가 갖고 있는 분위기와 ‘보물섬’ 특유의 분위기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주신 것 같아요.” 2017년 건국대학교 교육공학과에 입학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홍화연은 BH엔터테인먼트에서 SNS를 통해 연락이 왔고,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2021년 진행된 BH엔터테인먼트 자체 오디션에는 무려 2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있었고, 3명이 발탁됐다. 홍화연은 그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막연하게 꿈꾸던, 내 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분야에서 기회가 왔다. 한 번쯤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마음이었다”며 “BH 오디션을 합격하고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배우라는 직업을 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욕심이 더 커졌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700:1을 뚫었다? 이런 숫자는 아직도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그저 좋은 선배들이 계신 회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저는 배우라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보물섬’으로 라이징 스타가 된 홍화연은 티빙 ‘러닝메이트’, ENA ‘당신의 맛’,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등 2025년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특히 오는 5월 12일 첫 방송이 예고된 ‘당신의 맛’을 통해서는 요리를 잘하는 레스토랑 헤드 셰프 역할을 맡는다. 그는 “차기작을 통해 여은남이라는 인물로 보여드린 모습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도 작품이 공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보물섬’을 통해 도전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어요. 사극도 해보고 싶고, ‘미스터 선샤인’ 같은 독립 운동가도 해보고 싶죠. ‘보물섬’으로 마음 아픈 사랑도 해봤으니 풋풋한 로코도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홍화연’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웃을 수 있고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5 05:40
드라마

‘협상의 기술’ 안현호 “캐릭터 이름으로 많이 불린 작품…기쁘고 행복” (일문일답)

배우 안현호가 ‘협상의 기술’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1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안현호는 산인그룹 M&A 팀의 홍일점이자 최상위급 업무 능력으로 윤주노(이제훈)의 무한 신뢰를 받은 재무 과장 곽민정 역으로 활약했다.곽민정은 이성적이고 냉철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면을 지녔지만, 속이 깊고 소탈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안현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다음은 안현호의 일문일답.1. ‘협상의 기술’ 종영 소감 부탁 드립니다.- 작년 5월, ‘협상의 기술’ 첫 촬영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긴장이 앞섰던 게 떠오릅니다. 작년에 촬영을 시작해 올해 드라마가 방영되고,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아요. 12부작이라서 그런지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협상의 기술’과 함께한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아요.2. ‘협상의 기술’에서 파워 T성향에 AI급 업무능력을 지닌 현실적인 인물인 ‘곽민정’을 연기했어요. 연기하면서 어땠는지요? 특별히 신경 쓴 포인트가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민정이는 일을 할 때는 똑 부러지지만, 사람을 대할 때는 내향적이고 무뚝뚝한 부분이 있어서 그 양면적인 모습을 모두 어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민정이라는 인물은 혼자서 어떤 캐릭터성을 가지고 움직인다기보단, 윤주노(이제훈) 팀장님의 신뢰, 오순영(김대명) 변호사님과의 톰과 제리 같은 관계, 그리고 최진수(차강윤) 인턴의 상사라는 관계성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던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많은 도움과 상대 캐릭터에 영향을 받으면서 연기한 것 같아요.3. ‘협상의 기술’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현장 분위기는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분들 다 너무 좋은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고, 이제훈 선배님과 김대명 선배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뵀는데 두 분 다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들이라서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 작품이었던 ‘졸업’에서 마주하는 장면이 없었던 강윤이와 이번에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함께 작업한 모든 분들 덕분에 촬영장 가는 길이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4.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첫 외국어 연기를 했던 5~6화가 기억에 남아요. 실제로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는데, 민정이가 일본에서 일본어로 통역을 아주 능숙하게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3주 정도 열심히 준비했었어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일어 대사를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그 의미와 단어를 연결해서 연습했고, 감사하게도 일본어 선생님께서 배우이자 선생님이셔서 민정이가 일본어를 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같이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5. 안현호 배우에게 ‘협상의 기술’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요?- 처음으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려보고, 처음으로 제작발표회 참석하기도 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 명의 일원으로서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무엇인지 느낀 행복한 현장, 그리고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6. ‘협상의 기술’ ‘곽민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인사 부탁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 참여했지만, 극 중 캐릭터 이름으로 이렇게 많이 불린 작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민정씨’ ‘민정과장님’이라 불러주시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협상의 기술’을 시청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18:58
드라마

‘보물섬’ 홍화연 “회사 선배 김고은이 롤모델” [인터뷰③]

배우 홍화연이 김고은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홍화연은 지난 9일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종영 전 일간스포츠와 만나 종영 소감을 밝혔다.이날 홍화연은 같은 회사 선배인 김고은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다들 너무 훌륭하시지만 ‘파묘’, ‘대도시의 사랑법’ 등으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김고은이 대화를 나눠 보니까 마인드가 멋있었다”고 롤모델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홍화연은 “‘보물섬’을 통해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는 기분이다.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고민이 생길 수 있지 않냐”며 “최근 김고은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혼자서 해결하지 어려울 수도 있는 고민이 생길 수 있으니 자신을 포함한 회사 선배들한테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물섬’ 너무 잘 봤다고 해주셨다. 회사 오디션을 보고 마주쳤었는데 그때의 저를 기억해주셨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지난 12일 종영한 ‘보물섬’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5.4%(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홍화연은 극중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외손녀이자 주인공 서동주(박형식)의 연인 여은남 역을 맡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07:00
드라마

‘보물섬’ 홍화연 “박형식♥과 베드신… 꼭 필요한 장면” [인터뷰②]

배우 홍화연이 박형식과 베드신에 대해 언급했다.홍화연은 지난 9일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종영 전 일간스포츠와 만나 종영 소감을 밝혔다.홍화연은 극중 대산그룹 차강천(우현) 회장의 외손녀이자 주인공 서동주(박형식)의 연인 여은남 역을 맡았다. 이날 홍화연은 1회 화제의 베드신 장면에 대해 “오디션부터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홍화연은 “1회에서 서동주와 여은남이 극적으로 헤어지기 위해서는 열렬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1회 엔딩 장면에서 여은남이 서동주를 배신하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의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회에서 서동주와 연인 장면은 시간이 지나고 촬영했다. 박형식 선배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감독님도 몰입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하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의 뒤에 있는 악의 축 염장선(허준호)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그린다. 지난 12일 종영한 ‘보물섬’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5.4%(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4 07:00
드라마

‘협상의 기술’ 이제훈 “어딘가 실제 존재할 것 같은 작품…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종영소감

이제훈이 주가 조작범이라는 불명예를 불식하기 위한 종지부를 찍는다.13일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이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배우들이 종영 인사를 전했다.협상계의 백사(白蛇) 산인그룹 M&A 팀 팀장 윤주노 역으로 변신한 이제훈은 “따뜻한 봄이 옴과 동시에 이별을 하려고 하니 더욱더 아쉬운 마음이 크다. 존경하는 안판석 감독님, 작품을 너무 멋있게 만들어 준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 배우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스태프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한 추억을 얻어 간다. 모두를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이 작품 속 세상을 시청자 여러분 모두가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협상의 기술’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M&A 팀의 변호사 오순영 역을 맡은 김대명은 “M&A 팀의 모험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오순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동안 작년 한 해 M&A 팀과 재밌는 이야기 들려드리려 아웅다웅 준비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저희 이야기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곧 좋은 계절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산인 그룹 화장 송재식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성동일은 “안판석 감독님과 작업하게 되어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고 시작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니 감회가 새롭다. 산인 그룹의 앞날은 어떻게 가게 될지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산인 그룹 2인자 하태수로 권력에 대한 탐욕을 리얼하게 표현한 장현성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오랜 시간 잊지 못할 것 같다.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산인 그룹 상무 이동준 역으로 분해 사내 정치 속에서도 올곧은 신념을 보여준 오만석은 “12부작 드라마가 마치 한 편의 영화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협상의 기술’을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M&A 팀 과장 곽민정 역의 안현호는 “좋은 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M&A 팀의 민정이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M&A 팀 인턴 최진수 역의 차강윤은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극 중에서 진수가 실수를 많이 하지만 또 그만큼 많은 성장을 하는데 이를 연기하면서 배우 차강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협상의 기술’은 저마다의 연기 기술을 발휘한 배우들의 합으로 더욱 치밀한 M&A 세계를 생동감 있게 선사했다. 특히 윤주노가 해고 통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새로운 반격 카드를 예고하면서 결말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최종 협상 테이블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회로 찾아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3 14:59
스타

‘보물섬’ 박형식 “아쉬움과 미련 크게 남아…진심으로 감사” 종영소감

‘보물섬’ 배우 박형식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는다”며 13일 소속사 피앤드스튜디오를 통해 일문일답 종영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보물섬’ 최종회는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4%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1%로 출발한 ‘보물섬’은 4회만에 10.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물섬’의 중심에는 단연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가 있었다. 박형식은 서동주를 단단하고 묵직하게 구축하며 배우로서의 깊이와 내공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스펙터클한 복수극의 중심에서 박형식은 탄탄한 캐릭터 몰입으로 서동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보물섬’의 중심을 지켰다.한편 박형식은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트웰브’로 돌아올 예정이다.이하 박형식 일문일답 전문 Q. ‘보물섬’이 어제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동주와의 작별을 맞이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긴 여정을 마친 지금 ‘보물섬’과 서동주를 떠나보내는 소감이 어떤가.= 촬영 기간은 타 드라마들과 비슷했지만 체감상 훨씬 길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절한 동주의 삶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벅찰 때가 있었어도 긍정적이고 열정 가득한 ‘보물섬’ 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물섬’과 동주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습니다.Q. ‘보물섬’이라는 드라마와 서동주라는 캐릭터에 끌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점이 박형식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물섬’은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각자의 ‘보물섬’을 향한 여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망과 복수심으로 몸부림치는 동주의 모습을 그려내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인물들과 동주는 결이 전혀 다른 캐릭터였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계산하고 움직이는 입체적인 면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색을 지닌 인물이기에 동주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Q. 서동주를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갔나.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대산그룹 일가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은 아니지만 ‘포토 메모리’라는 강력한 무기로 회장님의 신임을 얻고 비서실장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입니다. 대산만을 위해 헌신하며 회장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그로 인해 대산가의 다른 인물들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받게 되죠. 겉으로는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히려 그 자신감 때문에 실패와 배신을 반복해서 겪기도 합니다. 동주라는 인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어떻게든 대산에서 살아남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기 위한 동주의 거칠고 고단한 삶을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심했던 것 같습니다.Q. 박형식과 서동주가 닮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겉으로는 흔들림 없이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상처에 머무르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한 번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지고 후회 없이 끝까지 가려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동주에게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Q. 촬영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남해로 바다 촬영을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촬영 중에도 이 멋진 배경이 드라마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가 컸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Q. 서동주는 사랑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총격으로 바다에 빠지고, 물고문까지 겪으며, 결국 누나까지 잃는 등 굉장히 극한의 감정을 소화해야 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였는지 아무리 먹어도 계속 살이 빠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동주와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존재한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촬영 막바지에는 허준호 선배님께서 “애 피골이 상접했네. 형식아, 작품 끝나면 몇 달 여행 다녀와서 푹 쉬어라”라고 말씀하셨죠. 하하.Q. 결국 염장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복수를 완성한 서동주의 엔딩에 여운이 깊다. 결말은 예상했던 방향이었는지, 그리고 서동주의 마지막 신을 연기할 때의 감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동주를 잘 떠나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홀가분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동주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요트 위 동주의 엔딩 신이 실제로도 ‘보물섬’의 마지막 촬영 날이기도 했습니다. “컷!” 소리와 함께 모두가 고생했다고 인사를 나누고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그동안의 일들을 되새기듯 노을을 바라보며 서 있었던 그 순간의 정적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Q. ‘보물섬’은 박형식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자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보인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서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다면.= 제가 이렇게 체력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인지 처음 알았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어떻게 해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지만 ‘보물섬’ 팀의 에너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도 결국 제 안에 있던 부분이고 그걸 꺼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Q. ‘보물섬’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모든 시청자분께서 각자의 ‘보물섬’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들이 언제나 그 ‘보물섬’보다 먼저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보물섬’을 사랑해 주시고, 서동주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08:53
스타

윤상현 “‘보물섬’ 감사한 작품… 요즘 식당 가면 알아봐” 종영 소감

오는 12일 종영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에 출연 중인 배우 윤상현이 “감사하고 행복했던 작품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11일 윤상현은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장 먼저 ‘보물섬’을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요즘 식당에 가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전보다 많아져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현장이었던 만큼 모든 것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많은 배려와 가르침 덕분에 무사히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윤상현은 극 중 대산그룹의 막내 아들 허태윤 역으로 출연, 온갖 음모와 계략이 휘몰아치는 대산가의 중심에서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가며 내면의 동요를 겪는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풀어낸 바 있다. 그는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점점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자아내는 등 ‘연기 모범생’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무엇보다 극 중 할아버지 차강천(우현)이 극찬한 라면 끓이는 솜씨로 화제를 모았는데 윤상현은 이와 관련하여 “라면 먹는 장면이 참 많았는데 매운 걸 잘 먹지 못해 소품팀에서 순한 맛 라면을 특별히 준비해 주시기도 했다. 신경 써주신 덕분에 어려움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지난 2월 첫 방송된 ‘보물섬’은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오는 12일 방영되는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10:26
연예일반

갓세븐 영재, ‘선의의 경쟁’ 다음은 ‘드림하이’… “계속 도전해야죠”[IS인터뷰]

“2025년 목표는 ‘긴장 안 하기’였어요. 뭘 하든 긴장하면 마이너스 요인이 되더라고요. 그렇지 않기 위해선 안 보이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면이 단단한 배우를 만났다. 이제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자주 불리는, 그룹 갓세븐 출신 영재다. 데뷔 당시에도 엄청난 노력파로 유명했는데, 연기할 때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는 영재가 지난달 6일 종영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선의의 경쟁’에 출연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재에게 ‘선의의 경쟁’은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극중 영재는 주인공 우슬기(정수빈)의 보육원 선배이자 슬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인물인 남병진을 맡았다.“감독님이랑 처음 만나서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이런 캐릭터를 해도 될까?’ 고민했어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었는데, 원작 웹툰에도 없었죠. 결론은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감독님이 ‘스스로를 믿어보라’고 확신을 주셨고, 저 역시 대중에게 ‘나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영재는 웹툰에도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독전’ 같은 어두운 장르의 영화를 즐겨봤다. 또 보편적인 악역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나름의 절충안을 만들고, 화를 내려다가도 꾹 눌러서 감정을 절제하는 표정과 말투를 스스로 연구했다. 드라마 차기작은 ‘선의의 경쟁’ 이후로 아직 검토 중이다. ‘선의의 경쟁’이 끝난 후 바로 열일행보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서 송삼동 역할로 캐스팅돼 연습에 몰두 중이다. 인터뷰 당시에도 영재는 “끝나고 바로 뮤지컬 연습하러 가야 한다. 일요일 빼고 계속 연습이다”면서 “뮤지컬은 드라마와 달리 컷이 없다. 한순간을 놓치면 뒤부터 계속 꼬이기 때문에 높은 집중도가 필요하다”고 했다.영재가 출연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으로,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재는 “뮤지컬은 뮤지컬인데 ‘쇼’가 붙다 보니 춤과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총 4명의 송삼동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저는 쾌활한 송삼동”이라고 설명했다. 영재 외에 송삼동 역할을 맡은 사람은 세븐, 김동준, 진진이 있다.‘드림하이’ 하면 빼먹을 수 없는 명장면이 있다. 2012년 1월에 방영된 ‘드림하이2’에서 제이비와 진영이 댄스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다. 분명 진지한 장면인데,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웃음이 새어 나온다. 제이비, 진영과 같은 그룹인 영재는 “멤버들이 ‘드림하이’ 쇼뮤지컬 버전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반응이 어땠느냐?”고 묻자 “자기들이 했던 힙합 배틀을 재연해 달라고 했다. 너무 웃겼다. 아쉽게도 이 의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현재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재지만,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1순위라고 했다. 이는 갓세븐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실제로 지난 1월 갓세븐은 데뷔 11주년을 맞아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등 K팝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갓세븐 멤버들이 각자 프로듀싱한 총 9곡을 담은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을 발매하며 개인 역량을 발휘했다.“내가 하는 일에 순위를 매길 순 없만, 아무래도 음악을 제일 먼저 시작했다 보니 욕심이 있어요. 1월 앨범도 급하게 준비했어요. 그만큼 팬들에게 우리 음악을 빨리 보여주고 싶었죠. 결과가 어떻든 우리끼리 모여서 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옛날 생각도 많이 났고요. (웃음)”올해로 데뷔 12년 차가 된 영재는 “숫자로 들으면 뭔가 많아 보이는데, 사실 한 것도 없이 시간만 흐른 기분”이라며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단단해진 내면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오다 보니 여러가지 방황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장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재에게 ‘드림하이’는 출연하는 쇼뮤지컬 제목뿐만 아니었다. 그가 약 11년간 연예인으로서 살아온 인생이자, 앞으로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8 05:45
뮤직

[박세연의 감성돋송]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아이유 ‘Shh..’의 상관관계

“It’s not about F (F) / not about L (L) / We got something else” (이것은 단순 우정 얘기가 아니다. 단순 사랑 이야기도 아니다. 그녀와 나 사이엔 좀 더 복잡한 게 있었다. - 아이유가 직접 쓴 곡 ‘Shh..’ 설명 中)1년여 전, 가수 아이유의 미니 6집 ‘더 위닝’ 3번 트랙 수록곡 ‘Shh..’를 처음 접했을 당시의 신선한 충격이 떠오른다. 소녀의 시간을 지나 어느덧 30대 여성이 된 아이유가 여성(She)에 대한 이야기를 진중하게 담은 곡이라고 심플하게만 생각했던 이 곡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만난 뒤엔 왠지 새롭게 들린다. “음 아마 첫사랑이지 또한 내 첫 세상 뚫어져라 무언가 바라보던 시선 역시 같은 눈동자를 가진 그녀를 닮아서일까” ‘Shh..’는 진한 블루스 감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가창자(아이유·혜인·조원선) 변화에 따라 소울 블루스, R&B, 록 등으로 장르 변화가 뚜렷한 곡이다. 엄마·친구·선배 등 아이유 인생 속 특별한 ‘그녀들’에 대한 솔직한 내면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사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기자는 현재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보니 ‘더 위닝’ 수록곡 중 이 곡에 특히 끌렸고, 총 5곡 중 제일 많이 스트리밍했다. 곡을 감상하면서는 미혼인 아이유가 생각하기 어려운 주제를 꽤 딥하게 잘 다뤘다거나, 30대가 되더니 이런 테마도 쓰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뒤늦게 보니 이 곡의 작업이 진행됐던 당시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에 한창이었던 것이다. 드라마 종영 시점, 소속사에 ‘Shh..’와 ‘폭싹 속았수다’ 의 관계성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아이유가)‘폭싹 속았수다’를 찍으며 느꼈던 감정에서 ‘Shh..’의 테마를 떠올렸다”는 입장을 짤막하게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그녀의 금지옥엽 금명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인생 연기를 펼쳐냈다. 애순과 금명 각각의 인물은 물론, 모녀가 서로에 대해 가진 특별한 감정을 내레이션으로 풀어내며 임상춘 작가가 말하고자 한 인간, 관계,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아이유는 장장 1년의 촬영 기간 동안 애순 그리고 금명의 삶을 단순히 연기한 것뿐만 아니라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Shh..’의 영감도 얻은 것이다. 실제로 많은 ‘폭싹 속았수다’ 애청자들이 “드라마 본 뒤 아이유의 ‘Shh..’ 들으러 왔다”며 드라마의 여운을 음악으로 풀면서 작품에 깊이 몰입했던 아이유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아이유는 앨범 발매 2주 뒤인 지난해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Shh..’ 코멘터리 영상을 게재했는데, 단순 코멘터리 콘텐츠와 달리 영상 속 인터뷰를 리드한 질문자가 아이유의 어머니라 흥미를 더했다. 질문자(아이유 어머니)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초반부의 영상은 흑백톤이지만, 커밍아웃(!) 이후 영상에선 컬러감이 살아나는 편집의 묘에 무릎을 치게 된다.총 21분에 달하는 영상에서 아이유 모녀는 그 어떤 친한 친구보다도 편안한 티키타카를 보여주는데 그 모습은 흡사 ‘폭싹 속았수다’ 속 애순-금명 모녀지간을 떠올리게 한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나는 엄마를 좋아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 엄마를 좋아했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언젠가 한 번 엄마에 대한 곡을 쓰고 싶었는데 너무 아름답게, 엄마를 찬양하는 것으로만 쓰고 싶지 않았다. 딸과 엄마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데 사랑이 다가 아닌, 경외심도 있고 무섭기도 한 이 모든 걸 아름다운 메이저 선율에 표현하고 싶지 않았고, 복합적인 심정을 다 담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곡은 톱배우 탕웨이의 뮤직비디오 출연, 조원선·혜인 피처링 및 인순이의 내레이션 등 곡에 참여한 초호화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탕웨이는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와 모녀 관계를 열연했는데 후반부엔 아이유를 안아주는 장면을 애드리브로 선보였을 정도로 작품에 강하게 몰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웨이는 아이유에게 손편지를 써 ‘Shh..’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고백하기도 했다. 아이유가 공개한 편지에서 그는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은(아이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 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라고 배우임을 떠나 실제 엄마이자 딸인 한 인간으로서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이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영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로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며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2 05: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