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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 장의 종이에 담긴 야구 역사, 손으로 쓰던 수기 기록지가 사라졌다

"1990년대에는 2군(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나면 근처 공중전화로 달려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화 걸기에 바빴다. 이닝별 스코어는 물론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성적을 일일이 불러줬다. 1군은 수기 기록지를 팩스로 전송했는데, 여건이 안 좋으면 공중전화로 달려가야 했다. 통화 시간이 길어서 뒤에 기다리던 사람들 눈총도 많이 받았다."1991년 2월 입사해 지난해까지 1군 3376경기, 2군 385경기 기록지를 작성한 이종훈 KBO 기록위원장이 떠올린 추억이다. 이젠 전화로 기록을 불러주거나 팩스나 사진으로 수기 기록지를 전송할 일은 없다. 올해부터 1군에선 공식적으로 수기 기록지가 사라지고, 전산 기록지만 운영하고 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A4 용지보다 조금 더 큰 종이 안에 기록된 숫자와 기호를 통해 경기 중 벌어진 모든 상황을 표기할 수 있다. KBO는 1982년 출범 후 수기 기록지만 작성하다가 1990년대부터 전산 기록지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수기와 전산 기록지 작성을 병행하다가 올해는 1군에서 수기 기록지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 안타와 실책 등에 관한 '판단'은 여전히 기록원이 내리지만, 공식 기록지는 전산 시스템만 이용하는 셈이다.종전에는 두 명의 기록원 가운데 한 명은 수기, 나머지 한 명은 전산 기록을 담당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피치 클록이 시범운영됨에 따라 한 명은 전산 기록지, 나머지 한 명은 피치 클록에 관여한다. 이종훈 기록위원장은 "처음에는 기록원 한 명이 수기 기록과 피치 클록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는데 상당히 힘들더라. 기록원은 타구, 수비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타와 실책을 판단한다. 그런데 두 가지를 병행하면 피치 클록 체크를 놓치거나, 기록 판단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했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피치클록 역시 야구를 잘 알아야 한다. 공식 업무이므로 기록원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1군에서 수기 기록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기록 강습회를 수강한 보조 요원을 채용, 공식 기록원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며 비공식적으로 수기 기록지를 작성하고 모은다. 이종훈 위원장은 "수기 기록지는 오류 시 수정 테이프로 지우면 된다. 그러나 전산 기록은 다르다. 예를 들어 7회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 5회 초 A 투수의 투구 수를 하나 빠트렸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잘못된 기록으로 되돌아가 수정하고, 이후 상황을 다시 입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때 수기 기록지가 필요하다. 또한 전산 시스템이 다운되면 실시간으로 기록하거나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는 데 수기 기록지가 활용된다. 반면 전산 기록지는 기록을 입력하는 순간 각종 데이터가 자동화돼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기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과거 서울 동대문야구장 관중석에서 기록지 작성법을 독학한 이종훈 이원장은 "수기 기록은 프로야구 출범부터 함께한 한국 야구의 역사 중 하나다. 수기 기록지에는 기록원마다 취향과 색깔이 담겨 있다. 우리는 글자체만 봐도 어느 기록원이 작성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수기 기록지가 사라지는 아쉬워하는 기록위원들도 있다. 이종훈 위원장은 "경기 종료 후 집이나 숙소에서 수기 기록지를 작성하는 게 어떻냐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현장을 떠나 기록하는 게 무슨 의미냐는 말도 나왔다"고 전했다.수기 기록지가 사라지는 동안에도 기록 자체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KBO가 올해 2월 초 개최한 기록강습회는 고작 33초 만에 200명 모집인원이 마감됐다. 역대 최소 시간이었다. 이종훈 위원장은 "기록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기록원으로서 뿌듯하다"라며 "기록 현장에서 경기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차가 고장 나서 경기장에 지각하는 꿈을 지금도 꾼다"라며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6.25 10:5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탤런트 박규점의 명랑 가요 ‘세상살이’

탤런트 박규점은 5년 전 ‘세상살이’(김용숙 작사·양종덕 작곡)라는 노래를 발표하고 자신의 명함에 가수라는 직함을 하나 추가했다. 탤런트로 연기하면서 각종 행사의 진행자로 활동하느라 무대에 올라 탤런트 겸 MC로 불리던 차에 가수로도 불리게 됐다.발표한 노래가 히트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그 노래를 히트시키기 위해 라디오와 TV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다만 각종 행사 무대에 자주 올라 사회를 보다 보니 관객들에게 말로 인사하는 것보다 노래로 인사를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대에 올라 인사 대신에 자신의 데뷔곡 ‘세상살이’를 부르면 관객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박규점은 지난 2019년 ‘박규점의 행복한 세상’이란 제목의 미니 앨범을 만들면서 ‘파티’(윤희상 작사·이호섭 작곡), ‘부산 아리랑’, ‘아빠의 청춘’ 등과 함께 ‘세상살이’를 노래했다.처음에는 ‘파티’를 타이틀곡으로 홍보할 생각이었으나 가사를 쓴 가수 윤희상이 갑자기 자신이 부르겠다면서 먼저 발표하는 바람에 양보를 하게 됐다. 윤희상이 부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9월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파티’는 어정쩡한 상황에 놓였지만 최근 관심을 갖는 팬들이 많이 생겨나 무대에서 함께 노래할 생각을 갖고 있다.‘세상살이’는 경쾌한 리듬의 세미트롯이다. “세상살이 별거 있나요. 웃으며 살아갑시다. 인생살이 별거 있나요. 행복하게 살아갑시다”라는 노랫말처럼 다투지 말고 웃으면서 오순도순 살아가자는 ‘즐거운 나의 집’을 표방하는 일종의 명랑 가요라 할 수 있다.작사가 김용숙이 바로 박규점의 부인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남편이 취입을 한다고 습작처럼 쓴 가사가 남편의 데뷔곡으로 채택됐으니 그야말로 ‘홈 스위트 홈’으로 불러도 될 듯싶다.그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실물이나 사진으로 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물이 바로 탤런트 박규점이다. 1998년 KBS2 드라마 ‘종이학’에 출연한 이후 ‘은실이’, ‘장미와 콩나물’, ‘국희’, ‘대장금’, ‘허준’, ‘덕이’, ‘상도’, ‘제국의 아침’, ‘야인시대’, ‘다모’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배역을 소화해낸 베테랑 연기자다. 박규점은 탤런트로 활동하는 한편으로 다일모 기획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직접 기획해 진행했다. 그래서 다일모 기획의 대표라는 명함을 만들어 갖고 다닌다.2017년에는 다일모 악극단을 조직해 ‘꿈에 본 내 고향’, ‘심청전’ 등의 악극을 제작하기도 했다. 수년 전부터 뮤지컬 형식의 악극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다가 아예 악극단을 조직했으니 악극단 단장으로도 활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가수로 대활약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인맥을 갖추고 있는 김성환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아 곳곳의 지자체 행사를 많이 수주해왔다. 음으로 양으로 선배의 도움이 큰 힘이 되긴 했지만 이벤트 사업뿐만 아니라 악극까지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리면서 기획사와 악극단의 대표로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9월 울산고래축제에 참가하고 12월에는 파주연천축협이 주최한 행사에도 참여했다. 올 가을에는 여수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 청양에서 사업가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인천고교를 나왔다. 인천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정보산업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고교시절 연극반에서 특별활동을 벌였다. 공부는 내던지고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장기 공연한 추송웅 선생의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 등을 쫓아다니며 연극에 빠져 지냈다.대학생 시절에는 ‘나는 못난이’의 작곡가로도 유명한 이요섭 선생이 만든 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탤런트가 됐다.2004년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MBC ‘실험극장 죄와 벌’이라는 법정 드라마에 법관으로 출연하면서 “탤런트 박규점이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박사”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6.25 10:03
산업

hy, 신선 커피 브랜드 ‘하이브루’ 론칭...신제품 3종 출시

hy가 신규 커피 브랜드 ‘Hybrew(이하 하이브루)’를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하이브루는 '신선한 커피'를 지향한다. 로스팅 후 10일 이내 추출한 커피 원액을 사용하고 프레시 매니저와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배송 마지막 단계까지 신선도를 유지한다.신제품은 총 3종이다. ‘하이브루 오리진 콜드브루’는 인공첨가물 없이 아라비카 원두 3종(에티오피아·콜롬비아·브라질산)에서 추출한 커피원액과 물만 사용해 만든다. SDP(Super drop Process)공법을 적용해 콜드브루 특유의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하이브루 카페라떼’는 콜드브루와 핫브루, 2가지 추출 방식을 적용한 정통 라떼다. 설탕과 합성감미료를 넣지 않은 ‘무가당’ 제품으로 라떼 본연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크림 커피 ‘하이브루 아인슈페너’도 선보인다. RTD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디저트 대용으로 좋다. 패키지에는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앨범 ‘Proof’ 로고를 사용했다. hy는 2018년부터 방탄소년단의 라이선스를 자사 커피 제품에 적용해 판매 중이다.강미란 hy HMRCM 팀장은 “하이브루는 hy가 추구하는 ‘신선’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14:46
연예일반

[현장에서] 연정훈‧나인우 하차만?...‘1박2일’ 진짜 위기는

익숙함이 독이 됐다. KBS2 장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얘기다. 시청률도 화제몰이도 영 시원찮다. 마침 최근 배우 연정훈, 나인우와 기존 연출자 이정규 PD가 하차해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를 계기로 ‘1박 2일’이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환골탈태의 출발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연정훈과 나인우는 최근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알렸다. 두 사람 모두 본업으로 돌아가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가 이유다. 2022년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이정규 PD도 떠나고 공동연출을 맡던 주종현 PD가 메인 연출자로 바뀐다. 지난 21~22일 마지막 촬영이 이뤄졌는데, 마침 방송사들이 7월 말부터 파리 올림픽 체제로 돌입하는 터라 약 한 달간 재정비 기간을 갖게 됐다. ‘1박 2일’은 2007년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년 넘게 KBS 간판 예능으로 입지를 쌓아왔다. 출연자들의 각종 논란으로 우여곡절도 겪었으나, 시즌을 거듭하며 폐지가 아닌 재부활을 꾀해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는 2019년 첫 발을 내디딘 시즌4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하지만 5년째를 맞은 시즌4는 최근 시청률이 갈수록 하락세다. 첫 회 15%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최근 회차는 6%대까지 떨어졌다. 다매체 다플랫폼 환경으로 인해 단순히 과거 인기을 누리던 시기와 비교할 수는 없으나,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운 채널 특성, 일요일 오후 프라임 시간대 방영 등 편성 상황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가장 큰 문제로 ‘1박 2일’의 익숙함이 꼽힌다. 익숙함은 친근함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종이 한장 차이로 식상함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현재 ‘1박 2일’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은 익숙함이 식상함으로 넘어갔다는 방증이다. 실제 ‘1박 2일’의 대표적 놀이인 ‘복불복 게임’은 누구나 알 만한 패턴이고, 출연자들 또한 익히 소비된 익숙한 콘셉트로 표현돼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수 예능 특성 상 드라마틱한 변화를 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는 포맷 역시 손대기 어렵다. 그렇다면 출연자, 게임 방식 등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출연자 간의 색다른 케미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관계 설정에 힘써야 하고, 필요하다면 또 다른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MBC ‘라디오스타’처럼 파격적으로 여성 출연자 영입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변화를 꾀하지 않은 채 관성에만 매달리면 결국 정체되고, 뒤처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4.06.24 05:40
산업

코오롱FnC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 무신사서 단독상품 선보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가 젊은 남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무신사에서 단독 판매 상품 2종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무신사 단독 판매 상품은 남성 직장인의 활용도가 높은 슬랙스 팬츠, 옥스포드 셔츠 2종이다. 슬랙스 팬츠는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포트너스'와 협업한 상품이다.브렌우드는 드라마 '무빙'에서 강훈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김도훈과 촬영한 화보도 공개했다.브렌우드 측은 “올해 젊은 고객층이 즐겨 찾는 플랫폼을 통해 2030세대 잠재 남성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3 11:18
연예일반

박명수 “인도서 들은 ‘칭챙총’ 인종차별인 줄 알았다면 멱살 잡았을 것”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인도 여행 당시 겪은 인종차별 일화를 언급했다.2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 코너에서 박명수는 게스트 출연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인종차별 피해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명수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 촬영 당시 인도 현지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해당 방송에는 박명수가 현지 신발 가게에 들어서자 직원이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박명수는 이를 듣지 못하고, 현지 가이드로 출연한 럭키가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셔라”며 항의했다.이에 대해 전민기는 “‘칭챙총’은 중국인으로 인식되는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라고 설명하며 “나도 방송을 보고 많이 화났다. 럭키 씨가 화내는 걸 보고 견딜 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박명수는 “그때는 인식하지 못했고 그 뜻을 몰랐다. 알았으면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다고 (인종차별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또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 촬영 당시에도 겪은 일화를 소환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으로 외국에 나갔을 때도 날 보고 양손으로 눈을 찢었다. 그땐 그게 뭔지 잘 몰랐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인종이 인종을 무시하나. 신 앞에선 모든 인간이 다 공평하지 않나”라며 “외국에 있는 분들이 아직도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1 18:05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 출시…M포인트 적립 혜택

카카오뱅크는 현대카드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제휴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카카오뱅크가 현대카드와 선보이는 제휴카드는 '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 프라임' 2종이다.두 카드 모두 공통으로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 가능하다.온라인 쇼핑·해외·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등 사업성 경비 영역 결제 시 월 3만 포인트 한정으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 프라임을 발급한 고객에게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여행·골프·호텔 영역에서 월 3만 포인트 한정으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항 라운지 및 공항·특급 호텔 발레파킹 서비스 역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이용 실적에 따라 연간 1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바우처(백화점·호텔·여행 영역)도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 비즈니스 현대카드 프라임의 연회비는 각각 3만원, 15만원이다.제휴카드를 수령·등록한 개인사업자 고객이 사업에 필요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0.2%포인트의 대출 금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카드 중 1종을 발급한 고객 중 5000명에게 3만원의 캐시백을 추첨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6:35
연예일반

7월 컴백 엔하이픈, 이충현 감독과 ‘다크 시너지’ 예고

그룹 엔하이픈이 충무로의 떠오르는 감독 이충현과 ‘다크 시너지’를 예고했다. 엔하이픈은 20일 0시 팀 공식 SNS를 통해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 콘셉트 시네마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총 2종이다. 밝고 환한 공간에서 피아노를 치며 따스한 분위기를 풍긴 엔하이픈과 이와 대조되는 어두운 표정의 멤버들의 모습이 동시에 담긴 포스터가 의미심장하다. 함께 공개된 또다른 포스터에는 ‘원티드 뱀파이어’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벽에 빼곡히 붙어 있다. 이들이 콘셉트 시네마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엔하이픈은 앨범의 주요 메시지를 시각화해 영상으로 제작한 콘셉트 트레일러를 선보여왔다. ‘로맨스 : 언톨드’는 엔하이픈이 2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콘셉트 트레일러를 단편 영화로 제작했다. 이들의 한층 커진 스케일과 서사의 확장이 기대된다.이번 콘셉트 시네마의 연출을 이충현 감독이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충현 감독은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다. 그는 ‘몸 값’, ‘콜’, ‘발레리나’ 등의 영화로 인정받았다. 어두운 색감을 잘 활용하는 이충현 감독과 다크한 분위기의 곡으로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쌓아온 엔하이픈이 만나 어떤 영상을 완성했을지 주목된다. 엔하이픈은 오는 7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발매한다. 이들은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22일 콘셉트 시네마를 영화관에서 먼저 만날 수 있는 단체 관람 이벤트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09:15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KIA 알드레드는 왜 투수판 가운데를 밟을까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KIA 타이거즈)의 '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알드레드는 KBO리그 첫 2경기 등판에서 모두 투수판(pitcher's plate)의 가운데를 밟고 투구했다. 투구 시 지렛대 역할을 하는 투수판은 밟는 위치에 따라 투구 궤적 등이 달라진다. 보통 오른손 투수는 3루 쪽, 왼손 투수는 1루 쪽 투수판을 밟는다. 알드레드처럼 투수판의 가운데를 활용하는 선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의 투구 유형을 보면 다소 의외다.팔 각도가 낮은 알드레드는 왼손 스리쿼터에 가깝다. 만약 1루 쪽 투수판을 밟고 던진다면, 왼손 타자 입장에선 흡사 등 뒤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알드레드의 두 번째 등판(14일 수원 KT 위즈전)을 중계한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루 쪽을 밟고 던지는 게 알드레드 투구 폼에 최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알드레드가 가운데 투수판을 밟는 이유는 뭘까.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등판마다 조금씩 (투수판 밟는 위치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던지려면 1루보다 가운데를 밟을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투심'이라는 구종이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투심은 왼손 타자 기준 몸쪽,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향한다. 1루 쪽이 아닌 가운데 투수판을 밟고 던지면 왼손 타자 몸쪽을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궤적을 기대할 수 있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알드레드의 투심 비율은 24.4%. 포심 패스트볼(직구·35.4%)을 더하면 패스트볼 계열이 전체 투구의 절반 이상이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왼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를 많이 상대한다. 그러면 (투구) 기준이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일 수 있다"며 "알드레드처럼 패스트볼 계열이 50% 넘어가면 주 무기가 슬라이더(31.1%)라도 왼손 타자를 잡겠다고 굳이 1루 쪽 투수판을 밟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은 그 자체만으로 왼손 타자에 까다롭다. 1루 쪽 투수판까지 밟아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투수판 가운데를 활용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는 "알드레드가 미국에서 (투수판의) 이쪽(1루)도 저쪽(가운데)도 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왼손 타자 상대로 스위퍼(슬라이더)만 계속 쓸 게 아니라 투심도 던져야 하니까 그런 걸 고려한 결과물이지 않을까 한다"며 "1루를 밟고 던지면 스위퍼가 좋아지겠지만, 투심을 던지는 게 불편해지니까 중앙을 밟는 거 같다"고 말했다.투수판의 위치만큼 중요한 건 투구 밸런스다. 오른손 투수인 윤희상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3루 쪽 투수판을 밟고 투구했다. 그는 "(알드레드 같은 유형의 투수는) 1루 쪽 투수판을 밟으면 손(릴리스 포인트)이 더 안 보이지만 팔을 끄집어내서 스트라이크존에 넣어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오른 어깨가 더 빨리 열려 밸런스 측면에서 안 좋을 수 있다"며 "자기 밸런스에 맞는 투수판을 밟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09:01
자동차

국토부, 렉서스 제작결함 조사 착수…품질인증 부정행위 대응

정부가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1개 차종, 야마하의 2개 이륜차 차종을 대상으로 제작결함 조사에 나섰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일본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일본 완성차업체 38개 차종의 수입·판매 여부를 전수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일본 당국의 조사 대상은 도요타 7개 차종, 혼다 22개 차종, 마쓰다 5개 차종, 야마하 3개 차종, 스즈키 1개 차종이었다.이들 38개 차종 중 현재 국내에 수입·판매되는 차종은 없다.다만 국토부는 국내에 들어온 렉서스의 RX 일부 모델, 야마하의 이륜차 티맥스와 YZF-R3에서 문제가 된 차종과 동일한 엔진 및 경음기가 장착된 것을 발견했다.이에 따라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14일부터 해당 부품이 장착된 렉서스 RX, 야마하 티맥스 등 2개 차종에 대해 제작결함 조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부정 인증에 해당하진 않지만 국내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수입·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RX의 엔진출력 등 성능에 대해 선제적으로 결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일본 당국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작결함 조사 결과 차량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리콜 및 과징금 부과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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