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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2년 연속 KGMA 본상’ 피원하모니 “2026년도 기세가 좋다.. ‘더’ 올라갈 일만” [IS인터뷰]

“‘더’ 새로운 게 없을까?”그룹 피원하모니가 ‘2025 KGMA’ 무대에 오르기 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졌던 질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리를 빛내게 된 만큼, 전보다 ‘더’ 창의적이고 ‘더’ 신선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열망이 이들을 움직였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피원하모니는 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 준비 과정부터 짜릿했던 본 무대까지의 기억을 생생히 회상했다.“지난 5월에 발매한 8번째 미니앨범 ‘더!’ 타이틀곡으로 무대를 꾸미고 싶었어요. 활동은 끝난 지 꽤 됐지만 국내 시상식에서는 거의 선보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 곡을 어떻게 재해석할지가 관건이었죠.” (기호) “‘더!’가 가진 특유의 개성은 유지하되, 개사를 통해 ‘매운 맛’을 한 스푼 추가했어요. 당시 두 달 가까이 남미 투어 중이었는데, 현지에서 휴대폰으로 직접 녹음본을 보내고 퍼포먼스 디렉터분들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종섭)‘더!’는 피원하모니가 데뷔 후 처음 도전한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빈티지한 비트가 주는 레트로한 매력과 멤버들의 트렌디한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날 KGMA 무대에서는 거칠게 타오르는 화염과 귀를 찢는 듯한 사이렌 사운드가 더해져 한층 압도적인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인탁과 종섭의 파워풀한 래핑 뒤로 이어진 멤버들의 프리스타일 독무는 마치 한 편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성을 선사했다.단 4분 남짓한 무대였지만, 피원하모니는 자신들을 처음 접하는 K팝 팬들의 시선까지 단숨에 사로잡기 위해 디테일을 깎고 다듬었다. “브레이킹, 파쿠르, 라이딩 묘기를 선보이는 크루들을 섭외해 ‘스트릿’한 바이브를 극대화했어요. 360도 개방형 무대라 팬분들의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졌고, 그만큼 환호성도 더 크게 들려 짜릿했습니다.” (지웅)피원하모니와 대화를 나눌수록 “노력하는 천재를 어떻게 이기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2025년은 그 치열한 노력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유독 뜻깊은 한 해였다. 현재 세 번째 월드투어 ‘모스트 원티드’를 순항 중인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총 19개 도시를 누볐으며, 내년 1월 유럽 6개 도시 공연을 앞두고 있다.특히 이번 투어는 북미 아레나 입성을 포함해 자체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무대를 자신들의 에너지로 가득 채우며 ‘공연형 아티스트’의 진가를 발휘했다. 투어 중 발매한 첫 영어 앨범 ‘엑스’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9위에 오르며, 데뷔 후 첫 ‘톱 10’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공연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저희를 기다려준 팬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무대 구성이나 연출에서도 선택지가 많아졌고, 영어 앨범 수록곡들을 함께 떼창하며 즐길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테오) “사실 글로벌 팬분들이 영어 곡을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빌보드 9위라는 성적을 내고, 투어 현장에서 현지 팬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추는 모습을 보며 ‘아, 우리가 가는 이 길이 맞구나’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인탁)치열한 고민과 현장에서 쌓아 올린 확신은 결국 무대 위의 성과로 돌아왔다. 피원하모니는 ‘2025 KGMA’에서 본상인 ‘베스트 뮤직 10’을 수상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더 새로운 무대’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 연말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증명된 셈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이번 수상은 종착역이 아닌 또 다른 출발선이다. 피원하모니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입을 모았다.“빌보드 200 ‘톱 10’에 올랐으니, 다음 목표는 자연스럽게 ‘톱 5’입니다. 각자의 강점을 더 깊게 파고들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피원하모니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종섭)“무대 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음악은 물론,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때 누구나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 듣자마자 ‘딱 피원하모니네’라고 느낄 수 있는 독보적인 색깔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소울)“2026년, 피원하모니의 기세가 정말 좋습니다. 이 흐름을 국내 활동에서도 제대로 이어가고 싶어요. 음악 방송은 물론 다양한 무대에서 팬분들과 눈을 맞추는 순간을 더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인탁)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06:05
산업

[AI꿀팁뉴스]러닝 입문자, '러닌이'에게 추천하는 OOTD는?

대한민국 MZ세대가 러닝에 푹 빠졌습니다. 그동안 골프와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하던 취미 부자 세대가 드디어 달리기라는 종착역에 도달한 느낌 입니다. 러닝은 효율적인 스포츠 입니다. 뛸 준비가 된 신체와 운동화, 짧은 시간만 있다면 되니까요. 하지만, 옷 잘입기로 소문난 MZ세대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러닝에도 OOTD(오늘의 착장)가 있다고 하는대요. AI에 이제만 러닝에 입문한 '러닌이'에게 추천할 OOTD를 추천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뛸 생각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러닝 입문자 OOTD 기본 원칙✔️ 몸에 너무 밀착되지 않게, 살짝 여유 있는 핏✔️ 흡습·속건 소재 (드라이핏, 쿨론 등)✔️ 러닝화는 ‘쿠션감 중심’으로 선택 (예: 나이키 페가수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등)✔️ 모자 + 헤어밴드로 시야 확보 및 땀 관리✔️ 스포츠 브라 필수 (흔들림 방지 + 자세 안정) 🌤 봄·가을 러닝룩 (15~22℃ 전후)상의: 드라이핏 반팔 티셔츠 or 얇은 롱슬리브→ 나이키 Dri-FIT One / 아디다스 Own the Run 시리즈 추천하의: 5부 러닝 타이츠 or 가벼운 우븐 쇼츠→ 입문자는 타이츠 + 반바지 레이어드가 부담 없어요신발: 쿠션형 러닝화 (예: 나이키 Zoom Pegasus 41, 아식스 Novablast 4, 뉴발란스 1080v13)액세서리: 얇은 러닝캡, 손목 밴드, 초보자용 러닝벨트(휴대폰용)🩵 예시 코디:화이트 드라이핏 반팔 + 네이비 반바지 + 블랙 레깅스 + 그레이 러닝화 + 화이트 캡 ☀️ 여름 러닝룩 (25℃ 이상)상의: 슬리브리스 or 반팔 쿨링티 (매쉬 소재)하의: 통기성 좋은 쇼츠 (안감 브리프 포함형)신발: 통풍 잘 되는 경량 러닝화필수품: 썬캡,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팔토시, 썬크림🩷 예시 코디:민트 컬러 슬리브리스 + 블랙 쇼츠 + 화이트 러닝화 + 썬캡 🍂 초겨울 러닝룩 (10~15℃)상의: 기능성 롱슬리브 + 바람막이하의: 기모 러닝 타이츠 or 롱 레깅스신발: 쿠션형 러닝화 + 기능성 양말액세서리: 경량 장갑, 이어워머🖤 예시 코디:차콜 롱슬리브 + 블랙 방풍자켓 + 블랙 타이츠 + 화이트 신발 💡 보너스: 입문자용 브랜드별 추천 라인나이키: Dri-FIT One, Pegasus 시리즈아디다스: Own the Run, Ultraboost Light뉴발란스: Impact Run, Fresh Foam룰루레몬: Swiftly Tech / Fast and Free 라인 (편안하고 내구성 좋음) 2025.11.13 16:38
드라마

이선빈·라미란·조아람, 종착역은 희망? 나락?…최종회까지 단 2회 (달까지 가자)

‘달까지 가자’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극중 ‘무난이들’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벼랑 끝에 선 인생을 바꿔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코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코인 그래프가 폭락세를 기록하며 무난이들의 일상도 크게 흔들렸다. 앞서 그래프가 한 차례 떨어졌을 때는 회사 몰래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추가 매수 의지를 다졌던 무난이들이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은상은 자신의 코인까지 팔아 두 동생의 손실을 메우려 했고, 이 과정에서 쌓인 오해로 무난이들 사이에 깊은 균열이 생기고 말았다.갈등 끝에 우정은 다시 굳건해졌지만, 코인 열차의 추락은 멈출 기미가 없었다. 무난이들은 “신이시여, 정말 이러실 겁니까? 우리 코인에 출근하소서!”라며 절규했고, 급기야 식음을 전폐한 채 휴대폰만 붙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속세와 단절하겠다며 템플스테이를 찾았지만, 스님의 법문과 108배 수행에도 욕망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코인 그래프를 확인하겠다며 전파가 잡히는 곳을 찾아다니던 무난이들은 급기야 사찰 지붕까지 오르는 강한 집념으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무난이들이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함께라면 도착지가 나락일지라도 버틸 수 있다는 것. 설령 결말이 새드 엔딩이라 해도, 셋이서 함께 버티다 보면 웃을 순간은 반드시 찾아올 거라는 믿음이었다. 그런 무난이들의 바람이 통한 걸까. 지난 10회 방송 말미에는 코인 열차의 급등 소식에 환호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기며 기대감을 자아냈다.므난이들의 여정은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11회와 1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1 13:29
스타

‘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조아람 “끝까지 같이 간다”…갈등 끝 눈물 화해

'달까지 가자'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의 우정은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빛났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10회는 '우리들의 몫'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무난이들' 정다해(이선빈 분), 강은상(라미란 분), 김지송(조아람 분)은 '코인 열차' 폭락으로 불안이 극에 달했고, 우정 또한 큰 시험대에 올랐다. 비밀과 소문이 만든 간극 속에서도 끝내 서로를 끌어안은 무난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은상이 퇴직금을 정산했다는 사실과 함께 사내 게시판에 퍼진 '10억 수익' 소문은 다해와 지송을 혼란에 빠뜨렸다. 두 사람은 은상에게 사정이 있을 거라 믿고 그녀가 직접 털어놓기를 기다렸지만, 피하는 은상의 태도에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했다. 다해는 "우리 그만하자. 그냥 일하다 만난 사이잖아"라며 결국 연을 끊자고 선언했다.마침내 은상은 다해와 지송의 돈을 메우기 위해 퇴직금을 중도 정산하고, 심지어 집까지 내놓으려 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래프가 폭락할수록 동생들을 힘들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불편했다고 고백한 것이다. 다해는 "왜 우리 때문에 언니 몫의 행복을 포기하려고 해? 사는 동안 마음껏 행복해져야지, 그걸 우리가 바란 건데"라며 오열했다. 은상은 "너희들이 내 몫이잖아. 나는 너희하고 끝까지 같이 갈 거야"라며 다해와 지송을 끌어안았고, 다시금 '우리'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들의 우정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이후 다해는 정다희(홍승희 분)와 마주해 은상을 둘러싼 소문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은상이 집을 샀다거나 혼자만 수익을 챙겼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며, 가까운 사이임을 알면서도 그런 소문을 옮긴 건 부적절하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다해는 "저 함박사님과 사귀고 있어요"라고 숨김없는 고백을 내놓으며, "다희 씨가 저를 흔들려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괜히 힘 빼지 마세요. 저 안 흔들려요"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우정도, 사랑도 지켜내겠다는 다해의 흔들림 없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이날 방송의 엔딩은 반전과 설렘이 교차하는 아이러니한 순간으로 마무리됐다. '함박사' 함지우(김영대 분)는 다해의 손을 덥석 붙잡고 "회사 그만둘 거예요, 때려치울 거예요"라며, 노래와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무난이들이 탑승한 코인 열차가 다시금 달을 향해 치솟으며, 다해의 심장도 덩달아 요동쳤다. 폭등한 코인 그래프 소식에 눈을 반짝이다가도, 예상치 못한 함박사의 퇴직 선언에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다해의 모습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무난이들의 여정도, '달까지 가자'도 어느덧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종회까지 단 2회.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향해 나아갈지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달까지 가자' 11회는 오는 24일, 12회는 25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7:24
스타

강남, ‘세계 1위’와 아이스링크 비밀 데이트 “다 가려도 이상화더라” (짠한형)

강남이 정체가 탄로날 수 밖에 없던 비밀 데이트 경험을 털어놨다.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강남-이상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강남은 “너희 지금 들키면 큰일 난다. 조심하라고 해서 긴장감 있게 데이트했다”고 교제 당시를 떠올렸다.두 사람은 아이스링크 데이트 일화를 이야기했다. 강남은 “진짜 완전 무장, 머플러도 하고 다 했는데 상화 씨가 한바퀴 싸악 도니까 ‘이상화다!’(라고 알아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는 “나 되게 조심스럽게 탔는데”라면서도 “올림픽이 끝난지 안되어서 속도감을 좀더 느끼고 싶던 거다. 오랜만에 타는거라”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아이스링크 장의 모두가 주목했다고.강남은 “(커플인거 들킬까봐) 저는 바로 도망가고 상화 씨는 거기서 인사하고 싸인했다”며 “돈 그렇게 많이 내고 한바퀴만 돌고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빠르더라. 제가 봐도 살살 발을 찼는데 근육이 바글바글하다보니 확 가버렸다”고 아내를 자랑했다. 여전히 깨지지 않는 세계 1위 기록인 36초 36을 보유한 이상화의 속도는 60km까지 나간다고.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 전에 세계신기록 다섯 번을 세우고 종착역이 36초 36이었다”며 “저를 범접할 수 없게끔 만들어서 2~3등끼리의 싸움을 노린 수치다. 그래야 올림픽 금메달을 수월하게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1 19:46
영화

익을수록 맛있다…60대 킬러 이혜영, 김성철과 애증 이상 ‘파과’ [종합]

속이 제대로 여문 과일은 흠집도, 세월에도 변함없이 맛있다. 멋들어진 60대 킬러 이혜영이 증명해 낸 ‘파과’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파과’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민 감독은 “소설 한 줄을 한 에피소드로 확장할 수 있을 정도로 퍼즐처럼 찾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들이 자주 만나지 않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훨씬 많이 부딪치고, 현재와 과거가 동 시간대에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비선형적인 플롯 구조를 취했다”고 각색 주안점을 밝혔다.그러면서 “원작에 충실 한건 엔딩 액션이다. 퇴물 취급받는 주인공 조각이 정말로 전설적인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구현이 중요했다”며 “종국적으로는 조각과 투우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게 되는지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는 방식으로 수렴되도록, 깔대기처럼 마지막 메시지 종착역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60대 여성이 킬러라는 파격적인 설정이기에 실제 액션이 구현가능할지 기획 단계에선 걱정이 있었다. 민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 위기라 제작 편수가 줄었는데 ‘왜 이런 영화 하려는지’ 질문도 피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여러 종류로 구상하며 136고 시나리오 변주를 거쳐서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떠올렸다.이혜영이 60대 킬러 조각을 통해 새 얼굴을 보여줬다. 시그니처 무기인 비녀를 비롯해 단검, 총, 맨몸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지만 부상도 따랐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혜영은 “조각을 처음 봤을 때 남들이 ‘전설’이라고 부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늙었다’는 통념을 깬, 전무후무한 인물인 거 같다. 저도 그런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지, ‘늙은 여자’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그와 맞서는 젊은 혈기의 킬러 투우는 김성철이 분했다. 과거에 얽힌 묘한 관계성으로 액션 뿐 아니라 짙은 감정도 나눈다. 김성철은 “나오는 몸동작에 맞춰 기술적으로, 감정적으로 완벽해야 하다보니 액션에 시간이 걸렸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고 떠올렸다. 이혜영과의 마지막 신 촬영을 하곤 민 감독과 셋이 부둥켜 안고 오열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두 주인공의 감정선에 대해 민 감독은 “거울을 보는 느낌처럼 연출하고자 했다. 다른 맥락을 살지만 비슷한 종류 강박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고 애쓰는,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 같은 사람임을 느끼는 교감을 하며 가족같은 사이가 된다”며 “단순한 애증을 넘어서는 비극적인 운명의 닮은 꼴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확인하는 관계로 합쳐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앙상블도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조각이 지켜야 할 수의사 강 선생을 연기한 연우진은 “다른 작품에서도 아버지 역을 맡은 적이 있지만 ‘파과’만큼 가정에 대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면서 지켜야할 걸 가진 마음으로 깊게 참여한건 처음이다”며 “아역 배우 에너지를 받다보니 나도 좋은 연기 해야겠다는 생각과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으로 분한 신시아는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저한테는 레전드이자, 우상같은 선배님인데 같은 작품의 어린 시절로 연기하게 되어 책임감도 들고, 영광이었다.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촘촘하게 그 밀도를 쌓아 나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예상 관객 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시아는 “300만 이상 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조심스러운 기대를 표했다. 이어 민 감독은 “다양한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 쏟아져나와 반갑고 응원한다”며 “이 영화 시작 단계에선 이혜영과 마동석이 같은 날에 나올 거라 생각 못 했는데, 다같이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면 좋겠다”고 같은 날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파과’에 조각의 스승 류로 출연하는 김무열도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민 감독은 “두 사람의 싸움도 끝나지 않은 악연이 재밌다. 극장가 관객이 많이 줄었다는데 두 작품 같이 보면 훨씬 재밌을 거다. 극장만의 체험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4 17:38
생활문화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서 열리는 '구석기 파티'

수도권 전철 1호선 상행선을 타고 하염없이 올라가면 노선의 끝에 ‘지붕 없는 박물관’ 연천이 나온다. 1호선 종착역인 연천은 태고의 아름다운 흔적을 간직한 자연과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특히 5월에는 ‘구석기’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시티투어 버스 타고 연천 한바퀴 차 없이도 연천군을 골고루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군이 직접 운영하는 편리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연천군 시티투어 버스는 연천역에서 출발하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테마형 코스로 같은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해당 요일 경유 관광지를 함께 관광하며, 동행하는 해설사를 통해 다양한 연천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금·토·일요일은 순환형 코스로 경유 관광지에 하차해 관광한 뒤 다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 역시 해설사가 함께 연천군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주상절리 절벽을 만나며 절경을 이루는 재인폭포, 약 30만 년 전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견돼 매년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 임진강 장단석벽의 아름다운 절경을 눈에 담고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고구려 3대성 중 하나인 호로고루,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날씨가 좋으면 망원경 없이 북한 주민을 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까지 방문 가능하다.연천군 시티투어 버스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매표도 가능하다. 연천군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에 가입한다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 3월 기준 가입자 14만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플을 이용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연천군의 다양한 참여업체의 체험과 숙박, 식음료를 할인 받아 이용할 수 있다. 5월 ‘구석기 축제’로 초대올해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는 ‘제32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연천 구석기 축제는 한반도 구석기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사 체험 축제다. 이벤트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중심지로, 축제와 더불어 연천의 대표 관광지 임진강 주상절리,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등까지 한 눈에 즐길 수 있다.올해는 구석기 바비큐부터 독일,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 전 세계의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이른 더위를 날릴 구석기 스플래쉬 어드벤처(워터슬라이드 및 패들보트 풀장)와 구석기 의상을 대여해주는 ‘전곡리안 의상실’, 구석기 올림픽 ‘아슐림픽’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5월 5일에는 야간공연으로 군민화합 특별공연과 함께 드론쇼 및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곡리안 컬러풀 나이트 DJ 공연, 전곡 나이트 시네마, 야간 바비큐비어 페스타, 구석기 밥상대전 등 저녁까지 스케줄이 알차다. 또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축제 기념 특별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도 열린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 구석기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인류문화사의 한 획을 그은 연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2029년에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석기 세계관 속에 힐링하고, 연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천군은 올해 하나투어와 연천 관광기획전을 기획해, 축제기간 당일버스투어와 관광열차로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9 07:30
예능

“결혼한 분들 존경”…‘나솔사계’ 골싱(골드+돌싱) 특집, 레전드 문 열렸다

‘나솔사계’가 ‘골드’와 ‘돌싱’이 결합한 ‘골싱 특집’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극강 몰입시켰다.1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아직 내 ‘짝’을 찾지 못한 ‘골드’들과 인생 마지막 사랑을 찾고 싶은 ‘돌싱’들이 ‘솔로민박’ 한 지붕에 모인 ‘골싱 특집’이 펼쳐졌다.이번 ‘골싱 특집’은 설악산 울산바위가 영험한 사랑의 기운을 내뿜는 강원도 속초에 마련됐다. 가장 먼저 ‘솔로민박’에 입성한 3기 영수는 “이제 진짜 마지막인 것 같다. 내년까지 최선을 다해서, 갔다 오더라도 한번 (장가는) 가봐야 한다”고 절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친한 한의사 형님이 49세에 늦둥이 딸을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다”며 결혼에 대한 로망을 내비쳤다.다음으로 ‘그대좌’ 10기 영식은 하얀 코트에 강렬한 선글라스를 장착한 채 비장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그는 ‘골드남’ 3기 영수를 보자 당황스러워했는데, 이와 관련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싱글인 3기 영수님에 비해) 제가 경쟁력이 있을까?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10기 영식의 본분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 다가가보겠다”고 핑크빛 출사표를 던졌다. 세 번째로 나타난 ‘골드’ 14기 경수는 “결혼한 분들이 존경스럽고 결혼하는 건 기적 같다. (결혼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건데 종착역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결혼을 소망했고, 마지막으로 합류한 22기 영식은 한층 댄디해진 모습으로 변신, “운명인 것 같다. 이번엔 진심으로 준비 많이 하고 왔다”면서도 “또 연속으로 0표를 받으면 어떡하나”라고 ‘돌싱 특집’ 때의 ‘0표 트라우마’를 떠올렸다.‘골드2+돌싱2’로 구성된 남자 출연자에 이어 이번엔 여자 출연자들이 ‘솔로민박’을 찾아왔다. 여자 출연자들은 장미, 국화, 백합, 동백 중 자신이 원하는 꽃을 선택해 각자 이름을 부여받았는데 가장 먼저 상큼한 쇼트커트의 백합이 나타나 남자 출연자들에게 당당히 ‘돌싱’임을 알렸다. 직후 백합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혼하고 지금까지 돌싱인 분을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 열려 있다”며 쿨하게 말했다. ‘이하늬 닮은꼴’ 보조개 미소가 돋보이는 국화는 ‘골드’였는데, “저는 차라리 돌싱이 나은 것 같다. 지금까지 결혼 안 하신 분들은 좀 특이할 것 같다”고 열린 태도를 보였다. 러블리한 핑크 망토를 입고 등장한 동백은 ‘구혜선 붕어빵’ 비주얼을 과시했다. ‘동안 미모’와 달리 “저 4자(40대)”라고 반전 나이를 고백한 동백은 “(제작진에게)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했다”며 ‘골드’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돌싱도) 사람만 좋으면 가능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고민될 것 같다”고 비양육자를 선호함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장미는 “이제는 재혼 생각이 조금 생겼다”며 ‘돌싱’임을 고백한 뒤, “뇌가 똑똑한 남자,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10기 영식은 여자 출연자들이 들어올 때마다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악수를 청하면서 현장을 후끈 달궜다. 특히 그는 잠시 휴식 시간이 있을 때에도 여자 출연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플러팅을 했다. 10기 영식은 “저기서 보면 저는 어떻게 보이냐?”는 백합의 질문에 “너무 화사해! 너무 예뻐! 너 왜 이렇게 예쁘니?”라고 폭풍 칭찬했다. 또한 그는 “입에 뭐 묻지 않았냐?”고 묻는 국화에게는 “예쁨이 묻어있네~”라고 받아쳤고, “날씨가 너무 춥다. 너는 안 추워?”라면서 기습적으로 국화의 손을 덥석 잡았다. 모든 ‘꽃’들에게 고루고루 관심을 표현한 10기 영식은 “이게 제 원래 모습이다. 남자 여자 떠나 낯가림 없이 다가가는 게 제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대문자 E’의 위엄을 드러냈다.‘솔로민박’ 입성 후 룸메이트 결정까지 마친 출연자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했다. 10기 영식은 다른 남자들에게 “4명 다 괜찮다고 했다. 아이의 선호도를 많이 고려할 것 같다”고 아이와 잘 맞는 상대를 찾고 싶음을 털어놨다. 3기 영수 역시 “여기서 만큼은 그 사람에게 집중해 보자”고 ‘골드’든 ‘돌싱’이든 조건 없이 알아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2기 영식은 딸이 ‘나솔사계’ 출연을 반대했으나 아이브 안유진에 대한 ‘팬심’을 이용해 딜을 했다. 그래서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절박함을 어필했다. 여자들도 서로의 속마음을 오픈했는데, 백합-장미가 ‘호감남’이 2명이라고 밝혔고, 국화-동백은 각각 1명씩 있다고 이야기했다.잠시 후, 3기 영수-14기 경수-22기 영식은 여성들의 방을 찾아와 “공용 거실에서 모이자”고 제안했다. 직후 모두가 거실에 모이자, 10기 영식은 ‘매의 눈’으로 자리를 스캔한 뒤 백합-국화 사이를 파고들었다. ‘토크쇼’ 수준의 입담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한 10기 영식은 장미에게는 “아직 애기네, 어이구 애기야~”라고 10기 출연 당시의 명대사를 재연했다. 나아가 그는 “너보다 (주량은) 세다”라고 반전 주량을 과시한 국화에게 “난 거의 못 먹는다. 애기 같이 생겼잖아”라고 ‘애교 만점’ 입담을 발휘했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첫인상 선택과 자기소개를 하면서 본격 로맨스 전투에 들어가는 ‘골싱 남녀’들의 모습이 펼쳐져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골싱 특집’의 아찔한 로맨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4 07:23
예능

함익병 “장모님께 위암 사실 숨겨…이틀 입원 후 돌아가셨다”(‘셀코TV’)

의사 겸 방송인 함익병이 위암으로 작고한 장모님께 병명을 알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3일 채널 ‘셀코TV’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요. 두 의사가 말하는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함익병은 “병에 걸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면서 이것저것 하며 쓰는 돈이 엄청 많다고 한다”면서 “저는 사실 20년째 죽음을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옛날에 어머니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 ‘젊은 놈이 별생각을 다 한다’라고 하셨는데, 죽음은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날그날 재밌게 열심히 살면 죽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내가 잘 살아온 과정의 종착역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죽음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93세의 일기로 작고한 장모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익병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 위암 진단을 받았다. 가족 회의를 하면서 ‘우리 얘기하지 말자.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고 건강하게 일상 활동을 하시는데 수술할 거야?’라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6개월을 더 사셨는데 딱 이틀 입원하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본인은 (몸이) 이상하다고 얘기하셨는데 말을 안 했다. 입원하시면 괜찮다고 했고 가족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냥 치료받고 있다고 생각하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광우 교수는 “다양한 죽음과 과정 속, 내가 내 목숨을 결정하는데 있어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함익병은 “그래도 주변에 보고 싶은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워낙 장수를 하셔서 생존한 친구분들도 없다. 굳이 알릴 필요 없지 않나. 젊은 분들과는 다르다. 그분들은 정리할 게 있으니”라고 덧붙였다.한편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장모님이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는 “5년 전 조기 발견을 했으면 7년을 암환자로 사셨을 것”이라며 “진단 받고 6개월은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진통제를 드시다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복통을 호소하셨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12:03
프로축구

[오피셜] 제주, 신인 6명 영입…2022년도 우선 지명 전원 콜업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신인 선수 6명과 계약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우선 지명으로 제주 유스팀을 거쳤고, 동시에 프로 유니폼까지 입게 됐다.제주는 2일 오후 “2025시즌 전력 강화 및 U-22 출전 규정에 따른 선수단 운용을 위해 신인 6명을 영입했다. 제주 U-18팀 출신 강민재,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를 우선 지명으로, 김지운을 자유선발로 계약했다. 특히 강민재의 프로 입성으로 2022년도 우선지명된 현역 제주 U-18팀 출신 선수들이 모두 프로로서 제주 유니폼을 입는 쾌거를 이뤘다”라고 전했다.강민재(22)는 제주 U-18팀 출신이다. 2022년도 우선 지명 후 연세대로 진학했다. 앞서 프로에 입성한 임준섭, 한종무, 지상욱, 김재민, 박주승과 동기로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4강을 이끈 주역이다. 연세대에서도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제23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계속 주가를 끌어올렸다. 결정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연계, 피지컬, 오프 더 볼 움직임도 좋다. 특히 강민재의 제주 입단으로 2022년도 우선지명된 현역 제주 U-18팀 출신 선수들이 모두 최종 종착역인 프로무대에 입성하며 제주 유스의 새로운 이정표도 세우게 됐다. 최병욱(20)과 김준하(20) 역시 제주 U-18팀 출신 유망주이며 숭실대를 거쳤다. 최병욱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스피드와 돌파가 뛰어나며 허를 찌르는 중거리포도 보유하고 있다. 김준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가 좋다. 두 선수 모두 숭실대에서는 '게임 체인저'로 활약했을 정도로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호흡도 잘맞는다. 김준하가 측면으로 이동해 컷백을 시도하면 최병욱이 중앙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와 마무리하는 장면이 강렬했다.주승민(19)과 김진호(19)도 제주 U-18팀 출신으로 올해 졸업 후 바로 프로 직행에 성공했다. 주승민은 2023년 6월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형 골키퍼 유망주다. 1m92㎝ 84㎏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일찌감치 제주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손꼽혔다. 김진호는 유스팀에서 에이스의 상징인 No.10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전진 드리블을 앞세워 문전 앞 마무리까지 고교 정상급 플레이를 펼쳤다.김지운(19)은 평택진위FC에서 배출한 수비 유망주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공격수 못지 않은 전진 능력과 드리블, 킥력이 좋다. 특히 지난해 2월 부산MBC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해고를 상대로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평택진위FC에 시즌 첫 우승컵을 안긴 장본인이다. 그 활약상에 힘입어 지난해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U-19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한편 제주 U-18팀 출신인 강효온(21, 중앙대)은 프로 콜업 후 K3리그 소속의 대전코레일로 임대를 떠난다. 강효온은 1m87㎝의 뛰어난 피지컬과 함께 중원 장악력이 좋은 미드필더로 양질의 패스까지 공급할 수 있는 중원의 기대주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들이다. 정말 기대가 크다. 특히 제주 유스 출신 선수들이 대거 프로 무대를 밟은 점에 대해 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1.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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