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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원’→‘윗집 사람들’ 코미디 입은 韓 영화, ‘주토피아2’ 잡으러 간다 [IS포커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의 흥행 질주 속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개봉하는 허성태 주연의 ‘정보원’과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다. 최근 극장가 흥행 코드로 손꼽히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극장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허성태 연기 변신 ‘정보원’→하정우 말맛 ‘윗집 사람들’‘정보원’은 강등당한 왕년의 에이스 형사와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이 우연히 큰 판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형사와 자기 잇속 차리기에만 혈안이 된 정보원이 힘을 합쳐 악을 처단하는, 일종의 안티 히어로물이다.주무기는 허성태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신선한 얼굴과 합이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빌런을 도맡았던 허성태가 열정과 의지, 수사 감각까지 모두 잃은 형사 남혁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허성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내재된 개그 본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동료 형사 소영(서민주)과 로맨스, 정보원 태봉(조복래)와 브로맨스 등 맞춤형 케미를 발산하며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같은 날 극장에 걸리는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는 매일 밤 색(色)다른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하룻밤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배우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으로, 이른바 하정우 표 말맛 혹은 병맛이 강점인 작품이다. 하 감독은 그룹 섹스 등 양지 문화에서 금기시 여겨온 소재를 수면 위로 꺼내 19금 토크를 밀어붙인다.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자극적인 이미지 없이 오직 대사로 긴장과 재미를 구축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를 소화하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등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도 일품이다. ◇흥행 불패 코미디 장르…변수는 경쟁작‘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서사 구조부터 주제, 관객 타깃층까지 모든 부문에서 대척점에 있지만, 딱 하나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정보원’은 특정 상황과 행동으로, ‘윗집 사람들’은 말장난 가득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며, 각 종착지에 도달하는 과정 내내 관객을 웃기는 데 집중한다. 최근 한국 영화를 살려온 유일무이한 카드가 코미디 장르란 점을 미뤄봤을 때, 더없이 긍정적인 조건이다. 실제 올 한 해 극장가가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와중에도 코미디 영화는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선전했다. 7월 개봉해 563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딸’이나 추석 연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보스’(누적관객수 237만명) 등이 좋은 선례다.다만 ‘정보원’과 ‘윗집 사람들’은 흥행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주토피아2’의 기세가 심상찮다. ‘주토피아2’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본격 흥행 부스터를 달았다. 2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2%, 팝콘 지수는 96%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9%를 유지 중인 만큼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3일 개봉하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도 변수로 꼽힌다. 올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귀주톱’(신 소년만화 삼대장 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맨) 열풍을 이을 작품으로, ‘주토피아2’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 상영회 평균 좌석판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관객 충성도 역시 높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현 관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확실한 포인트, 재미를 추구한다. 코미디는 웃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충족한다”며 “특히 ‘정보원’은 예상보다 높은 예매율로, 첫 주말 선전이 예상된다. ‘윗집 사람들’의 경우 ‘청불’ 핸디캡에도 불구, 배우·감독 등 패키징으로 화제성이 높은 편”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토피아2’ 흥행세가 거세고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 예매율이 치고 올라오는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3 05:55
스타

정은채, 특별출연만으로 존재감 빛났다…‘김부장’ 류승룡과 팽팽한 대립

배우 정은채가 ‘김 부장 이야기’에 특별출연, 류승룡과 대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극중 정은채는 공장 작업반장 이주영 역을 맡았다. 이주영은 원작 소설에는 없는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직원들을 단합시키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돋보이는 인물. 공장 안에서 문제가 생기면 모두가 이주영을 먼저 찾을 만큼 출중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정은채는 공장의 점심시간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강렬히 등장했다. 호탕한 발성으로 “밥 먹자!”를 외치며 백여 명의 직원을 이끄는 장면은 단숨에 분위기를 장악,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 내려와 공장 적응에 쩔쩔매는 김낙수(류승룡)와 크고 작은 충돌을 벌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가 하면, 조직 관리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기술도 없고 몸값만 비싼 ACT 사무직들의 회사 생활 마지막 종착지. 그게 팀장님 자리에요. 못되게 말씀드려서 죄송해요.근데 비전문가들 와서 피해보는 건 저희거든요“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겨 깊은 인상을 남겼다.본사로 복귀하기 위해 안전 관리에 매달리는 낙수와의 신경전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발휘한 정은채는, 단단한 현실 감각과 인간적인 온기를 동시에 품은 ‘이주영’ 캐릭터를 담백하면서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캐릭터의 무게와 현장의 공기를 생생히 전하는 정은채만의 균형 잡힌 연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이처럼 작품마다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입혀온 정은채가 ‘김 부장 이야기’에서도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특별출연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매력과 존재감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아진다.‘김 부장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0 09:01
프로야구

보상금만 8억원+선수 1명, KIA→NC 최원준은 왜? FA 종착지는

올 시즌 중에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최원준(28)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최원준의 이름도 명단에 포함됐다. FA 권리를 행사하기로 한 것이다. 최원준의 FA 신청 여부는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KIA와 NC에서 126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1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FA 재수를 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였다. 최원준은 올 시즌 부진으로 KIA에서 NC로 7월 말 트레이드됐다. 이호준 NC 감독이 최원준의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 최원준은 트레이드 전까지 76경기에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으로 부진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실책도 잇따랐다. 8월 타율 0.277 2홈런 14타점으로 반등을 이루는 듯했지만, 9월 이후 타율 0.235 0홈런 7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NC 구단도 최원준의 FA 신청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통산 872경기에서 타율 0.279 13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수비와 주루에 강점을 갖춘 외야수다. 2020년 타율 0.326(412타석)을 기록했고,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 멤버였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원준은 FA A등급으로 영입 문턱이 높은 편이다. 타 구단이 최원준을 영입하면 전년도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과 20인 외 보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FA 영입에 따른 기대 효과 못지 않게 출혈도 적지 않은 셈이다. 모그룹의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NC는 FA 계약에서 '합리적인 수준'을 강조한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구단 관계자는 "최원준 선수에게 어떤 제안을 할지 고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FA 시장에서 외야수 영입 1순위는 박해민이 꼽힌다. 일각에선 최원준의 FA 계약 타결까지 장기화 전망도 새어 나온다. 이형석 기자 2025.11.10 07:22
드라마

‘달까지 가자’ 이선빈→김영대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아” 종영소감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달까지 가자’ 종영 소감을 밝혔다.오늘(31일)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무난이들’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의 ‘코인 열차’가 향하는 마지막 종착지는 어디일지,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로의 꿈을 위해 잠시 이별을 택한 다해와 ‘함박사’ 함지우(김영대)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종영을 앞두고 네 배우가 에게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직접 밝혔다. 이선빈은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무난이들에게 공감하며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 저희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이어 “다해와 함박사의 로맨스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무난이들은 세상 밖으로 어떻게 나오게 될지, 우리의 여정을 마지막까지 함께해 달라”며 “따뜻한 드라마로 여러분에게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미란은 “방송을 보면서 촬영할 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해, 지송, 함박사와 함께했던 계절들이 마치 꿈인 듯, 바람인 듯 지나간다.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었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귀한 동생들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하고 고맙다”고 떠올렸다.이어 “재밌게 시청해 주신 시청자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에게도 아름다운 사람들이 곁에 있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조아람은 “애정이 컸던 작품이라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이 크다. 대본을 보며 또 현장에서 지송이로 존재하면서 많이 울고 또 많이 웃었던 만큼, 시청자분들께서도 저희 드라마를 보시며 함께 울고 웃으며 힐링하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무난이들의 각자의 꿈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아직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저희 드라마와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영대는 “함지우라는 인물을 만나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끝까지, 지우가 가진 순수함과 진심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큰 선물이었다”며 “매회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달까지 가자’ 최종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31 13:20
산업

윤윤수 미스토홀딩스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졸업생 축사

미스토홀딩스는 윤윤수 회장이 2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2025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모교를 찾아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서울∙글로벌 양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서울캠퍼스 행사에는 지난 7월 본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윤 회장이 특별 연사로 나서 후배 동문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윤 회장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66학번으로, 졸업 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휠라코리아(現 미스토코리아)를 설립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킨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현재는 세계적 골프 기업 아쿠쉬네트를 보유한 미스토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경영 리더십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국제화를 선도하고, 사회 공헌으로 공공 가치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외대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이날 축사에서 윤 회장은 “실패는 인생의 종착지가 아니라 더 큰 가능성의 출발점입니다.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은 결국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정직과 성실, 그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킨다면 행운은 반드시 여러분의 편이 될 것입니다. 이제 무대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열려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삼으십시오”라고 당부했다.한국외대 측은 “윤윤수 회장은 우리 대학의 자랑스러운 동문”이라며 “샐러리맨의 신화이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낸 진정한 성공의 주인공으로서 졸업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특별 축사의 의미를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08.22 14:38
연예일반

이브, 신곡 ‘솝’ MV 티저 오픈... 감각적 음악 세계

가수 이브가 감정의 혼란 속에 빠졌다.이브는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EP ‘소프트 에러’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솝’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였다.공개된 영상 속 이브는 어딘가 삐걱거리는 모습으로 고장 난 감정의 잔상을 표현했다. 이내 무표정한 이브의 얼굴 위로 ‘에러(error)’라는 텍스트가 투영돼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캔트 심 투 파인트 아웃(Can't seem to find out)’이라는 혼란의 뜻을 담고 있는 노랫말이 등장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솝’은 마이애미 베이스 드럼 라인이 중독성 강한 곡이자, 이번 EP의 정서를 가장 즉각적으로 반사하는 메인 트랙이다.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핑크팬서리스가 피처링 및 공동 작업에 참여해 이브와 음악적 시너지를 나눴다.세 번째 EP ‘소프트 에러’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면은 고장 난 상태를 의미한다. 선공개된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화이트 캣’이 감정의 종착지 없이 부유하는 ‘차분한 혼란’을 노래했다면, ‘솝’은 무뎌진 감정의 잔상을 다룬다. 서로 다른 결로 이어지는 두 개의 타이틀곡은 이브의 감각적인 음악 세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며, ‘소프트 에러’의 정체성을 한층 견고하게 만든다.한편, 이브는 오는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소프트 에러’를 발매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5 08:51
뮤직

온유하던 온유, 세상을 향해 포효하다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세상을 향해 포효한다.온유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퍼센트’의 타이틀곡 ‘애니멀스’ 뮤직비디오 티저를 선보였다. 영상에선 온유가 지하철 안에 설치된 비상 정지 버튼을 누르자, 이내 달빛 조명이 비추며 사람들의 외양이 하나둘씩 동물처럼 변한다. 종착지에 도착한 온유와 사람들은 환한 미소를 띤 채 앞다퉈 달려가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신곡 ‘애니멀스’의 멜로디와 노랫말 일부도 베일을 벗었다. 리듬이 지배하는 밤, 역동적인 사운드 위에 ‘달빛을 켜둬 You and I 지금부터 Animals / 포효해 Louder You and I 처음부터 Animals’라는 노랫말이 더해져 리스너들의 잠든 본능을 깨운다. 정규 2집 ‘퍼센트’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기록이다. 온유가 전작들에 이어 이번 앨범의 곡 작업 전반에도 직접 참여한 가운데, 삶의 리듬을 따라 유영하듯 흘러가는 11개의 감정이 각 트랙에 다채롭게 녹여져 있다.온유는 앨범 발매와 함께 전 세계 16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온유는 오는 8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방콕, 도쿄, 가오슝, 상파울루, 산티아고, 멕시코 시티, 파리, 런던, 마드리드, 헬싱키, 코펜하겐, 틸뷔르흐, 바르샤바, 베를린 등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글로벌 찡구(팬덤명)들과 호흡한다.온유의 정규 2집 ‘퍼센트’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4 15:01
영화

외신 혹평 ‘오징어 게임3’, 진짜 ‘용두사미’일까 [IS포커스]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었다. 작품을 향한 높은 기대치가 글로벌 1위와 혹평이란 상반된 결과를 낳은 가운데, 계획된 종착지에 정확하게 도달했다는 의견도 나온다.29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는 전날 글로벌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올랐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총 93개국으로 모두 1위를 꿰찼다.반면 작품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쪽이 우세하다. 이날 기준 ‘오징어 게임3’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83%로, 시즌1 대비 12%포인트 감소했고, 관객 지표를 의미하는 팝콘 지수는 51%로 쏟아졌다. 외신의 혹평도 잇따랐다. 뉴욕타임스는 “창작물로 두세 번째 시즌의 가치가 있으려면 놀라게 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했다”며 “(‘오징어 게임3’) 캐릭터들은 일차원적이고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큰 히트작이 실망스러운 결말로 힘겹게 마무리됐다”는 제목의 감상평을 내놨고, 버라이어티는 “반복적 구조와 새 캐릭터의 부재로 앞 두 시즌만큼 뇌리에 깊이 남지 않는다”고 짚었다.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오징어 게임3’는 전편의 구조를 고스란히 따른다. 하지만 자가 복제, 동어 반복이라기보단 시리즈의 공식 또는 정체성에 가깝다. 통상 시리즈물은 하나의 얼개를 따르기 마련이고, ‘오징어 게임’의 얼개는 유혈이 낭자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시즌3는 전편이 그러했듯, 미로 속 숨바꼭질, 영희와 철수의 줄넘기 등 데스 게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다만 전 시즌과 달리 게임 자체를 크게 강조하지는 않았는데, 놓쳤다기보다는 일부러 놓친 모양새다. ‘오징어 게임3’는 지난 2020년(촬영일 기점)부터 시작된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작품으로, 게임이 아닌 메시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예고했던 것처럼 프론트맨(이병헌)과 성기훈(이정재) 사이의 충돌을 “믿음에 대한 인간의 대결이자 가치관의 승부”로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456억원이란 천문학적인 돈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을 목도한, 그리고 본인 역시 같은 선택을 했던 프론트맨과 돈보다 인간다움이 우선인 성기훈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고,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울러 작품 공개 전부터 ‘후속 세대’란 단어를 자주 언급했던 황 감독은 게임장에서 태어난 222번 김준희(조유리)의 아이, 엔딩을 장식하는 성기훈의 딸 등을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이 던진 질문에 무게감을 더한다. 말하자면 ‘오징어 게임3’는 내외부적인 평가와 별개로, 연출 목적에는 정확히 부합하는 결과물인 셈이다.이 지점을 높게 평가한 반응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3’를 “우리의 인간성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시리즈”라고 정의했고, 디사이더는 “시즌3는 궁극적으로는 인간 본연의 존엄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IGN은 “해피엔딩 대신 ‘오징어 게임’ 안에서나 혹은 이를 닮은 우리의 일상에서나 진정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평했다.배우들의 연기란 강점도 있다. 수많은 캐릭터의 서사를 6개 에피소드에 넣으면서 더러 긴장감이 깨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 틈을 이정재, 강애심, 노재원, 조유리 등 배우들의 연기가 메운다. 특히 인상적인 건 이병헌과 임시완이다. 이병헌은 특유의 무게감으로 극 중심을 잡고, 임시완은 ‘진기명기’(극중 노재원이 부르는 별칭)한 연기로 후반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오징어 게임3’ 속 배우들의 열연은 X(구 트위터) 등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홍콩, 인도 등 아시아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시즌3로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은 ‘오징어 게임’은 세계관을 확장, 할리우드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오징어 게임’ 미국판 영화 제작설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시즌3 마지막회에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우먼’으로 등장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탄생을 예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4:54
예능

기안84 뜨거운 눈물…‘태계일주4’ 막 내린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가 8회 방송을 끝으로 차마고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29일 방송에서는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자 하늘 위의 고원으로 불리는 ‘샹그릴라’에 입성한 기안84·빠니보틀·이시언 세 사람의 여정이 펼쳐진다. 이날 기안84는 스님들이 모여 사는 수행 공동체 ‘스님 빌리지’를 방문해, 여행자에서 수행자로 변신한 모습을 보이며 특별한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이어 기안84는 약 2200년의 역사를 지닌 ‘차마고도’ 옛길을 따라 직접 걸으며 길 위의 삶을 온 몸으로 체감한다. 특히 고대 무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거친 길 위에서, 날것 그대로의 자연 풍경에 압도당하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고. 또한 히말라야에서 시작해 종착지 샹그릴라까지 그동안의 차마고도 여정을 되짚으며, 한동안 깊은 감상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기안84의 ‘눈물의 이유’도 밝혀질 예정이다. “태계일주는 내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라고 고백한 기안84는,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져, 과연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이번 시즌4 차마고도 여정은 ‘태계일주’ 시리즈 사상 가장 험난했던 고행의 여정이자, 각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태계일주의 마침표를 찍는 여행이었다. 마지막이기에 더 진솔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웃음과 감동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차마고도의 끝에서 완성되는 태계일주의 마지막 장은 내일(29일) 오후 9시 10분 ‘태계일주4’ 최종회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3:22
예능

빠니보틀 쿨한 열애 인정에, 장도연 “멋있다” 감탄…5.4% 최고 시청률 (태계일주4)

빠니보틀이 열애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22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7회에서는 차마고도 산속 나시족 마을로 향한 삼 형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방송에서 삼 형제는 윈난성 리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말린 갈비 훠궈’를 맛봤다. 처음 보는 비주얼과 맛에 놀란 이들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자극했다. 기안84는 갈비를 이로 뜯고 다시 뱉어 그대로 쌈을 싸 먹는 ‘기안식 먹방’을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이후 삼 형제는 이시언의 버킷 리스트인 ‘로드 트립’ 여행으로 나시족 마을로 향했다. 마치 내장을 연상케 하는(?) 급커브길과 떨어진 낙석 등 험한 도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빠니보틀은 안정된 운전 실력을 보이며 여정을 이어갔다.차마고도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나시족 마을은 노새를 이용하는 등 전통 생활 방식이 여전히 존재하는 곳이었다. 고대 마을을 연상케 하는 풍경과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진 집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나시족 자매를 만나게 된 기안84는 함께 마을 탐방을 이어갔다. 마을 장로인 ‘동파’를 만난 장소에서 빠니보틀의 예상치 못한 초특급 비밀이 밝혀졌다. 전통 방식으로 점성술을 보는 동파는 빠니보틀에게 “여자 친구가 있네”라고 발언했고, 장도연과 한혜진은 일제히 기립해 입을 틀어막으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빠니보틀은 쿨한 인정으로 열애를 고백했고, 장도연은 “멋있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또한, 이시언은 배변 이슈로 숙소에 급히 뛰어가다 발에 걸려 넘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귀찮다”며 빨리 이동하려 했지만, 저녁 식사에 이시언을 직접 데리러 가는 등 츤데레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삼 형제는 나시족 자매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함께하게 됐다. 자매의 부모님이 세 분이라는 말에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세 겹사돈인 대가족이었고 드라마에서 보던 풍경을 마주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기안84는 내 집 같은 편안함으로 현지에 완벽하게 동기화 된 모습을 보이며 시골 집에 놀러온 손자 모먼트를 보여주었다고.다음 날, 삼 형제는 나시족 자매의 농사에 일손을 보탰다. 열심히 일한 뒤 가진 점심 식사 시간에는 나시족식 식사가 차려졌다. 기안84는 “지드래곤 알아요?”라고 물어봤고, 지드래곤을 좋아한다는 자매에 기안84와 지드래곤이 같이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방송용 캡처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차마고도의 종착지 ‘샹그릴라’로 떠나는 삼 형제의 마지막 여정은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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