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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최고 시속 80㎞ 이혜진, “도쿄서 첫 금빛 페달”

18일 강원 양양 종합스포츠타운 사이클 경기장. 38~40도가량 경사진 333m 트랙을 오토바이가 앞장서 돌았다. 사이클을 타고 뒤따르던 이혜진(29·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페달을 더 빨리 밟으며 속도를 올렸다. 탄성을 자아낼 만큼 놀라운 스피드였다. 자전거로 최고 시속이 얼마나 될까. 이혜진은 “혼자 타면 시속 60㎞ 중반. 오토바이 유도를 받아 당기면 시속 80㎞까지 나올 거다. 도로를 타다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거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다”며 웃었다. 이혜진의 주 종목은 여자 경륜이다. 실내 벨로드롬의 250m 트랙을 6바퀴 돌아 기록이 아닌 순위를 가린다. 오토바이를 탄 유도 요원이 속도를 끌어올리며 3바퀴를 돌고 빠지면, 선수 6명이 순위 경쟁을 벌여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온 사람이 우승이다. 빙상 쇼트트랙과 비슷하다. 이혜진은 2019년 국제사이클연맹(UCI) 여자 경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2019년 트랙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 출전이 줄어 세계 랭킹은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컨디션이 절정이었는데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그래도 담담하다. 그는 “난 아직 일등이 아니다. 마음속 일등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레인보우 저지를 입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이 안 열려도 어쩔 수 없다. 멘털이 좋은 게 아니라 생각이 단순한 것”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이혜진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04년 사이클에 입문했다. 그는 “부모님이 동네(경기 성남시)의 경사가 심하다고 자전거를 안 사줬다. 그런데 학교에서 ‘사이클을 하면 자전거를 준다’고 했다. 그땐 경기장 경사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인 2019년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박일창 대표팀 감독은 “대한자전거연맹에서 10년 이상 키웠다. 스위스에 있는 세계사이클센터(WCC)도 다녀왔다. 대회에 많이 출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다 보니 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기회가 와도 스퍼트를 못 했는데, 지금은 망설이지 않는다. 간이 크다. 쇼트트랙처럼 안쪽 또는 바깥쪽의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여기서 잘해야 하는데, 순간포착 센스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혜진은 5월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양양의 야외 벨로드롬에서 훈련한다. 기어를 무겁게 올리는 ‘오버 기어 트레이닝’을 한다. 근력과 힘을 키우기 위해서다. 한때 어깨관절와순이 찢어졌었는데, 재활을 거친 뒤 근력이 더 좋아졌다. 키 1m65㎝ 이혜진의 허벅지는 터질 듯하다. 그는 “허벅지가 아주 두꺼워 청바지는 잘 안 입는다. 통이 넓은 슬랙스를 대신 많이 입는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도 없고 취미는 여행이다. 혹시 여행도 자전거를 타고 할까. 이혜진은 “어휴 그렇게는 절대 안 한다. 차는 액셀(러레이터)만 밟으면 나가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혜진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앞 선수가 넘어져 이혜진도 휘청했고,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2012 런던올림픽 때는 10대로 너무 어렸다. 리우 때는 메달을 따야지 했는데, (결선행 실패의) 데미지가 너무 컸고 사이클을 타기 싫었다. 지금은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사이클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은 이유가 이혜진에게는 따로 있다. 그는 “런던 월드컵에 갔는데, 관중을 1, 2부로 나눠 받을 만큼 유럽은 사이클 인기가 높다. 반면 우리는 경륜하면 스포츠 베팅을 먼저 떠올린다. 여자 선수가 많이 줄었다. 올림픽 메달로 사이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양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5.20 08:32
스포츠일반

[오늘의 경기] 女축구·펜싱·양궁 外

오늘의 경기(24일)여자축구= 전북 KSPO-수원FMC(보은종합운동장) 고양 대교-충북 스포츠토토(이천종합운동장) 서울시청-현대제철(이상 오후 7시·화천종합운동장)펜싱= 2013 남녀사브르종목별대회(오전 9시·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테니스= 김천국제 남자퓨처스 및 여자서키트 3차(김천종합스포츠타운)사격= 봉황기 전국대회(오전 9시·나주사격장)역도= 제85회 전국남자선수권대회 제27회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제72회 문곡서상천배 단체경기대회 겸 2013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수 선발전(이상 오전 9시·부산요트경기장 임시경기장)양궁 =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대학실업대회(오전 9시30분·울산 문수양궁장)롤러= 제32회 회장배전국학교 및 실업팀대항대회(오후 5시·대전월드컵롤러경기장)사이클= 2013 KBS 양양 전국선수권대회(오전 8시·양양 벨로드롬 및 양양 일원도로)배드민턴= 전국 여름철 종별선수권대회(오전 9시·여수 흥국체육관 및 진남체육관) 2013.06.23 10:23
스포츠일반

[스포츠 톡] 여자 축구대표팀, 미국과의 경기서 1-4 대패 外

○…여자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1-4로 졌다. 0-2로 뒤진 전반 27분 조소현이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후반 2골을 더 내줬다. 한국은 21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석지현(현대모비스)이 1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사라 로페스(콜롬비아)에게 132-146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서준용(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16일 경기도 하남에서 끝난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드코리아 2013'에서 대회 마지막 8구간 90.8㎞ 1위(2시간3분51초)를 기록,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종합순위 8위(25시간37분12초)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삼일공고·세계랭킹 598위)이 16일 경북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김천 남자퓨처스 단식 결승에서 엔리케 로페스 페레스(스페인·294위)를 2-0으로 꺾고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17세 1개월)로 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했다. ○…한국이 양궁 월드컵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석권했다. 임동현(청주시청)·이승윤(강원체고)·오진혁(현대제철)은 16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25-214로 완파했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윤옥희(예천군청)·장혜진(LH)이 나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일본을 221-209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3.06.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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