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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류현진과 맞붙은 LG 손주영, "롤모델과 맞대결 남았네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은 '롤모델' 김광현(37·SSG 랜더스)과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 손주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손주영과 양현종은 지난해 한 차례, 올 시즌에는 세 차례나 맞붙었다. 그는 "양현종 선배랑 만나면 더 잘하고 싶다"라며 "(양현종 선배가) 이전보다 구위가 떨어졌음에도 이닝 소화력과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몸 관리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보고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도 맞대결했다. 손주영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투수로 남았다. 이날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입단 9년 차(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 손주영은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급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8승 6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좋은 모습이다. 특히 이달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90에 이를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왼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벌써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후보로 언급될 정도다. 손주영이 '롤모델' 김광현과 맞대결한 적은 아직 없다. 그는 부산 출신인데도 김광현을 좋아해서 어릴 적 SK 와이번스(현 SSG)의 팬이었다. 같은 왼손 투수인 김광현의 투구폼도 모방했다. 손주영 등번호 '29'는 김광현을 따라 한 것이다.손주영은 올해 3월 초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김광현을 만나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 손주영은 "경기장에서 선배님을 만난 적이 있지만 대화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내가 무명 선수여서 다가가지 못했다"며 "'선배님, 사진 촬영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라고 웃었다. 당시 김광현의 등번호가 새겨진 글러브를 선물 받은 손주영은 "앗싸, (김)광현이 형 글러브 생겼다"라고 싱글벙글했다. 손주영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글러브는 보관함에 넣어둬야죠"라고 말했다. 손주영에게 '이제 김광현과의 맞대결만 남았다'고 하자 "그렇다"라며 웃었다.이형석 기자 2025.07.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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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삼 코치는 왜 선발 등판일에 손주영에게 동영상을 보냈나 [IS 비하인드]

LG 트윈스 손주영(27)은 지난 24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낮잠을 청하고 일어났다. 휴대전화에는 하나의 동영상이 도착해 있었다. 발신인은 다름 아닌 LG 김광삼(45) 투수코치였다. 대개 선발 투수는 등판일에 예민하다. 감독이나 코치, 동료들도 선발 투수에게 쉽게 말을 걸지 않을 정도. 늘 생글생글 웃는 손주영은 선발 등판일에도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수 코치가 직접 동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손주영은 "등판일에 (여러 부담으로) 보내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라며 "(김)광삼 코치님이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커맨드에 관한 영상을 보내줬다"라고 소개했다. 김 코치는 "최근 네 기세가 좋다. 현재 구위나 커맨드가 좋고 볼넷(최근 10경기 53⅔이닝 4사구 14개)도 적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적었다. 김광삼 코치가 보내준 영상을 시청하고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 투수' KIA 양현종(6이닝 3피안타 무실점)과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손주영은 0-0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LG가 광주 원정에서 4437일 만에 3연전을 쓸어담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그는 "승리 투수가 되지 않았는데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라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양현종 선배와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손주영은 "김광삼 코치님이 보내준 영상을 참고해 커터를 이용한 몸쪽 승부, 또 구종별 로케이션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었다"라며 "덕분에 범타를 많이 유도했고, 6과 3분의 1이닝을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력 분석 때도 김광삼 코치님이 최형우 선배와 어떻게 승부할 지 열정적으로 조언해 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손주영은 이날 리그 타율 3위(0.330) OPS 1위(0.993·출루율+장타율) 최형우를 세 차례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손주영은 "보통 코치님이 선발 등판 일에 '파이팅' 정도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데 이번에 도움을 얻어 더 좋았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혜성같이 등장한 손주영은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추천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전반기 다소 기복을 보였으나 후반기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73으로 좋은 모습이다. 시즌 성적은 8승 6패 평균자책점 3.79다. 손주영은 "시즌 초반에 공의 힘이나 구위가 오히려 더 좋았다. 다만 볼 카운트 싸움이 안 됐고, 빗맞은 안타가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라며 "전반기에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안 좋았으니까 후반기에 제일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라고 다짐했다.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5 12:13
프로야구

'8회 8득점' LG, 광주 원정 4437일 만에 싹쓸이...KIA 충격의 3연패

LG 트윈스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437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LG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2위 LG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선두 한화 이글스 추격을 이어갔다. LG가 광주 원정(당시 무등 야구장)에서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13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4437일 만이다. LG는 지난 22일 KIA전 4-1로 앞서다 8회 말 6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5점을 뽑아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에는 4-0에서 4-4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 10회 문보경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5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경기 후반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KIA는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2~23일 혈투로 LG는 김진성과 유영찬, KIA는 조상우와 정해영 등 필승조가 이날 휴식조로 분류됐다. LG가 8회 초 KIA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강습 타구는 1루를 맞고 튀어올랐는데 2루수 김규성이 잡아 1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1루수 오선우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은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전환해 안타를 쳤다. 신민재는 스트레이트 볼넷. 문성주가 무사 만루에서 바뀐 좌완 투수 이준영에게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LG는 5-0에서 문보경-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고 대타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문성주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 대수비로 나온 오지환은 8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안타를 기록, 2타수 2안타로 타격 부진 탈출을 알렸다.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KIA는 보름 만에 등판한 양현종의 호투에도 또 불펜이 무너진 끝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 이번 3연전 모두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21:32
예능

‘불꽃야구’ 자이언츠 정현수 소환…기세등등 파이터즈 타선 막아내나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승리를 위한 전진에 나선다.오는 7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0화에서는 5연승으로 기세등등한 불꽃 파이터즈와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한 서울 성남고의 1차전이 막을 올린다.파이터즈는 마운드 전력의 핵심인 이대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대은은 성남고의 적극적인 타격에 공격적인 ‘마라 맛’ 피칭으로 맞대응하며 경기를 이끌어간다. 흥미진진한 승부를 보던 파이터즈는 ”(성남고) 애들이 포스가 있다“, ”(배트에) 잘 맞히네“라며 경계심을 드러낸다고. 이후 장타율이 5할 8푼에 육박하는 타자가 등장하자 경기장엔 더욱 팽팽한 기류가 흐른다. 이에 이대은은 자신의 결정구를 꺼내 드는데.서울 성남고에서는 황금사자기에서 우수 투수상을 받은 실력파 좌완이 출격한다. 파이터즈는 그의 연습 투구를 보고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자이언츠 정현수를 떠올린다. 파이터즈는 경기 시작부터 흔들리는 상대 투수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성남고 투수가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경기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된다.그런가 하면 타석에는 지난 동국대전 첫 타석 내야 안타 이후 1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박용택이 등장한다. 표정이 좋지 않은 그를 바라보던 정용검 캐스터는 파이터즈 연습 당시 김성근 감독이 박용택을 향해 날린 일침을 전한다. 어떻게든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는 박용택은 늘 하던 대로 ”좋은 방향성, 타이밍… 늦지 않게“라는 주문을 되뇐다. 파이터즈의 캡틴 박용택은 길고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한창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상대 타자를 상대하던 이대은은 별안간 마운드에서 쓰러진다. 하지만 파이터즈는 그에게 걱정 대신 야유를 날린다고 해 그라운드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호기심이 샘솟는다. 얼마 안 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장면도 나온다. 위기와 기회가 한 끗 차이로 갈리는 상황, ‘비돼호 판독기’ 이대호가 기도까지 하는 정성을 보인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간절한 승리의 염원을 담은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의 1차전은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4:24
예능

불꽃 파이터즈, 인천고 맹공에 당황… 시즌 최대 위기 직면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의 맹렬한 마운드 공세에 2025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한다.오는 23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8화에서는 인천고의 초반 기세에 흔들리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파이터즈의 선발투수로는, 2025시즌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유희관이 출격한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신뢰를 쌓아온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모습으로 팀에 불안을 안긴다. 인천고 타자들은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유희관을 압박하고, 더그아웃의 응원전까지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장악한다. 집중력을 잃은 유희관은 컨트롤 아티스트답지 않게 흔들리고, 결국 박재욱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방문하게 된다. 이어서 연달아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고비에 직면한다.하지만 파이터즈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다. 경기 초반,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우타자 킬러’ 선발투수의 변화구에 밀려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베테랑다운 침착함으로 기회를 엿보며 반전을 노리고, 인천고 더그아웃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된다. 인천고는 파이터즈의 약점을 공략해 공격 활로를 찾으려 한다. 초반 부진했던 유희관은 급습하는 공격에도 침착하게 제 페이스를 회복해가고, 타자들 역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격을 시도한다. 과연 파이터즈는 인천고의 뜨거운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한편, 순항하던 인천고 역시 위기에 몰리면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다. 2026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좌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예리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몸쪽 승부를 할 줄 아는 투수의 공에 파이터즈 중심타선은 크게 움찔한다고. 인천고 투수의 두둑한 배짱투에 얼어붙은 파이터즈의 타선은 살아날 수 있을지 두 팀 간 힘의 줄다리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5시즌 역대급 타격전을 벌이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천고의 1차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1 16:01
예능

‘불꽃야구’ 첫 직관 동국대전 승리…파죽의 3연승에 동시접속자도 대박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창단 첫 직관 승리를 달성했다.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든든한 마운드, 경기 후반 터진 안타에 힘입어 동국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불꽃 파이터즈는 승률 100%,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동국대와 날카로운 공격, 호수비를 주고받으며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4회 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박재욱의 선취타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이날 방송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노련한 투구로 지켜냈다. 그는 5회와 6회 다채로운 투구로 타선을 틀어막았고, 동국대는 ‘벌떼 야구’로 맞대응했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올라온 다섯 번째 투수 편규민이 이택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욱과 최수현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주자 투수를 또다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파이터즈는 임상우 타석에 대타 김재호를 세워 동국대를 압박했다. 6회 말 1사, 1, 2루 상황에 등장한 김재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파울 홈런을 날려 고척돔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노림수 가득한 스윙으로 초구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이에 동국대는 좌완 에이스 김창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3번 타자 박용택을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7회 초에는 김재호의 수비력이 빛났다. 김재호는 유격수 앞 짧은 타구를 안정적인 수비로 처리하고, 내야 깊숙이 향하는 타구를 완벽히 캐치, 송구하며 ‘천재 유격수’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재호의 플레이에 고척돔 내 모두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효율적인 마운드 운영, 수비의 도움까지 받으며 8회 초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이대은이 마운드를 밟으면서 프리미어 12 멤버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대은이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곧바로 박재욱의 도루저지가 겹치면서 파이터즈는 한 번에 2아웃을 만들어냈다. 끈질긴 동국대는 대타를 내며 새로운 공격 물꼬 트기에 나섰다. 이대은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동국대 주자는 홈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외야 쪽 카메라 삼각대를 맞아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며 동국대의 득점은 취소됐다.파이터즈는 8회 말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한 박재욱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최수현의 희생 번트가 나오며 1사 2루가 된 상황. 동국대는 8번째 투수 임예준으로 다음 타자 김재호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등장한 ‘악마’ 정근우는 아쉬운 타구에도 혼신의 전력 질주를 하며 동국대 투수의 실책을 유발했다.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박재욱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국대는 9, 10번째 투수를 연달아 등판시켜 더 이상의 추가점 발생을 막았다.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은 상황, 이대은은 상대에게 1루를 절대 내주지 않는 ‘철벽 피칭’으로 2아웃을 잡았다. 동국대는 회심의 대타 작전까지 펼쳤지만, 이대은의 불꽃 투구에 막혀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꽃 파이터즈는 무르익은 팀워크와 개개인의 실력을 토대로 2025시즌 첫 직관을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올해는 정의용인가 미쳤다”, “크 이택근 수비 좋고”, “나는 저 깨알 같은 자막이 좋더라”, “정근우 안타 시원시원하다”, “이야 유희관 예술이네”, “김ㅋㅋ 김재호의 속 시원한 수비 멋져. 감탄만 나오네”, “박재욱 판단력 무슨 일!? 최고다 최고”, “박재욱 꼬다리 안타 시원타”, “김성근 감독님 넘 보고싶어요. 얼른 돌아오셨으면”, “오 욕망택 잘 참았다”, “파이터즈 깔끔한 승리 좋았다”, “다음 주도 넘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제대로 기세 오른 불꽃 파이터즈와 깊은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의 1차전이 방송된다. 이 경기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는데.한편 ‘불꽃야구’ 7화는 최초 공개 7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7만 2천 7백 명으로 전주보다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불꽃야구’는 부싯돌즈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와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프로그램 사상 최초 SBS PLUS 채널에 생중계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무너진 마운드에 당황한 불꽃 파이터즈와 패기로 밀어붙이는 인천고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07:52
프로야구

"미국 보내주세요" 최원태가 옷 갈아입자마자 미국으로 떠난 이유는?

"저도 미국 보내주세요."이제 막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27)가 사자의 기운을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미국으로 떠난다. 본인이 구단에 요청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새 동료들을 보고 자신도 함께 끼워달라고 말했다. 그만큼 최원태의 새 시즌 각오는 남달랐다. 최원태는 지난 6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에 삼성 라이온즈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 최원태를 영입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대니 레예스-원태인-최원태로 이어지는 강력한 4선발을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최원태 영입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 최원태는 24경기에 출전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특출난 성적은 아니다. 가을야구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최원태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는 삼성에선 성적이 더 좋지 않을 거란 우려의 시선도 뒤따랐다. 최원태 역시 이러한 우려를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절치부심했다. 구단에 미국 유학을 자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선수들을 보내고 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적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정착을 목표로 유학을 보냈다.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이 3주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했고,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등 두 투수가 27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최원태가 미국행 비행기에 함께 오른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원태가 자청했다. 내년 시즌 정말 잘하고 싶나 보다"라며 흐뭇해 했다. 선수의 부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최원태는 FA 계약 당시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아울러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을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라며 대안도 확실히 찾아 놓았다. 이번 미국 유학 자청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 부활의 의지를 확실히 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비활동 기간 훈련 금지 위반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번 미국 유학도 비활동 기간 구단이 주도하는 훈련이라 민감한 문제였는데, 지난겨울을 거울 삼아 일찌감치 KBO에 문의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고 유학을 진행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23 06:04
프로야구

'37년 만에 광주에서 웃었다' KIA, 호랑이굴에서 사자 잡고 'V12' 대위업 [KS]

KIA 타이거즈가 대역전승으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김도현이 2⅓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내면서 꾸준히 쫓아갔고, 상대 폭투를 틈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⅔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김태훈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1홈런) 2볼넷하며 뒤이어 나온 김윤수와(⅓이닝 2볼넷) 함께 3실점을 내줬다. 이상민(⅔이닝)도 1실점했다. 5회 동점을 내준 폭투와 6회 역전의 시작이 된 폭투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 2개, 김영웅이 솔로포 1개를 때려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3을 만들었다. KIA는 2회 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 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 출루했고, 2사 후 디아즈가 양현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또 쏘아 올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이 왼쪽 담장까지 뻗어나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4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태훈에게 소크라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들었다. 이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쇄도, KIA가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말 폭투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말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8회 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번트, 2사 후 폭투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KIA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가 7-5로 승리하면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22:23
메이저리그

'괴짜 투수' 코르테스, 팔꿈치 부상으로 IL행...PS 앞둔 양키스 '비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인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코르테스는 자기공명영상(MLI) 촬영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주사 치료를 받을 전망이다.양키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코르테스는 내달 6일 시작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코르테스는 변칙 투구 동작으로 유명한 투수다. 보크 규정을 잘 피하면서도,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다. 괴짜같은 투수다. 코르테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9승 10패·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로돈과 함께 규정이닝을 채운 양키스 투수 2명 중 1명이다. 코르테스는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1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막강한 화력에 비해 선발진이 고민인 양키스에 악재가 겹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08:16
프로야구

'홈런 25개' 삼성 김영웅,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 제외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이승민과 내야수 김영웅을 말소했다. 올 시즌 홈런 25개를 치며 타선 중심으로 올라선 김영웅이 갑자기 이탈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어깨 통증 탓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겼다.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당분간 기술 훈련은 어려울 전망이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일단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 뒤에는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27일 키움 3연전 1차전에서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빠른 공에 손목을 맞고 타박상을 입은 르윈 디아즈를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투입한다. 전날(28일)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섰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황동재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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