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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4년 만의 MVP 하주석 "7년 만의 가을, 더 길게 더 즐겁게" [주간 MVP]

아마추어 시절, 첫 프로 시상식 단상에 오른 17세의 하주석은 당찼다. 201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하주석은 프로 데뷔를 앞둔 2011년 11월 조아제약 대상 시상식에서 아마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뒤 "여드름 개수 만큼 안타를 치겠다"며 프로를 향한 포부를 전했다. 그로부터 14년 뒤, 하주석은 오랜만에 '조아제약 MVP'에 이름을 올렸다. 하주석은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선정하는 '주간 MVP'에 9월 둘째 주(9~14일)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 기간 하주석은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1.403으로 맹활약했다. 팀내 타율이 가장 높았다. 주간 타율 4위, 타점 공동 5위, OPS 5위의 하주석을 앞세운 한화도 이 기간 3승 1패를 기록하며 선두 LG 트윈스를 맹추격했다. 오랜만의 조아제약 상을 받은 하주석은 "아마추어 MVP를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인터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여드름 수만큼 안타를 치겠다'고 했다. 아주 건방진 생각이었다"라고 웃었다. 올해 31세인 그는 "그땐 겁 없이 도전을 했던 시기였다. 지금은 그때보다 야구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신중하면서도, 더 열심히 간절하게 야구를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2년에 데뷔해 2016년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을 이끌었고, 2018년엔 첫 포스트시즌(PS) 무대도 밟았다. 전역 후에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야구 내외적으로 구설에 오르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2023년부턴 부진까지 겹쳤다. 올해 초반까지도 경쟁에 밀린 모습이었다. 하주석은 "지난 2년 동안 타격 수정을 많이 했다. 예전엔 (타격) 타이밍이 안 맞다 보면 업다운도 심하고 슬럼프도 오래 갔는데, 수정을 거쳐가면서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런 것들이 스스로 정립이 돼가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자"고 마음 먹은 게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잘 나가고, 큰 경기(포스트시즌)도 앞두고 있다. 그럴수록 번트나 여러 작전을 잘 수행해야 한다. 상황에 맞게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 측면에선 팀의 중고참으로서 형들을 잘 보필하고, 동생들은 잘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화와 하주석은 '7년 만의 가을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2018년 준플레이오프 직행(정규시즌 3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주석은 "7년 전 가을은 짧았다(당시 1승 3패 탈락). 이번 가을야구는 조금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수단 구성도 7년 전과는 다르고, 올해는 새 구장, 새로 디자인한 유니폼 등 모든 게 바뀌었다. 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2위 한화는 1위 LG에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26일부터 28일까지 LG와의 홈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역전도 가능하다. 하주석은 "결과는 하늘만 알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 우리 팀이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분명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마지막으로 하주석은 팬들에게 "우리의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매진 기록도 많이 세웠다. 다가오는 가을도 즐거운 가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23 09:01
프로야구

NC 김주원 8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NC 내야수 김주원(23)이 8월 셋째 주(19~24일) 조아제약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주원은 이 기간 6경기에서 타율 0.364 3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 주간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235로 6위였다. 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MVP를 받고 약 1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멋쩍게 웃었다.김주원은 지난 17일 창원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도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총 132경기에서 타율 0.295 15홈런 60타점 94득점 40도루를 기록 중인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가장 강력한 유격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은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송진근 경남영업소장이 맡았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11:17
프로야구

'퇴출' 시발점이 된 카디네스의 출산휴가, 에레디아는 다를까 [IS 포커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에레디아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떠나 아내의 셋째 출산을 지켜본 뒤 오는 12일 돌아올 예정이다. 이로써 3위 SSG는 9~10일 창원 NC 다이노스 2연전(7위)과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4위)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막바지 순위 경쟁이 과열된 상황. 에레디아가 빠진 상태로 경기한다는 게 작지 않은 부담이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부터 경조사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자녀 출생 시 출산 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는데 에레디아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수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타격왕 출신인 에레디아는 지난 4월 허벅지 종기(모낭염) 문제로 6주간 빠졌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안타·홈런·타점을 비롯한 각종 누적 기록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출산 휴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팀에 바로 복귀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미국 내 체류 시간을 최대한 줄였다. 구단이라고 고민이 없었을까. 팀 타율이 리그 9위로 가뜩이나 타선이 약점인데 에레디아 없이 3경기, 그것도 3위 경쟁팀인 삼성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출산휴가가 자칫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안다. 지난 4월 미국으로 출산휴가(8~14일)를 떠났던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가 대표적이다. 카디네스는 시즌 첫 13경기 타율이 0.333(45타수 15안타)였는데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손가락 골절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사실상 퇴출당했는데 부상만큼 심각한 게 기록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카디네스처럼)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비행 시간과)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SSG는 에레디아의 성향과 경기 일정 등을 두루 고려했다. 에레디아가 복귀하는 오는 12일 경기가 없다.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소화한 뒤 다시 이틀 휴식이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숭용 감독은 "돌아와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9 08:01
메이저리그

'운명의 메츠 4연전 앞둔' PHI 초비상, NL 최다안타·타율 1위가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트레이 터너(32)가 부상으로 교체됐다.터너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4로 뒤진 6회 초 시즌 15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는데 7회 초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문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3-4로 뒤진 2사 1루에서 유격수 오토 로페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직후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다. 터너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계속할 수 있다면 그랬을 거 같은데 부상을 최소화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터너는 지난해 5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6주간 결장한 이력이 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내일 병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상태를 체크할 계획. 터너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 타율 0.305(587타수 179안타) 15홈런 6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458)을 합한 OPS가 0.814. 최다안타 부문에서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181안타)에게 2개 뒤진 리그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NL) 1위. 타율도 리그 전체 4위이자 NL 1위인 교타자이자 필라델피아 공격의 핵이다. 터너는 "시즌 막바지에 이런 일이 생기면 즐겁지 않다"라고 낙담했다.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83승 60패)는 9일부터 지구 2위 뉴욕 메츠(76승 67패)와 홈 4연전을 치른다. 필라델피아와 메츠의 승차는 7경기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8 11:02
프로야구

[포토] 삼성 구자욱, 7월 2~3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2)이 7월 2~3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구자욱은 이 기간 4경기에서 타율 0.706(17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0.737)과 장타율(1.000)을 합친 OPS 1.737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리그 타율 1위, 최다 안타 1위, OPS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시상은 지난달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열렸다. 삼성 제공 2025.09.03 10:10
프로야구

"돌아가고 싶다" 3일 미국으로 떠나는 키움 카디네스, 태업인가 불운인가 [IS 인천]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코리안 드림'이 막을 내렸다.키움은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카디네스가 내일 미국으로 돌아간다"라고 밝혔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에 모두 결장해 관심이 쏠렸다. 구단에 따르면 카디네스는 왼쪽 새끼손가락 근위지절부위 미세골절로 3주간 휴식 및 치료가 필요한 상황.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어제 병원 진료에서 골절 진단이 나왔다. 본인이 면담을 신청했는데 여기서 치료하고 훈련하는 것보다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더라. 그렇게 보고 받았다"라고 말했다.구단이 설명하는 카디네스의 부상은 지난달 14일 인천 SSG전 4회 나왔다. 당시 카디네스는 좌전 안타 출루 후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뛰었는데 포수 송구에 왼손을 맞았다. 트레이너 체크 후 경기를 계속 뛰었는데 부상 부위가 악화하면서 결국 미세골절까지 이어진 것이다. 태업은 아니라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2주 전에 여기(인천)에서 맞은 게 있다. 후반기 몇 경기 안 남았으니까, 통증을 숨기지 않았나 싶다"며 "금요일(8월 29일)에 스타팅에서 빠지고 했는데 진료를 보고 싶다고 했다. 잔여 경기가 17경기인데 회복해도 시합(일정)이 다 끝날 거 같아서 (재활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카디네스의 올 시즌 성적은 86경기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2)을 합한 OPS가 0.702. 지난 시즌 데이비드 맥키넌(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7월에 영입돼 뛰었고 재계약 불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지난 주말부터 (카디네스의 빈자리에) 주성원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전태현이나 이런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고 싶다"며 "베스트 선수 이외는 골고루 기용하겠다"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8:28
프로야구

새로운 루틴이 가져온 대반전, 김주원 "이호준 감독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주간 MVP]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이 리그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도 "김주원이 이 정도 활약을 펼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혀를 내두른다. 김주원은 1일 기준으로 120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득점(87개)·도루(37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고, 타율·타점 역시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1-4로 뒤진 5회 초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원은 8월 셋째 주(19~24일) 6경기에서는 타율 0.364 3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 주간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235로 6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주원을 8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MVP를 받고 약 1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멋쩍게 웃었다.김주원은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다. 그러나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0.309) 7월(0.347) 8월(0.378)까지 매월 타율이 오르고 있다. 김주원은 "정신력이 좋아졌고, 타석에서 접근법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이 밝힌 타석에서 달라진 접근법은 새로운 루틴을 의미한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한 손을 하의 유니폼에 한 번 갖다 대고 다시 방망이를 쥔다. 김주원은 "6월부터 이호준 감독님의 조언으로 시작했다. 타격 시 투수 쪽으로 중심이 많이 쏠렸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이라면서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했다. 새로운 루틴을 정립한 후에 공도 잘 보고 타격이 안정됐다. 또한 불필요한 손동작이 사라졌고, 골반을 잡아 놓고 타격하면서 몸의 회전이 잘 이뤄져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라고 반겼다. 그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감독님이 조언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헤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주원이가 내년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면 더 이상 (기술적인 조언 등) 특별히 컨트롤할 게 없다"라고 내다봤다. 요즘 자신의 타격에 놀란다. 김주원은 지난 26일 창원 LG 트윈스전 팀이 6-7로 따라붙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용의 시속 132㎞ 포크볼을 받아쳐 3루타를 터뜨렸다. 김주원은 "배트를 휘두르는데 포크볼이 들어오길래 솔직히 헛스윙할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무릎이 쫓아가면서 공을 맞혔다. 그런 (기술적인 타격) 자세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활약이 놀라운 건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20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수비 최다 이닝 3위(996⅔이닝·유격수 1위)에 올라있다. 김주원은 "경기가 끝나면 힘들긴 하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괜찮더라"고 웃으며 "경기 종료 후에 꼭 폼롤러를 활용해 운동하고 여름철에는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진에서 많이 배려해준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현재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 투아이 기준) 4.76으로 유격수 중 압도적으로 가장 높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생애 첫 골든글러브 획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주원은 "받고 싶지만 내가 언제부터 골든글러브 경쟁을 했나 싶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9.01 08:03
프로야구

롯데 레이예스 독주 끝났다...송성문 맹추격→최다 안타 경쟁 '점입가경'

'120억 사나이' 송성문(29)이 데뷔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노린다. 전반기까지 독주 체제로 흐른 '최다 안타' 부문 타이틀 경쟁에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이 부문 1위였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주춤한 사이 '슬로 스타터' 송성문이 턱밑까지 추격한 것. 25일 기준으로 레이예스는 157개, 송성문은 151개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2024)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2개를 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02개)를 세운 선수다. 올 시즌도 전반기까지 122안타를 기록, 102개를 쌓은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에 20개 차 앞선 1위를 지켰다. 올 시즌도 200안타 페이스를 유지했던 레이예스는 후반기 32경기에서 타율 0.292(120타수 35안타)를 기록했다. 나쁜 기록으로 보긴 어렵지만, 이전보다 안타 생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그사이 송성문은 122타수 49안타를 기록하며 레이예스와의 안타 격차를 좁혔다. 레이예스는 롯데가 12연패(7~23일)를 당했던 기간 타격감에 기복이 있었다. 8일 부산 SSG 랜더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셋째 주(19~24일) 출전한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가 12연패를 끊은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선제 스리런포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송성문은 그야말로 '활화산' 같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셋째 주 출전한 6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15안타를 쌓았다. 리그 주간 안타 1위였다. 송성문은 지난 4일 소속팀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도 진행할 계획을 전했다. 지난 시즌(2024) 타율과 타격 부문 5위에 오르며 데뷔 10년 만에 기량을 만개했고, '2년 차 징크스' 없이 올 시즌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다년 계약 발표 뒤 타율 0.419를 기록하며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사이 올 시즌 1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멘털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홈런과 타점 부문은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5일 기준 40홈런·125타점) 도루는 LG 트윈스 박해민(40개)이 독주하고 있다. 타율은 0.345를 기록 중인 KT 위즈 안현민이 2위 양의지(두산 베어스·0.333)에 1푼 이상 앞서 있다. 1위 예측이 어려운 주요 타격 부문은 타율과 안타뿐이다. 레이예스와 송성문의 최근 타격 페이스를 고려하면, 누가 안타 타이틀을 가져갈지 장담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독주 체제가 경쟁 모드로 바뀌며 야구팬 흥미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09:31
프로야구

[포토] KIA 고종욱, 7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KIA 외야수 고종욱이 7월 셋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를 수상했다. 고종욱은 주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09(22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거둔 주간 4승 중 3경기의 결승타를 책임졌다. 시상은 지난 19일 광주 키움전에 앞서 김성현 조아제약 광주영업소 사원이 맡았다. KIA 제공 2025.08.22 12:28
프로야구

아내 생각하며 눈물 흘린 고종욱, 월간 MVP로 '아내'와 웃었다 [IS 광주]

아내를 떠올리며 경기 후 눈물을 흘렸던 고종욱(36·KIA 타이거즈)이 의미 있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고종욱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키스코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았다. 고종욱은 7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는데 한동안 '눈물의 인터뷰'가 화제였다. 6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무려 634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뒤 공식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 조아제약과 본지의 7월 첫째 주 주간 MVP로 뽑힌 뒤 그는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고종욱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며 입지를 조금씩 넓혔다. 프로 15년 차 베테랑으로 2군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아내였는데 키스코 시상식에선 그의 아내 서녀름씨가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서울화이트치과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MVP로 상을 받았다. 고종욱과 네일의 상금은 모두 100만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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