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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행복하다" NL 도루 1위가 홈런 더비에? 불참자 속출하는 대회 촌극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오닐 크루스(28)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9일(한국시간) '크루스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선수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크루스까지 총 5명으로 늘었다.크루스의 올 시즌 성적은 80경기 타율 0.203(291타수 59안타) 15홈런 35타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기록한 21개일 정도로 장타력이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다. 그의 강점은 주력이다. 올해 도루 28개(실패 3개)를 성공해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주목할 건 홈런의 임팩트. ESPN은 '지난 5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22.9마일(197.8㎞/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탯캐스트 10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홈런이었다'라고 전했다. 크루스는 "정말 행복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피츠버그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서는 건 바비 보니야(1990) 배리 본즈(1992) 제이슨 베이(2005) 앤드류 매커친(2012) 페드로 알바레스(2013) 조시 벨(2019) 이후 크루스가 처음.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불참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2회 우승에 빛나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비롯해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공식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불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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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주고 살만 하네' 워싱턴 '천재 타자', 역대 6번째 고의 4구 4개 '본즈 이후 21년만'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 중인 제임스 우드(23·워싱턴 내셔널스)가 숨길 수 없는 존재감으로 진기록을 남겼다.우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볼넷 4개인 것도 놀랍지만, 더 대단한 건 내용이다. 이날 우드가 얻은 볼넷은 모두 승부 과정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그를 걸러서 나온 고의 4구였다. 1회 안타, 4회 삼진으로 출발한 우드는 5회 초부터 득점 기회 때마다 타석에 들어섰고, 에인절스는 강타자인 그를 철저히 거르기 시작했다.5회 초 우드는 1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에인절스 입장에선 1루가 비었으니 붙을 이유가 없었다. 우드를 걸렀고, 그 결과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승부에서 1루수 땅볼을 유도한 에인절스는 아웃 카운트 2개를 얻어 이닝을 끝냈다.우드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도 스트라이크를 구경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앞 타자 CJ 에이브람스가 2루타를 치면서 2사 2루가 됐고, 에인절스는 또 한 번 공을 던지는 일 없이 그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그 결과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살리오의 헛스윙 삼진으로 3-3 동점이 이어졌다.'우드 거르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에인절스는 9회 초에도 우드와 승부를 피했다. CJ 에이브람스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켄리 젠슨이 우드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우드는 2루 도루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이번에도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까지 간 승부, 이번에도 우드는 해결사가 될 기회가 없었다. 선행 주자 에이브람스가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고, 에인절스는 또 우드를 걸렀다. 결과적으로 에인절스는 우드를 거른 후 모두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힘을 너무 뺀 탓일까. 연장 승부 끝에 투수들이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고의 4구 4개는 100년이 넘는 MLB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그만큼 타자의 위상이 대단할 때만 투수들이 내주기 때문이다. 워싱턴 구단은 오직 안드레 도슨, 배리 본즈(총 4회), 로저 매리스, 매니 라미레즈, 개리 템플턴만이 달성했던 이 기록을 세웠으며 우드가 선수로는 역대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본즈는 2004년에만 이 기록을 네 차례 세운 바 있다. 본즈 이후 21년 동안 없던 기록을 우드가 재현한 셈이다.우드가 그 정도로 올 시즌 위력적인 타자인 건 사실이다. 우드는 30일 기준 타율 0.283 22홈런 64타점 11도루, 출루율 0.386과 OPS(출루율+장타율) 0.938을 기록 중이다. 투고타저 환경 속에 내셔널리그 홈런 4위, OPS 3위 등을 기록하며 워싱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와 차이가 당장은 크지만, 그는 이제 빅리그 2년 차에 불과하다. 당장 지난해(OPS 0.781 9홈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뚜렷하다. 차기 리그 간판스타로 손색이 없다.우드를 위해 '출혈'이 컸던 워싱턴으로서는 반가운 성장이다. 우드는 지난 2022년 대형 트레이드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원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당시 후안 소토가 이적하는 과정에서 대가 중 한 명으로 워싱턴으로 건너갔다. 이후 곧바로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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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는 WAR 순 아냐...이치로 투표율 22.9%도 '몰표' 수성, 역대 두 번째 '100%' 보인다

스즈키 이치로(52)가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를 향해 전진했다.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결과를 집계해 공개하는 2025 베이스볼 홀오브페임 보트 트래커는 22.9%가 투표를 마친 현황을 공개했다. 총 89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이치로는 투표자 전원에게 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치로의 뒤를 이어서는 CC사바시아(89.9%) 빌리 와그너(84.3%) 카를로스 벨트란(76.4%) 등이 헌액 기준선인 75% 이상을 지켰다.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데뷔한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MLB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첫 해부터 그는 242안타를 때리고 타율 0.350 56도루를 기록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게 당시 리그에 안긴 충격을 증명했다.이치로는 배리 본즈와 같은 홈런왕도 아니고, 오타니 쇼헤이 같은 이도류도 아니었다. 2004년 빅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인 262안타를 때리기도 했지만, 강점은 꾸준함이다. 2001년 데뷔 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하며 교타자로서 자신을 증명했다. 이 기간 10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고, 10년 연속 골드글러브에도 수상해 아시아 타자로서 선구자 역할을 다 했다.늦은 나이에 빅리그를 밟았지만, 이치로의 족적을 가벼이 여기는 이는 없다. 이치로는 빅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509도루를 쌓았다. NPB 커리어까지 합치면 누적 안타가 4367개에 이른다. 28세 나이에 데뷔했고 홈런 타자가 아닌 이치로의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다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비하면 높은 편은 아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그의 WAR은 60.0이다. 마이크 트라웃(86.2) 무키 베츠(69.6) 등 훗날 헌액이 유력한 후배들과 비교하면 낮지만, 투표자들의 반응은 기록 그 이상이다. 일찌감치 만장일치 가능성이 점쳐진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치로가 1차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는 듯하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있다'며 '이치로가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당시 MLB닷컴은 MLB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55명 중 25명이 만장일치 달성을, 30명은 실패를 예상했다.내로라하는 전설들도 실패한 게 만장일치다. MLB 명예의 전당을 만장일치로 입성한 건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통산 세이브 1위(652개)에 빛나는 레전드.리베라 전후로 거물급 선수들이 만장일치에 도전했으나 벽이 높았다.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아쉽게 만장일치를 놓쳤다.다만 리베라가 이뤄냈다는 건 희망적인 의미기도 하다. 리베라 역시 통산 WAR은 56.3으로 헌액자 중에 낮은 편이다. 불펜 투수의 한계가 있지만, 독보적인 역대 1위 선수였고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기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치로 역시 통산 성적은 선배 헌액자들을 넘기 어렵지만, 늦은 나이에 빅리그를 정복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데에서 기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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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맨틀·메이스·푸홀스는 달성 0회, 오타니 2001년 이후' MLB 첫 400루타' 신기원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00루타 고지마저 정복했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관심이 쏠린 시즌 54호 홈런은 때려내지 못했지만, 시즌 13번째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해내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12년 중 무려 11번이나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1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이날 전까지 시즌 396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6회, 7회 연속 안타와 8회 2루타로 정확히 400루타를 채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 역사상 총 4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19명뿐이며 1900년 이후 30번 기록됐다.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11루타)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425루타) 토드 헬튼(당시 콜로라도 로키스·402루타) 루이스 곤살레스(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19루타)가 모두 400루타를 해낸 2001년 뒤에는 한 번도 달성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시즌 400루타는 타율이 높다고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그렇다고 홈런만 많이 터트린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MLB닷컴은 '400루타를 하려면 타율과 장타율이 모두 뛰어나야 한다. 일관성이 핵심'이라며 '400루타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은 이를 해낸 적이 없는 위대한 슬러거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테드 윌리엄스(이하 커리어 하이·368루타) 미키 맨틀(376루타) 윌리 메이스(382루타) 켄 그리피 주니어(393루타) 앨버트 푸홀스(394루타) 미겔 카브레라(377루타) 등은 MLB 대표 레전드지만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시즌 400루타를 이정표를 세우지 못했다. 2002년 이후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2003년 푸홀스(43홈런·124타점)였다.오타니는 올해 역대급 1년을 보내고 있다. 시즌 타격 성적은 156경기 타율 0.305(622타수 190안타) 57홈런 56도루 126타점이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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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도전 속에 '3845억원 유망주' MLB 유격수 첫 2년 연속 30-30 달성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격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뽑진 못했지만, 유격수로는 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마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32홈런을 기록 중이던 위트 주니어는 시즌 30호 도루에 성공,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30홈런-4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유격수는 배리 라킨(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지미 롤린스(2007년) 핸리 라미레스(2008년), 프란시스코 린도어(2023년) 위트 주니어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30-30 고지를 밟은 유격수는 위트 주니어가 최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완성한 선수는 위트 주니어를 포함해 8명뿐이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달성한 적 없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8홈런-48도루를 완성한 오타니는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022년 26개였다. 유격수는 수비 중요성이 크고 체력 부담도 큰 포지션이다. 그래서 위트 주니어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더욱 큰 의미다. 2019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22년 2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을 올린 뒤 11년 총 2억 8870만 달러(약 3845억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32홈런 108타점 123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9.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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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할 타자도 끼지 못한 WS 우승 반지...2024년 도전하는 오타니·저지·하퍼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는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가장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았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마찬가지. 약물 오명을 썼지만, 당대 대표 홈런 타자였던 배리 본즈도 '무관의 제왕'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처음 도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 중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많은 점을 언급한 MLB닷컴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특정 선수를 대표하는 가장 큰 이력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할 순 없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이에 도전하고 해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통산 7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등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19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콜은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승 반지는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에게 내줬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로 이적한 건 빅딜을 안길 수 있으면서도 어린 시절 응원하던 팀이라는 것, 무엇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아직 우승이 없다. MLB닷컴은 그의 전 소속팀 워싱턴이 하퍼가 이적한 이듬해 우승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퍼는 2022시즌 처음 나선 월드시리즈에도 나섰지만,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휴스턴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MLB닷컴은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소개했다. 양키스가 2009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지, 2017년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저지가 우승을 하지 못한 건 너무 당연한 일. MLB닷컴은 이런 사실뿐 아니라 저지가 통상 포스트시즌(PS) 44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한 점, 휴스턴을 상대한 2022시즌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6타수 1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던 사실도 전했다. MLB닷컴은 "올 시즌 AL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순위 후보인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해낸다면 역사적인 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빠질 수 없었다. AL 정규시즌 MVP만 2회(2021·2023) 차지할 만큼 개인 기량은 최고지만, 지난 6시즌(2018~2023) 동안 뛰었던 LA 에인절스는 그사이 한 번도 PS를 나가지 못했다. 오타니의 PS 성적은 0경기.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을 선택한 것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다저스는 89승 6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PS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다. MLB닷컴은 "드디어 오타니가 올해 처음으로 PS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다저스는 강팀이기 때문에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겠지만, 오타니에게 이번(present) 처럼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이밖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J.T 리어무토(필라델피아) 카를로스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도 '무관의 제왕'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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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홈런 저지의 MVP 대항마…2년 연속 30-30 대업, MLB 유격수 사상 첫 대기록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1-3으로 패했으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대업을 이뤘다.경기 전 32홈런-2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위트 주니어는 1회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곧바로 2루를 훔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가 케이스 마이즈 상대 볼넷을 골라낸 뒤 30번째 도루에 성공, 개인 통산 두 번째 30-30을 해냈다. MLB 역사상 시즌 30-30을 여러 번 해낸 건 첫 유격수'라고 조명했다. MLB 기록 전문가인 사라 랭스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역대 유격수 30-30 달성 선수는 1996년 베리 라킨(당시 신시내티 레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2007년 지미 롤린스(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 2008년 헨리 라미레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2023년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위트 주니어, 2024년 위트 주니어'라고 전했다.2년 연속 30-30 달성은 포지션 구분 없이 흔치 않은 기록이다. MLB닷컴은 라이언 브라운(2011~12) 알폰소 소리아노(2002~03, 2005~06)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2001~02) 배리 본즈(1995~97) 론 간트(1990~91) 바비 본즈(1977~78) 윌리 메이스(1956~57)에 이어 위트 주니어가 역대 8번째라고 전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그해 타율 0.254 20홈런 30도루 80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152경기 타율 0.331(604타수 200안타) 32홈런 30도루 108타점. 출루율(0.386)과 장타율(0.598)을 합한 OPS가 0.984로 수준급. MLB 최다 안타 1위, 타격 1위에 오르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타율 0.323 53홈런 136타점)의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저지할 대항마로 손꼽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8 14:48
메이저리그

KC 바비 위트 주니어, '전문 유격수' 최초 2년 연속 30-30클럽 가입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 주전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24)가 새 역사를 썼다. 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마이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의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30호 도루. 이미 32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그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위트 주니어는 2023시즌에도 30홈런-49도루를 기록하며 30-30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MLB닷컴은 "위트 주니어가 MLB 역사상 최초로 전문 유격수로 두 차례 30-3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전문 유격수로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지난해까지 6명이었다. 1996년 배리 라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7년 지미 롤린스, 2008년 헨리 라미레스, 2023 프란시스코 린도어 그리고 위트 주니어. 이런 상황에서 멀티 시즌 30-30클럽 그것도 2년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가 나왔다. 전 포지션을 기준으로 2년 연속 이 기록을 해낸 건 라이언 브라운, 알폰소 소리아노, 블라디미르 게레로, 배리 본즈, 론 간트, 바비 본즈, 윌리 메이스 7명뿐이었다. 위트 주니어가 8번째 선수가 됐다. 린도어는 위트 주니어에 밀려 역대 두 번째 '유격수 멀티 시즌 30-30클럽 가입자'가 될 예정이다. 그는 17일 기준으로 31홈런-27도루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0:34
메이저리그

'3경기째 홈런·도루 동반 침묵' 오타니, 이제 13G 남았다…MLB닷컴 '51-52 페이스'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홈런과 도루가 침묵했다.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6타수)로 부진했던 오타니는 9-2 승리에 힘을 보태며 시즌 타율을 0.290(경기 전 0.289)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그러나 관심이 쏠린 홈런과 도루는 없었다. 홈런과 도루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47호, 48호를 각각 달성한 뒤 3경기째 추가하지 못하며 제자리걸음 했다.오타니의 50-50 도전을 조명 중인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팀이 치른 149경기에서 47홈런 48도루를 기록 중이라며 현재 페이스는 51홈런 52도루'라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51홈런 53도루로 예상됐으나 도루 페이스가 약간 주춤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한 경기 멀티 도루가 9번에 이르는 오타니의 능력을 고려하면 50-50 달성 변수는 결국 홈런. 오타니는 9월에 소화한 13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8월(27경기 12홈런)과 비교해 홈런 가동이 적어졌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대망의 40-40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호세 칸세코(1988·42홈런 40도루) 배리 본즈(1996·42홈런 40도루)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42홈런 46도루) 알폰소 소리아노(2006·41홈런 46도루)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41홈런 73도루) 등 5명의 선수만 가입한 대기록. 특히 126경기째 40-40을 정복한 오타니는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를 깨고 역대 최소 경기 대업까지 해냈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50-50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에 도전하고 있다. 다저스는 16일 기준 13경기를 남겨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6 15:04
메이저리그

'또 한 경기 홈런+도루' 50-50 시동 건 오타니 , 시즌 12번째…역대 2위 "전례 없는 시즌"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50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홈런과 도루를 모두 추가하며 대기록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도루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47홈런-48도루. 팀의 10-8 승리를 이끈 오타니는 50-50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이날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7호을 터트렸다. 컵스 왼손 투수 조던 윅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405피트(123.4m) 장타로 연결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이었는데 오타니의 올 시즌 세 번째로 빠른 홈런'이라고 조명했다.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이번 시즌 6번째 리드오프 홈런. 아울러 2018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개인 최고는 2021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달성한 46개. 2001년 숀 그린이 기록한 다저스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에 2개 차이로 다가섰다. 오타니는 3회 시즌 48번째 도루까지 성공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오타니가 홈런과 도루를 한 경기에서 함께 기록한 건 이번이 12번째. 이는 1900년 이후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부문 1위는 1986년 리키 헨더슨(13경기)으로 잔여 경기 일정(17경기)을 고려하면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도 충분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600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는 건 우리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그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대망의 40-40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호세 칸세코(1988·42홈런 40도루) 배리 본즈(1996·42홈런 40도루)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42홈런 46도루) 알폰소 소리아노(2006·41홈런 46도루)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41홈런 73도루) 등 5명의 선수만 가입한 대기록. 특히 126경기째 40-40을 정복한 오타니는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를 깨고 역대 최소 경기 대업까지 해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50-50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장단 18안타(다저스 12개, 컵스 6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토미 에드먼이 홈런 2개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윌 스미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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