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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찬욱X이병헌 ‘어쩔수가없다’,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107만 돌파 [IS차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첫 주말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주말(9월 26일~28일) 사흘간 60만 92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7만 3656명이다.지난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2위에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차지했다. 이 영화의 첫째 주 주말 스코어는 31만 1715명으로, 누적관객수는 47만 4482명으로 집계됐다.‘어쩔수가없다’와 동시기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일본 만화 ‘체인소 맨’ 첫 극장판 영화로,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이야기다.3위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랭크됐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같은 기간 11만 6882명의 관객과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499만 6534명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9 08:16
해외축구

“HWANG, 다시 벤치로 돌아갈 듯”…침묵한 황희찬 향해 지역지 혹평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프턴)을 두고 “다시 벤치로 돌아갈 거”라는 지역지의 혹평이 나왔다. 컵대회서 침묵한 그의 활약에 저조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25~26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 나선 울버햄프턴 선수단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서 2-0으로 이겼다. 팀은 마셜 무네치, 톨루 아로코다레의 득점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황희찬은 팀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공식전 선발로 나선 건 지난 14일 뉴캐슬과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후 10일 만이었다. 황희찬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4회·패스 성공률 88%(22/25)·공격 지역 패스 1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도한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하거나, 수비에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그에게 6.8점이라는 평범한 점수를 줬다. 이는 울버햄프턴의 선발 출전 선수 중 요르겐 스타란드 라르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와 함께 가장 낮았다.몰리뉴 뉴스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5점을 주며 “그는 전력이 약화한 에버턴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주말에는 다시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평했다. 이어 “왼쪽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의 볼 소유는 불안정했고, 상대 수비수를 시험대에 올려놓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울버햄프턴은 리그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는데, 카라바오컵에선 2연승으로 대회 16강에 안착해 분위기를 반전했다는 평이다. 황희찬은 이 기간 6경기 나서 1골을 넣었다. 선발 출전은 에버턴전을 포함해 4차례였다. 지난 20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90분 동안 벤치를 지켰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8일 토트넘과의 2025~26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9.24 16:40
해외축구

‘발롱도르 불발의 설움?’ 음바페,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레반테 4-1 제압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리그 6연승에 기여했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6라운드서 레반테를 4-1로 제압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13)에 승점 5점이나 앞선 1위(승점 18)를 지켰다.지난 주말 5라운드를 소화한 레알은 주중 경기를 맞아 일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16개의 슈팅을 퍼붓는 등 레반테를 만나 전력 우위를 뽐냈다. 포문을 연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그는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로부터 공을 건네받았다. 이후 기습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반대편 골대를 뚫었다.기세를 탄 레알은 ‘신성’ 프란코 마스탄투오노의 데뷔 골로 더 달아났다. 그는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로부터 공을 받은 뒤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니어포스트를 갈랐다. 레알은 양쪽 윙어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홈팀 레반테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이반 로메로의 슈팅이 딘 하위선을 맞고 높게 뜨자, 이 공을 에타 에영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판정에 항의한 레알 알바로 카레라스가 옐로카드를 받는 등 분위가 요동치는 듯했다.하지만 이때 음바페가 나섰다. 음바페는 후반 18분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파넨카를 시도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 쇼’는 더 남아 있었다. 음바페는 후반 20분 아르다 귈러의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넘어선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손쉽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 3골 리드를 잡은 레알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쓰는 등 여유로운 운영을 보이며 경기를 매조졌다.음바페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그는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쳤다. 팀의 리그 6전 전승 기간 성적은 7골 1도움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9.24 08:01
영화

[30th BIFF] 반환점 돈 부국제, 스타 마케팅 효과 ‘쏠쏠’ [중간결산①]

지난 17일 서른 번째 항해를 시작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반환점을 돌았다. 관객과 영화인들을 잇는 241편의 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들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화제성 높은 게스트와 작품을 다수 초청하며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전반부, 유명 감독·배우→화제작 ‘덕’ 봤다올해 BIFF 전반부는 스타 감독 및 배우들을 통한 화제 몰이 성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개막식에는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역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을 필두로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한효주, 공효진, 심은경, 한소희, 전종서, 김다미, 김유정, 김성철, 홍경, 블랙핑크 리사, 밀라 요보비치,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윤제균 감독, 나홍진 감독, 자파르 파나히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미야케 쇼 감독, 매기강 감독 등 국내외 유명 배우와 감독이 대거 참석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또 배우 장동건, 정우성,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 임지연,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류승완 감독, 연상호 감독 등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영화인들이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등 다양한 형태로 부산을 찾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화제작에 쏠린 관심도 상당했다. 개막작 외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건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그저 사고였을 뿐’이다.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상영,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보’를 비롯해 ‘프로젝트 Y’, ‘친애하는 X’ 등의 일반 상영도 일찌감치 매진됐다.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아침 티켓부스 앞에는 현장 예매를 위한 ‘오픈런’이 이어졌고,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는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객석이 차기 시작했다. 특히 첫 주말이 시작된 19일에는 오전부터 영화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의전당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이씨는 “영화제 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붐비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교통 체증이 심하고 많은 사람이 몰린 건 오랜만”이라고 전했다. ◇후반부, 봉준호→양조위로 ‘힘’ 줬다올해부터 경쟁 영화제로 변모한 만큼 BIFF는 여느 때보다 후반 행사에 공을 들였다. 경쟁작 수상이 이뤄지는 폐막식까지 화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실제 개막 엿새째인 22일부터 폐막식 전날인 2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기대할 만한 상영 및 행사가 다수 진행된다.‘왼손잡이 소녀’,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다른 이름으로’, ‘광야시대’, ‘스파이 스타’ 등 경쟁 부문 포토콜 행사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 특히 22일에는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수지, 이진욱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이 일반 관객에게 최초 공개되며, 23일에는 ‘왼손잡이 소녀’ 오픈토크가 진행된다.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두기봉 감독 등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국내외 거장들의 스페셜 토크도 준비됐다. 배우 이준혁, 윤경호, 현봉식, 김재화, 이상희 등은 ‘씬 스틸러: 장면을 훔친 사람들’이란 주제 아래 열리는 아주담담에 참석, 관객과 소통한다. 24일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BIFF 방문이다. 양조위는 BIFF 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일디코 에네디 감독의 신작 ‘사일런트 프랜드’ 주연 배우로, GV(관객과의 대화) 및 오픈토크 등에 임할 예정이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2 06:00
프로야구

'화이트 펄펄·이율예 깜짝' SSG, 안방에서 두산 15-2 대파…구단 역대 최다 114만5502명 '관중 신기록'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구단 관중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SSG는 20일 인천 두산전에서 시즌 19번째 매진(2만3000석)으로 누적 관중 114만5502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세운 자체 최다 기록인 114만3773명을 넘어서며 3년 연속 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천 연고 프로구단으로는 사상 첫 대업을 달성한 SSG는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6109명(71경기)에서 1만7356명(66경기)으로 늘었다.올해 SSG는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베테랑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과 함께 조병현·이로운·김민 등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다. 8월 이후 팀 홈런 및 장타율 상승과 류효승·고명준·안상현 등 신예 야수들의 활약이 더해져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노력도 통했다. SSG는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장을 ‘스포츠 그 이상의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바지 데이 ▶캐릭터 시리즈 ▶랜디와 친구들 데이 ▶정기 사인회 ▶홈팀 훈련 참관 ▶불금파티 ▶불꽃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시즌 내내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역시 팬 친화적인 야구장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SSG는 ▶어메이징 챔피언스존 ▶최정 포토존 ▶랜더스 그라운드 조성으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으며, 쾌적한 화장실과 다양한 편의 시설 확충으로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팬들에게 ‘구도 (球都) 인천’의 자부심을 더했다.SSG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LANDERS Thanks WEEK’(9월 23일~26일)을 진행한다. 이 기간 랜더스필드 야외 행사장 운영, 불꽃축제 및 디제잉 파티, 랜필 투어, 주말 팬 스킨십 확대,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SSG는 장단 15안타를 쏟아내는 타격전으로 15-2 대승을 거뒀다.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 쾌투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1번 박성한(5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과 2번 안상현(4타수 2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신인 이율예는 12-1로 크게 앞선 8회 말 스리런 홈런으로 데뷔 첫 안타를 장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0 20:05
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캐치! 티니핑' 객실 투숙률 93% 인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와 협업해 선보인 ‘캐치! 티니핑’ 테마 객실이 평균 투숙률 93%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7월 오픈한 티니핑룸은 사전 예약 기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평균 투숙률 93%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티니핑룸은 프린세스룸, 연구소룸, 슈팅스타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프린세스룸’은 포토존, ‘연구소룸’은 티니핑 도감으로 꾸며 티니핑 시리즈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캐치! 티니핑’ 시즌5를 재현한 ‘슈팅스타룸’은 볼풀과 자석 놀이 등 체험 요소를 더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SAMG엔터가 특별 제작한 ‘티니핑X한화리조트 하츄핑 가방’ 굿즈도 인기다. 콜라보 굿즈는 호텔리어로 변신한 하츄핑 콘셉트로 한화리조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오픈 당시에는 티니핑룸 투숙객에게 한정 제공했으나 구입 문의가 급증하면서 별도 판매에 나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와 용인 베잔송 프런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1만 8000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 외에도 연 2회 진행하는 고객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 객실과 그라운드, 워케이션 공간, 뮤직룸 등을 기획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 공간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7 14:17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4주차 주말 정상…‘얼굴’, 韓 1위 출발 [IS차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도 꿰찼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주말(9월 12일~14일) 33만 4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46만 6222명이다.지난달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연상호 감독 신작 ‘얼굴’은 2위로 출발했다. ‘얼굴’은 첫 주말 28만 1925명의 관객을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31만 7243명이다. 앞선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박정민·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3위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가 랭크됐다. ‘F1 더 무비’는 같은 기간 87만 806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수 503만 9826명을 기록, 500만 고지를 넘어섰다. 6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07:18
드라마

정채연, ‘에스콰이어’ 속 완벽한 강효민… 그리고 “배우를 꿈꾸는 배우” [IS인터뷰]

배우 정채연은 수첩 하나를 손에 든 채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인터뷰 도중에는 좀처럼 수첩을 펼치지 않아 괜히 궁금한 마음에 인터뷰가 끝난 뒤 다가가 안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물었다. 정채연은 경쾌한 목소리로 “보여드릴까요?”라며 수첩을 내밀었다.그 안에는 정채연이 변호사 강효민으로 출연한 JTBC 주말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에서 다뤘던 사건과 해결 과정,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들이 1회부터 12회까지 각각 빼곡하게 손글씨로 정리돼 있었다. “이걸 왜 썼느냐”는 질문에 정채연은 “촬영이 끝난 지 꽤 되기도 했고, 에피소드가 워낙 많다 보니 몇 회에 뭘 했는지 헷갈릴까봐 정리해왔다”며 수줍게 웃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아, 이건 완벽히 강효민이다.”‘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찬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만나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정채연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 강효민 역을 맡아 성장 서사를 그려냈다. 똑똑하지만 사회 경험이 부족해 센스는 떨어지는 인물을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정채연은 첫 변호사 역할을 ‘에스콰이어’를 통해 과감히 시도해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굉장히 빠르게 촬영을 진행했는데,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저한테도 많은 배움의 시간이 있었다. ‘에스콰이어’ 전에는 또래 친구들과 주로 작품을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며 많이 배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수첩에 빼곡히 인터뷰 메모를 적어온 정채연은 촬영 전 준비 과정에서도 꼼꼼히 대본을 공부했다. 마치 강효민처럼. 그는 “준비 기간에 대본을 공부하는 것처럼 많이 읽었다. 법적인 내용이 주로 담겨 있다 보니 평소에 쓰지 않는 말과 용어가 많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며 “대사를 할 때는 문장을 완전히 이해해야 무슨 말인지 알고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이 더 필요했다. 또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하는 인물이라 더 많은 시간을 대본에 투자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효민이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회초년생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학창 시절에는 공부만 잘하면 됐겠죠. 그러다 막상 사회에 나오니 ‘엥?’ 하는 순간이 많고, 부딪히면서 사회 경험을 쌓아가는 캐릭터로 해석했어요.” 정채연은 강효민을 연기하며 자연스레 자신의 사회 초년생 시절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첫 작품을 마주했을 때 연습실에서 대사를 맞춰본 것과 실제 촬영 현장에서 연기하는 것은 전혀 달랐다. 효민이도 그런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인 것 같다”며 “효민이는 내가 사회 초년생일 때보다 훨씬 용감한 캐릭터다. 나 역시 모르는 게 많아 실수도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회 초년생을 지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 축이 단단히 서 있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경험을 해보고, 흔들려도 보고, 넘어져도 봐야 그 바탕 위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효민이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에스콰이어’의 부제인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라는 문구에는 강효민의 성장 서사가 잘 드러나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정채연은 “나도 배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우를 꿈꾸고 있다. 그냥 그렇게 꿈을 꾼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배우를 꿈꾸는 배우라는 단어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에스콰이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겉으로는 법률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삶을 다룬 작품이거든요.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시야도 넓어졌어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분명한 성장이 있었던 작품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꾸준히, 늘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싶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2 05:45
프로농구

수준 높아진 박신자컵, ‘팬’은 잡지 못했다

지난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이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의 대회 2연패로 마무리됐다. 2년 연속 ‘남의 집 잔치’가 열렸지만, 지난해 대비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높아졌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관중 동원력은 의문부호를 남겼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컵대회다. 정규시즌 전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2015년 창설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대회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해외 팀을 초청해 규모를 키웠다. 이번 대회엔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인 후지쯔에 이어, 준우승 팀인 덴소 아이리스가 합류했다. 유럽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 DVTK 훈테름(헝가리)도 한국 땅을 밟았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리그 준우승, DVTK는 헝가리컵 우승 팀이다.그간 WKBL 구단은 초청팀의 스피드,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들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와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정규시즌을 앞둔 만큼 완전체로 나선 건 아니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4위를 합작한 강이슬과 허예은(이상 KB)도 “프로라면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대회의 규모와 수준은 높아졌지만, 관중 동원력은 기대 이하였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대회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건 개막전인 부산 BNK와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의 경기였다. 당시 1000여 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거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WKBL 정규리그 평균 관중 기록과 비슷하다. 정확한 관중 기록은 집계 중이나,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린 7일 관중은 개막전에 미치지 못했다. WKBL 관계자는 “부산에서 하는 만큼 여러 컬래버를 준비하기도 하고,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는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부산을 연고지로 둔 BNK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에 짐을 싼 것이 아쉬움이었다. WKBL 구단 중 KB가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올라 선전했지만, 여행객이 많은 주말 기간에 청주 팬들이 찾아오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강팀이 한국을 찾았지만, 관객을 유인할 만한 ‘스타’는 많지 않다고도 느꼈다. 일본 관중이 기대보다 많았던 건 놀라웠다.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관중이 부족한 건 우리가 더 고민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8 12:30
골프일반

'무차별 부당 징계 멈춰라' KPGA 해고자들과 동료직원들, 대회장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해고자들과 동료 직원들이 릴레이 피켓 시위에 나섰다.이번 릴레이 피켓 시위는 KPGA 투어 KPGA 파운더스컵이 열렸던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대회장 입구 초입에서, 대회 기간인 9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시위 첫 이틀은 해고된 B씨와 C씨가 앞장섰고, 주말에는 동료 직원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KPGA에서는 지난해부터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2024년 12월 전 임원 A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이 공론화됐고, 가해자 징계는 8개월 뒤인 2025년 7월에야 이뤄졌다. 반면 직원들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이틀 만에 해고·견책 등의 무더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징계 결정까지 속도 차가 커 협회 내부 반발이 컸다. 이 같은 문제 제기를 일부 언론이 보도하자, 협회가 무리하게 기사 삭제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릴레이 시위에 나선 D직원은 “솔직히 협회가 이 시위를 빌미로 또 보복을 해올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는 해고된 직원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이건 몇 명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부당해고가 당연시되는 순간, 협회는 이미 무너진 거랑 다름없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라고 집회에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또 다른 참여자인 E씨는 “억울하게 눈물 흘리는 동료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우리가 피켓을 든 건 단순히 해고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협회 안에서 최소한의 정의와 존엄은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했다.이번 릴레이 피켓 시위는 단순히 해고자 개인의 억울함을 넘어, KPGA 내부 구성원들이 부당한 구조와 불공정한 절차에 맞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PGA노조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경영진의 무책임한 운영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와 후원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협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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