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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류준열, 오롯이 연기력으로 다시 비상..그래 바로 이거지 [RE스타]

배우 류준열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신작 ‘더 에이트 쇼’를 통해 의심할 여지 없는 열연을 펼쳐내며 성공적인 OTT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이번 드라마에서 류준열이 맡은 역할은 3층 배진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으로 삶을 포기하려던 때 ‘더 에이트 쇼’의 초대장을 받게 되는 인물이자 이 이야기의 화자로, 극 중 대사를 빌리자면 “인생에 한 번 나댄 걸로 나락까지 간” 사람이다.동시에 개성 강한 캐릭터 사이에선 가장 보편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물가부터 계산하는 현실적인 면모 뒤에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허황된 면이 있고, 불의를 보면 참고 주먹 앞에 벌벌 떠는 겁쟁이지만 아픈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고됨을 자처할 줄 안다. 류준열은 이런 배진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기막히게 살려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실감 나는 표정 연기에 현실감 넘치는 대사를 차지게 소화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사실 류준열은 지질함이 깔린 ‘현생’ 연기에 특화된 배우다. 시작은 데뷔작인 영화 ‘소셜포비아’였다. 당시 이 작품은 변요한이 드라마 ‘미생’을 히트시킨 후 내놓는 차기작(공개시점 기준)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뇌리에 박힌 사람은 따로 있었다. BJ 양게, 류준열이 맡았던 역할이다. 류준열은 실제 라이브 방송 도중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싱크로율과 개성 강한 연기로 단숨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때의 열연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이후 여러 편의 독립,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며 눈에 띄는 연기를 펼쳤고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신드롬급 인기는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유망주는 단숨에 대세 스타가 됐고 류준열의 인지도와 몸값은 최고치를 찍었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뜻을 모았던 시청자들은 아이돌 못지않은 응집력을 지닌 팬덤으로 재탄생했다. 기세를 몰아 드라마 ‘운빨 로맨스’까지 흥행시킨 류준열은 2년 만에 다시 자신의 출발점인 영화판으로 돌아왔다. 충무로 성적표는 더할 나위 없었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 ‘더 킹’으로 531만 관객을 만난 그는 연이어 선보인 ‘택시운전사’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고작 데뷔 3년 차 배우가 이뤄낸 성과였다. 이후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원톱 주연작 ‘돈’으로 338만명을 끌어모으더니 같은 해 또 다른 주연작 ‘봉오동 전투’로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을 찾으며 쟁쟁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에는 ‘쌍천만’ 최동훈 감독이 처음 선보인 연작 영화 ‘외계인’ 시리즈 첫 번째 타이틀롤로 활약하며 제 자리에 쐐기를 박았다.그리고 이제 ‘더 에이트 쇼’를 통해 OTT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는 데까지 성공했다. 젊은 배우의 성장에 숙명처럼 따라오는 ‘멋짐’도 미련 없이 놓고 처음 영화를 시작하던 그때처럼 오롯이 연기력만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그는 왜 자신이 30대를 대표하는 배우인지 스스로 증명해 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더 에이트 쇼’는 연기적으로 쉬운 작품이 아니다. 특히 (류준열) 본인이 가진 이미지를 버리고 망가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작점부터 가감 없이 해냈다. 동시에 8명의 캐릭터 중 대중이 가장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이자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역할을 잘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며 “(류준열이) 원래 다양한 연기 포텐을 가진 배우지만 그동안은 조금 순화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하드캐리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06:0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밀워키 주먹 다툼 벤치클리어링, 선발 투수는 위협구·감독은 항의 퇴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선수끼리 주먹 다툼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 탬파베이의 8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밀워키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토스를 받은 밀워키 구원 투수 우리베가 베이스를 밟고선 옆을 지나가던 시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시리도 즉각 반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1루심과 호스킨스가 달려와 두 선수를 말리려 했지만 우리베가 시리를 향해 먼저 손을 뻗었다. 이에 시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먹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약 10분간 대치했다. 전조는 경기 중반부터 있었다. 3회 초 시리가 탬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5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3으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리는 타격 후 잠시 그라운드를 응시하더니 천천히 베이스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이에 페랄타는 다소 불만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듯했다. MLB닷컴은 "시리가 비거리 452피트(137.7m)로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시리와 다시 마주했다. 3볼-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3km 강속구가 시리의 왼 다리를 맞혔다. 4심 합의를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페랄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항의하던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결국 시리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리베가 불만을 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시리와 우리베는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와 시리, 우리베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경기는 밀워키가 8-2로 이겼다. 퇴장당한 밀워키 선발 페랄타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2:55
연예일반

식상하다고?…‘범죄도시4’ 올 최단 100만 돌파에 에그지수도 ‘쭉쭉’ [IS포커스]

관객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한 제작자의 완벽한 공급이다. ‘범죄도시4’가 “식상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기분 좋게 깨부수고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오전 9시30분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82만 1626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에도 성공하며 ‘트리플 천만’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앞서 ‘범죄도시4’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호에 표를 던진 이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전편의 답습, 반복의 한계였다. 틀린 말은 아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권선징악 서사와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란 주인공을 고정해 놓고 빌런과 사건만 교체하는 구조를 취한다. 전작의 세 편이 그랬고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공식을 따랐다. 다만 이것을 작품의 단점으로 꼽기엔 무리가 있다. 따지고 보면 관객은 애당초 ‘범죄도시’에 엄청난 ‘진화’나 대단한 ‘확장’을 바란 적이 없다. 관객이 ‘범죄도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화려한 액션의 전시나 그럴듯한 사회적 메시지 주입이 아닌, 시원한 주먹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할 때 터져 나오는 카타르시스, 소소한 말장난에서 발생하는 원초적 재미다. 제작자인 마동석 역시 ‘범죄도시’ 시리즈의 정체성을 “엔터테이닝 영화”로 규정하고, “머리를 쓰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영화보다 어려운 시기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제작해 왔다.즉 ‘범죄도시4’는 관객의 바람과 제작사의 의도를 완벽하게 충족한 결과물이다. 극장을 찾은 이들의 실 관람평이 하나의 방증이다.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째인 25일 CGV 골든에그지수 92%(100% 만점)를 넘어섰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박한 네이버 영화 실관람객 평점도 9~10점(10점 만점)대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관객들은 “이 시리즈는 이제 대한민국 영화의 전설이 됐다. 벌써 다음 편들이 기다려진다”(hjyb****), “‘범죄도시’ 시리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음”(hsmi****), “남들 얘기 듣기 전에 내 눈으로 먼저 달려가서 봤다. 걱정은 내려놔도 됨”(yjdb****), “매년 돌아오는 이 통쾌한 맛. ‘범죄도시’가 내 소울푸드”(juve****) 등 호평을 이어갔다.개봉 이틀째 실시간 예매율 역시 94%를 웃돌며 압도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하락 폭이 미미한 데다 경쟁작들과 격차가 큰 만큼 당분간 ‘범죄도시4’의 흥행 독주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의 기대치도 높지만 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영화 퀄리티도 높아졌다. 사실 그간의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몇몇 촌스러운 연출이나 작위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매 장면 세련되고 미쟝센도 살아있다”고 호평하며 “전작의 인기에 전반적인 완성도까지 나아졌기 때문에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5 13:44
NBA

'NBA가 조사에 나섰다' 니콜라 요키치의 형제들, PO서 관중 폭행 논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형제인 스트라히냐 요키치가 23일(한국시간) 덴버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한 직후 팬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나 NBA가 조사에 나섰다'고 24일 전했다.덴버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1-99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99-99에서 나온 자말 머레이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는데 경기 종료 직후 '사건'이 터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트라히냐는 덴버 관중석에서 두 남성과 대치하다가 주먹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그의 옆에는 요키치의 또 다른 형제 네만냐 요키치도 함께였다. 스트라히냐와 네만냐는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난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덴버 경찰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키치 형제는 '이슈 메이커'다. 2021년 11월 니콜라 요키치가 마키프 모리스와 경기 중 충돌하자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야후 스포츠는 '두 사람(스트라히냐·네만냐)은 덴버 경기에서 코트사이드에 자주 앉는다.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행동에 가담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1년 경기 중 난투극이 벌어지자, 피닉스 선수 선수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특히 스트라히냐는 2019년 가정 분쟁 중 여성의 목을 조르고 밀친 혐의로 체포된 이력도 있다. 야후 스포츠는 'NBA가 이 논쟁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떤 종류의 처벌을 내릴지 불분명하다. 이론적으로는 일정 기간 두 형제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니콜라 요키치는 지난해 덴버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끈 슈퍼스타. 23일 레이커스전에선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8:37
프로야구

[IS 포커스] "영구결번 목표" 당당한 영건 트리오, 한화 암흑기는 헛되지 않았다

"저곳에 하나 더 걸어놓고 싶어요. 그래서 절대 (팬들에게) 안 잊히게 하고 싶어요."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31일 대전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황준서(19)를 올렸다. 그에겐 1군 데뷔전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값진 데뷔 승을 챙겼다.황준서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9㎞/h(평균 145㎞/h)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로는 KBO리그 정상급 속도다. 구속만 빠른 게 아니다. 구종이 단조롭다는 우려를 씻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 등 KT 중심 타자들은 결정구로 스플리터가 날아올 줄 알고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구위보다 눈에 띈 게 배짱이다. 사구도 나왔고,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황준서는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삼진을 잡을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했다. 팀 4번 타자 노시환이 홈런을 치자 두 손을 번쩍 드는 등 리액션도 적극적이었다.황준서는 승리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긴장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긴장했다"면서도 "하지만 그걸 그라운드에서 표현하지 않는 게 내 장점이다. 긴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포수인) 최재훈 선배님이 '후회 없이 즐겁게 해라. 부담 갖지 마라. 아직 스무 살이니 스무 살답게 던져라'고 하셨다. 그래서 딱 스무 살답게 던졌다"라며 웃었다. 황준서는 한화가 암흑기의 대가로 얻은 자산이다. 앞서 지명한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투수다. 세 명 모두 암흑기를 견뎌낸 게 아깝지 않은 가능성과 실력을 증명하는 중이다. 지난해 신인왕인 문동주는 지난달 28일 올해 첫 등판에서 최고 158.8㎞/h를 찍으며 5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문동주는 "시즌 전 (구속이 빠르지 않아) 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지우셔도 될 것 같다. 나답게 잘 던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나만 빼고 모두 날 걱정하시는 게 내 걱정이었다. 기대치가 높아졌으니 걱정하시는 것도 당연"이라며 웃었다. 시즌 첫 등판이 늦어졌던 김서현도 지난달 31일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세 영건의 재능이 뛰어난 만큼 꿈도 크다. 등번호 1번인 문동주는 입단식에서 "저곳(대전구장 영구결번 전시. 3루 내야석 상단 위치)에 내 등번호를 달겠다"고 했고, 54번을 단 김서현도 "영구 결번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레전드의 산실'인 한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려 한다.'왼손 에이스' 김광현(SSG 랜더스)과 같은 29번을 단 황준서 역시 지난달 31일 승리 후 "일단 저곳(영구결번 위치)에 하나 더 걸어놓고 싶다. 그래서 (팬들에게) 절대 잊히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금색 등번호로 29번을 하나 달아 어린아이들도 나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과거 영구결번 선수들은 모두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송진우(21번) 정민철(23번) 장종훈(35번)은 빙그레 이글스의 전성기, 한화의 1999년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반대로 한화의 암흑기도 영구결번 선수들과 이별에서 시작됐다. 장종훈, 정민철, 송진우가 차례로 은퇴한 뒤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한 차례(2018년)에 불과했다. 김태균(52번)이 은퇴한 후에는 한 번도 없다. 영구 결번을 다짐한 영건 트리오의 목표가 실현된다면, 한화의 '오래전 그날'도 다시 이뤄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14:30
국가대표

손흥민-이강인 갈등 인정하더니…이제 와서 “선수 보호해야 한다”는 KFA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협회장이 마침내 마이크를 잡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일부 선수 간 불화에 대해선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악화시킨다. 언론과 팬들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선수들의 갈등을 인정한 KFA가 뒤늦게 선수들의 보호를 외친 것이 눈에 띈다.정몽규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FA 임원회의에 참석, 축구대표팀 사안관련 논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 안건은 단연 클린스만 감독의 연임 여부였다. 바로 전날(15일)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안컵 전술 준비 부족 ▶대표팀 선수 발굴 노력 부족 ▶선수단 장악 실패 ▶미흡한 근무 태도 등을 지적했다”면서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준결승 요르단)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재임 기간 중 감독이 직접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오늘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전력강화위원회에는 감독 경질 권한이 없다. 감독 선임과 관련한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규 협회장에게 축구계의 모든 시선이 몰렸던 이유다. 마이크를 잡은 정몽규 협회장은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노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감독 교체 결정 소식을 전했다.정몽규 회장이 언급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기 운영적인 부분과 경쟁력 부재는 익히 알려진 단점이다. 그런데 최근 사회 전반의 분노를 산 배경 중 하나는 바로 ‘선수단 능력’이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유일한 장점이라 평가받은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은 최근 손흥민-이강인의 다툼 소식으로 완전히 민낯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른바 ‘탁구 사건’을 단독 보도하면서, 손흥민이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손가락을 다친 배경을 전했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러 나가려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선수단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는 게 골자다. 손흥민은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보도를 다름 아닌 KFA 관계자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누구보다 선수단을 보호해야 하는 단체가,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 상황이 됐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비난의 댓글이 빗발쳤다.이 와중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히는 등 고개를 숙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같은 날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정몽규 협회장에게 선수들 간 다툼에 대한 질의가 향한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이에 정 회장은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도 도와주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후 징계에 대한 질의에는 “징계 조항을 살펴봤다”라고 운을 뗀 뒤 “협회가 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차출하지 않는 것이다. 추후 대표팀 감독과 상의할 부분이다. 그에 앞서 국내파·해외파, 92년생·96년생 등 가르고 나누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한 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라고 답했다.정확한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전날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 당시에도 KFA 관계자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이라며 뒤늦게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의 후폭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령탑 선임 과정은 물론, 논란이 된 선수들의 발탁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운 시선이 쏟아질 것이 자명하다. 여전히 일부 선수의 SNS에는 강도 높은 비난의 댓글이 빗발친다.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외친 KFA가, 향후 어떤 대응책을 가져올 지도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16 16:00
스포츠일반

국내 MMA ‘최강’ 가리자…김민우 vs 유수영, 드디어 결판

종합격투기(MMA) 세기의 대결이 열린다. 국내 밴텀급 강자인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30·모아이짐)와 ‘유짓수’ 유수영(28·블랙컴뱃 오피셜짐)이 주먹을 맞댄다.김민우와 유수영은 오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국내 밴텀급 대표 파이터인 둘은 한 체급 위인 페더급에서 싸운다. MMA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대결이다. 김민우와 유수영의 싸움은 국내에서 ‘드림 매치’로 불린다. 같은 시기에 활약한 강자 둘이 서로 다른 단체에서 활약한 터라 자웅을 겨룰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싸우기 전부터 올해 최고의 MMA 경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11년 로드FC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민우는 MMA 13전 11승 2패를 기록한 강자다.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로드 투 UFC를 통해 미국 MMA 단체 UFC 입성을 노렸다. 그러나 당시 준결승에서 계체에 실패해 탈락했고, 지난해 블랙컴뱃에 합류했다.유수영은 MMA 15전 11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국내 단체 TFC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른 그는 제우스FC 밴텀급 챔피언, 카자흐스탄 나이자FC 챔피언을 지냈다. 블랙컴뱃에서는 극강의 파이터 이미지를 굳혔다.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등 세 체급을 석권했다. 현재는 블랙컴뱃과 일본 단체 딥(DEEP)의 밴텀급 챔피언이다. 비슷한 행보를 보인 둘의 파이팅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김민우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타격과 그라운드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신장이 1m 77cm인 그는 밴텀급과 페더급에서는 다소 유리한 신체 조건을 앞세운 타격이 돋보인다. 주짓수 블랙벨트(최상위 띠) 소유자인 만큼, 그라운드 능력도 발군이다. 유수영은 ‘유짓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톱급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한다. 1m 68cm인 그는 체격에서 김민우보다 열세지만, 끈덕지게 달라붙어 상대를 싸잡고 넘기는 힘이 좋다. 순간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타격에서는 김민우가 유수영보다 앞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수영 역시 강한 주먹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개 타격을 레슬링 싸움을 위한 ‘셋업’으로 활용한다. 유수영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느냐가 이번 경기 관건으로 꼽힌다. 만약 유수영의 레슬링 싸움이 통하지 않으면, 김민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리라는 게 중론이다. 둘의 대결은 극강의 포스를 자랑하던 유수영이 지난달 나이자FC 타이틀 방어전에서 패하면서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든 감이 있다. 경미한 부상을 안고 돌아온 뒤 한 달 만에 김민우와 싸워야 한다는 점도 한몫했다. 다만 꾸준히 ‘트래시 토킹’을 이어오던 김민우와 유수영이 대회를 앞두고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다시금 팬들의 기대치가 극에 달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01.19 05:33
연예일반

“데려오는 겁니다. 아무 일 없이” 시즌2로 돌아온 ‘D.P.’ 캐릭터 스틸 공개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D.P.’ 시즌2가 곧 베일을 벗는다.‘D.P.’ 시즌2 공개에 앞서 11일 각자의 최선을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들을 담은 스틸이 공개됐다.이번 시즌에선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은 일병 계급장을 단 안준호와 병장이 된 한호열, 중사 박범구(김성균), 대위 임지섭(손석구) 그리고 국군본부 소속의 준장 구자운(지진희), 중령 서은(김지현)이 사건의 진행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두 주먹을 쥐고 누군가와 대치하는 준호와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의 호열, 무언가를 보고 놀라는 범구, 격양돼 보이는 지섭 등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바꾸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감정이 담겨 있는 듯하다. 여기에 ‘대한강군’ 표시 아래 서 있는 자운과 수많은 마이크 앞에서 브리핑하는 서은은 과연 누구의 편일지, 이들의 합류가 이야기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호기심을 더한다. 한준희 감독과 배우들은 각자 인물에 대한 애정으로 함께 캐릭터를 완성해 갔다는 전언. 시즌1에서 쌓은 서사를 바탕으로 각 인물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따라가며 대본을 써 내려간 한준희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이 캐릭터들이 어떤 마음과 각오로 나아갔을지를 상의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한준희 감독은 “시즌1을 어제 찍었던 것처럼 배우들이 다시 이 인물이 됐다”며 시즌2에서도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을 보여준 배우들을 향한 호평을 남겼다. 정해인은 바뀌지 않은 현실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준호를 연기하며 액션에도 진심을 담았고, 시즌1과 더불어 “절대 가볍게 연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촬영 당시의 마음을 말했다. 구교환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호열의 얼굴을 보여주면서도 “내가 알고 있던 호열로 남아있는 게 중요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일에 지쳐있지만 누구보다 병사를 위하는 부사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휘몰아치는 상황에도 중심을 잡고 결단을 내리는 박범구로 몰입했다. 손석구는 시즌1 후반 헌병대장에게 항명했던 임지섭의 각성과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관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를 폭넓게 소화해 냈다. 구자운으로 분한 지진희는 머리를 하얗게 하는 등 외적인 변화는 물론 캐릭터의 위압감과 이중성이 보이도록 연구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한다. 김지현은 군인이라는 특정 직업군을 연기하며 서은이 살아가는 방식이나 임무에 대해 충분히 소화하고자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치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D.P.조의 이야기와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을 향해 달려갈 캐릭터들이 그려낼 시즌2의 스토리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 ‘D.P.’ 시즌2는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1 13:48
경제일반

[IS인터뷰] 김우석 노랑푸드 센터장 "대표 메뉴 시리즈화 박차, 치킨 빅3 추격 가속"

인기 브랜드에는 저마다 대표 제품이 있다. 수십여 개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도 마찬가지다. 소위 '빅3'라고 불리는 교촌치킨, BBQ, bhc는 각각 '허니콤보' '황금올리브' '뿌링클' 등의 메뉴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들 메뉴는 시리즈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빅3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노랑통닭 역시 대표 메뉴를 만들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노랑푸드 본사에서 김우석 연구·개발(R&D) 센터장을 만나 '노랑통닭의 대표 제품 만들기'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김 센터장은 노랑통닭의 마케팅도 담당하고 있다. 화학 염지제 안 써 나트륨 적어 -노랑통닭은 어떤 브랜드인가. "2009년 부산 부경대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작은 지역 치킨집으로 시작했던 노랑통닭의 주고객은 대학생이었다. 당시 배고픈 대학생들이 가게에 오면 주먹밥을 서비스로 주기도 했다. 주먹밥에서 대추가 나온 손님에게는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까지 열었더니 학생들 사이에서 '가격도 착하고 맛있는 치킨집'으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이후 체인본부를 설립해 2013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현재 가맹점 수와 매출은."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6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948억원으로 전년 853억원에 비해 11%가량 올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2021년 105억원에서 절반가량 줄었다. 원재료비 상승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용유 가격을 최저로 동결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노랑통닭의 차별화된 강점은."타사 대비 적은 나트륨 함량이다. 통상 치킨은 기름에 튀기기 전, 닭에 밑간해 숙성시키는 '염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진다. 노랑통닭은 화학 염지제를 사용하지 않는 저염 방식으로 치킨을 조리한다." -또 한 가지를 꼽자면."노랑통닭 치킨은 은은한 카레향과 바삭함이 특징이다. 강황가루와 옥수수 전분만을 사용한 특제 파우더 레시피가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가마솥을 튀김기 대신 사용하는 점 또한 바삭한 노랑통닭의 비결이다. 가마솥에서 치킨을 튀기면 온도 변화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조리 시간을 줄여 육즙은 빠져나가지 않으면서도 튀김옷은 바삭한 이른바 '겉바속촉' 치킨 맛이 난다."-타 브랜드 대비 대표 메뉴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사실 노랑통닭은 단일 메뉴보다는 주로 3종 치킨, 반반치킨과 같이 여러 맛을 맛볼 수 있는 메뉴의 매출이 높다. 대표 메뉴로는 2020년에 출시한 '알싸한 마늘치킨'이 있는데, 전체 매출의 15%에 불과하다." 매콤한 고추 소스로 찍먹·부먹-신메뉴를 개발했다는데."27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신메뉴에 '칼칼한 청양치킨'을 선보인다. '알싸한 마늘치킨'의 시리즈 메뉴다. 노랑통닭은 이번 신메뉴를 기점으로 '알싸한 마늘치킨' '칼칼한 청양치킨' '○○한 ○○치킨' 시리즈화를 통해 대표 메뉴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칼칼한 청양치킨의 특징은."알싸한 마늘치킨처럼 찍어 먹거나 부어먹는 형태의 묽은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노랑통닭 치킨의 가장 큰 특징인 옥수수 전분의 바삭함을 극대화해 소스를 부었을 경우 눅눅해지는 밀가루 반죽의 치킨과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맛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마늘의 알싸한 맛을 고추의 매운맛으로 변경했다. 진간장과 맑은 간장 타입의 특제 원료로 감칠맛을 강조했다. 식초와 청주로 산뜻하고 풍미 있는 산미를 표현하고, 고추의 풋풋하고 신선한 맛과 향을 더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통스러운 매운맛이 아닌 칼칼하고 청량한 매콤함 즉 '맛있게 매운 치킨'에 있다."-홍보 모델로 유해진을 다시 발탁했다."유해진 배우는 이미 2020년 시리즈의 첫 메뉴인 알싸한 마늘치킨의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번 신메뉴가 알싸한 마늘치킨의 시리즈 메뉴인 만큼 신메뉴를 가장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는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다음 달 1일부터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엔 '알싸~한 마늘치킨!'이라는 대사가 여러 연예인의 성대모사에 사용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신메뉴의 매출 목표는."명확한 매출에 대한 목표보다는 칼칼한 청양치킨이 알싸한 마늘치킨과 함께 노랑통닭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노랑통닭의 올해 목표도 궁금하다."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살 수 있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가맹점 매출 증대'다. 가맹점 지원과 원가경쟁력 상승으로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 매출액 2000억원, 가맹점 수 1000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가격 인상 계획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가 원부재료의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노랑통닭은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점주와 함께 어려움을 분담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타 브랜드는 해외 공략에 적극적이다. 추가 해외 진출 계획은. "노랑통닭은 베트남에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며 추가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 해외박람회를 통해 태국 쪽 바이어를 발굴해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27 07:00
연예

'내일' 윤지온의 독보적 활약상 되짚어보기

배우 윤지온이 '내일'에서 대체 불가한 명품 연기로 탄탄한 서사를 그려나가고 있다. 윤지온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극 '내일'에서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주마등에 입사한 저승 계의 엘리트이자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로 완벽 변신해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윤지온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투혼(5회) 5회에서 위기관리팀은 도주 영혼인 이노아(허나영)를 보호하던 중 그를 찾아온 인도팀 마포구 4인방과 맞닥뜨렸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 윤지온은 김희선(구련)의 지시로 인도팀의 앞을 단호하게 막아서며 팽팽하게 대치했다. 이어 윤지온은 "저한테 이러시면 곤란할 텐데요"라며 이노아를 붙잡으려는 그들의 약점을 하나씩 밝혔다. 격분한 인도팀은 결국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윤지온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들에게 맞서며 거침없는 액션을 펼쳤다. 강인한 카리스마와 망설임 없는 행동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매운맛 어록(7회) 직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언행을 내뱉는 상사를 향한 일침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위기관리팀은 다음 의뢰인을 찾기 위해 의뢰인이 소속된 SP뷰티 아르바이트 면접에 참석했다. 면접에 나선 윤지온은 김흥래(함만식)가 회사 제품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하자 사실적인 피드백으로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윤지온의 답변에 화가 난 김흥래에게 "내가 인생 선배로서 피드백 하나 드릴게"라며 말문을 열었지만 그는 단호하게 “안 듣겠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기분 나쁜 말을 기분 나쁘지 않게 들을 자신 없으니 처음부터 듣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이며 시원한 한 방으로 유쾌한 재미를 전했다. ◇ 벼랑 끝에 놓인 이들을 향한 간절함(8회) 레드라이트와 관련된 인물을 제외한 이들의 일에 관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로운(최준웅)이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자 윤지온은 이전에 설치해둔 미아 방지 프로그램 어플을 이용해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 곧장 김희선과 함께 로운을 찾아 나선 윤지온은 "준웅 씨 별일 없겠죠?”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윽고 상처투성이가 된 로운을 발견한 윤지온은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가 하면 산속으로 도망친 민진웅(송진호)이 끝내 독극물을 입에 털어 넣자 김희선을 향해 "레드라이트에 이 사람이 뜬 이상 어떻게든 이 사람을 살려야 됩니다"고 간절하게 호소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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