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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이다현, V리그 남는다...김연경 떠난 흥국생명 새 에이스

2024~25 통합 우승 팀 흥국생명이 22일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이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다현(24)을 영입했다. 이다현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에 강한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민첩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약해 온 이다현은 2021~22시즌 V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고, 2024~25 시즌에는 팀 선배이자 '리빙 레전드' 양효진을 제치고 블로킹과 속공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정상급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다현은 해외 무대 진출도 고려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 잔류를 선택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하며 전력 공백이 커진 흥국생명은 이다현을 영입해 새판을 짠다.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이다현은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흥국생명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세터 이고은과도 FA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고은은 2013-14시즌 데뷔 이후, 정확한 토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세터로 활약해 왔으며, 흥국생명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라며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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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왕자' 임성진 의정부행...KB손보, 나경복-임성진 '토종 쌍포' 구축

'수원 왕자' 임성진(26)이 의정부로 향한다.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16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임성진은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데뷔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현재 국내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한국 배구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득점 7위(484점), 수비 3위(세트당 4.13개), 디그 4위(세트당 1.84개)를 기록하며 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합류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다가오는 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황택의, 나경복, 차영석 등 팀 주전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5월부터 AVC 챌린지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임성진 선수의 실력과 국제대회 경험은 팀 전력 보강 및 명문구단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영입을 결정했다”며, “다가오는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임성진은 “먼저 한국전력 배구단을 떠나게 되어 아쉽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과 선수단,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KB배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는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임성진으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KB손해보험은 내부 FA 세터 황택의, 리베로 정민수와도 계약을 완료했으며, 계약 기간과 연봉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4.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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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통합 MVP' 달성...완벽했던 배구 여제의 여정 '진짜 굿바이' [KOVO 시상식]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선수 생활 마지막 뒷모습을 장식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31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남자부 MVP 투표에선 현대캐피탈 통합 우승을 이끈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27)이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3표를 획득, 12표를 얻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1표 차이로 제치고 데뷔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연경의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이다. 그는 데뷔 시즌(2005~06)부터 3연속 MVP에 올랐고,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2020~21시즌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남녀부 통틀어 '최다 MVP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중국리그를 거쳐 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그는 2022~23시즌부터 다시 3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만장일치 MVP 선정은 2023~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이자, 여자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김연경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4~25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도 소속팀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뒤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2005~06, 2006~07시즌에 이어 커리어 3번째이자 18년 만에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까지 차지했다. 이견이 없는 수상이다. 김연경은 2024~25 정규시즌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에 올랐다. 보통 리베로들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리시브 효율 부문에서도 전체 2위(41.22%)에 올랐다. 무엇보다 소속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27승 9패)를 이끌었다. 1988년생 김연경은 이미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다. 적지 않은 나이, 은퇴를 예고하고 치른 시즌도 정상급 기량을 증명해 더욱 박수를 받고 있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과 은퇴 시즌, 챔프전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석권한 역대 최초 선수로 남기도 했다. 김연경은 더불어 한국배구연맹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뽑은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 '역대 베스트7'에도 선정되며 완벽한 피날레를 보여줬다. 단상 위에 올라 자신의 은퇴 헌정 영상을 지켜보며 21년 선수 생활을 돌아본 김연경은 "생각했던 목표를 이루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나는 떠나지만, 더 훌륭한 선수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한국 배구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남자부 MVP 허수봉은 정규리그 퀵오픈 성공률(59.43%)과 후위 공격 성공률(61.74%) 2위, 공격 성공률(54.13%)과 서브(세트당 0.349개) 3위, 최다 득점 4위(574점)에 오르며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소 경기(30)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데 주역 역할을 했다. 2016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 최초로 1라운드(전체 3순위)에 지명될 만큼 빼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그가 꾸준히 성장하며 데뷔 8시즌 만에 남자 배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홍은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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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2위 내주고 챔프전 우승 노린 정관장...고비마다 빛난 고희진 리더십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2024~25시즌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다. 고희진 감독의 리더십에 선수들이 부응해 만든 결과였다. 정관장은 지난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채 열린 이날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흥국생명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3위에 올라 2위 현대건설과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업셋 시리즈(2승 1패)를 만들었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부상을 당한 주축 선수가 많아졌지만, 챔프전 2~5차전 모두 풀세트 승부를 치르는 투혼의 레이스를 보여줬다. 정관장은 개막 전부터 현대건설와 흥국생명을 위협할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 V리그 정상급 기량을 증명한 메가왓티 퍼위티와 재계약했고, 2023~24시즌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득점 3위(935)에 오른 반야 부키리치도 영입했다. 국가대표 '트윈 타워' 정호영과 박은진의 기량은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았고, 여자 국가대표팀의 2020 도쿄 올림픽 4강 진출 주역인 세터 염혜선도 건재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고희진 감독의 리더십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정규리그 초반 정관장은 고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부키리치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쓰며 생기는 빈틈이 예상보다 컸다. 1라운드 전적은 3승 3패. 하지만 2라운드 후반부터 조직력이 살아났다. 지난해 11월 27일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한 뒤 사흘 뒤 IBK기업은행전부터 무려 13연승을 거뒀다. 1위 흥국생명뿐 아니라 2위 현대건설까지 위협했다. 챔프전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정규리그 막판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준 것. 플레이오프(PO)에서 1차전 어드벤티지를 갖는 2위를 포기하는 대신 전열을 정비하기로 결정한 것.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의 PO에서 1·3차전을 잡고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프전에 올랐다. 만신창이가 된 정관장은 인천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2차전은 1·2세트를 먼저 잡고 내리 세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치명타였다. 정관장의 반격은 3차전부터 시작됐다. 4일 13년 만에 홈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3차전에서 먼저 1·2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염혜선은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코트 위에서 통증을 다스렸다.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염혜선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신 토스를 했다. 그렇게 점차 경기력이 회복됐다. 양 팀 모두 34점까지 이른 2세트 듀스 승부에서 결국 2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오히려 이 시점부터 정관장이 기세를 올리며 리버스 스윕을 해냈다. 4차전 역시 5세트 승부 끝에 승리했다. 고희진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려서도 선수들에게 애써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극복하자"라고 외쳤다. 3차전이 끝난 뒤에는 "역대 가장 감동적인 승리"였다고 선수들의 투혼을 치켜세웠다. 정관장은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고별전을 치른 '배구 여제' 김연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4~25시즌 레이스는 흥국생명만큼 빛났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 단단해진 정관장의 2024~25시즌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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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신인 윤하준 3세트 폭발'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IS 수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19)의 활약으로 6연패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2-34, 27-25, 25-20, 25-21)로 승리했다. 신인 윤하준이 승부처였던 3세트 홀로 1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최근 6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7개 구단 중 5번째로 10승(19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28)을 기록했다. 5위 삼성화재(9승 19패·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한국전력 승리 주역은 윤하준이었다. 그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팀 내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7.89%. 범실은 1개뿐이었다. 2-2에서 퀵오픈으로 세트 첫 득점을 해낸 그는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6-6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11-11, 13-12, 14-13에서도 거듭 득점을 올렸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동점이나 1점 차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터 김주영도 기세가 오른 윤하준을 꾸준히 활용했다. 결국 윤하준은 한국전력의 세트 23·24·25번째 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한국전력의 역전을 이끌었다. 윤하준은 지난해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고졸 신인'이지만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전에도 '조커'로 투입돼 존재감을 보여줬던 윤하준은 이날 OK저축은행전에서는 한 세트 개인 최다 득점까지 경신했다. 그는 4세트도 4점을 지원하며 한국전력의 승점 3 추가에 기여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100% 전략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허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주포 서재덕도 역시 허리 틍증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아 졌다. 이날 승점 3을 내주면 OK저축은행에 6위를 내주고 최하위(7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경기 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6·7위 싸움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정규리그 남은 경기도 많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분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고맙다. (출전 기회가 많아진)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했다. 사령탑의 믿음은 통했다.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시간이 많아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동영, 레프트 박승수가 1·2세트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지원했다. 가장 중요했던 3세트는 윤하준이 등장해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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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주역' 안혜진, 2G 연속 선발 출전...이영택 감독 "흥국 높이와 싸워볼 수 있을 것" [IS 인천]

돌아온 GS칼텍스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주역 안혜진(27)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혜진을 선발로 쓴다고 전했다. 안혜진은 2020~21시즌 GS칼텍스가 트레블을 달성했을 때 주전 세터였다. 어깨·무릎 부상 탓에 오랜 시간 공백기를 보낸 그는 그동안 주로 교체 투입됐지만,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소속팀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GS칼텍스는 안혜진이 이탈한 뒤 좀처럼 새 주전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 경험을 쌓은 김지원을 올 시즌 주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김지원이 통증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안혜진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왔다. 이영택 감독은 "(풀타임으로 뛴) 안혜진이 경기 뒤 통증이 생길까 우려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더라. 일단 김지원에게 휴식을 더 주고 오늘(흥국생명전)도 안혜진을 선발로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두 세터가 서로 다른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안혜진이 조금 더 빠른 배구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헀다. 현재 멤버들과 호흡을 많이 하지 않은 그가 향후 미들 블로커를 활용해 중앙 공격을 실현하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 감독은 "이날 흥국생명전에서도 상대의 높을 블로킹과도 싸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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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위 시즌아웃→대체 선수 영입도 난항...침통한 강성형 감독 "매년 고비가 온다"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강성형(55) 현대건설 감독은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공·수 주축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떄문이다. 갈길 바쁜 현대건설은 큰 악재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정관장전 3세트에서 위파위가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왼쪽 전방심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 진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술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아웃이다. 위파위는 측면 공격수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준 선수다. 무엇보다 서브 리시브 능력이 탁월했다. 지난 시즌(2023~24)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인정받은 뒤 올 시즌 재계약했다. 현대건설은 11일 기준으로 17승 9패, 승점 53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정관장에 2번, 흥국생명에 1번 잡히며 2승 3패에 그쳤다. 특히 3위였던 정관장에 연속으로 패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정관장은 18승 8패, 승점 50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파위까지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강성형 감독은 11일 홈(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매 시즌 고비가 오는 것 같다. 갑자기 생긴 변수"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더 큰 문제는 대체 선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단기 계약을 해 위파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지만, 마땅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강성형 감독도 "GS칼텍스도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결국 미들 블로커(뚜이)를 여입했다. 팀이 알아 보고 있지만,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있다. 4위 IBK기업은행과 3위 정관장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6라운드 진입을 앞둔 시점. 강성형 감독은 일단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봄배구를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허리 부상 탓에 지난 4일 IBK기업은행전, 7일 정관장전에 결장한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팀 상황이 안 좋다 보니 투혼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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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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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으로 우뚝 선 허수봉 "문성민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 들겠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주장은 1998년생 젊은 공격수 허수봉(27)이 맡고 있다. 문성민(39) 최민호(37) 전광인(34)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제쳐두고, '세계적 명장'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내린 결정이다. 허수봉은 "주장으로서 (문)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처럼 현대캐피탈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V리그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OK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9일 현재 승점 49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허수봉은 "매 라운드 최소 5승 1패 이상씩 거뒀다. 프로 입단 후 전반기 승률이 이처럼 높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수봉은 리그 득점 4위(339점)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많다. 공격 성공률과 서브는 리그 전체 1위. 이번 시즌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현대캐피탈 간판 공격수였던 문성민은 3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젠 형들이 수봉이를 믿고 뛴다. 수봉이는 나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고졸 선수 최초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답게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을 넘어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허수봉은 백업으로 물러난 '롤모델' 문성민에 대해 "훈련 때 코트를 사이에 두고 (문성민 형과) 마주 본다. 항상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신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배구를 정말 못했다. 형들이 '저 점프로 공을 제대로 때리겠어?'라고 농담 삼아 말할 정도였다. 이후 근육과 체중이 늘어나면서 힘이 생겼고, 점프력도 좋아졌다. 좋은 선배들을 곁에서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화답했다.허수봉은 서브와 공격 효율(통산 34.33%, 2024~25시즌 41.75%)이 좋아졌다. 그는 "범실을 하거나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는 횟수가 감소했다"라며 "공격 각도가 다양해졌고,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 공을 때리는 기술도 좋아졌다"라고 자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시즌 동안 '봄 배구'에 단 한 번만 진출했다. 자존심에 금이 간 '배구 명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명장 블랑 감독과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데려온 것이다. 세터 황승빈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8~19시즌이었다. 허수봉은 우승이 간절하다. 특히 주장으로서 우승 주역이 되고 싶다. 2016~17, 2018~19시즌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 당시 허수봉은 백업 멤버였다. 그는 "2016~17시즌은 웜업존에서 형들을 응원하는 게 마냥 즐겁고 재밌었다. 2018~19시즌 챔프전에선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부상으로 내가 뛰었다. 그때 봄 배구의 희열을 많이 느꼈다"라고 회상했다.허수봉은 2022~23시즌 대한항공과의 챔프전 3경기에 모두 나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이 준우승에 머무르자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허수봉은 "2년 전엔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특히 당시에 '대한항공만 만나면 항상 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분했다"라며 "이전에는 선배들을 믿고 재밌게 뛰었다면 지금은 내가 어느 정도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캡틴으로서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KOVO컵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을 맛본 허수봉은 "생각했던 것보다 트로피가 무겁더라"며 "예전에 성민이 형처럼 우승 트로피를 멋있게 들어올린 느낌이 나지 않았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트레블(한 시즌에 컵 대회, 정규시즌, 챔프전 우승)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허수봉이 꿈을 이루려면 대한항공을 반드시 넘어야만 한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대한항공에 많이 졌다. 그래서 대한항공을 만나면 선수들의 의지가 더 불타오른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전 전승(V리그 기준)을 거뒀다. 그는 "우승에 가까워지면 성민이 형처럼 멋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라며 웃었다. 정규시즌 MVP 후보 1순위로 떠오른 그는 "개인상에 전혀 욕심이 없다. 단지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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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1000만원 기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39)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일 관련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선수의 성금을 유가족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선수는 협회를 통해 "사고 소식을 듣고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사고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2007~08시즌 데뷔한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최근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팀 리더다. 한선수는 지난 2022년 수해 성금을 기부하는 등 각종 재난·재해 때마다 선행을 펼쳤다.안희수 기자 2025.01.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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