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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팽', 오늘 종영..응원하게 되는 윤소희 성장기
드라마 ‘팽’ 마지막회를 앞두고 윤소희를 향한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의 ‘팽’은 5일 오후 7시 OTT 왓챠를 통해 공개되는 최종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팽’의 주인공 윤소희(고사리)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전과는 다른 인생 2회차를 살기로 결심했다.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도 살지 못하고 이혼한 ‘인생 사건’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도, 일과 연애 뭐 하나 쉽지 않았다. 25년지기 남사친 최원명(피정원), 회사 대표 주우재(기선제), 전 남편 이승일(전우상), 그리고 연하남 김현진(연하림)까지, 갑작스러운 네 남자의 직진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사내에 퍼진 윤소희에 대한 부적절한 소문 때문에 더더욱 난감해졌기 때문. 윤소희가 카페 사장 최원명의 친구라는 사실도, 이혼했다는 사실도 말하지 않았던 이유는 주목받기 싫어서였다. 하지만 이것이 되레 상황을 악화시켰다. 늦은 밤, 윤소희와 주우재가 함께 걷는 모습이 찍혔고, 회사에는 윤소희가 이혼녀라는 사실과 부적절한 방법으로 정규직 자리를 얻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지난 9회에서 “나 이혼한 건 맞는데 애는 없다. 남자가 싫지는 않은데 결혼 두 번 할 생각도 전혀 없다”라며 루머에 정면으로 맞섰다.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애매했던 관계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윤소희의 진심에 주우재는 소중한 이 직장에서 멋지게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마음을 접었다. “나랑 다시 결혼해달라”던 이승일에게는 “오빠가 진짜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 그래서 아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며 이미 끝난 관계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최원명은 카페를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난 너랑 계속 친구 하고 싶다. 아주 징그럽게 오래오래”라는 윤소희에게 “돌아오면 그땐 내가 친구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더이상 도망치지 않고 최원명과 주우재 그리고 이승일의 관계까지 정리한 한소희. 하지만 아직까지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김현진에 대한 윤소희의 입장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앞으로 그녀 앞에 어떤 인생이 펼쳐지더라도 “뭘 하든 항상 응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곁을 지켜줄 친구들 방은정(두루미)과 백수희(예수원)가 있다. 무엇보다 윤소희가 이전과는 달리 어떤 상황에 닥쳐도 잘 헤쳐나가리란 믿음이 생긴다. 그래서 마침내 불나방 인생에 어떤 불꽃을 활활 태울지, 윤소희의 성장기에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게 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5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