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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드라마

‘조립식 가족’ 정채연, 아이돌 벗고 배우로 우뚝 [RE스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발랄함이다. 배우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에서 청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연기로 완성 시켰다. 청순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우고 배우 이미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정채연은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그린다. 각각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한 빌라에 살며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으로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정채연은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다루는 ‘조립식 가족’에서 주인공 윤주원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다. 윤주원은 엄마 없이 아버지 윤정재(최원영)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항상 긍정적이고 발랄하다. 김산하와 강해준이 각각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들 때문에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때, 윤주원은 묵묵히 옆을 지키며 위로한다. 또 윤주원은 ‘편부 가정 치고 성격이 참 씩씩한 것 같다’는 남자 사람 친구의 무례한 말에도, “난 오빠가 둘이나 있다”며 받아치는 당당함과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다. 윤주원의 발랄함은 정채연이 가진 특유의 에너지에서 나온다. 청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로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때부터 ‘인간 벚꽃’으로 불린 정채연은 ‘조립식 가족’에서도 그 매력을 이어간다. 전혀 위화감 없는 교복핏으로 풋풋한 고등학생 분위기를 구현했고, 행복함, 당황스러움, 토라짐 등 감정 변화에 따라 제각각 달라지는 표정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청순함과 동시에 털털함도 정채연의 매력이다. 자신을 질투하는 선배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혼자 돌부리에 걸려 연못에 빠졌을 때도 머쓱해하기보단 “언니 저 또 때릴 거에요?”라며 상황을 모면하는 능청스러움은 연신 웃음을 안긴다. 연출을 맡은 김승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꽃처럼 힘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가진 배우”라고 정채연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캐스팅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정채연은 극 중 황인엽과는 묘한 멜로 케미를, 배현성과는 남매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는데 이는 ‘조립식 가족’만의 재미 포인트다. 정채연은 한 살 연상으로 나오는 황인엽과 배현성 모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가족 같은 사이고 오빠지만,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황인엽이 신발 끈을 묶어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행복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셀렘이 드러나는 반면, 배현성을 부를 땐 ‘오빠’라고도 안 하고 ‘강해준’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찐남매 같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정채연은 사랑과 우정의 감정을 적절한 완급 조절로 표현해 두 남자배우와 남다른 케미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앞으로 회차에선 성인이 된 세 청준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으로, 정채연과 황인엽의 멜로도 급물살을 타며 고등학교 시절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채연은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연모’, ‘금수저’,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번 ‘조립식 가족’을 통해서는 그동안의 연기 경험을 폭발시키며 배우로서 입지를 한 단계 더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립식 가족’은 편견에 대한 이야기고 가족은 혈연으로 연결된 것이라는 인식과 시선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가족도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채연은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라며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인물이기도 한데 배우가 가진 젊음과 에너지가 잘 표현된 것 같다. 본인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배역을 입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05:55
프로야구

"안 될 것 같은데..." 데드라인까지도 차도는 없었다, 김영웅 대표팀 낙마 위기 [IS 고척]

"안 될 것 같은데..."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이 불투명해졌다. 부상 회복이 더디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엔트리는 이날 경기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면서도 "김영웅은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오늘 출전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달 28일 끝난 한국시리즈(KS)까지 마치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뒤 날갯죽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수비 훈련에 돌입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6일 예정된 타격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앞서 "6일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하면 김영웅을 (대회 때 기용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일이 될 때까지 정상 훈련도 하지 못하면서 류 감독의 걱정이 깊어졌다. 당초 류 감독은 김영웅의 화끈한 펀치력을 활용, 그를 '좌타 거포 대타'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변수가 생겼다. 김영웅까지 빠진다면, KS 준우승팀 삼성은 대표팀에서 전멸이다. 당초 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등 세 명이 더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PS 기간 입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까지 빠지면 삼성은 전멸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7일 오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린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상무팀 선발도 대표팀 선수가 오른다. 곽빈이 고영표와 3이닝 맞대결을 펼친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 타선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상무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불펜진의 임찬규,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 김시훈은 대표팀에서,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조민석은 상무 소속으로 나온다. 한준수와 김영웅이 대표팀 야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영웅의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6:33
프로야구

"250안타 목표였다”던 박성한, 프리미어12는 "그래도 유격수는 수비" [IS 피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목표가 250안타였다."박성한(26·SSG 랜더스)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13도루로 각종 지표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연말 골든글러브 수상식을 앞두고 그는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함께 유격수 부문 유력 후보로 꼽힌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던 박성한은 올해 프리미어12 팀 훈련 명단 35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현재 유격수가 박성한과 김주원, 김휘집(이상 NC 다이노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고 전했다. 수비는 장단점이 갈리지만, 타격은 박성한이 으뜸이다.정작 박성한은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은 "어느 정도 스텝업은 했지만, 항상 나 자신에게 기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는 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박성한은 일부러 비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목표를 너무 소박하게 잡아 온 것 같아서 올해는 높게 잡았다. 안타 250개였다. 그래야만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202개다.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그와 2014년 서건창(201개·당시 넥센 히어로즈) 뿐이다.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목표를 크게 잡는 박성한에게 대표팀 합류는 새로운 자극이 됐다. 그는 "유격수 경쟁자들끼리 서로 묻고 도우면서 잘하고 있다"며 "타격은 홍창기(LG 트윈스) 형에게 묻는 편이다. 선구안이 정말 좋아서 디테일을 물어보고 있다. 같은 배팅조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형에게도 많이 묻는다"고 전했다.타격 욕심이 크지만, 프리미어12에 오를 수 있다면 우선 목표는 역시 수비다. 박성한은 "수비와 공격 모두 욕심 나지만, 유격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내게 공이 온다면 다 잡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타격도 물론 제 몫을 하려 한다. 그는 "대표팀에 나보다 잘 치는 형들이 많지만, 나도 더 잘하면 팀에 플러스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KBO리그 역대 최고 유격수이자 수비 전문가였던 류중일 감독과 함께 하는 것도 그에겐 자산이다. 박성한은 "감독님께선 한국 야구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시던 분"이라며 "조언이 잔소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듣고 있다"고 했다.고척=차승윤 기자 2024.10.31 08:31
영화

류혜영·남윤수, 스릴러 영화 ‘킬링타임’ 출연 확정

배우 류혜영, 남윤수가 ‘킬링타임’으로 만난다.배급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킬링타임’이 류혜영, 남윤수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18일 크랭크인했다고 25일 밝혔다.‘킬링타임’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킬링타임’의 인터넷 방송 중 팀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류혜영은 배우를 꿈꾸다가 ‘킬링타임’ 팀에 합류하게 되는 연우 역을 맡았다. 대중의 관심으로 인해 자극에 무뎌지다가 팀원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게 되는 인물이다.최근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남윤수는 ‘킬링타임’의 성공으로 점차 강한 자극을 좇게 되는 PD 주원으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다.여기에 신예 김승희, 배명진, 이규현, 지수연, 오민수 등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합류,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연출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영화 ‘봄이가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장준엽 감독이 맡았다. 현대 사회 미디어 양면성을 꼬집으며 주목받은 장 감독은 ‘킬링타임’을 통해 밀도 높은 긴장감, 몰입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공동 제작 및 배급은 ‘결혼, 하겠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등을 배급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가 맡았고, 제작에는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 ‘백두산’ 등을 선보여 온 퍼펙트스톰필름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킬링타임’은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5 08:32
국가대표

‘정몽규뿐만이 아니다’ 축구협회 노조 “김정배 부회장도 사퇴해야” 성명문 발표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던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정 회장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의 김정배 축구협회 부회장의 사퇴도 요구하는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축구협회 노조는 17일 '한국축구 위기 수습을 위한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Ⅱ'를 통해 “김정배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면서 “정몽규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정상화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서에서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조작·비리 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위기 수습책의 하나로 문체부 차관 출신 김정배 부회장을 대한축구협회 실무 총책임자로 앉혔다. 기존 박경훈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에서 김정배 부회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예전엔 축구인 출신이 부회장 혹은 전무이사를 하면 행정전문가가 사무총장을 하면서 서로 견제와 균형을 맞췄었는데, 부회장이 최종 책임자가 되면서 축구인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배제시켰다. 선임 당시에도 잘못된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 했는데, 엉뚱하게 축구인 부회장(혹은 전무이사)을 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비판했다.축구협회 노조는 또 “지난 7월 한 통신사는 '축구협회 임원, 공정성 지적에 조롱 메일 보냈다' 기사 내용과 함께 축구협회가 해당 기자에게 보낸 메일 두 통을 함께 캡처해 올렸다. 기사에 따르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한 기사에 항의하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해당 기자에게 '문해력?'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에 아무 내용 없이 메일을 보냈다. 해당 기자는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조롱의 의미로 받아들였을 법하다. 같은 날 오후 같은 인물로부터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메일이 왔다고 한다. '기자가 문해력이 떨어져서 설명문을 제대로 이해 못 하고 기사를 썼다'고 힐난조로 쓴 것으로 해석됐다. 그 고위 임원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문체부 차관출신 김정배 부회장이다. 대외적으로 그의 영문 직함은 KFA(대한축구협회) CEO(최고경영자)”라고 꼬집었다. 축구협회 노조는 “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 문체부 출신인 김정배 부회장이 키를 쥐고 어떻게 대응하고, 후속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놀랍도록 아무 역할이 없었다는 전언”이라고도 비판했다.노조 측은 “감사 기간 내내 그는 본인에게 책임이 갈만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문제 해결은커녕 논란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꼬집었다.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 문체부 감사와 같이 협회 위기 상황에 중심을 잡고 적절히 대응할 줄 알았더니 오히려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는 ‘전관’을 이용해 본인만 책임을 피하려는 행태에 우리 직원들은 큰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협회를 향한 여론이 점점 악화되자 이번 감사 전부터도 본인은 곧 떠날 사람이나 남을 직원들이 잘 대응하라는 식으로 말했다고도 알려졌다”고도 설명했다.이어 노조 측은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임생 총괄이사가 기술적으로야 주도했지만, 세부 계약조건 등은 김정배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다. 10차 전력강화위원회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정배 부회장으로 알려졌다”면서 “정 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그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9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때도 그는 꼭꼭 숨는 데 성공했다. 24일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빠졌다. 한때 문체부 식구였던 김정배 부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전관예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축구협회 노조 측은 “웬만한 공기업 기관장보다 많은 2억 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매번 책임 회피하는 처사가 대한민국 문화체육의 최고위직 출신인 그가 할 행동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회장이 4선에 불출마할 경우를 대비해 공기업 내 고위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국축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도 모자랄 판에 도망갈 궁리부터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도 비판했다. 노조 측은 “그런 사람을 ‘모셔온’ 정 회장은 더더욱 4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 이번 성명서가 KFA CEO 김정배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을 부회장에 앉힌 정몽규 회장의 인사 실패 역시 결코 가볍다 볼 수 없다. 그동안 평판이 좋았던 축구인도 정 회장과 함께 일하다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회복 불가능한 이미지 실추를 자주 겪었기 때문에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축구협회 노동조합은 “김정배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그리고 그동안의 실언과 실책에 책임지고 다시는 축구판에 얼씬거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정몽규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정상화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음은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성명서 전문.KFA CEO 김정배 부회장은 사퇴하고, 정몽규 회장은 즉각 불출마선언해야!!균형 잃은 인사, 예고된 참사지난해 3월 28일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위기 수습책의 하나로 문체부 차관 출신 김정배 부회장을 대한축구협회 실무 총책임자로 앉혔다. 기존 박경훈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에서 김정배 부회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으로 바꾼 것이다. 예전엔 축구인 출신이 부회장 혹은 전무이사를 하면 행정전문가가 사무총장을 하면서 서로 견제와 균형을 맞췄었는데, 부회장이 최종 책임자가 되면서 축구인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배제시킨 것이다.선임 당시에도 잘못된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 했는데, 엉뚱하게 축구인 부회장(혹은 전무이사)을 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축구인 출신이 협회 CEO를 하면 인정에 이끌려 잘못된 결정을 한다’, ‘축구인들이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을 강력 주장하여 (정몽규 회장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줬다가 역풍을 맞았다’고 정몽규 회장의 삐뚤어진 인식이 반영된 인사로 보였다. 즉 주원인은 ‘정 회장의 잘못된 결정’인데 ‘축구인들의 제 식구 감싸기’로 뒤집어 씌워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아예 안 듣는 식으로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진단과 해법이 모두 틀린 잘못된 결정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문해력?"… '조롱메일' 일파만파 CEO지난 7월 25일 통신사 뉴시스는 '축구협회 임원, 공정성 지적에 조롱 메일 보냈다' 기사 내용과 함께 축구협회가 해당 기자에게 보낸 메일 두 통을 함께 캡처해 올렸다. 기사에 따르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 기자가 작성한 기사(감독 선임 과정 설명한 축구협회…결국 해명 못한 '공정성')에 항의하기 위해 메일을 보냈다. 그는 7월 23일 오전 9시26분 뉴시스 기자에게 '문해력?'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에 아무 내용 없이 메일을 보냈다. 해당 기자는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조롱의 의미로 받아들였을 법하다.이어 같은 날 오후 3시5분 같은 인물로부터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으로 제목만 있지 본문에는 아무 내용 없이 또 한 통의 메일이 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문해력이 떨어져서 설명문을 제대로 이해 못 하고 기사를 썼다'고 힐난조로 쓴 것으로 해석됐다. 그 고위임원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문체부 차관출신 김정배 부회장이다. 대외적으로 그의 영문 직함은 KFA(대한축구협회) CEO(최고경영자)다.먹튀 준비 김정배 부회장은 사퇴하라!!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 문체부 출신이니깐 김정배 부회장이 키를 쥐고 어떻게 대응하고, 후속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놀랍도록 아무 역할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감사 기간 내내 그는 본인에게 책임이 갈만한 요소를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문제해결은커녕 논란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꼬집었다.문체부 차관 출신이라 문체부 감사와 같이 협회 위기 상황에 중심을 잡고 적절히 대응할 줄 알았더니 오히려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는 ‘전관’을 이용해 본인만 책임을 피하려는 행태에 우리 직원들은 큰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우리 협회를 향한 여론이 점점 악화되자 이번 감사 전부터도 본인은 곧 떠날 사람이나 남을 직원들이 잘 대응하라는 식으로 말했다고도 알려졌다. 이번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임생 총괄이사가 기술적으로야 주도했지만, 세부 계약조건 등은 김정배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는데, 그 어느 보도에도 그의 이름 세 글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10차 전력강화위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정배 부회장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그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9월24일 국회 문체위 긴급현안 질의 때도 그는 꼭꼭 숨는 데 성공했다. 10월 24일 문체위 국감 증인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빠졌다. 한때 문체부 식구였던 김정배 부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전관예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연속된 인사참사 정몽규 회장은 즉각 불출마 선언해야!웬만한 공기업 기관장보다 많은 2억5천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매번 책임 회피하는 처사가 대한민국 문화체육의 최고위직 출신인 그가 할 행동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회장이 4선에 불출마할 경우를 대비하여 공기업 내 고위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국축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도 모자랄 판에 도망갈 궁리부터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그런 사람을 ‘모셔온’ 정 회장은 더더욱 4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 이번 성명서가 KFA CEO 김정배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을 부회장에 앉힌 정몽규 회장의 인사실패는 결코 가볍다 볼 수 없다. 그동안 평판이 좋았던 축구인도 정 회장과 함께 일하다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회복 불가능한 이미지 실추를 자주 겪었기 때문에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다.김정배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그리고 그동안의 실언과 실책에 책임지고 다시는 축구판에 얼씬거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정몽규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정상화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2024년 10월 17일 제10대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 일동김명석 기자 2024.10.17 16:03
산업

[창간55]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 55년째 진화...'국민카레'인 이유 있었다

'카레'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오뚜기 카레'를 떠올린다. 특정업체 제품명이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오뚜기라는 회사가 카레라는 식품을 우리 머릿속에 깊이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오뚜기 카레의 시작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간스포츠가 국내 최초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일간지로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 55년의 세월 동안 많은 식품 회사들이 카레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뚜기 카레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은 약 2조3000억원에 이른다. 25일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동갑내기' 오뚜기 카레의 역사와 미래를 살펴봤다. 매콤한 맛 살린 '한국형 카레' 탄생오뚜기의 창립일은 1969년 5월 5일이다. 실제 창립일은 이보다 빠르지만, 첫 제품인 오뚜기 카레가 시장에 공급된 이날을 창립일로 삼았다.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의 이름을 알린 첫 날을 오뚜기의 시작으로 여긴 것이다.오뚜기가 카레를 첫 제품으로 삼은 건 "식품은 가정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가정에는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첫 카레 제품의 용량이 5인분이었던 이유도 당시 우리나라 가구당 가족 수가 5명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오뚜기 창업주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카레의 대중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국민의 식성을 생각할 때 밥 위에 올려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카레가 충분히 인기를 누릴 것이라 생각했다. 카레가 가진 영양과 성분 등을 고려하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카레의 가능성을 믿고 최초로 한국 입맛에 맞는 분말 타입인 '즉석카레'를 내놓았다. 당시 출시한 오뚜기 즉석카레는 기존 타사 제품인 '스타 카레분'과 달리 함 회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향을 살렸다. 소비 트렌드 고려한 제품 라인업 확대오뚜기 카레는 시대와 함께 형태도 변해왔다. 19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문을 열었다. '3분 요리'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첫해부터 4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순한맛, 매운맛, 약간매운맛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즉석식품의 대명사가 됐다.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선보였으며, 2009년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서 2012년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카레’를 선보였다. 2017년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를 출시했으며, 2020년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한 ‘어린이 카레’를 시장에 내놓았다.비건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카레도 선보였다. 2022년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 론칭과 함께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고, 8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맛을 살린 카레를 선보였다.또한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최근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신제품 출시로 카레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빌드업 마치고 해외 공략 속도오뚜기는 올해 카레 55주년 출시를 맞아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외사업팀을 글로벌 사업본부로 격상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영문 표기 'OTTOGI'를 'OTOKI'로 변경했다. 기존 표기의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등 글로벌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리뉴얼이라는 설명이다. 심볼마크 디자인도 함께 변경했다. 로고에 ‘OTOKI’를 삽입하고, 심볼마크 가운데 캐릭터 형상을 따라 그려진 선을 제외해 디자인을 간소화했다. 캐릭터가 윙크하는 밝은 표정도 극대화했다.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심플한 심볼마크로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영문 표기는 국내외 주요 수출국에서 출원이 진행되며, 수출용 제품 패키지 내 신규 영문 심볼마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예능

“잘 봐 K무용수 싸움이다~”.. 권영찬 CP, ‘스트릿’ 시리즈 이어 ‘스테파’도 흥행할까 [종합]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일명 ‘스트릿’ 시리즈를 제작한 권영찬 CP가 또 한 번 춤판을 벌인다. 이번엔 K무용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는 “매력적인 클래식 무용을 전파할 기회”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권 CP는 ‘스우파’ 시즌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와 한번 더 호흡한다. 권 CP는 “우리나라에 훌륭한 무용수들이 많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스테파’를 통해 개개인 무용수들이 팬덤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K 무용수들의 멋진 무대를 많이 보여주는게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스테파’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까지 총 3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판 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총 64인 무용수들이 참가한다. 무용수들을 평가할 마스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김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참가자들의 역랑을 이끌어낼 코치로는 컨템포러리 한국무용의 창시자 정보경과 수많은 창작 작품을 만든 베테랑 안무가 유회웅, 대한민국 국가대표 현대무용수 최수진 등 6명이 함께한다. 무용수들이 올라갈 무대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영국 ‘램버트 무용단’ 시니어 리허설 디렉터 출신 매튜 리치가 총괄을 맡았다.각 장르 무용수들은 퍼스트, 세컨드, 언더 총 3개로 나뉜 계급 안에서 1등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 계급 전쟁에서 살아남은 1등 무용수에게는 글로벌 댄스 입단 기회와 함께 입단이 확정된 후에는 월드 투어 공연 기회도 주어진다. 첫 번째 계급 전쟁은 피지컬&테크닉 오디션이다. 최정남 PD는 “보시는 분들이 무용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멋있는 무대보다는 무용수들이 가진 기본기와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을 1단계로 했다”고 설명했다.‘스트릿’ 시리즈의 경우 평균 시청률 1~2%대였지만, 비드라마 TV 화제성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권 CP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로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서바이벌 부문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다.또 권 CP가 이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징은 꼭 우승자가 아니더라도 숨겨져 있는 원석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가비, 아이키, 모니카 등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댄서들 역시 ‘스우파’ 출신들이다. ‘스테파’ 제작진은 변우석 닮은꼴 무용수부터 미국 명문 발레단 출신, 전직 씨름선수와 ‘썸바디’ 출신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MC 강다니엘 닮은 꼴 발레리노도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트릿’ 시리즈에 이어 ‘스테파’ MC까지 맡게 된 강다니엘도 이목을 끈다. 최 PD는 “강다니엘 씨는 기본적으로 비보잉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고등학교 시절 현대무용을 기본으로 춤을 시작했을 정도로 ‘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MC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강다니엘은 ‘스트릿’ 시리즈는 라이브 배틀이 많았지만 ‘스테파’는 라이브 배틀이 없는 점을 차별점으로 언급하며 “진행할 때 목소리 톤이나 호흡을 극장 안에서 나오는 안내 말씀처럼 간결하고 깔끔하게 했다”고 말했다.‘스테파’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2:04
LPGA

추가시간 ‘결승 골’ 조르지, K리그1 31R MVP

포항 스틸러스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전 “포항 조르지가 K리그1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조르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당시 김천은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수원FC 지동원이 1골 만회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에도 김천 박상혁의 추가 골, 수원FC 안데르손의 추격 골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3분 김천 이동경이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챙겼다.골 맛을 본 이승원·김승섭·박상혁·이동경 등은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강준혁은 지난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준혁은 후반 5분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데니손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0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이 후반 24분 한호강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고, 이기제, 파울리뇨, 한호강이 베스트11에 오르며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MVP: 조르지(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김천 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조르지(포항), 이동경(김천)MF: 김승섭(김천), 김봉수(김천), 카이나(제주), 서진수(제주)DF: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서울)GK: 김동준(제주)MVP: 강준혁(충남아산)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수원베스트11FW: 데니손(충남아산), 이의형(부천), 야고(안양)MF: 이기제(수원), 김정현(안양), 파울리뇨(수원), 강준혁(충남아산)DF: 한호강(수원), 서명관(부천), 이웅희(천안)GK: 박주원(천안)김우중 기자 2024.09.24 09:19
뮤직

리우, ‘새벽 2시의 신데렐라’ OST ‘IF’ 음원 오늘(7일) 발매

밴드 다섯의 보컬 리우가 따뜻한 음색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스튜디오 마음C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리우가 가창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OST Part 5 ‘IF’를 발매한다.‘IF’는 도입부 몽환적인 신스 스트링이 인상적인 잔잔한 분위기의 곡으로, 극 중 윤서(신현빈)가 주원(문상민)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주요 장면에 삽입된다. 리우가 속한 밴드 다섯은 올해 다수의 국내 인기 페스티벌 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는 밴드다. 다섯은 그간 드라마 '남과 여', '악귀', ‘하이라키’ OST 등에 참여하며 드라마 몰입을 더한 가운데, 리우가 ‘IF’를 통해 또 어떤 매력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완벽한 재벌남 주원(문상민)과 헤어지려는 극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공개되고, 이후 채널 A에서 오후 9시 20분부터 방송된다.한편, 리우가 부른 ‘새벽 2시의 신데렐라’ OST Part 5 ‘IF’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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