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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전성기 이끈 강민호·황재균·손아섭...스토브리그 2막 주연 [IS 포커스]

최대어가 모두 자리를 찾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야구팬 시선은 십수 년 동안 KBO리그를 이끈 '노장' 선수들의 거취로 모인다. 지난 3일 KBO리그 '최고령' 타자 최형우(42)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2년 26억원에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7시즌부터 9시즌 동안 뛰었던 KIA 타이거즈를 떠나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한 팀으로 향했다. 최형우의 삼성행은 아직 2026년 소속팀을 정하지 않은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시장이 개장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는 황재균(38)과 손아섭(37) 그리고 강민호(40)가 대표적이다. 황재균은 2018시즌부터 뛰었던 KT로부터 조건을 받은 상태다. 이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FA에 남았던 그는 세 번째 동행을 두고 고심 중이다. 황재균은 2025시즌을 앞두고 '공·수 겸장' 허경민이 FA에 영입되며 주 포지션인 3루를 그에게 내줬다.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며 2025시즌 112경기에 나섰고 타율 0.275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겨울도 '광폭' 행보를 보인 KT가 김현수를 영입하며 황재균의 자리가 더 애매해졌다. 다른 FA 한승택·최원준까지 영입한 KT는 이미 많은 돈을 썼고, 이런 상황이 반영된 조건을 황재균에게 제시했을 것이다. 손아섭은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기여했지만 동행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가 지명타자 활용이 유력한 강백호를 100억원을 들여 영입했다. 강민호는 삼성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의지와 함께 여전히 리그 투톱 포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삼성의 기둥과 다름없다. 젊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더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손아섭·강민호·황재균은 2016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다. 전성기(2008~2012년) 주축이었다. 이들이 원 소속팀과 계약 소식을 전하지 않자, 한 명은 롯데로 복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는 올겨울 외부 FA 영입이 없다. 선수 몸값이 낮아질 시점을 기다렸다가 영입전에 뛰어들 팀도 있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몇 년 동안 베테랑 외부 영입을 많이 한 팀이다. 황재균은 입단한 팀이 히어로즈 전신 현대 유니콘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12:38
프로야구

"태어나서 포수는 처음" 그것도 김현수와 호흡이라니, 허경민 "현수 형 와서 좋아요"

"포수는 완전 처음이에요."'더 제너레이션 매치'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는 허경민(35·KT 위즈)의 몸엔 포수 장비가 장착돼 있었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 레그 가드를 끼고 공을 던지던 허경민은 곧 그 자리에 앉아 누군가의 공을 받았다. 주인공은 바로 '새 동료가 된 옛 동료' 김현수(37·KT)였다. 선발투수 김현수-포수 허경민이라는 색다른 조합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벤트 매치였지만 두 선수의 배터리 호흡은 특별했다. 국가대표를 제외하고 무려 10년 만에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두 선수는 허경민이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2009년부터 김현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나기 전인 2015년까지 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8년 KBO리그로 돌아온 김현수가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한솥밥 인연이 끝나는 듯했지만, 허경민이 지난해, 김현수가 올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차례로 KT에 오면서 다시 뭉쳤다. 본격적인 KT 한솥밥에 앞서 두 선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팀 베테랑' 소속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포수는 야구를 시작하고 나서 완전 처음이다"라며 헛웃음을 지은 허경민은 "경기장에 오는데 (감독인) 강민호 형이 전화로 포수를 권유했다. 이참에 포수의 고생을 한 번 느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볍게 김현수의 공을 받아 본 소감에 대해선 "공이 좋다"라며 엄지를 추어올리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난달 25일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옛 동료'였던 김현수와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허경민의 소감은 어떨까. 그는 "(김)현수 형이 KT에 와서 정말 좋다. 다시 한 팀이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야구를 시작할 때 도움을 많이 주셨던 형이고, 보고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수 형과 함께 (내년에) KT에서 좋은 모습,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2.01 08:01
영화

‘윗집 사람들’ 절치부심 하정우, 감 찾았다 [IS리뷰]

웃음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웃지 않을 수는 없다. 하정우가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로 19금 ‘말맛’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앞선 연출작들의 실패를 만회하고 말겠다는 그의 절치부심이 느껴진다.주인공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불같던 신혼을 끝내고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섹스리스 부부다. 대화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누는 이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건 윗집 부부 김선생(하정우)과 수경(이하늬)의 소음.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울리는 두 사람의 신음에 그야말로 미칠 노릇이다.하루가 멀다고 울려 퍼지는 격정적인 소리에 현수의 분노가 극에 달할 무렵, 정아는 윗집 부부를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한다. 명분은 정아·현수 부부의 인테리어 공사 소음을 참아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다. 현수의 격렬한 반대 속, 식탁에 마주 앉은 네 사람은 술기운에 속내를 털어놓고, 이 시간만을 기다려온 김선생은 파격 제안을 건넨다. ‘윗집 사람들’은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거인, 미지와의 조우, 나이로비 사파리 클럽, 강강수월래, 매치 포인트 등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눠 진행된다. “원작 구조를 가져와 내 표현으로 바꾸는 것에 집중했다”는 하정우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하정우표 코미디, 하정우표 ‘말맛’으로 가득하다. 평소 하정우식 유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하 감독은 ‘윗집 사람들’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짓길 꺼리는 듯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인 코미디란 명확한 색을 취한다. 특히 초반부는 청소년관람불가 지대에서 펼쳐지는 고수위의 웃음이 곧 동력이다. 쏟아진 와인에 “젖는 게 익숙해요”라고 받아치는 식의 음란한 농담부터 풍수지리를 “풍수가 지리네요”로 해석하는, 하 감독이 즐겨 하는 말장난까지 폭발하듯 쏟아진다. 하 감독은 쉴 새 없이 오가는 대사들로 웃음을 만들고, 그 웃음을 쌓아 캐릭터의 내외면을 설명한다.후반부에 도달하면서는 하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 닿는다. 시점을 짚자면, 정아와 현수가 오랫동안 외면했던 문제를 직면하고 서로의 진심을 힘겹게 고백하는 대목이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그렇듯, 하 감독은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관객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보고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주도권을 넘겨준다.물론 한계도 명확하다. 성인 코미디에 어울리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으나, ‘윗집 사람들’은 아는 만큼, 겪은 만큼 재밌는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놓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웃음의 빈도는 다르다는 의미다. 대체로 청년보다는 중년, 미혼보다는 기혼 관객일수록 웃음 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주연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 그리고 하정우의 호흡은 만족스럽다. 영화는 러닝타임의 90% 이상을 집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이끌도록 설계됐는데, 지루한 순간이 없다. 하 감독의 글발과 연출력이 큰 몫을 했겠지만, 배우들의 공도 상당하다. 각자의 캐릭터를 온전히 체화한 네 사람은 정박과 엇박을 오가는 티키타카로 리듬을 만든다. 이들의 앙상블이 ‘윗집 사람들’을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감독을 넘어 아티스트 하정우의 결집체이기도 하다. 작가 하정우의 그림이 곳곳에 걸려있고, 배우 하정우가 수차례 언급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영화 ‘대부’의 대사도 소환된다.오는 12월 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9:50
프로야구

'폰세·디아즈 등' MVP 후보 18명·'안현민·송승기 등' 신인상 후보 8명, 24일 KBO 시상식에서 주인공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시상으로 이어진다. 이후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9명에게 수여되는 KBO 수비상 시상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25 KBO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 및 선수에게 수여되는 신인상과 KBO MVP 주인공을 발표하며 시상식을 마칠 예정이다.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KBO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후보는 ▶박해민(LG 트윈스) ▶와이스 ▶폰세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노경은 ▶앤더슨(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 ▶후라도 ▶구자욱 ▶김성윤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라일리(NC 다이노스) ▶박영현 ▶안현민(이상 KT 위즈)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8명이 선정됐다. ▶김영우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안현민(KT 위즈)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성영탁(KIA 타이거즈)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경합한다.올해 3회 째를 맞는 KBO 수비상에는 투수 108명, 포수 15명, 내/외야수 49명이 후보로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각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대망의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6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야구팬들도 현장에서 시상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하여 50명(1인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오늘(19일) 오후 12시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2:00
예능

“죽을 것 같아”… ‘유방암 투병’ 박미선, 10개월 만 복귀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유방암을 투병한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한다.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허강석, 작가 이언주) 318회에는 상모 돌리기로 세계인을 홀린 국악인 송창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LG트윈스의 통합 우승 주역 염경엽 감독과 김현수 선수 그리고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박미선이 출연한다. 상모 돌리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상모팝’의 주인공 송창현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난다. 일명 ‘냄뚜’로 잘 알려진 국악인 송창현은 케이팝에 상모를 접목한 영상으로 최대 조회수 약 1200만 뷰를 넘어서며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살 때 명인 이금조 선생의 권유로 국악의 길에 들어선 그는 고난도 ‘자반 뒤집기’ 기술을 연습하며 모든 걸 걸었던 한예종 입시 비하인드부터 자신만의 신념으로 전통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상모팝’의 탄생 비화를 털어놓는다. 신혼여행에도 상모를 챙겨간 열정 가득한 비하인드와 남편 전문 저격수로 나선 한예종 선배 아내의 폭로전이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상모와 케이팝이 만나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그의 ‘상모팝’ 무대와 함께 상모를 쓴 조세호의 웃음 가득한 도전도 공개된다. 올해 국악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냄뚜’ 송창현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며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LG 트윈스의 승리 주역들이 ‘유 퀴즈’에서 그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LG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우승을 이끈 사령탑 염경엽 감독과 프로야구 20년 차에 한국시리즈 첫 MVP에 오른 타율 5할의 김현수 선수가 ‘무적의 시대’를 연 LG 트윈스의 우승 전략부터 재계약을 둘러싼 솔직 토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에정. 김현수 선수는 한국시리즈 이틀 전 4번 타자 소식을 듣고 잠을 이루지 못했던 비하인드와 4차전 9회 초 결정적 순간에 타석에 들어서며 느낀 솔직한 심정도 털어놓는다. 도루를 비롯한 이른바 ‘뛰는 야구’를 추구하는 염 감독의 전략적 소신과 함께 “죽어도 뛰게 하고”, “즐기면 꽝이다” 등 염갈량 표 남다른 어록도 들어볼 수 있다.선수 시절 화려하지 않았지만 명장으로 우뚝 선 염경엽 감독과 하루 2500번 스윙하며 ‘신고 선수’의 신화를 쓴 김현수 선수의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도 흥미를 더한다. 염 감독은 경기 중 실신까지 경험하며 맞닥뜨린 지도자 생활 최대 위기의 순간을 풀어내고, 김 선수는 지옥 같은 연습 루틴으로 ‘타격 기계’가 되기까지의 노력과 집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김현수 선수는 유재석도 인정한 웃음 타율 10할의 입담을 보여준다는 전언. 염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내는 새벽 장문의 카톡과 함께 쪽잠으로 승리를 일궈낸 ‘나폴레옹 수면법’의 정체도 공개되며 웃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밝힌 경기 중 징크스와 내년 목표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유방암 투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코미디계 큰 언니’ 박미선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미선은 항암 치료로 민 짧은 머리로 등장해 “가짜 뉴스도 너무 많고,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오게 됐다”며 특유의 유쾌함 속에서 근황을 공개한다. “용감하게 나온 거예요, 사실은”이라고 운을 뗀 박미선은 “저는 완쾌란 단어가 없는 유방암”이라며 그동안의 투병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을 예정.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거친 박미선은 “살기 위해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는 솔직 담담한 고백과 함께,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시트콤,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데뷔 38년 차 박미선의 방송 인생도 만나볼 수 있다. 유방암 진단 직후에도 몸 걱정보다 스케줄 걱정만 할 정도로 ‘방송쟁이’ 면모를 보여온 박미선의 이야기와 함께, 추억의 예능을 소환하는 ‘박일침 누나’와 깐족 남동생 유재석의 환상적인 남매 케미도 웃음을 전한다. 10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딸이 기록한 ‘엄마 투병 일지’를 비롯해 투병 후 달라진 남편 이봉원의 에피소드와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 가족 이야기, 박미선을 울컥하게 만든 동료들의 메시지도 최초로 공개되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제 물 흐르듯 살아보려 한다”는 박미선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힘든 시간을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용기, 위로의 메시지도 본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12:34
프로야구

'100억 예상·우승 프리미엄' 준척급 대어 쏟아져 나왔다, 속전속결 'FA 1호' 주인공은 누구?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장에서도 '초고속 계약'이 성사될까. 마침 국가대표 경기도 없는 평일이라 관심도가 더욱 커진다. 'FA 1호'의 주인공이 빠르게 탄생할 수 있을까. 2026시즌 FA 시장이 지난 9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열렸다. 지난 8일 발표된 21명의 FA 승인 선수들은 이날부터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하며 잔류 혹은 이적을 모색한다. 해당 선수들은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2026년 FA 승인 선수는 김현수와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김범수, 손아섭(이상 한화 이글스)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원준(NC 다이노스)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이상 KT 위즈)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이상 KIA 타이거즈)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등 총 21명이다.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구단들은 9일 0시부터 부단히 움직였다. 이전 사례에서도 자정 및 당일 새벽에 연락을 취해 선수들과 계약을 맺은 사례가 많았다. 물밑에서 조용히,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호 계약은 언제 나올까. 지난해 FA 1호 계약은 시장이 열린지 단 하루 만에 나왔다. 11월 5일 시장이 열렸고 6일 오후에 첫 계약이 나왔다. KT 우규민이 팀에 잔류한 '내부 FA' 계약(2년 7억원)이었다. 외부 FA 계약도 이틀 만에 나왔다. 7일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심우준을 4년 50억원에 영입하면서 '속전속결'로 계약을 처리했다. 올해는 준척급 대어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다. 해외 진출을 노리거나 100억이 넘는 대형 계약이 점쳐지는 선수도 있다. 우승 멤버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프리미엄이 붙는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내부 FA 잡기에도 '눈치싸움'이 필요해졌다. 여느 때보다 치열해진 눈치싸움에 지난해 만큼의 속전속결은 힘들 거라는 예상도 있다. 타 팀의 관심이 많은 대형 계약일수록 더 늦어질 수 있다. 과연 올 시즌 FA 1호 주인공은 누가 될까. 국가대표 일정이 잠시 멈춘 평일 오후에 첫 '대박'을 터뜨릴 선수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1.10 10:01
프로야구

LG 오늘 축승회 개최, MVP 김현수 롤렉스 시계 2호 주인공 되나

통합 챔피언 LG 트윈스가 구광모 LG 그룹 회장 및 구단주의 주최로 6일 축승회를 연다. LG는 6일 오후 3시 LG 사이언스파크에서 비공개로 축승회를 개최한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엿새 만이다. 구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현장에서 관전하며 팀의 8-2 승리를 응원했다. 이번 축승회의 큰 관심 중 하나는 김현수에게 명품 시계가 전달할 지 여부다. LG는 2년 전 KS에서 우승하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오지환에게 고(故) 구본무 회장이 남긴 고가의 롤렉스 손목시계를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오지환은 이번에도 MVP를 받는 선수에게 롤렉스 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번에도 MVP를 받아 또 한 번 롤렉스 시계를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1월 메리트 지급 가능 규정을 수정했다. 각 구단은 지난해부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S MVP 시상 및 포상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 여부에 따라 계획대로 지급할 수 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시 명품 시계 선물을 포상 계획에 넣었고, 이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번에도 구광모 회장이 KS MVP인 김현수에게 1억원 상당의 고가 시계를 전달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김현수는 이번 KS에서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으로 입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한편 김현수 외에도 선수단은 따뜻한 겨울을 예약했다. LG가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배당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KBO에 따르면, 이번 포스트시즌(PS) 입장권 총 판매액은 약 157억원(16경기 총 33만5080명)이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146억원)을 약 11억원 경신했다.수입금은 PS에 진출한 5개 팀이 KBO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43~45%)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나눈다. 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우승 배당금으로 17억6000만원, KS 우승으로 35억2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모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구단은 모기업으로부터 최대 26억4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PS 배당금과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 구단의 예상 보너스는 대략 79억2000만원 수준이다. 2년 전(44억10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형석 기자 2025.11.06 10:25
프로야구

김현수 '가을 트라우마' 극복에 17년 걸렸다. 그렇다면 김서현은? [김식의 엔드게임]

#1. 2008년 10월 31일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는 1승 3패 벼랑 끝에 서 있었다. 0-2이던 9회 말 1사 만루는 두산에 마지막 기회였다. 타석에는 스무 살 김현수가 들어섰다. 직전까지 KS 타율 0.050에 그쳤던 그는 마음이 급했는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힘없이 굴러간 타구는 '끝내기 병살타'가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분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이후 김현수는 “나의 가을(야구)은 병살타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2. 2025년 10월 29일 KS 3차전.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은 구원승을 따낸 뒤 더그아웃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픔과 후련함이 범벅된 눈물이었다.그는 10월 1일 정규시즌 SSG 랜더스전에서 이율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무너진 뒤 “자신감을 잃었다”고 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3점포를 내준 그는 LG 트윈스와의 KS 첫 등판을 탈 없이 마쳤다. 살아나는 듯했던 김서현은 KS 4차전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스물한 살 김서현의 눈물은 이미 마른 듯했다. 2008년 김현수는 타격 3관왕(타율, 안타, 출루율)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렸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도 김현수를 믿고 내보낸 건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현수가 김경문 감독의 아들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선수에게 큰 역할을 맡겼다.그러나 그해 가을은 김현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가을 트라우마’는 꽤 오래 이어졌다. 2015년 두산에서 우승했을 때도, LG로 이적한 뒤 2023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도 김현수는 주인공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김현수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격 기계’로 불렸던 그도 나이를 먹었다. 2025년 KS에서 김현수는 KS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팬들이 ‘가을 바보’로 불렀던 그가 ‘가을 영웅’이 된 것이다. 김현수는 “2008년의 나에게 ‘그래, 그렇게 못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 많은 걸 배웠다”면서 “정말 어렸는데 좋은 선배들이 많이 다독여줬다. 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연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승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현수의 방망이가 겨눈 적장이 김경문 한화 감독이었다. 한화가 꿈틀거릴 때마다 김현수가 맥을 끊었다. 덕분에 김현수는 트라우마를 극복했으나, 김 감독은 KS 우승 도전에 5번째로 실패했다.올해 김경문 감독이 오래전 김현수만큼 믿었던 선수가 김서현이다. 시즌 초 중간에서 마무리 투수로 승격한 김서현은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광을 누리며 33세이브(2위)를 기록했다. 위급할 때 어김없이 그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올가을은 김 감독과 김서현에겐 더없이 잔인하게 끝났다.어린 김현수의 눈물이 17년 후 영광의 씨앗이라는 서사는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다. 반면 패자에게 쏟아지는 말들은 너무나 날카롭다. ‘김서현에 대한 믿음이 과도하지 않았나’ ‘어느 순간에는 어린 선수를 보호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경문 감독의 목표가 ‘믿음의 야구’일 리 없다. ‘승리의 야구’일 것이다. 한화 스태프와 선수단만큼 우승을 바랐던 팬들에게 2025 KS는 그래서 더 아프게 기억될 것 같다. 우승을 놓쳤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적잖은 기회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그랬듯 트라우마 극복에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 인내가 필요하다.김식 기자 2025.11.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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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재계약' 외쳤다, 말을 아낀 김현수는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2025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 김현수(37)가 통합 우승 다음 날 팬들에게 최고의 팬서비스를 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팬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1일 원정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자, 다음날 홈 잠실구장에서 우승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구단 관계자는 "티켓 판매 5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트로피 퍼포먼스, 그라운드 행진, KS 비하인드 토크쇼,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샴페인 샤워, 뒤풀이 응원전 등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이날 행사가 더 풍성해졌다. 선수들이 직접 입장 관중에게 응원 타월을 나눠줬다. 김현수도 밝은 표정을 팬들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샴페인 샤워 행사 때는 베테랑답게 관중석 앞까지 다가가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선수들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서로 포지션을 바꿔 경기하는 이벤트 청백전이 성사됐다. 김현수는 이날 포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방을 지켰다. 특히 베테랑 김진성이 몸에 맞은 공을 얻고서도 쳐서 나가겠다고 출루를 거부하자, 김진성의 엉덩이를 걷어차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곧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샴페인 샤워를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가 종료됐다. 선수들은 퇴장했다. 잠실구장 조명탑을 끈 채 뒤풀이 응원전이 시작됐다. 이때 '럭키' 마스코트가 1루측 응원단상에 오르자, 잠시 후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럭키' 마스코트의 탈을 벗은 주인공이 다름 아닌 김현수였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김현수가 팬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하기 위해 이날 뒤풀이 응원전에 깜짝 등장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라고 밝혔다. 팬들은 '재계약'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현수가 팀에 잔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김현수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현수는 앞서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에서도 KS 우승 후 눈물 흘린 이유를 묻자 "미래가 불투명해서"라고 말했다. 전날 최우수선수 수상 후 공식 인터뷰에서도 향후 거취에 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번 KS 5경기에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 89표중 표 득표율 68.5%(61표)로 입단 20년 만에 KS MVP에 선정됐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나답지 않은 성적으로 많이 걱정했다. 몸도 건강하고 체력도 좋은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보이는 것보다 정이 많은 스타일"이라면서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을 후배들에 베풀었을 뿐이다. 우승 반지 5개(현재 3개)를 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1.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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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김현수-치리노스, 유격수 임찬규 호수비...2만 2000명이 웃었다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2만 2000여명의 홈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원정구장에서 '샴페인 샤워'를 하지 못해 이날 갑작스럽게 행사를 마련했다. 챔피언에 오른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다음 날에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 건 프로야구 출범 후 올해 LG가 처음이다. 구단 관계자는 "당일 오전 티켓 판매 5분 만에 2만 2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트로피 퍼포먼스, 그라운드 행진, KS 비하인드 토크쇼, 사인볼 투척, 불꽃놀이, 샴페인 샤워, 뒤풀이 응원전 등을 개최했다. 선수들의 아이디어로 이날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 선수단은 이날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 타월을 나눠주며 팬들을 맞이했다. 또한 행사 중간에 '이벤트 청백전'을 열었다. 선수들은 '박해민 팀'과 '임찬규 팀'으로 나눠, 그라운드에 섰다. 투수가 야수로 나서는 등 포지션을 바꿔 경기했다. 좌타자는 우타석에, 우타자는 좌타석에 들어섰다. 양 팀 선발 투수로는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나섰다. 또한 요니 치리노스와 김현수가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최고참 투수 김진성은 오지환의 공에 맞고도 1루에 나가지 않고 타격하려고 버티다가 김현수로부터 엉덩이를 걷어차인 후에 1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송승기가 1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장현식은 파울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선 악송구를 범했다. 투수 오스틴 딘은 부진한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교체됐다. 또한 임찬규는 유격수로 나서 파울 라인을 벗어난 타구를 미끄러져 잡았다. 상대 땅볼 타구도 야수 못지않게 처리해 박수받았다. 이날 이벤트 경기는 '임찬규 팀'의 승리로 종료됐다. 박해민은 "4회 찬스에서 '헌신좌(김진성)'가 (삼진 아웃을 당하며) 콘택트를 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임찬규는 "우승 감독 임찬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잠실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성격이 급해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시리즈를 끝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우승 파티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팬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라고 고개 숙인 뒤 "우승하고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 보내주신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11.0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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