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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현, MBC K팝 라디오 ‘친한친구’ MC 발탁 [공식]

MBC K팝 라디오 프로그램 ‘친한친구’가 새 메인 DJ로 가수 이현을 선임하며 새롭게 단장한다.18일 MBC 라디오 ‘친한친구’ 측에 따르면 이현은 첫 DJ로 발탁됐다. 이현에게는 이번이 첫 정식 DJ 도전으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라는 타이틀 아래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청취자와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이현은 K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진행으로 팬들의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의 첫 방송은 오는 25일 월요일이다. 이날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해 첫 방송을 축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은 ‘친한친구 방송반’이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진다. ‘친한친구 방송반’은 매달 새로운 DJ가 투입되어 특별한 방송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그 첫 번째 주자는 버츄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로, 첫 주 ‘예준’을 시작으로, 다섯 멤버가 각자 한 주씩 DJ로 활약하며 총 5주 동안 특별한 방송을 선보인다. 플레이브는 개성 있는 매력과 공감 가득한 진행 스타일로 금요일 방송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현과 함께하는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목 자정에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에는 ‘친한친구 방송반’이 찾아온다.‘친한친구 이현입니다’와 ‘친한친구 방송반’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미니(mini)’를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12:23
프로야구

[IS 피플] "고참도 배트·헬멧 던지면 안 돼"...키움 사로잡은 최주환표 긍정 기운

키움 히어로즈는 '젊은 팀'이다. 메이저리거(MLB)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예비 빅리거' 김혜성 모두 1~2년 차에 주전으로 발탁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 본격적으로 리빌딩 기조를 보여준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인급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많이 줬다. 그러면서도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고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 이제는 코치가 된 정찬헌과 2023년 2월 합의한 계약이 대표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미아가 된 뒤 독립리그로 향하자, 다시 동행을 제안하며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지난해 2월엔 구단 최초로 1986년생 이원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최주환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FA 계약까지 했던 그가 지난해 이맘때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리자,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자존심을 세워줬다. 그리고 지난 5일 2+1+1년, 최대 12억원에 비(非)FA 다년 계약까지 안겼다. 키움이 최주환과 동행을 결정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2021시즌 이후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최주환은 여전히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다. 2024시즌 후반기엔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며 경험을 부여한 키움은 2025시즌 윈-나우를 노린다. 최주환은 필요한 선수다. 여기에 구단은 최주환이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주목했다. '모범적이다', '귀감이 된다'라는 표현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으레 하는 말이지만,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라는 내부 평가는 시선을 모은 게 사실이다. 최주환은 "구단이 그렇게 생각해 줘서 감사하지만, 솔직히 나도 어떤 면을 그렇게 보셨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야구를 대하는 최주환의 가치관을 통해 키움이 그에게 본 '긍정적인 기운'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학창 시절, 프로 2군 생활 동안 많은 선배와 지도자를 겪은 최주환은 '약육강식'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냉정한 프로 무대의 현실을 깊이 느끼면서도, 항상 공정한 경쟁을 추구했다. 동료를 방해하거나 저평가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프로 구단에서 최고참급 선수가 됐지만, 젊은 선수들의 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한다. 먼저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만 진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최주환은 "솔직히 내가 좋은 인간성을 풍기는 건 아닌 거 같다. 모든 구성원이 다 잘 맞을 수도 없다. 그저 내가 가진 선에서는 편안하게 대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최주환은 아무리 고참이라도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부진했던 2024 정규시즌 전반기에도 표정부터 행동까지 조심했다. 최주환은 "야구가 안 되면 표정도 굳고, 후배들 대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스스로에겐 화를 내도 그라운드나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나 헬멧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건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짚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행동한 게 이타적인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 실제 그렇기도 하다. 여기에 최주환은 여느 고참처럼 기죽은 젊은 선수를 격려하는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최주환은 앞으로도 성숙한 배려를 보여주는 선배가 될 것 같다. 젊은 팀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조력자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는 "아마 2025시즌도 (송)성문이가 주장을 맡지 않을까. 묵묵히 뒤에서 그를 지원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17:15
예능

최강희의 달라진 일상 공개… 매니저와 첫 스케줄 소화 (‘전참시’)

‘전참시’가 달라져 돌아온 배우 최강희와 ‘한국의 해리포터’ 마술사 최현우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21회에서는 ‘최강 엉뚱’의 대표주자 최강희와 28년 차 국민 마술사 최현우의 신비한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사무적으로 변신한 최강희의 집이 공개됐다. 그는 안방에 있던 책상을 거실로 이동해 연기 스터디 관련 편집, 라디오 원고 확인 등 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잠시 후, 비몽사몽 상태로 씻기에 돌입한 최강희는 변기에 앉아 양치하던 중 발에 로션을 바르고 세수하면서 양치하는 등 기상천외한 아침 루틴으로 참견인들을 당황케 했다.한편 최강희는 손목에 차고 지우개로 지우며 간편히 기록할 수 있는 손목 메모지를 착용, 할 일을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이전과 달라지기 위한 그의 노력이 웃음을 자아낸 것도 잠시, 최강희는 요알못 탈출을 위해 집밥 요리까지 도전했다. 앞서 우당탕탕 요리 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그는 능숙한 칼질로 요리를 이어가 가지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손목 메모지에 적혀 있는 내용을 토대로 최강희의 분주한 외출이 시작됐고 그는 MC로 발탁된 ‘영화가 좋다’ 스케줄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국에는 송은이의 매니저인, 김도형 매니저가 최강희의 일일 매니저로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었고 실수 없이 수월하게 스케줄을 소화한 최강희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최강희는 다음 스케줄 전, ‘헌혈의 집’을 찾아 평소와 같이 능숙하게 문진을 받은 후 헌혈을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과거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은 경력이 있는 최강희는 무려 헌혈만 46회를 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치자가 나타났다고 몇 년 만에 연락 온 거예요”라며 연예인 최초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잠깐의 시간도 뜻깊게 보낸 그의 따뜻한 하루가 감동을 선사했다.다음으로 스타 마술사 최현우의 마법 같은 하루가 그려졌다. 최현우의 집에는 기숙사 배정 모자, 지팡이, 빗자루부터 다양한 종류의 마술 카드까지 빼곡하게 있었다. 마법 상점 수준의 최현우의 신비한 프라이빗룸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국인 최초 올해의 마술사상을 받았다는 최현우의 상이 시선을 강탈하기도.이어 최현우는 반려견 팡이와 함께 마술 연습을 시작했다. 최현우가 카드를 섞은 뒤 팡이는 처음 골랐던 모양과 똑같은 카드를 다시 찾아내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팡이와의 미니 마술쇼 후 최현우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카드 암기 연습에 돌입, 13초 만에 52장의 카드가 무엇인지 맞혀내 감탄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마술 스승이자 일본의 국민 마술사인 Mr. 마릭에게 마술 관련 자문을 구하는 등 최현우의 아침 루틴이 흥미를 자극했다.회사 사무실에 출근한 최현우는 연말 마술 공연 준비를 위해 이재준 매니저를 비롯해 동료 마술사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연출을 도맡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동료 마술사들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카드가 물통 안을 관통하는 등 다채로운 마술들의 향연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최현우의 초대형 마술 공연 당일이 다가왔고, 그는 현장에 없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예측(?)해 카드를 맞히는 등 신묘한 마술들을 펼쳤다. 최현우는 스튜디오에서도 개그맨 김수용과 전화를 연결해 즉석 마술을 선보이는 등 세계를 사로잡은 마술사 최현우의 화려한 모습이 모두를 단숨에 홀리게 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2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3.8%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튜디오 내 펼쳐진 최현우의 그림 마술에서 최강희 몰이를 하려던 참견인들이 되려 그의 마술에 뒷통수(?)를 맞은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트렸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우 안은진이 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동기들을 만나 추억 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돌아온 ‘최저씨’ 배우 최다니엘이 산만 대회 출전을 위해 집중력 강화 모드에 돌입, 최저씨 일생 최대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2:56
프로야구

류중일호 '신데렐라' 꿈꾼다, 육성선수→대주자 거쳐 프리미어12 대표팀까지

육성 선수로 시작해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신민재(28·LG 트윈스)가 프리미어12를 고대하고 있다.신민재는 오는 1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구슬땀을 쏟고 있다. 현재 대표팀 외야 상황을 보면 신민재는 최종 엔트리(28명, 소집 인원은 34명)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신민재가 프로 입단 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육성 선수 출신은 그가 유일하다. 인천고를 졸업한 신민재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작은 체구(1m71㎝, 67㎏) 탓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어렵게 프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에서 LG는 군 복무 기간이 8개월 남은 신민재를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신민재는 2019년 1군 데뷔 후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 타격 재능도 선보였다. 당시 LG의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신민재 덕분에 LG가 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정규시즌에도 신민재 때문에 진 게임이 너무 많았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데뷔 첫 규정 타석을 달성,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대표팀에서도 신민재의 활용폭은 점점 넓어지는 모양새다. 그의 포지션은 내야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신민재의 '외야 아르바이트'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한 탓에 대표팀 외야수가 4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추가 발탁 없이 외야수를 4명으로 끌고 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외야 경험이 있는 신민재를 기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신민재는 지난 2일 쿠바와의 평가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8회부터 중견수로 이동했다.신민재는 주포지션인 2루에서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경쟁하고 있다. 타격에선 송성문이 앞서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신민재가 낫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더라도 신민재는 대수비, 대주자, 대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달 그는 단일 준플레이오프 최다인 5도루(5경기) 신기록까지 세울 정도로 발이 빠르다. 신민재는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타율 0.314(35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LG 야수진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그는 "팀이 원하는 역할이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라며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르는 상황(백업)과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주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선 "수비와 단기전에 자신 있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5 13:02
뮤직

[빌드업 코리아] 시대의 감수성 된 데이식스 “음악으로 이겨오고, 위로받았죠” [창간55]

이쯤 되면 감히 ‘시대의 감수성’이라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데뷔 9년 만에 그야말로 활짝 핀, 4인조 밴드 데이식스 이야기다. 25일 기준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톱100 최상위 5위권에만 ‘해피’, ‘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까지 무려 네 곡을 포진시키고 있는데, 최신 발매곡뿐 아니라 수년 전 발매한 곡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어쩌면 데이식스 그들 자신이 음악이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마이데이(팬덤명)가 행복하다고 표현해주고 즐기는 걸 보는 게 행복해요. 온 마음을 다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와 서면으로 만난 데이식스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현재의 인기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는 솔직함 한편,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진중한 자세를 보여주며 향후 계속될 ‘마이데이’와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됐지만 춤 실력이 2% 부족하단 치명적인(?) 이유로 JYP 최초의 밴드로 결성된 ‘웃픈’ 서사를 지닌 데이식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음악이었지만 데뷔는 ‘미션’이었고 매 순간, 매 앨범이 ‘도전’이었다. 지나온 시간은 물론, 이달 초 발표한 미니 9집 ‘밴드 에이드’도 마찬가지다. 역주행 롱런 분위기 속 과연 신곡이 정주행할 것인가에 대한 세간의 기대가 쏠려 있던 만큼, 이번 컴백은 부담이자 조금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고 그랬기에 지금 받고 있는 큰 사랑이 더욱 값지다. “만 9년이라는 시간이 최근 흐름에서 어떻게 체감이 되는 시간의 속도이고 쌓임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들으니까 힘이 난다’, ‘노래가 신이 나서 좋다’, ‘내 이야기 같다’는 칭찬과 격려들이 모여 우리에게 원동력이 됐고, 그 힘을 앨범 만드는 데 쏟았던 것 같아요. 매 앨범, 음악과 그 음악들이 모인 음반의 의미는 (팬들과)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앞둔 중견 밴드지만 지금처럼 음원차트를 씹어 먹는 대중적인 성적표를 받게 된 건 사실 얼마 안 된 일이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분위기를 타더니 올해 3월 군백기를 마치고 모처럼 완전체로 컴백한 뒤 제대로 튀었다. 10년차에 쭉 솟아오른, 말 그대로 ‘미친’ 성장곡선이다. 자신의 성장곡선에 대해 데이식스는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우리가 지내온 시간이 여러 음악과 무대를 만들었고 각 지점마다 어떤 포인트가 있다 해도 그건 그 시기만의 산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렇게 결국 시간은 흘렀고 우리가 쌓은 노력의 빛이 바래기도 또는 늦게라도 더 환하게 빛나기도 하는 걸 보면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단정할 수 없으니 ‘지금 딛고 있는 이 시간에서 우리의 최선을 하자’는 게 곡선을 살아가는 힘이지 않나 싶다”고 역주행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밴드 에이드’ 수록곡 중 ‘카운터’ 가사는 데이식스의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포인트가 있다. 곡에 대해 이들은 “‘카운터’에서 오기와 힘이 느껴진다면 곡의 주제와 메시지에 공감을 해주셨다는 거라 흡족하고, 나아가 응원해 드리고 싶다”고 반색했다. 이어 “온전히 자전적인 곡이라기보단 이 곡을 들으면서 ‘쓰러지는 순간도 필요했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을 얻으면 좋겠다. 우리가 음악으로 이겨오고 위로받았던 그 순간들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데이식스가 마주했던 고비들도 적지 않았다. 데뷔 초반엔 아이돌, 힙합 음악이 강세라 밴드 음악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환경이었고 내부적으로는 멤버 구성의 변화와 남성 아티스트라면 피할 수 없는 군백기 등도 거쳤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버텨올 수 있던 건 알게 모르게 쌓여 온 내공에, 내력이 더해진 덕분일 터다. “가수라는 직업도 그렇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기 위해 단단한 내면을 스스로 또는 외부, 자의 또는 타의로 장착하길 권유받는 거 같아요. 우리는 스스로 느끼는 유약한 점이 있고, 가끔은 서로가 알아차리고도 모르는 척하고선 넘어가기도 하면서 호흡을 맞추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멤버들도 평생을 한 가지 모양과 색깔의 마음으로 살아갈 순 없더라도 같이 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우리 멤버들과 마이데이,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 거고 어떤 파도가 있다 해도 같이 가봅시다!”‘차세대 국민밴드’로 거듭난 현재의 주가에 대해 “아직 너무나도 멀었다. (국민밴드) 도달까지 약속할 순 없지만 이런 멋진 표현의 주변에서 서성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이고 또 영광”이라며 겸손해 한 데이식스. 향후 이어갈 음악적 도전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같이 울고 웃었던 흔적들이 음악 안에 있고, 공연으로 덧칠해 더 풍성하게 자라난 노래도 있다”며 “음악이 그런 저희를 기억하고 담아내고 있고 이 과정을 마이데이가 고스란히 함께 했기에, 지금 같은 이렇게 큰 결과와 반응을 확신할 수 없었을 때도 우리는 한목소리로 데이식스의 음악을 했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전은 어디에도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노래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서, 이 힘으로 방향을 잡고 묵묵히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일 성황리에 마친 단독 공연 ‘포에버 영’을 시작으로 4년 여 만에 해외 투어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 데이식스. 지난 투어 때에 비해 위상이 많이 높아져 명실상부 ‘K-밴드 대표주자’란 수식어를 얻게 된 이들은 그 자신들에게 ‘데이식스다움’이란 숙제를 주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직한 행보로 어느덧 누군가에겐 ‘꿈’의 아티스트가 된, 동시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위로와 희망의 음악을 건네주는 데이식스. 인터뷰 말미엔 “긴 시간 빛나는 아티스트들의 여정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에게 꿈을 심어주신 멋진 선배님들과 훌륭하신 동료, 후배들의 음악 발자취에 함께할 수 있음에 영광”이라고 일간스포츠의 창간 55주년을 축하하는 덕담을 건네며 향후 목표와 꿈도 덧붙였다.“최근 많은 분들이 축하와 함께 저희의 시간과 노력을 높게 평해 주고 계세요.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감사하다가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게 답이고 과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노래하고 꾸준히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순간 순간을 음악에 담아내는 것, 그게 데이식스의 이유이고 힘이었으면 좋겠어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6 05:30
프로야구

이대호 아우라 풍기는 육성선수, 대학 동기들 꿈 품고 1군 무대로 [IS 인터뷰]

포지션은 선발 투수. 하지만 이름에서 풍기는 아우라와 1m85㎝, 100kg 덩치에서 나오는 기운은 이대호를 똑 닮았다.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46㎞/h의 묵직한 구위가 장점이라는 그는 2024년 신인이다. 육성선수인 그는 오는 22일(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정규시즌 2위가 확정적인 삼성 라이온즈는 남은 시즌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에 주력한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가벼운 부상(견갑골)으로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이승현마저 포스트시즌 출전을 염두하고 회복 훈련 중이라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백정현도 불펜으로 빠졌다. 이에 삼성은 퓨처스(2군) 리그에서 활약한 투수를 올려 가능성을 시험하려고 한다. 그 첫 번째 주자로 발탁된 것이 김대호다. "덩치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은 "2군에서 꾸준히 선발 경기를 치렀고, 볼이 묵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현 수석코치가 퓨처스 감독할 때부터 꾸준히 봐왔던 선수로, 시즌 막판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4시즌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김대호는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 선발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1군 선발 등판 소식을 듣고 김대호는 "꿈만 같았다. 잠을 못잤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19일 본지와 만나기 전, 정대현, 강영식 투수코치 앞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는 그는 "첫 등판이라 많이 떨리겠지만, 퓨처스에서 한 것처럼 편하게 던지라는 조언을 들었다"라며 웃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의 변화구를 던진다는 그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가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중학교까지 제주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군산에서 다녔다. 덩치도 야구도 고등학교 때부터 잘 풀리기 시작했다고. 공교롭게도 이름의 한자를 바꾸면서부터다. 그는 "원래 '호'의 한자를 '호경 호(鎬)'를 썼는데, 아버지가 바꾸자고 해서 '호수 호(湖)'로 바꿨다. 신기하게 그때부터 야구가 잘되기 시작했다"라며 웃었다. 이제 막 프로 첫 발을 내딛는 그는 "원태인 선배처럼 뛰어난, 오승환 선배처럼 든든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원태인 선배의 커맨드(공을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능력)와 경기 운영 능력을 많이 보고 배우고 싶다"며 "나중엔 오승환 선배처럼 '삼성 하면 김대호'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군 등판을 위해 김대호는 22일 당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될 예정이다. 세 자릿수 등번호도 비어있는 두 자릿수 등번호로 바뀐다. 김대호는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면서도 현재 달고 있는 '120번'의 숫자를 어루만졌다. 그는 "대학(고려대) 동기들 중에 나만 프로에 입단했다. 20학번 동기들의 꿈을 안고 뛴다는 의미로 '20'이 있는 '120번'을 달았다"며 "번호는 바뀌겠지만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20 10:04
프로야구

'항저우 AG 금메달 영웅' 문동주 어깨 통증 이탈, 프리미어12 출전할까

한국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60인)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오른 어깨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라 최종 발탁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력강화위원회회가 예비 엔트리를 선발해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당연히 문동주도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7월 이후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좋았다.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가 완전히 '틀'이 잡힌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을 준비하다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사흘 뒤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밀 검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동주가 느낀 미세한 통증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았다. 구단은 문동주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주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통해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금메달(2-0 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대만전 부진을 씻는 완벽한 투구였다. 결승전에서 두 차례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 투수진을 보니까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했다.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를 알린 선두 주자가 문동주였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모두 빠졌다. 세대교체를 고려한 구성이다. 당연히 문동주에게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발 투수로는 문동주 외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최원태(LG 트윈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 등이 있다.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5경기를 하니까, 선발 투수를 기본 5명에 추가로 2명 정도 더 뽑을까 생각 중"이라며 "선발 투수 1+1 카드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전이니까 선발 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뒤에 또 다른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전략을 쓰려 한다"라고 밝혔다. 주축 투수 문동주가 빠진다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종 선발까지 몸 상태가 관건이다. 프리미어12는 WBSC 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본적으로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부상 선수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면서 "문동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10월 초 회의 전까지 보름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13:56
뮤직

[줌인] 라이즈·투어스 뷰티 ‘장외’ 대결…뷰티업계 男돌 러브콜 ing

‘5세대 대세’ 보이그룹 라이즈와 투어스의 무대 밖 뷰티 ‘장외전’이 뜨겁다. 각각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급부상한 이들 보이그룹은 나란히 코스메틱 뷰티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K팝을 넘어 K뷰티 전도사로도 나섰다. ◇ 라이즈·투어스 K뷰티 모델로 日 시장 공략 투어스는 지난 5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 모델로 발탁됐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K팝신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은 이들은 지난 6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컴백하기 전 뷰티 시장에 새 얼굴로 나서게 됐다. 메디힐 측은 투어스를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뷰티의 대표 ‘선수’가 또 하나 탄생한 셈이다. 투어스에 앞서 라이즈는 데뷔 전인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코스메틱 브랜드 유이크 모델로 발탁돼 이미 현지에서 활약 중이다. 유이크 측은 모델 발탁 당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 정신과 유이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라이즈의 건강한 에너지와 부합하다고 판단해 대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벌써 1년째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인 라이즈는 최근 일본 도쿄 베르사르 도라노몬에서 ‘유이크 유니버스 인 도쿄’ 타이틀로 팬사인회 및 뷰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해당 팬사인회 및 뷰티 콘서트는 유이크가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타이틀의 K뷰티·패션 페어에 참여하면서 성사된 자리로 라이즈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뜨거운 분위기 속 성료했다. 유이크 관계자는 “라이즈가 데뷔하기 전부터 그들의 가능성을 보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인기가 높은 덕도 있지만 실제로 멤버들의 피부가 워낙 좋기로 유명해 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라이즈는 지난해 9월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토크 섹시’, ‘러브 원원나인’, ‘붐 붐 베이스’ 등 발표곡 다수를 히트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톱 티어’로 올라선 바 있다. 투어스 역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내가 S라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를 성공시키며 차세대 대표로 나선 상황이라 뷰티 모델로서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 女스타와 결이 다른 男돌스타 셀링파워 보이그룹의 뷰티 모델 발탁은 소비자가 지갑을 보다 적극적으로 열게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들의 공격적 선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사랑 받으며 이들의 셀링파워를 염두에 둔 모델 발탁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라이즈와 투어스 외에도 이미 NCT 태용, 더보이즈 주연, 세븐틴 민규 에스쿱스, 엔하이픈 성훈,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등 개별 아이돌 멤버들이 뷰티 모델로 활동 중이며, 또 다른 차세대 대표 주자인 보이넥스트도어도 뷰티 모델로 발탁돼 본격 활동을 앞두는 등 업계의 남돌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땐 해당 브랜드와 스타에 대한 호감도로 접근해 한국의 뷰티 문화를 동경하고 그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을 주로 갖는 반면, 남자 모델은 팬덤 차원으로 접근했다가 그로 인해 한국의 뷰티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자 스타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엔 화장품에 굿즈 성격을 많이 입혀 차별화된 포토카드 제공 등의 셀링 포인트로 마케팅 하기도 한다”며 “실제 모 명품 브랜드는 여자 연예인보다 남자 연예인이 모델을 할 때 판매실적이 더 좋게 나오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추세가 팬덤을 활용한 화장품 장사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뷰티와 K팝 산업 측면의 컬래버레이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아이돌 모델들이 단순히 팬덤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뷰티를 홍보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06:15
스포츠일반

'할리우드 액션 스타' 성룡, 파리 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개인 5번째

액션 배우이자 할리우드 스타 청룽(성룡·70)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6일(한국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청룽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 열리는 파리 패럴림픽의 성화를 옮길 봉송단의 일원으로 발탁됐다. 28일 오후 개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파리에서 성화를 옮길 예정이라고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밝혔다.청룽은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이미 네 차례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이번이 5번째다. 프랑수 배우 엘자 질버스테인과 댄서 겸 안무가 뱅자맹 미피에도 성화 봉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성화는 12개로 나뉘어 프랑스 전역, 약 50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28일 개막식에서 파리에 모여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4.08.26 12:10
생활문화

파리 올림픽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첫 내한 공연‧협연

2024 파리올림픽 개막 기념으로 에펠탑에서 공연해 전 세계인들의 극찬을 받은 프랑스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진상 그리고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별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 및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진행된다. 이번 내한 협연 및 공연은르노 카퓌송의 솔로 협연, 트리오 협연, 지휘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꼽힌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협연,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카퓌송의 지휘 및 협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로망스 1번과 2번’, 베토벤 ‘삼중 협주곡’, 라벨 ‘쿠프랭의 무덤’, 프로코피예프 ‘고전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1942년에 설립한 로잔챔버오케스트라(Orchester de Chambre de Lausanne, OCL)은 초기 바로크에서 현대 창작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실내악 오케스트라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런던 BBC 프롬즈, 파리 샹젤리제 극장 등 전 세계 유명 콘서트홀 및 유수의 페스티벌 초청으로 수많은 무대에서 명성을 쌓은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는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국내에서 올해 첫 지휘를 선보일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은 14세에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해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연주자다. 그는 25세에 클래식 음악 승리상 심사위원회에 의해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지휘자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였다. 또 르노 카퓌송은 2011년에 세계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국가 명예 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 클래식 음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무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2위에 올라 현재 가장 바쁜 음악가로 불린다. 2021년에 스위스 로잔챔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클래식 본연의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올해 국내에서 지휘자로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첼리스트 한재민은 롯데콘서트홀이 발탁한 올해의 상주 음악가로 다섯 살에 첼로를 시작한 후 최연소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 이어 2022년 윤이상 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였고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여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한편 이번 협연은 라보라 예술기획에서 주최하며 주관은 스튜디오 더존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진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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