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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단장’ 한국도 출전…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1월 1일 개막

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대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린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는 FC바르셀로나 출신 제라드 피케가 창설한 7인제 축구를 국가대항전으로 치르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스페인, 이탈이아 등 축구 강국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한다.한국 대표팀은 ‘해버지’ 박지성이 단장을 맡고 이강인(PSG)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가를 예고했다. 축구 인플루언서 감스트가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선수로는 골키퍼 이범영, 수비수 강민수, 신세계, 공격수 이호, 조영철 등이 참가한다. 주장은 이범영이다.브라질에서는 카카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콜롬비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멕시코에서는 치차리토 등이 대회를 찾는다.킹스 리그는 양 팀이 1:1로 대결을 시작해 추가 선수를 투입하며 7:7까지 인원이 늘어나는 등 기존 축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후반 각각 20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킹스 월드컵 네이션스 2025 중계는 SBS 스포츠가 맡는다.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대회 첫날부터 결승전까지 시청자들의 재미를 배가할 전망이다.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브라질전은 1월 2일 오후 11시 50분에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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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썼다’ EPL 역대 단 20명뿐, 무려 100경기에서 골 폭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 19명만 달성했던 대기록의 20번째 주인공이 됐다. EPL 무대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경기 수가 무려 100경기를 넘어선 것이다.16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5 EPL 16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리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년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통해 EPL 데뷔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10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까지 골을 터뜨린 EPL 경기 수가 100경기를 넘어섰다. EPL 통산 기록은 316경기 125골 68도움이다.EPL 역사상 100경기 이상 골을 터뜨린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단 20명뿐이다. 특히 손흥민에 앞서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손흥민의 이번 대기록은 더욱 의미가 크다. 앨런 시어러를 비롯해 웨인 루니, 해리 케인, 프랭크 램퍼드, 모하메드 살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티에리 앙리, 로빈 판페르시, 마이클 오언, 스티븐 제라드, 테디 셰링엄 등 그야말로 EPL 역사에 남을 레전드들만이 이뤄낸 대기록이기 때문이다.오랫동안 EPL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데다, 그만한 득점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달성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또 꾸준하게 골을 넣어야만 이룰 수 있는 대기록이라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이번 기록 달성이 더욱 값진 배경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의 아이콘인 손흥민이 EPL 레전드인지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면, 그의 최근 활약은 그가 레전드가 맞다는 걸 확실히 증명해 준다”며 “토트넘 팬들은 최고의 선수가 계속 팀을 위해 뛰고 있다는 사실을 행운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극찬했다.손흥민은 이날 이 기록뿐만 아니라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해 토트넘 구단 역사상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4년 팀을 떠난 대런 앤더튼이 기록했던 67개였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EPL 통산 67, 68호 어시스트를 잇따라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남겼다.손흥민은 이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정확한 패스로 각각 파페 사르와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5-0으로 대파하고 공식전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김명석 기자 2024.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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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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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사우디 이적설’ EPL 공격수, 대우는 천차만별→“재계약뿐만 아니라 동상도 세워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암시한 가운데, 소속팀은 재빠르게 재계약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같은 조건의 손흥민(32·토트넘)과는 다른 입지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살라에게 줘야 할 건 새 계약뿐만이 아니다. 그를 기리는 동상도 세워야 한다”는 전 윙어 저메인 페넌트의 발언을 전했다.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살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다. 이미 2년 전부터 재계약 협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이뤄지진 않았다. 오는 2025년 1월부턴 어떤 구단과도 사전 계약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7년 넘게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공식전 득점만 214골에 달한다. 활약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3라운드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EPL 160득점 고지를 밟은 그는 통산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페넌트는 살라와의 재계약을 지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한 베팅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살라가 리버풀의 위대한 선수로 여겨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티븐 제라드, 케니 달글리시와 같은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면서 “살라는 리버풀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리버풀에서의 그의 수치는 엄청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특히 “매 시즌 20골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면 이미 엘리트 선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살라를 위한 동상이 세워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살라,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와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그들의 피지컬과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살라는 현재 인생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관건은 리버풀의 협상 의지다. 애초 살라는 지난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의 계약을 거절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나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변화가 감지된 건 이번 이적시장이 닫힌 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살라와 리버풀 모두 재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의 프로젝트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앞서 살라는 맨유와의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가 알 듯 올해가 리버풀과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라며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고, 여러 가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즐거운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 내년에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살라의 상황과 비교되는 것이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2021~22시즌 살라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도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 역시 지난여름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선수 본인은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일축한 바 있다. 다만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애초 구단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클럽 옵션 역시 감감무소식이다. 심지어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7월 “토트넘은 최고 선수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지만, 2025년에 매각이 논의될 수도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내년이면 33세가 된다. 여전히 엘리트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한편 손흥민은 프리시즌 중 “나는 아직 구단에 소속된 선수다.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모든 사람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듯,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마주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9.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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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제’ 논란, 국가대표 동료가 종지부? “KDB가 최고”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 조 콜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레전드 출신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가 언급한 레전드 선수들은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7일(한국시간) “콜은 맨시티의 한 스타가 램파드·스콜스·제라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출신보다 낫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콜의 이같은 감상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맨시티의 리그 32라운드 뒤에 나왔다. 당시 맨시티는 팰리스에 0-1로 뒤졌지만, 더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에는 내리 3골을 퍼부었다. 팰리스는 경기 막바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이날 맨시티 승리의 주역은 더 브라위너였다. 그는 멀티 골을 포함해, 엘링 홀란의 득점까지 도우며 원맨쇼를 펼쳤다. 콜 역시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현재 TNT 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더 브라위너는 모든 선수들 위에 있는 것 같다. 램파드·스콜스·제라드 등 선수들 보다도 말이다”면서 “다른 시대를 비교하는 건 항상 어렵지만, 그는 확실히 이 시대의 최고”라고 박수를 보냈다.실제로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합류 뒤 5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고, 지난 시즌엔 구단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이끌기도 했다.콜은 더 브라위너의 선제골에 대해선 “아름다운 골”이라고 평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의 ‘대부’인 그는 여전히 최고”라고 재차 치켜세웠다.스콜스·램파드·제라드를 비교하는 논쟁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의 단골 화제이기도 하다. 세 선수 모두 비슷한 시기 EPL을 누볐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기 때문이다. 콜은 제라드와 57경기를 함께 뛰었고, 램파드와는 무려 340경기 동안 합을 맞췄다. 스콜스와는 국가대표에서만 9경기를 함께 나섰는데, 이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한 적이 없다.그랬던 콜이 자신의 전 동료들보다, 더 브라위너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이 눈에 띈다.그만큼 더 브라위너의 올 시즌 활약은 빼어나다. 그는 올 시즌 개막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를 건너뛰었지만, 1월부터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16경기 4골 14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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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빛난다’ SON, EPL 빅6 상대 원정 득점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은 빅6를 상대로도 꾸준하다.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금까지 EPL 무대를 밟고 있는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빅6 상대 원정 득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26일(한국시간) EPL 빅6를 상대로 가장 많은 ‘원정 득점’을 올린 선수들을 조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빅6는 아스널·맨체스터 시티·리버풀·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이다.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웨인 루니다. 그는 에버턴·맨유 시절 동안 빅6를 상대로 원정 69경기 동안 24골을 넣었다. 홈 경기까지 포함한다면 135경기 45골(전체 2위).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어시스트 역시 14개로 전체 4위다.손흥민의 이름은 공동 10위에 있다. 그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에딘 제코, 스티븐 제라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빅6와의 원정 경기에서만 11골을 넣었다. 바로 1골만 추가한다면 프랭크 램파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지금까지 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한정하면 판도가 바뀐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 34경기 13골로 1위인데, 그 뒤에 있는 게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어시스트도 5개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로 범위를 넓혀도 전체 2위다. 홈 경기까지 포함해도 마찬가지. 손흥민은 빅6와의 76경기에서 23골 8도움을 올렸다. 이 부문 득점 3위.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살라가 39골 14도움으로 1위고, 마커스 래시포드(맨유)가 26골 7도움으로 2위다.손흥민이 지난 2015~16시즌부터 EPL 무대를 누빈 만큼 누적에서 유리한 점도 있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않았다면 도달할 수 없는 기록이다. 그는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최근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는 등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특히 지난 24일 마이클 브릿지 스카이스포츠 기자는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핵심 선수”라면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어 클럽의 주장을 맡은 그는 훌륭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3.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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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탈출’ 가속화? 헨더슨 이어 벤제마도 이적설…EPL 도전할까

발롱도르 출신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시선이 모인다. 동시에 아스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매체에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벤제마는 이미 아스널 이적설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첼시는 이번 달 그의 영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벤제마는 첼시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중”이라고 전했다.벤제마의 이적설이 시작된 건 최근 그의 행보 탓이다. 지난 16일 스페인 마르카,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벤제마는 최근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구단 훈련 캠프에 반복적으로 불참, 스쿼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연말에도 세 차례에 걸쳐 훈련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벤제마 측근은 악천후로 인해 휴양지인 모리셔스에 갇혔다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언론에선 그와 알 이티하드가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 전망했다.벤제마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계약 규모가 2+1년 2억 5800만 파운드(약 4400억원)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벤제마는 알 이티하드 합류 후 공식전 20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팀은 리그 7위(승점 28)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초 행선지로 언급된 건 첼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5일 “첼시는 이번 겨울 벤제마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를 레이더망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의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다시 한번 부상으로 쓰러져 공격진 약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팀토크에선 아스널이 벤제마의 임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풋볼 런던은 9년 전 “아스널 이적설? 나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축구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떠날 이유가 없다. 나는 세계 최고 클럽의 주전 선수”라고 한 벤제마의 답변을 조명하기도 했다.매체는 “팬들은 벤제마의 합류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미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라고 덧붙이며 ‘루머’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사우디 프로 리그로 향한 조던 헨더슨은 아약스(네덜란드)로의 이적을 앞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헨더슨은 아약스로 이적한다. 목요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예정이며, 내일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헨더슨의 경우 알 이티파크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하는 조건으로 팀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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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계약했는데’…헨더슨, 1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 “주급 12억 포기할 듯”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막대한 주급을 포기하고 유럽 무대 복귀를 노린다. 지난해 알 이티파크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단 1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70만 파운드(약 12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포기할 전망이다.스포츠 전문지 디애슬레틱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그는 아약스(네덜란드)로의 완전 이적을 앞뒀다”라고 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한 헨더슨은 지난해 7월 알 이티파크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헨더슨이 리버풀을 떠난 건 무려 12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헨더슨은 이적 후 “리그를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침 알 이티파크에는 리버풀의 선배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었다. 헨더슨은 2022~23시즌까지도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43경기에 나섰는데, 그런 그가 이적을 결정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당시 사우디가 막강한 자금력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휩쓰는 상황이었기에, 헨더슨을 향해선 ‘돈 때문에 사우디로 간다’라는 비판도 이어졌다.한편 헨더슨은 2023~24시즌 공식전 19경기에서 5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리그 8위(승점 25)에 그치며 다소 부진하다. 알 이티파크에는 무사 뎀벨레, 지오르지오 베이날둠, 더마레이 그레이 등 선수들이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남겼다.헨더슨의 이적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 초에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헨더슨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출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1월 내 이적을 원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레프는 이어 “헨더슨이 이적할 경우, 그는 이번 시즌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할 것이다. 전반기 주급 역시 세금 감면 목적으로 지불 유예(디퍼)를 택했는데, 이마저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헨더슨은 아약스로 이적한다. 목요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예정이며, 내일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헨더슨은 지난해 7월 알 이티파크와 계약하며 주급 70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직후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금액에 대해 부인했으나, 단 6개월 만에 모두 포기하고 유럽으로 돌아올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3:32
해외축구

손흥민 '비운의 자책골' 흔들리지 않았다…맨시티 상대 ‘100% 기록’ 수두룩

손흥민(31·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또 날아올랐다. 1골·1도움의 멀티 공격 포인트다. 비운의 자책골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 중심을 잘 잡았다. 공격은 물론 경합 상황에서도 수두룩했던 100% 성공률 기록들은 이날 손흥민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무대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맨시티전이었다. 최근 EPL 3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 입장에선 ‘위기’의 원정길이기도 했다.손흥민은 어김없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엔 브리안 힐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지원을 받는 형태였다. 전반 6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손흥민은 반대편 패스 대신 과감하게 슈팅을 택했다. 워낙 강력했던 슈팅은 맨시티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그런데 손흥민 선제골 이후 3분, 정확히 137초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하필이면 손흥민의 ‘자책골’이 나왔다. 맨시티의 프리킥 공격 상황. 문전으로 향한 훌리안 알바레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수비에 가담했던 손흥민의 다리에 맞고 토트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만에 골과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었다. 첫 기록은 지난 1999년 5월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개러스 배리.경기 초반 자책골로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손흥민은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경합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역전골까지 실점한 뒤 후반 24분엔 두 번째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를 향한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 10월 풀럼전 이후 5경기 만에 달성한 멀티 공격 포인트. 또 EPL 역대 5번째로 1골과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남겼다.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전방 원톱으로서, 그리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통틀어 6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위기의 맨시티 원정에서 3-3 무승부, 귀중한 승점 1을 쌓았다. 최근 리그 3연패 흐름도 끊어냈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비단 1골·1도움의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상대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실제 이날 손흥민은 1개의 슈팅이 그대로 유효슈팅과 골로 연결됐다. 슈팅 정확도는 100%였다. 드리블 성공(2회) 롱패스(1회) 모두 100% 성공률을 보였다. 경합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지상볼 경합(3회), 공중볼 경합(1회) 모두 성공률은 100%였다. 유일하게 100%가 아닌 기록은 손흥민과는 거리가 먼 태클(1회·0%)이었다.이같은 존재감은 현지 팬들도 홀렸다. 약 4만 2000명의 팬들 가운데 40.8%가 손흥민을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3-3 난타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영국 풋볼런던,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겼다. 쿨루셉스키에 이어 2위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평점 역시도 7점이었다. 폿몹, 후스코어드닷컴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 역시도 7점대 이상의 높은 평점이 손흥민에게 향했다.맨시티를 상대로는 또 한 번 강세를 보여줬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해 2월 맨시티 원정 이후 3경기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골을 잇따라 도우며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지난 2021년 8월엔 맨시티전 결승골, 2020년엔 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유독 맨시티를 상대로 강했다. 이날 역시 비운의 자책골에도 불구하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선두 재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하려던 맨시티에 찬물을 끼얹었다. EPL에선 9골(2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엔 3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지만, 올 시즌엔 14경기 만에 벌써 9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PL 득점 순위에서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단독 3위로 올라서며 득점왕 레이스에도 불을 지폈다.이밖에 EPL 통산 112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디온 더블린(은퇴·이상 111골)을 제치고 단독 24위가 됐다. 23위 이안 라이트와는 1골 차. 공동 21위 스티븐 제라드와 라힘 스털링(이상 120골) 20위 로멜루 루카쿠(121골)의 기록도 어느덧 한 자릿수로 줄어 10위권대 진입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지난 10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오는 8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를 통해 2경기 연속골이자 EPL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웨스트햄 역시 손흥민이 최근 EPL 6경기에서 4골·1도움으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상대다.김명석 기자 2023.12.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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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말 바꿨다…메시가 GOAT라면서 “역대 최고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 알 이티파크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로 인정했다. 그의 인터뷰에서 속내가 드러났다.영국 매체 90MIN은 19일(현지시간) “제라드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호날두의 (GOAT) 논쟁에 뛰어들었다”라며 “제라드는 호날두를 GOAT라고 인정했다. 이전에는 메시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최근 제라드 감독은 사우디 프로 리그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사우디로 향한 이유 중 하나로 ‘호날두의 영향력’을 꼽았다. 이때 호날두를 칭하면서 ‘GOAT’라는 표현을 썼고, 90MIN은 이 발언 탓에 제라드 감독의 ‘픽’이 바뀌었다고 봤다.제라드 감독은 “우리가 GOAT라고 부르는 호날두가 1월에 (사우디에) 도착한 것은 분명 엄청난 영입이었다. 그는 여전히 많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였다”라며 입을 뗐다. 메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지만, 호날두를 GOAT로 인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어 “그래서 6개월 동안 멀리서 호날두의 경기 결과와 리그를 지켜보면서 몇 가지 경기와 하이라이트를 봤다. 그 순간부터 이 리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화젯거리가 된 것 같다. 호날두가 합류한 후 더 많은 유명 선수들과 재능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리그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제라드 감독은 불과 1년 전, 메시와 호날두를 직접 비교하며 축구계 ‘GOAT’로 메시를 꼽았다. 당시 제라드 감독은 “호날두도 경이로운 선수이기 때문에 결코 비하하는 말을 할 수는 없다. 내 시대에 두 선수(메시·호날두)가 해낸 일을 누가 다시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전에도 제라드 감독은 메시를 향해 꾸준히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사우디로 향한 후 마음이 바뀐 탓인지, 호날두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메시는 2023년 8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5회 수상한 호날두와 논쟁을 사실상 끝냈다. 현재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남은 축구 인생을 즐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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