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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소토 유탄 맞은' 226홈런 알론소, 텍사스 이적이냐 메츠 잔류이냐 '2208억원 예상'

슬러거 피트 알론소(30)와 뉴욕 메츠의 '재결합'은 가능할까.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3일(한국시간) 알론소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텍사스는 주전 1루수 나다니엘 로우를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하며 왼손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를 받았다. 1루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는데 그 대안 중 하나로 알론소가 거론된 것. 뉴스위크는 '2025년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텍사스의 1루에 큰 구멍이 생겼다'며 '(이적 시장에서) 아직 계약하지 않은 1루수가 하나 있다. 바로 알론소'라고 밝혔다.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6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시즌 53홈런을 때려냈고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지난 6월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알론소는 올 시즌 162경기에 출전, 타율 0.240 33홈런 88타점을 책임졌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메츠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후안 소토 영입(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11억원)에 전력을 다한 팀 사정이 맞물려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한다. 뉴스위크는 '알론소는 한때 몇몇 팀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팀이 경쟁에서 탈락한 듯하다'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크리스티안 워커, 워싱턴은 로우를 각각 영입하며 1루수를 보강했다. 여러 팀이 '알론소 영입전'에서 발을 빼 경쟁률이 낮아졌다. 텍사스가 빈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 흥미로운 상황. 다만 뉴스위크는 알론소의 메츠 잔류를 전망했다.매체는 '여전히 메츠가 슬러거 1루수로 계약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츠는 여느 팀 못지않게 1루에 큰 구멍이 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알론소가 1억5200만 달러(2208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3 16:56
배구

투트쿠 이탈→수비 조직력 저하, 흥국생명에 찾아온 첫 위기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올 시즌 첫 위기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개막 14연승을 거두며 팀 창단 최다 연승을 경신한 흥국생명은 17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정관장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고, 현대건설전에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23일 기준으로 14승 2패 승점 40을 기록한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12승 4패·승점 37)의 승점 차가 줄었다.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그는 17일 정관장전 4세트 막판 오픈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원래 통증을 안고 뛰었던 부위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661개)를 지키고 있을 만큼 막강한 '네트 장악력'을 선보이며 리그 1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올 시즌 흥국생명은 코트 위 선수 모두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짜임새 있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헬프 디펜스(Help Defense)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투트쿠 공백 여파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크게 드러날 것 같다. 투트쿠는 공격수(아포짓 스파이커)이면서도, 키(1m91㎝)가 크고 민첩성도 갖춰 흥국생명이 높은 블로킹 벽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선수다. 무엇보다 8월 초 팀에 합류, 넉 달 넘게 동료들과 발을 맞춘 덕분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대체 선수를 바로 영입해도 투트쿠보다 좋은 팀워크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도 2라운드까지 11승 1패(승점 30)를 거두며 1위를 지켰지만, 3라운드 2차전(GS칼텍스), 4차전(한국도로공사)에서 패하며 흔들리더니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다. 당시에도 외국인 선수였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향수병으로 경기 기복을 보였다. 올 시즌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변수로 위기에 놓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3 06:40
배구

현대건설, '독주' 흥국생명에 첫 승리...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잡고 1위 추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1, 2라운드에선 흥국생명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선 셧아웃을 거두며 완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점 차로 쫓았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예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김다인은 고예림을 비롯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득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1득점), 이다현(7득점), 양효진(9득점) 등에게 공을 분배하면서 득점 다변화를 이끌었다.반면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앞서 17일 정관장전에서 연패가 깨졌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공백이 컸다. 투트쿠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흥국생명은 높이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졌다.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 역시 결장, 리시브도 무너지며 완패했다. 흥국생명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김연경도 이날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세터 김다인의 좋은 토스를 살렸고, 이다현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다. 반면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집중 견제가 가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14-12로 팽팽했던 1세트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11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2세트엔 위파위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5-14에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만든 위파위는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이 나왔고, 피치가 위파위를 의식해 이동 공격을 하다 라인 밖으로 공을 보내 실점했다. 이어 모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했다.3세트엔 이다현이 짧은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까지 살아났다. 결국 25-16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보탠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12패(4승)를 기록,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22득점), 정지석(17득점), 정한용(16득점), 김민재(1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15득점을 넘겼다.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3에서 정한용과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26-26 듀스 상황이 이어졌을 때는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을 엮은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지친 OK저축은행을 25-15, 여유롭게 잡아내며 가볍게 승점 3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1 00:31
메이저리그

2617억에 주전 유격수 떠나보낸 밀워키, 대안으로 떠오르는 김하성..."가격대 맞다면"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영입이 가능한 팀으로 밀워키 브루어스가 떠올랐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별로 포지션 공백을 메울 적합한 FA 선수를 정리했다.밀워키의 영입 가능 후보로는 김하성을 꼽았다. 밀워키는 올겨울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8200만 달러(2617억원)의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매체는 "아다메스가 이적하면서 밀워키는 내야 왼쪽(유격수, 3루수)을 추가해야 한다"며 "반드시 유격수일 필요는 없지만 가격대가 맞다면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 여파로 예상 몸값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2023년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 검증을 마쳤다.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2024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균형 잡힌 수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초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김하성의 선택지는 하나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이어 밀워키까지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12.18 08:42
프로농구

김주성 감독 "서민수, 출전 시간에 책임감, 슈팅에 자신감 생긴 듯" [IS 원주]

식스맨이었던 서민수(31)가 위기에 놓였던 원주 DB에 든든한 한 축으로 변신했다.서민수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렸던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출전 시간이 35분. 선발 출전했던 그는 이날 식스맨이 아닌 핵심 빅맨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주전 김종규의 빈자리를 확실히 채운 날이었다. 14일 경기 전 2연패에 빠졌던 DB는 이로써 6강 경쟁에 본격 불을 붙였다.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전을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서민수에 대해 "열심히 수비하고, 슈팅 능력도 갖춘 선수다. 4번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며 "(김종규 공백으로) 경기 시간을 더 부여 받으면서 책임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또 슈팅이 잘 들어가니 자신감도 더 생긴 듯 하다. 그래서 나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성 감독이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2017~18시즌, 서민수는 입단 3년 차 선수였다. 선배와 후배에서 감독과 선수로 재회해 바라본 서민수의 성장은 어떻게 보였을까. 김 감독은 "지금 모습이 서민수가 가진 기량인 것 같다. 김종규가 있다보니 백업으로 뛰어야 했다. 식스맨이라는 자리가 잠깐씩 뛰다 보니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가 조금 위축됐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수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김종규가 돌아올 때까진 지금처럼 계속 뛰어줘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원 KT와 맞대결 역시 골밑에 달려 있다. 김 감독은 "이선 알바노의 현재 컨디션이 괜찮고, 치나누 오누아쿠도 골밑에서 노력 중이다. 승부처는 에이스에게 맡기는 게 맞다"며 "KT도 허훈이 없다. 빅3를 가동해 포스트 공략을 많이 한다. 공격 리바운드도 좋은 팀이라 우리가 많이 뺏기지 않고 더 잡아낸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로메로를 등록하지 못하고 DB를 상대하게 됐다. 송 감독은 "구단에서 할 수 있는 절차는 다 끝났는데, 아직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외국인 선수 없이 뛰게 돼)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전했다.로메로가 등록되지 못하면서 KT는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한 명만 기용하고 DB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해먼즈는 직전 경기에서 일찌감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날 해먼즈가 파울 관리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송 감독은 "확실히 해먼즈의 경기 중 습관이 있어 파울이 나온다. 계속 이야기는 하는데 주기적으로 그 모습이 보인다"며 "일단 도움 수비로 파울이 안 나오게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아직 에이스 허훈의 복귀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KT는 부상자 관리가 여전히 고민거리다. 송영진 감독은 "훈이는 지금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드리블 상태에서 통증이 조금 있다. 내일이 부상 4주 째인데, 그것만 잡히면 그 이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 훈련은 통증이 잡히는 대로 합류할 계획이다.KT는 이날 센터 이두원도 결장한다. 송 감독은 "이두원이 골멍, 십자인대 쪽 염증으로 빠진다"며 "골멍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빨리 잡히는 선수도 있고, 오래 가는 선수도 있다"고 전했다.빅맨이 부족한 만큼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하윤기의 부담이 커졌다. 송 감독은 "하윤기가 지난 경기는 10분을 뛰었다. 당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는데, 선수들은 항상 경기 후 괜찮다고 한다"며 "감독으로서는 조금 더 아끼고 싶은데, 오늘은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조금 더 뛸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원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18:56
프로농구

허훈 부상 공백 메우지 못한 KT, EASL서 실감한 공격 부재

프로농구 수원 KT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공격력 부재를 실감했다. KT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5 EASL A조 4차전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A조 3위(2승2패)로 내려앉으며 파이널4(4강전) 진출에 적신호가 커졌다. 10개 팀이 출전한 EASL에선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로 향해 단판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 팀을 결정한다.KT는 부상 중인 허훈, 하윤기를 제외한 채 마카오 코트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도 부상으로 빠졌다. 그의 단기 대체 선수인 이스마엘 로메로도 한국에 남았다. 외국인 선수 2명 출전 가능한 EASL에서, KT는 차·포 떼고 타오위안에 맞섰다.마카오에서 보여준 KT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1쿼터에 17점을 뒤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22점)과 트레비온 그래햄(27점)을 막는 데 한계가 있었다. KT는 공격으로 맞불을 뒀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한희원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3쿼터 한때 30점까지 격차가 멀어지자, KT는 주전들을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마음가짐이나 터프함이 부족했다. 주전 선수가 없어 누군가 구심점이 돼야 했는데, 부족했다”라고 평했다. 또 “허훈과 하윤기 선수가 없어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들다. 상대가 우리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맞대결에서도 21점 차로 크게 졌다.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훈과 하윤기는 이달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시 팀 합을 맞추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미 두 선수는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이들이 돌아오더라도, ‘EASL 후유증’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다. 지난 시즌 EASL 파이널4에 오른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은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정규리그에서 크게 고전한 바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KT조차도 부상 공백에 흔들린 만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KT는 1월 홍콩 이스턴(원정), 2월 산 미구엘 비어맨(필리핀)과의 경기를 남겨뒀다.KT는 오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3 05:30
프로농구

‘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프로농구

김상식 감독 “누워서 100승 쑥스럽더라, 선수·코치진에 고맙다”…김효범 감독 “에드워즈, 인성이 좋았다” [IS 안양]

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멋쩍게 웃었다.정관장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과 격돌한다.최근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잠시 비운 김상식 감독은 지난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당시 김 감독은 입원한 상태였고, 최승태 코치가 정관장을 지휘했다.삼성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감독은 “수술했다, 입원했다는 말이 있는데 브레이크 때 허리 디스크가 발생했다. 나는 운동할 때 시범을 보인다. 근데 좀 (몸을) 과격하게 꺾은 것 같다. 2~3일 치료 받으면 괜찮아진다고 하는데, 안 괜찮았다. 그래서 4일 입원했다가 퇴원했다”고 밝혔다.병원에서 100승을 달성한 현대모비스전을 지켜본 김상식 감독은 “누워서 100승 한 것 같아서 쑥스럽더라. 이틀 뒤 코치진과 선수들이 모였을 때 고맙다고 전했다. 밥 한 번 사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김상식 감독은 상대 삼성에 관해 “활동량이 많아졌더라. 확실히 (코피) 코번에 의존했다가 이제 가운데를 비워놓고 다들 움직이는 오펜스를 한다. 그걸 집중적으로 견제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번 경기는) 에너지 싸움이다. 정관장은 변준형이라는 국가대표 주전 가드가 들어오니 강팀이 됐다. 기세를 받아치면서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우리 페이스로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삼성은 코번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빈센트 에드워즈를 뽑았다. 김효범 감독은 “공교롭게도 코번이 브레이크 이후 다쳤다”며 “팀 색깔에 맞춰 선수를 데려왔다. 코번 같은 빅맨을 데려오면 선수들에게 혼란이 올까 봐 외곽 유형인 선수로 찾았다”고 전했다.에드워즈에 대한 우려는 역시 공백기. 김효범 감독은 “운동은 꾸준히 했지만, 7개월 정도 경기를 뛰지 않았다. 줌 미팅으로 몇 선수를 만났는데, 시차가 있어서 그쪽이 밤일 때 미팅했다. 밤에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집에서 맥주를 먹고 있을지 등 그런 것을 중점적으로 봤다. 에드워즈가 인성이 가장 좋았고, 전문성에 관한 확신이 있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1 18:56
일본야구

"죄송하다" 고개 숙인 이정후의 롤모델, 연봉 9억4000만원 대폭 삭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스타 야나기타 유키(36·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연봉 대폭 삭감을 수용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5일 '야나기타가 구단 사무소에서 계약갱신 교섭에 임해 올 시즌보다 1억엔(9억4000만원) 깎인 4억7000만엔(45억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야나기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쉬운 결과로 끝나버려서 아쉬운 한 해였다"며 "(구단에) 죄송하다고 했다.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야나기타는 5억5000만엔(52억원)에 재계약한 곤도 켄스케(외야수)에게 팀 최고 연봉 자리도 내주게 됐다.2011년 NPB에 데뷔한 야나기타는 줄곧 소프트뱅크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통산 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베스트 나인 8회, 골든글러브 6회, 일본시리즈 우수 선수상 4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2015시즌에는 타율 0.363(182안타) 34홈런 32도루 99타점으로 이른바 ‘트리플 스리’(타율 3할-30홈런-30도루)를 달성해서 화제였다. 통산 NPB 성적은 타율 0.312(1595안타) 264홈런 162도루 890타점. 출루율(0.409)과 장타율(0.535)을 합한 통산 OPS가 0.944에 이른다. NPB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멤버. 과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부상 탓에 공백이 길었다. 풀카운트는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약 4개월 결장하며 52경기 출전(타율 0.286, 4홈런)에 그쳐 2019년 이후 5년 만에 무관이 됐다'고 조명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야나기타는 "올해 성적은 레귤러(주전, 풀타임)가 아니다. 계속 레귤러로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5 17:11
메이저리그

'소토 쟁탈전' 양키스, 플랜B 준비 중...6억 대신 투타 동시 영입? 아다메스, 프리드 연결

후안 소토(26)의 행선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그를 놓칠 경우를 위한 플랜 B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ESPN 뉴욕의 양키스 전담 캐스터 마이클 케이를 인용해 양키스가 맥스 프리드와 90분 동안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케이는 양측의 미팅이 '매우 잘 이뤄졌다'며 프리드 측 관계자가 양키스에 정말 만족했고, 다음 회의를 벌써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드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통산 168경기(151선발)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174와 3분의 1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다.프리드와 함께 양키스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윌리 아다메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선임 기자 마크 파인샌드는 5일 "양키스는 소토 복귀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그가 다른 곳과 계약할 경우엔 플랜B를 추진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가 고려하는 옵션 중 하나는 아다메스"라고 전했다. 통산 타율 0.248 15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한 그는 올해 타율 0.251 32홈런 OPS 0.794 112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상급 유격 수비와 일발 장타를 두루 갖춰 이번 스토브리그 내야 최대어로 꼽힌다.MLB닷컴은 "(주전 유격수인) 앤서니 볼피가 MLB 데뷔 첫 2년 동안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3.3, 3.4(이상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아다메스가 온다면) 그를 2루로 옮겨 FA가 된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다재다능한 재즈 치좀 주니어는 2루, 3루 또는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다메스 본인이 포지션 전향에 열려 있는 만큼 중복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한편 소토의 '시장가'는 이미 6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파산, 켄 로젠탈 등 현지 저명 기자들은 소토 영입전에 5팀이 여전히 남아있고, 모두 6억 달러 이상을 적어냈다고 전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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