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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상승세 이끄는 '비밀병기' 톨렌티노...아시아쿼터 최초 4경기 연속 20득점 도전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에도 상위권을 지키면서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비밀병기’ 알빈 톨렌티노의 존재 덕분이다. SK는 지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1-64로 크게 이겼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SK는 공동 2위 그룹(안양 정관장, 원주 DB)을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SK 톨렌티노는 소노전에서 팀내 최다인 26점을 터뜨렸다. 그는 필리핀 대표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올 시즌 KBL에 데뷔했다. 39경기에서 평균 11.4점을 기록 중인 톨렌티노는 최근 3경기 평균 25.3득점을 넣으며 그야말로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2월 이후 팀 공격을 톨렌티노에게 몰아주는 패턴으로 완전히 바꿨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이 지난달 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어 이달 초에는 김낙현마저 손목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됐다. 이렇게 되자 SK는 리그 최강 공격력을 가진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하되, 앞선에선 톨렌티노에게 공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톨렌티노에게 공격 옵션을 많이 만들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섭섭할 수도 있지만, 톨렌티노가 슛 성공률 면에서 가장 앞서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SK의 다음 경기는 15일 홈에서 열리는 안양 정관장전이다. SK가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톨렌티노는 정관장전에서 개인 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소노전까지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이어갔는데, 아직까지 KBL에서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넣은 아시아쿼터 선수는 없었다. 톨렌티노와 더불어 이선 알바노(DB)가 3경기 연속 기록을 갖고 있다. 톨렌티노는 “그런 기록이 걸려있는지는 몰랐다. 달성한다면 영광이겠지만, 나는 내 역할에 더 충실하겠다”면서 “팀내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부담은 없다. 이런 압박감은 많이 경험해 봤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여유를 보였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6.02.12 10:33
프로야구

대만에 있던 이민석이 왜 일본으로 향하나...롯데, 퓨처스팀 캠프 명단 체크

투수진 리더, 자유계약선수(FA) 베테랑 투수 그리고 5선발 후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이 그야말로 화려하다. 롯데는 11일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의 이마바리(일본 에히메현)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코칭스태프 12명,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구단은 "온화한 기후 속에서 훈련 효과를 높이고, 선수단 경쟁력 강화와 동기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선수단은 체력 훈련과 함께 각 파트별 기술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한다. 이후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 일본 독립구단팀과 총 8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대만 타이난 1군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박정민을 제외한 신인 선수 9명도 합류했다. 1군 주축이었던 선수들이 시선을 끈다. 투수진 '맏형' 김상수(38)와 프랜차이즈 투수 구승민(36), 내야수 노진혁(37) 그리고 투수 이민석(23) 얘기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2025)이 끝난 뒤 FA 자격을 신청했지만 1년 총액 3억원에 사실상 '백기 투항'하며 롯데와 동행을 이어갔다. 2025시즌 6점 대 평균자책점(6.38)에 그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줬다. 구단은 베테랑 대우를 해줬지만, 그동안 젊은 투수들이 성장한 롯데는 일단 그를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현역 선수 홀드 3위(122개) 구승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4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2025시즌 초반 난조에 시달린 뒤 반등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1군에서 11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는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후배 나균안과 비활동기간 함께 훈련하며 재기를 도모했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다가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밝힌 바 있다. FA 4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도 올해 2군에서 시작한다. 2024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항도 마찬가지다. 지난주까지 타이난에서 훈련했던 이민석도 일본으로 노선이 변경됐다. 지난 시즌(2025) 잠재력을 드러내며 5선발 임무를 소화했던 투수다. 하지만 캠프 초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활동기간 준비 상태 문제가 아닌, 페이스 조절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1차 캠프 두 번째 턴 마지막 날이었던 3일, 몸 상태나 실전 경기 경험 부여 기회를 고려해 퓨처스팀에 보낼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민석이 그런 사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1 16:46
국가대표

[오피셜] 홍명보호, FIFA 랭킹 37위 코트디부아르와 유럽서 평가전…3월 2연전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으로 치러질 두 차례의 평가전 상대를 10일 발표했다.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월 28일 밤 11시(현지시간 오후 2시) 영국 런던 인근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은 뒤, 4월 1일 새벽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홈팀 오스트리아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3월 평가전 첫 상대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7위로, 22위인 우리보다 낮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F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E조로 편성돼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경쟁한다.최근 치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8강에서 이집트에 패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반 은디카(AS 로마) 등 유럽 빅리그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이번 대결은 한국이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것으로, 아프리카 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본선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역대 한 차례 만나 1전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0년 3월 런던에서 치러진 평가전 당시 이동국과 곽태휘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으며 16년 만에 다시 영국에서 맞붙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6.02.10 16:04
프로야구

"꼭 참여하고 싶었던 대회" NC 김형준, 손가락 골절 최재훈 대신 WBC 최종 엔트리 승선

'포스트 양의지' 김형준(27·NC 다이노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에 승선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체할 선수로 김형준을 확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최재훈은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이후 소속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3월 초 예정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체 자원 논의를 거쳐 김형준을 최종 낙점했다.김형준은 KBO리그 20대 포수 자원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타격 성적은 127경기, 타율 0.232(362타수 84안타) 18홈런 55타점. 특히 도루저지율이 35.6%로 주전급 포수 중 가장 높았다. 2023 WBC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안방 자원으로 분류되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형준은 구단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WBC라는 큰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꼭 참여하고 싶었던 대회였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팀 동료들과 끝까지 CAMP 2(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새로운 투수들의 공을 충분히 받아보며 선수들의 구질과 컨디션을 세밀하게 파악해 둔 것이 다가올 시즌 준비에 큰 다행이라 생각한다. 현재 (지난해 다친) 손목 상태도 좋고, 시즌에 맞추어 몸 상태도 잘 준비해 왔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0 14:19
프로야구

류지현 감독이 인정한 WBC 주전 유격수, 김주원 "책임감 갖고 좋은 플레이 펼치겠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NC 다이노스 김주원(24)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주원은 지난 6일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WBC라는 큰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돼 정말 영광스럽다. 그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메이저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로 김주원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일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원은 "많은 분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대회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2년생 젊은 유격수인 김주원은 지난해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9 15홈런 65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출루율+장타율) 0.830으로, 유격수 중에는 단연 1위였다. 개인 첫 골든글러브(유격수 부문)를 품에 안았다. 매년 성장 중인 김주원은 잠재력이 뛰어나다. 장타력을 갖춘 젊은 내야수로 지난해 도루 44개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또한 좌우 타석에 모두 들어서는 스위치 타자의 이점까지 지녔다. 지난해 일본과의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는 9회 말 2사 후 7-7 동점을 만드는 천금 같은 솔로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WBC를 통해 가장 큰 국제무대에 발을 내딛게 된 김주원은 "WBC가 큰 대회인 만큼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WBC에 팀 동료 맷 데이비슨이 캐나다 대표팀에 선발됐다. 김주원은 "데이비슨과 상위 라운드에 진출해 서로 맞대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회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기에, 특별히 상대하고 싶은 선수를 꼽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주원과 함께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왼손 투수 김영규는 "영광이다. WBC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며 "사이판에서 먼저 대표팀 훈련을 시작했고, 이후 팀에 합류해 따뜻한 투손에서 훈련을 이어온 만큼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믿고 뽑아주신 만큼,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0 00:07
프로야구

전준우-나승엽·황성빈-이호준·나균안-구승민...롯데, 비활동기간 '전우조' 활동→훈련 효과 UP

롯데 자이언츠 대만(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현장은 유독 끈끈한 팀워크가 전해진다. 팀의 암흑기(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탈출을 위해 이전과 다른 비활동기간을 보낸 선수들이 많았다. 특히 의기투합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주장 전준우(40)와 주전 1루수 1순위 후보 나승엽(24)이 꼽힌다. 두 선수는 겨우내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전준우는 "(나)승엽이가 원래 가진 힘이 좋다 보니 (운동) 방법을 안 뒤엔 쭉쭉 따라오더라. 이제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준우는 "그동안 운동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웨이트가 처음에는 힘들지만, 곧 선수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내년부터는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전해줬다"라고 했다. 나승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4시즌 2루타 35개를 치며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전부터 홈런 생산력(2024시즌 기준 7개)에 다소 부족했다. 지난 시즌(2025)은 4월까지 개인 최다(단일시즌)인 7개를 쳤지만, 이후 스윙이 커지며 '중거리포'까지 줄었다. 나승엽은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부터 스윙 폼에 변화를 줬고, 동시에 전준우와 함께 근력을 강화했다. 조력자는 40대가 된 뒤에도 에이징 커브 없이 팀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전준우였다. 국내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나균안(28)은 '멘토' 구승민과 겨우내 함께 했다. 나균안이 포수였던 시절 배터리 호흡을 이루기도 했던 두 선수는 국내 훈련뿐 아니라 일본 '단기 유학'도 발걸음을 맞췄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형과 얘기하다 보면 그동안 잘 몰랐던 야구 상식을 알게 된다. 누가 옆에서 내가 운동하는 걸 지켜보며 피드백을 해주다 보니 느끼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기술뿐 아니라 멘털이 흔들릴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나눈 대화에서는 나균안도 깨달은 게 많았다고. 현재 구승민은 1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나균안은 그의 존재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근성맨' 황성빈(29)은 자신처럼 투지 넘치는 후배 이호준(22)과 함께 운동했다. 원래 모교(소래고) 선수들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났지만, 올해는 일정이 조금 맞지 않았다. 그래서 롯데에서 함께 뛰다가 현재 일본에서 야구 레슨장을 운영 중인 선배 안권수를 찾았다. 황성빈은 "(안)권수 형이 나와 비슷한 유형(콘택트형) 타자였고, 그동안 꾸준히 영상 통화를 하면서 내 타격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야구를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좋았을 때 기억을 살리고 싶었다. (이)호준이도 권수 형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해서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근성 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2025시즌 부상에 고전했지만, 올해 재기를 노린다. 이호준은 팀 내야진 중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5시즌 대체 유격수나 2루수로 나서 매서운 타격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타자로서 유형이 비슷한 두 타자가 의기투합,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00:01
해외축구

오현규, ‘튀르키예→이탈리아’ 김민재처럼 빅리그 입성?…스텝 업 발판 기대감↑

빅리그 입성은 또 한 번 미뤄졌지만, 다음 스텝은 분명 더 큰물이 될 수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새출발한다.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구단은 오현규를 품는 데 이적료 1400만 유로(241억원)가 들었다고 공개했다.적잖은 이적료는 오현규를 향한 베식타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현규는 주전 스트라이커 번호인 ‘9번’을 달고 튀르키예 무대를 누빈다.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는 이적이다. 베식타스 이적 전까지 빅리그와 연결됐기 때문이다.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레이더망에 있었다. 심지어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도 오현규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PL이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꿈인 만큼, 오현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빅리그 입성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는데, 막판 협상이 엎어지는 아픔을 겪었다.다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증명하면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커진다.대표팀 선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일례다. 2021년 8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김민재는 이듬해 7월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입성까지 단 1년도 걸리지 않았다. 물론 특출난 기량을 증명한 터라 가능한 일이었다. 오현규의 자리에서 뛰었던 태미 에이브러햄(애스턴 빌라)도 마찬가지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AS로마, AC밀란(이상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에이브러햄은 지난해 7월부터 베식타스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뛰었는데, 이달 EPL 애스턴 빌라로 적을 옮겼다. 물론 과거 명문팀에서 뛰었다는 점에서 오현규와는 차이가 있지만, 튀르키예 무대가 충분히 스텝 업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2023년 1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오현규는 2024년 7월 헹크(벨기에)로 팀을 옮겼다. 그는 지난 시즌 헹크에서 리그 27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는데, 단 411분 만에 써낸 기록이라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5:14
프로야구

딱 세 자리만 안정권...무한 경쟁으로 물든 히어로즈의 봄 [IS 가오슝]

무한 경쟁 체제. 키움 히어로즈의 봄은 그 화두가 명확하다.키움은 현재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거의 매일 야간 훈련을 진행할 만큼 일정을 빡빡하게 채워 2026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설종진 신임 감독 체제 아래 '신흥 강팀'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 키움은 지난 3년 연속 최하위였다. 간판타자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차례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고,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를 했던 시기다. 구단은 '리빌딩' 계획을 세웠고,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많이 확보해 팀 기조에 적합한 유망주들을 다른 팀보다 많이 영입했다. 물론 그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줬다. 성적은 안 좋았다. 하지만 그사이 현재 2~4년 차 젊은 선수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미래를 준비하며 잃었던 것도 있지만, 아직 키움의 행보는 '실패'라고 단정할 수 없다.올해 키움은 리그에서 이미 기량을 검증한 베테랑들과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던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4일 캠프 현장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은 포수 김건희와 외야수 이주형 그리고 새 외국인 타자이자 1루수가 주 포지션인 트렌턴 브룩스만 개막 시점에 자리가 확실한 선수라고 했다. 다른 포지션은 모두 1·2차 캠프를 보며 지켜볼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1루수를 지켰던 야수진 최고참 최주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베테랑 2루수 안치홍은 현재 3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년 핫코너(3루수)는 올해 MLB와 계약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주전을 맡고 주로 젊은 선수를 내세워 백업 자리를 채웠다. 외야는 최대 격전지다. 지난 시즌 도약 발판을 만든 임지열과 박주홍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한 발 더 앞서 있지만, 이들처럼 다가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도 많다. 설종진 감독은 퓨처스팀 감독에서 1군 사령탑에 오른 지도자다. 내부 사정에 밝고, 젊은 선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성장을 유도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키움의 개막 엔트리와 선발 라인업은 예측을 하기 어려워 벌써 기대를 모은다. 최근 3년 성적과 객관적인 전력으로 하위권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기운으로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그들의 행보를 예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5 07:36
프로야구

'3루 수비 훈련' 키움 안치홍, 짧은 송구는 딱 한 번...한 걸음씩 변신 중 [IS 가오슝]

안치홍(35·키움 히어로즈)이 새 소속팀의 핫코너(3루)를 지킬 수 있을까. 안치홍은 4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새 소속팀 키움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그는 2024~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그는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큰 관심을 모았던 결과였다. 안치홍은 2009시즌 데뷔, 17시즌 동안 통산 1814경기를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한 한국 야구 대표적인 '공격형 내야수'다. 키움은 젊은 팀이다. 안치홍이 진나 17시즌 동안 쌓은 노하우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키움도 경험 많은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다. 안치홍은 지난 22일 가오슝 캠프 출발을 앞두고 글러브 3개를 챙겼다고 전했다. 1루 미트뿐 아니라 주 포지션인 2루수, 그리고 3루수용까지 준비해 다양한 수비 훈련에 임할 생각이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이미 선수와 교감했다며 그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전했다. 안치홍은 데뷔 시즌(2009) 3루수로 79와 3분의 2이닝을 막았지만, 이후 2루수로 정착하며 3루 수비는 하지 않았다. 최근 2시즌은 수비 기록 자체가 크게 줄었다. 안치홍에게도 3루 수비는 도전이다. 4일 만난 설종진 감독은 "안치홍은 3루수와 1루수로 생각하고 있다. 2루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다. 대만에서 치르는 실전 경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2루수에 비해 송구 거리가 긴 점에 대해서는 어깨의 힘보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안치홍은 4일 팀 수비 훈련에서 3루 수비를 소화했다. 한차례 송구가 짧았지만,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구도 마찬가지다. 18년 차를 앞둔 안치홍의 수비력을 팀 훈련으로 판단할 순 없다. 결국 관건은 실전 적응력이다. 키움은 안치홍뿐 아니라 주전 1루수 최주환도 3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동안 이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제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된다. 가오슝(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6:30
프로야구

포수 출신 나균안이 말하는 엘빈·비즐리..."스트레일리보다 더 낫다고 하더라"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들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부 평가가 역대급으로 좋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3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9일 차 훈련에서 나란히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캠프 합류 나흘째인 로드리게스는 2회 차, 비슬리는 3회 차였다. 투구 수는 각각 26개와 35개였다.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일 첫 불펜 피칭부터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3㎞/h까지 찍었다. 공을 받는 포수 손성빈은 "충격적이다. 내가 받은 외국인 투수 공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라고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포수 정보근 역시 "내가 웬만하면 놀라지 않는데, 엘빈의 공은 달랐다"라고 했다. 그런 로드리게스보다 비슬리를 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로 보는 이들이 많다. 구종 가치가 고루 높고,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비범하다고. 주전 포수 유강남도 그의 슬라이더에 감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3일 두 투수에 대해 "불펜 피칭만 봐 공 자체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두 투수와 선발진 한 축을 맡아야 하는 '3선발' 나균안(28)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불펜 피칭 스케줄이 맞지 않아 직접 새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보진 못했지만, 포수들을 통해 평가를 들었다고 한다.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 전향 전까지 포수였다. 입단(2017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도 포수로 했다. 투수의 공을 받아본 적이 있는 그였기에 새 투수들의 구위와 구질을 가늠할 수 있었다. 나균안은 "어떤 포수는 댄 스트레일리가 한창 좋았을 때보다 두 투수(비슬리·로드리게스)가 더 낫다고 말하더라. 무엇보다 다른 용병들과는 국내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점, (아시아 무대 적응에) 여유가 느껴지는 점이 다른 것 같다"라고 했다. 팀워크를 위해 가급적 투수진 전체가 움직이는 훈련에 동참하길 바라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국내 선수들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얘기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경험했다. 아시아 리그 적응을 이미 마쳤다. 실제로 비슬리는 불펜 피칭 중 요구 사항을 일본어로 했다가,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외치자 바꿔 말하기도 했다. 모두가 희망가를 부르는 1차 스프링캠프. 롯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향한 평가가 호들갑은 아닌 것 같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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