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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스틴 3점포 발판, '육성 출신' 박해민의 역대 41번째 통산 1600안타 [IS 잠실]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이 KBO리그 역대 41번째 개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박해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박해민은 팀이 2-1로 앞선 6회 초 역대 41번째 1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그는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박해민에게 희생 번트 사인을 내지 않고 강공 작전을 펼쳐 성공했다. LG는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박해민의 안타가 승리의 발판을 만든 것이다. 한양대 출신의 박해민은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 선수로 입단, 이번 1600안타가 더 의미 있다. 박해민은 리그 최정상급 수비와 주루를 바탕으로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통산 타율 0.284를 기록 중인 그는 2015년 처음 규정 타석 달성과 동시에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20:47
메이저리그

"흥분된다" MLB 데뷔 꿈 이룬 김혜성, '히어로즈 동료' 이정후와의 맞대결 가능할까

김혜성(26·LA 다저스)이 대수비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르면서 또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 일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4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앞서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9회 대수비로 출전하며 꿈에 그리던 MLB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로써 2022년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지난해 이정후에 이어 MLB 무대를 밟은 역대 28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당분간 발목 염증 문제로 이탈한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의 역할을 대신할 전망. 에드먼은 지난 1일로 날짜가 소급 적용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김혜성은 "(콜업 소식에) 정말 놀랐다"며 "트리플A 감독(스콧 헤네시)이 내가 '더쇼'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매우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모두 기대가 크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김혜성은 4일 경기 2시간 전에 원정팀 클럽하우스에 도착, 경기를 준비했다.5일 애틀랜타 원정을 마무리하는 다저스는 곧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원정),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애슬레틱스, LA 에인절스, 애리조나와 각각 3연전씩 치르고 다시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을 떠나야 한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는 샌프란시스코 3연전은 6월 14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예정돼 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로 입지가 확고하다는 걸 고려하면 김혜성의 빅리그 생존 여부에 따라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팀 동료'였다.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휘문고를 졸업한 이정후는 2017년 1차 지명으로 각각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5:52
메이저리그

NL 홈런 1위가 '한국계' 에드먼, 54홈런 페이스...WBC 韓 대표팀 기대감 상승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8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에드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은 0-0이던 1회 초 2사 1, 2루에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시속 148.7㎞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8.6㎞, 발사각 26도로 비거리는 127m였다.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에드먼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NL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MLB 전체로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이상 9개) 보다 1개 적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멀티 플레이어' 에드먼은 올 시즌 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633경기에서 홈런은 59개.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2년과 2023년의 13개. 올 시즌 24경기에서 8홈런을 기록, 3경기당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54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를 자랑한다. 에드먼의 활약은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국계 선수 에드먼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식 이름은 곽현수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옮긴 이후 맹활약 중이다.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0.407 1홈런 11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98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 삼아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1052억원)의 계약 이후 장타력까지 폭발했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한 바 있다. 에드먼이 맹활약을 이어 나간다면 WBC 대표팀의 재합류 요청은 당연해 보인다. 에드먼은 앞서 "일단 이번 시즌 건강하게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과 함께 "(B조에서 ) 대만과 맞대결이 기대된다. 대만이 주전 투수를 한국전에 투입한다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특히 에드먼은 이날 일본 WBC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이마나가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00:13
프로야구

'단순한 메이저리거가 아니다' 3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 MLB 센터라인 등장에 'WBC 기대되네'

"베스트 전력으로 꾸릴 겁니다."류지현(54)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3월에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06 초대 대회 4강, 2009년 대회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2014, 2017, 2023년 대회까지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3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수놓는 멤버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MLB 무대만 누비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들을 제치고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30·LA 다저스)이 그 주인공들이다.이정후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21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그는 21경기에 나와 타율 0.333(81타수 27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0위를 달리고 있고, 장타율(0593)도 전체 13위다. 특히 2루타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냈다. 에드먼도 '스타 군단' LA 다저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주전 2루수이자, 중견수로서 22경기 타율 0.274(84타수 23안타) 7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7개)에 이은 2위, 장타율(0.571)은 팀 내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중 1위다. 세계적인 스타들 사이에서 맹활약 중인 만큼, 두 선수의 WBC 한국 대표팀 합류는 당연시 되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지난 2023년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먼은 한국 야구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적 외 혈통으로도 국가대표에 합류할 수 있는 WBC 대회 특성상,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도 한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이정후와 에드먼은 3년 전보다 더 실력이 만개했다. 당시 이정후는 직전 해(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MLB에서 기량이 만개한 올해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제 막 실력을 키우고 있던 에드먼도 현재는 오타니, 무키 베츠 등 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에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까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템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현재 재활 훈련 막바지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로 겨우내 재활 훈련에만 매진했다. 5월 복귀가 눈앞인 가운데,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 팀내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건강한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그만큼 큰 것이다. 복귀 후에도 주전으로 뛸 확률이 높다. 이정후(중견수) 에드먼(2루수)과 함께, 돌아올 김하성(유격수)까지 가세한다면 한국 대표팀은 최고의 센터라인을 구축한다. 2023년과 라인업은 같지만, 경험과 실력은 더 쌓였다.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2026 WBC 대회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4.22 07:04
프로야구

"제가 3루에 있는데" 황성빈, 1루 수비 초짜 카디네스 참교육 [IS 피플]

황성빈(28·롯데 자이언츠)이 황성빈했다. 황성빈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10승(1무 10패)째를 마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황성빈은 1회 말,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전민재의 우전 안타가 나왔을 때 2루를 밟은 그는 2사 뒤 5번 타자 전준우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 먼저 베이스를 밟아 특유의 빠른 발을 보여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투수 하영민이 1루 주자 전민재를 향해 견제구를 뿌렸고, 키움 1루수 루벤 카디네스는 아웃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보고 태그까지 시도했다. 주자는 슬라이딩을 했고, 야수는 자세를 낮춰 끝까지 아웃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 이때 황성빈이 홈으로 쇄도했다. 리드 폭을 넓힌 뒤 상황을 주시했고, 카디네스가 1루 주자(전민재)에 정신이 팔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황성빈의 움직임을 파악한 카디네스는 뒤늦게 홈으로 바운드 송구를 했지만, 키움 포수 김건희가 포수에 실패해 공을 파울 지역으로 빠뜨리며 득점이 이뤄졌다. 그사이 전민재로 유유히 2루를 향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발로 선취점을 낸 뒤 기세를 탔고, 2회 1점, 4회 3점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황성빈은 3회, 6회, 8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6회 초 무사 1루에서 송성문의 빗맞은 타구를 폭풍처럼 질주해 낚아채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황성빈은 지난 시즌(2024) 초반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었던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재치 있는 주루와 콘텍트 능력을 보여주며 9-2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고,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꿰찼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0.320을 기록했고, 도루 51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성빈은 올 시즌 초반 타격 난조에 빠졌다. 주루 중 왼쪽 손가락 염좌가 생겨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1군에 복귀한 뒤 첫 5경기에서 4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 롯데가 2연승, 승률 5할 회복을 노린 이날(16일) 키움전에서는 자신의 별명이 왜 마황(마성의 황성빈)인지 증명하는 주루까지 선보였다. 경기 뒤 황성빈은 "1회 3루 도루는 상대 3루수가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을 보고 시도했다. 홈으로 쇄도한 건, 내가 3루에 있는데 1루수(카디네스)가 태그를 조금 오래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카디네스는 KBO리그 입성 뒤 처음으로 1루수를 소화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통산 19경기, 135이닝만 막았던 포지션이다. 황성빈은 손가락 부상에 대해 "괜찮다"라고 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지난 시즌(2024)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 쇼맨십까지 두루 보여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칭을 얻은 황성빈이 다시 한번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7 08:13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문현빈 수비는 당분간 중견수 "때 되면 주전 CF" [IS 인천]

2루수 출신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이 다시 중견수로 고정 출전을 준비한다. 당장은 아니지만, '멀티'는 최소화한다.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만난다. 한화는 이날 선발 타순을 이진영(우익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좌익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1선발 코디 폰세가 출격한다.최근 타선을 이끄는 건 지명타자 문현빈이다. 그는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5타수 4안타, 10일 두산 전 5타수 4안타를 때리는 등 시즌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3개 11타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장타율이 0.608, OPS(출루율+장타율)가 0.978에 달한다. 본래 2루수였던 문현빈은 올 시즌 대부분 지명타자로 나선다. 거물 2루수인 안치홍의 존재 때문이기도 했고, 황영묵 등 2루수 경쟁자가 많았던 것도 이유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아예 문현빈의 수비 포지션을 중견수로 옮겨 준비케 하고 있다. 문현빈은 신인 때인 2023년에도 중견수로 시즌을 출발했다.15일 경기 전 만나 김경문 감독은 "지금 문현빈은 중견수다. 지명타자로 우선 치고, 스코어 차이가 부담 없을 때 수비를 내보내려고 한다. 그때는 아마 중견수를 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멀티 포지션 기용은 줄일 거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중견수로 뛰게 되면 (내야와) 멀티 포지션으로 나서는 일은 드물 것"이라며 "3루수 노시환이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문현빈이 3루수를 볼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안치홍과 황영묵 등이 있는 2루수로는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중견수로 고정하는 건, 혼동되는 일 없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이 지명타자를 뛸 때 고려할진 몰라도, 중견수를 우선 완전히 익혀야 한다. 그동안 3루수를 계속 시켜서 어느 정도 3루수 수비가 안정됐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 타구가 온다. 시간을 들여 훈련하다 보면 때가 올 것이다. 그때는 주전 중견수를 보게 하고, 플로리얼은 투수에 맞춰 좌익수나 우익수를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화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SSG와 3연전에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까지 1~3선발을 모두 출격시킨다. 상대 SSG도 드류 앤더슨에 이어 김광현, 미치 화이트를 모두 낸다. 김경문 감독은 "앤더슨이 앞선 등판 때도 굉장히 잘 던졌더라. 날씨도 추워서 많은 득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상대 투수가 좋을 땐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금 1위(LG 트윈스)는 벌어져 있지만, 2위 SSG와 우리 간격이 3경기 차다. 승차를 좁혀야 야구가 재밌어진다"며 분발을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7:38
프로야구

삼성 투·타 핵심 '젊은 피'들 언제 돌아오나, 오승환은 "아직"

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핵심이 된 부상병들은 언제 돌아올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투수 이재희와 외야수 김지찬을 두고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만 지나면 올라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수 이재희가 가장 먼저 1군에 돌아온다. 이재희는 지난 4일 응급실에서 수두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감염 위험이 있어 격리 조치 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1군에 곧 돌아온다. 박진만 감독은 "팔이 아프거나 한 게 아니라서 몸 상태는 정상적이다"라고 그의 상태를 전했다. 이미 1군 엔트리 재등록 일수인 열흘은 지난 14일에 모두 채웠고, 이르면 오늘(1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열에 복귀할 예정이다. 삼성은 14일 불펜 투수 송은범을 말소한 바 있다. 시즌 초반 이재희는 오른손 강속구투수로서 삼성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도 왼손 파이어볼러 배찬승과 함께 이재희를 언급하며 "이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기존 강속구 불펜진 배찬승, 이호성에 이어 이재희까지 다시 가세한다면, 삼성의 불펜진도 한층 더 두터워질 전망이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0일 1군에서 말소된 외야수 김지찬도 열흘을 채우고 곧 올라올 예정이다. 말소 전 몇 차례 휴식을 주며 상태를 지켜봤지만, 출전이 힘들 것 같아 일주일 만에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 휴식 기간과 함께 (부상자 명단 기간인) 열흘까지 채우면 거의 2주간 휴식을 취하게 된다.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후에는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주전 리드오프·중견수로 팀 타선의 핵심 자원이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타율 0.395(43타수 17안타) 13득점 4도루, 출루율 0.469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김지찬이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새 1번 타자' 이재현과 김성윤이 김지찬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의 균형이 좋지 않다. 김지찬의 빠른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끝판대장' 오승환의 복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개막 직전 모친상의 슬픔을 겪은 오승환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다시 몸을 만들고 있지만, 2경기 2이닝 9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박진만 감독은 "캠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최근 (훈련을 하지 못 하면서) 확 풀어졌을 것이다. 몸 상태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하고, 경기 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다"라면서 퓨처스 투구를 살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13일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오승환의 몸 상태가 아직 정상적이지 않아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도 지난 13일 수원 KT전 2이닝(5실점) 조기강판 이후 어깨 통증으로 지난 14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병원 검진 결과 어깨에 작은 염증이 발견됐지만, 열흘 쉬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04.15 09:04
메이저리그

다저스 9연속 우승 막았던 SF...이정후 앞세워 '어게인 2021' [IS 포커스]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홈(오라클 파크) 오프닝 시리즈를 모두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년 전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강속구 투수'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나선 1회 첫 타석에서 낮은 코스 가운데 97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서 3루수 키를 넘겨 좌측 파울 지역으로 가는 페어를 만들었다. 걸어서 2루로 진입. 이 2루타는 이정후의 올 시즌 6호 2루타였다. 더불어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를 상대로 같은 코스(왼쪽)으로 안타 1개를 추가했다. 4구째 96.2마일 직구였는데, 앞서 1회 타석처럼 가운데 공을 왼쪽으로 보낸 게 눈길을 끈다. KBO리그 시절 이정후는 타구를 전 방향에 보내는 타자였다. 흔히 스프레이드형, 부채꼴형 분포도를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좌중간 담장 앞까지 뻗는 104.5마일 경쾌한 레이저 타구를 생산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4-4 동점이었던 9회 말 윌머 플로레스가 주자를 2루에 두고 우중간 안타를 치며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일부터 치른 홈 오프닝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개막 3연전 2차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 2-3 패전 이후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시즌 2패(9승)째를 당하며 승률(0.889)에서 앞선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이정후는 7일 기준으로 MLB 전체 타자 중 최다 2루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이었던 2020시즌 2루타 49개를 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똑딱이(단타 생산이 많은 콘택트 유형의 타자를 비하하는 표현)' 우려를 받았던 그가 KBO리그 시절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80승 82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력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세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 윌리 아다메스, 연장 계약한 맷 채프먼 등 베테랑들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플로레스는 팀 승리가 걸려 있는 타석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이탈한 뒤 출전 기회가 늘어난 엘리엇 라모스, 루이스 마토스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로건 웹, 로비 레이, 조던 힉스 선발 투수 트리오가 견고하다. 여기에 팀 레전드인 버스터 포지가 운영 부문 사장으로 컴백,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하며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시즌 107승 55패를 기록, 9년 연속 지구 1위를 노렸던 다저스를 2위(106승 56패)로 밀어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슈퍼스타는 없었지만, 선발 투수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고, 포지와 브랜든 크로포드 그리고 브랜든 벨트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전히 주전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플로레스뿐이다. 이제는 야수 중에는 채프먼, 아다메스, 이정후가 가장 높은 몸값을 받고 있다. 패트릭 베일리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달라진 샌프란스시코가 다시 한번 '어게인 2021'을 노린다. 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의 '언더독 반란'을 수 차례 이끌었던 이정후가 그 중심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7:30
프로야구

"머리를 식히는 것도 방법" 실책성 플레이 최원준, 6일 선발 제외…박정우 출전 [IS 잠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주전 중견수로 박정우(27)를 내세웠다. 주전 중견수 최원준이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 4일 열린 LG전 수비 영향이다. 당시 최원준은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2루타였으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튀는 '실책성 플레이'였다. 후속 김현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KIA는 중후반 불펜이 무너져 2-8로 패했다.이범호 감독은 "머리를 조금 식히는 것도 방법"이라며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우가 수비를 잘하다 보니까 초반에 내기 까다로워 (박)재현이를 먼저 쓰고 그랬는데 마지막 게임(4일 경기 9회, 7구 볼넷) 타석에 들어갔을 때 공을 잘 보더라"며 "(외야가 넓은) 잠실에서 수비 범위나 그런 것도 상당히 좋고 그래서 재현이보다 정우가 좀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 정우를 한 번 냈다"라고 부언했다. 대수비와 대주자 자원인 박정우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면 자칫 경기 후반 대타 상황에서 구상이 꼬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박정우 9번 타자·중견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정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지난해 9월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올러.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찬호가 선발 출전하는 게 눈에 띈다. 이범호 감독은 "열흘 만에 (경기를) 나가는 거라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유격수 자리에 찬호가 있으면 투수들이 조금 더 심플하게 생각할 거다. (김)규성이가 수비를 잘하니까 내야가 조금 안정적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4:19
프로야구

선발 기회 '타율 0.167'→대타 2홈런으로 씻었다...문현빈 터져야 한화도 터진다 [IS 피플]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이 드라마를 썼다.문현빈은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8회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활약해 팀의 7-6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로써 최근 4연패를 끊고 4승 8패를 기록했다.극적인 승리였다. 한화는 문현빈이 타석에 서기 전까지 1-5로 끌려갔다.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했으나 5이닝 4실점에 그쳤고 타선은 침묵했다. 그대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8회, 문현빈이 타석에 섰다. 베테랑 임창민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3구 연속 파울을 낸 끝에 10구째 포크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홈런으로 연결했다. 문현빈이 물꼬가 됐다. 한화는 후속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대형 2루타로 기세를 이었고, 이진영의 투런포도 터져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이 8회 말 김헌곤의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지만, 문현빈이 다시 대포를 터뜨렸다. 그는 2사 1·2루 기회 때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포크볼이었다. 김재윤이 몸쪽으로 던진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20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문현빈은 경기 후 구단 영상 인터뷰를 통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을 순간"이라며 "(홈런 후) 9회 말 수비 때 너무 긴장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중학교 때 연타석 홈런을 쳐본 것 같다. 그 이후 처음"이라며 "(8회 타석 때) 어떻게든 맞혀야 출루하고 주자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속 커트하던 중 포크볼 실투가 들어와 쳤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9회 타석을 떠올리며 "득점권 상황이었다. 결정구를 몸쪽으로 던질 것 같았다. 몸쪽을 노렸는데 들어와 홈런이 됐다. 친 순간엔 온 세상이 하얗게 느껴졌다"고 했다. 문현빈은 한화가 성공시켜야 할 핵심 야수 자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입단했다. 한화가 문동주, 박준영, 김서현, 황준서, 조동욱, 정우주, 권민규 등 상위 라운드에서 모두 투수에 집중할 때 유일하게 2라운드 이내에 뽑힌 야수 자원이었다.그 정도 잠재력도 있었다. 천안북일고 3학년 때 백인천 타격상을 받았고, 프로 1년 차 때는 114안타를 때려 고졸 신인 역대 7번째 100안타 기록을 썼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4년 개막전 2루수로 출발했지만, 공·수 불안에 벤치 멤버로 밀렸다. 포기는 없었다. 문현빈은 후반기 백업 3루수로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도 시범경기 활약 끝에 개막전 2번 지명타자로 기회를 잡았다.이번 기회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에게 믿음을 주겠다고 했지만, 선발로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167 부진했다. 결국 다시 벤치 멤버로 밀렸지만, 대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 별명인 '돌멩이'처럼, 문현빈 본인도 생존을 위해 뛰고 있다. 문현빈의 본 포지션인 2루수엔 올스타 2루수 안치홍이 있다. 백업으론 지난해 3할 타율을 기록한 황영묵도 경쟁자다. 이도윤, 하주석 등 경험 많은 내야수들도 기회를 노린다. 3루수로서도 2023년 홈런왕 노시환이 있어 주전을 차지하기 어렵다.하지만 어떤 자리든 뛸 수만 있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 문현빈은 2루수 출신이지만, 기회가 닫는다면 어떤 수비 포지션도 가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 5일 경기에서 중견수로 출발해 3루수로 다시 포지션을 옮겼다. 4일 경기에선 대타 후 좌익수 수비에 들어갔다. 프로 입단 후 처음이었다. 문현빈의 경쟁력은 여전히 빛이 바래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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