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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 하이브 비판 법조인 반박→ 반론권 보장 요구 [종합]

어도어 측이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건 ‘이사회에 주어진 고유 권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조인의 발언만으로 한쪽 당사자만 비판하는 데에 유감을 표하며 반론권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13일 어도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언론이 보도한 기사 제목을 언급하며 반론을 게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해당 변호사는 가처분소송 당시 민희진 전 대표 측의 지지 탄원서 제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새올 법률사무소 이현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이브 측이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배임, 회사찬탈, 성희롱은폐 등 법적 이슈를 계속 꺼내는 것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법적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것 자체가 주된 목적이다. 그래서 하나가 끝나면 이슈를 또 끄집어 낸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변호사는 분쟁 상태임을 이유로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분양형 사가나 재개발 조합에서 하는 양아치 같은 수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민희진 전 대표 법률대리인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알렸다. 다만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아닌 이사 선임 대표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효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뉴진스 멤버들 역시 25일까지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재상 신임대표이사는 지난 12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고수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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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미래 위해” 민희진, 어도어 되찾을 수 있을까... 하이브와 격돌 [종합]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13일 민희진 전 대표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어도어는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계약에 위반되는 것이고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법률대리인은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이 아닌 이사 선임 대표 및 대표이사 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지속적인 계약위반 행위와 업무방해, 명예훼손과 모욕 등을 멈추고,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인 경영판단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근 뉴진스도 민희진 전 대표를 위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켜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언급하며 25일까지 해임된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상 신임대표이사는 12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대표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를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과 하이브의 태도를 지적하는 법조인까지 등장하고 있다. 우주소녀 다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진스 앨범 사진을 올리며 “포에버”라고 말했다. 이현곤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쟁 상태임을 이유로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주로 분양형 상가나 재개발 조합에서 하는 양아치 같은 수법이다. 법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하이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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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곤 변호사 “하이브, 눈 가리고 아웅식... 양아치 같은 수법” 비난

새올 법률사무소 이현곤 변호가가 하이브 민희진 내홍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이현곤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이브 측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배임, 회사찬탈, 성희롱은폐 등 법적 이슈를 계속 꺼내는 것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법적 이슈를 계속 끌고 가기 위한 것 자체가 주된 목적이다. 그래서 하나가 끝나면 이슈를 또 끄집어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률사무소 김앤장이 안 되는 소송을 왜 하겠냐고 하는데, 그건 이슈를 일으켜 계속 분쟁상태를 만들기 위한 목적임을 모르고서 하는 얘기”라며 “고도의 높은 법률 자문”이라고 했다. 특히 이현곤 변호사는 하이브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분쟁 상태임을 이유로 법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며 “주로 분양형 상가나 재개발 조합에서 하는 양아치 같은 수법이다. 나는 법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총에서 해임한 것이 주주간 계약위반이라고 판결이 나니까 이번에는 이사회에서 해임을 시켰다. 이사회의 뜻은 하이브의 뜻이 아닌가. 그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라고 강조했다.이 변호사는 하이브가 뉴진스 멤버들을 인질로 잡아놓고 갈등을 벌이는 게 치졸하다고도 했다. 그는 “모회사의 방해공장에도 성공적인 컴백, 일본 데뷔, 도쿄돔을 해냈는데 이건 하이브의 해임”이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결론을 우리가 이기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뉴진스는 지난 11일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지금 이런 요청을 드리는 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뉴진스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언급하며 25일까지 해임된 민희진을 대표이사로 복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상 신임 대표이사는 12일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2:11
드라마

‘미남당’ 이재운, 분노 폭발 참을 수 없는 잔인한 연기

‘상위 1% 빌런’ 이재운이 잔인한 폭력성을 드러냈다.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차승원을 맡은 이재운은 최강그룹의 회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택지개발을 빙자한 분양 사기를 계획했다가 체포됐다. 그러나 차승원은 분양 사기 증거가 없어 금방 풀려났지만, 동생인 차도원(권수현 분)이 “과거의 죗값까지 치르게 할 것”이라 경고하면서 ‘20년 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 사건은 차승원이 고3 시절, 친구 현우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임고모(정다은 분)가 자살로 위장했던 일이었다. 차승원은 비밀을 알고 있던 임고모도 사라지고 검찰이 자신의 움직임을 주시해 비자금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분노했다. 차승원이 구설수에 오른 것을 이유로 주주총회까지 회장 선출 투표를 미뤘고, 이에 차승원은 섬뜩한 표정과 함께 볼펜을 딸깍거리는 움직임으로 공포심을 더했다. 결국 볼펜으로 비서를 찌르는 잔인함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17 17:26
연예

'주주총회' 이현이 "송해나, 만취 상태 10년 동안 딱 한번 봐"

모델 이현이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늘(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IHQ '주주총회'에는 사람 냄새 가득한 영등포의 유명 닭볶음탕 맛집에서 술먹방을 펼친다. 다른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하는 장동민을 대신해 이현이가 등장한다. 이현이는 "나는 소맥만 먹는다"라고 말하며 프리스타일의 말아주를 선보인다. 이종혁은 잔에 담긴 술의 높이가 서로 다르다고 말하고, 이현이는 "실험실도 아닌데 대충"이라며 털털한 성격을 보인다. 또 안주를 먹으며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한다. 살이 안 쪄서 고민이다"라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낸다. 이현이는 오랫동안 봐 온 송해나의 모습을 공개한다. "내가 10년 동안 봤을 때 송해나는 술을 마시기 위해 안주를 먹는다"라고 말하며 "나는 한 번도 소주가 달다고 느낀 적이 없다"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송해나의 만취 모습을 전한다. "10년 동안 송해나가 취한 걸 딱 한 번 봤다. 나는 항상 먼저 취해서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송해나가 낮 12사부터 마시고 나는 저녁 8시에 약속 장소에 갔었다. 그때 송해나가 풀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속눈썹이 볼에 붙어 있더라. 눈, 코, 입 위치가 바뀌어 있어야 만취한 상태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현이는 "리스팩트 하는 것이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한다"라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치켜세운다. 흥 넘치는 리액션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현이는 "내가 리액션으로 먹고산다. 카메라가 꺼져 있을 때 더 심하다"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6 15:59
연예

트위터, 동의 없는 사진·영상 공유 금지… “공인은 예외”

소셜 미디어 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Twitter)가 남의 사진이나 영상을 동의 없이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 규정을 마련했다.AFP통신은 1일(한국시간) 트위터의 새 규정은 누구든지 동의 없이 올라온 자신과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의 삭제를 트위터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공인은 해당하지 않는다. 사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나 그에 관한 트위터 글도 공익 목적이나 공적 토론을 위해 공유된 것은 제외된다. 트위터 측은 “우리는 콘텐츠가 공유된 맥락을 파악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온라인상에서 악의적으로 제삼자에 의해 자신의 사진이나 정보가 인터넷에 게시됐을 때 당사자가 해당 플랫폼에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논쟁이 계속됐다. 트위터는 이미 개인의 전화번호나 주소 등을 게시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남을 괴롭히거나 협박하고 개인의 신원을 폭로 목적으로 콘텐트를 악용하는 데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과 사회활동가, 반체제인사, 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과도하게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했다.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실시간 중계 플랫폼 트위치에서 자행되는 인종주의자와 성차별주의자, 호모 혐오자들의 무차별 공격이 온라인 괴롭힘이 대표적 사례다. 이 밖에도 괴롭힘의 예는 셀 수 없이 많고 피해자들은 자신을 공격하고 모욕하거나 불법적으로 생산된 사진이 삭제될 때까지 너무도 긴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새 규정에 대해 이용자들은 트위터가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제프 자비스 뉴욕시립대학 신방과 교수는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공연 사진을 올리기 위해 사진 속 청중들의 동의를 다 받으란 말이냐”며 “공공의 개념을 대중의 침해 문제로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AFP통신은 이번 트위터의 새 규정이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 CEO가 물러나고 퍼라그아그라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그 자리를 물려받은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도시 전 CEO는 전날 성명을 내고 “트위터는 창업자들의 시대로부터 다음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됐기 때문에 난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창업자 경영이 심각하게 (회사를) 제약하고,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리는 장애라고 생각한다”며 “한 회사가 창업자의 영향이나 지시로부터 자유롭게 홀로 설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도시는 CEO에서 물러나지만 2022년 5월 주주총회까지는 이사회 멤버로 남아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다.이현아 기자 2021.12.02 13:39
경제

KB금융, 계열사 10곳 CEO 후보 선정…7곳은 기존 대표 재선정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12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손해보험은 김기환 KB금융지주 CFO를,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KB금융지주 CRO를, KB신용정보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정했다. 신임 대표 이사들의 임기는 2년으로, 선정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는 ‘박정림·김성현’, ‘이동철’, ‘황수남’,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대표이사가 후보로 재선정됐다.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 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하여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18 12:14
경제

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계열사 인사에 쏠린 눈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최초로 3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연말 계열사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로 징계 대상에 오른 KB증권 박정림 대표에 대해 윤 회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KB금융지주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윤 회장은 이번 연임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역사상 최초의 3연임으로,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로 연장됐다. 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KB금융의 계열사 가운데 임기가 끝나는 CEO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를 비롯해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를 포함해 총 12명이다. 이 중에서도 라임 펀드를 판매한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한 곳인 KB증권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일명 '라임사태'로 KB증권 박정림 대표는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문책경고’ 징계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징계'로, 향후 3~4년 동안 금융권에서 일할 수 없게 된다. 금감원은 KB증권 등 라임 연루 증권사뿐만 아니라 해당 증권사 경영진에게도 내부 통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현직 증권사 대표인 만큼 경영 공백 우려가 있어 KB금융의 인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른바 '윤종규 키즈'로 불릴 만큼 윤 회장이 아꼈던 인물로 꼽힌다. 또 KB금융 사상 두 번째 여성 부행장에 오른 금융권에서 찾기 힘든 여성 임원이고, 최근 허인 KB국민은행장의 후임 후보에 오르내릴 정도로 지주 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KB금융이 통상적으로 계열사 대표에게 ‘2+1년’을 보장하는 만큼 박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임기가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감원 제재심에 이어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와 금융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한 단계라도 낮아지면 연임에 문제가 없다. 현재 징계를 받은 증권사 CEO들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증선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게다가 증선위가 징계수위에 대한 이견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자본시장법상 문책경고 이상의 금융회사 임원 중징계는 금융위 의결 사안으로, 임원들에 대한 징계수위에 대해 증선위와 금융위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으면 안건 통과가 이뤄지지 않거나 완화될 수도 있다. 반면 박 대표에 대한 제재심 문책경고 의결이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윤 회장은 내년 KB증권 CEO 구성을 최우선으로 고심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라임 사태에 대한 당국의 결론은 빨라야 12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선위는 오는 25일 예정돼 있으며, 내달 2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제재심 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 그동안 증선위와 금융위가 통보한 금융 사고 관련 징계안의 경우 징계 통보 후 대부분의 경영진이 행정소송으로 불복 절차를 밟은 바 있어 최종 결론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23 07:00
경제

KT 이사회, CEO추천위 구성…25일 첫 회의

KT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현락 이사(세종대 석좌교수)가 맡았으며 사내이사 1인에는 김일영 사장(코퍼레이트 센터장)이 참여한다.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위원과 관련해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표현명 텔레콤&컨버전스 부문장(현 회장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 도전 의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외 CEO추천위원 7명은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 이춘호 교육방송(EBS) 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다. CEO추천위는 앞으로 KT의 경영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추천 후보는 CEO 추천위가 재적위원 과반수(위원장 제외) 찬성으로 결정한다. 추천위는 오는 25일 첫 회의를 열고 선임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1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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