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32건
프로야구

1번 타자 유격수도, 득점권 타율 1위도, 마무리도 없는데...집념의 NC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대거 바쪘지만, NC 다이노스는 5강 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승차는 2.5경기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만 남겨둬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격차이지만, N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다. NC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올 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을 예약한 김주원이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득점권 타율 1위(0.432) 박민우는 허리 부상, 마무리 투수 류진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각각 1군에서 이탈했다. 최원준과 권희동은 가벼운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다가 최근 복귀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힘써야 할 때 힘 한번 못 써보네"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NC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2-18로 크게 졌고, 20일 KIA 타이거즈전은 4-3으로 앞선 9회 말 뒷문이 무너져 4-5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NC는 5강 경쟁을 위해 집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1일 KIA전은 1-3으로 뒤진 7회 볼넷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오영수의 결승 싹쓸이 2루타로 역전했다. 8회에도 4사구 3개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등을 포함해 2점을 더 달아났다. 지난 23일 롯데전은 1-2로 뒤진 7회 최원준의 동점타에 이은 8회 초 2사 후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NC는 24일 LG전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3-5로 뒤진 6회 말 KBO리그 역대 최초로 6연속 밀어내기를 기록하며 단숨에 10-5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2사 2, 3루에서 박건우의 볼넷(6구)을 시작으로 맷 데이비슨(6구 볼넷)-이우성(9구 볼넷)-김휘집(5구 볼넷)-서호철(5구 몸에 맞는 공)-김형준(4구 볼넷)-도태훈(1구 몸에 맞는 공) 등 7연속 4사구를 얻어낸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오는 LG 투수마다 제구력 난조를 보인 탓도 있었지만, NC 선수들이 덤벼들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린 것도 컸다.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면 피하지 않고 맞고 걸어 나갔다. 3연승을 거둔 이호준 감독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흐뭇해했다. NC는 LG·SSG 랜더스·KT·두산 베어스와 1경기씩, KIA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7:00
스포츠일반

[경륜] '경륜 8학군' 동서울팀, 왕좌 탈환 향해 시동

상반기 '경륜 8학군' 위상에 걸맞지 않은 성적은 냈던 동서울팀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동서울팀은 지난 2월 열린 대상 경륜에서 특선급 선수 전원 예선과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5월 대상 경륜에서도 간판선수이자 슈퍼특선 전원규(23기)가 결승선에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 6월 KCYCLE 왕중왕전도 결승전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후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정해민(22기)이 수성팀으로 이적했고, 전원규는 슈퍼특선에서 특선으로 강급됐다. 위기에 빠진 동서울팀은 지부장을 정하늘(21기)로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새 리더 정하늘은 경북 영주 소재 경륜훈련원에서 열린 전지훈련부터 동서울팀을 이끌었다. 그는 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와 훈련을 주도했고, 실전 경주에서도 선행·젖히기 등 과감한 자력 승부를 몸소 실천하며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하늘은 "선배들이 먼저 땀을 흘려야 후배가 따라온다. 자력으로 길을 열어가는 경주를 펼쳐 동서울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젊은 선수들은 동서울팀 반등을 이끌 동력이다. 대표 선수는 28기 원준오다. 지난 5일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이후 출전한 6번 경주 중 5번 2위에 오르며 연대율 90%를 기록했다. 4번은 선행 전법을 통해 입상했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단점으로 평가받던 그였기에 괄목할 변화였다. 원준오는 "최강 5인방(슈퍼특선)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강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선행 강공과 자력 승부에 집중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원준오뿐 아니라 박경호(27기)와 임재연(28)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특히 박경호는 선행뿐 아니라 젖히기·마크·추입까지 두루 해내며 다양한 승부 전략을 보여줬다.신인 정윤혁·김정우·김태완(이상 29기)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우수급에서 경쟁력을 증명해 이변이 없다면 2026년 특선급 승급이 유력하다. 특히 허리 부상을 털고 일어선 정윤혁은 7월 이후 경주마다 좋은 성적으로 내며 동서울팀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슈퍼특선급에서 밀려난 전원규는 자전거 차체 교체로 재도약을 준비하며 분투하고 있다. 다른 베테랑 신은섭(18기)도 팀의 '정신적 리더'로 중심을 잡고 있다. 조영환(22기)과 김희준(22기)도 부상에서 회복한 뒤 경기력이 좋아졌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팀 분위기가 재정비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해진다면 연말 그랑프리에서 동서울팀이 활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왕좌 탈환을 위해 준비 태세를 갖춘 동서울팀이 김포팀·수성팀을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5.09.24 11:00
프로야구

양우진 대신 신재인, 총 13명 중 청소년 대표만 6명...NC '이래서 뽑았다'

NC 다이노스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만 6명을 뽑았다. NC는 지난 17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3라운드) SSG 랜더스(4라운드)와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 2장을 더해 총 13명을 선발했다. NC의 '첫 번째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뽑았다. 그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전체 2순위는 경기항공고의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최고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주축 투수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으로 신음하는 것도 고려됐을 걸로 보인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리 구단의 드래프트 첫 번째 원칙은 포지션 배분보다 남아 있는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라면서 "1, 2라운드에서 올해 지명 대상 중 최고의 야수 선수를 선발했다. 3라운드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주축 투수 두 명을 지명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막을 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멤버였던 신재인, 포수 이희성(2라운드 12순위) 투수 김요엘(3라운드 22순위) 최요한(3라운드 23순위) 외야수 안지원(5라운드 52순위) 내야수 허윤(7라운드 62순위) 등 6명을 선발했다. 임 단장은 "청소년 대표 6명과 대학교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우완, 좌완 투수를 뽑을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지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NC 구단이 밝힌 지명 이유 및 스카우팅 리프트. 1) 신재인(유신고·내야수) – 임선남 단장 코멘트신재인 선수는 정확한 컨택과 강한 손목 힘을 기반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다. 향후 타구 비거리와 타구 속도의 향상이 기대되고, 매 타석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와 낮은 삼진율을 겸비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140km 초중반을 기록하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내야수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주력도 갖추고 있어 단독 도루도 가능하다. 미래에 NC 다이노스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2R 이희성(원주고·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이희성 선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모든 투구에 힘 있는 스윙을 구사하며, 향후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한 어깨와 우수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루 도루 저지에 탁월함을 보이고 있으며, 파워를 기반으로 한 장타 생산력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셜급의 송구 능력과 고교 최고 수준의 팝 타임을 기록하고 있는 점 또한 높게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적인 타격을 겸비해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된다.3R 김요엘(휘문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사이드암 특유의 낮은 릴리스에서 형성되는 포심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투구를 한다. 제구력이 안정적이어서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며, 좌·우타자 모두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타자 몸 쪽으로 깊게 파고드는 공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프로 입단 후 변화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불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3R 최요한(용인시 야구단·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한화)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최고 145km/h, 평균 140km/h 초반대의 구속을 기록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다. 변화구를 카운트와 관계없이 스트라이크 존에 구사할 수 있고, 특히 체인지업의 터널링 효과가 뛰어나 주무기로 활용된다. 변화구 활용에 있어 노련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선발 수업을 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4R 고준휘(전주고 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고준휘 선수는 레그킥을 활용해 타석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구사하는 타자다. 강한 스윙에도 상·하체 중심이 안정적이며, 우수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구 대응이나 코스별 어프로치 타격을 통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장타력과 파워 보완을 통해 팀 타선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는 외야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4R 김건(경기항공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SSG)체구가 크지 않지만 균형 잡힌 타격 밸런스와 꾸준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타격을 하는 내야수다. 레그킥을 활용하면서도 코어 중심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볼을 잘 골라내고, 타구 방향을 고르게 생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단의 육성 시스템 내에서 성장한다면 한층 경쟁력 있는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5R 정튼튼(고려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좌타자에게 까다로운 궤적을 만들어내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대학 좌완 최대어로 평가되는 투수이다.6R 안지원(부산고·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매 타석 강한 스윙을 구사하는 풀 히터 유형으로, 구종이나 카운트에 관계없이 자신의 스윙을 끝까지 밀고 나가며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이다.7R 허윤(충암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전형적인 컨택 중심의 타격 유형으로,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눈이 뛰어나 볼넷을 골라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다.8R 윤성환(연세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대학 시절 클래식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한 우완 투수이다.9R 김명규(장충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우수한 피지컬을 통한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으나, 여름이 지나면서 본인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10R 윤서현(서울동산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큰 신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공이 타자 앞에서 끝까지 살아 들어오고, 체격과 메커니즘 모두 더 상승할 수 있는 실링 자원이다.11R 손민서(장충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사실상 에이스로 자리잡은 사이드암 투수다. 공격적인 투구 성향과 안정적인 제구력, 강한 멘탈을 두루 갖췄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6:16
프로야구

롯데, 역대급 D·T·D 시즌 위기

D·T·D(Down team is down·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2005년 4월 말, '디펜딩 챔피언'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던 김재박 전 감독이 "5월이 되면 내려갈 팀이 나온다"라고 한 말이 야구팬 사이 화제를 일으킨 뒤 속설처럼 퍼진 표현이다. 김재박 감독은 비록 현대가 최하위(8위)에 처져 있지만,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년도(2004년) 최하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4월 승률 0.583(14승 10패)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보니, 김 감독의 말은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의미로 오해를 샀다. 실제로 롯데는 5월까지 선전하다가 이후 하락세를 타며 5위(58승 1무 67패)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이후에도 2005년 롯데와 비슷한 사례가 자주 나왔다. D·T·D는 '전력이 약한 팀은 일시적으로 선전해도 결국 제자리(하위권)를 찾는다'라는 현실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롯데는 2025년 다시 한번 D·T·D 대표 사례를 쓸 위기에 놓여 있다. 전반기 47승 3무 3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지만, 후반기 치른 46경기에서 17승 3무 26패에 그치며 휘청였다. 최대 플러스 13승(57승 3무 44패)이었던 승패 차이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 0-13 완패로 마이너스 2승(62승 6무 64패)까지 떨어졌다. 16일 기준 성적으로 리그 6위(64승 6무 65패)에 머물며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에만 좋은 성적을 내고 여름 이후 무너지는 레이스가 잦아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로 불렸다. 래리 서튼 전 감독 체제였던 2022·2023시즌에도 5월 중순까지는 3위를 지켰지만, 결국 각각 8위와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25년은 예년과 다른 기류가 롯데팬에 설렘을 안겼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다수 이탈했지만, 장두성·김동혁·한태양 등 그동안 백업 임무를 맡았던 야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했다. 투수진에서도 이민석·홍민기·윤성빈이 강속구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6·7월 치른 43경기에서 승률 0.558(24승 19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하지만 롯데는 8월 초부터 무너졌다.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12패를 기록했다. 주장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햇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는 부진했다. 젊은 야수들은 이어지는 연패 속에 실책을 연발하며 제 실력을 내지 못했다. 올해 롯데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쏟아졌다. 그래도 시즌 후반부 이토록 짧은 기간 무너진 사례는 드물다. 롯데는 지난 7년 동안 PS에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같은 결과가 이어지면 그 여파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08:16
프로야구

"마무리도 없고, 3번 타자도 빠졌네" 갈 길 바쁜 사령탑의 한숨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가 차·포를 떼고 5강 싸움을 이어간다. 이호준 NC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마무리와 3번 타자가 다 빠졌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NC는 지난 11일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12일에는 주장 박민우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가 타격 시 허리 회전이 안 된다. 본인도 오죽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했겠나"라며 "아쉽지만 엔트리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3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8회 대타로 나와 5-4 역전승을 이끄는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렸다. 류진욱은 마무리 전환 첫 시즌에 4승 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NC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세이브 성공률이 96.7%로 10개 구단 주전 마무리 중 가장 높다. NC는 12일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에 2.5경기 차 뒤진 7위에 자리하고 있다. 10개 팀 중 잔여경기가 가장 많다. 목표인 5강 진출을 위해선 매 경기가 중요한데 주축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 타격이 크다.다행히도 NC는 하늘의 도움으로 잠시나마 쉬어가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수단이 지친 모습을 엿봤다. 이 감독은 "한두 명이 아니라 1번부터 9번까지 다 몸이 무겁더라.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 올 시즌 중에 가장 힘들어 보였다"라며 "김주원도 5회 도루 실패 때 스타트가 빠른 편이었는데 아웃됐다"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내심 12일 잠실 LG전 우천 순연을 바랐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로 예고된 라일리가 던져야 우리 계획대로 잔여경기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오늘 취소되면 (로테이션이) 꼬인다"라면서도 "지금 로테이션이 중요하지 않다. 최근 휴식이 너무 없으니까 정말 힘들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경기는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NC에는 반가운 비였다. NC는 13~14일 홈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2연전을 위해 짐을 싸 일찍 떠났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3 01:03
해외축구

‘프라임 시절 몸값 총합 1조4000억원’…로망 실현하는 2025 아이콘매치

호나우지뉴와 베일이 협공을 펼치고 퍼디난드·비디치·푸욜·네스타·캠벨 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이 이중 철벽을 세우는 등, 팬들의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축구가 현실이 될 시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넥슨은 3일 "자사의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 속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내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을 오는 13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라고 알렸다.‘2025 아이콘매치’는 축구 역사를 호령한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동을 준다. 넥슨은 지난주 양팀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벵거 감독이 지휘하는 ‘FC 스피어(공격수 팀)’는 앙리·드로그바·아자르 등 주축 선수들을 유지하며 호나우지뉴·베일·제라드 등을 새롭게 영입했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는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고, 2년 연속 출전하는 푸욜·퍼디난드·비디치에 더해 마켈렐레·네스타·마이콘 등 수비의 아이콘들이 대거 합류했다.‘2025 아이콘매치’ 선수 명단의 위상은 숫자로도 입증된다. 올해 ‘2025 아이콘매치’를 위해 내한하는 해외 레전드 25명의 전성기 시절 ‘몸값’을 모두 더하면 1조 4,000억원이 넘는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 베일이 기록한 최고 이적료(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를 포함, 선수들의 실제 이적료와 추산된 시장 가치(이적 경험이 없는 경우)를 합산한 숫자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최고 명문 클럽의 연간 매출 규모와 맞먹는다. 현역 시절에는 이들을 두 팀으로 불러 모은 맞대결이 사실상 불가능했기에, 팬들은 ‘아이콘매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조합을 기대하며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양팀 선수들이 보유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총 33개, FIFA 월드컵 우승컵은 9개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이 ‘2025 아이콘매치’ 승리를 위해 전력으로 임하는 모습은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고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에서 ‘아이콘매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세이도르프가 올해 ‘FC 스피어’로 이적함에 따라, 그의 ‘유관 DNA’가 팀의 반격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처럼 ‘아이콘매치’는 팬들의 기억과 게임 속 플레이로만 재현되던 선수들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펼친다는 의미에서 전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22(금) 시작된 일반 예매에서, 메인 매치 티켓은 오픈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2025 아이콘매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MBC에서 생중계되며, 'FC 온라인', ‘FC 모바일’ 인게임 중계, 치지직·SOOP 등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브랜드 페이지, 'FC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3 09:52
프로야구

'천적' 헤이수스 넘어야 5강 수성 가능...롯데, 9월 첫 번째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5강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KT 위즈와 맞대결이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시즌 60패(6무 62패)째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62승 4무 61패를 기록 중인 5위 KT와 승차는 0.5경기다. 7월까지 3위를 지켰던 롯데는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SSG 랜더스에 3위를 내줬고,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SSG는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최하위 키움과 잔여 4경기를 치를 만큼 대진운이 좋다. 반면 롯데는 10개 팀 중 소화한 경기 수(128)가 가장 많다. 오는 11일까지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두 경기,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진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야구팬은 결국 롯데와 KT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권(5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3일 펼쳐진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날 대구 경기(삼성-키움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이기면 롯데를 6위로 끌어올리고 5위가 된다. 롯데는 앞서 KT와 치른 15경기에서 8승 2무 5패로 앞서 있다. 이미 상대 전적은 우세를 확정했다. 설령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해도 롯데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가 3일 승리하면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롯데는 주축 야수진에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부담감을 덜어내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3일 KT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KT는 최근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통합 우승을 해낸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두고 삼성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5강 진입 경쟁도 치러봤다. 베테랑 선수들도 많다. 풍부한 경험은 KT의 가장 큰 힘이다. KT도 3일 롯데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 시즌 롯데전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24시즌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96(37과 3분의 2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8:59
국가대표

9개월 남은 월드컵, 홍명보 고민은 이강인·김민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주축 선수들을 걱정하고 있다. 일정치 않은 출전 시간 때문이다.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후방을 든든히 지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홍명보 감독의 최근 고민거리다. 홍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면서 “선수들과 심도 있게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이강인과 김민재의 상황은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르다. 결과적으로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렸던 둘은 모두 잔류를 선언했고, 원래 소속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2025~26시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탓이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2년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특히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1 34경기 가운데 30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11회가 교체 출전이었다. 중대한 경기에서는 선택받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올 시즌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이강인은 낭트와 2025~26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격해 61분을 소화했지만, 2라운드 앙제전에서는 9분을 뛰는 데 그쳤다. 툴루즈와 3라운드에는 벤치에 앉았으나 피치를 밟지 못했다.경쟁자들이 건재하고 빠른 공수 전환과 간결한 플레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PSG 특성 상, 이강인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후보로 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불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몇 년 새 대표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터라 더 그렇다. 이강인의 번뜩임과 창의성이 발휘되지 않는다면, 홍명보호의 월드컵 여정은 힘겨워진다. 지난 두 시즌 뮌헨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혹사 논란’이 나올 만큼 많이 뛰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우선 타와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형세다.9월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 기준으로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A매치 경험(69경기)이 가장 많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5경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이상 1경기) 등 후배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후방의 리더’다. 소속팀에서 주전 지위를 되찾고 최상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김민재의 과제다.고민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김민재 등) 기대보다 출전을 못 하고 있다. 개막한 지 얼마 안 됐고 지켜봐야 한다”며 “내가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조절할 위치가 아니다. 선수들이 분발해서 출전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3 00:33
배구

'신영철 감독-전광인 합류' OK저축은행 日 전지훈련 마무리, 새 연고지 적응 훈련 돌입

신영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OK저축은행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OK저축은행은 8월 25일 일본 히로시마로 전지훈련을 떠나 6박 7일에 걸친 일정을 소화하고 31일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연습경기 위주로 일정을 구성했다. 신영철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전광인이 합류하는 등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OK저축은행은 26~30일 히로시마 썬더스(2024~25시즌 일본 SV리그 6위) 일본 준텐도 대학, 일본 스포츠과학 대학과 연습경기를 치렀다.구단은 "연습경기는 전광인, 이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세터 이민규는 공격수와 호흡을 끌어올리고 다양한 패턴을 연습하며, 코트에서 끊임없이 소통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강한 서브를 효율적으로 구사하기 위한 연습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영철 감독은 "히로시마 썬더스뿐만 아니라 두 대학팀 역시 기본기가 탄탄했다. 유기적인 팀 플레이는 우리도 배워야 할 부분"이라면서 "기본기를 잘 갖춰야 팀이 탄탄해진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확인한 일본 배구의 강점 중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찾아서 팀에 녹여내겠다"라고 전했다.전광인은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 선수들과 팀워크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확인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서 다가오는 컵 대회부터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선수단은 7일 부산으로 이동해 새 홈구장인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11일까지 적응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02 16:59
프로야구

2019년 데뷔해 16안타가 시즌 최고였는데…100안타라니, 16홈런은 '덤' [IS 피플]

팀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왼손 타자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남다른 ‘개인 이정표’로 아쉬움을 달랬다.8위 KIA는 3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6-7로 역전패했다. 8회까지 6-4로 앞서 승리가 눈앞이었지만 9회 말 마무리 투수 정해영(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이 무너지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져 5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1패 이상의 충격이 선수단을 강타한 셈이다.여러 악재가 겹친 KT전이었으나 오선우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선우는 2-4로 뒤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6호. 이 홈런으로 오선우는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19년 데뷔한 그가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가 16개(2020)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도 7개에 불과했다. 오선우는 6회 좌전 안타로 시즌 안타를 101개까지 늘렸다. 최형우(125안타) 박찬호(123안타)에 이은 팀 내 3위. 4월 12일 1군에 등록돼 시즌 첫 16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그의 성적이 더욱 흥미롭다. 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입단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요 전력으로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타 사실상 주전 자리를 꿰찼다.이범호 KIA 감독은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한다.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고비도 있었다. 6월 6일부터 15일까지 9경기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이 기간 소화한 36타석 중 삼진이 무려 16개일 정도로 타석에 대처가 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보장했고, 오선우는 보란 듯이 슬럼프를 박살 냈다. 후반기 다시 찾아온 타격 부침도 슬기롭게 벗어나고 있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353(17타수 6안타). 안타 6개 중 3개가 홈런이다. 이 기간 장타율(0.882)과 출루율(0.421)을 합한 OPS가 1.303에 이른다. 팀이 힘겹게 5강 경쟁 중인 상황에서 오선우가 커리어 하이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8: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