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4건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대표 활력소는 누구...헤파토스·조아아르기닌맥스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야구인과 야구팬들이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헤파토스상은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22)과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3)이 후보에 올랐다. 나승엽은 2024 정규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1)과 장타율(0.469) 합계인 OPS는 0.880이었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타율 10위, OPS 6위에 올랐다. 나승엽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잠재력을 드러낸 선수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가 2022년 은퇴한 뒤 공석이었던 롯데 주전 1루수를 차지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54, 장타율 0.535를 기록하며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김지찬도 수상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삼성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주역이다. 3할(0.316)대 타율과 4할(0.407)대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도루 40개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내야수 출신이지만 외야수로 안착, 삼성의 센터 라인 강화를 이끈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아바이톤-에이상은 뛰어난 집중력과 지구력을 증명한 선수에게 수여한다.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SSG 랜더스 전천후 필승조 투수 조병현(22)이다. 그는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12홀드·12세이브를 쌓았다. 지난해까지 1군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젊은 투수지만, 장기 레이스 내내 불펜에서 대기하고 때로는 연투해야 하는 힘든 보직을 잘 수행했다. 조병현의 무기는 탈삼진 능력이다. 9이닝당 탈삼진 11.84개를 기록하며 구원 등판으로 60이닝 이상 투구한 리그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6일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병현의 대항마는 두산 베어스 이병헌(21)이다.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6위에 올랐고, 20홀드 이상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89)을 기록했다. 2024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불펜 투수 김민(25·현 SSG 랜더스)도 수상 후보다. 그는 구원 등판한 70경기에서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21경기나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불펜 대결'을 이끌었다. 조아아르기닌맥스상은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한다. 선두 주자는 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권희동(34)이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3경기에서 타율 0.300(416타수 125안타) 13홈런 77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겼고, 박건우·손아섭 등 NC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4번 타자를 맡아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희동은 수비력도 뛰어났다. 좌익수로 83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99.1%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1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31)도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백업 외야수였던 그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면서 강점인 스피드를 마음껏 발휘했고, 도루 64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2024.11.22 07:10
프로야구

‘일단 임기 끝’ 류중일 호, 소득과 과제 남긴 1년 반..."얻은 것도, 잃은 것도 있다" [IS 인천]

류중일(61)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2년 차를 마무리했다. 연속성 있는 세대교체를 천명했으나, 소득보다 과제가 아직은 더 많았다.야구대표팀은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 5-2 승리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 3위에 그친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이어지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1회 대회 우승, 2회 대회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으로서는 역대 최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야구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2024 프리미어12 우승이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대표팀 선수단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KBO는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청사진을 그렸다.세대교체 기조 아래 뽑힌 20대 선수들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올해 프리미어12에서 연속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이 기간 젊은 대표팀을 이끈 이가 류중일 감독이다. AG과 APBC를 이끈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해 프리미어12까지 지휘했다. 연속성 있는 세대교체는 현재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국제무대를 경험하면서 김도영·박영현 등은 기량을 키워 KBO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과 리그의 주축이 된 건 물론 해외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모두가 성과를 거둔 건 아니다. 이번 대회 약점으로 꼽힌 선발 투수 부족, 타선 약화는 자원 부족의 결과였다. 지난해 대표팀 주축이던 김형준·문동주·노시환 등은 올해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강백호·김혜성 등 AG 금메달 수상 선수들이 병역 특례에 따른 기초 군사훈련으로 프리미어12에 불참하는 일도 생겼다. 장기적 시각으로 대표팀을 꾸리는 거라면 사전에 대안을 마련했어야 하는 문제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선수들이 많이 고생했다.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있다"며 "젊은 투수들이 좋았고, 김도영처럼 좋은 선수도 발굴했다. 선발진은 더 강해져야 한다. 그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타자들이 처음 보는 투수도 잘 공략했고, 우리 구원진도 강했다. 하지만 초반 실점이 나와 박영현 등 좋은 불펜 투수들을 제때 투입하지 못한 게 아쉽다. 외국 팀들과 교류전을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KBO는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연속성을 지켜온 만큼 류중일 체제를 연장할 수 있고, 경기 운영 과정에서 보여준 약점을 고려해 새 사령탑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9 17:09
프로야구

16년 원클럽맨 끝…샐러리캡 가득 찼던 두산, 잡을 수 없던 허경민

허경민(34)이 16년 동안 입었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벗고 KT 위즈로 이적했다. KT는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허경민에겐 잔류 선택지도 있었다. 4년 전 첫 FA 계약 당시 그는 4년 65억원에 선수 옵션 3년 20억원을 더한 4+3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과거 '집토끼'를 대부분 놓쳤던 두산이 총액 50억원 이상을 주고 붙잡은 '내부 FA'는 허경민이 처음이었다.두산은 허경민에게 7년 계약을 안겨 원클럽맨이 되길 바랐다. 당시 그도 "4+3년이 아닌 7년"이라며 두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 말과 달리 허경민의 계약은 4년으로 끝났다. 올 시즌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시장에 나온 허경민을 KT가 영입했다.두산으로서는 금액(4년 40억원)보다 샐러리캡이 더 문제였다. 두산은 허경민을 시작으로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 등 내부 FA와 각각 총액 50억원 이상으로 계약했다. 2년 전에는 양의지(양의지 4+2년 152억원)를 재영입했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지난겨울 마무리 투수인 홍건희와의 FA 계약(2+1년 총액 24억 5000만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FA 계약 결과도 좋지 않았다. 고액 연봉 30대 타자들이 주축이 된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4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선 한 점도 뽑지 못해 사상 최초의 WC 업셋을 당했다. 샐러리캡이 가득 찬 두산은 지난 4년과 달리 '돈싸움'을 벌일 수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FA는 구단에 일임했다"라며 물러섰다.두산이 허경민의 전력 공백을 채우긴 어렵다. 김재호가 노쇠한 가운데, 강승호의 수비(실책 13개)도 안정적이지 않다. 이유찬·박준영·전민재·박계범 등 백업 내야수들은 아직 선배들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초 이승엽 감독은 "확실한 유격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는데, 그 숙제를 풀기도 전에 3루수 고민이 더해졌다.다만 샐러리캡 정리를 할 단초는 마련할 거로 보인다. 허경민이 잔류했다면 두산은 2027년까지 샐러리캡 여유를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이적으로 내년 김재환, 내후년 정수빈의 계약이 끝나면 고액연봉자를 대거 줄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14
메이저리그

'다저스한테 져도 괜찮아'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 재신임 '2년 계약 연장'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을 빠르게 재신임했다.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실트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트 감독은 2027년까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게 된다. 6일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어 간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하루 만의 일이다.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밥 멜빈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멜빈 감독은 2022년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이끌었지만, 지난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올스타 타자들을 보유했고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의 활약도 더해졌으나 연장전에서 매번 패하는 등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구단의 수장인 A.J. 프렐러 사장과 사이가 나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결국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면접을 본 후 중도에 팀을 떠났고, 구단 자문이었던 실트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실트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엔 김광현을, 올해는 김하성을 지도했다.감독 첫 해 성적은 확실히 전임자보다 나았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93승 69패(승률 0.574)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팀 역대 최다승 2위 기록을 썼고, 후반기 맹렬히 추격해 라이벌 LA 다저스를 위협했다. 결국 지구 우승엔 실패했으나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샌디에이고는 첫 상대 애틀랜타를 2연승으로 완패했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2승 1패로 먼저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다. 결국 이후 2연패로 최종 탈락했으나 구단 수뇌부는 실트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거로 보인다. 실트 감독은 계약 후 성명을 통해 "샌디에이고는 2020년, 2022년,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서 "우리가 앞으로 성공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안다. 프렐러 사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상적인 구단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감독 재신임 절차를 마친 샌디에이고는 2025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만료된 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와 재계약을 맺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 시즌 주축 선수였으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하성, 쥬릭슨 프로파 등에 대한 선수 보강 및 포지션 정리도 필요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09:16
프로야구

한국에 사사구 12개로 10실점...욘슨 쿠바 감독 "한국 좌타자들, 선구안 좋아 삼진 잡기 어려워"

"좌타자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 투수들이 삼진 잡기 까다로웠다."두 번째 평가전에서 13점을 내주고 패한 쿠바 대표팀 사령탑이 류중일 감독의 한국 야구대표팀 타선을 칭찬했다.쿠바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3-13으로 크게 졌다. 전날 1차전에서는 0-2로 석패했으나 이날은 마운드가 무너졌다. 안타 14개를 맞았고, 사사구 12개도 허용하며 무너졌다.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아르만도 욘슨 감독은 이날 대량 실점에 대해 한국 타선이 까다로웠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욘슨 감독은 "오늘 한국 팀을 보면서 준비가 잘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됐는데도 질 높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주루 부분이 그랬다"며 "마운드에서는 어제와 같이 강속구 투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커맨드 능력이 뛰어난 투수들이 많았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곽빈, 김택연, 박영현, 김서현, 조병현 등을 기용한 바 있다.욘슨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좌타자가 까다로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3루수, 유격수 등 내야진을 비롯해 주전, 백업 관계없이 모든 선수가 인상적"이었다며 "좌타자들도 눈에 띄었다. 우리 투수들이 삼진 잡기 까다로웠다. 선구안이 좋아 투구를 잘 봤고, 공략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었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줬다. 몸에 맞는 볼이 많이 나온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쿠바 마운드는 총 5개의 사구를 내줬는데, 홈런을 친 윤동희의 경우엔 혼자서만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욘슨 감독은 "여러 선수가 눈에 띄었다. 한국 타자 중 이름이 누군지 외울 수는 없지만, 좌타자 중에서 두세명은 콘택트 능력과 파워가 모두 좋았다"고 칭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8:34
메이저리그

MVP 연호→비난 세례...'4차전 3번 출격' 저지, 벼랑 끝 양키스 반격 이끌까

MVP(최우수선수)를 연호하던 뉴욕팬의 응원이 비난으로 변했다. 자존심을 구긴 홈런왕이 무너지기 직전인 악의 제국을 구할 수 있을까.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뉴욕 양키스는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을 치른다. AL 최고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선 캔자스시티 로열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꺾고 '1번 시드'에 오른 양키스지만, WS에선 망신을 당했다. 1~3차전 모두 무기력하게 패한 것. 4점 이상 낸 경기가 없었다. 마운드는 다저스 간판선수 프레디 프리먼에서 1차전 연장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3홈런을 내줬다. 양키스 타선이 침묵한 배경은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58홈런을 치며 양대 리그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의 퍼포먼스는 심각한 수준이다. 1~3차전에서 기록한 안타는 딱 1개.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다. 13타석 중 절반 이상인 7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MLB팬들은 시즌 MVP가 유력한 선수를 향해 MVP를 연호한다. 뉴욕 시리즈가 시작된 3차전에서도 초반에는 저지를 향해 MVP를 외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가 3차전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자 장내와 온라인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이번 WS는 내셔널리그(NL)와 서부, AL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다저스와 양키스가 무려 43년 만에 최종 무대에서 만나 '꿈의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차전 시청률도 역대급이었고, 티켓 재판매 가격은 4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이 새고 있다.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의 타순을 내리지 않고, 4차전에서도 3번으로 기용했다. 대신 재즈 치좀 주니어를 4번으로 내세우는 변칙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신성 루이스 길이 나선다.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거둔 투수다. 다저스는 어깨 부상을 당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그대로 1번·지명타자로 내세웠다. 다저스는 이날 불펜 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30 08:02
프로야구

4번 타자 낙점도 어렵다...고민 많은 류중일 감독 그래도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 [프리미어12]

예선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조별리그 대진. 사령탑은 고민이 많다. 내달 9일 대만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전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 전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오후 3시부터 그라운드에 나섰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훈련 지도에 앞서 취재진과 짧게 브리핑을 갖고 대회 운영 계획을 전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지난 11일 발표된 훈련 소집 인원 35명 중 현재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KS)에 참전한 KIA 타이거즈(7명),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 11명이 제외됐다.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은 LG 트윈스 좌완 선발 자원 손주영도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분석위원회와 류중일 감독은 훈련 경과를 보고 최종 명단 28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프리미어12 대표님. 류중일 감독은 고민이 많다.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리그를 치러 2위 안에 들어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어느 팀도 1승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쿄 올림픽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를 겪은 한국야구는 내실 강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을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해 2026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대비하려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 KBO리그이지만,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고 보긴 어렵다. 여기에 소집 명단에 든 선수 중 부상을 입은 선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은 "손주영은 진단서를 제출하고, 확실히 빼기로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주루 중 부상을 당한) 구자욱도 물음표다. (참가가) 쉽지 않을 것 같다. 6일에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훈련 경과를 보고 최종 명단을 확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35명 외 추가 선수가 발탁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긍정했다. 선발진과 타선의 화력 모두 온전하지 않다. 항저우 AG에서 1선발을 했던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한화 이글스)도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영표·엄상백·원태인·최승용이 있는데 어떤 상대에 어떤 투수를 넣을지 훈련을 하면서 정할 것이다. 한 경기를 확실하게 막아줄 투수를 찾아야 한다. 타선도 상대 투수들 유형에 따라 높은 공을 잘 공략하는 스윙 궤적인지, 낮은 공을 잘 공략하는 스윙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거포형' 타자 부재로 4번 타자 낙점도 어려움을 겪어 장종훈 타격 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류중일 감독은 경쟁 국가에 대한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선수·코치·감독 시절을 거치며 오래 대만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대만이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일본 지도자들이 많이 가서 활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힘으로만 하던 예전과 달리 일본과 비슷한 야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쿠바도 일본 등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고 귀띔했다. KBO리그 KT 위즈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대표적이다. 그런 이유로 전력 보강을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둘 생각이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등 기존 주축 타자들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빠진 점도 류중일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최대한 승수를 맣이 쌓아서 4강(슈퍼라운드)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4 15:58
메이저리그

방출 대기도, 배팅볼도, 패전조도 감수한 톱 유망주...다저스 '언성 히어로' 허니웰

스타 군단 LA 다저스가 월드 시리즈(WS·7전 4선승제)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30)를 비롯한 슈퍼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그 뒤엔 팀이 필요할 때마다 헌신했던 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공헌이 있었다.다저스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을 10-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4승 2패로 승리한 다저스는 WS에 올라 뉴욕 양키스와 자웅을 겨룬다. 최근 8년 중 4번째 WS 진출이고,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다저스가 WS에 오르는 건 얼핏 당연해 보인다. 올 시즌 전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준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도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를 안겼다. 탬파베이 레이스 전 에이스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트레이드해온 뒤 연장 계약을 안겼다. 실버 슬러거 출신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영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인 클레이턴 커쇼,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까지 역대급 초호화 군단이 결성됐다.하지만 이름값만으론 WS에 오를 수 없었다.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상대 기세에 밀리곤 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 1승 2패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마지막 연승으로 간신히 NLCS에 올랐으나 역시 험난했다. 글래스나우와 커쇼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커진 다저스는 2차전 불펜 데이를 시도했으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어 시리즈 승리를 앞둔 5차전에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무너졌다. 다시 불펜 데이를 해야 하는 6차전을 포함해 시리즈 전체적으로 투수 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다저스를 도운 게 허니웰이었다. 성적만 보면 초라하다. 포스트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이 4.70에 달한다. 하지만 이닝이 무려 7과 3분의 2이닝에 달한다. 필승조를 낼 수 없는 경기, 누군가는 던져야 할 경기에 그가 나섰다. 말 그대로 언성 히어로다. 허니웰 덕분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패색이 짙은 2차전과 5차전, 투수 소모를 최소화하고 허니웰에게 이닝을 맡겼다. 그덕분에 3차전과 4차전 연승했고 6차전에서 WS 티켓을 따냈다.패전조일지라도 허니웰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든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허니웰은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됐던 최고 투수 유망주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도 들었다. 2018년 14위까지도 기록했다. 하지만 매년 부상이 따랐고,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를 떠나 떠돌이가 되다 다저스로 왔다. 우승 후보 다저스에도 자리가 넓지 않았다. 허니웰은 다저스가 영입해 단기간 쓰다 방출하는 수많은 투수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마이너리그와 MLB 통틀어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어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8월 19일 DFA(양도 지명, 방출 대기)됐다.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었는데, 허니웰은 마이너리거 신분이 돼 다저스에 남는 걸 선택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팀에 합류해 큰 역할을 해내는 데 성공했다.허니웰의 공은 패전조 역할에만 있지 않았다. 앞서 NLDS 로스터에 들지 못했던 허니웰은 배팅볼 투수로 나서 팀의 중심 타자인 베츠를 살려냈다. 지난 2022년부터 NLD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베츠는 허니웰의 헌신으로 살아났다.허니웰은 NLCS 승리 후 인터뷰에서 "베츠에겐 일부러 가운데 안 좋은 공을 던지면서 '담장 밖으로 보내버려!'라고 응원했다며 던져준 타자들에게도 '난 가운데로 던질테니, 너흰 최대한 멀리 쳐봐'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허니웰은 NLCS 5차전 패전조를 마친 뒤에도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은 언제나 팀 전체를 위한 최선의 길을 바란다. 난 그의 지시에 의문을 던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팀 베테랑 중 한 명인 맥스 먼시는 5차전이 끝난 뒤 허니웰을 찾아가 "네가 우리 팀을 6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할 거야"라고 감사를 전했다. 먼시 말대로 허니웰 덕분에 휴식한 다저스 불펜진은 6차전에 모두 출동해 팀 승리를 지켰다. 허니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2 12:33
프로야구

'포스트 왕조' 위한 이영하 다짐 "그때 정말 멋있던 형들처럼...20대 선수들이 해내야죠"

"그때 제가 1군 막내였거든요. 형들이 참 멋있게 야구했어요. 나도 나중에 저렇게 야구해야지 생각했는데, 지금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왕조였던 두산 베어스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영하(27)의 말엔 책임감이 묻어 있었다.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을 74승 2무 68패로 마쳤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으나 1, 2 차전을 내리 패하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KT 위즈에 내줬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4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건 두산이 처음이었다.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이다. 가을은 두산의 계절이었는데, 최근 2년 연속은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졌다. 더 이상 가을 바람은 두산을 향해 불지 않았다.왕조를 지켜봤던 이들은 어떨까. 당시 주축이었던 타자들 다수는 지금도 두산에 남아있다. 양의지, 김재환, 허경민, 정수빈 등은 모두 올해 두산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다만 이들도 이제 30대 중반 나이를 넘겼다. 두산은 수백억 원의 투자를 단행하고도 세대 교체 꼬리표를 떼내지 못하는 중이다. 선배들이 왕조를 이끌던 시절, 이영하는 갓 스무살의 나이로 함께 했던 막내였다. 2019년과 2020년, 2021년엔 나름 주축 선수로도 함께 했다. 그랬던 이영하가 이제는 자신이 바라보던 선배들의 그때 그 나이가 됐다.하지만 이영하의 이야기에선 왕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 대신 바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책임감이 묻어 있었다. 최근 잠실에서 훈련을 마친 뒤 본지와 만난 이영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에 대해 "이제는 우리 팀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다는 것에 너무 갇혀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며 "그동안 팀도 완전히 바뀌었고, 멤버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잊자는 건 아니다. 이영하는 "그 모습들은 후배들이 다 기억해야 한다"면서도 "그때는 내가 1군 막내였다. 그때 형들이 야구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그때는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야구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돌아봤다. 이영하는 "그때 주역이었던 형들은 그당시 주역이 돼 해냈던 사람들이지만, 지금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형들이 20대 중후반이었고, 그때 그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냈다"고 떠올렸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진도 문제일 수 있지만, 후배들이 성장해 그들이 앞에 나서지 않아도 되는 팀을 만드는 게 먼저다. 이영하는 "지금은 형들이 베테랑이니 뒤에서 받쳐주고, 해줘야 할 때 해주면 된다. 이제 우리가 그 나이가 됐으니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물론 20대 선수들 중에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도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나도 아직 내 자릴 지키기 바쁘지만 그렇게 해야 우승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선배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영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나고 라커룸 미팅 때도 똑같은 말들을 하시더라. '지금 이 답답한 마음을 잘 기억하자. 내년, 내후년 이런 중요한 경기를 한다면 더 이기자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 그게 맞다"고 했다.이영하의 책임감은 결국 팬들을 향한 마음이다. 그는 "선수는 계속 바뀌어도, 두산 팬들은 바뀌지 않는다. 팬분들께서는 왕조 시절 보셨던 기억이 계속 있으실 것"이라며 "그 모습을 선수들이 계속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1 16:05
프로야구

NC, 日 소프트뱅크 2군과 세 차례 교류전 마무리···"값진 경험"

NC 다이노스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세 차례 교류전을 마무리했다. NC는 지난 10일 후쿠오카 PayPay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마지막 교류전에서 3-4로 졌다.NC는 이날 2023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 신영우를, 소프트뱅크는 오른손 투수 카터 스튜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9승 4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신영우는 최고 시속 151㎞ 직구를 앞세워 4회까지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NC는 4회 초 2사 2, 3루에서 김한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신영우가 5회 말 2루타 포함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해 교체됐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민규가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막았다. 6회 말 등판한 김휘건이 1점을 뺏겨 2-4가 됐다.NC는 9회 초 김범준의 솔로 홈런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뒤집는데 실패했다. 신영우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한별이 3타수 1안타 2타점, 김범준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NC는 지난 8~10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세 차례 교류전을 3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류전은 양 구단 유망주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NC 구단은 "교류전을 진행하며 NC 선수단은 소프트뱅크의 1군 전력인 마타요시 카츠키, 하세가와 타케히로, 츠모리 유키, 오제키 토모히사, 다윈존 에르난데스, 로베르토 오수나, 카터 스튜어트, 스기야마 카즈키 등을 상대하며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공필성 감독은 "먼저 선수단이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소프트뱅크 구단에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 NPB 퍼시픽 리그 1위 팀인 소프트뱅크 1군 주축 선수들과 승부 및 미즈호 PayPay돔에서의 경기 등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생각한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선수들이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고 말했다.신영우는 "PayPay돔 마운드 위에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KBO 타자들과 다른 성향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나의 야구 경험에 오늘은 조금 특별한 부분이 생긴 것 같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느낀 경기였다. 부족한 부분보다 자신감을 얻은 부분을 먼저 생각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천재환은 "NPB 1군 주전 투수들과의 승부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매 타석 상대 투수가 매서웠지만 당황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 생각한다. 3경기 동안 우리가 느끼고 배운 것을 머릿속에만 담고 있지 않고 결과로 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스윙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이형석 기자 2024.10.12 06: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