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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교복?”…공명 표 현재 진행형 풋사랑, ‘고백의 역사’ [RE스타]

배우 공명이 다시 교복을 입고 청춘을 변주한다. 향수를 자극하는 세기말 배경이지만, 현재 진행형 설렘을 안길 ‘고백의 역사’를 통해서다.공명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로맨스물이다.공명은 남자 주인공 윤석으로 분한다. ‘청춘이 퍼스널컬러’라는 수식어답게 올해로 세 번째 교복 차림과 로맨스물로 시청자 앞에 서기에, 어떤 다른 얼굴을 꺼내 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백의 역사’ 속 공명은 아련한 첫사랑 남주도, 언제나 곁에 있던 남사친도 아니다. 극중 윤석은 얼결에 히로인 세리의 고백 대작전에 동참하게 되는 전학생이다. 세리의 짝사랑을 받는 상대는 윤석이 아닌 학교 최고의 인기남 김현(차우민)이다.학원물 특유의 밝고 찬란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다. 스무 살 윤석은 사연이 있어 한 살 어린 학년으로 부산에 전학 왔으며 보통 열아홉 인생 최대 난관인 수능 시험도 포기한 그늘진 인물이다. 그러나 곱슬머리를 쫙쫙 펴서 고백에 성공해 보겠다는 세리와 친구들의 좌충우돌에 휘말리면서 미소 짓는 일이 많아진다.그런 윤석을 두고 공명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 중 가장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음의 문을 연 윤석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세리의 긍정 에너지에 동화되면서 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과정에 중심을 뒀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나, 로맨틱 코미디 ‘금주를 부탁해’의 고등학교 회상신과는 또 다른 풋사랑을 예고한 것이다. 필름 카메라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화면 속 공명은 변치 않는, 누구나 겪는 인생의 한 시절 감정선을 그려낼 예정이다.유독 이 같은 행보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공명의 군 제대 후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역 후 4년 만의 드라마로 지난 4월 공개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저승사자가 된 첫사랑 람우 역을 맡아 삶의 설렘과 죽음의 애틋함을 오가며 감정선을 전달했다. ‘금주를 부탁해’에선 술을 증오하는 의사 의준 역으로 애주가인 히로인 금주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1994년생으로 전역 후 입는 교복을 스스로 민망해하면서도 그가 지닌 무기인 동안과 ‘혼술남녀’(2016) ‘멜로가 체질’(2019) 등 전작을 통해 얻은 순정 만화 같은 이미지는 교복 연기에 설득력을 쌓아 올렸고, 무엇보다 탄탄한 캐릭터 표현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고백의 역사’ 남궁선 감독 또한 이 점을 높이 샀다. 남 감독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캐스팅 주안점으로 밝히며 “공명은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고 맑은 배우다. 현장에서 듬직한 배우지만, 윤석을 연기할 때는 여린 마음의 소년으로 변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용수철처럼 날아오는 에너지가 놀라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명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신은수와 차우민 등 신선한 차세대 배우들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중심을 잡았다.공명의 직전 출연작과의 대비 효과도 확실하다. 공명은 지난 6월 넷플릭스 액션 스릴러 시리즈 ‘광장’에서 조직 봉산의 미덥지 못한 후계자 구준모 역으로 패배감에 찌든 사이코패스를 소화했다. 그렇기에 ‘고백의 역사’는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다시 꺼낸,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고백의 역사’는 오는 29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05:40
스타

박소담, 이정재X정우성 품 떠난다…아티스트컴퍼니 8년 동행 마무리 [공식]

배우 박소담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이끄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동행을 마무리한다.22일 아티스트컴퍼니는 일간스포츠에 “박소담과 신중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지난 8년 동안 아티스트 컴퍼니와 동행하며 멋진 여정을 함께해준 박소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향후 행보를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지난 2017년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소담은 영화 ‘경주기행’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2 11:26
해외축구

‘전 동료의 죽음’→눈물 참은 트렌트 “우리는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7·레알 마드리드)도 전 동료 디오구 조타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슬픔을 억누르고 경기를 마친 그는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아놀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지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다시 성사된 매치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레알이 곤잘로 가르시아, 프란 가르시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아놀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정확한 크로스로 가르시아의 추가 골을 도왔다. 그는 이후 후반 22분 음바페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대회를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한편 이날 킥오프 전 두 팀 선수단은 도열해 최근 세상을 떠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특히 아놀드의 경우 직전 소속팀 리버풀에서 5년간 조타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경기 전부터 고개를 떨구며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이었다.경기를 마친 아놀드는 대회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친한 친구에게 애도를, 그리고 기도한다”며 “나는 그와 5년 동안 같은 라커룸을 썼다. 그를 기억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살아 있을 거”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나는 팀을 위해 경기에 나가야 했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지만, 조타를 기리기 위해 경기를 뛰었다고도 덧붙였다.아놀드는 “조타도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랐을 것 같다. 내 어시스트를 두고 둘이 농담했을지도 모른다. 어느 의미에서든, 이 경기는 그를 위한 거였다. 어떤 방식으로든 오늘 나와 함께 있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아놀드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축구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 그의 가족과 동생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그의 가족에게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조타는 지난 3일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 자신의 동생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 중 사고를 입고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경찰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탄 조타와 실바는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파열돼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고, 비극으로 이어졌다.조타가 오래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백년가약을 맺고서 불과 열흘여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타와 카르도소 사이에는 자녀가 셋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06 12:30
드라마

[단독] 김재욱, 재벌 3세로 변신…오피스 멜로 ’은밀한 감사’ 출연

배우 김재욱이 새 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 재벌 3세로 변신한다. 5일 방송계에 따르면 김재욱은 ‘은밀한 감사’에 출연한다. ‘은밀한 감사’는 오피스 코믹 멜로 장르로, 대기업 감사실 에이스에서 사내 풍기문란 담당자로 좌천된 노기준과, 은밀한 비밀을 지닌 독종 또라이 감사실장 주인아가 회사 곳곳의 천태만상 남녀상열지사를 감시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신혜선과 공명이 각각 주인아, 노기준을 연기할 예정이다. 김재욱은 극중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을 연기한다. 전재열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물게 완벽한 재벌 3세이지만 아픈 가정사를 지닌 인물이다. 김재욱은 평생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만, 아픈 사랑을 하게 되는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감성적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재욱은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후 드라마 ‘나쁜 남자’, ‘보이스’, ‘사랑의 온도’, ‘손 the guest’, ‘멜로무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김재욱은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을 통해 사극에 복귀해 왕의 유일한 형제이자 예술에 심취한 조선의 미학자 한평대군 역을 맡으며 또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한편 ‘은밀한 감사’의 채널 또는 플랫폼,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0:21
드라마

[‘보물섬’ 종영]② 허준호‧이해영, 악역史 새로 썼다….투톱 활약

배우 허준호와 이해영이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악역으로 활약하며 배우 박형식과 함께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허일도(이해영)와 그를 뒤에서 조종하는 염장선(허준호)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오는 12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허준호는 첫 방송 전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나쁜 인물”이라고 예고했는데, ‘보물섬’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동시에 악역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그가 연기한 염장선은 극중 법학대학원 석좌교수이자 대산그룹의 경영권을 노리고 정부의 예산까지 좌지우지하는 실세 중의 실세다. 이른바 ‘판’을 짜는 것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허준호는 염장선의 수하였다가 나중에는 위협하는 존재인 서동주를 제거하는 과정을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서늘함으로 담아내 긴장감을 높였다. 2조원을 둘러싸고 서동주를 향해 악랄한 공격을 퍼붓거나 치밀한 역공으로 몰입감을 높여 매 회 다음 전개를 궁금케 했다. 허준호는 능숙한 완급 조절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밀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염장선은 서동주를 향해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더 섬뜩한 광기, 분노, 집착 등을 보인다. 허준호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하는 날 것 같은 대사를 특유의 무게감 있는 눈빛, 표정 등과 버무리며 존재감을 높였다. 서동주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위기를 맞는 순간들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를 잃지 않는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최근 회차인 14회에서 서동주가 염장선의 악행을 생중계로 폭로한 터라, 허준호가 또 어떤 연기로 ‘보물섬’의 대미를 장식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해영 또한 ‘보물섬’을 통해 기존 인생 캐릭터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부패한 경찰 신영준을 뛰어넘었다는 호평을 받는다. 극중 이해영은 대산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를 연기한다. 허일도는 대산그룹을 아들에게 물려주려는 욕망을 지닌 캐릭터다.허준호가 ‘보물섬’ 초반부터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이해영은 서서히 강렬함을 보여주는 악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해영은 열등감으로 점철된 허일도가 점차 욕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과정을 매서운 눈빛, 순간적으로 굳어지는 표정 등으로 디테일하게 쌓아올렸다. 욕망이 커져갈 때는 번들거리는 듯한 눈빛으로 날선 분위기 만들어내거나, 욕망이 좌절되는 순간에는 주체하지 못하는 울분을 고요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해영은 ‘보물섬’에서 단순 악역으로 그치지 않았다. 최근 회차에서는 허일도가 거듭 죽이려 했던 서동주가 친아들임을 알게 돼 망연자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영은 진실과 마주한 후 겪게 되는 혼란, 충격과 동시에 죄의식과 부성애가 뒤섞인 미묘한 순간들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냈다. 결국 허일도가 과거를 참회하며 죽음을 선택하기 직전, 박형식을 바라보는 이해영의 감정 연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보물섬’의 시청률 상승세에 큰몫을 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 “‘보물섬’은 서동주를 중심으로 그와 대립각을 세우는 염장선, 허일도의 갈등이 서사의 중심이다. 그만큼 악역인 염장선과 이해영의 악랄함과 이를 각각 연기한 허준호와 이해영의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이라며 “허준호와 이해영은 연기 경력과 믿고 보는 연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이들의 디테일한 연기가 다소 클리셰적일 수 있는 ‘보물섬’의 서사를 꽉 채웠다”고 말했다. 한편 ‘보물섬’ 15회와 16회는 각각 11일,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1 05:50
드라마

[TVis] ‘보물섬’ 박형식, 한지혜 죽음 목격…기억 돌아왔다

‘보물섬’ 박형식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6회에서는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는 서동주(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염장선(허준호)은 서동주가 기억상실 쇼를 한다고 판단, 그를 납치해 고문했다. 그는 고통을 못 견딘 서동주가 해킹한 2조원 계좌 비밀번호를 털어놓으리라 예상했지만, 서동주는 죽음 직전의 고통 속에서도 계좌 비밀번호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정말 기억을 잃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염장선과 허일도(이해영)는 노선을 바꿨고, 허일도가 고문당하던 서동주를 구출해 냈다. 염장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걱정스러운 얼굴로 만신창이가 된 서동주를 안아줬다. 서동주는 염장선과 허일도에게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비밀번호 찾기에 실패하면서 허일도와 염장선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다고 확신하는 허일도는 염장선에게 2조원 정치 비자금 중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허일도는 “전부를 다 잃을 수도 있는데 절반을 포기하는 게 낫다며”고 협박하면서도 갑작스러운 허일도의 태도 변화에 조바심을 느꼈다.이에 염장선은 허일도를 자극하고자 서동주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기로 했다. 더 큰 충격을 가해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허일도는 서동주 앞에서 아녜스 수녀를 죽였다. 서동주를 발견하고 횡단보도를 뛰어가는 아녜스 수녀를 차로 친 것.누나의 교통사고를 바로 앞에서 목격한 서동주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 순간 기억이 돌아온 듯 서동주의 머릿속에 과거 순간들이 스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07:46
축구일반

“이종호 코치가 큰 힘…계속 우승하는 팀 되겠다” 20년 갈증 푼 이성환 감독 다짐 [IS 통영]

“제가 대학생 때 우승하고 20년 만이네요.”이성환(41) 건국대 감독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건국대를 매 대회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건국대는 지난 2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꺾었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이 대회를 제패한 건국대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경기 후 이성환 감독은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내가 건국대에서 재학했던 2004, 2005년에 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감독이 돼서 20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리게 됐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오늘 연장전까지 열심히 뛰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 제자들, 내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건국대는 이성환 감독이 선수 시절 춘계대회 정상에 오른 뒤 유독 이 대회와 연이 없었다. 2017년부터 건국대를 이끈 이 감독이 직접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이성환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 이종호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현역 시절 ‘광양 루니’로 불렸던 이 코치는 지난해 9월 건국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6개월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성환 감독은 “이종호 코치가 합류하면서 선수들도 많은 동기 부여를 받았고, 우리 지도자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건국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대학 강호인 한양대, 울산대와 한 조에 속한 건국대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에도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졌다.이성환 감독은 “죽음의 조에 속했고, 본선도 만만치 않은 팀들과 붙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잘해줬다. 이런 부분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짚었다.중앙대와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해 연장 혈투를 펼쳤다. 건국대는 매서운 역습을 선보였고, 문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중앙대를 제압했다.구성원 모두가 열광한 우승이었지만, 이번 대회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성환 감독은 “사실 매 대회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제는 후보가 아닌, 우승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4 12:45
연예일반

‘보물섬’ 야망남 박형식, 허준호와 대립 끝 2조원 정치비자금 해킹

‘보물섬’ 박형식의 본격 반전 드라마가 시작된다.28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3회에서는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하는 서동주(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보물섬’ 1~2회에서 박형식은 위기에 처했다. 결혼까지 생각한 연인 여은남(홍화연)은 사실 대산가(家)의 외손녀였으며, 자신을 버리고 비선실세 염장선(허준호)의 조카 염희철(권수현)과 정략결혼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동주는 염장선에 의해 습격당했고, 죽음 직전까지 내몰렸다.이어지는 3회에서는 ‘보물섬’의 핵심 사건이자 서동주가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을 시작하는 계기인 ‘2조원 정치 비자금 해킹 사건’이 공개된다. 염장선에 의해 죽을뻔한 서동주는 숨는 대신 정면돌파를 선택, 염장선을 찾아간다. 그렇게 마주한 서동주와 염장선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서동주는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다.‘보물섬’ 제작진은 “두 배우가 본격적으로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킬 예정”이라며 “여기에 극 전개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이 더해지면서 3회, 4회는 블록버스터 복수극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보물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18:18
NBA

'죽음의 원정' 소화하는 GSW 희소식…평균 16.8득점 '복덩이' 복귀 임박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에 '희소식'이 전해졌다.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조나단 쿠밍가(23)가 이날 열리는 올랜도 매직전에는 뛰지 않을 것이지만 원정 일정 중 돌아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쿠밍가는 발목 부상 문제로 지난 1월 초부터 결장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 올랜도, 3월 2일 필라델피아, 4일 샬럿, 5일 뉴욕, 7일 브루클린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죽음의 원정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순위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되는데 쿠밍가의 복귀는 천군만마이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베테랑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서부 콘퍼런스 8위(27일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쿠밍가까지 돌아오면 공격과 수비 모두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쿠밍가는 올 시즌 부상 전까지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6.8득점 5.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4년 차로 각종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 중이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플레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쿠밍가는 부상 이탈 전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 23.8득점 7.2리바운드 3.4어시스트로 '대폭발' 조짐이었다. 대부분의 경기를 백업으로 출전, 사실상 주전에 버금가는 생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선수도 의욕에 넘칠 수밖에 없다. CBS스포츠는 '쿠밍가는 올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정규시즌 막판,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프런트 오피스가 향후 협상에 접근하는 방식이 결정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10:05
영화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봉준호 ‘미키 17’, 메인 포스터·2차 예고편 공개

영화 ‘미키 17’ 측이 메인 포스터와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포스터 속 “오늘도 죽으러 갑니다. 인류를 위해”란 카피 그대로 얼음행성에 인류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목숨이 걸린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며, 죽으면 휴먼 프린터에서 기억과 신체정보가 저장된 채로 새로 출력되는 미키. 포스터는 순진무구한 표정의 미키 17을 제외하고 다른 번호가 붙은 미키 눈 위 X표로 그의 직업이 죽음임을 알린다. 미키 17의 양옆에는 죽고 또 죽는 모든 미키와 함께했던 여자친구이자 얼음행성의 정예 요원인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 지구에서부터 친구인 티모 역의 스티븐 연이 서로 다른 미소를 띤 채 자리 잡고 있다. 미키의 운명을 손에 틀어쥔 얼음행성의 사령관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와 그의 아내 일파 마셜 역의 토니 콜렛은 거만한 표정으로 독재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베이비 크리퍼 또한 오른쪽 상단 미키의 어깨에 위치, 영화 속 활약에 궁금증을 더한다.이와 함께 공개된 2차 예고편에는 얼음행성에서의 여정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미키 17의 내레이션과 함께 전개되는 예고편은 되는 일이 없어서 지구를 떠나, 어떤 이유로 죽고 또 죽는지 지원서도 제대로 읽지 않고 소모품인 익스펜더블에 지원한 미키 반스로 시작한다. 우주선 밖에서 팔이 잘리고, 얼음 행성 대기를 호흡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죽고, 백신을 테스트하다 죽는 등 예고편의 대사 그대로 ‘별별 임무에 다 투입돼 죽어라 뺑이를 치는’ ‘미키’의 다양한 죽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죽으면 소각로(사이클러)에 던져져 재활용 원료가 되고 새로 출력되는 미키를 둘러싼 이들도 흥미롭다. 죽기 직전인 미키를 구하기는커녕 “죽는 건 어떤 느낌이야?”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지는 친구 티모, “넌 익스펜더블이야. 죽으라고 데려왔다고”라며 살아 돌아왔다고 화를 내는 독재자 케네스 마셜 등 ‘개싸가지 천지’인 행성 개척단 속, 변치 않고 늘 미키를 사랑 해주는 여자친구 나샤의 존재는 그가 반복되는 죽음과 삶을 버티는 원동력이다. 어떤 미안함도 없이 미키의 죽음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달리 나샤는 미키의 이름 뒤에 붙는 번호와 상관없이 그를 ‘인간’으로 대하는 유일한 존재다.이 가운데 미키 17이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행성 당 한 명만 존재해야 하는 익스펜더블 법칙을 어긴 둘의 공존은 얼음행성과 미키의 운명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1부터 17까지의 미키의 성격과는 달리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미키 18은 표정만으로도 누가 17이고 18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으로 흥미를 더한다. 영구 삭제의 위기에 놓인 두 미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누구를 먼저 죽일지 희희낙락하는 독재자 마셜 부부와 정체불명의 크리처들까지. 미키 17의 예고편은 유머와 서스펜스, 크리처, 러브 스토리가 공존해 도무지 전개를 예측할 수 없으며, 복합 장르적인 재미를 갖춘 봉준호 감독의 또 한 번의 신세계를 예감케 한다. “죽는 게 두렵나?”라는 질문에 “이번엔 무섭지 않았다”고 답하는 미키가 과연 어떻게 끝까지 싸울지, 그가 인류에게 선사할 선물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한편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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