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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신 타타대우 사장 "올해 1만500대 판매 목표…사명 변경도 추진"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가 올해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10%가량 성장한 '연 1만대' 도전에 나선다.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판매망을 넓히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가동한다.타타대우는 29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방신 사장(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타타대우는 먼저 지난해 총 950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조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타타대우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김방신 사장은 "지난해 1톤 트럭을 제외한 국내 트럭시장은 전년 대비 약 11.7% 역성장하는 침체를 겪었다"며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 수출 비중을 착실히 늘리는 등 끊임없이 기회를 모색온 결과,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실제 타타대우의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전체 판매량 중 3분의 1인 3500대가 수출 물량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2981억원)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이와 비슷하다.타타대우는 올해에도 스페셜 에디션 출시, 판매망 확충 등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는 내수 7300대, 수출 3200대 등 1만500대로 잡았다. 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다. '대우트럭 3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대우트럭)으로 시작했다. 2004년 4월 인도 자동차 기업 타타자동차로 인수되며 '타타대우상용차'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했다.타타대우는 현재 26개소인 대리점도 59개소로 늘린다. 각 대리점에는 신규 고객 관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또 브랜드의 핵심가지를 제고하기 위해 올해 4분기 사명과 엠블럼 변경도 추진한다. 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30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부합하는 이미지와 메세지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대우를 계속 가져갈지, 또는 상용차를 사명에서 뺄 것인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는 이와 더불어 5개년 중장기 전략으로 수출형 준중형 트럭 론칭, 레벨4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 지속, 수소내연기관 모델 론칭, 중대형 완전변경 모델 론칭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1만4000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 1300명의 직원들이 전기차 등 미래 기술, 새로운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 1분기 전기 사용차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9 23:14
자동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수상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이하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로 선정됐다.22일 쉐보레에 따르면 AWAK는 지난해 출시된 신차 총 78개 모델 중 40대를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로 선정하고,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실차 테스트를 진행 후, 투표를 통해 부문별 ‘올해의 차’ 수상 차량을 가려냈다. 특히 ‘올해의 내연기관 크로스오버’ 부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BMW M3 투어링, 푸조 뉴 408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했으며, 최종적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작년 내수시장에서 크로스오버 부문 판매 1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 승용차 수출 시장에서도 판매 1위를 차지한 오른 메가 히트 모델이다. 세단의 스타일과 주행성능, SUV의 다목적성이라는 장점을 모두 보유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실용성과 함께 넓은 휠베이스, 근육질의 보디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요소를 갖춰 국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통해 늘씬한 비율과 넓고 낮은 스탠스를 구현했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까지 제공해 기존 엔트리 세단을 대체하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m를 발휘하는 신형 1.2L E-Turbo Prime 엔진과 다양한 모델에서 검증을 거친 GENⅢ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퍼포먼스와 효율의 적절한 균형을 맞췄다. 이를 통해 준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음에도 리터당 12.7km(17인치 모델 기준)의 연비와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통한 외부 소음 차단, 오토 홀드 기능, 파워 리프트게이트, 전동 및 통풍, 열선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시트, 요추 받침 기능의 럼버 서포트, 뒷좌석 에어벤트 등 동급에서 보기 힘든 편의사양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유려한 세단의 스타일과 SUV의 다목적성을 결합해 유니크한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며 “지난해 내수시장 크로스오버 모델 중 압도적인 판매량과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첫 차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중인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2 14:49
자동차

해외서 더 난리...상복 터진 현대차·기아

현대차그룹에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휩쓴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연달아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왓 카가 주관하는 '2024 왓 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스포티지·EV6·EV9, 제네시스 GV70이 수상했다.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7회째인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으로, 매년 올해의 차를 포함한 차급별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올해 왓 카 어워즈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가족을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스포티지는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EV6와 EV9은 각각 '올해의 패밀리 전기 SUV'와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올랐다.제네시스 GV70은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에도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 최고의 고객가치상'에서 가장 많은 7개 상을 수상했다.US 뉴스 & 월드리포트는 1948년에 시작된 시사 주간지로, 주행 성능·안전성·기술 등에 대한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분석에 근거해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을 평가한 후 '최고의 고객 가치상' 수상작을 뽑는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최고의 고객 가치상'의 11개 부문 중 가장 많은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12개 부문 중 최다인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올해에는 총 11개 부문이 시상된 가운데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승용차), 아이오닉5(전기 SUV), 투싼(준중형 SUV)이 상을 받았다.또 기아의 텔루라이드(대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SUV),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쏘울(소형 SUV)이 각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디자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차그룹의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년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운송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N 비전 74·아이오닉6·그랜저·코나, 기아의 EV9,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기아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로 수상했다.올해 73회째를 맞은 굿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으로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잇따른 수상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품질과 상품성, 디자인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올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산하 브랜드(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지난해 글로벌 총 판매대수는 730만2451대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744만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해 동안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3 07:00
자동차

'형보다 잘나가는 아우'...기아, 1분기 내수 판매 1위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가 현대자동차(제네시스 제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아는 3년 연속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1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보다 15.6% 성장한 12만6929대를 팔아, 국내 완성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12만4268대, 제네시스 3만3918대, KG모빌리티 2만4321대 순으로 조사됐다.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는 각각 7308대, 4015대를 판매해 5, 6위에 자리했다.업계에서는 기아의 위상이 달라진 배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의 경쟁력을 꼽는다. 기아는 소형부터 준중형, 중형, 대형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 세그먼트에서 고른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의 경쟁력까지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 기아의 대부분 차량들은 각 차급에서 1위를 달성했다. 먼저 미니밴 차급에서는 카니발이 1분기 2만1419대가 팔려 1위에 올랐다. 특히 카니발은 기아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에서는 쏘렌토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분기 1만6998대의 판매고를 기록, 현대차 싼타페(8508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준중형 SUV급에서는 스포티지(1만7887대)가 KG모빌리티의 토레스(1만7721대)를 간신히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 시장도 기아가 주도하고 있다. 셀토스의 1분기 국내 판매량은 1만2809대로 1위를 기록했다. 경차 1위도 1만2008대가 판매된 기아 레이가 차지했다.전기차 역시 기아 EV6의 독무대다. 1분기 4164대가 신규 등록돼 현대차 아이오닉6(3570대), 아이오닉5(3398대)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밖에 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K5(8449대)가 현대차 쏘나타(7804대)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준대형 세단 차급에서 그랜저, 대형 SUV차급에서 팰리세이드, 준중형 세단에서 아반떼가 1위를 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판매 흐림이 유지될 경우 기아가 3년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우격'인 기아는 2021년 승용차 판매량 기준으로 '형님격'인 현대차를 4만여 대 격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 현대차와 격차를 7만5000여 대 수준까지 벌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형성된 룰이었던 '어느 계열사든 현대차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뜻의 이른바 '현뛰없'이 2021년부터 깨지기 시작했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형님만한 아우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국내 완성차 판매 현황(단위: 대, %)--------------------------------------------------------------------------------구분 브랜드 2023년 1분기 2022년 1분기 증감 증감율--------------------------------------------------------------------------------1 기아 12만6929 10만9792 1만7137 ▲15.62 현대차 12만4268 9만2277 3만1991 ▲34.73 제네시스 3만3918 3만4870 -952 ▼2.74 KG모빌리티 2만4321 1만5237 9084 ▲59.65 르노코리아 7308 1만3608 -6300 ▼46.36 쉐보레 4015 7275 -3260 ▼44.8기타 여타 모델 126 501 -375 ▼74.9---------------------------------------------------------------------------------전체 32만885 27만3560 4만7325 ▲17.3---------------------------------------------------------------------------------*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3.04.20 07:00
자동차

'형보다 나은 동생'…기아, 올 상반기도 현대차 앞서 '안방 1위' 유지

기아가 '형님' 현대차를 넘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3만3457대를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현대차가 전년 대비 14.9%나 줄어든 19만5953대를 파는 데 그쳐 내수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산차 판매가 10.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기아는 선방한 셈이다. 기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총 46만9361대를 판매해 현대차(43만489대)를 3만8872대 추월한 바 있다. 기아가 연간 내수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지른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상반기 작년 판매 격차와 맞먹는 3만7504대를 현대차보다 더 팔아 눈길을 끌고 있다. 차종별 판매량에서도 기아는 상위 5개 차종 가운데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3개 차종을 포함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쏘렌토는 3만1677대가 팔려 현대차 '싼타페'(1만3272대)를 제치고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1위에 올랐다. 카니발은 2만8186대를 기록하며 현대차가 승용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스타리아'(1만4289대)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스포티지 역시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만7873대를 출고했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투싼'은 1만9959대로 작년보다 31.5% 줄었다. 기아는 하반기 신형 '셀토스' 판매를 시작으로 전기차 'EV6' 고성능 모델인 'EV GT' 등을 추가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는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최소 9개 모델의 신차를 출시, 내수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11월 7세대 신형 '그랜저'를 출시한다. 일명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SUV 라인업도 강화한다. 경형 SUV '캐스퍼'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준중형 SUV 투싼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중형 SUV 싼타페는 신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개발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도 내년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7의 콘셉트카 '세븐'을 지난해 11월 공개하는 등 이미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연구·개발(R&D)을 공유하고 있지만, 영업·마케팅 부문 등은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경쟁은 앞으로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25 07:00
산업

'글로벌 리더' 공약 정의선, '사고뭉치 골리앗' 머스크 조용히 추격 중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전략이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후발주자로서 전기차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골리앗’ 테슬라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공장의 확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전기차 공장 건설로 본격 경쟁 현대차는 14일 전기차 '아이오닉6'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 선도 계획을 밝혔다.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두 번째 모델이다. 이어 현대차는 E-GMP 플랫폼을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까지 적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선도자)를 공언한 정의선 회장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와 현대차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테슬라를 따라잡는다는 건 비현실적인 목표다. 대신 현대차는 틈새시장 공략으로 점유율을 차츰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31만4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분기 18만4800대에서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테슬라는 1년 만에 분기 판매량이 68%나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중국의 봉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는 2021년 14만대에 머물렀다. 정의선 회장은 2030년까지 판매량을 180만대 이상으로 늘려 전기차 톱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아까지 포함하면 현대차그룹의 2030년 목표는 전기차 307만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테슬라의 경우 이미 올해 판매량이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독일 베를린에 유럽의 첫 공장이 문을 열었다. 연간 50만대 생산 케파의 공장이다. 그리고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새 조립공장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질주하는 테슬라의 행보에 현대차도 넋을 놓고 있지 않다. 국내외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테슬라를 뒤쫓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서배너 지역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이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도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2조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공장을 설립하는데, 현대차가 국내 공장을 짓는 것은 1996년 아산 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하지만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신설 공장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리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 연산 30만대, 국내 공장 연산 15만대 규모로 알려져 테슬라의 유럽 공장(연산 50만대)보다 생산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로서는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배터리 업체들이 공장 증설로 규모 확대에 사활에 걸고 있듯이 적극적인 물량 공세를 펼쳐야 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전기차 공장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설 공장이 기존 공장의 300만대 케파처럼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리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오너리스크 없는 ‘조용한 추격자’ 현대차 현대차와 테슬라는 오너의 존재감이 강하다. 총수가 강한 추진력으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천재 경영자'로 불린다. 영화 ‘아이언맨’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스타성이 강하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머스크는 2190억 달러(265조8700억원)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의 ‘입’은 오너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테슬라의 주가가 출렁이고 다른 주식과 가상화폐의 등락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파기로 인해 법정 공방까지 벌이게 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깜짝 발표했지만 지난 8일 돌연 계약 파기 입장을 전했다. 그러자 트위터는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머스크가 예정대로 440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트위터는 “자신이 서명한 합의가 개인적인 흥미를 끌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주주에 대한 의무 이행을 거부했다”며 머스크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오너리스크가 없는 편이다. 정의선 회장은 회사의 발목을 잡았던 노사 문제를 잘 조율하며 미래로 향하는 ‘잡음’을 되레 없애고 있다.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가 교섭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른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대차의 조용한 추격은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기록하며 경쟁자 폭스바겐 4.6%, 포드 4.5%를 따돌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론 테슬라의 점유율이 75.8%로 절대적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추격을 주목하는 추세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현재 미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니라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잘 나가네요”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대차를 ‘제2의 머스크’로 소개하며 판매량은 적지만 시장 침투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올해 5월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기아(아이오닉5, EV6)의 판매량이 2만1467대로 1만5000여대에 그친 2위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현대차 수준의 차량을 제조·판매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면 현대차는 이 일을 몇 달 만에 이뤄냈다”고 치켜세웠다. 준중형 SUV 전기차를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파고든 현대차의 전략이 먹히고 있다.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도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테슬라를 대표하는 모델Y와의 비교에서도 아이오닉5 손을 들어줬다. AMS는 “아이오닉5는 바디, 안전성 부문에서 경쟁 차량들을 따돌렸고, 비용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했다. 아이오닉5와 EV6는 테슬라Y에 비해 최고출력, 배터리 용량, 주행거리 부문에서 아직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테슬라의 전기차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경쟁사보다 몇 단계 앞서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분명 테슬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간 자동차 생산노하우로 인해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적용으로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5 07:00
자동차

현대차 투싼, '터키 올해의 차' 수상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투싼이 터키자동차기자협회(OGD)가 주최한 ‘터키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터키 올해의 차 시상식은 터키자동차협회 소속 자동차 기자 6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전세계 38대 차량 후보 중 본선에 진출한 7대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디자인·주행성능·인체 공학·연비·탄소 배출량·안전 장치·편의 사양·가격 등이며, 현대차 투싼은 심사위원으로부터 총 3710점을 받아 2위에 오른 혼다 시빅(2980점)을 제치고 터키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결선에 오른 모델의 점수는 오펠 모카(2790점), 닛산 캐시카이(2080점),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1980점), 르노 탈리안트(1470점), 시트로엥 C4(990점) 등이다. 터키자동차협회 관계자는 "투싼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승차감, 안전성, 가격 대비 성능 등 다방면에 걸친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며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결승에 오른 다른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준중형 SUV 투싼이 터키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했다”며 "투싼의 과감한 디자인, 맞춤형 기술, 최첨단 안전 기능으로 유럽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싼은 2004년 출시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140만대가 판매됐으며 전 세계 판매량 700만대에 이른다. 유럽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투싼은 유럽 27개국에서 2022년 1분기에 1만5806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준중형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8 16:34
경제

기아, 주요 차급서 현대차에 우위…3년 만에 내수 1위

기아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상반기 내수 판매 1위로 올라섰다. 11일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아는 총 24만6341대를 판매해 23만378대에 머문 현대차를 제치고 내수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고급차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네시스와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제외한 실적으로, 승용 및 RV 판매만으로 현대차 판매를 웃돈 것은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대부분의 부품과 플랫폼을 현대차와 공유함에도 불구, 그간 브랜드 파워에 밀려 '만년 2등'에 만족해야 했던 기아는 주요 볼륨 차급에서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판매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차급은 중형 SUV다. 기아 쏘렌토도 3만9974대가 팔려 현대차 싼타페(2만1723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중형 세단 차급에서는 3만6345대가 팔린 K5는 쏘나타(3만2357)의 실적을 넘어섰다. 소형 SUV 시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기아 셀토스(2만1952대)가 현대차 코나(7697대)를 압도했다. 더욱이 기아는 미니밴 시장에서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니밴 시장의 맹주 기아 카니발을 잡기 위해 ‘짐차’ 스타렉스를 포기하고 고급화한 스타리아를 출시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올해 상반기 카니발이 4만6294대 팔리는 사이 현대차는 스타렉스와 스타리아를 합쳐 1만5000대도 못 팔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가 만년 2위 설움을 씻어 냈다"며 "기아는 K3와 K8 등 소형과 대형 세단을 제외한 주요 볼륨 차급서 현대차에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 전망도 밝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사전 예약부터 역대 동급 최다 계약 실적을 올리며 시장 지배자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 5세대 모델은 사전계약 첫날인 지난 6일 하루 동안만 1만6078대가 계약됐다. 이는 4세대 쏘렌토(1만8941대)에 이어 국내 SUV로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자 준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 수치다. 기존 준중형 SUV 사전계약 첫날 최고 기록은 현대차 4세대 투싼이 지난해 9월 기록한 1만842대다. 스포티지는 이보다 50%가량 많은, 대수로는 5000대 이상 많은 물량으로 투싼을 압도했다. 두 차종 모두 출시 초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뺀 상태에서 가솔린 터보와 디젤 모델만을 놓고 사전계약을 진행해 조건도 동일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1 13:53
경제

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1 올해의차 시상식 개최…제네시스 G80 수상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10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2021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소형·중형·대형 세단 및 SUV'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2021 올해의 차'는 제네시스 'G80'이 선정된 가운데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상식에서 “제네시스가 브랜드 론칭 이후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G80은 지난해 5만대가 팔리며 브랜드에 힘을 보텠다. 올해 제네시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차로 꼽힌 G80은 부문상인 대형세단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남원오 현대차 판매사업부장(상무)은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다른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소형·중형·대형 세단 및 SUV'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 등의 수상도 각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분별로 △올해의 소형 세단(준중형 포함)은 '올 뉴 아반떼(현대차)' △올해의 중형 세단은 ‘뉴 5시리즈(BMW)’ △올해의 대형 세단 ‘G80(제네시스)’ △올해의 소형 SUV(CUV 포함) ‘XM3(르노삼성)’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 ‘GV70(제니시스)’ △올해의 대형 SUV(RV 포함) ‘GV80(제네시스)’ △올해의 전기차 세단(해치백 포함) 부문 ‘조에(르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 ‘e트론(아우디)’ △올해의 디자인 ‘XM3(르노삼성)’ ‘GV70(제네시스)’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벨로스터N(현대차)’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 4S(포르쉐)’로 각각 선정됐다. 또 협회의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올해의 인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이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세계 첫 수소전기차 상용화 등으로 친환경 미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화와 전동화 중심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려 등 불확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문기자협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신 이유 역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인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저희 그룹의 미래 비전을 앞장서서 실현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차세대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에이치2(H2)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할 것이다"고 했다. 이날 시상에 앞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부문별 톱3에 오른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 2차 실차테스트를 진행해 최종 수상 모델을 결정, 발표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0 17:11
경제

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80 선정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올해 최고의 차로 제네시스 'G80'을 뽑았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부문별 톱3에 오른 3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 2차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테스트를 통해 올해의 소형 세단(준중형 포함)은 ‘현대차 올뉴 아반떼’가, 올해의 중형 세단은 ‘BMW 뉴 5시리즈’, 올해의 대형 세단은 ‘제네시스 G80’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는 ‘르노삼성 XM3’이, 올해의 중형 SUV는 ‘제네시스 GV70’이, 올해의 대형 SUV(RV포함)는 ‘제네시스 GV80’이 각각 뽑혔다. 또 올해의 전기차 세단(해치백 포함) 부문은 ‘르노 조에’가,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은 ‘아우디 e트론’이, 올해의 디자인은 ‘르노삼성 XM3’과 ‘제네시스 GV70’가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에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에는 ‘현대차 벨로스터N’이,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에는 ‘포르쉐 타이칸 4S’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왕중왕'을 뽑는 2차 실차 테스트는 부문별 올해의 차 11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1대의 후보들은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심사를 받았다. 그 결과 ‘2021 올해의 자동차’ 타이틀은 G80에 돌아갔다. G80은 총점 4807.5를 얻어 왕중왕이 됐다. 그 뒤를 GV70, GV80, 타이칸, e트론,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었다. 협회는 2013년 기아 ‘K9’와 렉서스 ‘뉴 ES‘, 2014년 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 'SM6', 2018년 기아 ‘스팅어’, 2019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0년 기아 ‘신형 K5’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2021 올해의 차’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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