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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무승 끊은 울산-강원, 나란히 연승 도전…제주는 중위권 진입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강원FC가 나란히 연승에 도전한다.울산과 강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3위(승점 14), 강원은 8위(승점 10)다. 두 팀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긴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팀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주춤했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이적생 강상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강상우의 골을 도우며 울산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다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선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원정팀 강원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했는데, 8라운드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이상헌과 최병찬을 중심으로 펼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광주보다 2배가 넘는 슈팅 12개를 기록했다. 최병찬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 전방 압박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도 특유의 역습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위 제주 SK(승점 8)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와 만난다. 제주는 지난 8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 실점이 뼈아팠다. 중위권 반등을 위해선 안방 승리가 절실하다.제주의 강점은 강한 허리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중동 메시’ 남태희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유인수는 제주로 이적하자마자 2골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직후 5라운드 대전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 이창민까지 가세해 제주는 강력한 중원을 구성했다.제주의 취약점은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력 부재에 신음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득점 부문 10위(7골)에 그쳤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이건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향했다. 현재 2골을 올린 신인 김준하를 포함해 유리 조나탄, 데닐손, 에반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제주와 포항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를 거뒀다.김우중 기자1 2025.04.17 09:05
프로야구

"착각하지 말자" 구자욱의 경고와 박진만의 일갈, 삼성은 '8연패→준우승' 작년처럼 살아날 수 있을까

"우리 강팀 아닙니다. 안주하면 안됩니다."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후 본지와 만난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구자욱은 "하위권 예상을 깨고 거둔 값진 성과지만 만족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2024년)의 성과를 착각하거나 자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계하며 "선수들이 다시 시즌 전 가졌던 마음으로 리셋 했으면 좋겠다. 꾸준하게 성공하려면 만족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이 시작된 현재, 삼성은 위기다. 홈에서의 호성적을 앞세워 초반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원정 연전을 치르며 부진에 빠졌다. 10승 10패 5할 승률은 유지했지만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위즈(2위) LG 트윈스(1위) 상위권 팀을 만나 고전했다. 타선이 부진했다. 연패 기간 팀 타율은 0.189(리그 9위), 타점은 6점(10위)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LG전에선 팀 노히트 노런의 굴욕도 맞았다. 감독의 이례적인 작심발언도 나왔다. 16일 잠실 LG와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노력 없이 무언가를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는 거다"라며 "요즘 선수들을 보면 좋을 때나 안좋을 때나 항상 똑같다. 안좋을 땐 뭔가 노력을 해서 대가를 바라야 한다. 선수들이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안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구자욱이 했던 말과 비슷한 맥락이다. 사실 준우승을 했던 지난해에도 초반 큰 위기가 있었다. 8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까지 처졌다. 페이스는 오히려 올해가 더 좋다. 올해 홈런 21개 중 20개를 홈에서만 때려내고, 홈 타율(0.294·리그 1위)와 원정 타율(0.208·8위) 등 홈과 원정의 성적 괴리가 크다고는 하지만, 이는 지난해(홈 타율 0.273·4위/원정 타율 0.264·9위)에도 마찬가지였다. 우연히 홈과 원정 일정의 타격 사이클이 맞지 않은 영향도 있다. 다만 지난해 이맘때를 돌아보면, 패배에 분노한 막내급 선수의 눈물이 있었고,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됐던 선수들의 간절함과 끈질김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과 고참들의 허슬 플레이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팀을 반등시켰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간절하지 않고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가 어디 있겠냐만은, 감독의 메시지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고의 메시지라기보단, 연패로 냉각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뼈는 있었다. 분위기를 살릴 뾰족한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장의 경고와 감독의 일갈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 지난해 8연패 최하위 위기를 딛고 준우승까지 날아오른 것처럼, 삼성이 올해도 그에 준하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4.17 06:04
프로야구

롯데 대역전극 발판 만든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사흘 연속 타율 1위 수성 [IS 피플]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전민재(26)가 주중 첫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민재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8-6 역전승에 기여했다. 전민재는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2-5,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 신호탄을 쏜 5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케니 로젠버그로부터 사구를 얻어내 출루, 득점 기회를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이 상황에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보태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민재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황성빈이 기습번트로 주자 장두성을 2루에 보낸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했고,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5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정철원이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민재는 이어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전준우가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치며 7-6으로 앞섰고, 이어 나선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각각 2루타와 적시타를 치며 8-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승리했다. 시즌 9승(1무 10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5위를 지켰다.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이적했다. 처음에는 2022시즌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에 '메인 카드' 평판을 내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민재는 기존 주전 유격수 박승욱이 부진하고, 3루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빈자리를 번갈아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주까지 50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규정타석을 채우고 타율 부문 1위(0.400)에 올라서는 '반전'을 보여줬다.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민재는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 이후 '붙박이' 유격수가 없었던 롯데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0.407로 끌어올린 전민재는 경기가 없었던 이 부문 2위 손아섭(0.389·NC 다이노스)와의 차이를 더 벌리며 사흘(13~15일) 연속 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민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테이블 세터(2번 타자)로 출전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지만 '나는 그냥 2번째 타자'라고 생각하며 평정심을 잘 유지하려고 했다. 똑같이 타석에 임했고, 욕심 안 부리고 배트 중심에 맞추려고 생각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15일 키움전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이어 전민재는 "감독님, 코치님들도 편하게 경기에 들어갈 수 있게 배려 많이 해주신다. 임훈 코치님도 타석에서는 폼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치라고 계속해서 주문해 주신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꾸준하게 성적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4:30
NBA

딱 6초만 뛰었다, NBA 현역 최다 556G 연속 출전 '철강왕'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포워드 미칼 브릿지스(29)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556경기로 늘렸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브릿지스는 현역 NBA 선수 중 가장 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며 NBA 역사상 부문 14위에 올라와 있다. 이는 (역대 13위인) 테리 타일러에게 17경기 뒤진 기록'이라며 '브릿지스가 내년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638경기로 안드레 밀러(632경기)를 제치고 역대 8위가 된다'라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흥미로운 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방법'이다. 이날 브릿지스는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쿼터 시작 6초 만에 파울을 기록한 뒤 랜드리 샤멧과 교체됐다. 동부 콘퍼런스 3위를 확정한 팀 사정상 경기에 나설 필요가 없었으나 기록 연장을 위해 잠시 코트를 밟은 셈이다. 그렇다고 브릿지스의 기록 연장을 깎아내리긴 어렵다. 그는 올해 NBA 정규시즌 3036분을 소화하며 부문 리그 1위에 오른 '철강왕'이다. 지난 시즌에도 부문 4위에 자리할 정도로 경기에 결장하거나 휴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한편 NBA 역대 연속 경기 출전 기록 1위는 A.C 그린이 보유한 1192경기다. 2위는 랜디 스미스의 906경기. 2018~19시즌 데뷔한 브릿지스는 꾸준하게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그는 경기당 평균 17.8점 3.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9:39
예능

[IS시선] 20주년 ‘무한도전’은 아직도 유효하다

오는 5월 25일 러닝 이벤트 ‘무한도전 런’ 개최가 발표됐다. 과거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였던 박명수와 하하, 정준하, 광희, 전진 등도 참여를 확정했다.지난 2018년 3월 마지막 방송 이후 7년이 지났다. 인기 프로그램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이벤트가 마련되고 과거 출연진도 참여한다는 것은 ‘무한도전’의 의미가 그만큼 남다르기 때문일 터다.‘무한도전’은 처음 MBC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의 코너로 시작했다. 당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출연진이 말 그대로 무모한 도전을 했다. 황소와 줄다리기, 지하철과 100m 달리기, 세차기와 출연진의 세차 빨리 깨끗이 하기 등등. 그러다 같은 해 10월 ‘토요일’이 폐지되고 신설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아 ‘무(리)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심폐소생을 했다. 그해 12월 ‘(리)’를 뗀 ‘무한도전’으로 바꿨고 이듬해 5월 독립을 했다. 당시만 해도 예능프로그램은 같은 포맷에 게스트만 바뀌는 형태가 많았는데 ‘무한도전’은 매회 새로운 도전을 했다. 출연진은 고정이었지만 형식이 달라지는, 기존 예능과 정반대로 제작됐다. 프랑스 간판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글로벌 유명 스타들이 참여해 이뤄지는 스포츠 도전뿐 아니라 서울구경,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농촌체험, 드라마 촬영, 김장 등 다양한 도전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를 높여가던 시절 다른 예능 PD들은 손사래를 치며 이런 말을 했다. 기존 형식을 크게 벗어난 데다 매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아이템을 구상하고 촬영할 장소를 찾고 그 안에서 재미를 끌어내야 하는 건 당연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최고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무려 13년을 이어지며 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무한도전류’는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이다. ‘무한도전’처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예능계 전반에 각인됐다는 방증이다.그리고 ‘무한도전’을 진두지휘했던 김태호 PD는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하고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13년간 ‘무한도전’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유재석과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주요 출연자들은 여전히 스타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과거 ‘무한도전’을 보며 “저러면 죽는다”고 했던 예능 PD들 중 적잖은 사람들은 ‘무한도전류’에 발을 들였거나 어느 순간부터 이름을 듣기 어려워졌다. 아무도 가지 않던, 가려고 하지 않았던 길이라도 꼭 갈 수 없는 길은 아니다. 오히려 그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무한도전’의 20주년 이벤트는 그런 도전의 성과를 대변한다. 콘텐츠 업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되짚어 봐야 할 일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하는 게 아니라 아무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4 05:52
프로축구

‘강상우 데뷔 골’ 울산, 대구 꺾고 4G 무승 탈출…강원은 광주 제압(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6연패에 빠진 대구FC는 사령탑과 결별하기로 했다. 광주FC의 3연승 도전은 강원FC에 막혔다. 전북 현대와 제주 SK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위기의 울산을 구한 건 이적생 강상우였다. 그는 후반 21분 울산 데뷔 골이자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승(2무3패)째를 올리며 3위(승점 14)가 됐다.반면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1위(승점 7)가 됐다. 대구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6연패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을 겪었다. 한편 경기 뒤엔 박창현 대구 감독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는 박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같은 날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3연패 부진을 끊고 3승(1무4패)째를 기록, 리그 8위(승점 10)가 됐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광주는 강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퇴장 징계 뒤 다시 벤치에 앉았으나, 팀의 연승을 이끌진 못했다. 광주는 리그 4위(3승4무2패·승점 13)가 됐다.강원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유현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병찬이 머리로 연결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병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2부리그) 부천FC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그는 4경기 만에 강원 데뷔 골을 터뜨렸다.리드를 내준 광주는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끝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제주가 1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6위(승점 12), 제주는 10위(승점 8)가 됐다.전북은 3연승에는 실패했다. 대신 무패 기록을 4경기(2승 2무)로 늘렸다. 반면 제주는 4월 원정 2연전을 1무 1패라는 성적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이달에만 2차례 원정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이날 먼저 웃은 건 제주였다. 전반 41분 제주 남태희가 중앙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전북 선수 5명을 제쳤다. 박스까지 도달한 남태희는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진 못했는데, 뒤로 흐른 공을 유인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콤파뇨의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김준하의 크로스가 박스 안 노마크 상태인 유인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유인수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이승우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놨다. 이를 콤파뇨가 머리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륜성의 논스톱 슈팅으로 극장 골을 노렸는데, 전북 수비수 김태현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23:00
뮤직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태풍급 강풍 예보에 결국 취소…안전사고 우려 [공식]

봄 음악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데이’가 태풍급 강풍 예보에 결국 취소됐다. ‘해브 어 나이스 데이’ 측은 “4월 12, 13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예정돼 있던 ‘해브 어 나이스 데이 #11’은 갑작스런 강풍 예보로 인해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늘(4월 11일) 오전 6시 발표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전에 공지한 우천 조항에는 벗어나지 않으나, 이와 별개로 소형 태풍에 준하는 강한 바람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주말 내내 예고돼 있다”며 “특히 상상플랫폼은 바다에 인접해 있는 만큼 평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더 거센 곳이기에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시되는 야외 행사에서 낙하물 사고를 비롯한 돌발적인 상황에 심한 우려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협조를 득해야 하는 관할 지역의 관계 부처에서도 강풍 예보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아쉽지만 ‘해브 어 나이스 데이 #11’의 취소를 긴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새로운 장소에서 오랜만에 대형 규모로 준비한 행사인 만큼 관객분들 못지않게 저희 역시 기대가 컸다. 평소보다 현장 준비에 만반을 기해왔고, 프로덕션은 물론 이벤트까지 모든 세팅이 마무리된 채 아티스트 리허설과 공연만을 남겨군 시점이기에 갑작스러운 취소를 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은 더욱 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랫동안 기라리신 관객 분들과 아티스트의 성원을 생각하며 실내로의 이동과 일정 연기 여부도 논의하였으나, 행사일이 임박하여 벌어진 급작스러운 예보이기에 실내로의 이동은 행정 허가와 더불어 기간적인 준비가 불가하고, 24팀의 아티스트 일정을 조율한다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된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주최 측은 “소중한 시간을 내어 행사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준비해 주신 아티스트 및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예매 취소 안내 공지를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1:23
예능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개최…박명수·정준하·하하·조세호·광희·전진 뜬다

종영 후에도 뜨거운 인기 속 론칭 20주년을 맞이하는 MBC ‘무한도전’이 오는 5월 마라톤 행사 등 특별한 축제로 시청자와 함께 한다. ‘무한도전’은 오는 5월 25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를 개최한다. 11일 오후 8시 티켓 오픈을 앞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무한도전’ 멤버 및 특별 공연 아티스트의 추가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에는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광희, 전진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여기에 ‘무한도전’ 전담심판 박문기 심판, 반가운 목소리 시영준 성우를 비롯해 일반인 레전드 출연자로 큰 웃음을 안겼던 에어로빅 강사 ‘할마에(염정인)’가 참여해 오랜 팬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제대로 소환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무한도전’의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부스도 꾸며진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한도전’만의 다양한 게임 및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과 즉석 포토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무한도전’과 함께 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마라톤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특별 공연 무대에는 ‘무한도전’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추억을 소환하는 코요태와 지누션을 비롯해 DJ G.PARK(박명수),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감미로운 콧소리 정준하&스윗소로우, 조남지대(조세호&남창희), ‘백만돌이 잔스틴’ 전진까지 ‘무한도전’ 팬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얼굴들로 완성된 역대급 라인업이 축제의 피날레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0:39
프로야구

'7이닝 완벽투→피홈런→분노의 강판?' 첫 승 와이스 "못 막은 내가 아쉬웠을 뿐" [IS 스타]

"추재현(26·두산 베어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게 너무 아쉬워서 그랬다. 내가 꼭 막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2년 차 시즌 개막 후 부진을 이어가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깔끔한 호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와이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던 그는 이를 5.40까지 낮췄다. 문자 그대로 간결하고 깔끔한 투구였다. 앞선 3경기에서 초반부터 흔들렸던 것과 달리 이날 와이스는 7회까지 완벽에 가깝게 질주했다. 7이닝 동안 와이스의 단순한 구종 배합을 뚫어낸 건 제이크 케이브(2안타)가 전부였다.완봉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8회 흐름이 깨졌다. 와이스는 8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4회부터 4이닝 12타자 연속 이어지던 범타 행진을 마감했다. 흐름을 찾을 새도 없었다. 그는 후속 추재현을 상대로 유인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만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150㎞/h 하이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추재현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투런 홈런.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와이스가 그대로 무너진 건 아니다. 후속 타자 박계범과 김기연은 1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한화 벤치가 움직였다. 상위 타선부터 시작되는 걸 경계했고, 와이스는 이닝을 마치고 싶어했다. 격렬하게 손을 저었으나 양상문 코치가 꿈쩍도 하지 않고 그를 교체했다. 와이스는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소리를 지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승리했지만, 이 정도로 격렬하게 저항하는 건 KBO리그에서 다소 보기 드문 장면이다. 경기 후 와이스에게 이를 묻자 그는 "그저 단지 추재현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게, 너무나도 아쉬웠기 때문"이라며 "교체 때문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아쉬움이 컸던 건 사실이다. 와이스는 "내가 승부욕이 강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당시 승부욕을 좀 많이 드러냈던 것 같다"며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닝을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내 힘으로 막고 싶었다. 그걸 해내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고 했다. 양상문 코치 역시 그를 책하며 강판시키지 않았다. 대신 호투를 칭찬하며 마음을 돌렸다. 와이스는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는 홈런을 맞았다는 생각만 들어 아쉬웠는데, 코치님이 '정말 수고했다. 충분히 해줬다. 오늘 잘 던져줘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올 시즌 첫 활약. 와이스는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야구라는 게 참 어려운 스포츠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변화를 주려한 건 아니다.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야구가 갑자기 잘할 수도 있지만, 갑자기 부진할 수도 있는 일이다. 꾸준하게 야구하려고 한다"고 했다. 와이스는 팀 타선이 살아나는 만큼 선수단 전체가 상승세를 타길 기대했다. 와이스는 "우리 야수진을 믿는다. KBO리그가 참 쉽지 않은 리그"라며 "그동안 타선이 조금 부진했는데, 지난 5일 류현진 선수가 등판했을 때 8회와 9회 역전승을 거둔 일이 있었다. 그날 경기가 아마 타격감이 살아나는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00:01
PGA

임성재·고진영 한 팀에서 만날까, 2028 LA 올림픽 골프 혼성전 추가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 골프 종목에 금메달 하나가 추가된다.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에 혼성 단체전 종목을 추가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 골프 남녀 혼성 부문을 신설했다. 올림픽 골프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부활, 2021년 도쿄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총 세 차례 치러졌다. 국제골프연맹(IGF)을 앞세운 주요 골프 단체들은 그동안 IOC에 단체전 종목 신설을 꾸준하게 설득해왔고, LA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단체전 신설이 성사됐다.혼성 단체전은 국가당 2명의 남녀 선수가 이틀 동안 포섬과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포섬은 2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며 포볼은 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다. 일정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LA 올림픽 남자 골프는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낸 뒤, 혼성 단체전을 일요일과 월요일에 치르고 여자 대회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개최하는 일정을 고려 중이다. 임성재·김주형 등이 이끄는 한국 남자골프와 고진영·유해란 등이 있는 여자골프의 호흡도 기대해 볼만 하다. LA 올림픽 골프 경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윤승재 기자 2025.04.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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