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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리벤지 매치업...안우진-엄상백 '연패 탈출' 특명

지난 시즌(2022)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타이틀홀더 사이 맞대결이기도 하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25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5일 1차전 선발 투수 키움은 안우진(24) KT는 엄상백(27)이 나선다. 안우진은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3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08. 탈삼진은 39개를 기록, 24일 기준으로 2위보다 10개 많은 1위다. 지난 시즌(2022)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가 된 안우진이 관록까지 더하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엄상백은 2022시즌 배제성이 이탈한 KT 선발진 한자리를 메운 뒤 자리를 굳히며 11승을 거둔 투수다. 승률 0.846을 기록하며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짧은 치료 기간을 가졌지만, 19일 SSG 랜더스전에서 복귀, 5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보여줬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7월 28일 수원 원정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정규시즌 KT전 4경기에서 모두 2점 이상 내줬다. 엄상백은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10월 16일 열린 준PO 1차전에서 두 투수가 선발로 나섰는데, 안우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첫 PS에 나서는 엄상백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의 판정승. 불펜 난조로 승수는 얻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한차례 무너진 적 있는 타선을 상대로 잘 싸웠다. 안우진과 엄상백은 10월 22일 열린 준PO 5차전도 같은 마운드에 올랐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에서 나선 안우진은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웨스 벤자민에 이어 KT 2번째 투수로 나선 엄상백도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가을야구 무대 감을 잡았다. KT는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키움은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했다. 최근 6경기서 5패다. 서로를 제물로 반등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대표 투수가 나선다. 안우진과 엄상백의 어깨가 무겁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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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KT, 안우진에게 안긴 '8실점' 빚...산더미로 되받았다

KT 위즈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에게 정규시즌(2022) 최다 실점을 안겼다. 지난 7월 27일 치른 홈(KT위즈파크)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안타를 치며 8득점했다. 이전 등판한 18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던 안우진에게 처음으로 대량 실점을 안긴 것. 당시 경기를 앞둔 이강철 KT 감독은 "안우진이 한 번은 흔들릴 때가 되지 않았나"며 애써 긍정론을 전했는데, 타선이 사령탑의 바람을 실현했다. 이날 KT 타선은 안우진의 주 무기인 강속구를 잘 공략했다. 집요하게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를 해내며 투수 수를 늘렸고, 빗맞은 안타도 만들어냈다. 경기도 8-2로 완승했다. 안우진은 무너진 KT전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8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을 벌여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더라도 조금 더 많이 활용하는 공 배합을 했다"고 밝혔다. 완급 조절에 더 신경 쓰기 시작한 안우진은 승승장구했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KT는 '완성형' 투수로 진화한 안우진을 준PO 1차전에서 상대했다. 1회 초 2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3연속 슬라이더 뒤 맞이한 시속 129㎞ 커브에 타격 자세가 무너졌다. 2회 강백호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커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베테랑 박경수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3구 연속 구사한 안우진의 공 배합에 끌려다니다 삼진을 당했다. 장타력이 좋은 타자들은 힘에서 밀렸다. 4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4번 타자 박병호는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연속 꽂힌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후속 장성우은 2구 연속 같은 코스로 들어간 시속 154㎞ 직구에 배트도 내지 못했다. 유일하게 안우진을 잘 공략한 타자는 앤서니 알포드였다. 그런 알포드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두 번째 안타를 쳤지만,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횡사했다. 애초에 알포드 한 명으로 안우진을 무너뜨리긴 어려웠다. 안우진은 투수 구 88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손가락 물집 탓이다. 실제로 7·8회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셋업맨 김민수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8회 말 무너지며 승운을 잡지 못했다. 준PO가 5차전까지 가면, KT는 안우진을 한 번 상대해야 한다. 1차전처럼 당하면 패전 확률이 높다. 안우진에게 8실점을 안기며 생긴 빚이 산더미처럼 불어서 KT 타선을 덮쳤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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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먼저 웃은 키움, 'KT전 ERA 0.44' 요키시 2차전 예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 승리한 키움 히어로즈가 2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33)를 예고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키움은 준PO 1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지만 가공할만한 구위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1차전에 승리한 키움은 '예상대로' 2차전 선발 투수로 요키시를 예고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KT전 상대 전적이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44로 '천적'이었다. 2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단 1실점 했다. 특히 박병호(9타수 1피안타) 박경수(8타수 무안타) 장성우(6타수 1피안타)에 강했다. 1차전을 패한 KT는 웨스 벤자민으로 맞불을 놓는다. 벤자민의 시즌 키움 상대 전적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뛰어났다. 23이닝 12피안타 4실점(2자책점). 지난 1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불펜으로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는 15개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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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패장' 이강철 감독, 분투한 엄상백·김재윤 격려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마운드 대결에서 갈렸다. '패장'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투수들을 격려했다. KT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1차전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내용도 다소 어수선했다. KT는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도 6회 말 2사까지 4점을 내줬다. 그러나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과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 8회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말 셋업맨 김민수가 안타 2개와 1볼넷 1개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김재윤이 희생플라이와 투런 홈런을 맞고 승기를 내줬다. 9회 초 공격에선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안우진 공략은 쉽지 않았다. 경기 후반에 생각보다 잘 풀렸지만, 초반 실점이 다소 아쉬웠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실투가 몇 개 있었다. (8회 말 1사 1루 김휘집과의 승부에서) 김민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내준 게 조금 아쉬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7회 말 주자를 2루에 두고 김혜성과 야시엘 푸이그를 모두 범타 처리한 김민수의 투구를 "최선을 다해줬다"며 높이 샀다. 엄상백에 대해서도 "단번에 4점을 내준 게 아니다. 추격 발판을 만들어줬다. 잘 끌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1차전을 내준 KT는 2차전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벤자민은 키움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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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6이닝 무실점 9K' 안우진 "커브 늘린 게 통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다시 한번 큰 무대에서 에이스의 힘을 증명했다. 안우진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고, 제 3구종으로 커브를 17구나 던졌다. 총 투구 수가 88구로 다소 적었다. 손가락 물집이 생긴 탓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손가락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7회도 본인 의지는 매우 강했다. 올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코칭스태프) 판단으로 내렸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한다면 밀고 나갔을 텐데 남은 경기를 생각해서 힘들었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우진과 일문일답. -부상 상태는 어떤가. "물집 있고 팔이 좀 결려서 그 부분 때문에 7회 못 올라간 것 같다." -본인은 등판 원했다던데. "감독님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계속 말씀드렸다. 안된다 하셔서 (7회 첫 타자인) 박병호 선배님까지만 상대하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 경기를 위해 바꿔주신 것 같다. 다음 등판 때는 지장 없다." -오늘 평소보다 볼 비율이 높았다. 투구 전략 때문인가. "홈런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병호 선배님이나 앤서니 알포드 같은 한 방 있는 선수들을 조심하면서 던졌다. 그래서 볼이 많았다." -정규시즌과 다르게 준비한 내용이 있나. "카운트를 잡으려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쓱 밀어 넣는 공은 오늘 아예 던지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모두 강하게 던졌고, 커브도 많이 썼다. KT 타선에 우타자가 많아서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해 커브까지 열심히 준비했던 게 잘 됐던 것 같다. 연습할 때도 커브를 많이 던졌다. 준비해도 마운드에 올라가서 안 쓸 때도 있다. 그래서 커브를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생각을 제 머리에 넣어뒀던 것 같다." -7회 박병호 타석까지 상대하고 싶다 했다. 박병호와 상대한 앞 타석을 복기해본다면. "4회 초 선배님의 두 번째 타석에서 직구를 강하게 던졌다. 보더라인에서 조금 빠지는 공이었는데, 선배님이 그걸 밀어서 파울 홈런 만드셨다. 거기에서 한 번 놀랐다. 다시 직구를 몸쪽으로 붙였는데, 다행히 하이패스트볼로 들어가서 삼진이 나왔다." -7회 바뀌자마자 박병호의 홈런이 나왔다. 내가 던졌으면 잡았겠다는 생각은 안 했는지. "선배님과 상대하고 싶었던 건 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다음 경기를 위해 바꾸는 것이라 하셨다. 저를 먼저 생각해주셨던 것이라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8회 동점이 된 후 더그아웃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실점하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안타가 되면서 아쉬웠던 것 같다. 잠깐 뒤로 들어갔지만, 내 개인적인 승리가 아니라 팀이 이겼으면 하는 경기였다. 승리가 날아간 건 전혀 아쉽지 않다고 생각한 후 뒤에서 숨을 한번 쉬고 왔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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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승장 홍원기 감독 "안우진 물집 교체, 과감한 결정"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PO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회까지는 키움이 압도했다. 선발 안우진(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적재적소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교체된 7회부터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키움은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 포함, 3실점 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초 2사 1·2루에선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마무리 투수 김재웅와 교체하지 않고 ‘정공법’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키움은 8회 말 대거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2루. 송성문이 KT 불펜 김민수 상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이어 김준완의 희생 플라이와 임지열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양현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지만 행운의 승리 투수. 9번 타자 송성문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안우진의 교체 타이밍은. "손가락 부상(물집)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7회도 (등판하겠다는) 본인 의지가 매우 강했다. 올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7회 올라가서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머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걱정됐다. 결정 내리기 어려웠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하면 밀고 나갔을 텐데 남은 경기를 생각해 힘들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됐다." -8회 양현을 끌고 간 이유는. "양현이 8회를 책임지는 게 플랜(계획)이었다. 실점하긴 했지만,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 8회 위기는 있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본인 임무는 충실히 다했다고 판단한다." -의외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경기 초반 신준우의 호수비 두 개로 안우진이 타자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8회 김휘집의 침착한 볼넷이 '빅이닝'을 만드는 시작이 된 거 같다. 세 번째는 중요한 타점을 올린 송성문이다. (6회) 희생플라이와 8회 결승 타점을 승부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마지막은 임지열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송성문의 9번 기용이 성공했는데. "오늘 이 타순에서 큰 변동은 없을 거 같다. 컨디션도 괜찮고 연결고리 역할로 중요한 찬스가 9번에 많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타순에는 큰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송성문 선수가 포스트시즌 때 꾸준히 잘하는 원동력은. "주변에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기자분들도 팬분들도 계속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그런 기운을 받아서 계속 자신감 있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김재웅은 8회에도 나올 계획이었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투수 기용에 대한 결과를 내린 부분 중 하나가 멀티 이닝이 올 시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 김재웅은 우리 팀 마지막 투수다. 다른 투수가 무너지는 것과 무게감이 다르다. 시즌 중에 있었던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안 하는 방향으로 플랜을 잡고 게임하고 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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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키움을 수렁에서 건진 '타격 49위' 송성문

'가을 사나이'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이 팀을 역전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회까지는 키움이 압도했다. 선발 안우진(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적재적소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교체된 7회부터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키움은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 포함, 3실점 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초 2사 1·2루에선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KT 쪽으로 기울었다. 키움의 해결사는 이날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이었다. 키움은 4-4로 맞선 8회 말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KT 불펜 김민수의 140㎞ 직구를 공략,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불붙은 키움 타선은 1사 1·3루에서 김준완의 희생플라이와 임지열의 투런 홈런을 묶어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6회 말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송성문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송성문의 올 시즌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47(547타수 135안타).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 52명 중 타격 49위였다. 출루율(0.302)과 장타율(0.371)을 합한 OPS도 0.673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도 0.269로 평범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준PO 대비 훈련을 앞두고 송성문에 대해 "시즌 타율이 낮다. 개막 3연전 이후 2군에 보냈으면 아마 1군에서 못 봤을 수 있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중요할 때 승리 타점이 많다"고 기대했다. 송성문의 시즌 첫 7경기 타율은 0.042(24타수 1안타)에 그쳤다. 홍원기 감독은 개인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송성문을 꾸준히 주전 3루수로 기용했다. 그 결과 시즌을 마쳤을 때 송성문의 결승타가 11개로 팀 내 이정후(17개) 다음으로 많았다.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0.426(61타수 26안타)로 강해 '가을 비밀 병기'라는 평가를 들었다. 홍원기 감독은 준PO 1차전에서 송성문을 9번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가을에 강한 선수"라며 "하위 타선의 연결 고리"라고 했다. 키움은 9번 송성문이 멀티 출루했다. 이어 리드오프 김준완(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9번과 1번 타순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니 타선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송성문의 통산 준PO 타율은 0.500(18타수 9안타). 다시 한번 '가을 사나이' 이미지를 굳혔다. 키움은 17일 열리는 준PO 2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KT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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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동점 이끈 4번 타자 타격감, '박병호 시리즈' 이제 시작

뼈아픈 패전을 당했지만, 큰 위안이 있었다. 부상 여파가 우려됐던 박병호(36·KT 위즈)가 건재를 과시했다. 정규시즌 4위 KT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에서 4-8로 패했다. 4-4 동점이었던 8회 말 수비에서 믿었던 '불펜 원투펀치' 김민수와 김재윤이 무너졌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확률은 86.7%다. KT는 13.3%에 불과하다. 준PO 1차전 승부 양상은 KT 타선이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몇 점을 내느냐에 달려 있었다. 안우진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리그 정상급 투수다. KT는 지난 7월 27일 홈 경기에서 안우진에게 시즌 최다 실점(8점)을 안겼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역발상'으로 안우진을 괴롭히며 8안타·4볼넷을 뽑아냈다. 경기도 8-2로 이겼다. 안우진을 상대한 4경기에서 경기당(9이닝 기준) 5.11점을 내는 득점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준PO 1차전은 포심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던지는 안우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는 3개뿐이었고, 득점권(2·3루)은 밟아보지도 못했다. 장타력이 좋은 4~6번 타자 박병호·장성우·강백호 모두 삼진 1개 이상 당했다. 그사이 포스트시즌(PS) 첫 등판에 나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실투를 남발하며 4점을 내줬다. 기세가 꺾인 KT 타선을 박병호가 깨웠다. 그는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번 PS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가을야구 홈런이었다. KT는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장성우가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강백호는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 기회를 열었다. 2사 뒤 나선 심우준이 최원태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도 박병호가 득점 신호탄을 쐈다. 1사 1루에서 키움 투수 양현의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으로 뻗는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2루로 보냈다. KT는 후속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동점(스코어 4-4)을 만들었다. KT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8회 말 1사 1루에서 김민수가 볼넷과 적시타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교체 출전한 임지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는 일격을 당했다. 4점 차로 벌어진 채 맞이한 9회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KT는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 심지어 1차전을 잡을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박병호가 타격은 물론 주루도 큰 문제 없이 소화한 점은 위안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키움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그러나 복귀 뒤 대타로 나선 8일 KIA 타이거즈,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고, PS가 시작된 뒤엔 수비·주루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 홈런을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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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후반기 과부하 여파...무너진 김재윤·김민수 '1패 이상의 타격'

KT 위즈 불펜진이 준플레이오프(준PO) 첫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KT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PO 1차전에서 4-8로 패했다.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두 투수가 무너졌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6.7%(2000년 양대리그 제외·30차례 중 26회)다. KT가 극복해야 할 숫자다. KT는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3안타에 그쳤다. 득점권(2·3루) 출루는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운이 따랐다. 88개밖에 던지지 않은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탓에 7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 KT는 박병호가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심우준이 주자 2명을 두고 좌전 2루타를 치며 3-4,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는 강백호가 양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8회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기울었다. 7회 말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혜성과 야시엘 푸이그를 잘 잡아냈던 셋업맨 김민수가 갑자기 무너진 것. 1사 1루에서 김휘집과 송성문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재역전을 내준 것. KT 벤치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한 것. 안우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결과으로 패착이 됐다. 김재윤은 김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뒤 임지열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4-8, 4점 차로 리드가 벌어졌다. 결국 만회 득점 없이 패했다. 김재윤은 지난 1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동점 희생플라이, 끝내기 적시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민수는 김재윤보다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던 투수인데, 이날 경기에서 흔들리며 이강철 감독에게 더 큰 고민을 안겼다. KT는 후반기 허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던 이채호와 주권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서 막판까지 이어간 정규시즌 순위 경쟁에서 김재윤과 김민수의 등판이 많았다. 그 여파가 준PO 1차전에서 드러났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2.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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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뒷심 흔들리던 키움, '가을 사나이'가 해냈다

키움 히어로즈가 놓칠 뻔한 승기를 되잡았다. 포스트시즌(PS)만 되면 타격감이 살아나는 송성문(26)이 다시 한번 해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PS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날 선발 안우진의 무실점 완벽투로 6회까지 4-0으로 KT를 압도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문제는 안우진이 내려간 후부터였다. 키움은 7회 초 안우진을 내리고 불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첫 번째 투수로 김태훈을 올렸지만,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첫 타자인 홈런왕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장성우와 강백호가 연속 출루로 기회를 이었다. KT는 심우준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쫓아갔고 8회 초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대로 경기 흐름이 넘어갈 뻔했으나 키움에는 PS마다 활약했던 송성문이 살려냈다. 이날 전까지 PS 통산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2홈런 17타점으로 활약했던 그의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아갔다. 키움은 4-4 동점 상황이던 8회 말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이지영, 김휘집이 연속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동점 허용 후 바로 찾아온 득점 기회를 후속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이 잡았다. 송성문은 KT 필승조 김민수가 던진 4구 시속 140㎞ 직구를 공략, 우중간 안타로 이지영을 불러들여 소중한 한 점을 만들었다. 송성문의 적시타는 키움 타선의 도화선이 됐다. KT가 마운드를 김재윤으로 교체했지만, 키움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키움은 김준완이 희생 플라이로 김휘집을 불러들였고, 임지열이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8득점째를 완성했다. 동점이었던 경기는 한 이닝 만에 키움의 4점 차 리드로 되돌아갔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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