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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청주에서 개막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제41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가 2025년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8일 동안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전국 365개 팀, 2,63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대회로,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 연령층의 선수들이 10m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총 등 1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특히 주목할 점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사격 대회가 지상파 TV로 생중계된다는 것이다. KBS1을 통해 7월 1일과 2일 양일간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55분까지 전국에 방송되어, 사격 종목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 개회식은 6월 26일 오전 11시 청주종합사격장 결선경기장에서 열리며,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신호태 충청북도사격연맹 회장 등 주요 인사와 선수단 200여 명이 참석한다.대회 기간 중인 6월 30일에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어, 올림픽 영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이번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7월 2일 열리는 일반부 남자 공기소총 경기다. 최근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우림(보은군청)과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맞대결을 펼칠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다이트 한의원(원장 방민우. 대한사격연맹 이사)에서 제공하는 한의 의무진료소가 대회기간 동안 운영된다. 또한 각 종목 분야별 우승자 76명에게는 시중가 75만원 상당의 공진단이 특별 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대회를 넘어 중요한 선발전의 기능도 수행한다. 2026년 국가대표 선수 및 후보선수 선발전, 2025년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이 함께 진행된다.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가 한국 사격의 발전과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19년 만의 지상파 생중계와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참가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한사격연맹은 개회식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열쇠고리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애플워치, 에어팟,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청주시, 충청북도체육회,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충청북도사격연맹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한국 사격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6.26 15:34
프로축구

‘K리그 최악 오심→PK 도둑맞았다’ 심판 헛발질에 피해 본 강원…VAR 거치고도 못 보다니

지긋지긋한 심판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리그에서 또 한 번 오심 피해를 본 팀이 나왔다.대한축구협회(KFA) 심판소위원회 회의 결과, 지난 17일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강투지가 서울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을 그냥 넘긴 것을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이 장면에서 주심이 강원에 페널티킥을 줘야 했다는 뜻이다.논란의 장면은 강원이 1-0으로 앞선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강원 센터백 강투지가 공격에 가담한 상황, 서울 박성훈이 강투지의 허리춤을 꽉 잡았다. 강투지가 올라온 킥을 따내기 위해 움직일 때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결국 강투지는 넘어졌다.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을 유지했다.거친 몸싸움이 진행되는 코너킥 상황에서 여러 선수를 한눈에 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VAR을 거친 뒤에도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오심인 셈이다. 이날 전반 24분 이상헌의 득점으로 리드를 쥔 강원은 결국 후반 26분 문선민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만약 전반 32분 페널티킥이 선언되고 강원이 한 골을 더 넣었다면,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강원 입장에서는 페널티킥에 더해 승점까지 도둑맞았다고 토로할 만한 상황이다.K리그1 12개 팀 중 8위인 강원(승점 25)은 현재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 A(1~6위) 마지노선인 광주FC(승점 28)를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올 시즌 각 팀이 19~20경기씩 치른 현재, K리그1은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촘촘하게 형성돼 있다. 서울전에서 승기를 쥔 뒤 페널티킥을 도둑맞은 강원으로서는 오심이 더욱 뼈아픈 이유다.그동안 K리그 심판들의 판정 논란을 비롯한 자질 문제는 축구계에서 계속 오르내렸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 여지는 전혀 없는 모양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5:27
IT

SOOP, 전국 대학생 치어리딩 대회 잠실서 29일 개최

SOOP(옛 아프리카TV)은 오는 29일 전국 대학생 치어리더 팀들이 참여하는 'SOOP 캠퍼스 치어리딩 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대회에 앞서 지난 15일 7개 대학·연합 참가 팀 소개와 경연 순서를 결정하는 사전 방송이 진행됐다. 연합동아리 찬랑, 인하대학교, 연합동아리 유니스, 가천대학교, 동국대학교, 성결대학교, 가톨릭대학교의 순으로 퍼포먼스를 펼친다.사전 방송 이후 참가 응원단들은 SOOP 채널을 개설해 무대 준비 과정 등을 공유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본선은 6월 29일 오후 5시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각 팀은 5분 동안 응원 무대를 선보인다. 대회 진행은 스트리머 '장지수'와 '이라333'이 맡으며, 심사위원으로 전직 치어리더 '핀아'와 스트리머 '조경훈', '오아', '장영호'가 참여한다.이번 대회는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SOOP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6 15:25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1주년 온·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드나인'의 1주년을 기념한 '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오는 28일 오후 3시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로드맵 퍼스트 애니버서리'를 개최한다.왕실 연회장 콘셉트로 꾸며진 행사장은 정지선 셰프의 특별 코스 요리 '왕실 만찬', 로드나인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미니게임 이벤트 존', 럭키 드로우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엔엑스쓰리게임즈의 로드나인 개발 총괄 김효재 PD가 향후 게임 업데이트 소식을 전한다. 로드나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행사를 생중계한다.게임 내에서는 신규 마스터리 '사이드'를 추가했다. 적을 공격해 '망자의 영혼'을 수집하고, 영혼이 가득 차면 '사신의 힘'이 깃든 전용 스킬을 발동하는 전투 메커니즘이다. '마스터리'와 '어빌리티'는 대규모 밸런스 조정을 거쳤다. 신규 필드 던전 '숨겨진 실험실'도 선보였다.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7월 29일까지 출석 보상, 미션 이벤트, 이벤트 패스 등 이벤트로 '1주년 한정 탈것 외형'을 포함한 보상을 제공한다. 핵심 성장 재료와 '전설 어빌리티북 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 '여름 이벤트 던전'은 7월 9일까지, 던전에서 얻은 전용 재화를 쓸 수 있는 교환 상점은 7월 16일까지 운영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6 15:11
골프일반

[포토]방송인 허준, 골프 중계도 해 볼까요?

방송인 허준이 2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제이퍼블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켈롭 울트라의 이색 골프대회 '울트라 홀 챌린지'에 참석해 포토월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26/ 2025.06.26 13:26
해외축구

‘축구의 신’은 MLS 연봉 1위…21개 팀보다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연봉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였다.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발표한 2025년 연봉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올 시즌 보장 연봉 2045만 달러(약 278억원)에 달한다. 이는 MLS 전체 선수 중 1위이며,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보수 총액을 웃돈다.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 금액은 메시의 ‘경기 수당’에 해당하는 보장 연봉만 반영됐다. 아디다스와의 후원 계약, MLS 중계 파트너 애플과의 수익 분배 계약 등 다양한 수익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스포르티코’의 보도를 인용, “메시는 2023년 여름 인터 마이애미 및 MLS와 체결한 2년 반 계약을 통해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2040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라고 재조명했다.과거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활약한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FC)는 보장 연봉 1544만 달러(약 억원)로 이 부문 2위다. 메시의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850만 달러(약 115억원), 파라과이 국가대표 미겔 알미론(애틀란타 유나이티드)이 787만 달러(약 106억원)로 뒤를 잇는다.ESPN은 인터 마이애미의 총 연봉에도 주목했다. MLSPA 기준 인터 마이애미의 총 연봉은 4684만 달러(약 63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인터 마이애미가 세운 리그 최다 기록보다 500만 달러 많은 수치다. 팀 연봉 부문 4~30위 팀과 2배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크다.가장 적게 지출한 팀은 CF 몬트리올의 1199만 달러(약 162억원)로, 메시의 보장 연봉보다도 적다.MLS 소속 선수들의 평균 보장 연봉은 64만 9199달러(약 8억 8000만원)다. 131명의 선수들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대회 16강에 올라 메시의 친정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는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30일에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1:40
연예일반

한류팬 4만 6천명 ‘들썩’…‘2025 마이케이 페스타’ 성황리 개최

한국의 문화산업을 한자리에 모은 첫 대형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방한 외국인 관광객 1만 7천여 명을 포함, 국내외 한류팬 4만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한류 팬은 물론 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장으로 열렸다. 케이팝과 패션, 케이-푸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체험형 전시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국제 콘퍼런스, 이야기 마당(토크세션)은 물론 국내외 208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류 종합행사의 큰 틀을 제시했다. ◇에스파·있지 공연→해외 전문가 강연, 한류의 현재와 미래 확장성 공유행사 기간 중 열린 케이팝 콘서트에서는 NCT 텐, 청하, 있지, 이영지, 에스파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두 차례 공연은 ‘올 더 케이팝(MBC 유튜브 채널)’과 ‘더 케이팝(S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가운데 국내외 한류팬 48만여 명이 접속, 현장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나눴다. 무더위와 장맛비 속에서도 국내외 관객 총 2만 4천여 명이 콘서트를 찾아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뜨거웠던 콘서트 현장은 오는 27일 오후 6시, SBS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추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20일에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한 세대를 이끈 가수 보아의 진행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CEO)와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 다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CJ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CSO),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는 한국 문화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K라이프스타일 총집합…고객 경험 중심 전시와 체험 행사 운영핸드볼경기장과 그 일대에서는 패션, 주거, 라이프스타일, 케이-푸드, 웹툰,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 134개가 참여한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성수, 홍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한곳에 다 있다며 평소에 경험하고 싶었던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즐겁다고 밝혔다.전시장 무대 한쪽에는 산업 전문가들이 아시아 음악 시장과 유통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국내 배우들의 사진전을 비롯해 신예 케이팝 그룹 뉴비트와 티엔엑스(TNX)의 팬 사인회 등 한류 팬들과 가수, 업계가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수출상담회 통해 한류 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제공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16개국 114개 기업, 해외 구매자 172명이 참여했다. 콘텐츠, 패션, 생활, 케이-푸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기업이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 19일과 20일에 진행한 공식 상담회와 21일에 진행한 자유 상담회에서는 총 1,500여 건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통해 업무협약(MOU) 및 계약 18건을 체결, 339억 5천만 원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단순한 협력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의 실질적 진출로 이어진 성과이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독일 오토 그룹 아시아(OTTO Group Asia)의 베이시 쉬(Beixi Xu) 씨는 낮에는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콘서트와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즐겼다. 그는 “이번 행사는 사업과 가족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매우 인상적인 행사였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아시아 대표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마이케이 페스타’는 한류를 사랑하는 팬과 산업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으로 대중성과 산업성을 결합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담은 ‘마이케이 페스타’를 매년 정례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11:19
프로축구

독일만 만나면 미쳐 날뛴다…‘해트트릭급’ 평점 9.7,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주인공 된 조현우

독일에 ‘악몽’ 그 자체다. 조현우(울산 HD)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10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조현우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각종 기계식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7을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역시나 최고점인 9.4를 부여했다. 폿몹도 8.9점을 매기며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필드 플레이어라면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평점이다. 조현우의 활약이 얼마나 빛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상대 선수들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다.후반에도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도르트문트 팬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다만 FIFA에서는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조현우를 뚫은 다니엘 스벤손을 선정했다. 조현우는 또 한 번 독일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현우는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도르트문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좀체 뚫리지 않는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플루미넨시(브라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1:16
프로축구

‘이정효처럼’ 화이트보드 꺼낸 울산…세계 무대서 선보인 ‘K-전술 지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가 등장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이날 울산이 ‘화이트보드’를 꺼내 든 것이 중계를 통해 포착됐다.울산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벤치에서 ‘4-3-3’이라고 적힌 대형 화이트보드가 등장했다. 김판곤 감독이 직접 들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포메이션을 적힌 대로 바꾸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르트문트를 상대한 울산은 이재익-김영권-트로야크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트로야크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다만 허율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들어가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남은 시간 허율을 원래 자리인 최전방으로 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먼저 선보이면서 큰 화제가 됐다.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지난달 광주전을 앞둔 김판곤 감독은 “관중이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며 “나도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활용을 예고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도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빨리 정보를 주기 위한 방법이니, 나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실제 울산은 이정효 감독이 활용한 것보다 더 큰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포메이션 변경을 요구했다. ‘K-전술 지시’가 세계 무대에 소개된 순간이었다. 효과를 보진 못했다. 울산은 90분 내내 슈팅 3개에 그쳤으나 도르트문트에 28개의 소나기 슈팅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선방 10개를 기록한 골키퍼 조현우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 분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8:33
프로야구

디아즈·박병호 이어 데이비슨도 제압...윤성빈, 롯데팬 위안 안긴 안구정화 '쾌투'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패한 경기에서도 위안을 얻었다. 윤성빈(26)이 또 한 명의 강타자를 잡아낸 덕분이다. 최근 롯데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김 없이 같은 메시지가 중계 화면 채팅창을 도배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윤성빈이라도 내보내라'. 윤성빈은 현재 롯데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이 158㎞/h까지 찍힌다. 지난달 20일 대체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전에서 볼넷 6개를 남발하며 9점을 내주고 무너졌지만, 롯데팬은 그가 1·2번 타자 박해민과 김현수를 상대로 뿌린 '광속구'에 더 매료됐다. 윤성빈은 이후 약 3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지난 13일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7회 말 2사 상황에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좌타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리그 홈런 1위(당시 27개) 르윈 디아즈, 홈런왕에 6번 오른 박병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막아낸 뒤 타선이 역전에 성공해 롯데가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다. 2017 1차 지명 특급 유망주였던 윤성빈은 지난 시즌까지 2군·재활군을 전전했다. 그사이 '게으른 천재'라는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첫 등판(5월 20일 LG전)에서 비를 맞은 것처럼 많은 땀을 흘리고, 손을 떨며 절실한 모습을 보여줘 롯데팬의 응원을 받았다.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구위와 투구 메커니즘까지 보여주며 기대감도 높였다. 윤성빈은 아직 필승조가 아니다. 1군에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그래서 롯데팬들은 승부가 기운 경기에선 윤성빈이 등판하길 바란다. 그의 호쾌한 직구를 보며 '안구 정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롯데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7로 패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었던 7회 말 수비에서 야수 포구 실책 빌미로 추가 점수를 내줬고, 다음 수비에서도 마운드가 무너졌다. 5연승이 무산됐다. 윤성빈은 이날 롯데팬에 위안을 줬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박진이 김형준에게 투런포를 맞고, 김주원과 김한별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3점을 내주며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투입됐다. 윤성빈의 첫 타자는 통산 최다 안타 1위 손아섭이었다. 윤성빈은 초구 154㎞/h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 코스가 2-3루 딱 중간으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되고 말았다. 롯데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윤성빈은 이어진 맷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155㎞/h 직구 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파울 2개를 유도했고, 3구째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까지 끌어냈다. 2구째 직구는 포수 머리, 타자 허리 높이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착각을 줄 만큼 공이 워낙 빠르다 보니 데이비슨의 스윙을 끌어낼 수 있었다. 이게 현재 윤성빈의 공이다. 이순철 해설위원이 윤성빈을 향해 "가운데로 던져도 승부를 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데이비슨은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이다. 윤성빈은 올 시즌 홈런 1위(디아즈)뿐 아니라 이 부문 타이틀 홀더까지 힘으로 이겨냈다. 롯데팬들이 왜 윤성빈의 투구를 보고 싶어 하는지 헤아닐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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