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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독] 윤현민‧정혜성, 로맨스 호흡 맞춘다…숏폼 ‘싱글남녀’ 출연

배우 윤현민과 정혜성이 숏폼 드라마 ‘싱글남녀’에서 로맨스 호흡을 선보인다. 1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윤현민과 정혜성은 최근 ‘싱글남녀’ 촬영을 마쳤다. ‘싱글남녀’는 중고거래를 통해 전 부인과 전 남친의 물건을 교환하러 만난 남녀가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을 나누며 혼자 서는 법을 배워가는 싱글들의 로맨스다. 극중 윤현민은 이혼한 돌싱남 진석을, 정혜성은 오랜 기간 동거하던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은 다혜 역을 맡았다. 윤현민과 정혜성의 로맨스 호흡에 기대감이 쏠리는 것은 물론, 이들 모두 숏폼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터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높인다. 윤현민은 지난해 드라마 ‘보라! 데보라’ 이후 약 1년 만에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뮤지컬 ‘김종욱찾기’로 데뷔한 윤현민은 드라마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터널’, ‘마법의 법정’, ‘계룡선녀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싱글남녀’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다가 갑작스럽게 이혼을 당하는 인물 진석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혜성의 활약에도 높은 기대감이 쏠린다. 지난 2009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한 정혜성은 ‘오만과 편견’, ‘블러드’, ‘오 마이 비너스’, ‘구르미 그린 달빛’, ‘김과장’,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잠만 자는 사이’ 등 여러 예능에서도 활약했는데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끈 2022년 드라마 ‘뉴노멀진’ 이후 오랜만에 시청자를 만나 반가움을 더할 예정이다. ‘싱글남녀’의 플랫폼은 미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7 16:12
문화

“티켓 팔아요~”... ‘싸이흠뻑쇼’ 온라인 암표 최다 적발 공연

최근 1년간 온라인 암표 거래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은 가수 싸이의 ‘흠뻑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올해 7월말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게시판 신고를 통해 접수된 사례는 모두 3400건으로 집계됐다. 공연유형 별로 암표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음악공연분야의 암표 신고가 2556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팬클럽 미팅과 페스티벌이 519건, 게임 관련 200건, 뮤지컬 125건 순으로 집계됐다.암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주로 거래됐다. 전체의 80%인 2721건이 당근, 중고나라 등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신고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암표 거래 신고는 626건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접수된 유효신고는 114건이었다. 콘진원은 해당 신고에 대해서는 △자체취소 (발권자가 발권 취소), △소명확인 (예매처 내부 규정에 따라 소명확인), △이용정지 (부정거래 등이 의심되어 예매처 내부규정에 따른 이용정지), △현장본인확인 등의 109 건에 대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109건 중 44건은 예매번호 및 좌석번호가 위조 또는 조작된 허위티켓으로 확인됐다. 실제 유효조치로 이어진 65건 중 암표가 많이 발생한 공연도 싸이의 ‘흠뻑쇼’로 15건이 발생했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2024 윤하 20주년 콘서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암표가 발견된 공연만 모두 34개다. 강 의원은 “불법을 바탕으로 한 암표판매 행위는 대다수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와 같다. 암표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암표와 같은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적·물리적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3:57
산업

알리·테무 판매 방독면 성능 미흡, 국내 유통 차단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한 중국산 방독면 정화통 5종이 성능 미흡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정보원 시험에서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중국산 방독면 정화통 5종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다고 16일 밝혔다.정화통은 방독면의 핵심 부품이다. 국내 '일반 방독면'은 한국산업표준(KS M 6685) 인증을 통해 성능을 관리하고 있다.앞서 국정원은 국가정보원법 및 테러방지법에 따라 방독면 정화통 국내산 1종과 중국산 직구제품 5종의 성능을 평가했다. 중국산 직구제품 5종 중 3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종은 테무에서 각각 구매한 제품이다.국내산 제품은 정화통 주요 성능인 가스차단 수명과 공기필터 성능이 KS 기준에 적합했으나 해외 직구 5종은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국내산 제품은 제품명과 제조자명, 제조일자(유효기간), 용도 등이 제품에 적혀있으나 해외산 제품 3종은 표시가 미흡하고 2종은 표시사항이 아예 없었다.소비자원은 중국산 5종의 국내 판매 링크를 차단하는 한편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한 국내 오픈마켓 7개사와 중고거래플랫폼 4개사에 관련 제품의 유통관리를 요청했다.또 알리와 테무 등 해외 쇼핑플랫폼에 국내 KC 및 KS 인증 기준을 안내하고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국내 유입 방지를 요청했다.소비자원과 국정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KS 인증 확인을 통해 성능이 입증된 일반 방독면과 부품을 구매하라"고 권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6 14:47
IT

번개장터, 중고 명품 보고서 첫 발간…글로벌 패션 미디어 소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국내 중고 명품 시장을 분석한 첫 번째 '럭셔리 리세일 보고서'를 글로벌 패션 미디어 BoF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2007년 창간한 BoF는 매년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10가지 트렌드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업계인 5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번개장터 이용자들의 패션 중고거래 약 210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번개장터 내부 데이터와 함께 올해 1월에 실시한 20세에서 59세 사이의 한국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동향 조사 결과도 포함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4조원 수준이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5년 약 43조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소비자들은 연평균 약 80시간을 온라인 중고거래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은 의류, 전자제품, 스포츠 용품의 순이었다.중고 명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인원의 60% 이상이 중고 럭셔리 구매 경험이 있었다. 고물가 등 경제 상황에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새 제품 대신 중고를 찾는 경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보고서는 중고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들을 소개한다.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정가품 걱정 없는 가장 안전한 명품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1 17:13
스포츠일반

삼성이 나눠준 '특별제작' 최신폰...대북제재 대상이라고?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올림픽 스폰서 삼성전자가 제공했던 최신 스마트폰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나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IOC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6을 제공했다. 특별제작된 제품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수들의 셀피 촬영에 활용돼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북한 선수들도 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탁구 혼합복식에서 준우승 후 김금용-리정식 조가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조 등 수상자들과 함께 갤럭시Z 플립6로 셀피 촬영을 함께 하기도 했다.올림픽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북한 선수단에 제공한다고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대북제재 규정은 평창 대회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엔 일단 아무 조건없이 북한 선수단에 삼성 스마트폰이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IOC는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는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16:30
연예일반

‘이유진 아빠’ 이효정 “중고거래 플랫폼 CF 단독 재계약” (‘라스’)

배우 이효정이 중고거래 플랫폼 CF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효정은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현역가족왕 특집에 출연, 아들 이유진으로 화제가 된 뒤 높아진 주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효정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 CF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CF 촬영 시 탈을 쓰라고 하더라. ‘이 나이에 탈을 써야 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촬영 전 사이즈 체크를 위해 탈을 집에 가져왔다”고 말했다.이효정은 “탈을 쓰고 거울을 봤는데 괜찮더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재밌더라”면서 “의외로 반응도 좋아서 재계약을 했다. (아들) 유진이 말고 저만”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이효정은 기존 계정을 없애고 새 계정을 만들었다며 “6개월 정도 지났는데 현재 62.1도더라”고 밝히며 “다음에도 재계약 부탁드린다”고 광고주에 어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9 00:03
연예일반

‘놀뭐’ 유재석도 회사생활에 1일 5커피 수혈 “집에 가고 싶어”

‘놀뭐’ 유재석이 1일 5커피를 수혈할 정도로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경험하며, 칼퇴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마음에 공감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를 그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직장 상사로 사촌 동생을 만나게 된 하하, 멘붕의 면접을 본 이이경과 이미주, 부장인데 막내로 우당탕탕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폭풍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입사하자마자 회의실로 끌려온 하하는 직장 상사로 마주한 사촌 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하가 방송에서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한 사촌 동생 창주였다. 하하는 “네가 여기 핵심이야? 얘 옛날에 엄청 코 흘리고 다녔거든요”라며 뿌듯해했다. 하하는 회의에서 실제 고깃집 사장님 입장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갑작스러운 외근 발령에도 사촌 동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등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펼쳐냈다.다짜고짜 면접장에 내던져진 이이경은 자신이 인사 부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에서 이이경은 정신줄을 놓은 답변으로 진땀을 빼다가, ‘눈치’와 관련된 질문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이경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에게 한 대사를 언급하며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라고 순발력과 센스를 어필했다. 롤플레잉 면접에서는 화가 난 고객 역할을 맡아 ‘쓰레기 남편’ 박민환이 환생한 듯한 진상 열연을 펼치며 과몰입했다. 마지막까지 이이경은 “뒷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하며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역시 면접장으로 끌려온 이미주는 옆 지원자의 화려한 수상 이력에 “저도 MBC에서 신인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3개 수상을 했다”라고 자기PR을 했다. 이어 이미주는 회사를 그만두려는 후배를 설득하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공감 플러팅-생활 연기-간절한 눈빛 3단 콤보로 상대의 페이스를 말려버리는 스킬을 발휘했다. 진심을 다한 이미주는 점수를 딴 것도 잠시, “개천에서 용이 난다. 이곳은 개천! 나는 용!”이라고 졸지에 회사를 개천으로 만드는 망한 면접으로 웃음을 안겼다.‘부장 막내’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유재석은 출력의 벽에 부딪혀 고군분투했다. 출력 직전 나타난 ‘예, 아니오’ 메시지에 당황한 유재석은 선택의 기로에 빠졌고, “난 직장 생활이 안 맞아. 쉽지 않네” “제가 그냥 퇴근을 할까요? 도움도 안 되는데…”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수의 도움으로 얼떨결에 출력의 늪에서 빠져나온 유재석은 전무님과 함께 박스 포장, 운송장 붙이기를 하며 가까워졌다.이어 유재석은 전무님의 비밀 장소 베란다 카페에서 커피 땡땡이를 쳤다. 하지만 전무님의 ‘커피 2분컷’에, 유재석은 “(상사가) 다 드셨으면 가야죠”라고 말하며 커피타임을 강제 종료했다. 숨돌릴 틈 없이 회의까지 참석한 유재석은 뜻밖의 묵언 수행을 하며 회의를 마쳤고, 하하와의 전화 통화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유재석은 “나 송장 붙이고 난리도 아니야. 내가 여기 부장인데 막내야.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라며 투정을 부렸다.비품 구매 업무까지 모두 마친 유재석은 “직장인들이 왜 칼퇴에 대해서 예민하신지 알겠다.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평소 연한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유재석은 이날 물 2잔과 커피 5잔 총 7잔의 티타임을 갖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할 일이 없는 유재석은 웹서핑을 하고 책상 정리를 해도 시간이 가지 않자 컴퓨터까지 끄고 퇴근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이라는 대표님의 말에, 유재석은 부리나케 일어나 퇴근을 하며 ‘부장 막내’ 생활을 종료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파워E들의 직장 테마파크에 간 주우재와 박진주의 환장의 직장 생활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어 도심에 나타난 유총각(유재석)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놀뭐’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한편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46
IT

중고거래 사기 기승에도 안전결제 외면받는 이유

합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몸집을 키우면서 사기 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매자가 물건을 확인한 뒤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안전결제'가 오래전 자리 잡았지만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복잡한 절차와 수수료 부담 때문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28일 직장인 김 모(39) 씨는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중고 매물을 찾기 힘들었던 콘솔 게임 타이틀이 3만5000원에 올라온 것을 보고 곧바로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김 씨가 돈을 먼저 보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안전결제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해당 판매자는 "번거로워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딱 잘라 말했다.김 씨는 다른 판매자에게 안전결제로 거래를 진행하는 대신 4만원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죄송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중고나라는 앱에 특화한 자체 안전결제 기능인 '중고나라 페이'를 지난 2021년 출시했다. 번개장터도 유사 서비스인 '번개페이'를 제공하고 있다.간편결제·신용카드·무통장 입금 등 다양한 결제 수단에 택배 배송은 물론 직거래도 지원한다. 거래가 완전히 끝나면 플랫폼이 판매자 명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구매자 위주로 정착한 시스템이라 판매자들은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먼저 급전이 필요한 판매자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자가 물건을 받고 이상이 없는지 파악해 확정 버튼을 누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기 힘든 판매자들이 있다"고 말했다.중고나라는 판매 대금이 구매 확정 후 평균 1시간 내로 입금되지만, 이용 정책에 따라 정산에 1~2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구매자의 갑질 우려로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카메라를 거래해 본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구매자가 물건을 사용한 뒤 반품 요청을 했다. 부품도 바뀌어 다시는 안전결제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안전결제 수수료에 불만을 가진 구매자도 있다. 최근 중고거래 사기를 당해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들어온 한 피해자는 "안전한 거래의 책임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있다. 왜 구매자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나"라고 말했다.현재 중고나라와 번개장터는 판매 금액의 3.5%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제품처럼 단가가 높을수록 안전결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며 "값싼 물건은 '사기를 당해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C2C(개인 간 거래) 생태계가 일상에 녹아들면서 온라인 서비스 관련 피해 중 중고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 못 할 수준이 이르렀다.방송통신위원회가 작년 5월 개소한 온라인피해365센터가 지난 10월까지 접수한 2070건의 온라인 피해 상담을 분석한 결과 C2C를 포함한 '재화 및 서비스'가 전체 중 36.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이버 금융 범죄'(24.5%)와 '통신'(22.2%) 등이 뒤를 이었다.주요 피해 사례는 C2C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 사기 및 품질 불량과 정보통신망 사이버 금융 범죄, 휴대폰 단말기 부당 가입 및 명의 도용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대(58.0%)가 가장 취약했다.이처럼 안전결제의 편의성이 모든 이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해 구매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안전결제를 하지 않는 모든 판매자를 사기꾼으로 몰아서도 안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하자며 플랫폼 밖으로 유도하는 판매자는 피해야 한다"며 "되도록 플랫폼 내 채팅에 내역을 남겨야 도움을 받기 수월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9 07:00
e스포츠(게임)

명당 티켓 100만원…KS 못지않은 롤드컵 열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넘버1’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열기를 이어가기라도 하듯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티켓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T1은 절대 중국에게만큼은 트로피를 내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15일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오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LCK 리그의 T1과 중국 LPL 리그의 웨이보 게이밍(WBG)의 롤드컵 결승전 명당 티켓은 1장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스테이지를 바로 마주한 F구역 2연석을 280만원에 제시한 판매자도 있다. 자릿값이 너무 오르자 좌석 하나당 40만~60만원에 사겠다고 글을 올린 구매자도 적지 않다.e스포츠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롤드컵 준결승과 결승전 티켓은 지난 8월 2일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1과 중국 징동 게이밍(JDG)의 4강 라이벌전은 6000석을 모두 채웠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도 매진된 상태다.올해 롤드컵 선발전부터 예선전, 16강, 8강, 준결승까지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4만7000명에 달한다.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결승 현장에 약 5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e스포츠 팬들의 성지'를 꿈꾸는 서울시도 이번 롤드컵 흥행에 동참한다.결승 전날인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 T1의 승리를 기원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 등 롤과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이 팬들을 만난다.서울시는 이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 1개 차선 교통을 통제하고, 33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결승 당일 거리 응원전에는 5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온이 3~5도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여 라이엇게임즈가 방한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98명의 안전요원이 현장을 관리한다"며 "많은 인원이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CGV는 전국 30개 이상 영화관에서 결승을 생중계한다. 앞서 준결승은 25개 영화관에서 상영했는데, 수도권에는 남는 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또 다른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창단 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 최고 권위 대회인 롤드컵의 결승에 6번 진출해 3번(2013년·2015년·2016년) 우승했다. 하지만 WBG과는 겨뤄본 적이 없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T1은 방심하지 않고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상혁은 이날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팀원들이 잘 해줘서 두 번 연속 롤드컵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며 "흔치 않은 기회라 스스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케리아' 류민석은 "WBG이 워낙 잘 하는 팀이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자신 있는 상태"라며 "힘들게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 3대 2를 예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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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로꼬 패션 고민 해결한 '번개하자' 캠페인 공개

패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브랜드 캠페인 '번개하자'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캠페인은 이용자들의 패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했다. '패션, 고민 말고 번개하자'를 슬로건으로, 일상 속 누구나 겪는 패션 관련 고민을 패션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캠페인 영상에서 개그맨 이창호의 부캐로 잘 알려진 '이호창 본부장'이 패션 고민 해결 플랫폼 '번개하자'의 CEO로 등장한다. 이호창 본부장은 래퍼 로꼬와 아리하라 미유키 등 셀럽들의 패션 고민을 듣고 해결책으로 번개장터를 제시한다.새 옷 구매 시 느끼는 가격 부담과 장롱 속 손이 가지 않는 옷 처분, 나만의 스타일 찾기 등 패션 고민을 번개장터로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호창의 또 다른 부캐인 '박쥐범'도 고민 상담자로 출연한다.번개장터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번개하자 플리마켓 페스티벌'을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편집숍 '쎈느'에서 개최한다. 셀러 100개 팀 이상이 참여한다.박창현 번개장터 마케팅팀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각기 다른 패션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분들이 번개장터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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