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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해외축구

‘혹사 전문가’ 독일 출신 사령탑의 주장 “KIM, 뮌헨 전술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펠릭스 마가트 전 감독이 최근 김민재(29)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뮌헨의 수비수가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분데스리가 우승 사령탑인 마가트 감독은 이 모든 책임이 콤파니에게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여기서 지목된 뮌헨의 수비수가 바로 김민재다. 그는 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중 선제 실점에 관여한 뒤 즉각 교체돼 논란이 됐다. 이어진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코너킥 수비에 실패해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매체 역시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미 이적 대상에 올라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뮌헨이 거절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라고 조명했다.하지만 마가트 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에 따르면 마가트 전 감독은 ‘빌트 스포츠’라는 방송을 통해 “김민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도 결코 못하는 축구를 하는 나라는 아니”라며 “그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 팀 안에서 조화가 맞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가트 감독은 김민재를 포함한 뮌헨의 수비수들이 콤파니 감독의 전술 아래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적인 센터백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평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한다. 솔직히 말해, 둘 중 누가 더 나쁜지도 모르겠다”며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과도한 출전으로 지쳐 있는 모습이다. 여러 신체적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최근에는 기관지염까지 앓은 거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지난 19일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선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한편 마가트 전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 지휘봉을 잡고 3차례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다. 특히 지난 2008~09시즌 볼프스부르크를 이끌고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동시에 각종 ‘괴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풀럼(잉글랜드) 감독 시절엔 수비수 브레데 한겔란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자, “치즈를 허벅지에 붙여라”라는 치료법을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주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 ‘혹사 논란’을 항상 달고 다니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산둥 루넝(중국)을 이끌며 아시아 무대에서 잠깐 활약했다. 지난 2022년 헤르타 베를린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축구계에서 멀어진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6:46
경제일반

‘물 없이 OK’…HR메디컬, 일회용 칫솔 ‘퀵클린’ 출시

HR메디컬이 5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일회용 미니 칫솔 ‘퀵클린(Quick Clean)’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퀵클린은 칫솔, 민트향 캡슐형 구강세정제, 혀 클리너, 치실, 이쑤시개 등 일상적인 구강 관리에 필요한 5가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통합한 일회용 구강케어 솔루션이다. 물 없이도 사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여행, 출장, 외출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간편하고 위생적인 구강관리를 가능하게 한다.제품은 초소형·초경량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으며, 낱개 개별포장 형태로 제작돼 있다.칫솔과 치실은 분리형으로 설계되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캡슐형 구강세정제는 쿨 민트향으로 상쾌함을 더한다. 또한, 칫솔모는 부드러운 이중모 구조로 치아 사이사이까지 효과적인 세정을 돕는다.퀵클린은 HR메디컬 공식 홈페이지,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주요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조혜란 HR메디컬 대표는 “퀵클린은 간편하고 위생적인 구강케어 솔루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실용적 제품”이라며, “5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아 일상은 물론 이동 중에도 효과적인 구강 관리를 가능케 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퀵클린은 HR메디컬과 중국 산둥 마오주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오주바이오)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관련 특허는 HR메디컬이 보유하고 있다. HR메디컬은 최근 마오주바이오와의 독점적 전략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생활건강제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 사는 기술 이전 및 시장 공유를 비롯해 공동 실험실 설립 등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산둥 마오주바이오는 GMP 인증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갖춘 중국의 생명공학 전문 기업으로, 차(茶) 기반 건강보조식품과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안민구 기자 2025.04.15 08:34
축구일반

“골 넣지 말자 동의·20만 위안 송금” 中 손준호 판결문 공개, 진위 논란↑

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33·충남아산FC)와 관련한 법원 판결문 이미지가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됐다. 다만 진위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다.중국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가 소유한 중국 콘텐츠 공유 플랫폼 바이자하오에는 22일 ‘손준호 관련 판결문-상하이 하이강과의 경기에 앞서 진징다오에게 배당률과 베팅 정보를 문의한 뒤 20만 위안을 베팅함’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이 판결문에 따르면, 손준호는 증인 진술에서 “2022년 1월 1일 상하이 하이강과 경기 2시간 전, 진징다오가 내게 와서 ‘천천히 뛰고 경기 템포를 조절해 골을 넣지 말자.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별다른 고민 없이 동의했다”고 했다.이어 “나는 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고, 평소보다 훨씬 편한 마음으로 뛰었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진징다오와 궈톈위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였고,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않는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 이틀 뒤 진징다오가 내 은행 계좌로 20만 위안(4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덧붙였다.진징다오도 증인 진술에서 “경기 당일 점심에 손준호가 나에게 배당률을 물었다. 나는 ‘우리가 이기지 않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20∼30만 위안을 베팅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자 손준호도 ‘나도 20만 위안을 걸어줘’라고 했다. 나는 궈톈위도 찾아갔고, 그도 20만 위안을 걸겠다고 했다. 나는 경기에서 줄곧 천천히 뛰었고, 손준호와 궈톈위도 이미 베팅한 상태였기 때문에 같은 태도로 경기했다. 궈톈위와 손준호에게 20만 위안을 송금했다”고 전했다. 이 내용을 보면 손준호가 사실상 ‘승부 조작 혐의’를 시인한 것인데, 판결문 자체의 진위를 판가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손준호는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공안이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제시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너의 와이프를 체포해 같이 조사를 해야 된다’며 겁을 줬다. 핸드폰 속에 제 딸과 아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느냐, 엄마가 이곳으로 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느냐, 아이들도 아빠가 보고 싶지 않겠느냐, 그러니 빨리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공항에서 체포된 뒤 가족들이 한국에 갔는지, 중국에 남아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더 겁이 났고 가족 생각이 너무 났다”고 말했다.당시 공안이 혐의를 인정하면 7~15일 뒤에 나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가족 걱정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손준호의 주장이었다. 이후 손준호는 이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었던 손준호는 2023년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손준호는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체포) 수사를 받다가 지난해 3월 귀국했다.한국 땅을 밟은 손준호는 지난해 6월 수원FC에 입단했다. 입단 뒤에도 손준호는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한 내용을 일절 발설하지 않았다. 수원FC 합류 석 달 뒤 중국축구협회(CFA)가 승부조작을 이유로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손준호 측은 곧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손준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팀 동료인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을 받은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절대 불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부조작은 한 적도, 가담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CFA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를 향한 ‘영구 제명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결국 CFA 징계는 중국에서만 유효해졌고, 손준호는 지난달 K리그2 충남아산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3 14:51
프로축구

‘충격’ ACLE서 전멸한 中, AFC 랭킹 포인트서 태국에 추월→“실력 부족으로 출전권 줄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도전한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짐을 쌌다. 그 결과 차기 시즌 ACLE 진출권에도 변동이 생겼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3일 상하이 선화의 2024~25 ACLE 여정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화는 전날(12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4~25 ACLE 16강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선화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서 가와사키를 1-0으로 제압했으나, 이날 완패로 1·2차전 합계 1-4가 돼 쓸쓸히 짐을 쌌다. 지난 11일에는 상하이 포트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합계 1-5로 완패하며 ACLE 16강에 오른 중국 슈퍼리그 팀이 모두 조기에 짐을 싸게 됐다.선화의 경우 안드레, 아마두, 주천제 등 주전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것이 뼈아팠다. 매체는 “선화는 수세에 몰리며 수비에 급급했다. 중원 압박이 거세지자, 선화는 전반 내내 밀렸다. 후반에는 라인을 올렸으나, 교체 카드를 꺼냈다가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연속해 실점했고, 멘털이 무너졌다”라며 아쉬워했다.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선화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전에는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에는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반 초반에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단시간 내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순간에 실점을 내준다는 것이 축구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패배를 곱씹었다.한편 매체는 선화의 대패를 두고 “팀 선수단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축구의 격차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번 ACLE에 진출한 중국 슈퍼리그의 포트, 선화 산둥 타이산은 J리그 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졌다. 슬루츠키 감독은 “10경기를 치르며 가장 뼈저리게 느낀 점은 한·일 팀들과의 경기 강도 차이다. 경기 전마다 선수들에게 '강도에서 밀리지 않아야 상대와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우리는 이번 ACLE 경험을 교훈 삼아, 향후 새로운 ACLE 시즌에서는 경기 강도를 더욱 높이고 아시아 강팀들을 본보기 삼아 발전해야 한다. CSL 구단들이 인정해야 할 문제점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중국 슈퍼리그가 16강에서 모두 전멸하면서, 차기 시즌 ACLE 출전권에도 변동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는 “선화와 포트가 ACLE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중국 CSL의 AFC 클럽 랭킹 포인트가 태국 리그에 추월당했다. 그 결과, 2026~27시즌 ACLE부터는 본선 직행권이 1장으로 줄었다. 동시에 ACLE 예선 1장과 챔피언스리그2(ACL2) 본선 2장이 주어지는 것으로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실력 부족으로 인해 출전권이 줄어든 것은 분명 뼈아픈 일이지만, 반대로 아시아 톱클래스 팀들과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일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15:05
프로축구

‘창단 첫 ACL 토너먼트’ 앞둔 이정효 감독 “직전 패배는 감독의 잘못, 두 번 안 당해”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구단 창단 이후 첫 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경기를 앞뒀다.광주는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의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4~25 ACLE 16강 1차전을 벌인다.광주는 올 시즌 ACLE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K리그 팀이다. 광주는 동아시아 리그스테이지에서 4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애초 5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경기가 유력했으나, 산둥 타이산(중국)이 ACLE에서 기권함에 따라 해당 경기가 백지화되며 최종 4위 자격으로 5위 고베와 맞붙게 됐다.이날 고베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 구단, 코칭 스태프가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이곳까지 온 것 같다"라고 운을 뗀 뒤 "관심 밖에 있는 광주FC와 선수들이 힘든 역경을 딛고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에 진출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상대팀 고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호다. 지난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 맞대결에선 광주가 0-2로 진 기억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당시 "10번 지면 모두 질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반면 이정효 감독은 이날 "이전에는 비셀 고베와 열 번 붙으면 열 번 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예선전 때의 이야기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닌 감독의 잘못으로 나온 결과였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내일 경기를 통해 우리가 K리그에서 어떻게 경기 해야할지 교훈도 얻을 수 있을 듯하다"고 내다봤다.이정효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선이 굵은 축구를 하기에 그에 맞게 준비를 했다.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만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은 내가 먹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일은 꼭 이기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광주는 공격수 아사니와 오후성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아사니와 오후성은 각각 3골을 터뜨리며 무효화된 산둥전을 제외한 2025시즌 광주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오후성은 지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리그에서도 득점과 도움을 차례로 신고했다. 그는 이정효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고베전 기록만 보면 고베는 슈팅 20개, 광주는 1~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많은 슈팅을 보여드리면서 공격 축구를 하겠다. 이번 시즌 고베를 모니터링 해보니 득점력이 많이 저조해진 것 같다. 무실점을 노리고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양 팀의 분위기가 대조적이다. 광주는 리그 3경기에서 1승 2무를 올렸다. 반면 고베는 리그 4경기에서 0승 3무 1패로 부진하다.김우중 기자 2025.03.04 16:30
프로축구

‘124억’ 달걀로 바위 깬 이정효…구단 가치에서 드러난 지도력 [IS 포커스]

달걀로 바위 치기. 아시아 무대에서 광주FC와 경쟁하는 팀들의 구단 가치를 보면,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이 보인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지난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 홈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2로 비겼다.애초 광주는 12개 팀 중 5위였지만, 지난 19일 산둥 타이산(중국)이 대회를 중도 포기하면서 4위로 16강에 올랐다. AFC는 모든 팀의 산둥전 경기 기록을 제외하고 순위를 정했다. K리그 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각각 9, 10위로 ACLE 여정을 마쳤다. 아시아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K리그 팀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중국·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 클럽들의 실력도 향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ACLE에 나선 동남아 팀들은 자국 선수 비율을 줄이고 대부분 외국인 선수로 베스트11을 꾸렸다. K리그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6명)이 있어 투자를 할 수 있어도 동남아 구단만큼 스쿼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도 어느 팀보다 열악한 환경 속 성과를 내고 있다. ACLE 리그 스테이지 7경기(산둥전 제외)에서 4승(2무 1패) 챙겼다. 공교롭게도 순위표 위에 있는 3개 팀(요코하마 F.마리노스·가와사키 프론탈레·조호르 다룰 탁짐)을 모두 이겼다. 각 구단 가치를 보면,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을 체감할 수 있다. 축구선수들의 기량, 나이 등을 고려해 가치를 매기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광주의 현재 선수단 가치는 820만 유로(124억원). 618만 유로(93억원)로 평가되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만이 ACLE 동아시아 지역팀 중 광주보다 스쿼드 규모가 작다.센트럴 코스트는 7경기 무승(1무 6패)으로 리그 스테이지 11위로 ACLE 여정을 끝냈다. 광주와 센트럴 코스트 입장에서 경쟁 팀들의 면면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달걀로 바위 치기’를 한 셈이다.광주가 꺾은 요코하마,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는 각각 1528만 유로(230억원), 1763만 유로(266억원)의 선수단 가치를 자랑한다. 두 팀이 ACLE 동아시아 지역 1~2를 마크했다. 광주가 이긴 말레이시아팀 조호르도 1418만 유로(214억원)로 평가된다. 광주는 팀 가치가 동아시아 지역 참가팀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셀 고베(일본)에만 패했다.시장 가치는 사실상 ‘전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광주는 몸집이 두 배 이상 큰 팀들 사이에서 반짝인 것이다. 달걀로 바위를 깼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다.이정효 감독은 작은 몸집의 선수단뿐만 아니라 훈련 환경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빼어난 지도력으로 ACLE 16강행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첫 관문을 통과한 이 감독과 광주의 도전은 점점 힘겨워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1 06:47
프로축구

中 산둥 최종전 직전 기권→‘승점 무효’ 포항은 ACLE 16강 진출 좌절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산둥 타이산(중국)이 갑작스럽게 대회에서 기권하며 토너먼트 진출권이 하나 생겼으나, 포항으로 향하진 않았다.AFC는 19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4~25 ACLE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동부 지역 8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대진표의 관심사 중 하나는 K리그1 포항의 순위였다. 앞서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8경기 동안 3승 5패를 기록, 승점 9를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편된 ACLE에선 24개 팀이 조별리그 대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리그스테이지를 벌였다. 각 지역 12개 팀이 추첨에 따라 리그스테이지 8경기를 벌이고,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애초 포항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런데 전날(19일) 저녁 리그 8위였던 산둥이 킥오프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며 16강 티켓 1장이 남게 됐다. 자연스럽게 차순위였던 포항에 진출권이 갈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하지만 올 시즌 ACLE 경기 규정에 따르면 기권 팀이 나올 경우 해당 클럽과 치른 공식전 결과가 모두 배제된 채로 전적이 계산된다. 포항은 산둥을 상대로 승리해 승점 3을 가져온 바 있는데, 이 전적이 삭제된 것이다. 결국 포항의 승점은 9가 아닌 6으로 최종 계산됐다. 리그스테이지에서 12개 팀이 모두 산둥와 붙은 게 아닌 터라 성적 산출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AFC 대회 기권과 관련한 규정에는 ‘대회가 시작된 후 참가 클럽이 기권하는 경우, 해당 클럽의 모든 경기 결과는 취소되며 무효로 처리된다. 해당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과 득점은 리그 순위를 결정할 때 고려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자연스럽게 상하이 하이강(중국)이 2승 2무 4패를 유지해 승점 8로 포항에 앞섰다. 포항은 산둥과 붙어 승리한 터라 승점 계산에서 손해 본 셈이다.한편 산둥은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ACLE 홈 경기(3-1 승)에서 관중들이 고 전두환의 얼굴이 새겨진 사진을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끝으로 광주FC의 경우 기존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광주는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2.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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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 울산과 ACLE 경기 돌연 포기…포항 16강 진출 가능성 생겼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포기했다.AFC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규정 5조 2항에 따라 산둥이 울산과 리그 스테이지에 출전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클럽이 ACLE에서 기권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 조항을 보면 경기 진행을 거부하거나 의사가 없다고 사전에 고지하는 등 행위를 한 구단은 기권으로 간주한다.AFC 측에 선수단과 코치진의 건강 문제로 울산전을 치를 수 없다고 밝힌 산둥은 이번 대회를 리그 스테이지에서 마무리하게 됐다.8위 산둥(승점 10)이 대회를 중도 포기하면서 9위 포항(승점 9)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겼다.포항은 지난 18일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2-5로 패하면서 사실상 16강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번 일로 포항이 실낱같은 희망을 얻게 됐다.다만 10위 상하이 포트(중국·승점 8)이 19일 오후 9시 2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하이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포항의 16강행은 좌절된다. 산둥은 지난 11일 광주와의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논란에 휩싸인 팀이다. 당시 산둥 홈팬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인쇄물을 관중석에서 펼쳐 들었고,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했다. 산둥은 지난 14일 “구단도 이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팬의 산둥 홈 경기 관람을 영구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2.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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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진 펼친 中 산둥…“韓 국민에 상처주는 행위” 광주, 강력 징계 요구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산둥 타이산(중국) 팬들의 도발과 관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산둥 팬들은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산둥 팬들이 관중석에서 원정 서포터석을 향해 이 사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타이산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하며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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