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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불법 경마 성행, 마사회 '온택트 상담' 활성화

매주 경마팬들이 한 데 모여 환호성을 내지르던 경마공원 역시 반년 넘게 고객의 발걸음이 끊겼다. 경마가 멈춰선 지금, 불법 경마를 비롯한 불법 도박이 여전히 성행하며 이용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챗봇을 활용한 온라인 중독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온택트 상담’ 활성화에 나선다. 유캔센터는 도박, 게임 등 행위중독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중독 예방상담 치유기관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용자들의 상담 문턱을 낮춰 내방을 독려하고자 고객 접점 현장을 중심으로 유캔센터를 설치·가동해왔다. 특히 올해는 경마장과 장외 발매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를 설치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인프라를 완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고객 입장 재개가 지연되며 기존 현장 중심 중독예방 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경마를 비롯한 합법 사행산업 중단으로 이용자들의 허전한 틈을 타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경마·경륜·경정을 송출하며 불법 베팅을 진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합법 경륜경정 휴장 이후 공단에 신고된 불법 도박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00% 폭증했다. 한국마사회 역시 같은 기간 1600여 개의 불법 경마 사이트를 폐쇄 처리했다. 실제로 2018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찾는 이들 중 약 90%가 불법도박과 관련된 상담이었다. 한국마사회 유캔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또한 경마는 올해 7월말 기준 20%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 80%는 불법도박 관련 상담이었다. 늘어가는 불법도박 폐해와 중독 예방 활동 공백에 대응하고자 유캔센터는 온라인 중독예방 활동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홈페이지를 고객접근이 쉽도록 리뉴얼하고,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중독예방 상담이 가능하도록 ‘한국마사회’ 앱에 유캔센터 콘텐트를 신규 탑재했다. 동시에 경마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경마방송(KRBC)’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 ‘유캔센터 중독예방 상담 챗봇’을 신규 론칭해 경마 고객의 접근성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경마공원 및 지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온라인을 통한 온택트 1대 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화 상담 및 이메일 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이용자의 성향별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동시에 중독 여부에 대한 자가진단, 중독예방수칙 안내 등 관련 교육 콘텐트도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5 07:01
연예

1분이면 도박중독 자가진단 가능 '유캔센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잠시 멈춤을 권고하고 있지만, 중독예방센터인 유캔센터의 예방상담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유캔센터는 나도 모르게 심각한 상태로 빠지기 쉬운 도박·게임 등의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중독 예방상담 치유기관이다. 자신의 습관이나 취미가 일상생활을 장악해버렸다면 더는 습관이나 취미로 부를 수 없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습관과 중독을 구분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이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중독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마사회 유캔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박중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를 제공한다. 1분이면 가능한 자가진단을 통해 현재 본인의 상태가 상담이 필요한 수준인지, 건전한 취미로서 일상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중독은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운 만큼 배우자나 가족 등 주변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도박중독 상담기관에 상담의뢰인 중 약 40%가 가족과 지인에 의한 경우다. 도박 피해는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 많은 경우 부부 문제, 가정불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캔센터는 중독치유와 더불어 부부갈등 해결 및 가족치유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가족이 동반할 시 치유 효과가 높게 나타나서 동반 상담을 권장시행 중이다. 가족 중 누군가가 도박중독이 의심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 한국마사회 유캔센터(080-815-1190)로 전화하면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스스로 중독임을 자각하고 유캔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채무문제로 인해 이미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수다. 중독 치유에 앞서 유캔센터 상담사는 우선 서민금융지원, 개인회생 절차 등 합법적 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후 내담자의 가족관계, 호소문제, 발달사 등 정보를 통해 삶 자체를 돌아보며 헝클어진 부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독 치유 상담은 통상 3~4개월에 걸쳐 매주 1회 센터를 방문, 약 1시간 내외의 상담으로 진행된다. 마사회는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2018년 14개소였던 유캔센터를 2019년 24개소로 확대했고, 올해 중 8개소를 추가해 마사회 전 사업장에서 현장 밀착형 중독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3 07:00
스포츠일반

e스포츠협회, 서울시와 손잡고 청소년 게임 과몰입 예방 나서

한국e스포츠협회가 서울시와 손잡고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게임 과몰입 예방에 나선다.협회는 서울시와 19일 서울시청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게임 과몰입 상황에 대한 해결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시와 한국e스포츠협회간 상호협력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성사됐다. 협회는 서울시와 협약 체결로 청소년이 게임을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은퇴한 프로 e스포츠 선수의 재능기부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 서울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및 해소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기부금을 3년 동안(2017년~2019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에게 위험 단계별 상담·치료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반 청소년에 비해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에 취약한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등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해 중점을 둘 예정이다.협회의 기부금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생활습관 훈련을 통해 자율성을 확립하여 인터넷·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및 대안활동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kt 롤스터와 함께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e스포츠 진로체험 교육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향후에는 e스포츠 진로교육 프로그램 확대 및 인터넷 과몰입 방지 캠프 개최 등 다양한 e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건전한 청소년 게임문화 구축뿐 아니라 e스포츠 인식 개선 및 산업적 이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사회적 책임사례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해소는 물론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와 함께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이끌어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5.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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