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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 K리그 최초 ‘프로 풋살팀’ 운영…“풋살 발전이 韓 축구 기술 발전에 도움”

강원특별자치도 내 유일한 프로 풋살팀인 강원FS가 창단했다.강원FS는 18일 창단을 알렸다. 강원FS의 운영 주체는 강원FC다. 지난 12일에 열린 강원FC 이사회에서 승인되면서 창단이 확정됐다. 강원FS는 오는 25일 선수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항에 나선다. 강원FS의 창단으로 도내 풋살 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김병지 대표이사는 “풋살의 발전이 대한민국 축구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풋살 산업도 축구만큼 인기 있는 관중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강원FC가 가장 먼저 풋살팀을 창단했다. K리그 25개 구단처럼 풋살도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체제가 됐으면 좋겠다. 풋살 발전을 위해 강원FC는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강원FS는 FK리그 및 FK컵에 참가한다. FK리그는 지난 2009년 창설된 대회로 슈퍼리그(1부리그, 6개팀), 드림리그(2부리그, 7개팀)로 구성돼 있다. 강원FS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유일한 FK리그(한국풋살리그) 참가팀이다. 강원FS는 슈퍼리그(1부리그) 소속이다. 2023~2024시즌 슈퍼리그는 총 15경기(홈 5경기, 원정 5경기, 중립경기 5경기)를 진행했다. FK컵은 오는 7월 춘천에서 개최된다. 토너먼트 형태로 강원FS가 첫선을 보이는 대회다.강원FS의 초대 사령탑은 최경진 감독이 맡는다. 최경진 감독은 FK리그 통산 최다득점자로 명실상부한 한국 풋살의 전설이다. FK리그 통산 160경기에서 278득점을 기록했다. FK리그 득점왕을 3회 수상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풋살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이한울과 김영록이 있다. 이한울은 AFC 풋살 아시안컵 2024 국가대표다. 김영록은 2023~24시즌 FK리그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최경진 감독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창단된 풋살팀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감개무량하다. 김진태 구단주님과 김병지 대표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풋살이 강원특별자치도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강원FS는 향후 풋살 클리닉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4.06.19 00:02
해외축구

이강인에게 엉덩이 차이고 활짝 웃은 음바페…우승 시상식에서도 선보인 ‘케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독 가까웠던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이른바 ‘꿀케미’는 프랑스 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이강인은 장난을 치던 음바페의 엉덩이를 툭 걷어찼고, 음바페는 그런 이강인을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음바페 옆에는 늘 이강인이 있었다.이강인과 음바페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35라운드 직후 열린 리그1 우승 시상식에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많은 홈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열었다. 시즌 내내 화제가 됐던 이강인과 음바페의 케미는 리그1 우승 시상식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음바페가 우승 트로피 옆에서 포즈를 취하자, 뒤에 서 있던 이강인이 뒷짐을 쥔 채 음바페의 엉덩이를 가볍게 찬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음바페는 그런 이강인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더니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에도 이강인과 음바페는 나란히 앉아 우승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우승 세리머니인 만큼 둘의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PSG 이적 직후 네이마르와 유독 가깝게 지내 화제가 됐던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팀을 떠난 뒤엔 음바페와 가깝게 지냈다. 세계적인 스타들과 유독 가깝게 지내고, 특히 음바페나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가볍게 차는 등 가벼운 장난까지 주고받는 이강인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도 늘 화제가 됐다. 다만 이강인과 음바페의 이른바 ‘꿀케미’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음바페가 지난 11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PSG를 떠난다는 소식을 밝혔기 때문이다. 음바페와 PSG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데,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가 PSG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 PSG는 리그1 원정 2경기와 오는 26일 중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프 드 프랑스 결승 올림피크 리옹전만이 남았다. 이미 리그1 우승이 확정된 만큼 남은 원정 2경기는 최정예를 가동하기보다는 숨을 고를 가능성이 크다. 대신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선 다시 한번 이강인과 음바페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리그1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될 무대다.김명석 기자 2024.05.13 11:41
프로농구

성적에선 이변의 업셋, 흥행은 돌풍...신기록 찍어낸 KCC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선착한 부산 KCC는 각종 기록을 남겼다. KCC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KCC는 1위팀 원주 DB를 격파하고 최초 진출 기록을 썼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정규리그 5위팀이 단기전에서 부상 등 전력누수가 없는 1위팀을 이기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이번 KCC는 단순히 하위팀의 반란이기 보다 스타 선수들의 ‘각성 효과’가 단기전에서 뒤늦게 나타났다고 해석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챔프전 진출 소감을 묻자 “우리 팀은 어차피 우승 못하면 욕 먹는 팀이다. 더 이상 욕먹기 싫어서 우승하고 싶다”고 한맺힌 듯한 말을 했다. 스타 군단 KCC가 올시즌 새로 써내려가는 기록은 또 있다. KCC는 올시즌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처음 치른 정규리그 개막전에 8780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역대 개막주간 최다관중 4위를 기록했다. 개막주간 경기에 8000명 이상이 찾은 건 프로농구에서 12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부산 연고 이전으로 홈구장 관중석이 두배 이상 커진 KCC는 구단 홈경기 관중 기록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1일 KCC와 DB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6791명의 관중이 들어차 KCC 구단의 역대 PO 한 경기 홈 최다관중 신기록(중립경기장 기록은 제외)을 썼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발표한 올시즌 정규리그 총관중은 73만8420명(평균 2735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23.2% 늘었다. 올시즌 관중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팀 중 하나가 바로 KCC다. 역대 프로농구 한경기 최다관중 기록은 2009년 4월 25일 열린 2008~09 챔프 4차전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나온 1만3122명이었다. 프로농구계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한 경기 1만 명이 넘는 관중 기록이 또 한번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는 팬덤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많아 관중 동원 파워가 어느 팀보다도 크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을 비롯해 남녀 팬층을 고루 보유한 최준용과 이승현까지 다양한 팬이 몰린다. 전창진 KCC 감독은 “홈경기를 할 때마다 프로농구에 다시 이렇게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는데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KCC 구단은 4강 PO 현장에서 올해 PO 진출 기념으로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소진돼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부산=이은경 기자 2024.04.22 13:47
축구

전주서 열리는 ACL 8강-4강 유관중 개최…1만석 수용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챔피언스리그(ACL)2021 8강전과 4강전이 유관중 개최된다. 올해 ACL은 코로나19 여파로 8강부터 중립지역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 동아시아 권역 8강전은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대 울산(오후 7시), 포항 대 나고야(오후 2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8강전 승자는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에 4강전을 치른다. 관중 수용 규모는 전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3단계) 기준에 따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체 좌석의 약 25% 수준인 10,000석이다. 중립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8강전에서는 전북과 포항이 A팀, 울산과 나고야가 B팀으로 분류된다. 4강전은 8강 전북 대 울산 경기의 승자가 A팀, 포항 대 나고야 경기의 승자가 B팀이 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관중 지침에 따라 전주월드컵경기장 S석 구역 1층은 타 구역과 분리되고, 이 구역 입장권은 B팀 전용으로 판매된다. 8강전 입장권 예매는 경기 이틀 전인 15일 정오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판매 없이 온라인 사전 예매로만 판매되며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4강전 입장권 예매는 18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1.10.12 11:03
야구

KBO, 알테어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 미준수 선수 제재

애런 알테어(NC)가 징계를 받았다. KBO는 18일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위반한 NC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선수단 코로나 19 예방 수칙 미준수 사례 처벌 규정’에 의거해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KBO 리그 선수단 코로나 19 대응 지침을 강화하고, 미준수 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1차 위반 시 경고에 이어 2차 위반 시 소명 절차 이후에도 반복 위반 시 벌금 20만원, 3차 위반부터는 벌금 100만원이 부과된다. 정규시즌 중 1차 경고에 이어 2차 위반으로 소명 기회를 받아 제재가 보류됐던 해당 선수들은 17일 경기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례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벌금 20만원이 부과됐다. 규정 강화 이후 벌금이 부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포스트시즌 개막에 앞서 ‘2020 포스트시즌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특히 고척스카이돔에서 거행되는 중립경기에 대비해 경기장 방역 대책을 강화하며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O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양 구단에도 방역 지침 준수에 다시 한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1.5단계로 격상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더욱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18 18:42
야구

"19승도 대단하다"는 루친스키, 20승 알칸타라 상대로 1차전 출격

NC의 선택은 예상대로 드류 루친스키(32)였다. 이동욱 NC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NC는 일찌감치 루친스키를 1차전 선발로 내정해 KS를 준비해왔다. 가장 믿을 만한 선수다.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려 19승(5패)을 따냈다. KBO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도 3.05로 준수했다. 루친스키의 강점은 투구 레퍼토리다. 시속 150㎞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포크볼까지 다양하게 던진다. 특정 구종을 편식하지도 않는다. 제구까지 갖췄다. KS 등판을 앞둔 루친스키는 "정규시즌에선 소망한 대로 1위를 지켜서 좋았다.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해 만든 성적이다. KS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두산전에 강했다. 올 시즌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4경기 평균자책점이 0.90에 불과했다. 최근 2년 두산전 7경기 평균자책점이 1.88(48이닝 10자책점)이다. 통산 성적을 보면 박건우(11타수 4안타)·허경민(11타수 4안타)에 약했지만, 김재호(17타수 3안타)·오재일(17타수 3안타)·페르난데스(21타수 3안타)·김재환(22타수 3안타)·박세혁(12타수 1안타)은 압도했다. 만약 17일 KS 1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정규시즌 19승을 더해 '20승 고지'를 밟을 좋은 기회이다. 루친스키는 "19승 달성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만들기 힘든 숫자"라며 "20승에 대한 큰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1선발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던지겠다. 선발로 이닝을 길게 끌고 가고 싶은데 타자들이 도와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KS도 정규시즌과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내 모습대로 잘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전지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일정이 한 달 이상 미뤄져 플레이오프(PO)부터 고척돔 중립경기로 열리고 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NC는 홈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KS를 치르지 못한다. 루친스키는 "고척돔은 비로 경기가 취소될 걱정이 없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구장이라 좋다"며 반겼다. 이동욱 감독은 KS 미디어데이에서 1·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KS에서 두산을 만나 4전 전패로 탈락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이동욱 감독은 1군 수비코치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당시 1차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내줘 분위기가 두산에 넘어갔다. 올해 KS 1·2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년 전 악몽을 설욕하기 위해선 루친스키의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28)로 맞불을 놓는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시즌 20승을 기록한 다승왕이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는 투구 레퍼토리는 타자들이 알고도 속는 조합이다. 포스트시즌에선 안정감을 되찾았다. 경기 전 목에 담 증세를 느꼈던 지난 5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4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추스른 12일 KT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7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하며 호투했다. 그에게 KS 1차전까지 나흘 휴식이 보장됐다. 알칸타라는 시즌 NC전 4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상대 전적은 준수하다. 권희동(12타수 6피안타)에 약했고, 나성범(9타수 무안타), 강진성(8타수 무안타)에 강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7 06:01
야구

LG, 플레이오프 직행 7부 능선 넘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 직행 7부 능선을 넘었다. 정규시즌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7-6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사실 LG는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위는 5전3승제인 PO에 직행한다. 류중일 LG 감독도 “2위를 해야 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LG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기면 다른 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가 된다. 잔여 경기 일정도 좋다. LG는 이틀을 쉰 뒤 2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24일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28일에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일에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만난다. 우선 2위 경쟁자와 맞대결이 없고, 하위 팀을 주로 만난다. 상대 전적(KIA전 10승5패, NC전 9승2무4패, 한화전 11승4패, SK전 13승2패)에서 모두 앞선 상대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투수진 총동원도 가능하다. 일정상 14승(7패), 평균자책점 3.23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두 번 내보낼 수도 있다. LG와 4위 키움 히어로즈의 승차는 1경기다. LG가 2승2패만 해도 키움은 LG를 따라잡을 수 없다. 키움이 두산전 2경기를 모두 이겨 게임 차를 ‘0’으로 만들어도, 승률에서 LG(0.567)가 키움(0.566)에 앞선다.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다. LG가 2승2패를 할 경우 두산은 5승1패를 해야 한다. 두산은 잔여 경기 상대도 만만치 않다. 순위 싸움을 벌이는 키움과 2경기, KT와 1경기가 남았다. 키움도 준플레이오프에라도 직행하려면 3위가 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두 경기밖에 남지 않은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를 총동원할 수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3위 KT 위즈도 전날(20일) 경기 패배로 어려워졌다. KT는 순위 경쟁 팀 가운데 가장 많은 7경기를 남겨뒀다. 투수력을 쏟아붓기 쉽지 않다. 이미 지난달부터 총력전을 펼쳐 선수들도 지친 상태다. LG 전망도 밝기만 한 건 아니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4일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 불펜피칭을 마쳤다. 큰 이상은 없다. 불펜피칭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다. 팀 내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38개)도 7일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20일 티배팅을 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다음 주에나 돌아올 수 있다. 적어도 이번 주는 두 선수 없이 보내야 한다. LG가 그리는 최고 시나리오는 광주·창원 원정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키움·두산·KT가 물고 물릴 경우,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그러면 28일 홈 최종전에서 승패 부담 없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올해 PO와 KS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28일 한화전이 박용택과 팬들이 잠실에서 만나는 마지막 경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0.22 08:43
축구

거리두기 3단계 되면, 프로야구는 모두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프로 스포츠는 어떻게 될까. 수도권의 거리 두기가 19일 2단계로 격상되면서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로 돌아갔다. 20일 현재 무관중 경기는 프로야구 10개 팀 모두와 프로축구 1·2부 13개 팀이다.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보다 확산 저지가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확산 세가 계속될 경우 격상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10명 이상의 모든 모임이 금지되고, 해당 지역 스포츠 경기도 중단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수도권에서만 3단계가 시행돼도 KBO리그 전체를 중단한다. 팀당 경기 수 차이, 이동 문제 때문이다. 남정연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팀장은 “3단계로 격상되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일정을 정한다. 리그 중단 시점에 따른 단계별 경기 수 단축안은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순위 결정 방식, 기록 인정 여부 등은 실행위에서 논의한다. 경기 수가 줄어도 가을야구 방식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KBO는 11월 15일 이후 경기는 추위를 고려해, 실내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다. 고척돔 대관이 12월 2일까지라서 그 전에 일정을 끝내야 한다. 3단계로 격상되지 않더라도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 전체 일정을 3주간 멈춘다. 프로축구는 3단계 격상 시 지역 범위와 영향받는 경기 수 등을 종합 검토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종권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은 “기본적으로 리그 축소보다는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리그를 끝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잠정 중단도 염두에 두고 있다. 3단계 시행 시 타 지역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중립경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K리그1은 현재 16라운드까지 마쳤는데, 전체(27라운드)의 80%인 22라운드까지는 해야 시즌이 성립된다. 22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프로배구 KOVO컵 대회는 당초 좌석의 10% 관중을 허용할 예정이었다가 무관중으로 변경했다. 3단계가 발효되면 대회를 중단한다. 남자프로농구는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벤트대회인 ‘서머 매치’를 연다. 하지만 3단계로 격상되면 타 지역 개최 등 대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박린·김효경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8.20 15:31
축구

K리그 개막 이어 분데스리가 재개 소식...유럽축구는 언제 시작할까

축구의 봄이 다시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8일 개막을 앞둔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도 재개 움직임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5일(한국시간) 독일 정부와 주 총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15일 재개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분데스리가는 지난 3월 13일 중단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잔여 시즌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유럽 프로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면서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이 분데스리가 재개를 결정한 배경에도 각 구단들이 맞닥뜨린 재정적 위기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분데스리가가 15일 순조롭게 개막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독일축구리그(DFL)가 선수와 코치진 등 1천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3명이 쾰른 소속이고 2명은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의 재개 여부는 현지시간으로 6일 열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16개 주 총리의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큰 문제 없이 분데스리가가 시즌을 재개한다면 유럽 5대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는 리그가 된다. 유럽 전역을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분데스리가,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줄줄이 시즌 중단을 선언한 것이 지난 3월의 일이다. 처음 중단될 때는 2주에서 4주 정도 멈췄다가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상이 대세였지만, 어느덧 두 달이 넘게 중단이 계속되면서 시즌 재개를 두고 끊임없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독일과 달리,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등은 여전히 코로나19 위협 속에 있어 리그 재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천문학적인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EPL은 6월을 목표로 시즌 재개를 논의 중인데,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2600억 원이 넘는 무관중 경기의 위험부담과, 중립경기를 반대하는 하위권 구단들의 목소리는 물론 6일에는 각 구단 주치의들이 100가지 우려를 담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이탈리아 역시 세리에A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세리에A 사무국과 안전을 우려하는 정부의 입장 사이에 거리가 좁혀져야 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경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리그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2019~2020시즌을 마무리하는데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국가비상사태가 24일까지 연장된 만큼, 결국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 시점을 정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한편 프랑스 리그앙은 지난달 30일 끝내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하며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 중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먼저 시즌을 마무리한 리그가 됐다. 프랑스 정부가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의 하원 연설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를 오는 9월까지 계속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리그앙은 종료 시점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 1위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승을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권도 분배했으나 올림피크 리옹이 이와 같은 결정에 법적 조치를 시사하는 등 진통은 남아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7 06:00
야구

[IS 포커스]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 그래도 야구는 시작한다

1년 중 가장 푸르른 날, 기다렸던 그 공이 하늘을 날아간다. 2020 KBO 리그 정규시즌이 어린이날 막을 올린다. 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 5일 어린이날로 확정했다. 당초 5월의 첫날인 1일 개막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정부가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5월 5일까지 연장한 점을 고려해 나흘 뒤인 어린이날로 개막일을 골랐다. 어린이날 경기는 KBO 리그 개막 이래 줄곧 최고의 흥행 카드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수많은 어린이 팬이 야구장을 찾아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선수들과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기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역대 최초로 전국 야구장이 '어린이 없는' 어린이날을 맞이해야 한다. 관중석이 텅 빈 채 올해의 야구를 시작해야 한다.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해서다. KBO는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보면서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두고 여러 고민을 했다. 소수 인원이라도 유료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관중 입장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KBO와 구단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여러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으로 메워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7월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기존 방침대로 취소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없애야 개막 연기로 인한 일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에 한해 3선승제를 2선승제로 축소했다. 11월 2일 정규시즌 종료 후 4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고 11월 15일 이후에 시작되거나 이 날짜가 포함되는 시리즈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른다. 한국시리즈 종료일은 11월 28일로 계획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팀 당 경기 수는 일단 144경기 체제로 유지한다. 다만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 경기수를 단계 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확진자의 범위는 선수단 그리고 현장에서 선수들과 호흡하는 사람들로 한정했다. 관중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이틀간 야구장을 폐쇄하고 방역한다. 류 총장은 "팀 당 144경기로 시작은 하되,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오면 2~3주 가량 리그가 중단될 수 있어 경기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변수가 있다 보니 향후 경기 수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가 없다. 나중에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어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이 뒤로 밀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시즌 중 우천 취소시에는 더블헤더(혹서기인 7월과 8월 제외)와 월요일 경기를 강행한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또한 더블헤더 때는 엔트리를 한 명 추가하고, 3연전 체제가 2연전 체제로 바뀌는 시점부터는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비롯한 각종 일정 변경은 추후 KBO 실행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지만, 육성 선수의 정식 선수 등록은 기존대로 5월 1일부터 가능하다. 류 총장은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더 생긴 만큼 21일부터 시작된 팀 간 연습경기를 팀 당 3경기 정도 더 편성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관련한 공식 페널티는 없지만, KBO에서 강력하게 권고하는 내용들이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영은 기자 2020.04.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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