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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AL 와일드카드 경쟁 주도하는 중부지구...승률 보정이 필요한 이유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이 묘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매년 3개 지구 중 최약체로 평가받던 중부지구 3팀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정이 필요한 경쟁이다. 23일 기준으로 AL 각 지구 1위는 뉴욕 양키스(동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중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다. 양키스와 클리블랜드는 최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지구 2위로 밀려도, 와일드카드 3순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팀당 5~6경기 밖에 남겨 두지 않은 시점. 지구 1·2위 사이 승차는 5경기(서부)에서 7.5경기(중부)까지 난다. 현재 1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지구와 상관 없이 AL 15개 구단 전체 승률로 정하는 와일드카드(AL 전체 4~6위)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1위는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86승 70패를 기록하며 2위에 4경기 차 앞서 있다. 그 뒤를 나란히 82승 74패를 기록한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쫓고 있다. 와일드카드 4위(AL 승률 7위) 역시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82승 75패)가 위치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1강 체제로 여겨졌던 중부지구가 이토록 상향 평준화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MLB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해낸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를 중심으로 세대 교체를 잘 해냈다. 세스 휴고, 콜 라간스, 브래디 싱어 선발진 트리오가 모두 30경기 이상 등판하며 3점 대 평균자책점을 지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2023) 지구 1위 미네소타는 올 시즌은 지구 4위로 떨어져 있지만, 바이런 벅스턴·카를로스 코레아·카를로스 산타나 등 네임드 타자들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화력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는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투·타 특급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드러냈다. 마운드에선 좌완 파이어볼로 타이릭 스쿠발이 17승·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30개 구단 중 3위(3.64)로 안정감이 있었다. 타선에선 신예 라일리 그린이 22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중부지구 팀들이 올해 와일드카드 경쟁을 주도하는 건 맞다. 하지만 승률에 보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지구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역대급 약체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역전패를 당하며, 156경기 만에 120패를 당했다.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종전 MLB 단일시즌 최다패와 타이기록을 이룬 것. 문제는 아직 6경기나 남겨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승률(0.231)에서 더 떨어질 수 있다. 같은 지구 5팀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다. 현재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중부지구 3팀 모두 '승수 자판기'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가 각각 12승 1패, 디트로이트는 9승 1패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7월 말 3연전, 미네소타와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초순과 중순 각각 3연전과 4연전을 치러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다른 팀도 화이트삭스 상대 높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역대급' 약팀이 존재해 상대적으로 승률 관리가 용이했던 건 같은 지구 다른 4팀이다. AL 와일드카드 경쟁은 승률 보정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전력 평준화가 두드러진 동부지구는 지구 4위 탬파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현재 73승 83패)도 8월까지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07:53
프로야구

창단 후 첫 1순위 정현우 대한 기대 "류·김·양 이을 좌완…안우진과 원투 펀치 상상"

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양현종(KIA 타이거즈)가 젊은 나이에 KBO리그를 제패했던 그 시대가 과연 다시 올 수 있을까. 그 꿈이 키움 히어로즈가 정현우(18)에게 기대하는 미래다.덕수고 정현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이번 지명은 키움이 창단 후 처음으로 행사해 본 전체 1순위 지명권이었다. 키움은 앞서 2011년에도 8위로 최하위였으나 당시엔 신생팀인 NC 다이노스가 특별 지명권으로 앞 순번에서 선수들을 뽑아갔다.1순위 후보는 일찌감치 정현우와 전주고 정우주로 좁혀져 있었다. 정현우가 빠른 공과 제구를 갖춘 왼손 투수라면 정우주는 '더 빠른' 공을 자랑하는 오른손 투수였다. 둘 중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였다.지명을 마친 후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올 시즌 부담감, 압박감이 있었다. 마음 고생도 했다. 이제 다 끝난 것 같아 후련하다"며 "키움은 가장 지명받고 싶었던 팀이다. 항상 경기도 많이 챙겨봤다. 군 복무 중이신 덕수고 선배님 김재웅 선수 또 포수인 김동헌 선수와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정현우는 왼손 투수로는 드물게 포크볼이 주 무기다. 지난해 1순위 황준서(한화 이글스)와 투구 레퍼토리는 비슷하다. 왼손 포크볼은 그 자체로 강점이 되지만, 정현우는 레퍼토리를 강화해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싶어했다. 그는 지명 후 롤 모델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꼽으며 그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정현우는 "지금도 커브와 슬라이더는 던지고 있다. 다만 프로에서 통하려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커쇼의 영상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일찌감치 지난 5월부터 정현우 지명을 결정하고 내용을 다른 구단일 알 수 있게 했다. 뒷 순번 팀들도 보다 편하게 준비할 수 있고자 함"이라고 돌아봤다.키움은 올해 10위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해 1라운드로 지명한 김윤하 등 어린 투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미래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기조는 내년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고 단장은 "우리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라며 "본인들이 느끼든, 밟고 일어서든 한다면 기회는 항상 준다. 본인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형욱 단장은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의 왼손 투수들이 드물다.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도 나이가 있다. 정현우가 그 대를 이어줬으면 한다"며 "정현우는 안정된 제구와 삼진 잡는 능력이 탁월한 투수다.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는 재능"이라고 기대했다.정현우는 내년 목표로 "1군 선발 토수로 뛰고 싶고, 데뷔전 무실점 선발 투구, 시즌 10승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현우가 꿈을 이룬다면 키움도 꿈을 이룰 수 있다. 키움이 그리는 내후년 청사진과 맞아떨어져서다. 키움은 지난해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과 병역 복무로 이탈한 뒤 사실상 리빌딩 체제를 계속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10위가 유력하다. 그래서 안우진이 복귀하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 2026년이 '승부'를 볼 시점으로 전망된다.그리고 그 2026년까지 정현우가 리그에 빠르게 안착한다면, 에이스 안우진과 함께 선발진의 기둥이 되어줄 수 있다. 고형욱 단장은 "물론 그동안 구단이 (정현우 육성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지만, (그런 청사진에 대해) 원하지 않는 구단이 있겠나"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고 단장은 "우리가 그동안 선수를 내주고 지명권을 수집해왔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한 게 아니다"라며 "빠르면 내년 중순부터 좋은 멤버가 구축된다. 내후년엔 더 좋은 선수단이 꾸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2 08:35
프로야구

'토종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최원태, 그러나 LG 웃지 못하니···

LG 트윈스 최원태(27)가 8월에 '토종 에이스' 모드를 완벽하게 찾았지만 환하게 웃진 못했다. 최원태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다만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4-1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 난조 속에 시즌 9승 요건이 날아갔다. LG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4-8로 역전패를 당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후속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장성우에게 큼지막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4번 타자 황재균을 삼진, 후속 강백호를 내야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1사 후 강백호에게 볼넷, 2사 후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호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LG는 5회 말 2사 2·3루에서 오스틴 딘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최원태는 4회 2사 이호연부터 7회 초 마지막 타자 이호연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LG는 7회 말 2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4-1로 앞서 갔다. 최원태는 95개(스트라이크 63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은 2:1로 좋았고, 탈삼진은 8개 뽑았다. 그만큼 이날 투구 내용이 좋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반 최원태를 '토종 에이스'로 칭했다. 개막 후 5월까지 6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잘 던졌다. 당시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 속에 선발진에서 최원태의 투구가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최원태는 6월 중순 선발 등판일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최원태의 몸 관리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했다. LG가 막 상승세를 타던 시기여서 아쉬움은 컸다. 최원태는 예정보다 늦게 돌아왔고, 7월 3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04로 부진했다. 그러나 8월에는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다. 경기 도중 타구에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5경기, 평균자책점 0.70) 다음으로 8월 평균자책점이 낮다. 최원태는 최근 3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그 중 두 번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였다. 그럼에도 최원태는 8월에 2승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최원태가 등판한 5경기서 LG는 고작 2승만 챙겼을 뿐이다. 지난 16일 KIA전은 최원태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9회 3점을 뺏겨 충격패를 당했다. 28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불펜이 무너졌다. 3위 LG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최원태도 LG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9 07:08
프로야구

'턱관절 미세골절' 노경은은 복귀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 네일은 다를까…부상 악령 반복 KIA 선발진 [IS 이슈]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다.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서울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일은 전날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6회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 맷 데이비슨의 투수 강습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은 것. 타격 직후 네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라이브배팅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은 그해 4월 28일 1군에 복귀했다. 부상부터 1군 등록까지 꼬박 두 달 이상 걸렸다. 중간 계투인 노경은과 달리 네일은 선발 투수. 공백에 따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그렇게 되면 복귀 시점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돌아오는 건 사실상 쉽지 않다. 프로야구 선두로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팀 사정상 가을야구 복귀가 현실적이다. KIA는 "정확한 재활 치료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부상이 끊이질 않는다. KIA는 지난 5월 10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이름이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오른 팔꿈치 통증을 느낀 크로우는 미국으로 건너가 내측 측부인대 손상 소견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KIA는 부상 대체 선수로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고, 지난 6일 알드레드를 에릭 라우어로 교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6월 말에는 왼손 투수 이의리가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7월 중순에는 또 다른 왼손 투수 윤영철마저 척추 피로골절 소견으로 이탈했다.에이스 네일은 부상 전까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카일 하트(NC 다이노스·2.53)에 이은 리그 전체 2위. 황동하와 김도현 등 백업 선발 투수들이 기대 이상이지만 네일의 공백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 시즌에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빠지는 건 흔치 않다. 그것도 다 큰 부상"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범호 KIA 감독이 구상한 개막전 5선발(네일·크로우·양현종·이의리·윤영철) 중 양현종만 남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5 13:37
프로야구

LG 토종 에이스로 돌아온 최원태, 8월 ERA 1.95 든든 [IS 스타]

LG 트윈스 최원태(27)가 '토종 에이스'로 돌아왔다. 최원태는 2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13-3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태는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24로 낮췄다. LG는 최원태와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 속에 주중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최원태는 이날 1회 초 선두 타자 추신수를 안타로 내보냈으나 후속 김성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 사이 LG는 1회 말 문보경의 결승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올렸다. 2회 말 공격에선 상대 선발 송영진(1이닝 4실점)을 끌어내리고, 오스틴 딘이 개인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최원태는 3회 1사 2루에서 2루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뜬공 때 추가점을 내줬고 송구 실책이 겹쳐 1루 주자 추신수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정의 내야 안타로 3점째를 뺏겼다. 그러나 4회부터 6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LG는 4회 2점, 6회 3점을 뽑아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반 최원태를 '토종 에이스'로 칭했다. 개막 후 5월까지 6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잘 던졌다. 당시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 속에 선발진에서 최원태의 투구가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최원태는 6월 중순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최원태의 몸 관리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했다. 최원태는 예정보다 늦게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7월 3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04로 부진했다. 최원태는 8월 4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95로 호투하고 있다. 총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5자책만 내줬다. 1위 싸움이 펼쳐진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블론 세이브를 범해 환하게 웃진 못했다. 8월 들어 손주영이 다소 흔들리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힘을 내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2 21:36
프로야구

"8월은 달려야 할 때" 허도환 콜업한 LG, "육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IS 잠실]

"8월은 달려야 할 때다."LG 트윈스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포수 김성우를 말소하고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육성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이길 확률이 높은 엔트리를 확보하고 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후반에 이기고 있을 때 허도환이 있는 것과 유망주가 있는 건 (무게가) 다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9월에 확대 엔트리가 있으니 그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을 넣으면 된다. 이번 한 달은 베스트 멤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원태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최원태는 2일부터 4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도환이랑 가장 잘 맞더라. 둘이 호흡을 맞출 때 투구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원태는 올 시즌 허도환과 호흡을 맞춘 51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1(187타수 19자책) 피안타율 0.23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5로 좋았다. 염 감독은 "8월 한 달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달려야 하는 중요한 달이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8월에 1위와의 격차를 좁혀놔야 마지막(9월 이후)에 승부를 볼 수 있다"라면서 "지난해 1위 했을 때 느꼈는데 8월이 1위 팀이 가장 예민할 시기다. 8월에 잘해서 세 경기 차까지 좁히면 1위도 쫓기지 않을까"하면서 웃었다. 이어 염 감독은 "7월 중순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선발진만 조금 안정되면 목표로 했던 주 4승 2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8월에 잘 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임찬규가 오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1 16:20
메이저리그

다저스 210승 좌완, 1899억 우완 에이스가 다음 주 돌아온다

LA 다저스 선발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부상 선수가 한꺼번에 두 명 돌아온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알(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종료 후 커쇼가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재활 단계를 마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견갑와상완 인대와 관절낭 복구 수술을 받았다. 이후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체결 후 재활에 매진했다. 커쇼는 재활 후 3번째 등판이던 지난 20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7개였고, 최고 시속은 147.6㎞/h였다. 커쇼는 빅리그 통산 210승,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구속은 떨어졌어도 지난해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을 만큼 위력적이다. 다저스 선발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허리 통증으로 전반기 막판 이탈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26일 복귀 예정이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18차례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전반기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143개)였다. 3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12월 중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5년 총 1억 3650만 달러(1899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첫 올스타전에 뽑혔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현재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가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왼손, 오른손 에이스의 복귀로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21 15:18
프로야구

우승한 2009년처럼, 15년 만에 다시 결성된 '약속의 'KC포'

우타자 김도영(21)과 좌타자 최형우(42). KIA 타이거즈가 15년 만에 다시 장착한 'KC포'를 앞세워 우승을 정조준한다. KIA는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LG 트윈스와 만나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 중심에 'KC(김도영-최형우)포'가 있다. 지난 9일 경기에서 3번 타자 김도영이 결승타를, 4번 최형우는 만루 홈런으로 11-4 승리를 이끌었다. 10일에는 1-2로 뒤진 9회 초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단타 때 1루 주자 김도영이 빠른 발을 활용해 동점 득점을 기록했고, 연장 승부 끝에 KIA가 5-2로 이겼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KC포'를 앞세웠다. 우타자 김상현과 좌타자 최희섭이 그해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로페스-구톰슨-양현종으로 이어진 선발진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이었다.2009년 타율 0.317 36홈런 126타점을 터뜨린 김상현은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다. 2000년 해태 타이거즈 입단 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옮긴 그는 2009년 시즌 중 친정팀에 돌아온 뒤 장타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최희섭은 홈런 2위(33개)-타점 공동 3위(100개)에 올랐다. 당시 투수들이 3번 타자 최희섭을 고의4구 등으로 피하고 4번 타자 김상현과 대결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럴 때면 김상현은 대기 타석에서 '분노의 스윙'을 휘둘렀다. 김상현은 최희섭을 거르고 자신과의 승부를 선택하면 "(승리욕에 불타)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024년에도 '피꺼솟' 장면이 나왔다. 지난 9일 KIA가 5-2로 앞선 6회 초 1사 2·3루에서 LG는 김도영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다음 타자는 4번 최형우.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최다 루타 기록의 주인공이 그는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 홈런으로 응수했다. 최형우는 "(김도영을 거르고 나를 택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말은 이렇게 해도 승리욕 강한 최형우는 평소보다 더 독하게 달려들었을 것이다.'KC포'는 15년을 사이에 두고 닮은 점이 많다. 2009년 김상현이 4월 중순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4번 최희섭-5번 김상현 타선이 꾸려졌다. 올 시즌엔 김도영이 초반 테이블세터진에 포진하다가, 중반부터 3번 타순으로 옮겨 최형우와 'KC포'를 구성했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10일 기준으로 타율 0.337 23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83개) 장타율(0.614) 1위, 홈런 2위에 올라 있다. 타율과 출루율(0.406)은 9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02로 투스와 타자를 통틀어 전체 2위다. 최형우는 타점 1위(78개) 홈런 공동 10위(17개)다. 득점권 타율이 0.357에 이를 만큼 찬스에 강하다. 스무 살 타울의 '2024년형 KC포'는 끌어주고 당겨주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김도영은 타점 1위 최형우가 4번 타순에 포진, 상대 투수가 가급적 자신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또한 대선배의 타격 노하우를 곁에서 흡수하고 있다. 김도영이 자주 출루하면 최형우의 타점 기회가 늘어난다. 10일 LG전 9회에는 단타를 치고 자신은 1루까지 밖에 진루하지 못했는데, 1루 주자였던 김도영이 2루-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와 타점을 추가했다. 'KC포'에 나성범까지 버티고 있는 KIA는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후반기 처음부터 중요한 2위 팀(LG)과 만났는데 이겨서 좋다. 팀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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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키워드 셋 '159.8㎞-7이닝 무실점-완벽 4피치'...'김경문 호' 다시 달릴 뼈대가 섰다

다시 달리려면 엔진에 연료가 차야 하는 법이다. 재정비에 들어갔던 한화 이글스가 일단 팀의 핵심 전력들은 거진 다 채워 넣었다. 선발진의 한 축인 문동주(21)도 그중 하나다.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무실점 투구는 복귀전(5월 21일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7이닝 투구는 한 번도 없었다.투구를 통틀어 긍정적인 내용뿐이었다. 일단 구위가 올 시즌 중 최고 수준이었다. 투구 수가 많아졌을 때 더 빠른 공이 나온 것도 낙관적으로 해설할 수 있다. 문동주는 7회 말 1사 때 올 시즌 삼성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김영웅을 만나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째 던진 몸쪽 직구에 김영웅은 얼어붙어 지켜보다 물러나야 했다. 전광판에 찍힌 이 공의 구속은 159㎞/h. PTS 기준으로는 157㎞/h, 트랙맨 레이더 기준으로는 무려 159.8㎞/h가 찍혔다.지난해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신인왕을 탔던 문동주는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했던 올해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8.78까지 치솟았다. 구종 탓이라 볼 수는 없었으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고 돌아온 문동주는 지난해 이상의 안정감을 선보이고 있다. 3경기를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 중이다. 이닝이 5에서 6, 다시 6에서 7로 늘어가고 있는 것도 그의 상승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깝다. 19이닝 동안 탈삼진을 19개 뽑았는데 볼넷은 단 4개에 불과하다.구종 배합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부진할 때는 제구도 잡히지 않았고, 그런데도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직구 구사율은 현재 44.9%(5월 21일 이후 기준)다. 50%를 상회하던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체인지업은 11.7%를 기록한 가운데 21%대였던 커브가 32.7%까지 올라와 결정구 노릇을 해내고 있다. 전에 잡히지 않던 커터(6.3%)도 기록되는 중이다. 특히 최고투를 펼친 2일 경기에서는 직구(35.2%) 커브(34.3%) 커터(16.2%) 슬라이더(12.4%)로 네 구종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그동안 문동주는 호성적은 거뒀어도 빠른 공에 의존한 날이 많았다. 그런데 2일 경기는 데뷔 후 전 경기를 통틀어 직구와 다른 구종의 구사율이 처음으로 비슷한 날이었다. 즉 이날은 그가 가장 이상적으로 '4피치'를 구현한 경기였다.문동주의 호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가 다시 지난해처럼, 또는 그 이상으로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상수'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최근 3경기 투구 내용을 보면 그는 이제 '기대주'가 아닌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에 가까워졌다. 선발진이 '반파'됐던 한화로서는 문동주가 듬직하게 느껴질 법 하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에 놓였다. 앞서서는 5선발 김민우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기대했던 류현진과 문동주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재정비가 끝나간다. 페냐를 대신해 오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오는 5일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 역시 최근 페이스를 찾으며 팀 선발진 중심을 지키는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갑작스러운 팔꿈치 불편감으로 등판을 취소했지만 이후 캐치볼을 소화하며 정상 복귀를 알렸다. 산체스 역시 이번 주말 복귀가 유력하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남부럽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엔진은 갖춰졌고, 남은 건 운전사다. 한화는 지난 2일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과 3년 20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불펜을 적극 기용하기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이지만, 한화의 선발진만 정상 가동된다면 선 굵은 야구를 대전에서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 순위는 8위지만, 아직 가을야구를 향해 달리기 늦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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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무너진 롯데에 단비 같은 지원군...'이적생 복덩이' 손호영, 1군 복귀·5번 출격

선발진 붕괴에 흔들리는 롯데 자이언츠에 단비 같은 지원군이 당도했다. '이적생 복덩이' 손호영(30)이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손호영과 외야수 이정훈을 콜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지난해 합류한 내야수 노진혁은 성적 부진으로 올 시즌 3번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호영은 3월 31일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했다. 당시 내야진에 부상자가 많았던 롯데는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손호영을 영입하기 위해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 27경기에서 타율 0.327·3홈런을 기록했다. 주전급 선수로 볼 수 있을 만큼 선발 출전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약 4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으로 실전에 복귀했고, 이날 1군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부상자가 많다. 전준우와 정훈, 두 베테랑들도 지난달 중순 각각 종아리와 엉덩이 건염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진까지 공석이 생겼다. 이번주 초, 1선발 찰리 반즈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단 3주가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4선발 나균안까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민석과 김진욱, 대체 선발로 나선 두 젊은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5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호영이 복귀했다. 최근 득점력까지 떨어진 롯데에 분위기 전환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박승욱(2루수) 고승민(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수) 이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유강남(포수) 이학주(유격수) 순으로 NC전에 나선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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