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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들린 투수 교체로 3505일 만에 6연승' 박진만 감독 "투수들이 승리 만들어 준 경기" [IS 승장]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신들린 투수 교체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삼성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8승(12패)째를 거두며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이 정규시즌 6연승에 성공한 건 대구시민구장 시절인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이다.투수 교체가 인상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1-1로 맞선 7회 말 1사 1,3루에서 선발 최원태를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호성으로 바꿨다. 결승점을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인 만큼 경험만은 불펜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의외의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대성공. 이호성은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정준재와 대타 고명준을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2사 만루 고명준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2-1로 앞선 8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배찬승이 첫 타자 최지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고민 없이 곧바로 네 번째 투수 김태훈으로 교체했다. 김태훈은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선 왼손 불펜 백정현을 투입, 박성한을 4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8회에만 투수 3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3-1로 점수 차를 벌린 9회 말에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 세이브를 챙겼다. 선발 이후 불펜 5명을 적재적소 넣고 뺀 운영이 돋보였다.박진만 감독은 경기 뒤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어 준 경기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타선에선 구자욱(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과 김성윤(5타수 2안타 1타점)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면서 꼭 필요한 점수를 냈다"며 "전체적으로 수비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7회에 (1사 만루에서) 양도근이 좋은 판단으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낸 장면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3:29
프로야구

억울한 송구 실책→동점 득점으로 만회...롯데 역전승 '신스틸러' 장두성

주중 첫 경기를 짜릿흔 역전승으로 장식한 롯데 자이언츠. 주연 전준우·정철원만 빛난 게 아니다. 신스틸러 장두성(26)의 수훈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0-4로 끌려가던 4회 말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6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 1·3루 위기를 잘 넘긴 셋업맨 정철원이 8회 송성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내줬지만, 이어진 8회 말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 1득점하며 8-6으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전준우다. 7회 초 불펜 총력전에 나선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를 빛나게 한 정철원의 호투도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결자해지(結者解之) 퍼포먼스를 보여준 장두성이다. 9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그는 2회 초 선두 투수 나균안이 3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수비를 했다. 1사 1·2루에서 전태현의 우중간 안타 타구를 잡아 홈 송구를 했는데,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며 공이 백네트를 향하고 말았다. 그사이 1루 주자였던 박주홍까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송구 실책이었다. 장두성은 롯데가 0-4로 지고 있었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실책 뒤 이어진 타석에서 출루라는 결과로 만회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롯데가 4-5, 1점 차로 추격한 채 맞이한 6회는 중요한 출루를 해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오석주를 상대했고,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섰다. 롯데는 황성빈이 기습번트를 시도해 장두성을 2루로 보냈고, 전민재가 우전 안타로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두성은 빠른 발로 키움 우익수 박주홍의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승부 양상을 바꾼 롯데는 결국 경기 후반 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2회 전태현의 안타 타구를 처리할 때 장두성의 송구는 실책으로 보기 어려웠다. 홈에서 멀리 벗어나지도 않았고, 바운드도 한 번뿐이었다. 이후 장두성은 3회 초 2사 3루에서 전태현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6회 말 5-5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장두성이 아닌 다른 주자였다면 우익수 송구에 잡혔을 수도 있다. 이날 장두성은 롯데 승리 숨은 주역이었다. 장두성은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뒤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도루 14개를 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데뷔 뒤 가장 많은 등록일수(129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두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 기량까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캠프 MVP로도 선정됐다. 2025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주전급 외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에서 총 7경기에 선발로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5일 기준으로 타율 0.273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1안타 이상 기록했다. 장두성은 2021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도루를 기록, 북부·남부리그 통합 도루왕에 올랐다. 수비력과 주루 능력은 주전급이다. 부족했던 타격은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이다. 올 시즌 야구팬은 롯데 장두성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3:43
프로야구

민망한 포효 세리머니? 정철원이 만든 롯데 역전승 [IS 부산]

웃다 울고, 다시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정철원(26)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정철원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 1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선이 역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0-4로 끌려가던 롯데는 4회 말 고승민이 2타점 적시타, 다시 1점을 내준 뒤 맞이한 5회 공격에서는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 6회 말 장두성이 선두 타자 안타, 황성빈이 보내기 번트를 해 만든 기회에서 전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 초 공격에서 투수 김상수가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바뀐 투구 박시영은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초강수를 뒀다. 박시영이 야시엘 푸이그를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따내자, 박주홍 타석에서 좌완 송재영을 붙여 삼진을 끌어낸 것. 키움 벤치가 전태현 대신 여동욱을 투입하자, 이 상황에서 정철원을 투입했다. 이닝 네 번째 투수였다. 정철원은 초구·2구 슬라이더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3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승부가 풀카운트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슬라이더를 구사해 타자의 어설픈 스윙을 끌어냈다. 정철원은 올 시즌 중요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이닝을 끝낸 뒤 어퍼컷을 작렬하며 강렬한 세리머니를 했다. 사령탑이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이날, 위기에서도 다시 리드를 내주 않은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1루 쪽 홈 응원석을 향해 다시 한번 포효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8회 초 첫 타자 김재현, 후속 김태진을 각각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송성문에게 던진 2구째 직구가 통타 당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롯데가 다시 5-6으로 리드를 내줬다. 정철원은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7회 포효가 김칫국이 될 수 있었다. 롯데에는 '캡틴' 전준우가 있었다. 그는 8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젊은 투수 박윤성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7-6 역전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 상대 폭투,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더해 추가 1점을 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8-6 리드를 지켜내며 결국 승리했다. 정철원은 재역전 홈런을 내줬지만, 결과적으로 7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임무를 잘 해냈다. 그는 올 시즌 롯데 마운드 '마당쇠' 역할을 해내고 있다. 행운의 승리로 그동안 헌신을 보상 받았다. 김태형 감독의 '불펜 총력전'도 역시 결과적으로 최선의 결과로 이어졌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5:15
해외축구

‘맨유, NO!’ 전 수석 스카우트의 주장 “SON은 팀에 남는다…부상 있을지도”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33·토트넘)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지만, 이번에는 토트넘이 그를 지키려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을 팀에 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매체가 공개한 소식통은 과거 맨유, 블랙번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활동한 믹 브라운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브라운은 독점 인터뷰를 통해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간에는 두 차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예년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브라운 역시 “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는 팀을 되살리기 위한 충분한 기여를 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의 체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고, 경기에서 효과적인 모습이 줄어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다만 브라운은 “손흥민의 경기력 수준에 대해 확실히 의문이 있다. 과거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라면서도 “그는 여전히 팀의 주장이고 중요한 선수다. 구단이 그를 지킬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이상 핵심 선수가 아닐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을 안고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그의 발언을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4년 전 계약이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이렇다 할 연장 소식이 없어 이적 혹은 재계약 가능성에 힘이 실렸는데, 구단의 최종 선택은 옵션 발동으로 인한 1년 연장이었다. 다만 손흥민의 계약이 1년 남으면서,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그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었다.최근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맨유다. 같은 날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세계적인 수준의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공격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손흥민을 보강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골 결정력, 그리고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엔 1년 연장 옵션으로 인해 잔류했다”라고 짚었다.눈길을 끈 건 리더십에 대한 대목이다. 앞서 전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 해설가는 올 시즌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그는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토트넘이 부진한 기간 선수단은 싸움 정신도 없고, 열정도 없으며,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십’이 부재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특히 오하라는 ”그 리더십 부족의 원인은 감독과 주장에게 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놀라운 선수다. 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묶고 끌고 나갈 인물은 아니”라며 “주장은 팀을 앞에서 이끌어야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요.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6:48
프로농구

김완수 감독 "물러날 곳 없다" 김도완 감독 "선수들 의지가 중요"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이 외나무 다리 앞에서 만났다.KB와 하나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위기다. 양 팀 모두 3연패에 빠진 가운데 KB가 6승 13패(승률 0.316)로 5위, 하나은행이 5승 14패(승률 0.263)로 최하위다.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마저 진다면 공동 최하위가 되고, 하나은행은 KB를 어떻게든 잡아야 탈꼴찌를 꿈꿀 수 있다.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시즌 중반을 지나 후반이 오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됐고,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 팀과 싸움도 이겨야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도 덜어야 하겠다. 당연히 경기 준비는 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하나은행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빅맨 2명이 있고, 최고 베테랑 김정은도 있다. 저쪽도 총력전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당연히 총력전"이라며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했따. 즐겁게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다. 과정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최선을 다해 오늘 이겨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우리 득점이 안 들어간다면 상대 3점을 막아도 어렵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이틀 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너무 혈전을 펼쳐 체력적 부담도 굉장히 큰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김도완 감독은 "시즌 전 구상이 시즌 동안 많이 어그러졌다. 원했던 대로 라인업을 구성해 뛴 경기가 거의 없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하나은행 첫 해도 부상이 가장 힘들었는데, 올해가 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지금 (이 이상을) 강요하기가 참 어렵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힘든 건 알지만, 5명이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우면서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의 고민은 부상과 그로 인한 뎁스 문제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도 5명이 40분 가까이 뛰었다. 한 골 싸움이라 그랬다.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집중해서 한 골을 메이드시키냐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우리가 밀렸다. 항상 경기 흐름을 잡아야 할 때 쉬운 득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서 흐름을 넘겨줄 때가 많았다. 선수들이 그걸 해낼줄 알아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봤다.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진안은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출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완 감독은 "진안이 오늘 억지로 훈련에 나왔다. 본인은 뛰어 보겠다고 하는데, 몸 상태는 70% 정도다. 통증이 남은 것 같다"며 "마음은 안 뛰게 하고 싶은데,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에 져버리면 진안이 나중에 돌아와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선수도 그걸 아니까 뛰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은 "의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우리가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상대에게 3점을 안 맞아야 하고,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 우리가 잘 막고 득점을 못하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넣어야 할 때 넣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8:58
e스포츠(게임)

OK저축은행 브리온, '전석 매진' 2024 케스파컵 첫 우승 쾌거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며 위상이 달라진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우승으로 지난 8일 막을 내렸다.9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 따르면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롤 케스파컵의 준결승 및 결승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지난 7일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를 2대 1로 누르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마지막 상대가 됐다.OK저축은행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는 결승에서 접전을 펼쳤다.1세트에서는 초반 유충 앞 한타(총력전)에서 기세를 잡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먼저 1승을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교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디플러스 기아가 '시우' 전시우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중후반까지 디플러스 기아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전령으로 미드를 공략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결정적인 한타에서 승리하며 세트를 가져갔다.마지막 4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경기 41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MVP는 '모건' 박루한에게 돌아갔다.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은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좋은 기세를 보여준 것 같다"며 "선수들이 플레이와 성격 면에서 합이 잘 맞는다. 특히 정돈된 한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부분을 잘 보여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박루한은 "프로 생활 동안 우승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이 첫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우승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MVP 박루한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이번 케스파컵은 국내 선수들이 내년 정규 리그 개막에 앞서 전력을 점검하고, 해외 팀들과의 경기로 국제 대회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회 데이터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9 16:55
프로야구

비보다 반가운 희소식, 박진만 감독 "구자욱 통증 줄었다...일단 선수단 합류" [PO]

플레이오프(PO)에서 일격을 맞았던 삼성 라이온즈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주장이자 올 시즌 팀 최고 타자였으나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구자욱(32)의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PO 4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이날 내린 비로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순연된 경기는 하루 뒤인 19일 역시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우천 순연 발표가 난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순연 소식에 대해 "비오는 데에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경기를 하는 게 부상 염려 차원에서도 좋다"며 "선수들 경기력에도 좋을 때 하는 게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 비가 와 안 좋은 그라운드에서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투수진 휴식에서도 분명 힘은 된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대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비가 오면서 선발 투수들이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선발 투수들이 그대로 하루를 더 쉬게 됐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원태인인데, 그에게 이틀 여유가 생겼다. 선발 투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보다 중요한 소식이 있다. 주장 구자욱의 복귀다. 구자욱은 앞서 지난 15일 시리즈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이후 득점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였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자욱과 삼성은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요양원을 찾아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플라시보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지만, 일단 효과는 있는 모양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은 오늘 저녁 입국한다. 입국 후 마지막 병원 진료가 있을 거라고 보고 받았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회복세가 있다고 당장 19일 4차전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귀국 후 확실하게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 병원에서 체크해본 후 상태를 지켜봐야 출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답했다.출전은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는 동행할 거로 보인다. 박 감독은 "어차피 서울에서 지낼 예정이었다. 오늘 병원 진료를 받은 후 팀이 잠실 원정을 하는 동안은 같이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19일 4차전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출전 제외 선수를 빼면 전원 대기한다. 원태인만 빼고 전부 대기"라며 "누구를 출전 제외 선수로 둘지는 구자욱의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6:52
프로야구

우천 순연, 염갈량의 '동남풍' 될까..."연기되면 새 카드들 생겨" [PO4]

"하루 연기됐으니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또 만들어진다."코너에 몰렸던 염경엽 LG 트윈스이 다시 한 번 비로 활로를 모색하게 될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우천으로 순연한다며 18일 오후 4시 10분 발표했다. 순연된 경기는 하루 뒤인 19일 같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투수진이 흔들리던 LG로서는 희소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2차전이 우천 순연됐을 때도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크게 의존하는 불펜진, 또 기복이 심한 선발진 탓에 하루라도 더 휴식하는 게 최선의 카드를 낼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의 기대와 달리 2차전은 패했지만, 적어도 2차전은 LG가 쓸 수 있는 최선의 카드는 내고 진 경기였다.4차전 우천 순연도 마찬가지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하루 연기된다면 우리 팀엔 싸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들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진다"고 반겼다.다만 하루 휴식이 19일 총력전을 뜻하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전날 3과 3분의 2이닝 60구를 투구해 혼자 필승조 역할을 모두 떠맡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19일 내지 않을 생각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약간 근육 뭉침 증세가 있다. 기용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내일까진 쉬게 할 확률이 높다. 에르난데스가 아니어도 하루가 연기되니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물론 총력전이란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염 감독은 "1, 2차전을 지면서 하루살이가 됐다"고 웃었다. 또 4차전을 이겨도 5차전까지 이겨야 의미가 있다. 에르난데스 카드를 5차전으로 아껴두는 것도 그래서 의미가 있다. 염 감독은 "매번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다. 가능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괜찮다 하면 이길 수 있는 카드는 최대한 활용해서 경기하겠다"며 "4차전을 잘 해결한다면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나갈 수 있다. 어쨌든 4차전을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에르난데스가 없는 빈자리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2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93구를 던졌고, 19일 나온다면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염 감독은 "순주영도 (19일 쓸 수 있는) 새로운 카드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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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롱릴리버 기용 예고...염경엽 감독 "벼랑 끝이다. 모든 카드 쓴다" [PO3]

벼랑 끝에 있는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PO) 키플레이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롱릴리버로 활용한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LG는 대구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홈에서 상대 축포를 막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선다. 특히 마운드 운영에 중점을 둔다. 임찬규가 흔들리면, 바로 다음 투수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낸 에르난데스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감독 브리핑에서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 길게 갈 수도 있다. (준PO가 끝나고) 많이 쉬었다. 무엇보다 팀이 벼랑 끝에 있다. 가장 강한 카드를 쓰면서 상황을 볼 생각이다. 벼랑 끝에 있다. 다음이 없다"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점도 내주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해냈다. LG가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팀을 구할 키플레이로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카드는 다 쓴다"라고 했다. 삼성은 주장이자 간판타자 구자욱이 2차전에서 주루 중 부상을 당해 빠져 있다. 3차전도 치열한 승부가 예고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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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고영표 또 나올까, '끝장승부' 5차전 불펜 지략 대결에 달렸다 [준PO5]

결국 끝까지 왔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5차전을 치른다. 앞서 KT가 1차전에서 승리(3-2)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LG가 2차전(7-2)과 3차전(6-5)에서 내리 이기며 2승을 선점했다. KT는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5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다음 단계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5차전 선발로 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올린다. 둘은 2차전에서 이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임찬규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1자책) 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엄상백은 4이닝 4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정규시즌 KT전에서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70으로 호투했던 임찬규는 준PO 2차전 기세를 5차전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반면, 정규시즌 LG전에서 2경기 1승 1패 ERA 8.44로 부진했던 엄상백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준PO 5차전이 끝장 승부인 만큼, 선발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가용한 불펜 자원이 모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의 지략 싸움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PS에서 선발과 뒷문의 연결고리로 김진성을 활용했다. 더불어 에르난데스와 유영찬을 '더블 스토퍼(마무리 투수 2명)'로 내세우는 전략을 꺼냈다. 유영찬이 다소 주춤하면서 에르난데스가 셋업맨과 마무리까지 폭넓게 기용되고 있다.5차전에선 에르난데스의 '5연투'가 관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PS 준비 전부터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겠다고 공언했다. 고민 끝에 디트릭 엔스는 선발진에 남고 에르난데스가 불펜진에 합류했다. 전략은 적중했다. 에르난데스는 1~4차전에 모두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8일 3차전(3분의 2이닝)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9일 4차전에서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여파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5차전에 에르난데스 등 쓸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겠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행히 LG 롱릴리프 손주영의 컨디션이 좋다. 손주영은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가 부진하다면 손주영이 긴 이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손주영이 버텨준다면 불펜 소모도 줄여 PO를 대비할 수도 있다. 또 4차전에서 함덕주와 정우영의 좋은 컨디션을 확인한 것도 호재다.KT는 준PO에서 유독 선발진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1차전에서 선발 4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등판 여파 탓에 '오프너(짧은 이닝을 맡는 선발 투수)' 역할에 가까웠다. 이후 엄상백과 외국인 원투펀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등 2~4차전 선발들은 5이닝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5차전 선발 예정이었던 고영표를 다시 불펜으로 돌렸다. 4차전 초반부터 흔들린 쿠에바스를 빠르게 내리고, 고영표를 투입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전에서는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3이닝 이상 던지게 하는 초강수로 승리를 낚았다. 5차전에서는 이들의 체력과 구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영표는 준PO 2경기에 나와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했다. 특히 4차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 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직구의 완급조절이 여전히 돋보였다. 고영표도 "5차전에도 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이 PS에서 던진 불펜 승부수는 대부분 적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PS에선 PO와 한국시리즈(KS)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손동현(9경기 10과 3분의 2이닝) 박영현(8경기 8과 3분의 2이닝)을 계속 투입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가을에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고영표와 박영현 등 주축 투수들의 5차전 투입을 시사하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1~4차전을 치르는 동안 양 팀 방망이에 불이 붙은 만큼, 투수 운용이 마지막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의 지략 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4.10.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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