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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4관왕에 바짝' 장유빈 "대상 확정하니 없던 욕심이 생겨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22)이 개인 4관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박은신과 이대한(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이다. 2024 KPGA 투어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2명에게 출전권을 부여, 컷오프 없이 순위를 가린다. 장유빈은 "샷보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짧은 거리 퍼트 실수가 없는 날이 흔치 않은데 오늘은 실수가 없었다"라고 웃으며 "확실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지은 후 부담감도 줄고,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장유빈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덕춘상(평균타수 1위)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 할 수 있다. 장유빈은 지난 대회까지 상금(10억4104만원) 평균타수(69.53타) 1위였고, 다승 부문에선 김민규와 공동 1위(2승)에 올라있다. 가장 최근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2009년 배상문이 마지막이었다. 장유빈은 "올해 초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그 외에는 욕심내지 않았다"라며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짓자 다른 부문까지 욕심이 생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관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시상식에 올라가서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장유빈은 이날 2번 홀(파4) 3번 홀(파3)에서 약 7.3m와 9.9m의 롱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장유빈은 12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코스가) 어느 정도 잘 맞는 것 같다. 페이드를 치는 선수가 공략하기 좋은 홀이 많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벤트 그라스 잔디를 좋아했다. 나랑 잘 맞아 편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 우승 스코어로는 "(바람 등) 날씨의 변수만 없으면 16~17언더파까지 나올 것 같다. 날씨가 안 좋다면 두 자릿수 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제주=이형석 기자 2024.11.09 06:03
LPGA

장유빈, KPGA 전관왕 눈앞…시즌 최종전 2R 단독 선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유빈(22)이 전관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한 채 3라운드를 맞는다.이미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 그리고 다승왕까지 개인 타이틀을 석권할 수 있다.이날 장유빈은 투어 최고의 선수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장타 1위답게 평균 312야드의 장쾌한 드라이버샷과 과감하고 정교한 웨지 샷으로 버디를 7개나 뽑아냈다. 2번 홀(파4), 3번 홀(파3)에서 각각 7m, 9m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린 장유빈은 4번 홀(파5·546야드)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 앞까지 볼을 보내놓고 칩샷으로 홀에 딱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6번 홀(파4)에서 4m 퍼트를 떨군 장유빈은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탭인 버디를 잡아냈다. 12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로브샷으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조금 길게 떨어져 1타를 잃었지만, 장유빈은 551야드짜리 14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4m 이글 퍼트는 거의 들어갈 뻔했다가 들어가지 않아 1타만 더 줄인 장유빈은 16번 홀(파3)에서 또 한 번 탭인 버디를 만들어냈다.장유빈은 "초반에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특히 짧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 내가 짧은 퍼트 실수를 하지 않는 날이 드문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활짝 웃었다.장유빈은 평소 애를 먹이던 짧은 퍼트 실수가 줄어든 원인을 "부담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였던 대상을 확정 지으면서 부담이 없어졌다. 다른 개인 타이틀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여긴다"는 장유빈은 "사실은 대상을 받게 된 것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시상식엘 가봐야 실감 날 듯하다"고 말했다.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장유빈은 "코스가 입맛에 맞는다. 크게 공략이 어려운 홀도 없고, 내 구질인 페이드 샷을 치기에 적합한 레이아웃이다. 페어웨이도 내가 좋아하는 벤트 그래스다. 날씨가 좋다면 16, 17언더파를 치면 우승할 것 같다. 그 타수를 칠 자신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안희수 기자 2024.11.08 17:25
스포츠일반

“이기면 톱15 상대할 듯” 최두호, 8년 만의 UFC 2연승 도전…12월 랜드웨어와 대결

화끈한 TKO승으로 부활한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UFC 2연승을 노린다. 최두호(15승 1무 4패)는 오는 12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페더급(65.8kg)으로 격돌한다. 8년 만의 승리 뒤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최두호는 그간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 사회복무요원 대기 등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에 출전해도 팔이 부러지거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감점을 당하는 등 불운이 잇달았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최두호로 돌아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관장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통해 육체를 개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득녀를 하며 아버지로서 새로이 정신 무장했다. 본인 체육관에서 제자들을 육성하며 종합격투기(MMA)를 보는 눈도 더 날카로워졌다. 그 결과 지난 7월 만만찮은 베테랑 빌 알지오(35∙미국)를 왼손 훅으로 침몰시켰다. 전성기 시절의 파워도 보여줬지만 그간 보지 못했던 그래플링과 다양한 타격 기술을 보여준 점도 고무적이었다. UFC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던 당시보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본인의 말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다시 한번 톱 15을 노리는 최두호의 길목을 막아선 상대는 UFC 중상위권 베테랑 랜드웨어(18승 5패)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으로 강인한 체력과 회복력을 바탕으로 한 난전에 일가견이 있다. 터프한 파이터들이 즐비한 러시아로 건너가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지내기도 했다. 최두호는 “내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경기”라며 “이번에 또 이기면 톱15 랭커를 상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랜드웨어는 체력을 이용해서 역전하는 복서 타입의 선수”라며 “절대 체력으로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대도 싸우려 하고, 나도 싸우려 할 거기 때문에 정말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310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발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가 취소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라이진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타 단체 출신 파이터가 자타공인 MMA 최고 단체 UFC 데뷔전에서 곧바로 타이틀에 도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사쿠라가 판토자를 꺾는다면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챔피언에 등극한다. 과거 정찬성, 호리구치 쿄지(34∙일본), 오카미 유신(43∙일본) 등이 도전했지만 아직까진 그 벽을 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8 05:33
프로야구

"4차전 내에 끝내고 싶다"는 삼성, 잠실에서 끝낼까 '대구와는 다르다' [PO3]

"최대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습니다."정규시즌 종료 2주 후에 치르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나 치르고 올라온 상대 LG 트윈스보다 분명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여유가 없다. 한국시리즈(KS) 진출 시 원활한 선수 운용을 위해 PO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치른다. 홈 대구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내리 승리한 삼성은 앞으로 세 경기에서 1승만 더 하면 KS에 진출한다. 그동안 5전3선승제로 열린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18번 중 15차례나 KS에 진출한 바 있다. 시리즈 승리 확률이 83.3%로 높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리즈 전부터 "4차전 이전에 끝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S 운용은 물론, 부상병동인 삼성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빨리 끝내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엔 부상 선수들이 많다. 마운드 균열이 특히 치명적이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4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한 코너 시볼드가시즌 막판 견갑골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던 백정현도 PO 준비기간 도중 부상으로 빠졌다. 코너와 백정현의 이탈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마운드 구상이 틀어졌다. 삼성은 이번 PO 선발진을 데니 레예스-원태인-황동재 등 3명으로 구성했다. LG가 최원태-손주영-디트릭 엔스-임찬규 4선발로 꾸린 데 이어 선발 자원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돌릴 만큼 여유 있는 모습과 다른 처지다. 삼성으로선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마운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삼성은 1, 2차전에서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다. 1차전 선발 레예스와 2차전 선발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타선이 2경기 동안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3차전에서 시리즈를 빠르게 끝낼 기회를 잡았다. 잠실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선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는 달리 잠실은 그라운드가 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경기장이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85개)인 삼성도 잠실에선 경기 당 0.69개(16경기 11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10개 구단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 잠실 타율(0.230)과 장타율(0.314)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삼성이 자랑하는 홈런이 잠실에서는 침묵할 수도 있다. 중장거리 타자 구자욱의 부상 이탈도 악재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잠실은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을 충분히 분석했다"며 "장타에 기대기보다 다양한 작전 야구를 펼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강타자 김영웅 역시 "꼭 내가 아니더라도 잠실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다. 나는 수비에 더 집중하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0.17 08:04
프로야구

'벌써 운동 시작' 준비된 아기사자 심재훈 "롤모델은 이재현, 지옥훈련이요? 이겨내야죠" [IS 인터뷰]

"이겨내면 (선배들처럼) 잘할 수 있으니까.. 이겨내야죠."삼성 라이온즈의 2025년 신인 심재훈(18·유신고)는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워 프로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투수 배찬승(18·대구고)에 이어 2라운드에 내야수 심재훈을 뽑았다. 상위 라운드에 투수만 뽑았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2라운드에 바로 야수를 뽑았다. 구단 관계자는 심재훈을 두고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면서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심재훈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루키스 데이'를 통해 선수단 및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2024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LG 트윈스전)를 맞아 2만4000명의 관중이 모두 들어찼다. 심재훈은 만원 관중 앞에 서서 프로 입단의 각오를 당차게 밝혔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심재훈은 "팬분들도 엄청 많으시고, 그라운드에 서면 아드레날린도 샘솟아 재밌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재훈은 삼성에 오고 싶었던 이유로 삼성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21)을 꼽았다. 2022시즌 신인 이재현은 중장거리 타자에 탄탄한 수비로 데뷔 2년 차에 빠르게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선수. 심재훈은 "이재현 선배님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타도 많이 치시는 파워툴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욱도 함께 언급하면서 콘택트와 파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심재훈은 다양한 내야 포지션이 가능하다. 이 중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로 뛰었던 2루 수비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침 삼성은 젊은 2루수 자원이 필요하다. 지명 당시 이종열 삼성 단장도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결과를 만족해 한 바 있다. "주전 2루수 욕심이 나겠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재훈은 "네"라고 답했다. 다만 삼성의 내야수들은 무조건 통과해야 할 관문이 하나 있다. 바로 박진만 삼성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 등이 이끄는 '지옥 훈련'이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022년 겨울 부임 당시 마무리캠프부터 야수들에게 단내 나는 지옥훈련을 펼친 바 있다. 이 덕분인지 삼성은 2022년 최다 실책 2위(108개) 팀에서 지난해와 올해 2시즌 연속 최소 실책 2위(71개) 팀으로 변모했다. 심재훈도 이미 관련 이야기를 소셜 미디어(SNS) 메시지와 구단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심재훈은 "힘들 것 같다"면서도 "이겨내면 (선배들처럼) 저렇게 수비를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재훈의 좌우명은 '승리에는 신념이 필요하다. 이기려고 하는 자가 이길 것이다'다. 9월 초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자마자 한국에 돌아와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롤모델' 이재현과 키스톤 콤비로 서는 날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심재훈은 "대표팀 동기 중에 정현우(1라운드 전체 1번)가 키움 히어로즈에 갔는데, 프로에서 나 만나면 삼진 잡겠다고 하더라. 그럼 삼진 하나 먹고 홈런 하나 치겠다고 말했다"며 프로에서의 활약을 꿈꿨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9 12:12
메이저리그

류현진 상대 4할 치던 '산신령' 은퇴 회견...'하산'한 옛 동료 아레나도 지켜봤다

한때 '괴물'의 천적으로 불리던 찰리 블랙몬(38·콜로라도 로키스)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런데 이별의 인사를 남기는 자리에 옛 동료, 한때 함께 팀을 지키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찾아왔다.블랙몬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덴버와 콜로라도를 커리어 내내 야구 선수로서의 고향으로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 구단 조긱과 팀 동료, 팬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담장 반대편(은퇴 후 삶)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이름과 얼굴은 바뀔지라도 야구는 계속된다는 점에 위안을 얻는다. 난 펜스 위를 넘어 공을 잡아낸 뒤 내 인생의 다음 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블랙몬은 암흑기에 빠진 콜로라도의 원 클럽 맨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콜로라도에 입단한 블랙몬은 2011년 데뷔해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MLB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92(6146타수 1797안타) 226홈런 797타점을 남겼다. 통산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가 0.831로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쓰는 선수치고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하지만 2017년 타율 0.331 213안타 137득점 3루타 14개로 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2010년대 콜로라도를 대표하는 타자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통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20.9에 불과하지만 그가 벌써부터 '영구 결번'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블랙몬은 은퇴를 발표한 직후 첫 경기이자 홈경기인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더 풀었다. 블랙몬은 "현재 그리고 과거 함께 한 팀원들, 스태프, 미디어, 가족들이 함께 해줬기에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은퇴하는) 이번 주를 특별하게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몬이 현재는 물론 이전 팀원까지 언급한 이유가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카일 프리랜드 등 현재 콜로라도 선수들도 참여했지만, 상대 팀 선수인 아레나도 역시 회견장에 있었기 때문이다.아레나도는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블랙몬의 팀메이트였다. 정교한 중장거리 타자인 블랙몬과 리그 대표 홈런 타자인 아레나도는 쿠어스필드에서 상대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고지대를 활용해 홈 타격 성적이 좋았던 덕분에 국내 팬들에게도 '산신령'으로 불렸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2020년까지 콜로라도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타율 0.293 OPS 0.890을 찍었다. 이 기간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를 포함해 235홈런 760타점을 때렸다. 두 사람은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천적으로도 유명했다. 블랙몬은 류현진 상대 37타수 12안타로 타율 0.405 OPS 0.891을 남겼다. 아레나도는 한 술 더 뜬다. 류현진 상대 통산 성적이 31타수 16안타로 타율 0.516 OPS 1.591에 달했다.이제 다른 팀이 됐지만, 블랙몬의 은퇴는 아레나도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레나도는 "어제 아침 식사를 함께 했는데 그때 그가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당황했다. 믿기지 않았다"며 "그는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의 리드오프 타자"라고 떠올렸다.블랙몬을 영구결번해야 한다는 선수들의 의견도 나왔다. 프리랜드는 "블랙몬은 어떻게 하는 게노력인지, 그리고 노력하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보여줬다"며 "나는 그가 17번, 33번, 42번과 나란히 결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각각 콜로라도가 영구 결번한 토드 헬튼(17번) 래리 워커(33번) 그리고 MLB 전체 영구 결번인 재키 로빈슨(42번)의 등번호다.프리랜드의 의견은 연고지 덴버 팬들의 의견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가 덴버 출신의 '로컬 홈 보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콜로라도 담당 기자인 패트릭 라이언즈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블랙몬의 영구 결번 여부를 물었는데, 1071명이 참여한 가운데 81%가 결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11:32
프로야구

'강속구 펑펑·홈런 쾅쾅' 삼성의 전략은 명확했다, 배찬승에 야수 3명 연달아 뽑은 이유 "파워가 테마"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를 뽑았다."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드래프트의 테마는 '파워'였다. 고심 끝에 1라운더로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대구고)을 뽑고, 2~4라운드에선 장타를 보유한 야수들을 뽑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선수로 배찬승을 뽑았다. 당초 삼성은 3순위 선수에 배찬승과 김태현(광주제일고) 김태형(덕수고)을 두고 고민했으나, 최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배찬승을 택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근육질 체형에 150km 이상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과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보유하고 있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우수하다. 워크에식이 우수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라면서 그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라운드에선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 심재훈(유신고)이 뽑혔다. 상위 라운드에 투수만 뽑았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2라운드에 바로 야수를 뽑았다. 구단 관계자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면서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3, 4라운드에서도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3라운더 차승준(마산용마고)는 컨택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내야수,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 역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다. 차승준은 공을 띄우는 능력이 뛰어나고,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라운드에는 다시 투수를 뽑았는데, 150km 이상 던지는 선발형 투수를 지명했다. 우완투수 권현우(광주제일고)에 대해 구단은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후 삼성은 외야수 이진용(북일고)-투수 홍준영(동원과학기술대)-투수 천겸(부산고)-투수 우승완(세광고)-내야수 강민성(안산공고)-투수 진희성(동산고)을 차례로 뽑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다"면서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향후 배찬승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현재 삼성엔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 최채흥 등 왼손 투수들이 있지만, 좌완 이승현을 제외하면 구속형 투수들이 아니다. 배찬승을 향한 기대가 크다. 2루수 역시 김지찬이 중견수로 가면서 미래 자원이 부족해졌다. 류지혁과 안주형, 양도근, 김동진 등이 있지만 류지혁 외엔 선발 자리를 위협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이 단장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결과를 만족해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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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외국인 선수' 레이예스, 203안타 페이스...KBO리그 신기록 겨냥 [IS 피플]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한다. 레이예스는 26일 기준으로 출전한 115경기에서 162안타를 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경기당 1.408개를 기록한 그가 부상 없이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소화하면 산술적으로 203~204개를 쌓을 수 있다. 현재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서건창(KIA 타이거즈)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14년 경신한 201개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7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1회 말 우전 2루타로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시대를 열었고, 8회 우중간 2루타로 신기록을 201개로 늘렸다. 서건창이 남긴 200안타는 '9구단' 체제, 팀당 128경기를 치른 정규시즌에서 나온 기록이다. KBO리그는 KT 위즈가 진입한 2015시즌부터 10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있다. 앞으로 어떤 타자가 200안타를 쳐도, 2014시즌 서건창 기록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저평가될 수도 없다. 팀당 16경기 더 치르면서도 부상·컨디션·타격감 관리를 잘 해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22시즌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삼진 224개를 기록, '무쇠팔' 故 최동원이 1984시즌 세워 보유했던 종전 단일시즌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223개)을 경신했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이예스의 최다 안타 경신 도전도 그런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레이예스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형'으로 기대받았다. 롯데 젊은 야수들은 기복이 컸고, 베테랑 전준우는 5월 중순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레이예스 홀로 매월 3할 타율 이상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사실 레이예스가 '최다 안타'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건 아니다. 24일 기준으로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차이는 2개뿐이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소속팀 잔여 경기 수가 다른 두 선수보다 많이 남아 있다. 롯데는 SSG보다 6경기, KT보다 7경기 덜 치렀다. 레이예스는 롯데 타자 중 유일하게 팀이 치른 전 경기(114)에 출전했다. 몸 관리뿐 아니라 프로의식도 강하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외국인 선수가 이렇게 전 경기를 출전하며 열심히 뛰어주는 것은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 역대 롯데 소속 선수 단일시즌 최다 안타는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2017시즌 남긴 193개다. 레이예스가 부상 없이 현재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무난히 롯데 구단 신기록은 경신할 전망이다.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외국인 타자 1호 200안타, 롯데 선수 역대 최다 안타 등 걸려 있는 기록이 많다. 레이예스의 활약이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레이스에도 영향을 미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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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알토란 활약' 키움 히어로즈, KT 잡고 시즌 51승...최하위 탈출 보인다 [IS 수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보다 먼저 51승 고지를 밟았다. 탈꼴찌도 해냈다. 키움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8회 초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은 시즌 51승(64패) 째를 거뒀다.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이 비로 노게임된 롯데(50승 2무 57패), 지난주까지 49승이었던 NC 다이노스보다 먼저 51승을 거뒀다. NC가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탈출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로니 도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 안에서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대신 출전 기회가 늘어난 젊은 외야수들이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슨이 빠진 키움 상위 타선은 여전히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후라도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0-0로 맞선 4회 초, 키움은 송성문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투수 보크로 2루를 밟았고, 4번 타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후라도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한 뒤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도 김혜성이 안타를 친 뒤 송성문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고, 최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나선 변상권은 강습 타구를 생산했고, 공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사이 최주환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3-2로 역전한 키움은 7회 말 2사 만루에서 강백호를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잘 해낸 김동욱을 8회도 투입했다. 그가 키움 4~6번이자 오른손 중장거리형 타자 장성우, 황재균, 문상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키움은 9회 초 추가 득점을 실패했지만, 이어진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움은 올 시즌 KT전 10경기에서 무려 9패(1승)를 당하며 고전했다. KT 상대 2승째를 매우 중요한 시점에 해내며 5강 진입 의지를 보여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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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레이예스, 9시즌 만에 '롯데 용병 100타점' 눈앞...호세 기록도 도전 [IS 피플]

빅터 레이예스(30)가 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로 100타점 고지를 밟는다. 레이예스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초 상대 투수 최원준으로부터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시즌 85타점. 레이예스는 오스틴 딘(LG 트윈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양석환(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홈런 기록(12개)은 외국인 타자에게 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타율(0.351)은 리그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높다. 안타(150개)도 2위. 볼넷(32개)이 적어 출루율은 타율 대비 낮은 0.392이지만, 삼진(63개)도 많이 당하지 않는 편이다. 레이예스는 무엇보다 득점권에서 강하다. 총 139타석에 나서 타율 0.402, 출루율 0.446을 기록했다. 이 부문은 에레디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에 이어 4위다. 롯데는 15일 기준으로 107경기를 소화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레이예스가 남은 37경기에서 현재 타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10타점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는 15일까지 팀이 치른 107경기 모두 출전했다. 내구성까지 좋은 선수다. 롯데 외국인 타자로 100타점 이상 올린 마지막 선수는 2015시즌 짐 아두치다. 레이예스가 무려 9시즌 만에 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는 그동안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를 주로 영입했다. 재계약을 했던 선수도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드물다. 레이예스는 모처럼 등장한 공격형 외국인 타자다. 롯데 해외 스카우트팀도 모처럼 목에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롯데 외국인 타자가 남긴 단일시즌 최다 타점은 1999시즌 펠릭스 호세의 122타점이다. 레이예스가 몰아치기를 해낸다면 이 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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