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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야구에서 첫 QS라니' 구창모가 돌아왔다, 벼랑 끝 WC 1차전서 삼성 타선 '꽁꽁' [WC1]

NC 다이노스의 구창모 선발 카드는 완벽했다. 구창모가 완벽투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구창모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WC(2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대신 구창모를 선발 투입했다. 경기 전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구창모를 불펜으로 쓰기엔 몸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고, 로건은 중간 투수 투입이 가능하다"라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사실 이날 구창모의 투입은 당연하면서도 도박에 가까웠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구창모는 팔꿈치 통증으로 8월까지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9월에야 처음 전열에 복귀해 4경기 평균자책점 2.51(14⅓이닝 4자책점), 18탈삼진의 좋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이닝 수가 부족했다.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NC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구창모가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것. 이날 구창모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는 스트라이크로 삼성 타선을 번번이 돌려 세웠다. 이날 타선의 1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1회 말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성윤을 삼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구자욱을 병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추가 득점을 등에 업은 구창모는 강타자 르윈 디아즈를 땅볼 처리한 뒤, 김영웅을 2루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6번 타자 강민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엔 선두타자 이성규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가 나왔다. 이후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성윤에게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4회엔 3~5번 중심타선을 맞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을 달려가 잡아낸 구창모는 빠른 몸 회전과 강한 송구로 잡아냈고, 디아즈와 김영웅은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2점 추가득점을 얻은 5회엔 일격을 맞았다. 5회 2사까지 잘 잡은 구창모는 이성규에게 던진 직구가 통타를 당하면서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첫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위기를 이겨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엔 1사 후 김성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 디아즈 두 중심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구창모는 여기까지였다. 7회 불펜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교체됐다. 4-1로 리드하던 7회 교체된 구창모는 가을야구에서 첫 QS와 함께 승리 요건을 챙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6:41
메이저리그

‘투수’ 오타니 9K, 타석에선 무안타…LAD, 테오스카 3점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서 선발 등판해 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포효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침묵했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홈런에 웃을 수 있었다.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NLDS 1차전 원정 경기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3으로 제압했다.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NLDS 엔트리 26명에 합류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은 연속 경기 결장이다.이날 다저스는 2회 말 선발 투수 오타니가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앨릭 봄에게 볼넷, 브랜던 마시에게 중전 안타,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이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희생타까지 허용했다.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 초에야 불을 뿜었다.2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사구를 얻었고, 한국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공격을 이어갔다.2사 1, 2루 기회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추격했다. 다저스는 7회 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얀디 파헤스의 좌전 안타, 윌 스미스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이후 오타니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무키 베츠가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벼락같은 우중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면서 포효했다. 그는 2회 말 수비서 다소 아쉬운 수비로 눈길을 끌었는데, 승부처 홈런으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다저스는 8회 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남은 이닝을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5-3으로 앞선 9회 말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3:08
프로야구

NC, KT 제치고 가을 야구 진출 ‘대이변’…파죽의 9연승→삼성과 6일 WC 결정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9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가을 야구’ 막차를 탔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NC는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9연승을 질주한 NC는 71승 6무 67패로 5위에 올랐다. 만약 이날 NC가 졌다면 6위 KT 위즈(71승 5무 68패)에 5위 자리를 내줄 뻔했는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됐다.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오는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안방에서만 개최되며, 1차전에서 5위인 NC가 이겨야 다음 날인 7일 2차전이 열린다. 4위 삼성이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만약 NC가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2차전 승자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NC는 1회부터 3회까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회 득점하며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1회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김휘집이 2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0까지 달아난 NC는 3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5회에는 맷 데이비슨의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 번트, 이우성의 2루타로 1점을 더하며 7-0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세가 NC 쪽으로 기울었다.이날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5와 3분의 1이닝 소화하며 안타 5개, 사사구 1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17승을 일궜다. 라일리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광주에서는 이미 8위가 확정된 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9-8로 눌렀다.KIA는 8-8로 맞선 9회말 공격에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김규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김희웅 기자 2025.10.04 21:48
스포츠일반

'마법사 군단' KT 9회 말 기적, 5강행 희망 살렸다...NC 최종전에 달렸다

KT 위즈가 9회 말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고 포스트시즌(PS) 진출의 희망을 남겼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71승 5무 68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KT의 PS 진출 여부는 4일 NC 다이노스-SSG 랜더스전에 달려있다. 3일 현재 5위 NC가 70승 67패 6무 승률 0.51095로 6위 KT(71승 68패 4무·승률 0.51079)에 승률 0.0002차 앞서있다. NC가 4일 SSG전에서 무승부 또는 승리하면 자력으로 5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반면 NC가 이 경기에서 패하면 KT가 최종 5위를 차지한다. 만일 KT가 3일 한화에 졌더라면 NC의 4일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PS 탈락이 확정되는 것이었다.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에 "일단 우리는 (승리를) 해놓고 (NC 결과를) 봐야지"라고 말했다. KT는 1회 초 선발 투수 오원석 외국인 투수 머피의 난조 속에 백업 전력으로 나선 한화에 무려 6실점 했다. 한화 선발 박준영에게 끌려가던 KT는 5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따라붙었다. KT는 패색이 짙던 9회 말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다. 9회 말 선두 이호연의 중전 안타와 1사 후 김민혁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현민과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4-6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선 장성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만루에서 앤드루 스티븐슨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돼 6-6 동점에 성공했다. KT는 10회 말 1사 2,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유준규의 스퀴즈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김민혁이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또 안현민도 3루에서 2루로 돌아가다가 아웃돼 허무하게 공격을 마쳤다. KT는 이날 패배를 면해 5강행 희망을 이어 나갔으나, 마지막 찬스를 놓쳐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한화는 박준영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9회 동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형석 기자 2025.10.03 21:30
프로야구

'LG 우승 시켜준' SSG 이율예, 냉-온탕 오갔다..KIA 이도현은 데뷔 첫 승

전날 9회 말 홈런 두 방으로 정규시즌 1위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를 격침한 SSG 랜더스가 2일에는 KIA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혔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홈경기에서 선발 이도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SSG를 7-2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지만, 성과가 있는 승리였다. 우선 KIA 선발로 나선 이도현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리(1패)를 거뒀다. 2023년 프로 데뷔 후 첫 승리이기도 했다. KIA가 2회 말 먼저 포문을 열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친 평범한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SSG의 신인 포수 이율예가 떨어뜨렸다. 기사회생한 위즈덤은 상대 선발 송영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다음 타자 나성범도 곧이어 오른쪽 폴을 때리는 백투백 1점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역대 54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17번째로 1100타점 고지를 밟았다.KIA는 3회 들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호령이 상대 포수 이율예의 1루 견제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전날 한화전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리며 스타덤에 올랐던 이율예는 이날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KIA는 3-0으로 앞선 5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이어 대타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2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유격수 쪽 강습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7-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SG는 8회 2사 1루에서 이율예가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이율예는 올 시즌 때린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김식 기자 2025.10.03 04:43
프로야구

김서현의 피홈런보다 사사구가 문제...믿음과 좌절은 끝은? [IS 포커스]

마운드 위에 서 있는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은 괴로워 보였다. 또 외로워 보였다.지난 1일, 한화는 충격의 밤을 보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5-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6로 역전 당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아니 꼭 그가 아니라도 한화 마운드가 1이닝만 버텼다면 2025시즌 운명이 달라졌을 것이다. 한화가 승리를 지켰다면 이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한 LG 트윈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거였다. 또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화-LG는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순위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다.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이 시나리오는 10여 분 만에 무너졌다. 마무리 김서현이 공 2개로 SSG 채현우와 고명준을 쉽게 잡아낼 때만 해도 승리까지 1분이면 충분해 보였다.야구는, 한화에게 악몽은 9회말 2아웃에 시작됐다. 김서현은 대타 류효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현원회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때만 해도 천재지변 같았다. 양상문 투수 코치와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 김서현과 대화를 나눴다. 불펜에는 엄상백 등이 몸을 풀고 있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을 믿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 김서현이 정준재에게 던진 직구 4개가 모두 볼이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모두 ABS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었다.홈런이 천재(天災)였다면, 스트레이트볼넷은 인재(人災)였다. 한화 벤치가 여기서는 움직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장면이었다.'와일드씽' 김서현은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마무리를 꿰찼다. 그러나 투수로서 완성도는 아직 부족하다. 성공의 기억, 실패의 아픔을 모두 가지고 성장해야 할 나이다. 또한 상처에는 민감한 체질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 김서현은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나쁠 때는 멘탈이 흔들리고, 제구는 더 흔들린다. 지난 8월 느닷없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9월에 회복하는 과정이 그랬다.긴 레이스에서 한화 벤치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다 내놔야 할 시기가 있다면, 바로 이때였다. 선발 투수 중 하나를 대기시킬 정도의 강수도 필요해 보였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김서현 뒤에 아무도 없다는 공포를 심어주는 것만은 피해야 했다.이미 제구력도, 자신감도 잃은 김서현은 볼카운트 1-1에서 이율예에게 151km/h 직구를 던졌다. 한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이율예가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살짝 넘었다. 6-5 재역전. 한화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0'이 된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최고의 기록을 작성한 김서현은 최악의 기억을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코치의 게임 플랜도 흔들릴 수 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주축 선수 대부분이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한화로서는 잠못 드는 밤이었다. 그건 보살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김식 기자 2025.10.02 15:53
메이저리그

저지, 53호 홈런 치며 양키스 승리 견인...'알동' 우승 경쟁 최종전으로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 53호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양키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선발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흘러 나가는 스위퍼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은 저지가 올 시즌 친 53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양키스가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양키스가 승기를 잡는 타격을 선보였다. 투수 그랜트 볼프람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라이언 맥마흔,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키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고, 8회 초 1점만 내주고 볼티모어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정규시즌 93승 68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5-1로 승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동률을 이뤘다. MLB에서도 가장 전력이 좋은 팀들만 모여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경쟁이 최종전(시즌 162차전)까지 향한다. 만약 29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두 팀 모두 이기거나 패하면 지구 우승은 토론토가 차지한다. 올 시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우승한 팀은 1번 시드를 받고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지만, 다른 한 팀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8 08:00
프로야구

와이스 6실점 조기강판...한화, 9위 두산에 덜미→'미리 보는 KS' 앞두고 주춤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주춤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두산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강했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를 상대로 2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55패(3무 80패)승째를 당한 한화는 이날 울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종전 2.5경기에서 3.5경기로 더 벌어지며 1위 탈환 기세가 꺾였다. 한화는 26일부터 LG와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는데, 모두 승리해도 순위를 바꾸지 못한다. 와이스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강승호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고, 1사 뒤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유격수의 송구에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와이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수행과 안재석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와 4회도 각각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왼쪽 선상 2루타, 우속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엄상백으로 바꿨지만,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첫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홈런까지 맞아 0-7 7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주춤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06
프로야구

'16승 투수' 와이스, 강했던 두산 타선에 6실점 고전...ERA 2.99로 상승 [IS 잠실]

16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무너졌다. 와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1위 LG와의 승차를 유지하거나 좁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올 시즌 강했던 두산에 일격을 당했다. 와이스는 1회 말, 1번 타자 안재석과 후속 박지훈을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강승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맞이한 위기에서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의 송구를 포수 최재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조수행·안재석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와 4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그사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 공략에 실패했다. 와이스는 이 경기 전까지 등판한 두산전 세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강했다. 한화는 24일까지 1위 LG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고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고 있는 LG가 패하면 1경기 더 줄일 수 있었다. 이런 경기에서 올 시즌 16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2선발' 임무를 수해했던 와이스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그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왼쪽 선상 2루타, 후속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는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6실점째.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실책으로 자책점은 4점만 기록됐다.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2.99까지 높아졌다. 한화는 구원 투수 엄상백까지 첫 타자 양석환을 상대하며 1점 홈런을 맞고 0-7, 7점 차 리드를 내줬다. LG는 울산 롯데전 5회 말까지 6-0으로 앞서 있다. 한화는 26일부터 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와 3연전을 치렀다. 현재 스코어대로 25일 일정이 끝나면, 두 팀 사이 승차가 3.5경기 차로 벌어진다. 한화가 3연전 스윕을 해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0:09
메이저리그

김하성 하루 만에 안타 생산 재개, 애틀랜타 10연승 마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김하성은 시즌 타율 0.250(160타수 40안타)를 유지했고, 이달 초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76타수 22안타)다.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다가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 생산 재개를 알렸다. 2회 말 1사 후 워싱턴 선발 앤드류 알바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9.7㎞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와 8회에는 각각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애틀랜타는 이날 워싱턴에 3-4로 져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이형석 기자 2025.09.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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