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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원투펀치' 가을 에이스 확인, 위기의 WBC '구·원'하나 [IS 피플]

누구는 '원 히트 원더'의 오명을 지워냈고, 누구는 '빅 게임 피처'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구창모(28·NC 다이노스)와 원태인(25·삼성 라이온즈)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을 '구·원' 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7일 끝난 2025 KBO 포스트시즌(PS) 삼성과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2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선발 투수들이었다. 1차전(4-1 NC 승)에선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3-0 삼성 승)에선 삼성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삼성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이끌었다. 시리즈는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 삼성의 승리(2승 1패)로 끝났다. 그러나 두 투수의 투구 내용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구창모는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다. 그해 전반기에만 13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다. 그해 한국시리즈(KS)에선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NC의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이후 팔꿈치 피로골절 등 부상에 신음하며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3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단한 그는 2025년 6월 제대 후에도 복귀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9월에야 복귀했다. '에이스'가 아닌 한 해 반짝한 '원 히트 원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창모는 올해 WC 1차전 호투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1군 복귀 후 9월 4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그는 가을 야구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거두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원태인은 WC 2차전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날 타선이 1안타 빈공에 시달렸고, 비로 인해 경기가 45분이나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이겨냈다. "4회를 마치고 정말 힘들었다. 팔이 헛도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원태인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승리를 일궜다. 원태인은 일찌감치 '푸른 피의 에이스'로 이름을 알린 삼성의 에이스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지난해 다승왕(15승)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KS 1차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올해 WC 2차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 큰 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증명했다. 이어 13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원태인은 6⅔이닝 1실점하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고무적이다. 내년 3월 WBC를 앞둔 대표팀은 전력 구상에 한창이다. 3개 대회 연속 예선 탈락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최정예 전력을 꾸릴 계획이다. 이 시기에 토종 에이스 2명, 그것도 왼손과 오른손 원투펀치가 두각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체코 및 일본과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엔트리에 원태인이 이름을 올렸고, 구창모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 명단에 확실한 왼손 선발 카드가 손주영(LG 트윈스)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구창모의 WBC 승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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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딱 한 번' 극악의 확률, "우린 동의하지 않아요" 10연승으로 증명 중이니까 [WC]

"그 확률에 동의하는 사람, 없습니다."정규시즌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확률은 극악이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WC) 제도 신설 이후 10년간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누르고 상위 시리즈에 진출하는 경우) 사례는 지난해 KT 위즈가 유일했다. 확률만 따지면 1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 하지만 NC 다이노스는 이런 확률에 고개를 내저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우리 (NC 선수단) 사람들 중 그 확률에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5위 팀 선수단으로선 좌절보단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굳이 먼저 위축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NC는 더 나아가 그 희망을 현실화하고 있다. 10연승으로 그 믿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선수단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구창모는 "분위기 자체가 질 것 같지 않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고, 경기 후 만난 김휘집 역시 "정규시즌 최종전 치른 뒤 하루 쉬고 치른 경기라 큰 경기(가을야구)라는 의식 없이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 (9연승의) 각성 상태로 분위기도 많이 올라와 있다"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호준 감독도 "9연승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계속 힘내주고 있고, 출전하는 선수마다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원동력은 따로 없다. "내일은 없다"라는 간절함에서 비롯된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는 그동안(연승 기간) '한 경기 지면 끝난다'는 경기 계속해왔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했다"면서 "큰 경기라는 생각 없이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도 안 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7일 2차전도 마찬가지다. 이호준 감독은 "내일(7일)도 같은 생각으로, 다음 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일도 똑같이 우리 야구를 하겠다"라면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극악의 업셋 확률, NC가 2년 연속 업셋에 도전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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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정공법이었나' 믿었던 69홈런 듀오의 침묵, "다음엔 살아나 주길" [WC1 냉탕]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6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좌타자 클린업 트리오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2번 김성윤부터 3번 구자욱, 4번 르윈 디아즈, 5번 김영웅까지 모두 왼손 타자들이었다. 문제는 상대가 왼손 투수 구창모였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왼손 투수에 약한 타자들이 왼손 타자들임에도 삼성은 이들을 한 데 뭉쳤다. '구창모인데도' 좌타 라인업을 꾸린 게 아니라, 시즌 중에 시너지 효과가 좋았던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중심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이긴다"라며 이 좌타 클린업 트리오를 언급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착이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이날 삼성은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구창모에게 6이닝 동안 1득점한 게 전부였다. 이재현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집중타가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좌타 라인업에선 단 2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2회 김영웅과 6회 김성윤이 때려냈다. 역시 앞뒤로 안타가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은 '우타자' 이성규로부터 나왔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병살타 2개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도 중심타선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묶였다. 타석 쪽에서 찬스가 별로 없었고, 병살도 많이 나왔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갔다. NC가 수비도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중심 타선에서 활발하게 (안타가) 나와야 이기는데, 오늘 경기는 (구창모에게 타격이) 먹힌 것 같다. 내일은 선발 투수가 달라지니까, 중심 타자들이 내일은 활발한 타격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도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NC와 마찬가지로 한 번만 패하면 탈락이다. 2015년 WC 제도가 신설된 이후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는 업셋 사례는 지난해 KT 위즈 딱 한 번 뿐이었다. 두 번째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중심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2차전 선발은 로건이다. 다행히 삼성은 로건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로건은 올 시즌 삼성과의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10⅔이닝 7실점)로 부진했다. 최근 경기였던 8월 21일 경기에선 5⅔이닝 3실점했다. 구자욱이 3루타 포함 6타수 3안타, 김영웅이 4타수 2안타로 강했다. 강민호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또 다르다. 1차전에서 정공법이 막힌 상황이라, 박진만 감독의 머리속이 더 복잡해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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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NC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 내일도 우리 야구를" [WC1 승장]

"구창모는 구창모였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호투한 구창모를 칭찬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첫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호준 감독은 "소감이랄 건 없다. 9연승의 분위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계속 힘내주고 있고, 출전하는 선수마다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박민우가 (승리 기념) 공도 챙겨주더라. 내일 경기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창모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말 그대로 최고의 피칭을 했다. 구속은 지난 경기보다 많이 안 나왔는데, 경기 운영을 할 줄 알더라.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다.' 컨트롤이 좋았고, 엄청 빠른 구속을 가지고 경기를 끌어가는 선수가 아닌데, 여기에 스피드까지 붙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다. 오늘 비가 와서 경기 개시가 지연됐는데 이렇게 경기를 끌고가는 거 보면 역시 대단한 선수라고 느낀다"라며 감탄했다. 상대 선발 후라도를 6⅔이닝 동안 9안타를 때려내며 4점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투수도 많이 만났고, 힘든 투수도 많이 만났다. 깨고 이기고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후라도 상대로 3~4점을 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데이비슨이 제 몫을 해줘서 생각대로 잘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구창모의 호투와 불펜의 짠물 투구로,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을 아낄 수 있었다. 원래 구창모가 조기에 무너지면 로건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지만, 결과적으로 로건을 아꼈다. 로건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이호준 감독은 "베스트 시나리오다. 내일은 로건이 이닝을 얼마큼 끌어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많이 지쳤는데, 어떻게든 내일 로건이 길게 이닝을 끌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NC는 WC 업셋을 노린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년 동안 업셋에 성공한 팀은 지난해 KT 위즈밖에 없었다. 극악의 확률이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그 확률에 동의하는 (NC) 사람들은 없다.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한다. 그저 내일 하루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큰 경기라고 생각 안하고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긴장도 안 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내일도 같은 생각으로, 다음 시리즈에 진출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일도 똑같이 우리 야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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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수포 깔리는 라팍,포스트시즌 또 하루씩 밀리나…일단 '비 예보'는 없다 [WC1]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방수포가 깔리고 있다. 오전부터 내리는 부슬비 때문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WC) 1차전 개시가 불투명하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강우량에 처음엔 마운드 쪽만 방수포가 깔렸다가, 오전 9시 경 대형 방수포를 추가로 설치하며 그라운드를 보호했다. 프로야구는 시즌 막판 우천 변수로 일정이 계속 밀린 바 있다. 당초 WC 1차전도 5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9월 말~10월 초 비로 밀리면서 하루 밀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경기 개시에 변수가 생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비 예보는 없다. 오후 3시 이후 강수확률이 30%로 높아지나, 낮은 축에 속한다. 경기 개시는 오후 2시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원정에서만 열리는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이겨야 업셋에 성공한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번의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2024시즌) KT 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NC로선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한 NC는 무조건 '11연승'이 필요하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와의 최종전에서 라일리 톰슨이라는 외국인 카드를 이미 소비한 NC는 WC 1차전 선발로 구창모를 낙점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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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 삼성의 '홈런의 힘', 봤지? NC의 '9연승 기적' [WC1]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전의 날이 밝았다. 1승을 안고 시작하는 정규시즌 4위의 절대적인 우위 속에 5위 팀이 2년 연속 업셋의 기적을 노린다.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1승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원정에서만 열리는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이겨야 업셋에 성공한다.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이후 10번의 시리즈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해(2024시즌) KT 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NC로선 극악의 확률을 뚫어야 한다. 유리한 팀은 역시 삼성이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무엇보다 삼성은 홈에서의 타격 성적이 좋다.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홈 극강이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도 기대해볼만 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NC는 기적에 도전한다. NC는 리그에서 가장 늦게 순위가 확정된 팀이다. 지난 4일 최종전에서야 5위를 확정하고 가을야구 티켓을 얻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에이스 라일리 톰슨 선발 카드를 소비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하게 안배한 삼성에 비해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삼성에 7승 9패를 당한 NC는 대구에서만 6패를 당한 것도 불리한 요소다. 하지만 NC는 기세가 좋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기세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인 만큼, NC의 막판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NC는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해 재활 훈련 끝에 복귀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가 구창모에게 5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맡길지는 미지수지만, 초반 분위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다. 삼성으로선 올 시즌 50홈런-158타점 새 역사를 쓴 홈런왕 르윈 디아즈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구창모를 상대로 유일한 안타를 때려낸 주인공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으로 맹활약한 리드오프 이재현의 방망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한 NC는 후라도에게 12타수 4안타를 때려낸 권희동과 10타수 3안타를 때려낸 김휘집에 기대를 건다. 특히 김휘집은 9연승 기간 동안 타율 0.467, 2홈런, 10타점의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타율 0.483,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맷 데이비슨의 활약도 주목할만 하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NC는 삼성의 창을 상대로 최소 실점을, 삼성은 NC의 방패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노러야 준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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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유명인의 쉼터가 아니다" 상무 감독의 이유 있는 쓴소리, "구단과 신뢰 문제" [IS 고척]

"여기는 유명 선수들의 쉼터가 아니다."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박치왕 감독이 쓴소리를 남겼다. 부상을 숨기고 상무에 입대, 군 생활 대부분을 재활 훈련만 하다 제대하는 선수들을 향해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KT 위즈 퓨처스(2군) 팀과의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만난 박치왕 감독은 "상무는 파이(자원)가 정해져 있는데, 작년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탓에 불펜 투수들이 혹사를 당하다시피 했다"라며 "군대는 놀러오는 곳이 아니지 않나. 자기 부상을 숨기고 들어와 쉬는 건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근 상무 생활 대부분을 재활 훈련에 매진하다 제대한 선수들이 꽤 있었다. 2023년 12월 18일에 입대했던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올해 6월 17일 제대할 때까지 상무 마운드에 5경기밖에 오르지 못했다. 소화한 이닝은 11이닝뿐. 부상과 재활 훈련을 거듭하다 전역했다. 함께 입대한 배제성(KT 위즈)은 입대 직후 토미존(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4년을 통째로 쉰 뒤 2025년 8경기 14⅔이닝 소화 뒤 제대했다. 이정용(LG 트윈스)도 같은 시기 복무해 허리 부상으로 17경기 46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는 6이닝만 던졌다. 올해는 전미르가 부상이다. 전미르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당시 롯데 구단은 복귀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린다고 내다봤는데, 전미르는 5월에 입대한 뒤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상무는 전미르가 올해 안으로 공을 던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그는 박치왕 감독의 권유에 타자로 나서고 있다. 박 감독은 "군에 와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전력 외로) 놔두기엔 선수에게 안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며 타자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치왕 감독은 "상무는 튼튼한 선수들이 기량을 발전하기 위해 오는 곳이다"라며 "부상으로 뛸 수 없다면 현역으로 입대해 몸 상태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요즘 (입대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타자들은 '상무에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이야기하는데, 투수들은 '부상 없이 제대하겠다'고 하더라. 투수들의 마인드를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치왕 감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제도적인 장치는 없다. 결국 구단과 군대(상무)의 신뢰 문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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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김영우처럼 또...LG 두꺼운 뎁스가 불러온 대박 '양우진 픽' [IS 포커스]

최근 몇 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LG 트윈스가 올해 역시 예상을 깨고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18)을 품에 안았다. LG의 자신감과 두꺼운 뎁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우진은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전체 2~3순위 후보로 꼽혔던 양우진이 8순위까지 떨어진 건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 때문이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도 부상 탓에 불참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피로 골절로 신음하는 것도 양우진의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좋은 투수는 앞순위에 모두 지명될 것으로 여겨 야수 지명을 준비 중이었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을 기회를 얻을 줄 전혀 몰랐다"고 반겼다. 이어 "대부분의 구단이 첫 번째 지명권은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양우진의) 재활이 끝나고 다시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거 같다"고 말했다. LG는 투수진 뎁스가 두꺼운 편이다. 선발진에는 손주영과 송승기가 있고, 김윤식·이민호 등등 대기하고 있다. 불펜에는 김영우, 박명근 등과 함께 젊은 기대주가 많다. 백 팀장은 "양우진은 불펜으로 시작해 점차 이닝을 늘려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마운드 뎁스가 두꺼워) 양우진이 성장할 수 있는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는 최근 드래프트에서도 뜻밖의 행운을 얻은 적이 있다. 2023 드래프트 포수 김범석(전체 8순위) 지난해 김영우(전체 10순위)를 선발했다. 두 선수 모두 예상보다 순번이 밀려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별 이해관계와 함께 부상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백성진 팀장은 "김범석은 당시 어깨를 다쳤고, 김영우는 고교 3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투구수 30개를 넘기면 구속 저하 경향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김영우는 입단 첫 시즌에 1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입대를 준비 중인 김범석은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반짝 활약으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LG 구단은 양우진의 피로 골절에 관해서도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염경엽 LG 감독도 "미세 골절은 아무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스프링캠프를 가는 데에도 지장 없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았으니 땡큐 아닌가. 필승조에 150㎞ 강속구 영건을 채우는 게 내 꿈인데, 한 명 더 생겼다"라고 반겼다. 백성진 팀장은 "양우진은 체격 조건(1m90㎝·98㎏)이 좋고,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탈삼진 능력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양우진은 "내년 신인 중에 제가 제일 잘 할 거라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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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①] "2번부터 헷갈린다" 1R 지명 판도 양우진에게 달렸다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를 좌우할 변수는 오른손 투수 양우진(18·경기항공고)이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양우진의 이름이 언제 불리느냐에 따라서 구단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1라운드 4~5번까지는 대략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 예상되는데 올해는 2번부터 헷갈린다"라고 말했다.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은 오른손 파이어볼러 박준현(18·북일고)이 차지할 전망이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김성준(18·광주제일고) 문서준(18·장충고)과 함께 일찌감치 '고교 투수 빅3'로 분류됐다. 김성준이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입단했고, 문서준마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유력한 상황.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 도전 의사를 밝힌 최대어 박준현을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흥미로운 건 박준현의 뒤를 이을 '전체 2순위'이다. 애초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키 1m90㎝·몸무게 98㎏)이 뛰어난 양우진은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아마야구 관계자 B는 "양우진은 현재 수술한 건 아니고 자연 치유 중"이라며 "10월 말에서 11월 정도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내년 시즌 개막전을 뛰는 건 큰 문제가 없다. 관건은 재발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피로골절은 선수마다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공교롭게도 전체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NC 다이노스는 에이스 구창모의 반복된 피로골절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만약 '안정된 즉시전력감'을 원한다면 양우진을 과감하게 패스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아마야구 관계자 C는 "NC는 지난해와 2년 전에 지명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아직 못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 치료 가능성이 있는) 양우진의 지명이 부담스럽다면 대구고 오른손 투수 김민준(19)이나 청소년 대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속을 크게 끌어올린 동산고 오른손 투수 신동건(18) 정도를 고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NC의 양우진 지명 여부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한화는 야수 지명에 무게가 실리는데 양우진이 미지명으로 남을 경우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관련 정보를 구단 간 거의 공유하지 않는다. 구단마다 여러 경우의 수를 계산해 지명장에 나가야 한다. D 구단 운영팀장은 "한화는 NC가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야수 최대어인 신재인(18·유신고)이 나을지 다른 투수가 나을지 비교할 거"라면서 "좋은 투수를 놔두고 야수를 지명할지 고민이 많을 거다. 1라운드 상위 지명부터 예측이 어려우니 (그 뒤에 지명권을 행사하는 구단들은) 큰일 났다"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지원했다. 이 중 10개 구단이 각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을 선발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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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싸움 NC, 홈런왕 4~6주 이탈...대체 선수 왜영입하지 않을까 [IS 포커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오른 갈비뼈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NC는 당장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NC는 지난 9일 "데이비슨이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회 초 수비 도중 다쳤다. 데이비슨은 3루수 김휘집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다가 1루로 달려오던 이재현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슨의 등과 이재현의 무릎이 부딪혔고, 데이비슨을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4~6주 진단이 나왔다. 이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 그러나 NC는 신중한 모습이다.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라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올스타 휴식기 이후 좀 더 정확히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갈비뼈 실금의 경우 사람마다 회복 시기가 다르다고 한다. 4~6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정보다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여긴 것. 이에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이탈한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었지만 SSG와 키움은 큰 재미를 얻지 못했다. NC도 현재 5강 싸움이 한창으로 갈길이 바쁘다. 8위에 다소 처져 있지만 6월 이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에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돌아올 예정이다. 부상자 없이 전력을 가동하면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해야죠"라고 전했다.데이비슨은 지난해 연말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했고, +1년에 대합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NC는 데이비슨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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