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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수영·공명, 올해 부국제 폐막식 사회 [공식]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는다.20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0월 11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진행을 최수영, 공명이 맡는다. 두 배우는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최수영은 2007년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드라마 ‘런온’,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 연극 ‘와이프’ 등 장르를 불문한 활약으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특히 최수영은 지난해 ‘남남’에서 주연 김진희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18년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년 부일영화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매끄럽고 재치 있는 진행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폐막식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공명은 지난 2013년 데뷔해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재훈 역을 맡으며 천만 관객을 동원해 그해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한산:용의 출현’, ‘킬링로맨스’, ‘시민덕희’, 드라마 ‘멜로가 체질’, ‘홍천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에 초청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진행은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15:59
영화

김선영·류준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이 한국 영화 미래를 이끌 신인 배우들 발굴에 힘을 보탠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2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올해의 배우상’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에 개설된 상이다. 뉴 커런츠와 한국 영화의 오늘 - 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장편독립영화 중 가장 독보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우수 남자, 여자 신인배우 각 1인에게 수여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들이 한국 영화의 주축이 될 신예들의 연기를 직접 심사하고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김선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세자매’, ‘드림팰리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확실한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큰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림팰리스’로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디렉터스컷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 굳건한 저력을 드러냈다.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배우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연기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외계+인 1, 2부’, ‘더 에이트 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 ‘올빼미’를 통해서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대체 불가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8:40
영화

박보영·안재홍,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 [공식]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장르를 불문하고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박보영은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후 영화 ‘과속스캔들’(2008)의 흥행을 이끌며 충무로 대표 신예로 급부상했다. 이후 ‘늑대소년’(2012), ‘오 나의 귀신님’(2015), ‘힘쎈여자 도봉순’(2017), ‘너의 결혼식’(2018) 등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2023 부일영화상 여자 올해의스타상, 2024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다.또한 박보영은 지난 2015 부산국제영화제에 오픈 시네마 초청작 ‘돌연변이’(2015)와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초청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로 참석해 다양한 작품 속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영화 ‘족구왕’(2014)을 통해 독보적인 연기로 주목받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안재홍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쌈, 마이웨이’(2017),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 놀라울 정도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마스크걸’(2023)을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2024 청룡시리즈어워즈 남우조연상, 2024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조연상, 2024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부문 올해의남자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1999, 면회’(2013)로 일찍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고 지난해 ‘온 스크린’ 초청작 ‘LTNS’(2024)로도 부산을 찾았던 배우 안재홍은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연을 이어갈 예정이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8:40
영화

플러스엠엔터, 제1회 시나리오 공모전 개최…총 상금 1억원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홍정인)가 영화 시나리오 발굴에 나선다.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제1회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소재와 장르에 제한은 없으며 신인부터 기성 작가, 공동 창작까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시나리오와 기획안을 출품하면 된다.출품작은 이번 공모전을 위해 구성된 외부 전문가 위원단과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수상 부문 및 부문 별 수상작 편수는 대상 1편(상금 5000만원), 최우수상 1편(상금 3000만원), 우수상 2편(상금 각 1000만원)이다. 당선작은 12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명확한 장르와 콘셉트, 관객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 소재적 차별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들이 향후 우리 회사의 새로운 흥행작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 투자배급사로, 지난해 ‘범죄도시3’, ‘서울의 봄’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3년 한국 투자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영화 ‘탈주’, ‘리볼버’, ‘크로스’, ‘대도시의 사랑법’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등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으며, 내달 2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청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 신규 라인업도 공개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5 14:42
영화

설경구·장동건 식탁 둘러앉은 ‘보통의 가족’…“밥 세 번 먹는 작품 아냐” [종합]

“밥 세 번 먹으면 끝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허진호 감독님은 그 밥 먹는 한 장면, 대사 한 줄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어요.”(김희애)설경구부터 장동건, 김희애에 할리우드부터 접수한 수현까지. 톱스타들이 허진호 감독이 차린 한 식탁에 가족으로 둘러앉아 서스펜스를 펼친다. 영화 ‘보통의 가족’ 이야기다.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로,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프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더 디너’가 원작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이후 허진호 감독 새 영화다. 지난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허 감독은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오래 걸려 아쉽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원작 소설의 네 번째 영화화일 정도로 감독들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다. 소설의 메시지가 지금의 한국 사회나 제가 사람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담고 있다. 한국 상황에 맞는 요소로 차별점을 담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선 그는 “배우들이 각자 가진 신념이 변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긴장감 있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 그 긴장감은 다른 곳에선 못 느껴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와 장동건은 극 중 형제로 출연한다. 물질적 욕망에 충실하면서 이성적인 변호사 형 재완 역의 설경구는 “필름으로 찍었다면 하나에 못 담길 정도로 긴 시간을 찍었는데 네 배우 모두가 긴장을 놓치지 않고 반복해 촬영했다. 몰입하지 않으면 놓치기에 호흡이 중요했다”며 “현장에서 ‘구강 액션’이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강렬했다”고 예고했다.장동건이 분한 동생 재규는 원리원칙과 명예를 중시하면서 도덕적인 소아과 의사다. 그는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는데 상상하기 싫은 상황이다. 제가 실제 아이가 있다보니 너무 구체적인 상상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형제 호흡에 대해 설경구가 “(장동건은)머릿속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즐겁게 촬영 잘했다, 깊은 사람이란 걸 느끼면서 했다”고 하자, 장동건은 “좋아하던 형인데 형제 역할 한다고 해서 기뻤다.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우애를 드러냈다.‘위험한 관계’에 이어 허 감독 작품에 두 번째로 출연하게 된 장동건은 “보통 감독의 생각을 배우가 반영하고 구현하는 게 일반적인데, 허 감독님은 배우와 함께 찾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그래서 중압감과 압박감이 덜하다”며 “배우에게 유리한 감독”이라고 말했다.‘어벤져스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해 온 수현은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데뷔한다. 수현은 “한국 영화를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으나 저와 맞지 않는 역이라 인연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배역에 공감할 수 있는 점도 있었지만 허 감독님은 제 버킷리스트에 있는 꿈의 감독님”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수현은 가족들의 사건에서 한발 물러선 재완의 어린 아내 지수 역을 표현하기 위해 허 감독과 논의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 중 가장 중립적인 감정의 사람이다. 조금은 뜬금없거나 웃긴 경계를 어떻게 지킬 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수의 때 타지 않은 순수한 면을 표현하기 위해 흰색을 이미지로 잡았는데, 디테일 하나하나 조정하는 긴 리허설 시간을 허 감독과 대화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희애 또한 허 감독에 대해 “첫 리딩 날부터 대사 한 줄을 안 넘어간 기억이 난다”며 “허 감독님은 무엇하나 의미 없이 보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이자 일과 육아, 시부모 간병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듯 보이는 연경 역을 연기했다. ‘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받고 있다. 허 감독은 “이렇게 영화제에 많이 다니며 관객과 많이 만난 게 처음이다. 국내 반응도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끝으로 수현은 “디너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게 잔잔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럴 틈이 없는 영화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12:47
영화

제29회 BIFF “강동원 OTT 개막작·RM 다큐멘터리” 시류 맞춘 다양성 늘려 [종합]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내홍을 딛고 시류에 맞춘 풍성한 작품과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한다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광수 이사장, 박도신 집행위원장(직무대행),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 기확방향과 개·폐막작을 비롯해 섹션별 선정작, 주요 행사 등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박 이사장은 첫 인사로 “지난해 큰 내홍을 겪었다. 그럼에도 부산영화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대표적으로 송강호를 비롯해 여러 영화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하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지난 6월 이사장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영화제 전반을 들여다보며 진행할 예정이다. 관객분들을 비롯해 영화인, 해외 게스트 등을 잘 모시고 어려운 시기에 잃어버린 것들을 잘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영화제의 비전을 중요하게 돌아봤다며 “새로운 방식, 예를 들어 AI, OTT 등에 시각을 확장하려고 한다. 영화제 기간 신문 발행도 하고 호텔에서 영화의전당까지 셔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화인들이 영화의 전당에서 수시로 만나 의논하고 교류할 수 있게 게스트 라운지도 다시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 제작 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배우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등이 출연하는 사극 대작이다. 넷플릭스가 투자 배급하는 OTT 영화를 선정한 것에 대해 박 집행위원장 대행은 “대중적인 영화라 판단했다.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지를 고려했다”며 “OTT이기 때문에 선정을 제외시킨 전례는 물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 영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삶과 죽음에 대해 음악적 요소를 통해 심오하게 다룬 작품으로, 에릭 쿠 감독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 훈장을 받은 바 있다.아시아영화인상에는 ‘큐어’, ‘회로’의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선정됐다. 이번에 영화제서 ‘뱀의 길’과 ‘클라우드’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또 이번 영화제는 왕빙, 모함마드 라술로프 등 아시아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주요 국제영화제 수상자, 세계 유수 영화제들이 주목한 영화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유수 영화제에 소개된 작품이 대다수라는 지적에 대해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진행상 익숙한 내용을 우선 설명한 것뿐 소개가 생략이 된 상태이다. 새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정체성으로, 그에 맞게금 작품들을 선정한 상태다. 뉴커런츠, 한국영화비전, 한국다큐멘터리 경쟁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이 준비되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화제의 인물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공식 초청돼 첫 공개된다. 이는 BTS의 리더 RM의 솔로 앨범 제작기이자 군 입대 전 8개월 간의 사적인 기록을 담은 영화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도 개최된다.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영화에 도입될 미래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해 AI(인공지능) 체험 라운지 등을 운영한다.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올해 칸 마켓에서 마이크로 소프트가 ‘창작의 주체는 AI가 아닌 당신’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걸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엔 아시아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필름마켓 두곳에 부스를 개설한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운영하고, 시연함으로써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영화제 공식 초청작은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장 55편으로 전년대비 약 8% 늘어났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총 279편을 상영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3 16:46
영화

[IS리뷰]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것도 용기지만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면 지금보다 행복할까. 여름의 끝에 곱씹어 볼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영화 ‘한국이 싫어서’를 거칠게 요약하자면 동시대 한국을 살아가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의 ‘헬조선’ 탈출기다. 지난 2015년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한여름의 판타지아’,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장건재 감독이 각색해 연출했다. 주인공 계나 역은 배우 고아성이 맡아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영화는 계나의 덤덤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한국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 못 살겠어서”라고 말하며 인천부터 강남까지 왕복 4시간 출근길과 회사의 부품이 된 듯한 하루 일과, 칼바람이 드는 낡은 연립주택까지 서늘한 톤으로 그려진다. 그 속의 지친 계나의 모습은 관객 대다수에게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간다.너무나 일상적이라 ‘한국적인’ 모습들이 연속된다. 때론 불의보다 앞서는 ‘정’이나, 상사가 점심 메뉴를 통일시키고, 취직 후 결혼이 기다리는 쳇바퀴 같은 정상궤도 말이다. 계나는 자신이 마치 혼자 잘못된 방향으로 도망치는 가젤 같다고 생각한다. 한계에 달한 그는 그래도 살아보자고 한국을 탈출해 따뜻한 뉴질랜드 유학 이민을 실행에 옮긴다. 작품은 시계열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편집으로 과거와 현재, 한국과 뉴질랜드를 교차한다. 계나를 중심으로 한국에 두고 온 7년 사귄 남자친구 지명(김우겸)과 가족, 장수 고시생 대학 동기의 사연과 뉴질랜드에서 만난 재인(주종혁)과 앨리, 유학원 가족과의 만남들이 관객의 숨통을 죄었다 풀었다 한다. 한국은 장 감독의 표현대로 ‘저마다의 지옥’을 품고 살지만 그럼에도 고향이라고, 계나는 낯선 이국에서 새로운 벽들을 만나기도 한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기도, 개인적 어려움이기도 하다. 어디서든 녹록지 않은 삶을 살며 계나는 오히려 행복이 과대 평가됐다고 생각한다. 남의 기준에 맞춰 막연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사느니 충분히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그를 따라도 된다는 깨달음이다. ‘헬조선’이라는 표현은 원작 ‘한국이 싫어서’가 발간된 그해 부상한 표현이다. 등장 10년을 앞둔 지금이지만, 한국살이는 나아지긴커녕 팬데믹이 전 세계를 할퀴고 요동치는 경제 속에서 더욱 팍팍해졌다. 그 사이 ‘욜로’(한 번뿐인 인생),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같은 여러 행복론들이 스쳤기에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특별하다기보단 누구나 속으로는 알고 있으나 확신이 없는 것들을 상기시키는 것에 가깝다.계나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한편, 무턱대고 떠나는 행보를 철없고 비현실적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그래도 그를 연기하는 고아성의 표정만큼은 극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현실 앞에 숨이 턱 막힌 오늘날 청년의 실감 나는 얼굴로 분노하기도, 해방감을 누리기도, 다시 좌절하기도 하며 관객을 가까이 끌어당긴다. 영화는 어느 곳에서의 삶이 더 낫다고 제시하지는 않는다. 광활히 펼쳐진 뉴질랜드 풍경만큼은 대리만족도 준다. 그러다 계나가 두고 온 한국의 부모님과의 대화, 남자친구 집안과의 불편했던 상견례가 치고 들어오며 큰 한숨도 안긴다.공감의 탈을 쓴 한국 사회 문제 제기는 유효하지만, 계나가 찾은 자신의 행복이 “춥고 배고프지만 않으면”이라는 최소한의 것이기에 뒷맛이 씁쓸하다. 그래서 상영관에 불이 켜지면 답 없는 물음이, 혹은 억울함이 고개를 든다. 왜 절이 싫은 중만 떠날 생각을 해야 하는가. 오는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07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06:20
영화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회사 생활, 안 해봐도 사원증 부자” [인터뷰②]

고아성이 직장인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 배우 고아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고아성은 “회사 생활을 하는 배역이 6~7번째인데, ‘한국이 싫어서’로 또 사원증이 생겼다”라며 “항상 소품이 생기는 역을 찍는다. 사원증을 모아보니 시대극도 있고, 80년대를 그린 ‘라이프온마스’와 90년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제 얼굴이 담긴 사원증 보며 ‘한 회사에 다니면 어떨까?’ 상상도 해봤다”라고 밝혔다. 극 중 배역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 계나 연기가 실제같이 자연스럽다고 호평받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 해주실 때마다 뿌듯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도 ‘어떻게 직장 생활 모습을 하냐’, ‘평소는 막내 같은 데 영화 속에서는 장녀 같다’라고 해주셨다”라며 웃었따.어릴 적부터 연기를 해왔기에 대중의 기대치가 높은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고아성은 “제가 얼마 전 ‘한국이 싫어서’ 리뷰를 찾아보다가 어떤 글을 봤다. ‘저는 고아성이 나오는 영화를 믿고 보는데, 고아성이 좋다기보다는 고아성이 귀신같이 내 취향의 영화를 고른다’라는 거다. 그게 너무 재밌고, 그분을 만나본 적도 없지만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의욕을 보였다.한편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2 14:10
영화

“살아 있어야 한다”…‘한국이 싫어서’ 떠난 고아성이 전하는 용기 [종합]

한국이 싫다고 떠날 수도 없는 이들에게 새 영화 ‘한국이 싫어서’로 돌아온 고아성이 용기 전한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한국이 싫어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과 장건재 감독이 참석했다.‘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이날 장 감독은 장강명 작가의 동명의 원작 소설 영상화 과정에 대해 “2015년도에 출간된 해에 원작을 읽고, 영화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출판사에 연락해 판권을 알아보기 시작한 게 2016년 초였다”라며 “소설은 계나 1인칭으로 전개되는데, 영화는 주변 인물, 현실의 물리적 공간을 만드는 현실적 제반 사항이 있다 보니 대본 쓰고 리서치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원작의 어떤 대목을 신경 썼는지 묻는 질문에 특정 장면이나 대사는 없다며 “계나가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며 자신의 삶을 환기하는 순간을 만나는 부분이 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설에서 묘사하지 않지만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그를 찍고자 했다”라고 밝혔다.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장 감독은 “이후 음악을 몇 곡 추가하고, 소리 작업도 보완했지만 편집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고아성은 주인공 계나로 분해 삶이 팍팍한 동시대 청년상을 대변한다. 이날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놓친다면 후회할 것 같았다”라며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다른 20대 후반의 지친 여성상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전작의 ‘권모술수’ 수식어로 알려진 주종혁은 껄렁한 듯 건실한 뉴질랜드 유학생 재인 역으로 연기 변신했다. 실제 뉴질랜드에서 6년간 유학 경험이 있다. “배경 도시가 제가 유학을 했던 도시다. 심지어 제가 학교를 다닌 곳이 촬영지여서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하고 싶었다”라며 “뉴질랜드 유학생을 누구보다 재밌게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김우겸은 극 중 계나와 7년 사귄 남자친구 지명 역으로, 그의 뉴질랜드행을 가장 반대하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이날 김우겸은 “부산영화제 시사에서는 계나의 행복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면 지금은 지명의 행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은 지금의 행복이 중요하다”라고 감상을 덧붙였다.호흡을 맞춘 고아성에 대해서는 “늘 화면으로 보던 선배님이시자 스타여서 실제로 봤을 때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털털하고 쿨하고 연기할 때 편하게 대해주셔서 동료이자 후배로서 너무 편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20대 후반 여성 주인공을 주축으로 청춘의 방황을 그리는 작품이기에 40대 기혼 남성 감독이 맡기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장 감독은 “당사자성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이유로 배우들에게 의지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물들의 행동에 확신을 갖고 캐릭터를 만들지 않았으나 배우들에 입힐 때 효과는 기대했다. 특히 고아성이라는 아이코닉한 인물이 한국 20대 여성을 대변하는 것은 스타성 뿐만 아니라, 감정 이입 효과도 기대를 했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쓸쓸함이 고아성 배우를 통해 표현됐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부연했다.전하고픈 메시지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는 각자 위치에서 저마다의 지옥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계나와는 다른 처지인 제게도 팍팍한 한국이다”라며 “영화가 소수자까지 전부를 담지는 안아도 흔히 볼 수 있는 저마다 어려움이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다소 열린 결말에 대해 고아성은 “극 중 ‘추위를 싫어한 펭귄’ 동화책이 등장한다. 그 동화의 엔딩에서 펭귄이 정말 힘들게 따뜻한 남쪽 나라에 도착하는데, 만약 누가 헬리콥터로 태워서 왔다면 불안해 했겠지만 고난을 스스로 거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제가 계나에게 걸던 주문이 있다. ‘살아 있어야 한다. 살아 남아야한다. 살아 있어라’, 제가 전하는 메시지다”라며 “한국 사회의 고통을 세세히 묘사하는 것도, 뉴질랜드 낭만화 목적도 아니다. 저는 삶의 지반을 바꾸면서까지 떠날 시도를 하는 의지가 무엇인지 담고자 했다”고 소신을 전했다.‘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1 17:33
영화

팀 '트위스터스'의 내한 소감…데이지 에드가 존스 “한강 라면 먹고 싶어”

정이삭 감독 새 영화 ‘트위스터스’ 팀이 내한 소감을 밝혔다.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트위스터스’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애슐리 J.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먼저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첫 내한 소감에 대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짧은 시간 동안 하려 한다”며 “한강에서 산책하고 라면도 먹고 싶다. 문구나 화장품 쇼핑은 했고, 내일 시내 투어도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애슐리 샌드버그 프로듀서는 “사실 저는 두 번째 내한이다. 지난해 10월 정 감독과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며 “다시 돌아와 기쁘다. 서울을 계속 걷고 먹고 하고 있다. 한국에 예쁜 걸 파는 가게가 많아 쇼핑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어머니가 최근 이사를 하셨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내와 딸과 함께 어머니와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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