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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닷컴 "김하성, 앞선 2년은 소토랑 차이 작아…기대 이상 해줄 수 있는 FA 매물"

"2022~2023년 김하성(29)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후안 소토(26)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대어 취급은 받지 못하던 김하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현지 시각이 등장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줄 수 있는 FA 선수들"이라며 계약 규모 대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꼽으면서 그중 한 명으로 김하성을 짚었다.지난 2021년 MLB에 진출한 김하성은 4년 차인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47타점 6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한 것에 비해 타격 전 부문에서 성적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까지 입었다. 수술은 마쳤으나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MLB 진출 후 첫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의 가치가 깎일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현지에선 김하성을 충분히 값어치를 할 자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어깨 관절 와순이 찢어져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수술을 받아 2025시즌 개막전 이후에나 돌아올 걸로 보인다"며 "김하성은 또 전통적으로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온 공격력(장타력)이 부족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그는 타율 0.242 장타율 0.380만 기록했다"고 돌아봤다.매체는 그러면서도 "김하성은 고점이 높다. 피트 알론소와는 정반대 FA"라고 비교했다. MLB닷컴이 김하성과 비교한 알론소는 올해 34홈런 88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신인왕을 탔던 2019년 53홈런을 때리는 등 30홈런 이상이 보장된 타자다. MLB닷컴이 알론소와 김하성을 비교한 건 수비력 때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알론소 같은 파괴력은 없지만, (수비에서) 프리미엄 포지션을 소화하고 수비력도 뛰어나다. 선구안과 콘택트도 좋고 두 자릿 수 홈런도 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타격 하나만 보면 대어 FA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결국 종합 가치에서는 고점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MLB닷컴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김하성이 2022년과 2023년 기록한 WAR은 야수 상위 20인 안에 든다. 이는 (최대어인) 후안 소토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2022~23시즌 합계 WAR은 10.7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소토가 남긴 11과 큰 차이가 없다.MLB닷컴은 "어깨 상태를 고려한다면 김하성은 FA에 재도전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노릴 수 있다"며 "장기 계약을 맺더라도 파워 히터인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의 총액엔 근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해도 건강한 김하성이 아다메스와 비슷한 수준의 경기를 펼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한편 MLB닷컴은 김하성 외에도 쉐인 비버, 워커 뷸러, 타얼러 오닐, 글레이버 토레스를 후보로 꼽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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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져서 탈락했다" 아쉬워한 류중일 감독, "국가대표 평가전 더 많아졌으면"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 기회가 늘어났으면 한다."류중일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12 대회를 돌아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13일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거둬도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18일 호주전을 앞두고 "이겨야 할 팀을 못 이겨서 꼬였다. 대만전을 못 이긴 게 아쉽다. 결국 대만에 져서 탈락한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다만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중간 투수가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올해 야구는 끝나지만, 내년 KBO리그에서 계속 성장했으면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류 감독은 국제대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대표 평가전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류 감독은 "리그 진행 중에 선수를 소집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대표팀 소집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며 "올스타 브레이크에 모으는 방법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모아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13일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내보낸다. 고영표는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은 것이 컸다. 호주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전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붙박이 안방마님이었던 박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도영이 3루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2차전 쿠바전(14일)과 4차전 도미니카 공화국전(16일) 선발이었던 곽빈과 임찬규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운영은 정상적으로 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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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확정' 류중일호, '고영표 선발-김도영 지명타자' 호주전서 유종의 미 노린다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 예선 탈락이 확정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호주와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선 조 1, 2위만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2위에 오를 수 없다. 지난 13일 대회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패한 한국은 이날 대만과 3승 2패 동률을 거둬도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승자승'에서 대만에 밀린다.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한국은 이날 13일 대만전 선발이었던 고영표를 호주전 선발로 내보낸다. 고영표는 대만전에서 2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은 것이 컸다. 호주전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전 선발로 나와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성문(3루수)-윤동희(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지난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포수 박동원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도영이 3루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지난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고관절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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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유격수는 박수 칠 때 떠난다 “잘 하고 은퇴하고 싶었다” [IS 피플]

김재호(39·두산 베어스)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4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2004년 1차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그는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전성기 시절 김재호를 팬들은 '천재 유격수'라고 불렀다. 그는 LG 트윈스 오지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김하성처럼 역동적인 수비나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진 않았다. 하지만 빠른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수비, 노련한 팀 배팅으로 팀이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KS)에 오르고 세 번의 우승을 거두는 주역이 됐다.견실하게 뛴 김재호는 가장 오래 두산을 지킨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21년 동안 1793경기에 출장한 그는 안경현(1716경기)을 제치고 원년(OB 베어스로 창단)부터 이어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재호가 은퇴를 결정한 건 기량이 떨어져서는 아니다. 그는 마흔을 앞둔 올해에도 57경기 타율 0.302 OPS(출루율+장타율) 0.76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0.283을 치며 상위 타선에서 활약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건 후배들을 위해서다. 김재호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또 다른 후배가 출전 기회를 못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올 시즌 두산의 상위 타선은 정수빈·허경민, 양의지·김재환·양석환 등이 지켰다. 베테랑이 주축인 두산 타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김재호는 "두산이 다른 팀에 비해 평균 나이가 좀 많지 않나. 우리 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떠나면 또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고, 그 선수가 클 수 있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경쟁하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더 후련하게 떠날 수 있었다. 김재호는 "지난 2020시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뒤 부진한 시기가 있었다. 여러모로 팬들께 죄송했고, 팀에도 미안했다"고 떠올렸다. 2016시즌 후 4년 50억원 계약을 맺었던 그는 4년 동안 타율 0.290 OPS 0.780으로 활약했다. 계약 만료 후 두산과 3년 25억원에 재계약했지만, 이후 2년간은 타율 0.212로 부진했다. 김재호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다. (주위에서 떠나는 걸) 아쉽다고 느낄 때 은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두산은 김재호가 떠난 내야를 완전히 재조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3루수 허경민도 KT 위즈로 이적해 남은 주전 내야수는 양석환·강승호뿐이다. 타격은 준수해도 수비가 여전히 불안한 이들이다.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박준영·전민재·이유찬·여동건 등 젊은 선수들이 하루빨리 성장하기를 두산은 바라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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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굿바이 엘리아스' SSG,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화이트 영입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한국계 오른손 미치 화이트(30)를 영입한다.본지 취재 결과, SSG는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화이트를 낙점, 계약 발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SSG는 빠르게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했다.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33) 파이어볼러 드류 앤더슨(30)의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로에니스 엘리아스(36)의 대체 선수를 찾는 '투 트랙 전략'이었다.화이트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3경기 불펜으로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7.23(23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MLB 통산 5년 성적은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185이닝).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쳤다. 다저스 유망주 출신으로 2018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69위에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8년 성적은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471과 3분의 2이닝)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화이트는 평균 94마일(151.3㎞/h) 패스트볼(직구)에 스위퍼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는다. 최근 KBO리그에서 '인기 구종'으로 꼽히는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를 던진다는 게 흥미롭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인 한국계 미국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종 불발됐다.화이트를 영입하면서 엘리아스의 이별이 확정됐다. 지난해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에 영입된 엘리아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재계약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실점 호투하는 등 후반기 임팩트가 강렬했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 리그 사상 처음 성사된 지난 10월 1일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에서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하지만 부상 이력(내복사근 손상)과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등이 맞물려 짐을 싸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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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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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힘으로 눌렀네, 승선 이유 증명한 최지민…'2⅔이닝 노히트'가 분위기 바꾸다

최지민(21·KIA 타이거즈)이 대만전 호투로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했다. 2회 대량 실점으로 식은 분위기를 삼자범퇴를 만들고 끊어냈다.최지민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3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노히트 1사구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 상황이었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가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무너졌다. 1·2루 주자를 쌓은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한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고영표는 타순 한 바퀴가 돈 1번 타자 천천웨이에게 몸쪽 체인지업으로 만루 홈런을 맞았고, 이후에도 2루타와 홈런을 맞고 6실점하고 무너졌다.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한국 야구대표팀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최지민으로 바꿨다. 훈련 명단에 있을 때까진 류중일 감독이 고민하게 한 카드였다. 지난해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56경기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류중일 감독도 대표팀 승선을 고심했지만, 왼손 불펜 자원이 곽도규(KIA) 외엔 없던 상황에서 최지민은 최종 명단 생존에 성공했다.최지민은 우려를 결과로 씻었다. 대표팀에 호투가 가장 필요할 때 결과로 자신을 증명했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 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짐니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냈다.다만 3이닝까지 채우는 건 실패했다. 최지민은 5회 세 번째 타석 린안코도 상대했으나 4구 연속 볼을 던졌고, 4구째 직구가 타자 몸에 맞으면서 결국 사구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한국 벤치는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한 최지민을 내리고 불을 껐다. 바통은 곽도규가 이어 받았고, 그가 추위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최지민은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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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만전 4번 타자는 윤동희...홍창기-송성문 테이블세터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윤동희(21)를 4번 타자로 내세웠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로 예고된 가운데, 관심을 모은 라인업도 경기 시작 1시간 전 발표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번 타자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휘집(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진행하며 4번 타자 적임자를 두고 고민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을 내세웠지만, 그가 이번 대표팀에 빠진 것.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소속팀에서 4번 타자를 맡았거나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후보로 떠올랐다. 송성문, 박동원, 문보경 얘기다. 하지만 대만전 4번 타자는 윤동희였다. 지난해 AG와 APBC에서 '국제용' 본능을 보여준 타자다. 이번 프리미어12를 준비하며 대표팀이 네 차례 치른 평가전에서도 홈런 2개를 쳤다. 류중일 감독은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선택했다. 5번 타자는 '거포 포수' 박동원, LG 4번 타자 문보경은 6번에 포진한다. 지명타자를 김휘집이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홍창기와 송성문은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18:14
메이저리그

석 달 만에 김하성 '대어급 야수'에서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美 ESPN 전망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몇 달 새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시장을 분석했다.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를 최대어로 분류했고, 윌리 아다메스·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이 매체는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김하성은 이번 여름까지 예상 몸값이 '1억 달러(1408억원)' 넘어섰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ESPN은 8월 말 2025시즌 예비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아다메스, 알론소, 브레그먼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3등급을 '1억~2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 역시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아다메스와 알론소, 브레그먼 등은 이번에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은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떨어진 건 부상 때문이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공을 던지는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하나, 현지에선 5월 전후 복귀를 전망한다. ESPN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394억원) 최대 3900만달러(549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년에 해당하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112억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을 포기한 채 바이아웃 200만달러(28억원)만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한편 ESPN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을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평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등이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준척급'에 분류됐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14:42
프로야구

16년 원클럽맨 끝…샐러리캡 가득 찼던 두산, 잡을 수 없던 허경민

허경민(34)이 16년 동안 입었던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벗고 KT 위즈로 이적했다. KT는 자유계약선수(FA)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허경민에겐 잔류 선택지도 있었다. 4년 전 첫 FA 계약 당시 그는 4년 65억원에 선수 옵션 3년 20억원을 더한 4+3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으로 두산에 잔류했다. 과거 '집토끼'를 대부분 놓쳤던 두산이 총액 50억원 이상을 주고 붙잡은 '내부 FA'는 허경민이 처음이었다.두산은 허경민에게 7년 계약을 안겨 원클럽맨이 되길 바랐다. 당시 그도 "4+3년이 아닌 7년"이라며 두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그 말과 달리 허경민의 계약은 4년으로 끝났다. 올 시즌 타율 0.309를 기록한 뒤 시장에 나온 허경민을 KT가 영입했다.두산으로서는 금액(4년 40억원)보다 샐러리캡이 더 문제였다. 두산은 허경민을 시작으로 정수빈, 김재환, 양석환 등 내부 FA와 각각 총액 50억원 이상으로 계약했다. 2년 전에는 양의지(양의지 4+2년 152억원)를 재영입했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지난겨울 마무리 투수인 홍건희와의 FA 계약(2+1년 총액 24억 5000만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FA 계약 결과도 좋지 않았다. 고액 연봉 30대 타자들이 주축이 된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4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경기에선 한 점도 뽑지 못해 사상 최초의 WC 업셋을 당했다. 샐러리캡이 가득 찬 두산은 지난 4년과 달리 '돈싸움'을 벌일 수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FA는 구단에 일임했다"라며 물러섰다.두산이 허경민의 전력 공백을 채우긴 어렵다. 김재호가 노쇠한 가운데, 강승호의 수비(실책 13개)도 안정적이지 않다. 이유찬·박준영·전민재·박계범 등 백업 내야수들은 아직 선배들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초 이승엽 감독은 "확실한 유격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는데, 그 숙제를 풀기도 전에 3루수 고민이 더해졌다.다만 샐러리캡 정리를 할 단초는 마련할 거로 보인다. 허경민이 잔류했다면 두산은 2027년까지 샐러리캡 여유를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의 이적으로 내년 김재환, 내후년 정수빈의 계약이 끝나면 고액연봉자를 대거 줄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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