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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소환한 황인범, 팔레스타인 밀집 수비 뚫을 KEY

“지단이 생각났다.”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소환한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마에스트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이번에도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하며 조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이 팔레스타인을 꺾고 5연승을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더욱 가까워진다.대표팀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은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어김없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우(알아인)와 3선 미드필더로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황인범이 조금 더 공격 지역으로 많은 패스를 넣는 역할을 책임질 예정이다. 상대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처럼 객관적 전력 차를 인정하고 밀집 수비 전술을 꺼내 들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 두 달 전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의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졸전 끝 득점 없이 비겼다. 3차 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팔레스타인은 홍명보호가 유일하게 꺾지 못한 팀이다.지난 맞대결과 비슷한 양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황인범이 전방으로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가 필요하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의 스트라이커와 2선 공격수들을 타이트하게 마크한 바 있다. 공격수들이 팔레스타인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볼 배급을 맡는 3선 미드필더들의 정교한 패스가 절실하다.만약 팔레스타인이 간헐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한다면, 이때도 가장 자주 견제를 받을 황인범의 경기 조율 능력이 승부를 좌우할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범은 닷새 전 쿠웨이트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날 선 감각을 뽐냈다. 칼날 같은 오른발 크로스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골을 끌어냈고, 날카로운 왼발 침투 패스로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득점을 도왔다.쿠웨이트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단 영상을 봤는데, 인범이 생각이 났다”며 황인범을 칭찬했다. 택배 패스를 받은 오세훈과 배준호도 “인범이 형의 어시스트에 감사하다”며 그를 쿠웨이트전 수훈갑으로 지목했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던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적 절차를 마치고 막 한국에 도착해 경기에 나섰다. 온전치 않은 컨디션 탓에 비교적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그때도 키패스 3회를 동료에게 배달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6:51
해외축구

흔들리는 레알→해답은 ‘지단 3기’? “복귀 X, 프랑스 대표팀 대기 중”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3기’를 이뤄낼 수 있을까. 현지 매체에선 긴 휴식기를 취하고 있는 지단 감독이 레알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프랑스 대표팀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3년 전 5월 사임 이후 레알에서 세 번째 감독직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현재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의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지단 감독의 ‘복귀설’이 나온 이유는 최근 레알의 부진 때문이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선 17위에 그친 상태다. 최근 2경기선 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에 연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에 대한 현지 매체의 비난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단 감독의 복귀설까지 나왔다. 지단 감독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2019년부터 2021년 두 차례 레알을 이끌고 UCL 3연패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바 있다.다만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지단 3기’는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며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단 감독은 레알의 제안을 수락할 의향이 없다. 지단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마지막 사임 당시 작성한 편지로 인해 갈등이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입단식에서 함께하는 등 훌륭한 안내자로 모습을 드러내긴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단 감독이 결국 프랑스 대표팀만을 고려 중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단 감독은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데샹 감독이 계약이 끝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상황을 봐야 한다”고 짚었다. “지단 감독이 2021년 여름 레알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모든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 때문”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김우중 기자 2024.1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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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삭제→고공행진…팀 동료의 극찬 “손흥민의 능력 경이로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주장’ 손흥민(32)의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존슨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며 ‘놀란 점’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그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부터 손흥민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실제로 1일 영국 BBC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선 진행자가 존슨에게 ‘누가 당신의 우상이었는지’라는 질문을 건넨다. 이에 존슨은 “나는 평소 카카, 지네딘 지단의 영상을 보고 자랐다”면서도 “토트넘에 오기 전, 난 항상 손흥민의 영상을 봤다. 많은 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토트넘경기에선 항상 그를 주목했다”라고 말했다.존슨은 이어 “내가 특별히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내가 그에게 질문을 하고 다가가는 방식에서 아마도 내가 얼마나 존경하는지 느낄 것이다”라면서 “지금도 양발을 사용하는 그의 능력은 정말 놀랍다.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경이롭다”고 엄지를 세웠다.존슨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서 6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고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공격진에서 제 몫을 한 게 존슨이다. 존슨은 시즌 초반 웨일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뒤 소셜미디어(SNS)를 삭제하기도 했으나, 이후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한편 휴식 차원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최근 훈련에 복귀하며 다시 출전을 노린다. 3일 토트넘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애스턴 빌라전 대비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겼다. ‘주장’ 손흥민이 가장 먼저 영상에 등장해 “굿모닝”이라는 인사를 건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손흥민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잘 마치면 괜찮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복귀한 그의 모습이 담긴 것이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빌라와 2024~25 EPL 10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만약 손흥민이 출전하게 된다면, 공식전 4경기 만에 재차 복귀전을 소화하게 된다.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허벅지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에 복귀해 1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으나, 재차 휴식으로 3경기를 건너뛰었다.토트넘은 리그 첫 9경기서 4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3경기선 1승 2패로 다소 부진하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2:36
해외축구

통계 매체 선정 ‘무직’ 사령탑 톱10은…‘UCL 3연패’ 명장이 1위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아직 소속팀이 없는 사령탑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든 사령탑부터,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장기간 잡은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한국인 선수를 지도한 감독 역시 포함됐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감독들은 나쁜 결과가 나오면 도마 위에 ㅇ르곤 한다. 이 때문에 엘리트 감독이 휴식을 취하며 고군분투하기도 한다”면서 “주요 클럽들은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부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았다”며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 톱10을 공개했다.매체는 먼저 “현재 가장 큰 공백이 있는 자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라고 운을 뗀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도 승점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건 시간문제다. 리그에서 모두 패한 에버턴, UEFA 진출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이미 압박받고 있는 감독이 있다”고 조명했다.10위에 언급된 건 데이비드 모예스다. 과거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최근까지 웨스트햄을 이끌었다. 매체는 “일부 EPL 강등권 팀들은 모예스 감독을 소방수로 주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 위에는 브라이턴앤 호브 알비온, 그리고 첼시를 이끈 그레이엄 포터다. 포터는 지난 2021~22시즌 브라이턴을 리그 9위로 안착시킨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중 첼시에서 경질당한 뒤 1년 넘게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다.이외 요아힘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톱3를 차지한 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다.매체는 먼저 지단 감독에 대해 “그는 레알에서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2020~21시즌 뒤 레알을 떠났으나 아직 감독을 그만두진 않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지단만큼 화려한 이력서를 자랑할 수 있는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그가 최근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암시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4:39
프로야구

KIA전 2G 연속 QS...박세웅, 8G 만에 승리+ERA 탈꼴찌 겨냥

박세웅(29·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전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박세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자신의 24번째 경기다. 박세웅은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지단 6월 27일 홈(부산) KIA전 이후 7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3경기는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2경기는 5점 이상 내주며 부진했다. 필승 각오로 나섰던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회까지 3점만 내주며 버텼지만, 6회 말 김재환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 경기 롯데가 3-4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세영 투구 내용이 예년보다 들쑥날쑥한 건 사실이다. 사령탑 김태형 롯데 감독도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다가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신의 공을 믿고 단순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경기 초반 마운드에 올라 선수를 다그치기도 했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15일 두산전을 앞두고는 "박세웅의 호투가 생일 선물"이라며 그의 반등을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박세웅은 20일까지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18명 중 가장 높았다. 이 부문 꼴찌라는 얘기다. 평균자책점 17위는 5.34를 기록 중인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다. 그도 낯선 위치에 있는 게 사실이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등판, 오는 23일 등판할 예정이다. 박세웅은 21일 KIA전에서 8경기 만에 승수 추가로 시즌 7승을 거두고, 최소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춰, 이 부문 탈꼴찌까지 노린다. 박세웅은 올 시즌 2번 나선 KIA전 모두 호투했다. 5월 22일엔 8이닝 1실점, 6월 27일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각각 승수를 챙겼다. 이 2경기는 모두 홈 사직구장 등판이었다. 이번엔 광주 원정이다. 지난 시즌 2경기 나선 광주 마운드에선 총 9이닝을 소화하며 9점을 내준 바 있다. KIA는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팀이다. 최근 3연패,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하는 박세웅이 험난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1 15:18
스포츠일반

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해외축구

‘이강인 절친’ 구보, “지단이 칭찬·日 메시” 리버풀 이적설에 英 관심 폭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한 친구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구보가 누구인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3일(한국시간) “구보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아무 성과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올여름) 리버풀이 그의 방출 조항을 발동하고 구보와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자신의 정보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보를 떠나보내는 것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구보의 리버풀 이적이 사실인지는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서도 구보가 누구인지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구보는 누구인가? (과거) 지네딘 지단에게 특별히 묘사됐고,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리버풀의 타깃”이라고 설명했다.매체는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23세의 윙어다.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인정받은 구보는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면서 “구보는 이미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고 한다.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존재는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고 전했다.이번 이적설은 영국도, 스페인도 아닌 일본에서부터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보와 리버풀의 협상은 ‘최종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적료로 5050만 파운드(905억원)를 언급했다.구보의 리버풀 이적이 구체화하지는 않은 분위기지만, 영국과 스페인 다수 매체가 이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절부터 조명한 미러는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과거 발언도 소개했다. 매체는 “구보는 레알 1군에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팀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단 전 감독에게 일찍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짚었다.2019년 지단 전 감독은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고 있고, 우리 모두가 원했던 것이다. 그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그가 잘하고 있어서 기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일본 매체의 바람처럼 구보의 리버풀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무대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간 구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2029년 6월에 만료되는데, 소시에다드가 얼마나 구보를 핵심 선수로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구보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렸다. 두 시즌 연속 소시에다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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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마침내 마드리드서 입단식…“1, 2, 3, 할라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그는 경기장에 찾아온 아이들을 향해 “나도 여러분처럼 꿈꾸던 아이였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꿈이 실현됐다는 소감을 전했다.음바페는 16일 저녁(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2023~24시즌이 끝난 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 소식은 지난달에 나왔지만,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소화하는 터라 입단식이 미뤄졌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뒤 짐을 쌌고, 휴가를 가기 전 마드리드에 입성해 마침내 입단식이 진행됐다.많은 팬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음바페는 마이크를 잡고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오늘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내 어린 시절 꿈이 실현됐다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수년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드리드의 일원이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행사장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물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감독도 함께해 음바페의 입단을 환영했다.이외에도 음바페는 입단식 직전 소화한 공식 기자회견에선 “너무 흥분돼 1시간 남짓밖에 자지 못했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레알의 경기를 보고 분석했다. 라커룸과 전술에 적응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음바페는 경기장을 찾아온 아이들을 향해 “나도 여러분과 같이 아이였을 때가 있었다. 똑같이 꿈을 꾸던 아이였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이 실현됐다는 걸 다시 강조한 것이다. 끝으로 음바페는 15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레알 입단식 당시 했던 멘트를 그대로 읊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음바페는 “1, 2, 3, 할라 마드리드”를 외친 뒤 박수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김우중 기자 2024.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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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예정된 음바페 입단식…깜짝 게스트도 등장 전망 “15년 전과 같은 역할”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이 다음 달 예정된 가운데,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그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과거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입단식과 비견될 만한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El Debate’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음바페의 입단 행사에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지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음바페와 함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4일 레알 입단을 공식 발표하며 커리어 새 챕터를 예고했다. 그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끝났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 없이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레알이 더욱 강력한 공격수를 품게 된 셈이다.일찌감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음바페의 행보는 초유의 관심사였다. 그는 PSG에서만 공식전 308경기 256골 108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48경기 44골 10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레알은 지난 2017년부터 음바페 영입을 노렸으나, 매번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긴 기다림 끝에, 팀의 전방을 책임질 슈퍼스타를 품게 됐다.한편 음바페의 입단식은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난 뒤인 7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애초 음바페의 입단 일정이 공개되자, 스페인 마르카, 아스 등 매체는 8만5000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무엇보다 지단이 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 역시 눈길을 끈다. 특히 15년 전 열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입단식과 마찬가지로, 레전드가 성대한 행사를 빛낼 전망이다. 2009년 호날두의 입단 당시엔 레알의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포르투갈의 레전드 에우제비오가 참석한 기억이 있다.트리뷰나는 이 소식에 대해 “호날두의 입단식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음바페의 입단식 역시 그에 못지않게 기대된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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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한테 패스하지 마”→이제는 발롱도르 지지자로…비니시우스-벤제마의 반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전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과거 비니시우스에게 험담을 했던 관계가 다시금 조명되기도 했다.벤제마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소속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했다. 레알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UCL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 통산 15번째 UCL 우승, 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섰다.바로 2년 전 레알의 14번째 우승을 이끈 게 벤제마다. 벤제마는 당시 UCL에서만 12경기 15골 2도움을 터뜨려 대회를 지배했다. 특히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5경기 연속 골을 넣는 원맨 쇼를 펼쳤다. 당시 레알은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더블’에 성공한 기억이 있다. 벤제마는 2022년 발롱도르를 품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그랬던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4년 전 기묘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벤제마는 2020~21시즌 UCL 조별리그 경기 중 페를랑 멘디에게 “비니시우스한테 패스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상대 팀 선수 같다는 ‘험담’을 했다. 심지어 비니시우스가 알아듣지 못하게 프랑스어로 말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두 선수는 화해했고, 당시 지네딘 지단 감독이 “피치 위에선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감쌌다. 화해 이후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벤제마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득점을 합작한 게 비니시우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와 186경기 나서 42골을 합작했다. 벤제마가 30골, 비니시우스가 12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떠났지만, 에이스 자리는 비니시우스가 넘겨받은 모양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39경기 24골 11도움을 올렸다. 근육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지난 시즌의 기록(24골 21도움)에 견줄만한 성적을 올렸다. UCL 결승전에서는 다시 한번 골 맛을 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전 결승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것도 비니시우스였다.비니시우스는 현재 토니 크로스, 주드 벨링엄과 함께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꼽힌다. 이제 관건은 국가대항전 성적이다. 크로스와 벨링엄은 UEFA 선수권대회(유로), 비니시우스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트로피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6.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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